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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효약' 가장한 식·의약품, 알고보니 '불법혼합물'[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해외직구·SNS를 통해 유통되는 일부 식·의약품에서 인체에 유해한 불법혼입성분이 검출돼 구매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의 최근 10년 간 식품·의약품·건기식 부정물질 성분 검사 의뢰는 3787건으로 불법 수입제조·해외직구·임의조제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여성용 다이어트제품과 남성 갱년기 건기식에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항우울제와 발기분전치료에 사용되는 실데나필·타다나필 성분을 첨가하거나, 한의사·약사가 비방이라는 명목 하에 한약에 고혈압치료에 사용되는 발사르탄제제 등을 넣어 불법 조제·판매 하는 등 다양했다.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의 수사 사례를 보면, 지난 2016년 다이어트 건기식을 해외 직구로 대량 구매해 국내에 판매한 주부가 적발됐다. 이 제품에는 우울증 치료 전문의약품 성분인 플루옥세틴이 다량 함유됐다. 이 성분은 호르몬과 뇌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복용 시 반드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함은 물론 어지러움, 두통, 식욕저하, 불안, 성기능 장애, 자살충동 등의 부작용을 보일 수 있다. 2014년에는 일부 홍국쌀 식이보충제에서 고지혈증 치료제인 로바스타틴이 검출돼 회수 조치됐다. 로바스타틴은 장기 복용 시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임산부가 복용할 경우 선천성기형이 있을 수 있다. 2012년에는 심신안정 한약 상명탕에 고혈압치료제 성분 발사르탄과 올메살탄을 첨가해 면접특효약으로 판매한 약사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 약사는 취업준비생과 수험생 등에게 해당 한약을 면접 울렁증 특효약처럼 광고해 판매해 오다 식약처에 덜미가 잡혔다. 발사르탄과 올메살탄은 부작용으로 기절, 기침, 저혈압, 신부전, 심장마비 및 신장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2년 전에는 전문의약품과 숯가루를 섞은 가짜 한약을 제조·판매한 한의사가 적발, 12년간 3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기는 사건도 있었다. 이 한의사는 중국서 메트포르민 등 당뇨성분 원료의약품을 불법 수입해 환제 형태로 공급했다. 글리벤클라마이드와 메트포르민은 부작용으로 저혈당 쇼크, 소화불량, 빈혈, 체중증가, 부종 등을 유발할 수 있다. 2017년과 지난해에는 국내 미허가 낙태약 미프진을 불법 판매한 유통업자가 처벌을 받는 일도 있었다. 미프진에 포함된 미페프리스톤·프로스타글란딘은 항프로게스테론으로 프로게스테론의 효과를 차단시켜 자궁수축 일으켜 임신을 차단하는 작용을 한다. 과다 복용 시 메스꺼움, 구토, 설사, 현기증 등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하혈/자궁파열 등의 부작용을 유발 할 수 있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관계자는 "해외 직구를 통해 온라인으로 판매되는 일부 식·의약품은 제조소와 약효가 검증되지 않거나 불법첨가물이 함유됐을 위험성이 높다. 특히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의약사와 상의 후 약물을 복용하고, 구입 전 GMP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허위과장 광고에 현혹돼 제품을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2020-02-26 06:13:25노병철 -
비만약 시장 10년만에 1천억 돌파...'삭센다' 일냈다[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강남주사', '살 빼는 주사'로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를 했던 '삭센다'가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을 평정했다. 발매 3분기만에 매출 1위에 오른 뒤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3분의 1 가까이 치솟으면서 독주체제를 굳혔다. 삭센다의 기세에 전체 시장 규모도 시부트라민 퇴출 이후 10년만에 1000억원대를 회복했다. 25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는 1342억원으로 전년대비 38.6% 늘었다. 식욕억제제 '시부트라민' 성분 의약품이 심혈관계 안전성 문제로 퇴출되기 직전인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연매출 1000억원 고지를 넘었다. 지난 2018년 3월 발매된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가 시장을 평정하면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 성장 기폭제로 작용했다. 지난해 삭센다의 매출은 426억원으로 전년대비 465.9% 늘었다. 2위 '디에타민'보다 5배가량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3.0mg)는 GLP-1(Glucagon-Like Peptide 1) 유사체로 허가받은 세계 최초의 비만치료제다. 음식물 섭취에 따라 체내 분비되는 GLP-1 호르몬은 뇌의 시상하부에 전달되어 배고픔을 줄이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삭센다는 인체의 GLP-1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체중을 감소시킨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처방되는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 1.8mg)와 성분이 동일하지만 용법, 용량이 다르다. 삭센다는 지난 2018년 3분기 17억원의 매출로 존재감을 알린 데 이어 4분기 56억원의 매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당시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 점유율 20%를 넘어섰다 삭센다는 2019년 1분기 분기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이후 매 분기 100억원 내외의 매출을 유지 중이다. 작년 3분기 점유율은 33.7%까지 치솟았다. 삭센다의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은 32.7%로 전분기 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시장에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나타냈다. 삭센다를 제외하고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비만치료제는 없다. 삭센다에 이어 매출 2위에 오른 대웅제약의 '디에타민'은 지난해 전년대비 6.2% 오른 95억원의 매출을 냈다. 최근 암발생 위험 증가 사유로 시장퇴출 수순을 밟게 된 일동제약의 '벨빅' 매출은 85억원으로 전년보다 13.8% 내려앉았다. 휴온스의 '휴터민'(62억원), 알보젠코리아의 '푸링'(53억원) 등은 국내 비만치료제 매출 상위 5위안에 들었지만 시장점유율이 5%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때 비만치료제 시장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던 광동제약 '콘트라브'의 지난해 매출은 37억원에 그쳤다. 전년대비 11.9%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삭센다가 주사제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는 배경으로 동일한 성분의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가 일찌감치 장기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점을 지목한다. 빅토자는 제2형 당뇨병 환자 9000여 명이 참여한 LEADER 연구에서 심혈관계 사망과 비치명적 심근경색, 뇌졸중 발생 위험을 위약 대비 13% 낮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관련 내용이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제품 라벨에도 반영된 상태다. 벨빅 퇴출을 계기로 삭센다 선호현상에 더욱 힘이 실리리란 전망이 제기된다. 다만 삭센다 열풍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투여돼야 할 약물이 조금 더 날씬해지고 싶은 20~30대 젊은 여성들에게 주사되거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약물의 기전이나 정확한 용량, 부작용도 모른 채 거래되는 등 오남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톨릭의대 김성래 교수(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지(J Korean Diabetes 2019;20:63-66)에 게재된 사설을 통해 삭센다 열풍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비만 치료가 비만 여부와 관계없이 미용상의 목적으로 잘못 진행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환자가 원한다고 아무 확인이나 설명 없이 처방하거나 불법 광고행위가 이뤄지는 일부 행태는 매우 우려스렵다"라며 "GLP-1 유도체인 삭센다가 비만치료에서 장기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주사제긴 하지만 올바른 치료대상에서 적절한 식사, 운동, 행동치료와 함께 투여돼야 할 것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2020-02-25 12:20:02안경진 -
조아제약 5년간 '적자·흑자' 반복…부진 장기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조아제약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적자와 흑자(영업이익 부문)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는 영업손실을 냈다. 2016년 이후 3년만이다. 연결 기준 유일한 종속회사 메디팜(약국 체인)도 이렇다할 수익성을 내지 못하고 있다. 조아제약은 지난해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각각 4억원, 1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모두 적자전환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631억→675억원)은 7.05% 증가했다. 회사는 수익성 악화를 매출액 증가 대비 상품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진단했다. 또 회계기준변경에 다른 반영(리스회계처리)과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설정 변경에 따른 추가 계상액 발생을 원인으로 봤다. 다만 조아제약의 실적 부진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수년간 저마진 구조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5년만 봐도 그렇다. 영업이익 부문을 보면 적자와 흑자 반복이다. 2015년과 2017년, 2018년 흑자, 나머지는 적자다. 문제는 흑자 시즌에도 영업이익 규모가 작다는 점이다. 영업이익은 2015년 1억원, 2017년 3억원, 2018년 13억원에 불과하다. 해당 기간 영업이익률은 0.2~2.06%에 그친다. 업계 평균(7% 안팎)을 크게 하회한다. 순이익 부문도 비슷한 흐름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흑자를 냈지만 1억~14억원 정도다. 지난해는 순손실을 냈다. 연결 실적 유일한 종속기업 메디팜도 매출(60억원 이상)은 발생하고 있지만 2017년과 2018년 모두 순손실을 냈다. 한편 조아제약 사업 구조는 형 조성환 부회장(50)이 해외사업과 연구개발(R&D)을, 동생 조성배 사장(48)이 국내를 책임지고 있다. 2014년말부터 각자대표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2020-02-25 12:06:55이석준 -
용산LS타워 코로나19로 폐쇄...GSK·얀센 등 재택근무[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LS타워에서 근무한 직장인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같은 건물에 입주한 제약사들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서울 용산구는 용산LS타워 건물 16층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직장인이 24일 1차 검진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25일 건물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경기도 거주자로, 현재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LS타워에 입주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한국존슨앤드존슨, 한국얀센 등도 25일부터 전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이들 제약사 직원들은 전날인 24일 저녁 긴급문자로 LS타워 근무자 중 확진자 발생과 25일 긴급폐쇄를 안내받았다. 특히 한국얀센은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가동한 'CMT (Crisis Management Team)'를 통해 전날 한국얀센과 J&J 전직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공지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 다국적제약사들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상황이다. GSK와 J&J 역시 이미 재택근무에 들어간 직원들이 상당수여서, 건물 폐쇄로 당장 급격한 업무 중단은 없을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GSK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슈 발생 이후 재택근무와 유연근무제도를 적극 시행한 터라, 많은 직원들이 집에서 업무를 하던 중"이라며 "많은 직원들이 확진자 발생과 건물 폐쇄 사실을 뉴스와 문자로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갑작스런 건물폐쇄로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내근직이나 사무실에서 개별 일정을 계획하던 일부 부서의 업무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확진자가 거쳐간 곳은 짧게는 하루, 이틀에서 길게는 2주까지 방역과 폐쇄가 이뤄진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전직원 재택근무 외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면서 "현재 25일 당일 폐쇄만 연락받은 상태로, 향후 대응방안은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2020-02-25 10:25:44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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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제약, 로펌 김앤장과 준법경영 강화 프로젝트[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유유제약은 최근 국내 Top 로펌 김앤장과 글로벌 수준 준법경영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프로젝트는 청탁금지법 등 국내 반부패법령을 포함해 DOJ(美 법무부)& 8729;SEC(美 증권거래위원회) FCPA(Foreign Corrupt Practices Act: 해외부패방지법), 영국 Bribery Act 등 각국의 반부패법령에서 요구하는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프로젝트팀은 6명의 변호사와 1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됐다. 지난 10월부터 4개월간 영업, 마케팅, R&D 등 부서의 서류 검토와 주요 임직원 인터뷰를 통해 컴플라이언스 준수 현황을 진단했다. 김앤장 프로젝트팀은 유유제약에 대해 비교적 낮은 수준의 리스크 레벨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유제약 유원상 대표이사는 "향후에도 충실한 준법경영 시스템 운영현황 점검을 통해 미흡한 부분이 발견되면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0-02-25 09:29:57이석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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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올로맥스 신규 용량 출시…라인업 강화[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웅제약 고혈압·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올로맥스'가 신규 용량을 출시한다. 대웅제약은 최근 올로맥스정 40/5/10mg(올메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과 40/5/5mg을 허가받았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오는 5월 출시 계획이다. 올로맥스는 기존 출시된 20/5/5mg, 20/5/10mg과 총 4개의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올로맥스는 지난해 대웅제약이 자체 개발한 복합 개량신약이다. 세계 최초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올메사르탄과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암로디핀, 스타틴(Statin) 계열 로수바스타틴 성분을 결합했다. 올로맥스는 임상시험에서 입증된 혈압 강하 및 지질 수치 개선 효과와 더불어 정제 크기를 1cm 미만으로 축소해 환자 복약 순응도를 개선했다. 대웅제약의 특허 플랫폼 기술 방출 속도 조절 이층정 제형 접목으로 성분간 약물 상호작용 없이 체내 흡수가 최적화될 수 있도록 성분별 약물 방출 패턴도 조절했다. 차별화된 제품력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5월 출시 후 7개월만에 ARB+CCB+스타틴 3제 복합제 시장 3위에 등극했다. 국내 상위 5대 병원 중 4곳도 입성한 상태다. 대웅제약은 올로맥스 신규 용량 추가로 올로스타 라인업은 물론 올메텍, 올메텍플러스, 세비카, 세비카 HCT 등 고혈압 치료제와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2020-02-25 09:16:17이석준 -
하나제약, 붙이는 진통제 '부프레노르핀' 내년 출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하나제약이 부프레노르핀 성분의 붙이는 진통제를 내년 출시한다. 하나제약은 독일 제약사 AET(ALFRED E. TIEFENBACHER)와 '부프레노르핀 패취'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부프레노르핀 패취는 비마약성진통제에 반응하지 않는 중증도 및 중증의 만성 또는 암성 통증 완화에 쓰이는 진통제다. 만성 통증의 경우 5, 10, 20㎍/h 용량을 최대 7일마다, 암성 통증은 35, 52.5, 70㎍/h 용량을 최대 4일마다 교체 부착하면 된다. 패취제라는 제형 특성상 간 대사과정을 거치지 않아 소화, 위장관 등에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통증 발병이 잦은 고령의 환자에게 용량조절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유사 계열 약 사용 유무에 상관없이 충분한 치료 효과를 내며 다른 약물들과의 병용투여 또한 가능하다. 하나제약은 2021년 부프레노르핀 패취를 발매할 계획이다. 돌발성 암성 통증에 투여되는 펜타닐박칼정도 2021년 출시할 방침이다. 만성통증과 급성통증에 쓰이는 두 진통제를 동시에 시장에 내놔 시너지를 노린다. 한편 AET는 독일 글로벌 TIEFENBACHER 그룹사로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라이선스 인아웃 및 수출입 계약을 통해 전세계 유통망을 구축한 회사다.2020-02-25 08:52:00이석준 -
의약품 입찰 양극화 심화 전망...'저가낙찰 갈등' 쟁점[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최근들어 입찰 시장은 빈익빈부익부로 양극화 조짐을 보인다. 입찰 시장 양극화에는 업계 안팎의 원인이 두루 작용했다. 내부 요인은 입찰업체들 간 경쟁과열, 외부 요인은 병원의 입찰 조건 강화다. 당분간 이러한 경향은 유지될 전망이다. 부림약품, 엠제이팜(전 개성약품), 신성약품 등 입찰시장에서 대형업체로 분류되는 업체들과 소규모·신생업체들의 경쟁이 올해도 계속될 예정이다. 시장은 이미 대형업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지만 입찰시장에 진입하는 소규모·신입 입찰업체 수는 오히려 늘어나 시장 양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자본력 없으면 낙찰시켜도 포기...빈자리는 대형 업체가 메워 최근 입찰 시장에는 '극소수 업체가 입찰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입찰 경력이 많으면서 대형 입찰마다 적지 않은 그룹을 따내는 업체 몇곳의 이름이 거론된다. 과거에도 입찰결과가 공개되면 몇몇 업체들이 시장을 독식하는 소위 '싹쓸이' 현상이 나타나긴 했다. 입찰업체가 저가 투찰로 우선 낙찰권을 따놓고 제약사를 압박해 저가에 약을 받는 식이었다. 그러나 최근 입찰시장 경향은 사뭇 다르다. 과거와 같은 한탕주의식 싹쓸이가 아닌, 자본력과 정보력으로 무장한 조직적인 입찰시장 지배다. 낙찰로 끝이 아니다. 업체에 자본력과 조직력, 오랜 경험이 있어야 투찰과 낙찰, 의약품 공급까지 계약을 문제 없이 이어갈 수 있는 구조다. 지난해에 진행한 보훈병원 입찰 결과를 살펴보면, 19개 그룹 중 유찰된 6개 그룹을 제외한 13개 그룹 중 5개 그룹을 엠제이팜이 낙찰시켰다. 엠제이팜의 낙찰률은 다른 그룹 낙찰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90% 대를 유지했는데, 이는 보훈병원이 제시한 예가(예상가격)에 근접하면서 다른 투찰 업체들보다 낮은 투찰가를 계산해냈다는 의미다. 엠제이팜 다음으로 4개 그룹을 낙찰시킨 카카오팜은 결국 제약사와 의약품 공급 협상에 실패해 납품을 포기했다. 빈 자리는 엠제이팜과 부림약품이 메웠다. 올해 초 열린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찰에서는 유일하게 한 그룹만 낙찰이 됐는데, 낙찰업체는 부림약품이었다. 부림약품은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울산대병원, 세브란스병원, 부산대병원 등 수도권과 전국을 가리지 않고 꾸준히 좋은 입찰 성적을 보이는 입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한 도매업계 관계자는 "입찰은 단지 가격만 낮게 적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모든 약에 대한 병원 별 공급규모, 병원의 원내처방과 원외처방 현황, 제약사마다 갖춘 약의 구색과 품목, 제약사와 병원 사정, 제약사와의 관계, 빠른 판단과 정확한 계산력, 몇억 원이라도 손해볼 수 있는 배짱, 제약사와의 친분관계까지 모든 것이 갖춰져야 낙찰률을 높일 수 있다"며 "결국 이런 조건을 더 많이 갖춘 업체들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통적인 강자인 엠제이팜과 부림약품, 신성약품과 최근 몇년 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산MTS 등 일부 업체의 시장 지배는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다. 병원과 제약사가 안정적인 낙찰률을 보이는 입찰업체에 더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신생업체들 우후죽순...일부 입찰 경쟁률 100:1 훌쩍 시장이 대형 업체 위주로 재편되고 있지만 입찰에 뛰어드는 도매업체는 증가 추세다. 일단 공급권을 확보하면 1년 매출이 확보되는데다, 입찰도매는 약국 거래 종합도매와 달리 많은 수의 영업사원과 배송기사, 대형 물류와 배송망이 필요없어서다. 신생업체가 대거 늘어나면서 입찰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8년 경찰병원 입찰에는 수익성이 보장되는 그룹에는 80곳에서 112곳 업체가 투찰했다. 경쟁률이 1:100을 훌쩍 넘긴 것이다. 약국 도매업체 대부분이 입찰에 뛰어든 영향도 크다. 최근 10년 사이 약국 유통을 전문으로 해온 업체들은 별도 법인을 설립하거나 입찰 부서를 신설해 병원 입찰에 나섰다. 대표적인 곳이 지오영, 백제약품, 태전약품, 지오팜, 복산나이스 등이다. 이들은 공격적인 투찰로 시장에 변수로 등장했고 때때로 지나치게 낮은 낙찰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약국도매로 출발한 대형업체들이 입찰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한 도매업체 관계자는 "최근 몇년 간 약국 도매업체들이 대거 입찰로 눈을 돌리기 시작해 지금은 거의 대부분 약국 도매들이 투찰에 참여하고 있다"며 "특히 복산나이스, 태전, 지오영 등이 시장에 큰 변수로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전통적인 약국도매업체들의 공격적 투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 약국도매업체 관계자는 "약국 유통만으로는 기업이 생존할 수 없는 환경이다. 정부가 원하는 수준의 시설을 갖추려면 더 많은 투자를 해야하고 반대로 제약사는 마진을 하향조정하고 있다"며 병원 입찰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의약품 유통업계 경영사항이 악화되면서 소위 '돈이 되는' 입찰시장에 너도나도 몰리는 형국이다. ◆병원은 예가 낮추고 제약사는 저가공급 거부...생존 어려운 입찰 도매업체 최근 유통 마진을 인하해 경비를 줄이려는 건 비단 제약사뿐만이 아니다. 병원도 저가낙찰을 유도해 더 적은 비용으로 약을 공급받고자 고민 중이다. 투찰액 상한선으로 정한 예가를 낮게 잡아 입찰제도의 장점을 백분 활용하는 셈이다. 최근 입찰 결과는 이러한 경향을 그대로 보여준다. 올해 2월 입찰을 진행한 분당서울대병원은 낮은 예가로, 업체들이 예가대로 투찰해도 이익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수준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보훈병원은 예가를 보험가의 절반 이하로 잡았다. 여기에 업체들이 더 낮은 80% 이하의 가격을 투찰하면서 최종 낙찰가는 보험가 대비 30% 수준에 머물렀다. 저가 낙찰인 셈이다. 삼성의료원이 입찰을 2년 째 미루는 건 저렴한 공급가를 유지하기 위해서란 의견도 있다. 새로 입찰을 열어 기존보다 낮은 낙찰가를 담보할 수 없어 기존 가격을 유지하려는 임시방편이란 뜻이다. 각각 방법은 다르지만 병원들은 더 작은 예산으로 약을 공급받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업계는 삼성의료원이 올해 입찰도 생략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반면 제약사들은 예전처럼 저가낙찰에 맞춰 저렴하게 약을 공급하던 시대가 지났다는 입장이다. 실거래가 약가인하 때문이다. 국공립병원을 제외한 사립 요양기관에 공급하는 약값을 반영해 약가를 인하한다는 정부 방침에 모두 저가 공급을 꺼리고 있다. 약가를 낮추려는 병원, 보험가대로 받으려는 제약사 사이에서 버틸 수 있는 입찰업체들만 생존하는 식으로 시장이 재편되고, 이 결과가 양극화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도매업계 관계자는 "시장 양극화는 결국 입찰업체 간 과열경쟁이 만들어낸 것"이라며 "앞뒤 안보고 낙찰만 시키는 업체들을 경험한 병원이 자체적으로 안전망을 고안해내고, 이는 곧 대형업체 선호 추세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입찰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입찰업체의 투찰가가 계속 낮아지고, 이 가운데 무리하게 낙찰을 시키려 제약사와 협의 없이 초저가낙찰을 하는 입찰업체가 나타난다. 제약사가 이 업체에 약 공급을 거부하면서 의약품 공급에 차질을 빚자, 병원은 제약사 장악력이 높은 대형업체를 점차 선호하게 됐다. 한 예로, 보훈병원은 지난해 입찰에서 최근 3년 내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납품실적이 있는 업체에게만 입찰자격을 부여했다. 올해 초 용인세브란스도 대형업체에게 가점을 부여해 대형 업체 투찰을 유도했다. 대형업체 선호현상이 뚜렷해진 것이다. 이렇듯 대형 입찰업체 가점 제도를 도입하는 병원이 늘어나면서 투찰자격 전반이 엄격해지고 있다. 중소형업체와 신생업체 입장에서는 입찰시장에 들어갈 문이 점차 좁아지는 것이다. 병원들의 자격조건 강화, 제약사 공급확인서 제출 의무화는 전체 병원으로 확대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업체 간 양극화와 대형업체 독식 현상, 낮아지는 예가 수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올해도 적지 않은 병원들이 낮은 예가로 입찰시장을 열고, 공급권 입찰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이 크다. 가격을 낮추려는 병원과 보험가를 지키려는 제약사 사이에서 접점을 찾아야 하는 입찰업체의 고군분투도 계속될 전망이다. 제약사 입찰담당자들은 도매업체가 제시하는 입찰가와 본사에서 허용하는 최저가 사이에서 양쪽을 만족시킬 최적점을 찾기 위해 이미 분주한 2월을 보내고 있다. 한 제약사 입찰 관계자는 "병원의 사회적 책임이 높아지면서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업체인지를 중요한 자격요건으로 보고 입찰도매업체에게 점점 더 많은 서류와 높은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투찰업체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이같은 경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병원도 수익이 중요한 시대가 됐고, 제약사도 손해보는 장사는 피하려 한다"며 "올해도 과당경쟁과 제약사와 도매업체의 줄다리기로 치열한 입찰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2020-02-25 06:20:46정혜진 -
코로나19 '심각' 격상에...국내 제약사 '영업 올스톱'[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이번 주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대처방법으로 꼽히는 '재택근무'를 선택하는 제약사가 늘고 있다. 특히 사태 초기에는 대처가 다소 미지근했던 국내사도 잇따라 '모든 영업사원 재택근무'를 결정하는 모습이다. 영업활동을 '올스톱' 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이득일 것이란 판단에서다. 아직 재택근무 방침을 결정하지 않은 곳도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며 언제든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지난 23일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가 심각 단계를 발령한 것은 2009년 신종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이다. 정부가 강력한 조치를 천명하자, 일선 제약사도 분주해졌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주요 외국계제약사는 대부분 재택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전 직원 혹은 전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한 조치를 23일 전후로 취했다. 암젠코리아, 한국화이자제약, 한국노바티스, 한국MSD, 한국로슈,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BMS제약,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애브비, 한국릴리, 에자이코리아, 바이엘코리아, 한국다케다제약 등이다. ◆녹십자·CJ헬스케어·제일약품 등 '영업 올스톱' 적지 않은 국내사도 재택근무에 돌입했거나 할 예정이다. 대부분 영업직이 대상이다. LG화학은 심각 단계로 격상되기 전인 지난 21일 전 영업지점의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의약품 사업부인 생명과학본부는 24일부터 전 영업직이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상황을 지켜보며 업무 재개시점을 정할 방침이다. 녹십자의 경우 지난 24일 오후 재택근무 방침을 결정했다. 전 영업사원이 오늘(25일)부터 26일까지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내용이다. 일단 마감시한을 26일로 정했지만, 상황을 봐서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CJ헬스케어는 하루 앞선 24일부터 모든 영업직의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기한은 딱히 못 박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사태 추이를 보면서 연장할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일약품도 영업직 전체가 24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대구·경북 지역 직원은 이미 지난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잠정적으로 마감시한은 26일로 정했지만, 상황을 보고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동화약품 역시 24일부터 영업사원이 모두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우선 26일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28일까지다. 상황에 따라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 한미약품은 재택근무 대상의 범위를 대구·경북 지역 영업직에서 대형병원이 밀집한 수도권 지역의 영업직까지 확대했다. 마감시한은 정하지 않았다. ◆나머지 국내사도 전 영업사원 재택근무 놓고 '고심 중' 나머지 국내사도 대부분 대구·경북 지역 영업직에 한해서는 지난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이들 역시 사태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며 재택근무의 범위 확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 다만, 각 사업본부별로 재량에 따라 재택근무를 결정한 곳도 있다"며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상황에 따라 더욱 적극적인 조치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관계자 역시 "현재 대구·경북 영업직만 무기한 재택근무에 들어간 상태"라며 "전국 영업직으로 확대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동아ST 역시 대구·경북 영업사원에 한해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다만, 동아ST의 대구 달성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동아ST 관계자는 "현재 대구·경북 지역 영업사원과 공장직원 모두 유증상자·의심환자가 없다"며 "공장 출입 시 열 감지 화상카메라로 일일이 확인을 하고, 마스크·손소독제 사용을 더욱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말했다. ◆"올스톱이 차라리 낫다…지금은 위험부담 너무 커" 사태 초반만 해도 국내사들은 재택근무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외국계제약사가 앞 다퉈 재택근무를 결정한 것과 상반된 모습이었다. 당시 국내사 중에는 삼일제약이 유일하게 재택근무를 결정한 바 있다. 국내사들의 태도가 바뀐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정리된다. 하나는 상황에 대한 인식 변화다. 잠시 소강상태를 맞는 듯 했던 이번 코로나 사태는 18일 이후 대구·경북 지역의 신천지(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신도를 중심으로 급격히 재확산했다. 이에 따라 감염위험이 특히 큰 자사 영업사원의 보호를 위해 국내사들이 재택근무 행렬에 동참했다는 분석이다. 다른 하나는 영업활동으로 인한 실익이 적다는 판단이다. 이제는 출근을 하더라도 사실상 영업활동을 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주요 대형병원들은 사태 초기부터 제약사 영업사원의 방문을 자제하도록 요청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개원가에서도 출입 자제를 잇달아 요청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급기야 대한개원의협의회는 지난 20일 밤 영업사원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에 발송했다. 의원 방문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전 영업직 재택근무를 결정한 한 제약사 관계자는 "방문에 따른 리스크가 너무 커졌다"며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올 경우 제약사 전체의 이미지 훼손은 물론, 해당 거래처의 매출저하가 매우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의원·약국이 더 많아졌다"며 "영업활동을 전개하기엔 부담이 지나치게 커졌다. 영업사원이 방문하는 것이 오히려 거래처에 비호감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2020-02-25 06:20:17김진구 -
키트루다·타그리소 '쑥'...차세대항암제, 시장 흔들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차세대 항암제가 국내 의약품 시장 상위권 판도를 흔들었다. ‘키트루다’가 국내 상륙 4년만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타그리소와 옵디보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24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판매 의약품 중 화이자의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가 지난해 가장 많은 14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8.5% 상승하며 아이큐비아 집계 기준 4년 연속 매출 선두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국내 발매 21년째를 맞은 리피토는 100여개의 제네릭 제품이 진입했는데도 여전히 건재를 과시했다. 차세대 항암제 제품들이 크게 두각을 나타냈다. MSD의 ‘키트루다’는 지난해 전년보다 77.5% 증가한 1248억원어치 팔리며 전체 매출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키트루다는 면역세포 T세포 표면에 'PD-1' 단백질을 억제해 PD-L1 수용체와 결합을 막아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통해 암을 치료하는 면역관문억제제다. 2015년 국내 발매된 키트루다는 2016년과 2017년 매출 100억원대를 기록했다. 키트루다는 2017년 8월부터 비소세포폐암 2차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적용된 이후 2018년 703억원으로 치솟았고 발매 4년만에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키트루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46억원으로 1위 리피토와의 격차가 51억원에 불과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타그리소의 지난해 매출은 792억원으로 2018년 594억원보다 33.2% 신장했다. 2016년 23억원, 2017년 103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고공비행을 거듭했다. 타그리소는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 기존 EGFR 티로신키나아제(TKI) 투여 후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처방되는 2차치료제다. 기존 EGFR-TKI의 내성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3세대 약물로 불린다. 2017년 12월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이후 2년 만에 매출 규모가 7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타그리소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99억원에 달했다. 오노·BMS의 면역관문억제제 ‘옵디보’는 작년에 670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보다 16.5% 상승하며 항암제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의약품 매출 상위 판도에서 전반적으로 바이오의약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 로슈의 항암제 ‘아바스틴’은 지난해 전년보다 14.1% 증가한 1193억원의 매출로 전체 3위에 랭크됐다. 지난 2007년 국내 허가를 받은 아바스틴은 암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신생혈관의 생성을 차단해 종양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 표적치료제다.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등에 사용된다. 2018년 처음으로 국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2년 연속 1000억원대 매출을 나타냈다. 애브비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휴미라’는 전년보다 12.6% 증가한 962억원의 매출을 지난해 기록했다. 휴미라는 종양괴사 인자(TNF-α)가 발현되는 것을 억제하는 TNF-알파 억제제다. 휴미라가 TNF-알파 억제제 중 가장 많은 14개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는 매력에 상승세를 지속한 것으로 분석된다. 길리어드의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는 매출이 2018년 1167억원에서 지난해 831억원으로 28.8% 줄었다. 특허만료 이후 약가인하와 제네릭의 견제로 매출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2020-02-25 06:20:1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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