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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해파빅' 국내사 품목 청구액 3년 연속 1위

  • 김민건
  • 2017-03-10 12:14:55
  • 스티렌, 톱10서 빠져...대웅 글리아타민 새 진입

녹십자 B형간염 치료제 헤파빅이 최근 3년 간 국내사 자체 개발 품목 중 #청구액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2013년 1위였던 동아에스티 천연물신약 스티렌은 2015년 특허 만료 이후 국내사 품목 톱10에서 자취를 감쳤다. 3·4위권이었던 삼진제약 대표 품목 항혈전제 플래리스는 2위에 올랐다.

10일 데일리팜이 2016년 국내사 자체 품목 청구액을 집계한 결과 녹십자 헤파빅이 635억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삼진제약, 대웅제약, 셀트리온제약, 한미약품, 안국약품, SK케미칼 등 상위사부터 중견제약사까지 골고루 톱10에 분포했다.

녹십자 B형간염치료제 헤파빅은 2013년 579억원으로 국내사 3위, 전체 품목 청구실적 10위였다. 다음해인 2014년 동아에스티(당시 동아제약) 스티렌이 535억원으로 100억 이상 실적이 감소하며 1위에 오른 이후부터는 매년 국내 자체 품목 청구액 1위를 지키고 있다.

2015년 특허 만료로 제네릭과 개량신약에 시장을 뺏긴 동아에스티 스티렌은 2013년 1위(674억원)에서 2014년 3위(535억원), 2015년 4위(375억원), 2016년에는 톱10에서 밀려났다. 지난해 237억원으로 전체 품목 순위 61위를 차지했다. 특히 전체 청구액 순위를 보면 5위→11위→20위→61위로 급격히 하락했다.

다만 동아에스티는 2015년 스티렌 대비 약효시간을 늘린 후속작 '스티렌 투엑스'를 출시한 만큼 항궤양제 시장에서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또 스티렌을 잃은 동아에게도 희망은 있다. 항혈전제 플라비톨이다. 최근 4년 간 꾸준히 청구액 실적 300억대 초반을 기록 중이다. 국내 자체 품목 순위도 7위권 이내에 안정적으로 머무르고 있다.

2013년~2017년 국내사 자체 품목 청구액 톱10 실적(단위: 억원)
동아제약 플라비톨처럼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또 다른 항혈전제가 있다. 국내 자체 품목 순위 2위, 전체 청구액 12위인 삼진제약 항혈전제 플래리스다.

플래리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청구액 500억원을 넘었다. 삼진제약이 집중하고 있는 '노인성질환' 치료제 시리즈 주력 품목이다.

2위품목이었던 대웅제약 항궤양제 알비스는 지난해 처음 3위로 내려 앉았다. 삼진제약 항혈전제 플래리스에 자리를 뺏긴 것이다.

알비스는 3년 연속 2위에 올랐지만 2014년 특허가 만료되면서 매출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2013년 620억원에서 2014년 591억원, 2015년 519억원, 지난해 443억원으로 2013년 대비 170억원 이상 줄어들었다.

대웅제약도 알비스를 대신할 고용량 제품 '알비스D'를 출시하며 제네릭 방어에 나섰다. 현재 타 국내사들이 알비스D 특허 무효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셀트리온제약 간장약 고덱스는 2015년 청구액 287억원에서 지난해 363억원을 기록해 10위에서 4위로 6단계 올랐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로살탄+암로디핀 고혈압 복합제 '아모잘탄(363억원)'과 SK케미칼 국내 천연물 신약 1호 '조인스(306억원)', 미국 진출을 추진 중인 안국약품 '시네츄라시럽(313억원)'도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며 톱10에 계속 들고 있다.

대웅제약이 종근당에 판권을 뺏긴 뒤 출시한 글리아타민(대웅바이오)은 청구액 283억원으로 새로 톱10에 진입했다.

한편 국내사 자체 톱10 품목을 보유한 상위 제약사는 동아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 녹십자, 종근당 등 5곳에 불과했다. 중견사는 삼진제약, SK케미칼, 안국약품, 셀트리온제약, 건일제약 등 5곳이었다. 국내 상위사 매출 대부분이 여전히 도입·유통형태로 이뤄지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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