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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NDMA 메트포르민 5번째 회수...'총 29개 로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에서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 검출 메트포르민 제제 1개 제품이 추가로 회수조치된다. NDMA가 초과 검출된 메트포르민 제품으로는 5번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1일(현지시간) 루핀(Lupine)파마슈티컬스의 메트포르민 서방정 500mg을 자진회수한다고 밝혔다. 단, 회수대상은 특정 배치(batch)에서 생산된 제품(로트번호 G901203)에 한정된다. 자진회수 이유는 NDMA 검출이다. FDA는 “자체 분석에 따르면 해당 로트는 NDMA의 일일허용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미국에서 NDMA 검출을 이유로 자진회수된 메트포르민은 5개로 늘었다. 용량별로는 7개 품목, 제조번호별로는 29개에 달한다. 지난 1일 암닐(Amneal)의 메트포르민 서방정 500mg·750mg을 시작으로, 마크산스(Marksans)·테바(Teva)·아포텍스(Apotex)의 관련 제품이 자진회수된 바 있다. 해당 회수조치는 모두 특정 배치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한정된다. NDMA가 초과 검출된 전 품목을 제조·판매 금지한 한국과의 차이점이다. 실제 FDA가 배포한 관련 보도자료에 따르면 FDA는 ‘배치별 규제’로 후속조치 기준을 마련했다. 한국의 ‘품목별 규제’보다는 낮은 수준의 조치다. 국내 제약업계는 이런 차이점을 두고 아쉬움을 토로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NDMA가 검출되더라도 즉각 시장퇴출로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차이가 매우 크다”며 “FDA가 모든 의약품에서 언제라도 불순물이 검출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2020-06-12 12:00:39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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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스텔라라·졸레어 바이오시밀러 개발 속도[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후속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의 특허만료시점에 맞춰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셀트리온은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 '졸레오'와 '스텔라라' 2종의 바이오시밀러가 글로벌 임상에 본격 돌입했다고 12일 밝혔다. 개발속도가 빠른 제품은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CT-P39'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임상시험정보 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CT-P39' 관련 3상임상시험 계획을 공개했다. 60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12주간 오리지널 제품인 졸레어와 'CT-P39'을 각각 투여하고 가려움 등 증상 완화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CRO(임상시험수탁기관)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1월 연구를 시작해 23년 1월까지 임상완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졸레어는 제넨테크(Genentech)와 노바티스(Novatis)가 공동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이다. 알러지성 천식과 만성 두드러기 치료 목적으로 처방된다. 양사가 공개한 작년 매출을 합산하면 3조90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바이오시밀러 'CT-P43'의 임상1상 진입도 서두르고 있다. 최근 글로벌 CRO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8월부터 오리지널 스텔라라와 'CT-P43'를 비교하는 1상임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1상임상 종료시점은 내년 2월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CT-P43'의 글로벌 임상 3상에도 착수한다는 목표다. 스텔라라는 얀센(Janssen)이 개발한 인터루킨(IL)-12, 23 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건선,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에 처방된다. 작년 글로벌 매출은 8조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로써 임상단계에 진입한 셀트리온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종 4종으로 늘어났다. 지난 3월 유럽의약품청(EMA)에 승인을 신청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와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이번에 개발 계획을 업데이트한 'CT-P39'와 'CT-P43' 등이다. 셀트리온은 이들 제품이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허쥬마',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를 잇는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T-P43'이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레미케이드, 휴미라, 스텔라라 3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확보하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강력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필두로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임상, 허가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번 CT-P39 및 CT-P43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에 제품을 조기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0-06-12 11:07:06안경진 -
휴젤, 사회공헌사업 기반 중국 진출 속도...외형 확장[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휴젤이 글로벌 사회공헌사업(CSR) 활동 첫 발을 내디뎠다. 휴젤(대표집행임원 손지훈)은 지난 9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주최하는 '빈곤 퇴치 간담회'에 참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NMPA 부국장 등 고위 관계자 및 유관 기관, 기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NMPA가 전개 중인 '빈곤 구제 운동'의 현황 및 지난 성과가 공유됐다. 이어 지속적인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향후 사업 계획 발표와 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휴젤은 한국 바이오 기업 대표로서 알리바바, 텐센트, 화윤, 국약, 징동 등 중국 현지 기업 및 P&G,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로레알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 50여 곳과 함께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휴젤은 회사 소개 및 보툴리눔 톡신, HA필러 등 대표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중국 빈곤 해소에 기여하고자 10만 위안(약 1700만원)의 기부금 전달과 함께, 향후 지속적인 구제 활동에 참여해 중국의 빈곤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휴젤은 국내 시장에서 꾸준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13년부터 이어진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가 대표적이다. 휴젤 임직원은 매월 12월 강원 지역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한 연탄 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7년째 이어진 연탄 나눔 봉사를 통해 총 59가구에 1만4200여 장의 연탄이 전달됐다. 코스메틱 브랜드 '웰라쥬'를 통한 '리얼 미(Real ME)' 캠페인도 전개 중이다. 지난해 11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에 웰라쥬 제품 5만 여개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미혼모, 국내 이주 여성 등 소외 계층 여성들을 위한 적극적인 물품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생명나눔 헌혈봉사'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다방면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중국 행사를 시작으로 휴젤은 향후 글로벌에서도 다양한 CSR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국내를 대표하는 메디컬에스테틱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쳐왔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 도약을 목표로 하는 만큼 더 많은 지역, 더 많은 국가에서 적극적인 나눔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2020-06-12 11:01:18정새임 -
휴온스메디케어 IPO 추진...그룹, 4번째 코스닥 상장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휴온스메디케어가 내년 코스닥 입성에 도전한다. 휴온스메디케어는 휴온스글로벌의 멸균 및 감염관리 솔루션 분야 자회사다. 휴온스메디케어가 IPO(기업공개)에 성공하면 휴온스그룹의 코스닥 상장사는 4곳으로 는다. 현재는 휴온스글로벌, 휴온스, 휴메딕스가 코스닥에 속해있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지난 11일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 절차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휴온스메디케어는 의료용 소독제는 물론 소독기, 멸균 및 감염관리까지 토탈 솔루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의료용 소독제와 소독기를 모두 제조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다.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27개국의 멸균 및 감염 관리 시장에 진출했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1회용 소독제 사용 내시경 소독기 '휴엔싱글'을 필두로 글로벌 예방 의학 시장까지 타깃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휴온스메디케어의 지난해 매출액 350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각각 41.8%, 180% 증가한 수치다.2020-06-12 09:53:45이석준 -
대형제약 출신 대표들, 중소형사·바이오에 새 둥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형제약사 출신 대표들이 중소형사 또는 바이오벤처로 이동하고 있다. 이해관계가 맞물린 움직임이다. 글로벌 진출 노하우, 마케팅 경험 등이 필요한 중소형사(바이오벤처 포함)와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하는 이직자들의 수요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더유제약은 최근 임선민 전 한미약품 총괄사장(72)을 부회장으로 영입했다. 임 부회장은 1974년 동광약품 입사 후 1979년 영진약품으로 이직해 15년간 근무했다. 1992년 한미약품 영업이사(병원담당)로 자리를 옮겨 2011년까지 한미약품 총괄사장 그리고 2013년 태준제약 영업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더유제약 관계자는 "임선민 부회장은 영업 및 제품 라인업 확장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최고의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더유제약은 탈모치료제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우정바이오는 4월 신임 회장에 이종욱씨(71)를 임명했다. 이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1세대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약대 출신으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장, 유한화학 사장, 대웅제약 부회장을 지냈다. 1989년 설립된 우정바이오는 메르스·코로나19 등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한 공간멸균과 음압지정격리병상 구축과 CRO 사업을 병행하고 있는 국내 유일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통합된 R&D 플랫폼으로 국내 최고의 민간주도형 신약개발 클러스트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바이오는 3월 이숭래 전 동화약품 대표(65)를 영입했다. 이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한국화이자제약에 입사해 27년간 제약 영업, 신약 PM(Product Manager), 신약 개발팀장, 마케팅 총괄 이사, 영업 총괄 상무, 비즈니스 엑설런스(Business Excellence) 전무를 역임했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동화약품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다양한 신제품 출시 및 영업 시스템 개선을 이끌었다. 우리바이오는 2000년 설립된 종합 전자부품 기업 우리이티아이가 지난해 3월 바이오 사업 진출과 함께 사명을 변경한 기업이다. 현재 천연물 소재 개발 및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우리바이오가 소속된 우리그룹은 지난해 연결 매출 1조7587억원 규모의 조명 및 IT 부품 전문 글로벌 기업이다. 전세계 16개 계열사에서 8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해 신임 사장에 최태홍 전 보령제약 대표(63)를 선임했다. 최 사장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마이애미대학 약학대학원 약리학 박사 과정을 거쳤다. 1987년 한국얀센에 입사해 부사장과 한국·홍콩 얀센 총괄사장, 북아시아지역 총괄사장 등을 지냈다. 2013년부터 2019년 3월까지 보령제약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SCM생명과학은 2018년 녹십자와 종근당 대표 출신인 이병건씨(64)를 영입했다. 현재 SCM생명과학 대표인 이병건씨는 GC녹십자/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출신으로 종근당 부회장, 한국 바이오협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세포치료제 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SCM생명과학은 코스닥 입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상장 예정 시기는 6월 중순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 희망가 기준 최대 1996억원이다.2020-06-12 06:21:30이석준 -
"반품 해결하자"...제약-유통-약사회 협의체 구성[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약업계 숙원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의약품 반품 문제가 물꼬를 틀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약사회와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의약품 반품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제약바이오협회와 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의약품 반품 문제는 현재 약국과 의약품유통업체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안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현재 의약품유통협회에서 반품대기 중인 품목들은 수백억원대에 이른다. 이에 약사회와 유통협회는 지난해부터 재고의약품 반품 가이드라인 마련과 이와 관련된 주요 사항 등을 논의하며 문제 해결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제약사 중 시범케이스를 지정해 반품 사업 추진 등을 고려 중이다. 반품 방식과 해당 제약사, 품목 등 구체적인 사항은 검토 중이다. 특히 이번 반품 사업 진행을 위해 대한약사회, 의약품유통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4개 단체가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한 점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 이는 약사회와 유통협회가 논의한 반품 문제 해결을 위한 기준과 방법 등을 실제 제약사들과 논의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향후 4개 단체 협의체를 구성해 해당 협의체 내에서 1차적인 반품 사업 제약사 선정과 기준 마련 등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유통협회의 경우 이미 해당 사업 진행을 위한 인적 구성을 마치고 조만간 협의체와의 구체적 논의를 추진할 방침이다. 첫 대상 업체 선정과 기준 마련 등이 이뤄질 경우 후속적인 반품 사업 역시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협회 관계자는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은 약국은 물론 의약품유통업체에게도 큰 걸림돌이었다"며 "올해는 약사회와 함께 반품 협의체를 구성하고 반품 센터 구축 등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반품 문제 해결을 위해 약사회와 유통협회만의 논의와 협력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제약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기준 등을 마련할 생각"이라며 "무조건적인 협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납득할 만한 기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2020-06-12 06:18:31정새임 -
콜린알포 급여제한 유력...'임상 카드' 왜 안나올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뇌기능개선제 ‘콜린알포세레이트’ 급여 적정성 재평가 향방을 두고 제약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치매 진단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의 본인부담률 인상이 유력해지면서 처방 감소에 따른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부 제약사들은 적극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급여 재평가 이슈를 정면돌파하자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인지장애 등의 적응증은 임상시험이 쉽지 않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하는 기류가 강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날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열어 콜린알포세레이트의 급여 적정성 여부를 평가한 결과 치매로 인한 효능·효과는 종전대로 급여를 유지하고 나머지 질환은 약값 본인부담률을 80%로 높이는 선별급여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는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감정 및 행동변화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 3개의 적응증을 보유 중인 약물이다. 지난해 처방실적은 총 3525억원이다.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가 인지장애 등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를 사용할 경우 종전처럼 약값 본인부담률 30%가 유지된다. 다만 치매 환자들은 진료비의 10%만 부담한다. 하지만 앞으로 치매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가 이 약물을 사용하면 약값 본인부담률은 30%에서 80%로 높아진다는 의미다. 건강보험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 안건이 통과되면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급여 제한이 최종 확정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적응증 중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에서 치매관련 질환(중증치매, 치매) 치료 용도로 투입된 처방실적은 지난해 603억원으로 전체 처방액의 17.1%를 차지한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결정이 최종 확정되면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처방영역 중 80%가 넘는 치매 이외 영역은 환자들의 약값 본인부담률이 30%에서 80%로 높아진다는 의미다. 이 경우 제약사들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커지면 처방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일부 제약사들은 적극적인 임상시험을 통해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할 필요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내놓는다. 하지만 임상시험 진행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이번에 가장 큰 쟁점이 되고 있는 경도인지장애의 경우 임상시험 지표 설정부터 결과 입증까지 쉽지 않은 난관이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를 보유한 제약사 중 19곳의 실무진들은 지난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대책 회의를 열었는데 임상시험 진행에 부정적인 기류가 많았다. 정부도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임상진행을 통한 재평가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와 제약업계는 과거 위염치료제 ‘스티렌’ 유용성 평가에서 드러난 급여 재평가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복지부는 효능에 비해 약값이 비싼 약의 퇴출하거나 약가를 깎는 '기등재의약품 목록정비'의 일환으로 지난 2011년 순환기계용약, 소화성궤양용약 등 5개 효능군에 대해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임상적 유용성이 부족한 211개 품목에 대해 보험적용을 중단키로 했다. 이때 스티렌의 경우 ‘위염 예방’의 용도에 대해 급여 삭제 조치를 내렸지만 2013년말까지 임상적 유용성을 인정할 만한 임상결과를 제출하면 급여를 인정해주겠다는 조건부 급여 조치를 내렸다. 복지부는 2013년말까지 논문 저널 등에 적합한 임상결과를 게재하도록 지시했다. 만약 이를 지키지 못하면 그동안 거둔 처방실적의 30%를 환수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동아에스티는 임상시험 종료 마감 시한을 넘긴 2014년 3월말에 임상시험을 완료했고 같은 해 5월에 논문게재 예정 증명서를 복지부에 제출했다. 복지부는 “동아에스티가 약속한 임상종료시한을 준수하지 못했다”며 당초 공고대로 2014년 6월부터 스티렌의 위염 예방 효능의 보험급여를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고시' 개정안을 공포했다. 행정처분이 확정되면 동아에스티는 2011년부터 3년간 처방실적의 30%인 600억원 이상을 건보공단에 상환해야 했다.이에 동아에스티는 고시 집행정지와 행정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2014년 11월 1심 재판부는 동아에스티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급여 제한은 집행정지됐고 1심 소송에서 재판부는 "당초 약속한 기한을 지키지 못했지만 최종적으로 유용성을 입증했다"며 동아에스티의 손을 들어줬다. 복지부의 항소로 소송은 2라운드에 돌입했고, 동아에스티와 복지부는 2심 재판이 진행되는 최근까지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결국 2016년 6월 동아에스티는 복지부에 조정을 제안했고, 복지부가 조정안을 받아들이면서 양 측의 소송전은 종지부를 찍었다. 2017년 복지부와 동아에스티의 합의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소송을 취하하는 대신 유용성 자료 제출 지연의 책임을 지고 총 119억원을 건강보험공단에 지급키로 했다. 스티렌의 보험약가는 당시 162원에서 31% 자진 인하하기로 합의했다. 이때 스티렌의 ‘위염 예방’에 대한 보험급여가 삭제됐다. 만약 스티렌과 마찬가지로 콜린알포세레이트제제의 임상시험을 진행할 경우 향후 임상 실패시 환수에 대한 리스크가 클 수 밖에 없다. 정부 입장에서도 임상적 유용성이 미미한 약물의 처방을 허용했다는 비판을 받게 된다. 제약사 한 관계자는 “정부안이 최종 확정되면 경도인지장애 등 영역의 처방 기피 현상이 확산돼 적잖은 매출 손실이 불가피하다"면서도 "제약사 입장에선 임상시험 진행을 통한 정면돌파를 선택할 수 있지만 정부에서 승인할 가능성도 희박할 뿐더러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고 토로했다.2020-06-12 06:15:47천승현 -
휴온스 "안구건조증약 연내 국내허가…유럽진출 속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휴온스가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개량신약 ‘HU007’의 연내 허가를 자신했다. 동시에 유럽진출을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휴온스는 지난 11일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서울지점에서 IR행사를 열고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요 경영현황과 R&D 계획 등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나노복합점안제 HU007이다. 안구건조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개량신약이다. 이미 국내에서 임상3상이 마무리됐다. 현재 데이터를 정리하는 단계로, 품목허가 신청이 임박했다는 설명이다. 휴온스는 올해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매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조심스럽게 연내 발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유럽진출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휴온스는 지난해 12월 독일연방의약품·의료기기관리처(BfArM)에 HU007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6개월여 만인 지난 3일(현지시간)엔 승인을 획득했다. 휴온스는 HU007이 유럽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같은 계열의 경쟁제품이 산텐 ‘이케르비스’ 1개 품목뿐이라는 점에서다. 이케르비스는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다. 사이클로스포린은 면역조절 작용으로 염증을 없애고 눈물생성량을 증가시킨다. HU007은 사이클로스포린에 ‘트레할로스’ 성분이 더해진 개량신약이다. 트레할로스는 눈물막의 탈수를 막고 지질막을 안정화하는 성분이다. 휴온스가 보유한 또 다른 점안액 ‘모이스뷰’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관련 임상시험 역시 애초에 유럽진출을 염두하고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휴온스의 국내 임상3상은 ‘레스타시스 대조 비열등성 확인’과 ‘모이스뷰 대조 우월성 확인’ 등 2개로 진행된 바 있다. 레스타시스는 엘러간 제품으로, 이케르비스와 마찬가지로 사이클로스포린 단일제다. 이와 함께 휴온스는 지난해 출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리즈톡스’의 적응증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간주름에 한정된 적응증을 눈가주름·사각턱·상지근육경직 등으로 넓힌다는 계획이다. 눈가주름 적응증은 올해 9월 허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최근엔 사각턱을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2상 계획을 승인받은 상태다. 상지근육경직 적응증은 2022년 허가가 예상된다. 기존제품보다 항체형성 빈도를 낮춘 ‘저분자 톡신’ 개발에도 나선다. 이와 관련 올 1분기엔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임상1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상태다. 휴온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857억원으로, 2019년 1분기 760억원보다 12.7% 성장했다. 3대 사업영역 모두에서 매출성장을 이뤘다. 의약품 사업은 6.5%(462억→492억원), 뷰티·헬스케어사업은 11.7%(197억→220억원) CMO사업은 44.6%(101억→146억원) 각각 성장했다. 여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122억원에서 124억원으로 1.7%, 순이익은 98억원에서 111억웡느로 12.8% 증가했다.2020-06-12 06:15:35김진구 -
다케다, 셀트리온에 당뇨병·OTC 18개 품목 매각 확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한국다케다제약의 당뇨병 및 일반의약품 일부 품목의 매각이 확정됐다. 인수 회사는 셀트리온이다. 최근 다케다 본사는 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 등 9개 국가에서 판매 중인 비핵심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 18개 품목에 대한 특허, 상표, 판매에 대한 권리를 셀트리온에 3324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는 싱가포르 자회사를 통해 이뤄진다. 매각되는 18개 품목에는 전문의약품 네시나, 액토스, 이달비 등과 일반의약품 화이투벤, 알보칠 등이 포함된다. 해당 제품군은 이 지역에서 2018 사업연도 기준 약 1억4000만 달러(약 1700억원)의 매출을 올린 바 있다. 그간 업계에서는 다케다의 품목 매각과 관련 프라이머리케어사업부(PCBU)와 컨슈머헬스케어사업부(OTCBU)를 놓고 소문이 무성했지만 결론적으로 두 사업부 모두 포함됐다. 다케다와 셀트리온의 생산 및 공급 협약에 따라 계속해서 다케다제약이 매각 대상 자산 생산을 담당하며, 이를 셀트리온에 공급하게 된다. 향후 기술이전 과정을 거쳐 셀트리온제약의 cGMP(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생산시설에서 이번에 인수한 주요 제품을 생산해 국내 및 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협약 조건에 따라 셀트리온은 공정거래위원회 절차 등을 거쳐 아태 시장에서 해당 포트폴리오의 권리를 인수하게 된다. 셀트리온은 기업결합신고 등 각 지역 관계당국의 승인 과정을 거쳐 올해 4분기 내 사업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인수로 셀트리온은 9개 국가 시장에서 18개 품목에 대한 특허, 상표, 판매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국과 동남아, 호주 시장에서 각기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는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를 담당한다. 이번 인수는 셀트리온의 첫 번째 대형 인수합병(M&A)이기도 하다. 셀트리온 측은 만성질환 치료제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는 추세에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거듭나는 단계의 일환으로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셀트리온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해온 바이오의약품 제품군에 강력한 케미컬의약품 제품군을 보강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다케다는 지난 3월 러시아-CIS 지역 내 비핵심 자산을 스타다에 6억6000만 달러(약 7650억원)에 매각하는 협상을 완료했고, 근동·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 내 비핵심 자산을 아시노(Acino)에 2억 달러(약 2374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약 53억 달러(약 6조2476억원)에 '자이드라'를 노바티스에 매각했다. 올해 초에는 라틴아메리카 지역 내 비핵심 자산을 하이페라 파마에 8억2500만 달러(약 9800억원)에, 유럽에서는 덴마크와 폴란드에 위치한 두 생산기지를 포함해 오리팜 그룹에 약 6억7000만 달러(약 8,000억원)에 매각을 확정했다.2020-06-11 18:10:22어윤호 -
MSD, '뉴노멀' 실천…전직원 특별 휴가 제공[데일리팜=어윤호 기자] 한국MSD가 '뉴노멀(New Normal)' 시대에 앞장서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들의 업무 방식에 있어 크고 작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제약바이오 업계 역시 코로나19 확산 직후부터 재택·유연 근무, 화상회의 등 새로운 업무 형태를 시도하며 비교적 발 빠른 대응세를 보여왔다. 이제 관건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준비다. 그간 시험적으로 적용한 비즈니스나 업무수행 방식을 앞으로 어떻게 정착시켜 나갈지에 대한 업계의 고민이 시작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두고 '뉴노멀(New Normal)' 시험대에 오른 제약업계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그 시험대 위에서 한국MSD가 가장 먼저 발을 떼었다. 한국MSD는 먼저 (오늘)12일 하루를 'Refresh & Reflect Day(삶의 재충전과 돌아봄을 위한 날)'로 정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에 변화를 겪어온 전 직원들에게 연차 차감없는 재충전과 휴식의 시간을 선물한다. 해외에서는 구글, 시티그룹 등 유수 기업들이 변화가 필연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앞서 지친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서프라이즈 휴가'를 제공했다. 한국MSD 관계자는 "회사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업무방식을 직원들과 함께 선제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최근 Reimagine Our Future 프로젝트를 출범했으며, 회사가 전한 이번 휴가는 그 프로젝트의 첫 시작이다. 리프레시와 함께 지난 4개월의 경험을 돌아보고 얻은 교훈을 긍정적으로 활용해 필요하다고 느낀 변화들은 함께 반영해가자는 취지다"라고 설명했다. MSD에 따르면 회사는 6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트렌드와 도전과제 및 기회에 대한 의견 교류 ▲한국MSD에 적용할 뉴노멀 업무방식 아이디어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 청취 등을 진행한다. 특히 이러한 과정을 거쳐 취합된 정보와 아이디어들을 엄선하고 구체화해 실제 실현 가능한 업무 방식에 대해서는 몇 달 내로 전사 차원에서 도입하고 신속하게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아비 벤쇼산 MSD 대표는 "격렬했던 지난 4개월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주고 놀라운 유연성과 회복력을 발휘해 준 모든 직원에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를 느낀다. 12일 하루 잠시나마 직원들 모두 자신을 위해 온전히 휴식하고, 삶에서 중요한 것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해 연차 사용이 없는 전사적인 휴가를 지정했다"고 밝혔다.2020-06-11 15:20:44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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