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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항CGRP 신약 '엡티네주맙' 상용화 예고[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룬드벡의 항CGRP 편두통 예방치료제 '엡티네주맙(바이엡티)'이 한국인이 포함된 아시아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으며, 국내 진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최근 룬드벡은 만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된 중추적(pivotal) 3상 임상시험인 SUNRISE에서 엡티네주맙이 1차 및 주요 2차 평가 변수를 충족했다고 발표했다.룬드벡 엡티네주맙은 편두통 예방을 위해 유럽과 미국에서 시판되고 있는 정맥주입형 치료제다.2020년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성인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으며, 2022년 1월에는 유럽의약청(EM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현재 엡티네주맙은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 30개 이상의 시장에 시판되고 있는 상황이다.아시아 진출을 앞두고 이번 SUNRISE 임상시험에서의 긍정적인 결과는 룬드벡의 고무적인 성과다.SUNRISE 임상시험은 예방 치료가 필요한 만성 편두통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만성 편두통은 두통이 한 달에 15일 이상 지속되고, 이 중 편두통이 한 달에 8일 이상 발생하는 증상으로 정의됐다.해당 임상에서 총 983명의 환자들은 무작위 눈가림 방식으로 엡티네주맙 300mg, 100mg 또는 위약의 세 가지 치료 그룹으로 나눠진 후 정맥(IV) 주입으로 투여받고 12주간 효과를 관찰했다.그 결과, SUNRISE 임상시험에서 엡티네주맙은 위약에 비해 월간 편두통 일수(Monthly Migraine Days, MMD)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해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다.만성 편두통에서의 12주 치료 기간 동안의 MMD 변화는 300mg 투여 환자군의 경우 -7.5일, 100mg 투여 환자군의 경우 -7.2일인 반면 위약 환자군의 경우 -4.8일로 나타났다.또한, 위약에 비해 엡티네주맙300mg 및 100mg을 투여한 환자군에서 12주 치료 기간 동안의 MMD가 50% 이상 감소한 환자가 유의미하게 많았다. SUNRISE 임상시험에서는 엡티네주맙 주입 후 다음 날 편두통을 경험한 환자의 비율이 위약 대비 유의미하게 낮아, 엡티네주맙의 편두통 예방 효과가 조기에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요한 루트만 룬드벡 연구개발부 총괄은 "아시아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빈번하고 심한 편두통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현재 사용 가능한 치료법의 효능, 안전성, 내약성의 한계로 인해 예방 요법을 사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아울러 "SUNRISE 임상시험의 결과에 매우 만족하며, 이번 결과는 중증 편두통을 앓고 있는 아시아 환자들에게 엡티네주맙을 제공하기 위한 룬드벡의 노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번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룬드벡은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 편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엡티네주맙을 사용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제 당국의 허가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다.2024-11-21 06:00:00어윤호 -
이연제약, AAV 치료제 FDA 패스트트랙 지정[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이연제약이 뉴라클제네틱스와 공동개발하는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NG101)가 미국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았다.21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NG101이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로서 기존 치료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감을 낮출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임을 인정받은 결과다.FDA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으면 신약의 개발 및 허가 과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누린다.임상 시험 설계 및 데이터 분석과 같은 주요 개발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롤링 리뷰(Rolling Review) 절차를 통해 신약 허가 신청 시 전체 데이터를 한 번에 제출할 필요 없이 준비된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제출할 수 있어 심사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임상 2상 종료 후 가속 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며 3상 종료 후에는 우선 심사(Priority Review)를 통해 심사기간을 6개월 이내로 앞당길 수도 있다.현재 NG101은 북미 1/2a상 첫번째 코호트 피험자 6명에 대해 투약을 완료했다.망막하 주사를 통해 안전하고 정밀하게 환자의 망막에 투여됐으며 약물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 반응 등은 투여과정에서부터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코호트1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안전성 모니터링 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두번째 코호트로 넘어갈 계획이다.WHO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약 1억 9600만명이 노인성 황반변성 질환을 앓고 있다. 황반변성은 망막 내 황반에 노폐물이 축적되거나 신생 혈관의 출현으로 인한 위축 또는 부종 등으로 인해 출혈이 나타나며 점점 시력이 저하되어 실명을 초래한다.NG101은 단회 망막하 주사를 통해 환자의 망막세포에서 장기적인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혁신적인 유전자치료제다. 이연제약이 뉴라클제네틱스와 공동개발하고 있는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이다.NG101은 다양한 비임상시험을 통해 경쟁사 대비 획기적으로 낮은 투여 용량에서 충분한 치료 효과가 있음이 입증됐다. 이연제약은 2025년 뉴라클제네틱스의 NG101 미국, 캐나다 후속 임상 시료 원료를 공급하며 추후 NG101 상용화 시 중국 제외 전세계 독점 생산 권리를 갖고 있다.한편 이연제약 충주공장은 최근 바이오의약품 전문수탁 제조업체 GMP 인증을 승인받았다.충주공장은 이연제약이 3000억원 가량(케미칼 2100억, 바이오 800억, 부지 100억)을 투입한 핵심자산이다. 충주공장 활용도가 높아질수록 이연제약 기업가치도 높아지게 된다. 뉴라클제네틱스 임상 시료 원료도 충주공장이 담당한다.이연제약과 뉴라클제네틱스는 2020년 9월 AAV 기반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공동개발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이연제약은 뉴라클제네틱스에 약 100억원의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2024-11-21 00:01:47이석준 -
아토피치료제 포괄적 교체투여 확대 여론 고조[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중증 아토피피부염(이하 아토피) 치료 시 생물학적제제와 JAK 억제제 간 교체투여 논의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급여기준을 마련한 상황이지만 여전히 같은 계열 치료제 간 교체의 장벽 등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허들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듀피젠트, 린버크, 올루미언트, 아트랄자, 시빈코 제품사진 주한덴마크대사관은 지난 19일 중증아토피피부염연합회와 만나 아토피 치료 환경과 제도개선에 대해 논의했다.심평원은 지난 9월부터 전문가들과 생물학적제제와 JAK억제제 간 교차투여 허용을 논의했으며, 최신 근거자료와 임상 현실을 반영해 급여기준을 마련했다.제약업계에 따르면 제약사들이 급여확대에 따른 재정 분담 차원 자진 인하 방안을 제출하면서 급여 적정성 심사 최종 단계인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통과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중증아토피피부염연합회(이하 중아연)는 치료제 간 교체투여 논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급여기준 개선안의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표적인 개선안은 계열 간 교체투여뿐 아니라 계열 내 교체투여의 필요성도 인정하는 것이다.현재 아토피 치료제의 교체투여는 생물학적제제와 JAK억제제 간 교체투여가 핵심으로 동일 계열 내 교체투여는 허용하고 있지 않다.예를 들어 같은 생물학적제제인 듀피젠트와 아트랄자, JAK억제제인 린버크와 시빈코 간의 교체투여는 제한되는 방향으로 개정안 보완이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미다.그러나 아토피 질환 특성상 여러 기전이 적용되는 만큼 동일 계열의 교체투여도 고려돼야 한다는 주장이다.실제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는 9년 만에 개정한 ‘2024 한국 아토피피부염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아토피의 이질성을 고려해 치료제 간 교체투여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을 두지 않았다.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관계자는 "어떤 약이 더 적합할지, 그 결정을 확신하기 어려워 순서를 정하지 않고 있다. 계열에 상관없이 어떤 약이든 교체 투약이 가능하게 되기를 원하는 것이 학회의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계 여전한 아토피 치료제 교체투여, 사각지대 고려해야"이날 데일리팜과 만난 중아연 박조은 대표는 "아토피 특성상 환자가 가지고 있는 원인이 다른 상황에서 교체투여의 기회가 한정된다면 환자 관점에서 치료제를 전환하는 것도 쉽지 않다"며 "아토피 치료 환경 개선이 논의 된다면 교체투여 시, 계열과 횟수에 대한 제한이 없어야 한다"고 언급했다.현 방향대로 개선안이 확정될 경우 환자 역시 경험에 의존해 계열 내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약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충분한 치료 효과가 반영되기 어렵다는 의견.결국 아토피 치료제 교체투여 개선안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하고 형식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이 박 대표의 우려다.하지만 치료제 교체투여를 결정하는 기간인 6개월에 대해서는 정부의 안이 충분하다는 입장으로, JAK 억제제 투여 불가능 환자 등 사각지대에 관한 관심을 강조했다.박 대표는 "개인적 경험으로도 아토피 치료제 사용 시 4개월까지 효과가 없다가 6개월쯤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등 6개월은 사용해봐야 한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다만 JAK 억제제를 투여하다 임신하는 환자 등 사각지대에 한에서는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왼쪽부터)요아킴 아룹피셔 주한덴마크 상무 참사관, 매즈 프리보그 주한덴마크대사관 보건의료 참사관 이와 관련해 덴마크 대사관은 아토피 질환은 물론 보건의료 분야 전반에 대해 다양한 접점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매즈 프리보그 주한덴마크대사관 보건의료 참사관은 "덴마크의 경우 환우회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에서 보건복지부와 협력할 때 관련 내용을 포함하는 것을 내년 사업계획에 포함하기 위해 구상 중이다"고 설명했다.요아킴 아룹피셔 주한덴마크 상무 참사관은 "아토피의 경우 심평원에서 정책 제안이 쟁점이 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됐고 이외에도 질병에 대해 좀 더 큰 주제에 대해 논의와 정책 제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심평원과 건보공단과의 만남에서는 약가 문제가 주된 논의였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접근 방식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2024-11-20 12:10:01황병우 -
노보·한독·에자이 등 제약업계, 하반기 수시채용 돌입[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노보노디스크, 한독, 에자이 등 국내외 제약바이오업계가 하반기 수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조아제약과 아주약품은 관리약사를 채용 중이다.제약바이오산업 직종 및 약사직종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1위 팜리쿠르트는 관련 채용정보를 정리했다.팜리쿠르트(바로가기) 한독은 ▲사무 ▲총무 ▲영업 ▲마케팅 ▲Corporate Development(CD) ▲제품상담 ▲QC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신입, 경력직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전형은 서류 접수 이후 1차면접, 2차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정규직 약사를 채용하고 있다. 담당 업무는 의약품 안전정보 수집·분석·평가·관리 및 제공 등이다. 채용인원은 정규직 약사 11명(과장급 7명, 대리급 4명), 계약직 약사 3명(차장급) 등 총 14명이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채용사이트(http://recruit.incruit.com/drugsafe)에서 지원서를 작성하면 된다.노보노디스크는 ▲시판후조사(PMS) ▲Capability Lead ▲PM ▲Medical Advisor ▲품질보증 부문에서 수시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Medical Advisor 부문을 제외하고 모두 정규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근무 예정지는 서올 송파구에 위치한 노보노디스크 본사다.한국룬드벡은 인허가(RA)를 담당할 계약직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RA, CMC 관련 경력 3년 이상 5년 이하 경력자가 필수 지원자격 조건이다.마더스제약은 일반의약품(OTC), 건강기능식품 제품개발 총괄 관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 회사는 OTC 영업, 도매, 유통사업 관련 경력자를 찾고 있으며 약사 면허 소지자를 우대한다. 지원을 원하는 사람은 마더스제약 채용담당자 이메일(leesg@mtspharm.com)로 자유양식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를 제출하면 된다.국제약품은 제조관리책임자, 품질관리책임자를 모집 중이다. 제조관리 부문은 제조 및 품질기록서 검토 및 승인, 품질관리 부문은 허가변경, 임상의약품 관리 등이 주요 업무다. 근무 예정지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국제약품 공장이다.조아제약은 경력 5년 이상의 품질관리 약사를 채용 중이다. 근무 예정지는 경상남도 함안에 위치한 조아제약 공장이다. 근무요일과 시간은 주5일(월~금),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다.한국에자이는 Medical Scientific Affairs 부문에서 채용을 실시하고 있다. 5년에서 7년 사이의 PMS 관련 업무 경력자가 필수 지원자격 조건이다. 약학 또는 간호학, 생물학, 화학, 생명과학 등 관련 전공자를 우대한다.아주약품은 경기도 평택에서 근무할 품질관리 약사를 채용하고 있다. 주요 업무는 원료 및 완제품 시험 지시 검토 승인, 일탈 및 변경관리 검토 승인 등이다. 신입도 지원이 가능한 포지션이다.한국오가논은 Medical Specialist 부문에서 계약직 채용을 진행 중이다. 판촉 자료 검토 및 승인이 주요 업무로, 의학정보 리뷰 경력이 최소 1년 이상인 경력자가 지원이 가능하다.약학정보원은 의약품 정보 관리 등을 담당할 정규직 약사 인재 1명을 모집하고 있다. 약사면허 취득 후 3년 이상 관련 실무 경력자가 필수 지원자격 조건이며 한국병원약사회 의약정보 전문약사 취득자를 우대한다.2024-11-20 12:00:18손형민 -
대웅바이오, 실적 신기록 행진...알짜 자회사의 선순환[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의 자회사 대웅바이오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분기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며 3분기만에 매출 4000억원을 넘어섰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글리아타민이 성장을 이끌었다. 대웅바이오의 고순도 실적이 모기업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바이오는 지난 3분기 매출이 14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대웅바이오의 3분기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전년대비 11.2% 늘었다.대웅바이오의 3분기 누적 매출은 4216억원으로 전년보다 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34억원으로 16.1% 감소했다. 대웅바이오의 3분기 매출은 2020년 3분기 829억원과 비교하면 4년새 77.8%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분기별 대웅바이오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대웅바이오는 대웅의 100% 자회사로 2009년 대웅화학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당초 대웅바이오는 원료의약품의 제조·판매 및 수출입 등을 목적사업으로 출범했다. 최근에는 완제의약품 영역에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글리아타민의 외래 처방금액은 412억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글리아타민은 2019년 3분기 247억원에서 5년 만에 66.8% 확대됐다.글리아타민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제네릭 제품이다. 글리아타민은 국내 제약사가 내놓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 의약품 중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 중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처방액은 1174억원에 달했다.글리아타민이 포함된 콜린알포세레이트는 지난 몇 년 간 효능 논란에 따른 임상재평가, 급여 축소, 환수 협상 명령 등의 악재가 지속되는데도 처방 시장에서는 되레 수요가 더욱 높아졌다. 대웅바이오의 전체 매출 중 글리아타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했다.대웅바이오의 또 다른 뇌기능개선제 베아셉트는 3분기 처방실적이 82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보다 16.4% 늘었다. 베아셉트는 도네페질 성분 아리셉트의 제네릭 제품으로 알츠하이머형 치매 증상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베아셉트의 처방액은 2019년 3분기 43억원에서 5년새 2배 가량 확대됐다.대웅바이오의 3분기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4.9%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이 모두 10%를 상회했다. 대웅바이오의 고순도 실적은 모기업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되기도 한다.대웅바이오의 모회사 대웅은 최근 100% 자회사 대웅개발에 6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는데 투자금의 절반은 대웅바이오로부터 조달했다. 대웅바이오는 당시 3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2020년 대웅바이오는 3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때 대웅은 대웅바이오의 배당금을 대웅제약 주식 취득에 투입했다. 대웅바이오는 2022년과 2023년에도 각각 400억원과 500억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대웅바이오의 배당금 500억원은 대웅이 대웅제약 자사주 42만7350주를 취득하는 데 활용됐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모회사에 지급한 배당금은 총 1500억원에 달했다.대웅바이오는 고순도 실적으로 축적한 현금을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로 활요한다.대웅바이오는 지난해 1월 바이오의약품 공장 신설에 146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미생물 기반 전용공장을 건설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대웅바이오는 작년 7월 500억원을 들여 ‘세파로스포린(세파)’ 항생제 전용 신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현재 운영 중인 성남의 세파 항생제 공장은 시설 낙후 등의 사유로 오는 2024년까지 가동한다. 신공장이 완성되면 항생제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대웅바이오는 안정적으로 항생제를 공급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고 CMO(위탁생산) 운영을 확대시켜 국내 세파 항생제 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대웅바이오는 늘어난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생제 부족으로 인한 수요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해 수익모델을 다각화시킨다는 전략이다.2024-11-20 12:00:18천승현 -
건선 후발주자 '빔젤릭스' 출격…미충족 수요 공략[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한국유씨비제약이 최근 건선치료제 빔젤릭스(비메키주맙)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기존 건선 치료제가 시장에 자리 잡고 있지만, 새로운 기전을 바탕으로 미충족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정기헌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이달 20일 한국유씨비제약은 빔젤릭스 국내 허가기념 미디어세션을 개최하고 제품이 가진 경쟁력을 조명했다.빔젤릭스는 인터루킨-17A,17F(IL-17A, 17F)를 이중 억제하는 최초의 판상 건선 치료제로 지난 8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IL-17A와 IL-17F는 건선 질환에서 염증 과정을 유발하는 중추적 역할의 사이토카인으로 빔젤릭스는 이를 동시에 선택·직접적으로 표적·억제하는 특징이 있다.허가의 기반이 된 글로벌 임상 3상 연구인 BE READY에서 'PASI 90'에 도달한 환자는 16주 차에 빔젤릭스 투여군 90.8%로 나타났으며, PASI 100인 환자는 68.2%로 나타났다.또 다른 생물학적제제와의 비교 임상시험에서 16주 차에 완전히 깨끗한 피부인 ‘PASI 100’에 도달한 환자 비율에서 차이가 났다.구체적으로 ▲BE VIVID 빔젤릭스 59%, 우스테키누맙(스텔라라) 21% ▲BE SURE 빔젤릭스 60.8%, 아달리무맙(휴미라) 23.9% ▲BE RADIANT 빔젤릭스 61.7%, 세쿠키누맙(코센틱스) 48.9% 등으로 나타났다.연구 결과 기존에 출시된 생물학적제제와의 비교에서 PASI 100의 달성률이 더 높다는 강점을 입증한 셈이다.난치성 질환으로 재발과 호전을 반복하는 건선의 특성상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존재하며, 새로운 기전을 가진 빔젤릭스의 등장은 또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정기헌 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건선 환자들은 치료의 여부 외에도 빠르고 강하고 지속되는 치료효과를 기대하고 이는 삶의 질의 개선과 연관성이 있다"며 "다양한 치료옵션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으로 효과를 유지하는 안전한 건선 약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호진 한국유씨비제약 메디컬전략리드는 "빔젤릭스는 직접 비교 임상을 통해 일부 기존 약제 대비 우월한 효과를 입증했다. 유지요법 시 8주 간격 투여가 가능해 기존 IL-17 억제제 대비 편의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현재 한국유씨비제약은 지오영과 유통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빔젤릭스 출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 상태다.다만 이미 시장에 여러 건선 치료제가 존재하고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상황에서 빔젤릭스가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이에 대해 정 교수는 "시장에 생물학적제제가 나온 지 시간이 많이 지났고 모든 생물학적제제를 다 한 번씩 거쳤음에도 고통받는 환자들이 존재한다"며 "심한 중증 건선 환자들에게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새로운 치료옵션의 등장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또 한국유씨비제약은 빔젤릭스의 시장 공략을 위해 급여 진입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심일 한국유씨비제약 전무는 "지난 8월 29일 빔젤릭스 허가 이후 바로 다음 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급여를 신청했다. 약제 설명회를 진행한 상태로 초기 단계지만 내년 중에 급여가 적용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심 전무는 "기존에 허가받은 치료제가 있는 만큼 약가에 대한 부분도 회사가 인지하고 있다. 빠르게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024-11-20 11:46:57황병우 -
다산 선양연구소, 창립 10주년..."해외 수출 확대"다산제약 선양연구소는 최근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다산제약은 지난 8일 선양연구소의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를 선양 웨스틴 호텔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협력 교육 기관인 선양약과대학, 요녕중의대학, 요녕대학 등의 학교 대표가 참석했고 업체 대표로는 선양다산과 협력 중인 상해의약북방제약, 우한푸뚜바이오, 요녕하이스커제약, 북경리딩팜 등이 참가했다.창립 10주년을 맞은 선양연구소는 지난 2014년 7월 설립해 12월 실험실 가동을 시작했다.류형선 다산제약 대표이사는 "산이 높을수록 그 아래 골짜기 또한 깊다는 말이 있듯이, 큰 목표에는 그만큼의 도전이 따른다"며 "이 도전이 있기에 다산제약과 선양연구소는 끊임없이 진보할 수 있다고 믿고 우리 모두가 함께 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서로를 믿고 나아가야 할 이유"라고 전하며, 새로운 미래와 변화를 창출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행사 축사를 맡은 정묘생(Cheng Maosheng) 선양약대 학장은 "10년 전 한국 기업의 중국 내 연구소 설립에 대한 선양다산의 도전이 쉽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어엿한 MAH 제도를 활용한 생산허가증 보유 기업으로 성장했음을 축하한다"며 "앞으로도 품목 허가, 완제품 판매 등 명실공히 완제의약품 연구개발 전문 기업으로써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선양다산연구소 총경리 염동(Yan Dong) 박사는 ‘앞으로의 10년 계획 발표’에서 지난 10년 동안 선양다산이 걸어온 길을 바탕으로 포지셔닝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염동 박사는 "중국 제약회사의 연구 방향 및 제약시장과 생산에 대한 경향을 면밀히 파악하여 미래를 대비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특히 이날 기념식 외에도 선양다산연구소는 임직원 전원이 참석한 1박 2일의 행사를 진행했다.해당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단동지역에 방문한 류형선 대표이사는 "지난 10년 간 선양지역에서 중국 전체를 널리 바라보는 목표가 있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금년 안휘허이약업유한회사와 합작 설립해 공장을 건설 중인 Heryi Dasan Pharm JV(허이다산약업합자회사)를 발판으로 중국 내 생산 및 해외 수출을 확장할 도약의 기간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2024-11-20 11:21:34손형민 -
종근당홀딩스, CKD 트러스트파트너스 데이 개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종근당홀딩스(대표 최희남)는 지난 19일 서울 충정로 종근당빌딩에서 종근당 및 계열사의 주요 협력사 50여 곳의 대표 및 임원들을 초청해 ‘CKD 트러스트 파트너스데이(CKD Trust Partner’s Day)’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지주회사 종근당홀딩스를 비롯해 종근당, 종근당바이오, 경보제약, 종근당건강 등 종근당그룹의 헬스케어기업과 협력사들이 ESG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반성장과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행사에서 종근당홀딩스는 ESG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내년부터 시행될 종근당그룹의 공급망 관리 정책을 공개했다. 핵심 협력사를 중심으로 ESG 경영 자가 진단을 지원하는 등 공급망 리스크를 예방하고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종근당은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과 실천 사례를 소개하며 공정거래 문화 정착을 위한 협력사의 동참과 협조를 당부하는 시간을 가졌다.종근당홀딩스 최희남 대표는 “회사 간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올바른 관계를 구축하고 공정거래를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공급망 리스크의 예방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11-20 10:12:57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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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듀오락', 2024 세계일류상품 선정[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대한민국 대표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DUOLAC)’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인증하는 ‘2024년도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쎌바이오텍은 2003년 세계일류상품 기업으로최초 선정된 이후 올해로 세 번째 영예를 안으며, 글로벌 유산균 시장에서의 입지와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세계일류상품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출과 기술 경쟁력을 갖춘 제품에 부여하는 공신력 높은 인증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도입된 제도다.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을 기록 중이거나, 향후 7년 내 해당 성과를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상품이 선정 대상이다.쎌바이오텍 듀오락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며 K-유산균의 세계화를 이끌어가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듀오락은 2023년 국내 프로바이오틱스 총 수출액 596억원 중 259억원을 차지하며 국내 기업 중 압도적인 수출 실적을 기록, 11년 연속 세계 수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현재 전 세계 55개국에 한국산 유산균을 수출하며, 미국 ‘듀폰다니스코’, 덴마크 ‘크리스찬한센’ 등 외국 기업들이 장악한 세계 유산균 시장에서 ‘한국산 유산균’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산균 본고장인 덴마크에서는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또한, 올해는 미국 FDA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안전성 제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산균을 등재하며, ‘한국산 유산균’의 품질을 입증했다.이외에도 ▲세계 특허 ‘듀얼코팅’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 제시 ▲마이크로바이옴 대장암 신약 ‘PP-P8’ 개발 등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쎌바이오텍 이현용 공장장은 “K-유산균을 대표하는 듀오락이 세계일류상품 및 생산기업으로 선정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유산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며 “이번 세계일류상품 선정이라는 값진 성과에 감사드리며, K-유산균의 저력을 바탕으로 세계 유산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11-20 10:02:51노병철 -
JW중외제약, 웹툰작가 아찔과 협업해 영양제 3종 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은 인기 인스타툰 작가 ‘아찔(ARTZZIL)’과 협업한 영양제 패키지 3종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섰다고 20일 밝혔다.아찔은 MZ세대 직장인들이 공감하는 인스타툰(인스타그램 웹툰)을 운영하는 작가로, 5.1만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이번 컬래버레이션 제품은 직장생활에 지친 이들에게 건강과 일상의 즐거움을 선물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견뎌! 출근하기 싫어? 그래도 가야지 어떡해 (텅장보구와..) △이겨! 일하기 싫어?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카드내역서 보구와..) △즐겨! 쟤 꼴뵈기 싫어? 그래도 봐야지 어떡해 (팀장님인데..) 등 직장인이 공감할 만한재치 있는 문구를 담은 패키지 3종으로 구성했다.‘견뎌! 그래도 가야지 어떡해’ 패키지는 △간 건강엔 밀크씨슬&비타민B △눈 건강엔 루테인 MAX 등 건강기능식품 2종으로 이루어졌다. 각각 밀크씨슬 추출물과 비타민B군 4종, 마리골드꽃 추출물과 루테인 20mg을 함유해 지친 간과 눈에 활력을 줄 수 있다.‘이겨! 그래도 해야지 어떡해’ 패키지는 △피로 개선엔 홍삼정 골드 △혈행 건강엔 초임계알티지 오메가3 등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2종을 포함했다. 100% 국내산 6년근 홍삼을 사용했으며, 체내 흡수율이 높은 초임계rTG 오메가3로 혈행 건강과 눈 건강 더블케어가 가능하다.‘즐겨! 그래도 봐야지 어떡해’ 패키지는 △에너지 부스터엔 아르기닌 △장 건강과 면역엔 프로바이오틱스 아연 등 영양제 2종을 담았다. 각각 3,000mg의 고함량 국내산 L-아르지닌과 김치 유래 특허 유산균을 함유했다.특히 각 패키지에는 아찔의 한정판 스티커 1매가 동봉됐다. 또 포토 리뷰를 작성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꽉몬’ 인형(30cm)도 증정한다.이번 패키지 3종은 현재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JW중외제약은 “이번 컬래버레이션으로 2030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일상 속에서 즐겁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11-20 09:58:34노병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