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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불황 압박...묘안은 없었다아듀! 2003년, 의료계 결산 의료시장 개방과 일선 병의원의 폐업 증가, 환자감소-개원 열기로 인한 불황의 목소리가 여느 때보다 의료계를 압박했던 한해였다. 또 포괄수가제 도입 논의, 감기심사원칙 논란, 수가 2.56%인상안 반대여론, 의약분업 폐지와 선택분업 전환 등 산적한 현안들로 숨가쁜 1년을 보냈다. 무엇보다 의료계는 불황의 목소리가 병의원 경영문제와 직결, 일선 의사들의 볼멘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병협 통계에 따르면 병원당 평균 부채비율은 종합전문요양기관 191%, 종합병원 146%, 병원 252%로 이미 위험수위를 초과했다고 지적했다. 또 병원급 의료기관의 경영수지·재무구조 악화로 지난해 병원도산율은 9.6%에 이르러 1997년 9.9% 이후 사상 최악의 도산율을 기록, 전체산업부도율(0.23%)의 무려 40배에 달하는 수치를 보였다. 통계결과 병원별 도산율은 ▲종합병원 2.2%(276개 중 6개) ▲일반병원은 12.4%(699개 중 87개)으로 나타났고, 특히 ▲300병상 미만 도산율 11.6%(775개 중 90개) ▲100병상 미만 도산율 16.3%(416개 중 68개) 등으로 병원 규모가 작을수록 도산율이 높게 나타났다. 끈질긴 불황 도미노..."의원은 늘고, 환자는 줄고" 1차 의료기관의 불황은 더욱 심각했다. 의협에 따르면 의원의 휴폐업률이 2000년 6.9%, 2001년 6.8%, 2002년 8.2%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2003년도는 상반기만 5.4%로 올해 총 10%대의 휴폐업률이 예상되는 실정이다. 여기에 지난해부터 의원급 개원이 꾸준히 늘면서 의원간 경쟁체제로 돌입, 고스란히 환자감소로 이어졌다. 의료계를 대표하는 의협과 병협도 이에 올해들어 대정부 관련 논의를 넓혀가면서 요구할 부분에 대해서는 강력한 입장을 표명, 대화와 마찰을 동시에 엮어갔다. 우선 의협의 경우 신상진 회장 체제에서 직선제 선거를 통해 5월부터 김재정 회장으로 옷을 갈아입으면서 회무의 방향이 '내적 단합, 외적 강경투쟁'으로 확실해졌다. '의약분업 반대, 선택분업 전환'을 일년 내내 전면에 내세운 의협은 보건복지위 이원형 의원(한나라당)이 지난 3년간 분업이후 국민 추가부담은 7조8천여억원, 이중 약국조제료가 4조7천억원에 이른다는 주장을 근거로 현 분업정책을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시기 포괄수가제 시행, 처방전 매수와 조제내역서 의무화 주장 등과 맞물려 의협은 정부와 약계를 동시에 압박하며 의약분업 철폐 주장과 궤를 같이했다. 김 회장 취임 이후 8월부터 회원들을 단합하기 위해 마련된 전국 회원 '반모임'에서는 포괄수가제, 임의 대체조제 사례찾기, 불법대체조제를 '약 바꿔치기 조제'로 표현, 의사 이미지 재고 등 화두를 바꿔가며 내부결집에 나섰다. 의협의 올 한해 중 11월과 12월은 건정심 수가인상안 결정에 대한 반대투쟁이 극에 달하면서 '환자에 200원 돌려주기', '백혈병 등 소아환자 기금 1천억원 조성' 등 초강수를 띄웠다. DRG, 처방전, 수가, 엇박자 연속..."분업철폐-선택분업" 김재정 회장 등장 이후 숨가쁘게 이어온 '의약분업 철폐-선택분업 전환'이라는 제하의 수많은 투쟁 어구들이 여느 해보다 의약계를 뜨겁게 달군 한해였다. 병협은 올해 의료시장개방 논의 등 격변의 시기에도 불구하고 무엇보다 법정 단체로 인정받은 경사를 맞았다. 또 의료기관평가기관 선정으로 병협의 권위가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한해였다. 그러나 병협 역시 병원들의 휴폐업이 늘고 경영이 악화되면서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위해 분주했다. 급기야 모 병원장이 경영난을 이유로 자살한 사건까지 발생, 씁쓸함을 남겼다. 올해는 병의원의 불황이라는 단어가 수없이 회자됐다. 그렇다고 뚜렷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는 못하다. 내년 전망도 밝지 못하다. 올해 수가인상안에 반대하며 내년 2월 대규모 전국의사궐기대회를 열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의료계는 "현 의약분업에 반대하고, 정부가 각종 제도로 의사를 압박하고, 규제는 강화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강경한 투쟁을 선포한 의료계, 내년에는 어떤 논의로 문제를 풀어갈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2003-12-23 07:51:09정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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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이 뽑은 직선제 회장 회원이 지키자"|기획특집 3| 대한약사회 직선제 회장 시대의 의미 내년 3월이면 대한약사회도 회원이 직접 뽑은 회장이 회무를 이끌어 가는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다. 우여곡절끝에 실시된 첫 직선제는 선거제도의 보완 등 적잖은 문제점을 노정시켰지만 80%에 달하는 약사 유권자의 참여를 이끌어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투표율 80%는 지난 3월 실시된 의사협회의 40%에 두배가 넘는 것으로 약사회원들의 잠재된 단합의 힘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선거는 다수동문인 중앙대-성균관대간 연합에도 불구하고 소수동문이라할 수 있는 서울대 출신이 회장에 당선됨으로써 4만5천약사의 수장이 되기위해서는 무엇보다 인물과 정책력이 중요하다는 선례를 남겼다. 300여명의 대의원이 선출하던 간선제때는 인물보다는 동문간 계파간 합종연횡을 통해 회장에 당선됐고, 대의원들의 표를 사기위해 금품수수 등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그래서 약사회는 선거이후 후유증으로 인해 내부적 갈등과 반목을 겪어왔고 심지어 회장업무정지 가처분 등 법정송사로 얼룩지기까지 했다. 이번 선거에서 대의원을 대상으로 한 금품수수는 사라졌지만 대한약사회장 선거의 경우 한 후보당 최소 3억~5억원이상 소요됐을것이라는 견해가 많아 돈들지 않는 선거문화를 위해선 선거공영제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많다. 또하나 회원들이 직접 참여해 선출된 직선제 회장은 동문간 계파간 합종연횡으로 탄생된 지난날의 간선제 회장과는 그 무게가 분명 다르다는 점이다. 회원 스스로 회장을 결정했다면 회원들 또한 그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 외풍과 내풍에 흔들리지 않고 올바른 정책을 수행 할 수 있도록 힘을 몰아주어야 약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풀어 나갈수 있을것이다. 회원들이 참여하는 회무시대인만큼 회원들은 직선제 회장이 회원들앞에 약속한 공약사항들을 철저히 이행하는가와 밀실회무가 아닌 열린회무를 펼칠 수 있도록 감시자 역할도 다해야 한다. 서울의 한 약사는 “내손으로 뽑은 직선제 회장인 만큼 회원들 스스로가 회와 회원을 일할 수 있도록 격려와 채찍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고 강조했다. 또 다른 약사는 “직선제회장은 간선때의 회장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지난날 반대를 위한 반대에 나선 일부 잘못된 지부장들의 모습도 변해야 하며, 또 그렇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2003-12-11 12:19:51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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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성분약 처방변경 구제대책 서둘러야|기획진단| 재고약 문제 해법을 찾아서 1. 재고약 문제 위험수위, 근원적 고찰 (上) 2. 성분명처방 이전에도 해법은 있다.(下) 해결 열쇠 쥔 복지부 나서야 ‘동일성분·함량·제형’ 이 실마리 재고약은 약국과 제약회사 모두 손실 당사자이다 보니 양측의 불협화음은 끊어질래야 끊어질수가 없다. 그래도 약국의 손실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제약회사로의 반품은 계속 되어질 수 밖에 없으므로 그 해결의 열쇠를 쥔 복지부가 나서야 한다. 사실 우리나라와 같이 동일성분 제네릭약들이 수두룩한 실정에서 동일한 약들간에 잦은 처방변경에 대한 ‘규제조치’ 또는 이로인한 불용재고약의 양산에 시름깊은 약국들에 대한 ‘구제조치’가 없었다는 것은 정책적인 실수다. 게다가 그 부담을 약국과 제약회사가 치고받아 해결토록 떠넘긴 것과 다르지 않다. 복지부의 재고약 정책의 골자는 성분명처방이전에 먼저 ‘동일 성분·함량· 제형’약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약국의 재고약문제는 대부분 동일성분의 약들 사이에서 A제품이 무분별하게 B, C, D제품으로 잦은 처방변경이 이뤄지는 것이 핵심이므로 이를 차단하는 것이 열쇠다. 동일성분 의약품 현황은 보건사회연구원이 조사한바 있듯이 지난해 10월기준, 똑같은 성분으로 각각 50개이상 제품이 생산되는 성분이 16종에 이르고 총품목수로는 945품목에 달하고 있다. 39개성분이 각각 30-49개 품목(총 1,452품목), 56개성분이 20-29개(총품목수 1,351), 176성분이 10-19개(총품목수 2,352)로 중복 생산되고 있다. 총체적으로 한성분에 10개 이상 제네릭제품이 나와있는 성분은 287개 성분에 달하고 있으며 이성분들에 전체 1만4천여품목중 43%에 달하는 6천1백품목이 몰려서 중복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복지부는 동일성분 제형의 잦은 처방변경에 대한 효율적 정책만으로도 약국재고약의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다. 동일성분 잦은 처방변경 구제대상 재고소진까지 의사통보없이 대체토록 동일성분·함량·제형에 대한 처방변경 '규제' 또는 불용재고약 '구제'의 대안으로 다음과 같은 세가지 방안이 검토될 수 있겠다. 첫째 의사가 동일성분·함량·제형의 제품범주에서 기존과 다른 제품명으로 처방을 발행했을 때 약사는 의사에게 사후통보없이 동일·성분·제형의 약으로 해당의사가 교체전 처방했던 제품 그대로 재고 소진시까지 대체조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로써 동일성분의 약을 처방전변경이전의 약대로 조제했다는 기록이 남게돼 의사처방전에 대한 변경을 임의로 대체했다는 오해의 소지를 없앨 수 있다. 또 사후관리시 해당제품에 대한 당월사용량에 대한 기록을 근거로 재고소진시 까지 처방대체를 확인하는데 무리가 없다. 의사들은 자신이 처방했던 동일성분의 약이 마저 소질될때까지 적용하는 것이므로 반대할 명분은 없다. 동일성분의 약은 제약회사와 제품명만 달리했을뿐 사실상 같은 약이나 마찬가지고 이를 반대했다가는 종전의 처방에 대한 명분이 상실되기 때문. 두 번째로는 의사가 동일성분·제형·함량의 의약품을 일정 횟수를 초과하여 처방변경한 경우 처방변경의 사유를 보관토록 하고 그 이상의 잦은 변경건에 대해서는 심평원의 전산심사를 통해 실사 강화 등의 패널티를 주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식약청이 품목허가를 취소하더라도 심평원측이 재고소진을 위해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주고 있듯이, 의사가 처방전을 동일성분·제형·함량 범위내에서 처방을 변경하면 약국에 기존 동일성분제품에 대한 재고소진을 위해 6개월간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것이다. 위의 세가지 정책들 중 하나의 정책만 채택되더라도 재고약 문제는 상당부분 해결될 수 있다. 재고약 정책, 복지부 정치적 부담 덜수도 성분명처방 등 논쟁의 절반이상 잠재우기 이 정책은 지지부진한 지역별 처방목록제출 건과 관련 새로운 타협점을 제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즉, 복지부의 동일성분·제형·함량 정책이 수행되면 지역별 처방목록의 제출을 대체할 수 있도록 검토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의사사회와 약사사회의 논쟁의 절반정도는 이로인해 가닥을 풀어갈 수 있게 된다. 의사회와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성분명처방과 대체조제 문제가 대부분 동일성분·제형·함량제품 사이에서 비롯되고 있는 재고약문제로 인한 주장임을 주지할때 의사회측도 충분히 동의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약국간 불용약을 교환하는 교품센터의 대부분이 우수의약품관리기준(GSP)에 적용을 받고 있지 않아 의약품관리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있다.이와관련 관리당국이 교품센터에 압박을 가할 참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그렇다면 향후 교품부분이 반품으로 넘어와 한해 폐기되는 멀쩡한 의약품이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약국 재고약들은 지금 복지부의 조속한 '참여'의 손길을 기다리며 약국한켠에서 오염되어 가고 있을지도 모른다.2003-12-11 07:40:14전미현 -
원희목-권태정 당선자, 대화합 '핵폭풍'|특별기획 2|대약 원희목 당선자가 풀어야 할 과제 “대한약사회-원희목 후보, 서울시약사회-권태정 후보 당선 확정” 약사회의 내부조직을 조금이라도 아는 이라면 이 두 당선자의 관계를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의약분업을 진행해오는 고비때마다 사사건건 부딪혀온 물과 기름사이 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당선자가 취임이후 반목과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우선 원 당선자는 용장보다는 지장에 더 가까운 인물이며, 권 당선자는 약사회의 잔다르크에 비유할 정도의 여장부로 통한다. 성격도 판이하게 다르다. 특히 의약분업을 바라보는 시각과 견해가 상반된다는 점에서 자칫 대한약사회가 두쪽이 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원 당선자는 전체 약사의 3분의 1이 넘는 거대지부인 서울시약사회를 이끄는 권 당선자와의 공조체제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3년 임기내내 정책수행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원 당선자는 권 당선자는 물론 이번 대약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중앙대-성균관대 연합후보측의 협조를 어떻게 도출해 내느냐가 가장 큰 과제라 하겠다. 대화합을 이루기 위해 원 당선자는 논공행상식의 임원선정 답습을 과감히 버리고 패자측의 인재를 과감히 중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렇지 않을 경우 원 당선자는 임기초부터 여소야대의 정국과 같이 사사건건 회무수행에 찬바람을 맞을 것이다. 반대로 원 당선자와 권 당선자가 그동안의 갈등을 접고 대화합을 이루어낸다면 대한약사회사상 가장 훌륭한 러닝메이트제를 구축할 수 있다. 원 당선자의 정책수행 능력과 동네약국살리기에 발벗고 나섰던 권 당선자의 투쟁력이 겸비될 경우 그 파워는 메가톤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구나 다가오는 2004년은 의사협회의 선택분업을 향한 대반격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다윗과 골리앗에 비유될 의-약간의 한판승부에서 약사단체의 유일한 힘은 회원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선택분업을 저지하고 약사회의 최대 당면과제인 성분명처방을 관철하는데 두 당선자가 어떤 행보를 가져갈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2003-12-10 12:54:39데일리팜 -
한해 멀쩡한 藥 200억원이 버려지고 있다|기획진단| 재고약 문제 해법을 찾아서 재고약 문제가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약사회-제약회사만 옥신각신할뿐 정작 해결의 열쇠를 쥔 복지부는 불투명한 성분명처방만 미래에 덜렁 내던지고는 강건너 불구경이다. 이에 데일리팜은 재고약문제의 본질을 해부해 그 정책적 해결점을 찾아보고자 한다. 1. 재고약 문제 위험수위, 근원적 고찰 (上) 2. 성분명처방 이전에도 해법은 있다.(下) 한해에 최소 200억원이 넘는 멀쩡한 약이 고스란히 버려지고 있다. 약국의 개봉재고약 반품에 대해 제약회사는 KGMP 규정에 의거, 모두 폐기처분할 수밖에 없어 벌어지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풍경이다. 이같은 국가적 자원의 낭비가 복지부의 ‘나몰라라’ 소신(?)아래 묵묵히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복지부는 의약분업 당시 의사들의 처방변경에 따른 악성재고약 문제에 대해 극단적인 경우 국가기금을 끌어대서라도 일괄 매입하는 등 반품약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검토의견으로 제시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국가기금은 고사하고라도 약국재고약 문제가 마치 약사사회와 제약업계간 풀어야 할 숙제인 것처럼 뒷짐만 진채 강건너 불구경이다. 복지부는 현재 성분명처방, 대체조제 등 의사단체와 첨예하게 맞서있는 정책을 먼미래에 어떻게 해서든 이뤄보겠다는 의지를 여러경로를 통해 충분히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재고약 문제를 그때까지 기다리라는 식의 발상은 약국이나 제약회사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로 보여진다. 생동품목이 쌓이는 그때를 2007년으로 보면 성분명 처방논의도 그때를 즈음하여 본격 논의될 것이지만 재고약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한다면 그 이전에도 얼마든지 해법이 있다. 한해 200억 이상 폐기...175억원은 약국안에 개봉반품약 GMP 규정상 재포장 안돼 서울시약사회의 최근 반품집계를 보면 서울에서만 한해 약 50억원 가량의 개봉약 반품이 이뤄졌다. 약국간 교품과 완제약 반품을 제외하고도. 그나마 교품으로 재고약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서울지역에서만도 이러한데 서울이 전국의 4/1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에 비춰볼 때 전국적으로 최소 200억원 이상의 개봉약이 반품되고 있음을 추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최근 경원대 의료경영학과 황인경 교수팀이 조사한 약국의 개봉재고약으로 인한 손실액은 한 약국당 한달 17만9,000원이며 이를 전국약국의 연간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375억원 가량 손실금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데이터로 추산하면 약국들은 약 175억원 가량의 재고약들에 대해서는 언제 나올지 모를 처방에 대비해 끌어안고 있거나 반품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제약회사로 반품된 개봉 재고약들은 KGMP 규정에 의해 고스란히 폐기될 수밖에 없다. 미개봉 포장제품은 남은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일련의 시험과정을 통해 재포장되어 약국으로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제약회사에 따라서는 일단 시중에 나갔던 약의 반품에 대해서는 개봉이든, 미개봉이든 완전 폐기시키는 회사도 있다. 육안으로 확인될 수 없는 시중유통과정상의 오염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버려지는 멀쩡한 약은 더 있을 수 있다.2003-12-10 06:43:46전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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