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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회원사 권익 향상 최우선"정성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가 회원사 권익 향상을 올 한해 최우선 목표로 삼고 업권 수호 의지를 내비쳤다.21일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서울시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최종이사회를 개최했다.정성천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약품유통업계가 의정갈등의 직격탄을 맞으며, 여러 업체들이 매출부진과 자금회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회원사들이 지혜와 강력한 의지를 모은다면 이 같은 문제들을 함께 이겨내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올 한해 회원사의 권익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내걸었다. ▲제약사 불공정 행위 적극 대응 ▲불용재고 처리 단계적 해소방안 강구 ▲분회 활성화 ▲사회공헌에 기여하는 문화 확립 등을 이뤄내겠다는 게 정 회장의 목표다.정 회장은 “업권을 수호해 미래세대까지 이어가도록 도와줘야 하는 게 협회 존재의 이유”라며 “업계는 의약품 유통을 통해 생업 유지뿐만 아니라 국민보건향상에 일익에 기여해야 한다.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이 사명을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호영 중앙회 회장은 “제약사의 유통 마진 인하 압박, 낱알 반품, 물류비·인건비 증가 등 업계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회원사 간의 화합과 소통이 잘 이뤄진다면 극복할 수 있다”라며 “우리에게 닥친 현안은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스스로 강해져야만 이 위기를 타개할 수 있다. 보다 나은 미래를 공유할 수 있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이날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사업계획안, 예산 등 주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하고 우수회원사에게 상패를 수여했다.제 58회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정기총회 수상자 명단.▲서울특별시장 표창 조성수 기산약품 대표 최웅렬 이채팜 대표▲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표창 조연용 한국파메드 대표 오영철 뉴딜팜 대표 백운택 인수약품 대표 엄기정 성지약품 대표 이장근 위드벤처 대표▲서울특별시약사회 표창 조택상 서울약사신용협동조합 대표 차명운 리드팜 대표 임광원 보덕메디팜 대표 이재훈 제스트팜 대표 정환규 다림양행 대표▲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표창 주상수 서울약업 대표 박재규 에이스파마 대표▲한국의약품유통협회 모범회원패 강선영 유나이티드인터팜 대표 이완기 제일한방 대표 신형영 원강팜 대표 박성식 준성약품 대표▲한국의약품유통협회 모범세일즈맨상 이성국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전무 이호길 한림제약 상무▲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모범회원패 최규상 문정약품 대표 허선정 팜프랜즈 대표 김도훈 디에이치팜 대표 정초하 오스티 대표▲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모범세일즈맨상 서민아 한국노바티스 부장 진복선 제일약품 부장2025-01-22 08:45:42손형민 -
'스타틴·에제' 처방액 100억 이상 27개...확고한 캐시카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제약업계에서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가 견고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총 27개 제품이 처방액 100억원을 넘어섰다.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만 18개 업체가 100억원 이상을 올렸다.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와 피타바스타틴·에네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도 대형 제품들이 속속 등장했다.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2000억원을 넘어섰고 오가논과 유한양행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외래 처방시장은 총 1조2116억원으로 집계됐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처방 시장은 2022년 7976억원에서 2년새 51.9% 확대되며 흥행행진을 이어가고 있다.현재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심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 등 4종의 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4개 종류의 복합제가 등장한 상태다. 지난해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처방 시장이 723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와 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가 각각 3270억원, 129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시장 규모가 급팽창하면서 제약사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급부상했다.지난해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중 처방금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제품은 총 27개로 집계됐다. 2023년 23개에서 1년 만에 4개 제품이 추가됐다. 지난 2019년 처방액 100억원 이상 올린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는 7개에 불과했지만 5년 만에 20개 제품이 합류했다.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중 작년 처방액이 100억원을 넘은 제품은 18개 품목에 달했다. 2023년 16개에서 1년 만에 2개 품목이 가세했다.한미약품의 로수젯이 작년 처방액이 전년보다 17.6% 증가한 2103억원을 기록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로수젯은 지난 2019년 처방액 787억원에서 지난 5년 간 167.2% 확대됐다. 로수젯은 지난 2020년부터 4년 연속 처방액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 2000억원을 돌파했다.유한양행의 로수바미브는 작년 처방액이 891억원으로 전년보다 14.6% 증가하며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수바미브는 2019년 처방액 448억원에서 매년 신기록 행진을 기록하며 5년 새 2배 가량 확대됐다.HK이노엔의 로바젯은 작년 처방금액이 전년보다 23.0% 증가한 474억원을 기록했다. 로바젯은 2019년 211억원에서 5년 동안 124.5% 증가했다. 대웅제약의 크레젯은 2023년 354억원에서 지난해 404억원으로 14.1% 늘었다. 2019년 137억원과 비교하면 5년 동안 3배 가량 확대됐다.녹십자의 다비듀오는 2019년 처방액 79억원에서 5년 만에 302억원으로 4배 가량 치솟았다. 아주약품의 크레트롤, 휴온스의 에슈바, 제일약품의 로제듀오, 명문제약의 로젯 등이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작년 처방액이 200억원을 넘어섰다.애보트, 에이치엘비제약, 경동제약, 동국제약, 마더스제약, 안국약품, 하나제약, 국제약품, 메디카코리아 등이 지난해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 100억원대 처방실적을 올렸다.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는 지난해 총 5개 제품이 1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2023년 4개에서 1개 제품이 추가됐다.오가논의 아토젯이 작년 처방액 1187억원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아토젯은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오리지널 제품이다. 아토젯은 지난 2019년 636억원에서 5년 새 86.7% 확대됐다. 지난 2021년부터 국내제약사 100여곳이 앞다퉈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 진출했는데도 아토젯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종근당이 아토젯의 판매를 담당한다.제일약품이 생산하는 리피토플러스가 지난해 384억원의 처방액으로 국내 생산 제품 중 처방액 선두에 올랐다. 리피토플러스는 2021년 발매 첫해 25억원의 처방액을 올렸고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100억원, 2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45.6% 증가하며 300억원을 돌파했다. 제일약품은 비아트리스와 리피토플러스를 공동으로 판매 중이다.대웅제약의 리토바젯이 작년 처방액 201억원을 올렸다. 리토바젯은 2022년 처방실적 100억원을 넘어섰고 매년 성장세를 이어갔다. 유한양행과 보령이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 1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형성했다.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는 총 3개 제품이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JW중외제약의 리바로젯은 지난해 처방금액이 933억원으로 전년보다 32.4% 증가했다. 리바로젯은 2021년 10월에 발매됐는데 2022년과 2023년 각각 318억원, 720억원으로 급증했고 지난해에는 1000억원에 육박했다.대원제약의 타바로젯이 작년 처방액 142억원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냈고 안국약품의 페바로젯은 113억원을 기록했다.심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에서는 오가논의 바이토린 1개 제품만이 지난해 100억원 이상의 처방실적을 나타냈다.업체별로 보면 스타틴·에제티니브 복합제 시장에서 한미약품이 지난해 로수젯 1개 품목으로 가장 많은 2103억원을 올렸다. 오가논과 유한양행이 각각 2개 제품으로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2025-01-22 06:20:59천승현 -
다이이찌·AZ, 2호 ADC 허가…후발주자 줄줄이 스탠바이[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다트로웨이’가 미국에서 승인되며 올해 첫 허가된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으로 등극했다. 양사는 기허가된 엔허투와 함께 유방암 영역에서 ADC 신약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다이이찌산쿄는 MSD와 함께 후발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다트로웨이, 유방암 치료제로 허가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0일 다트로웨이(성분명 다토포타맙데룩스테칸)를 유방암 치료제로 허가했다. 이로써 다트로웨이는 호르몬수용체(HR) 양성, 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 음성 유방암 치료제로 사용이 가능해졌다.다트로웨이는 다이이찌산쿄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인 두번째 ADC다. 두 회사는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등에 허가를 획득한 엔허투를 보유하고 있다.Trop-2 단백질은 유방암에서 과발현되는 세포막항원으로 특히 삼중음성유방암의 90% 이상에서 과발현된다. 다트로웨이는 Trop-2 단백질과 결합해 세포독성물질을 암세포 내부로 투하한다. 표적항암제와 세포독성항암제의 장점은 살리고 건강한 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이번 허가로 다트로웨이는 Trop-2를 타깃으로 허가된 두번째 ADC 신약으로 등극했다. 다트로웨이 허가 전 Trop-2를 타깃하는 ADC는 길리어드의 트로델비가 유일했다.허가 기반은 임상3상 TROPION-BREAST01 연구다. 이 연구는 임상3상 연구는 이전에 치료받은 수술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호르몬 수용체 양성인 HR+/HER2- 유방암 환자에서 다트로웨이군과 연구자가 선택한 항암화학요법군(에리불린, 비노렐빈, 카페시타빈 혹은 젬시타빈)을 1대 1로 비교한 임상이다.연구에는 723명의 환자가 포함됐으며, 환자 평균 연령은 56세(중앙값)였다. 이중 평가변수에는 RECIST 1.1 버전에 따라 독립적중앙맹검평가(BICR)을 통해 평가한 무진행생존기간(PFS)와 전체생존기간(OS)이 포함됐다.임상 결과, 다트로웨이군의 PFS(중앙값)는 6.9개월을 기록했다. 이는 항암화학요법군 4.9개월 대비 긴 수치였다. OS 데이터는 미성숙했지만 다트로웨이에 유리한 경향성이 관찰됐다.현재 다트로웨이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도 허가를 진행 중이다. 이달 FDA는 다트로웨이를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 영역에서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후발 ADC 임상도 계속올해 허가가 기대되는 ADC는 다이이찌산쿄의 파트리투맙데룩스테칸이다. 다이이찌산쿄와 MSD는 지난 2023년 ADC 항암제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MSD는 3개 ADC 후보물질(파트리투맙데룩스테칸, 이파나타맙데룩스테칸, 랄루도타툭데룩스테칸)의 일본 외 글로벌 개발, 판매 권리를 획득했다. 파트리투맙과 이파나타맙은 폐암, 랄루도타툭은 난소암 대상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이다.사람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3형(HER3)을 타깃하는 파트리투맙은 임상2상 HERTHENA-Lung01 연구에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대비 EGFR 변이 환자에게 효과를 보였다.임상에서 파트리투맙은 완전반응(CR)뿐만 아니라 부분반응(PR) 66명을 확인했다. 객관적반응률(ORR)은 29.8%로 나타났다. 현재 이 치료제는 FDA 우선심사 의약품에 지정돼 올해 6월에 승인여부가 결론날 예정이다.다이이찌산쿄는 HER2 바이오마커를 타깃하는 엔허투 이후 후속 ADC 후보물질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고형암에서 새로운 바이오마커로 급부상한 클라우딘6을 타깃하는 DS-9606a의 임상 연구도 진행 중이다.MSD는 삼중음성유방암 적응증 확보를 목표로 MK-2870의 임상3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임상은 전에 치료받은 이력이 있고 EGFR 혹은 기타 유전체 변이를 동반한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화학요법인 도세탁셀 또는 페메트렉시드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MK-2870은 다트로웨이, 트로델비와 마찬가지로 Trop-2 단백질을 타깃한다.MK-2870은 MSD가 지난 2022년 중국 케룬 바이오텍으로부터 14억1000만달러 규모로 중국지역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를 도입해온 ADC다.MSD는 삼중음성유방암을 비롯해 자궁내막암,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종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계획이다.아스텔라스와 씨젠은 요로상피암에 허가된 ADC 신약 파드셉의 적응증 확대를 모색 중이다. 파드셉은 세포 표면 단백질인 넥틴-4를 표적하는 ADC 항암제로 요로상피암에 효과를 보여 전 세계에서 허가됐다. 양사는 넥틴-4 단백질이 다양한 고형암에서 발현되는 만큼 요로상피암뿐만 아니라 유방암, 위암, 비소세포폐암 등에서도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최근 공개된 임상 결과에서 파드셉은 삼중음성유방암과 HR+/HER2- 유방암에서 모두 반응률을 확인했다.현재 삼중음성유방암에는 트로델비 이후 허가된 ADC는 없다. 후속 임상 결과를 통해 파드셉이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2025-01-22 06:19:42손형민 -
'IPO 예고' 동국생과, AI 진단 강화…조영제 영업 시너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의료 인공지능(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 조영제 사업을 통해 축적한 영상의학 영업망에 AI 진단 등을 얹어 외형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22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최근 의료 AI 스타트업 빔웍스와 유방 초음파 AI 진단 솔루션 '캐디비'(CadAI-B)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캐디비는 AI 기술 기반 유방 초음파 진단 보조 솔루션이다. 초음파 스캔 중 유방암이 의심되는 부위를 실시간으로 탐지한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악성 확률도 제공할 수 있다. 이로써 의료진이 더욱 객관적으로 진단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캐디비는 지난해 7월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획득, 혁신성과 안전성을 검증 받았다.동국생명과학의 AI 진단 사업 협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회사는 지난 2019년 의료 AI 업체 루닛과 협력 계약을 체결, AI 진단 사업에 진출했다. 루닛의 AI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마케팅, 유통과 공급을 맡고 있다. 루닛 인사이트는 의사의 의료영상 판독을 보조하는 암 진단 AI 소프트웨어다.동국생명과학-루닛 협약식(좌)과 동국생명과학-빔웍스 유통계약 조인식(우)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조영제가 온몸에 퍼지면 병변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별이 극대화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X-ray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했다. 이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17개국과도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02억원과 85억원을 달성했다. 동국생명과학 출범 당시 매출이 505억원이었는데 6년 새 외형이 2배 이상 늘었다. 동국생명과학이 AI 진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낙점한 이유는 기존 조영제 사업과 시너지를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AI 진단 분야는 이제 막 상용화하기 시작한 신기술이다.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 경험이 많지 않아 충분한 신뢰가 축적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동국생명과학은 오래 전부터 조영제 사업을 통해 영상의학과 의료진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데다 탄탄한 유통망까지 구축해 놓은 만큼 AI 솔루션 유통·판매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동국생명과학의 AI 진단 사업은 쏠쏠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작년 3분기 기준 동국생명과학이 AI 의료기기 유통과 판매를 통해 벌어들인 금액은 약 24억원이다. 3분기 만에 전년 AI 의료 사업으로 벌어들인 액수인 13억원의 두 배 수준을 벌어들였다. 작년 AI 진단이 건강보험 급여권에 오르면서 AI 진단 사업 매출은 향후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동국생명과학은 AI 진단 사업 비중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보유 중인 영상의학 영업망에 새로운 AI 진단 제품을 얹어 외형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회사 관계자는 "AI 진단 솔루션 유통은 영상의학과 의료진과 네트워크가 중요한데,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인 동국생명과학이 강점을 지닌 분야"라면서 "오래 전부터 협업 중인 루닛, 최근 파트너십을 맺은 빔웍스 외에도 다수 AI 진단 업체와 협업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동국생명과학은 지난달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IPO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2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시작했다. 오는 24일까지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31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2025-01-22 06:16:55차지현 -
"씨트렐린, 척수소뇌변성증 효과 입증…급여 필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 65279;& 65279;'척수소뇌변성증(SCD)'은 현재 마땅한 표준치료제가 없다. 이에 의료진은 환자 상황에 맞는 처방을 내놓지만 '척수소뇌변성 치료제'에 대한 갈증은 매우 높은 편이다. 질환 당사자인 환자도 마찬가지다.& 65279;척수소뇌변성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척수와 소뇌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운동실조증이 나타나는 희귀질환이다. 질환 초기에는 보행장애 및 구음장애가 일반적으로 나타나지만 장기화되면 기능부전에 따른 심장, 폐, 척추, 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생명의 위협이 발생할 수도 있다.& 65279;파킨슨 '레보도파', 뇌혈전증 '아스피린' 등과 같이 해당 질환 하면 대표적인 치료 약물이 있지만 척수소뇌변성증 치료에 대해서는 주된 치료제가 없다. 그 이유는 어떤 연구 결과에서도 척수소뇌변성증에 대해 증상 호전이나 진행(지연)에서 확인된 약물이 없기 때문이다.씨트렐렌 구강붕해정(탈티렐린수화물)은 대규모 임상 4상에서 척수소뇌변성증 환자에서 효능과 안전성을 입증했다.임상을 주도한 고성범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현재 척수소뇌변성증 환자에게 쓰이는 어떤 약물도 씨트렐린 구강붕해정보다 좋다고 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씨트렐렌 구강붕해정은 척수소뇌변성증 환자에서 효과는 물론 안전도 확인했다. 경구제로 환자 순응도도 좋다. 환자에게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는 뜻이다. 급여를 통해 척수소뇌변성증 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대규모 4상서 효능·안전성 입증임상은 '척수소뇌 변성증으로 인한 운동 실조 환자에서 씨트렐린(성분명 탈티렐린)의 유효성과 안전성' 제목으로 SCI급 국제 학술지(Journal of Movement Disorder)에 게재됐다.총 160명의 시험대상자를 시험군 79명, 대조군 81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임상을 진행한 결과 운동실조의 객관적인 평가지표인 K-SARA(Korean version of Scale for the Assessment and Rating of Ataxia)가 투약 24주 시점에서 유의미하게 감소하며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일어서기 및 언어장애 항목에서도 대조군 대비 시험군에서 K-SARA 평균 변화량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아지는 것이 확인됐다. 아직 척수소뇌변성증의 운동실조에 대한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4상 연구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의료진들은 씨트렐린 구강붕해정의 급여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고성범 교수는 "& 65279;씨트렐린 구강붕해정은 우선 경구제다. 하루에 두 번 먹는다. 효과와 안전성 두 가지를 임상으로 확인한 결과 큰 문제가 없었다. 환자 순응도가 좋고 복용 후 부작용도 거의 없었다. 현재까지 척수소뇌변성증 환자에 투여하는 어떤 치료제도 (씨트렐린 구강붕해정보다)좋다고 할 수 있는 약은 없다. 이에 이 약제는 척수소뇌변성증 환자에게는 치료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이어 "씨트렐린 구강붕해정은 장기간 복용을 할수도 있기에 약가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약제다. 척수소뇌변성증 환자 중 움직임이 괜찮고 약물 치료시 효과를 볼 수 있는 환자에게는 이 옵션을 활용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렇게 효과를 입증한 약이 있으면 급여를 통한 적극적인 치료 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씨트렐린 구강붕해정 5mg'은 2015년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 65279;& 65279;& 65279;현재 비급여로 정당 4900원이다. 하루 2정 복용을 감안하면 하루 9800원, 연간 350만원 정도 소요된다.다만 의료진들은 환우의 80%가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오랜 기간 복용해야하는 약물을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되지 않는 상태에서 계속 복용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HLB제약은 최근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다시 급여 신청을 한 상황이다.2025-01-22 06:00:37이석준 -
비만도 복합관리 시대…'위고비' 심혈관 혜택 시너지 집중[데일리팜=황병우 기자] 게임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는 비만치료제 위고비(세마글루티드)가 체중감량 효과 외에도 심혈관 질환 혜택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이미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이 체중감량만을 넘어 전반적인 건강 관리로 진화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 향후 급여 등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왼쪽부터)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윤종찬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줄리 브로에 오노레 한국노보노디스크 시니어 CMR, 임주옥 한국노보노디스크 의학부 헤드 질의응답 답변 현장 노보노디스크는 이달 21일 미디어세션을 개최하고, 위고비의 체중감량 효과와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를 조명했다.위고비는 주 1회 투여되는 비만치료제다. 국내에는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의 체중감량 및 체중 관리를 보조제로 허가를 받았다.또 지난해 7월에는 확증된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과체중 및 비만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사건(심혈관계 질환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 위험 감소를 위한 적응증까지 확대됐다.이날 줄리 브로에 오노레 한국노보노디스크제약 시니어 CMR(Clinical, Medical and Regulatory) 디렉터는 "세마글루티드가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서 주요 심혈관계 위험(MACE)이 20% 감소했다는 것은, 비만 치료에 있어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임상적 관점에서는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와 함께 사용되는 치료 옵션으로서 체중 관리와 주요 심혈관계 질환 위험 감소를 모두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국내 전문가 역시 비만이 단순 체중 증가를 넘어 여러 대사질환과 심혈관계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으로 인식되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 개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모습이다.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국내 당뇨병 환자의 동반질환은 고혈압(60%), 콩팥질환(40%), 고지혈(70%), 비만(50%) 등으로 나타난다"며 "여러 질환을 같이 조절해야 하는 시점으로 이러한 측면에서 GLP-1이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약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윤종찬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윤종찬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비만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키는 것에 주목했다.윤 교수는 "심혈관계 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전 세계 195개국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만 관련 사망의 약 3분의 2가 심혈관계 질환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앞서 위고비는 SELECT 연구에서 평균 39.8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위고비 투여군의 주요 심혈관계 사건위험은 위약군 대비 20% 유의한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이에 대해 윤 교수는 "SELECT 연구 결과는 비만의 치료 목표가 단순한 체중감량을 넘어 주요 심혈관계 사건 위험 감소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특히 임 교수는 연구 결과 GLP-1 계열 치료제가 다른 당뇨 치료제 대비 심혈관 질환에서 혜택이 크다고 강조했다.임 교수는 "GLP-1과 SGLT2의 심혈관 질환 감소 효과를 직접비교 해보니 GLP-1이 혜택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뇌졸중에서도 SGLT2는 효과가 없었지만, GLP-1은 좋은 효과를 보였다"고 분석했다.다만,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된 위고비는 현재 비급여로 비용의 허들이 존재한다. 위고비가 가진 임상적 혜택과 별개로 비용 대비 효과를 고려할 때 실제로 얼마나 활용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이에 대해 임 교수는 "좋은 약을 많이 사용하면 좋지만, 비급여이기 때문에 사용에 한계가 있다. 그러나 중증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질병이라는 시각을 정부도 가져야한다"며 "BMI 35 또는 40 이상의 고도비만으로 사회적 불이익을 받는 경우 보험으로 일정 부분 지원하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또 윤 교수는 "미국의 경우 치료제도 비싸지만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시술이나, 입원의 비용을 고려하면 오히려 위고비 같은 치료제가 비용 효과적이라는 논문도 나왔다"며 "국내에도 점차 처방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비용의 허들이 없다면 적응증 내에서 한계를 두지 않고 사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결국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약사의 급여 도전 의지도 중요한 상황. 이와 관련해 노보노디스크는 접근성 강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을 고민하고 있다.임주옥 노보노디스크 의학부 헤드는 "치료제의 접근성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논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중장기적인 논의가 필요하지만, 아직 시작 단계로 접근성을 확대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고 덧붙였다.2025-01-21 16:40:11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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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제약 코대원에스 매출 700억 돌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간판 품목인 진해거담제 코대원에스시럽이 지난해 매출 7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코대원에스시럽의 처방 조제액은 전년 대비 182억 원 증가한 701억 원으로 집계됐다.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출시된 코대원에스시럽은 출시 3년 차인 2022년에는 343억원, 2023년 51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는 등 5개년 평균 성장률이 156%에 달한다.코대원에스시럽의 성장 배경에는 임상 시험으로 입증된 제품력과 국내 최대 시럽제 제조 설비를 갖춘 진천 공장의 안정적인 생산능력이 꼽힌다.코대원에스시럽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3상 우월성 임상 시험을 통해 대조군 대비 뛰어난 진해거담 효과를 입증했으며 독감과 같은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 빠르고 안정적인 공급으로 고객의 신뢰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지난해 진해거담제 시럽제 시장 전체 규모는 약 2400억원으로 추산되며 대원제약의 코대원에스와 코대원포르테, 프리비투스 3개 제품의 합산 처방액은 10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3개 제품은 전체 시장 내 점유율 42%를 차지한다.대원제약 관계자는 “국내 최초 5제 복합 진해거담제인 코대원에스시럽은 임상적 우월성과 높은 환자 만족도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왔다.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2025-01-21 15:58:39이석준 -
유유제약 코 건강 세척액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이 코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생리식염수 일반의약품 ‘코잘에스 나잘스프레이액’을 출시했다.21일 회사에 따르면 코잘에스 나잘스프레이액은 코점막 분비물 또는 화농(곪음)성으로 인한 코막힘에 비강(코안) 세척, 비점막 건조증상의 완화 효능·효과가 있다.비강 내 분사가 익숙하지 않은 영·유아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부드러운 분사압을 제공한다. 20ml 소형 사이즈로 1회 분사 시 100mcg가 분사되어 한 병 기준 약 200회 사용이 가능하며 파우치, 옷 주머니 등 간편한 휴대가 가능하다.유유제약은 비강 세척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2001년 프랑스 직수입 완제의약품인 피지오머 비강세척액을 출시했다. 이번 코잘에스 나잘스프레이액 출시를 통해 코 건강 관리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스테디셀러인 피지오머 비강세척액은 코 속 이물질 제거 및 코막힘 해소를 위한 세척, 신제품인 코잘에스 나잘스프레이액은 영·유아 코막힘 완화와 외출 시 건조한 코 속에 수분 공급 및 보습을 제공하는 제품으로 포지셔닝한다는 계획이다.양은정 유유제약 OTC마케팅팀장은 “겨울철 난방으로 인해 코가 쉽게 건조해지는 환경에서 지속적인 코 건강 관리를 원하는 분들께 권해드린다. 온라인 광고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겠다”고 말했다.2025-01-21 13:32:35이석준 -
부광약품 종합감기약 '타세놀' 안정적 공급 노력[데일리팜=이석준 기자] & 65279;부광약품은 일반의약품인 종합감기약 ‘타세놀(성분 아세트아미노펜)’을 원활하게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독감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종합감기약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타세놀 제품군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마케팅 또한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독감 증상은 고열, 심한 근육통, 오한 등이 있다. 이 증상에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 ‘아세트아미노펜’이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 및 진통효과 의약품의 원료로 사용된다.부광약품은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 제제인 해열진통제 ‘타세놀’을 직접 생산, 판매하고 있다.& 160;제품군은 ▲타세놀정500mg& 160;▲타세놀8시간이알서방정 ▲타세놀이부연질캡슐400mg& 160;▲타세놀정160mg& 160;▲타세놀콜드캡슐 ▲타세놀키즈시럽 등이다.타세놀정500mg은 빠른 증상완화에 집중하는 속효성 제품이다. 타세놀8시간알서방정은 지속효과를 강조하는 이중서방형 의약품이며 이부프로펜 성분인 타세놀이부연질캡슐400mg은 액상타입으로 제조됐다. 타세놀정160mg은 어린이들이 당분 섭취를 줄이기 위해 시럽 대신 정제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2023년 출시한 타세놀콜드캡슐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을 기본으로 기침완화를 위한 덱스트로메토르판브롬화수소산염수화물, DL-메틸에페드린염산염 성분 등 6가지 성분으로 구성돼 있다. 스틱형 어린이 해열제인 타세놀키즈시럽은 생후 4개월부터 복용할 수 있다.2025-01-21 13:19:05이석준 -
차기철 인바디 대표, 제29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체성분분석의 대명사'로 전 세계에서 통용되는 인바디 기술이 산업 발전과 바이오메디컬 공학의 혁신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았다.인바디는 차기철 대표이사가 제29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상식은 지난 20일, '2025년 공학한림원 신년하례식 및 대상 시상식'에서 진행됐다.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은 대한민국 공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으로, 매년 공학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학기술인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회장 명의의 상패와 상금 2억원이 수여된다.차 대표는 1996년 인바디를 설립한 이후, 세계 최초 부위별 직접 측정 및 다주파수 측정 기술을 동시에 구현한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InBody(인바디)를 개발해 체성분분석 시장을 개척했다. 지난 30여 년간 연구개발을 주도하며, 전문가용과 가정용 체성분분석기의 라인업을 구축하고, 체성분분석기의 정밀성과 신뢰성을 높였다.인바디의 기술력은 학계와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전문가용 체성분분석기 InBody970과 체수분측정기 BWA2.0 등 고사양 장비에 세계 최초로 도입된 3MHz 초고주파수 측정 기술은 기존 장비 대비 측정 오차를 최소화하며 정밀성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전 세계 연구자와 의료진에게 임상적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다.또 인바디의 기술은 암, 림프부종, 신부전, 당뇨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과 모니터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현재까지 약 5500여 편 연구 논문에 인바디가 인용됐으며, 그 중 다수 논문이 SCIE 저널에 게재되는 등 기술의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특히 인바디는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대한민국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현재 인바디는 13개 현지 법인을 거점으로 110여 개국에 제품과 서비스를 수출하며, 매출의 약 80%를 해외에서 창출하고 있다. 1억 5천만 개 이상의 체성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차기철 인바디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과학자, 공학자, 경영자가 모인 한국공학한림원 대상을 수상함으로써 인바디의 기술력과 체성분 산업 개척 및 발전에 대한 업적을 인정 받아 매우 영광이다"고 밝혔다.이어 차 대표는 "체성분분석이 의학적으로, 임상영양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에는 마땅한 장비가 없어 발전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체성분분석기가 혈압계, 혈당계처럼 중요한 의료 영역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체성분분석 영역을 확립하겠다는 사명을 더욱 견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2025-01-21 13:14:10황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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