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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신약 개발 기술력, 시장이 반응한다[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수출은 두드러지는 성과를 보였다. 수년 간 지속적으로 개발해왔던 신약개발 플랫폼과 임상 결과 기반을 중심으로 굵직한 계약이 연이어 성사됐다.에이비엘바이오는 지난 4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새로운 퇴행성뇌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뇌혈관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에 대한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약 739억원를 수령했다. 총 계약 규모는 약 4조원이다.이번 계약은 에이비엘바이오의 7번째 기술수출 계약이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사노피,유한양행 등 주요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성사시킨 바 있다.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 메디이뮨에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을 기술이전했다. 알테오젠은 메디이뮨 미국법인과 영국법인에 2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2건의 계약금은 655억원, 마일스톤 달성을 포함한 총 계약규모는 2조원을 넘는다.그간 알테오젠은 MSD, 다이이찌산쿄 등 유수의 글로벌제약사와도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제형변경 기술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 등에 적용된다.올릭스는 지난 2월 일라이릴리에게 비만, 대사 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신약후보물질 OLX75016의 기술수출을 성공해 냈다. OLX75016은 RNA 간섭 기술 가운데 짧은 이중 가닥 RNA 유전물질인 siRNA 기술에 기반한 MASH와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OLX75016은 3개월에 1회 투여하는 SC 제형 비만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세 회사의 공통점은 수년 간 추구한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에 있다. 에이비엘바이오의 뇌혈관장벽(BBB) 셔틀 기술, 알테오젠의 항암제 SC제형 전환 기술, 올릭스의 비만 치료제 siRNA 플랫폼 등은 반복된 동물실험과 초기 임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먼저 손을 내밀게 한 결과물이다. 계약금만 봐도 수백억원에 이르고, 총 계약규모는 조 단위를 상회하는 성과다.이들 기술수출 사례는 단순한 파이프라인 거래가 아니다. 글로벌 제약사가 먼저 문을 두드릴 만큼 플랫폼 자체가 하나의 기술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플랫폼 기술은 단일 물질에 국한되지 않고 다수의 후보물질 개발로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대 기업 입장에서도 장기적 리스크를 줄이는 선택지다.특히 이번 성과들은 단발성 계약이 아니라 후속 파이프라인 확장과 공동개발, 장기적 상업화 파트너십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단순히 기술 하나를 파는 데서 그치지 않고 파트너와 함께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의 힘이 드러난 것이다.하나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복수의 파트너사에 기술수출을 이어갈 수 있는 모델은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단일 파이프라인 중심의 기술이전에서 벗어나, 확장성과 반복 가능성을 갖춘 플랫폼 기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최신 연구개발(R&D) 트렌드를 쫓는 게 아닌 '지속성’과 ‘일관성’을 갖춘 기술은 결국 시장의 선택을 받는다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투자자 유치를 위한 장밋빛 기대보다, 임상에서 검증된 기술력이야말로 글로벌 무대에서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는 기준이 되고 있다.2025-06-25 06:15:11손형민 -
'실적·주가' 성과…대한약품 오너 3세의 2년 성적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한약품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은 2000억원을 처음 넘겼고 올해는 영업이익 첫 4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주가는 52주 최고에 근접했다.오너 3세 이승영(52)씨가 단독대표 취임 후 2년간 거둔 성적표다. 이 대표는 무차입 경영 등 재무 체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금성자산은 1000억원을 상회한다. 비슷한 덩치(외형) 제약사 중 최상위권 유동성이다. 대한약품은 2023년 4월부터 이승영 단독대표 체제다. 이윤우(81) 회장 장남이다.이승영 대표의 장점은 20년 넘는 경영 수업이다. 2002년 안산공장 주임부터 시작해 2023년 단독대표까지 꿰찼다. 주로 기획을 맡았지만 사실상 경영 전반에 관여했다. 이는 향후 회사를 이끌 때 사업 지속성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다. 내부 사정에 능통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질 개선도 유리하다는 평가다.2년 성적표는 대체로 맑음이다.일단 실적이다. 대한약품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역성장했지만 2021년부터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3개 부문 모두 최대를 기록했다. 외형은 2000억원을 처음 넘었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18.66%를 달성했다.올해는 영업이익 첫 400억원 돌파에 도전한다.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9억원, 92억원으로 발판을 마련했다.재무 체력도 강화했다. 이승영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무차입 경영에 돌입했다. 2021년말 167억원이던 총차입금은 2023년 2분기말부터 올 1분기말까지 제로로 운영되고 있다.대한약품 스타일이다. 회사는 외부자금 조달보다는 자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창출에 집중한다. 현재 차입금 제로는 물론 주식발행(유상증자, 전환사채, 교환사채 등)을 통한 자금조달도 없다. 타법인 투자도 전무하다.자체 영업활동에 강점이 있어서다.대한약품은 수년간 알짜 실적을 내고 있다. 최근 10년(2015~2024년)만 봐도 합계 영업이익이 3084억원이다. 매년 300억원 이상을 영업이익으로 뽑아냈다는 소리다. 해당기간 외형이 1243억~2042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업계 최상위 수익성으로 평가된다.이에 올 1분기말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494억원 포함) 1070억원으로 1000억원을 상회한다. 대한약품 외형에 1000억원 이상 현금성자산을 보유한 곳은 드물다. 단기금융상품을 뺀 현금성자산(576억원)도 부채총계(530억원)보다 많다. 주가는 52주 최고에 근접했다. 6월 23일 종가는 3만600원, 시가총액은 1836억원이다. 52주 최고 6월 12일 3만1500원과 비슷하다. 52주 최저인 지난해 11월 13일(2만4000원)보다 27.5% 오른 수치다. 당시 시총은 1440억원이다.시설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2023년 3월 부족한 재품재고 확보와 원가절감을 위해 1000평 규모의 자동화 창고 건축을 시작했고 지난해 5월 완공했다.업계 관계자는 "3세 이승영 단독대표 체제 이후 2년간 대한약품이 실적과 주가 부문에서 성과를 냈다. 이승영 대표도 아버지 이윤우 회장과 마찬가지로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지만 자체 영업을 성장을 선호하고 있다. 향후에도 자금조달보다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신공장 증축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2025-06-25 06:04:37이석준 -
7·13 경기약사학술대회..."통합돌봄 마지막 퍼즐 완성"연제덕 회장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는 7월13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제20회 경기약사학술대회가 열린다. 주제는 '약료, 통합돌봄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하다'로 잡았다.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학술대회 개요와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학술대회 메인행사는 '통합돌봄의 미래' 심포지엄이다. 내년 3월27일 시행되는 통합돌봄사업에서 약사 직능의 길을 찾자는 의미로 마련된 행사다.심포지엄에는 약사, 의사, 한의사, 사회복지사들이 연자로 나서 의료, 한방서비스 등과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아울러 복지부, 건보공단 관계자가 참석해 정부의 정책방향과 각 서비스 간 연계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연제덕 회장은 "통합돌봄법에 약사 복약지도가 포함된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며 "약사 서비스가 약국 밖을 벗어나 시행되는 의미가 큰 사업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심포지엄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약대생들이 참여하는 심포지엄도 마련되는데 주제는 'AI, 지역약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로 정해졌다. 약대생 팀별로 주제를 발표 하면 심사 등을 거쳐 수상팀을 선정하는 방식이다.또한 각 강의실에서는 ▲인문강좌 ▲건기식 강의 ▲일본 가나가와현 약제사회 초정강연 ▲OTC 강의 ▲약국경영 활성화 강의 등이 진행된다.이정근 대회 조직위원장은 "올해로 경기약사학술제가 20주년이 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 전날 전야제 행사를 마련, 그동안의 성과 등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2025-06-24 22:08:34강신국 -
서울 약국 70% "당뇨 소모성 재료 청구 절차 어려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당뇨소모성재료 처방전을 취급하는 약국 70%가 청구 절차를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미취급 약국 93%는 청구프로그램이 쉬워진다면 취급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 약국위원회(부회장 위성윤, 약국경영지원본부 유옥하, 위원장 이경보·신승우)는 당뇨병소모성재료 취급 과정에서 약국이 겪는 어려움과 미취급 사유, 개선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이번 조사는 6월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지역 약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총 318개 약국이 참여했고, 이 중 231개 약국(72.6%)에서 당뇨소모성재료 처방전을 취급 중이다. 87곳(27.4%)은 미취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취급 약국들도 69.7%는 청구 절차에 어려움을 느꼈다. 당뇨소모성재료 처방전 취급 약국에 대한 설문 결과, 69.7%가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 중 ‘매우 어려움’이 44.2%로 가장 많았으며 ‘어려움’ 25.5%였다. 이어 ‘보통’ 20.8%, ‘쉬움’ 7.4%, ‘매우 쉬움’ 2.2%로 나타났다.당뇨소모성재료 취급에서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는 ‘청구 절차의 복잡성과 장시간 소요’(175명)가 가장 많았고, 이어 ‘서류 업로드’(125명), ‘위임장 작성 및 관리’(122명), ‘지역 공단 해석 차이로 인한 서류 보완 요구, 지급보류 등의 불편’(73명), ‘보험/의료급여/임신성 당뇨 등 유형별 적용 어려움’(40명) 순이었다.미취급 약국은 복잡한 절차가 부담된다는 응답이 많았따. 당뇨병소모성재료 처방전 취급 계기는 ‘환자의 요구’(61.9%)와 ‘병원에서의 처방전 발행’(61.5%)이 주요 이유였다.월 평균 당뇨병소모성재료 처방전 취급 건수는 ‘5건 미만’이 69.7%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5~10건 미만’ 16%, ‘10~20건 미만’ 7.8%, ‘20건 이상’ 6.5%로 나타났다.한편 당뇨소모성재료 처방전을 취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복잡한 절차(위임장, 서류작성 등)에 대한 부담’이 72.4%로 가장 많았다.향후 당뇨소모성재료 처방전 취급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조건이 개선된다면 고려’가 46%가 가장 많았다.쉬운 청구프로그램이 마련된다면 취급하겠다는 미취급 약국들이 많았다. 어떤 지원이 있으면 당뇨소모성재료 처방전을 취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쉬운 청구프로그램 제공’(81명, 93.1%)이 가장 절실한 지원책으로 꼽혔다.김위학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당뇨병소모성재료 처방전과 관련된 약국 현장의 구체적인 목소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복잡한 청구 절차와 과도한 행정 부담이 약국 참여의 가장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는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시약사회는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의 불편을 줄이고 약국이 보다 당뇨병소모성재료 처방전 취급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유옥하 약국경영지원본부장은 “조사 결과는 약국들이 처방전을 취급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제약에 가로막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며 “청구 절차 간소화 등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2025-06-24 19:58:57정흥준 -
부산지역 약국, 추석 운영지원금 받는다...내달 세부안 논의[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올해 추석 연휴에 문을 여는 부산 지역 약국은 지자체로부터 지원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부산시약사회에 따르면 작년부터 시청에 연휴 운영 약국에 대한 지원금을 요청해왔다. 올해 시가 관련 추경예산을 편성하면서 추석 지원금 지급이 가능해졌다.추석 연휴 의료공백 해소를 위한 약국 운영에 약 2억원의 시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급 계획은 시약사회와 시가 내달 간담회를 갖고 논의한다.한정된 예산에서 최적의 약국 운영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지원금은 시간당 3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또 모든 약국이 참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역별 안배 등도 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변정석 회장은 “추경예산이 확보돼 추석에 문을 여는 약국에 지원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작년부터 요청을 해왔던 내용이다”라며 “예산만 결정됐고 구체적인 지급 계획에 대해서는 내달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변 회장은 “추석에 문을 열고 고생하는 약국들이 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급액과 시기 등)확정이 되면 회원들에게 안내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작년부터 일부 지자체들이 추석 연휴 문을 여는 의원, 약국 등에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연휴기간 의료공백을 해소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서울시의 경우 지원금이 지급되면서 연휴 운영 약국이 전년 대비 50% 상승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또 전라남도도 문을 여는 약국에 지원금을 지급하면서 연휴 기간 운영을 독려한 바 있다. 당시에는 운영시간을 주야간으로 구분해 지역 약국들의 신청 접수를 받았다.2025-06-24 19:49:35정흥준 -
약국 핫템 'Dr.리쥬올', 약사들이 말하는 판매 포인트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며 출시 수개월 만에 약국 지명구매 화장품이 된 ‘Dr.리쥬올’의 개발사 네오심플릭스가 약사 중심의 코스메틱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약국이 주도하는 K-뷰티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제품 연구와 마케팅,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네오심플릭스(공동대표 윤찬종·정준호)는 최근 서울 본사에서 약사 좌담회를 열고 리쥬올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날 약사들은 연구 방향성부터 마케팅, 소비자 타깃, 추가 라인업 등 다양한 의견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좌담회에는 김정은(가나안약국), 남태환(자양하나약국), 이혜정(바른온누리약국), 한종수(으뜸약국), 한상명 약사(네오심플릭스)가 참여했다.약사 출신인 윤찬종 공동대표가 좌담회 참석해 개발 배경을 설명하고, 직접 약사들의 의견을 들었다. 약사인 윤찬종 대표가 직접 좌담회에 참석해 약사들에게 개발 배경을 설명하고, 국내에서는 약국 유통만 주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무엇보다 소비자를 직접 만나는 약국 약사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설명이다.윤 대표는 “가장 효과가 입증된 연어 PDRN을 사용했고, 99%의 고순도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또 흡수율을 고려해 겔 타입으로 정했다. 또 가장 작은 분자 크기로 도포 후 흡수율을 계산해 최적 함량인 1200ppm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또 저분자 콜라겐과 히알루로닉 애씨드(Hyaluronic acid)를 추가해서 피부 탄력과 재생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리쥬올의 효과는 입소문과 마케팅을 통해 알려지며 국내외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K-뷰티에 대한 해외 수요가 맞물리면서 관광객들의 약국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회사 측은 이 기세를 몰아 성장세를 이어가고, 이를 위해 제품연구·마케팅·라인업 확대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지명구매 넘어 권매 제품으로...“효과 근거 약국과 공유”김정은 약사.약사들은 소비층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리쥬올의 효과 근거를 약국과 적극적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회사 측은 어떤 연구 결과를 자료화해 약사들과 공유할 것인지 의견을 들었다.김정은 약사는 “약국 판매 제품이기 때문에 원료부터 함량까지 정보를 볼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안내물이 빠르게 제공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정체성은 PDRN에 있다. 저분자 콜라겐, 히알루로닉 애씨드는 부가적인 이점 정도로 두고 소비자 타깃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크림 제형과 달리 겔 타입인 리쥬올의 침투율에 대한 근거가 뒷받침된다면 약국의 설득력이 커질 수 있다고 했다. 또 미백 효과를 기대하는 수요로 타깃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혜정 약사.이혜정 약사는 “크림 타입보다 흡수뿐만 아니라 침투율까지 높다면 경쟁력을 더욱 갖추게 될 수 있다. 탄력을 개선하는 것은 당연히 기대할 것이고, 미백에 대한 수요가 분명하기 때문에 그 점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있다면 좋겠다”고 했다.이에 회사 측은 화장품 임상 연구를 통해 미백, 여드름 피부 적합성 등 객관적인 근거를 확보해 활용 방안에 대해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연구 결과는 올해 3분기 나올 예정이다.김정은 약사는 “제형감 때문에 모공이 막히거나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우려하는 소비자들도 많다. 그 점을 해소해줄 데이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소비 패턴 따라 라인업 확대...점보사이즈 생산도 검토발림성이 좋은 겔 제형이라 얼굴 전체에 도포하는 소비 패턴을 확인했고, 회사 측은 큰 사이즈의 제품 생산도 고민하고 있다.또 ‘리쥬올’을 찾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다양한 제품 라인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약사들은 정체성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소비 타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남태환 약사.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은 공감하지만, 약국에서 취급하기 어려울 정도로 제품군을 과도하게 늘리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남태환 약사는 “모든 약국에서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이유로 약국 화장품은 타깃이 분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여러 제품들을 많이 써봤는데, 유명 제품들은 결국 특정 불편함을 해결해주고, 타깃이 명확하다는 특징이 있다. 그래야 약사들도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김정은 약사는 “약국 입지별로 소비자의 특징이 다를 수 있다. 하나의 제품에 모든 걸 담을 수 없기 때문에 만약 의약품으로 라인업 확대를 구상하고 있다면, 역할을 구분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 “또 라인업의 숫자도 적당해야 한다. 지나치게 많다면 약국이 수용하기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자외선 차단 기능이 들어간 제품이 추가됐으면 좋겠다는 제안도 있었다. 한국 선크림 제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높고, 시술이나 처방 환자에게 권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종수 약사는 “낮과 저녁 중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물어보는 소비자들이 있다. 자외선 차단 성분을 넣은 제품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른 회사의 제품들 중에서도 자외선 차단을 추가해 차별화를 하는 시도들이 있다”고 했다. 약국만 가능한 마케팅 활용...온라인 재유통은 차단책 마련약사들은 의약품과 리쥬올 제품을 병용해서 사용하는 방법 등을 활용한 마케팅도 제안했다.한종수 약사.한종수 약사는 “리쥬올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의약품들이 있을 것이다. 그 부분을 전략적으로 마케팅에 활용할 수도 있다”면서 “다른 업체의 바이럴 마케팅에서 이미 세트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공략하고 있다. 리쥬올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약국 제품들이 다양하다”고 했다.남태환 약사도 “약국 진열대에서 리쥬올이 배치되는 위치를 떠올려보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많다”고 했다.아울러 업체 측은 온오프라인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발생하는 온라인 재판매를 차단하는 방법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윤 대표는 “국내에서는 약국 외 유통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K-뷰티 시장에서 약국 역할이 있다는 생각이며, 온라인 유통을 막기 위한 추적 패키징까지 도입했다. 숨겨진 코드를 넣어 앞으로 생산되는 제품들은 모두 추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윤 대표는 “오늘 들은 의견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 약사 친화적 회사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2025-06-24 19:05:22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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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회복지원금에 제약사도 '스탠바이'...약국도 기대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최대 52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예고하면서 약국뿐 아니라 제약업계에서도 기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올 초부터 약국 불경기가 시작되면서 처방 환자 감소는 물론 매약 매출까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트형·창고형 약국 등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동네약국은 물론 제약업계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설명이다.약국 내 반품이 증가하고, 일반약 회전이 더뎌지는 상황이 제약업계로서도 쉽지 않다는 것.24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제약업계 역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기회' 삼아 영업을 본격화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지역의 약사는 "정부가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예고하면서 제약사들도 일제히 영업에 나서고 있다"며 "관련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거나 약국을 방문해 통약 등 일반약 관련 디테일을 늘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실제 한 제약사는 6월 프로모션을 안내하면서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약국 내 소비 증가가 컸던 점을 감안할 때, 이번에도 매출 증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약국에 전달했다.민생회복 소비쿠폰 지원액 업계 관계자는 "민생회복 지원금 효과에 대해 단정하기 이르지만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당시 매출 증대가 나타났고, 영양제 판매가 특히 눈에 띄게 늘었었다"면서 "침체된 일반약 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낙수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국개발연구원이 과거 발표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효과분석'에 따르면 지원금 사용 가능 업종에서 전체 투입 예산 대비 매출이 26.2~36.1% 늘어났는데, 마트·식료품이 26.3%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대중음식점 24.3%, 병원·약국 10.6%, 주유 6.1%, 의류·잡화 4.4% 등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다른 약사도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상비약 매출만 그럭저럭 유지되고 있다. 통약 등 판매는 점차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짝이지만 약국 매출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한편 23일 행정안전부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범정부 TF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초읽기에 나섰다. TF는 지급대상자 선정 기준과 지급 시기, 사용처 및 신청·지급 방법 등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할 전망이다.2025-06-24 17:36:15강혜경 -
강남구약, 복지관 어르신 대상 다제약물 복약지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강남구약사회(회장 김형지) 여약사위원회(부회장 황유남, 위원장 윤지영)는 지난 16일 청음복지관 강당에서 난청 어르신 20명을 대상으로 다제약물 복약지도를 실시했다.이날 행사는 불필요한 약물 복용과 그로 인한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실시했다. 지참해온 복용약과 건기식까지 꼼꼼히 확인해 자체 제작한 다제약물 기록지를 활용해 상담을 진행했다.김형지 회장은 "다섯 가지 이상의 약물을 복용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약물로 인한 부작용임에도 병원 진료를 받고 새로운 약이 추가되는 경우를 많이 접하고 있다"면서 "동일성분이나 유사 약물을 중복해서 복용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다. 오늘 행사를 통해 난청 어르신들께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약사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상담을 진행한 어르신들은 "약사님과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감사 의사를 전했다. 구약사회에 따르면 한 어르신은 상담 약사의 이름을 수첩에 적어두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이날 행사에는 김형지 회장, 황유남 부회장, 윤지영 여약사위원장, 김보경 약료위원장, 오정윤 윤리위원장, 김다영 사무국장이 참석했다.2025-06-24 16:50:49정흥준 -
바이오 강국 만들겠다는데...허가 부서는 여전히 임시 조직[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를 세계 5대 바이오벤처 강국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여전히 바이오의약품을 허가하는 부서는 임시조직으로 남아있어 정규직제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정부는 지난 1월 오는 2027년까지 제약바이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3개 이상 육성하고, 바이오벤처 기술 수출을 30조원 이상 달성해 우리나라를 세계 5대 바이오벤처 강국으로 만들기로 했다.식약처 의료제품 부서 개편안.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합성의약품 등 허가를 담당하는 부서 '의약품허가총괄과', 의료기기 등 허가 업무를 총괄하는 부서 '의료기기허가과'와 달리, 바이오허가TF는 임시 조직인 상태다.이에 따라 지속적으로 관련업계 등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허가 부서 정규 직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국내 바이오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임시 조직을 유지하면 규제 영속성을 확보하기 어려워서다. 바이오 업계에선 소통 측면에서도 정규 직제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온다.최근 바이오 시장이 성장하면서 바이오의약품 허가 건수가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바이오의약품 국내 허가 건수는 2021년 52건에서 2022년 53건, 2023년 59건으로 매년 증가했다.이런 상황에서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 허가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바이오허가TF'를 운영하고 있다.이는 식약처가 지난해 의료제품 허가와 정책 수립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허가 부서를 개편하며 의약품허가총괄과와 의료기기허가과를 정규 직제로 편성했으나, 인력 증원 등 한계로 인해 바이오허가TF를 임시 조직으로 편성했기 때문이다.식약처 관계자는 "규제 당국 내 바이오의약품 허가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정규 직제가 필요하다"며 "바이오허가TF가 임시 조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바이오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바이오의약품 허가 컨트롤타워가 있어야 하는데, 합성의약품이나 의료기기 허가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는 의약품안전국과 의료기기안전국에 존재하지만 바이오생약국엔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이어 "바이오의약품 허가 지침 마련을 비롯해 바이오의약품 시험법 고시 개정 등 허가 관련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컨트롤타워가 없이 임시 조직 형태로 운영을 지속하면 바이오의약품 규제 영속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식약처 관계자도 바이오허가TF 정규 직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가적으로 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언급하고 중요성을 강조하는 데 정작 바이오의약품을 허가를 총과하는 부서가 없다는 지적이다.해당 관계자는 "허가 부서는 의약품, 의료기기 허가 관련 이슈가 발생했을 때 대응하는 총괄 역할을 맡았기에 지난 조직 개편 때 의약품허가총괄과와 의료기기허가과를 의약품안전국과 의료기기안전국 내 정규 부서로 편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허가 건수로 판단하면 합성의약품이나 의료기기가 많지만 중요성으로 따지면 바이오의약품 역시 다른 의료제품 못지 않다"며 "바이오허가TF 정규 직제로 바이오의약품 허가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바이오허가TF 정규 직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식약처 내부에서만 나오는 건 아니다. 바이오 업계는 바이오의약품 허가 관련해 식약처와 소통하길 원할 때 어느 부서 및 담당자와 논의해야 하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관련 내용은 식약처 홈페이지 조직도에서 드러난다. 조직도는 의약품허가총괄과, 의료기기허가과를 명시하고 있으나, 바이오의약품 허가 관련 부서 및 담당자를 찾으려면 바이오의약품정책과에서 추가 검색이 필요한 상황이다.2025-06-24 16:50:33이혜경 -
"학술·경영 트렌드 한번에"...부산시약, 약사학술제 마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지난 22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5년 부산약사학술제 및 연수교육’을 개최했다.시약사회는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최신 임상강의, 약국경영활성화 강의 등 23개 학술강좌를 마련했다. 또 제약·유통 30여 업체와 50여 부스가 참여한 약국경영전시회를 열어 약사들이 약업계 트렌드를 빠르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또 출결 횟수와 바코드 태그시간이 표시되도록 개선해 매번 확인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혼잡 시간대 입·퇴실과 중식 배부, 에스컬레이터 이동 등이 원활하도록 봉사인원을 확대했다.참여 내빈으로는 권영희 대한약사회장,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백종헌 보건복지위 국회의원 등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약사회는 약권에 정면 도전하고 있는 한약사 문제를 비롯해 성분명 처방, 장기품절약, 낱알반품 법제화, 조제수가 현실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회원들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기존 세무·노무 업무협약과 법률상담 자문변호사 업무협약을 새롭게 했다. 시약사회 홈페이지에서 비밀글로 시행하고 있으니 말하지 못하는 속사정 등 어려운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변정석 회장은 “올해 부산시청에 추석 연휴 약국운영지원금을 추경예산으로 확보해 회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면서 “25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단순 봉사약국이 아닌 도핑상담 스포츠약국으로 참여해 약국예산을 확보하고 약사직능 전문성에 대해 정부와 선수, 시민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격려사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고 새 정부가 출범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 4월 대선기획단을 통해 약사 전통과 전문성을 담은 5대 핵심 아젠다를 전달했다”면서 “의약품 수급불안 해소와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국민의 알 권리와 선택권을 강화해 국민 건강보험을 확장하고 국민 의료비와 보험재정을 절감할 수 있는 성분명 처방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어 권 회장은 “국가 면허 체계와 국민이 올바른 보건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약사와 한약사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해 직능 간 갈등을 해소하겠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처방 조제 등 개인의 의료정보를 보호하고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 강화가 국정 과제로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백종헌 국회의원은 축사로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린다. 한분 한분 의견을 개진하시고 협력한 덕분에 부산은 제약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고 노고를 치하했다.또 박형준 부산시장이 영상으로 학술제 개최를 축하했다. 전재수 국회의원과 조경태 국회의원도 축전으로 학술제 개최를 축하했다.2025-06-24 16:36:36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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