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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셀, 美 자회사에 50억 출자...CAR-T 치료제 개발[데일리팜=천승현 기자] GC녹십자셀은 미국 현지법인 노바셀에 420만 달러(약 50억원) 출자를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노바셀은 GC녹십자셀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노바셀에 대한 출자 자금은 임상 시료의 생산, 미국 현지 비임상시험 등의 비용의 조달 및 현지 임상시험에 투입된다. GC녹십자셀은 올해 초 미국에서 새로운 CAR-T 치료제의 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현지법인 노바셀을 설립했다. CAR-T는 환자의 T세포를 체외에서 조작해 암세포 표면의 특정 단백질 항원을 인식하는 CAR를 면역세포 표면에서 생성하도록 만든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해 암세포만을 공격하도록 하는 구조다. 노바셀은 췌장암, 난소암 등에서 높은 발현율을 보이는 메소텔린을 타깃하는 메소텔린(Mesothelin) 타깃 CAR-T치료제’(MSLN-CAR-T)를 개발 중이다. 암 환자와 동일한 장기에 암세포를 이식(동소이식)한 마우스모델에서 암세포가 100% 사멸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이러한 효능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회사 측은 “CAR-T를 이용한 고형암 치료에 가장 큰 장애로 지목됐던 이동성(Trafficking), 침투성(Penetration), 지속성(Persistence) 세가지를 GC녹십자셀의 MSLN-CAR-T로 극복하고 획기적인 치료의 가능성을 동물모델에서 입증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는 이미 3건의 혈액암 관련 CAR-T치료제가 허가되어 판매되고 있지만,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고형암을 표적하는 CAR-T는 아직 허가된 제품이 없으며 획기적인 연구 결과도 없는 상태이다. GC녹십자셀은 최근 CAR-T의 핵심 원료인 유전자 전달 바이러스를 미국 현지에서 cGMP 수준으로 제조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이를 활용한 MSLN-CAR-T의 cGMP 수준 생산 공정을 확립하는 중이다. 내년 초에는 미국 임상시험을 위한 시료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이득주 대표는 “MSLN-CAR-T는 동소이식 동물 모델에서 기존에 발표된 연구보다 획기적인 암세포 살해 효과를 보였을 뿐 아니라 고형암 타깃 CAR-T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플랫폼 기술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면서 “2021년 이내 미국에서 임상시험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2020-09-07 11:08:08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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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닥 상장 이오플로우, 청약경쟁률 686.71대 1[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웨어러블 약물전달 솔루션 전문기업 이오플로우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최종 경쟁률이 686.71대 1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오플로우에 따르면 지난 3~4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증거금은 약 1조 82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지난달 27~2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에서 최종공모가를 1만9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코스닥시장 상장 시점은 오는 14일이다. 이오플로우는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패치 펌프 제품 '이오패치(EOPatch)'를 개발하면서 전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세계 최초로 전기삼투펌프 기반 방식을 적용해 성능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이오플로우 김재진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회사가 높이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라며 "연내 유럽 메나리니사에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중동 등 글로벌 시장 진출영역을 확대하고 비당뇨 제품군을 확장해 웨어러블 약물 전달 솔루션 분야 리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2020-09-07 09:39:10안경진 -
베링거 '오페브', 만성 폐질환 적응증 추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스테판 월터)은 지난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에실산염)'에 대해 '진행성 표현형을 나타네는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 치료' 적응증을 추가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허가는 15개국, 153개 기관에서 66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연구이자 간질성폐질환 분야에서 임상적 진단에 근거한 환자들을 그룹화한 최초의 임상연구인 INBUILD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 52주 간 보정된 노력성폐활량(FVC)의 감소율은 오페브 150mg 1일 2회 투여군과 위약 투여군에서 각각 -80.8 mL/year, -187.8mL/year로, 전체 환자군에서 오페브가 위약 대비 폐기능 감소를 약 57%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페브는 이미 특발성폐섬유증(IPF)과 전신경화증 연관 간질성폐질환(SSc-ILD) 환자의 폐기능 감소 지연을 위한 치료제로 승인된 바 있다. 이번 허가로 오페브 적응증이 3개로 확대됐다. 간질성폐질환은 200가지 이상의 다양한 폐질환을 포함하며, 폐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폐조직의 비가역적인 흉터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간질성폐질환을 가진 환자 중 일부는 진행성 섬유성 표현형으로 발전될 수 있으며, 이는 호흡기 증상 악화, 폐기능 감소, 삶의 질 악화, 그리고 잠재적으로 조기 사망과 관련이 있다. 섬유성 간질성폐질환들의 발병 기전은 임상적 진단과 관계없이 모두 유사하다. 스테판 월터 한국베링거인겔하임 대표이사는 "만성 섬유성 간질성폐질환은 환자들의 경과에 효과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승인된 치료 옵션이 없었던 만큼, 이번 효능효과 추가를 통해 국내의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제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2020-09-07 09:22:23정새임 -
제일헬스, 활성비타민 '투엑스비 듀얼' 출시[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는 육체 및 신경피로를 동시 케어하는 고함량 활성비타민 '투엑스비 듀얼'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투엑스비 듀얼은 흡수 및 생체이용률이 좋은 비타민B1 '벤포티아민과 푸르설티아민 '성분을 함유했다. 벤포티아민은 피로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인 젖산이 체내에 쌓이지 않도록 두뇌를 제외한 신체의 필요 에너지를 빠르게 회복시킨다. 체내에서도 지용성을 유지하는 푸르설티아민은 혈액뇌장벽(BBB)을 통과해 뇌까지 직접 전달되어 피로를 즉각적으로 해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또 투엑스비 듀얼에는 신경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B12(시아노코발라민), 적혈구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B9(엽산) 등 두 가지 성분을 국내 최대량으로 구성해 대사성 질환의 원인 중 하나인 호모시스테인의 농도를 개선함으로써 혈관질환을 케어하고 이에 따른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을 준다. 적정량의 비타민B3(니코틴산아미드)와 함께 비타민B2, B5, B6, B7 등 총 8종의 비타민 B군을 함유했다. 특히 투엑스비 듀얼은 셀레늄, 비타민C, 비타민E, 마그네슘, UDCA, 아연, 감마오리자놀 등 7종의 항산화 성분과 미네랄은 물론 비타민D, 비타민K, 콜린, 이노시톨까지 포함하여 신체 전반적으로 꼼꼼한 영양관리도 가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정택진 제일헬스사이언스 마케팅부 PM은 "육체피로는 물론 신경피로까지 개선하는 듀얼 효과가 특징인 투엑스비 듀얼은 평상시 뇌 사용이 많거나 음주가 잦은 분들에게도 적극 추천한다"라며 "이번 투엑스비 듀얼 출시로 고함량 활성비타민 브랜드 '투엑스비'는 기존 성인용 활성비타민 3종과 어린이 종합영양제 ‘투엑스비 츄어블’과 함께 다양한 적응증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투엑스비 듀얼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가 가능하다.2020-09-07 09:00:40정새임 -
대웅, '니클로사마이드', 코로나 치료제 필리핀 1상 승인[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대웅제약은 필리핀 식품의약품안전청(PFDA)으로부터 지난 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1상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필리핀 1상은 지난 인도 1상 승인에 이은 두 번째 니클로사마이드 해외 임상 승인이다. 필리핀 1상은 코로나19 환자 40명을 대상으로 9월 중 첫 투여를 시작한다. DWRX2003의 안전성, 내약성과 유효성 등 약물 유효성 초기 지표를 확인하는 것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많은 국가 중 한 곳이다. 대웅제약은 현지 법인의 허가개발 역량을 활용해 4개월 이상 걸리는 임상 시험 심사 기간을 2개월로 단축했다. 대웅제약은 1상 완료 후 2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결과 확보 후에는 현지 긴급승인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3상 및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DWRX2003는 세포의 자가포식 작용을 활성화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을 진행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콧물과 폐 조직에서의 바이러스 역가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대웅제약은 글로벌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니클로사마이드 및 카모스타트 등의 제품들의 해외 임상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인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필리핀 국민들을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나아가 DWRX2003 개발 완료 시 동남아 주변 국가에도 치료제가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2020-09-07 09:00:19정새임 -
제약사 완패로 끝나나...막바지 점안제 법정공방[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 2년 동안 펼쳐진 점안제 약가인하 법정공방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2건의 약가인하 취소소송 중 1건이 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제약사 패소로 끝났다. 나머지 1건의 소송도 1심과 2심 모두 정부가 승소해 제약사의 막판 뒤집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복지부, 2번에 걸쳐 점안제 약가인하 처분...1개 사건 대법원 최종 판결 6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점안제 33개 품목의 약가인하 집행정지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의 판결에 따른 후속조치다. 대법원은 지난 3일 제약사들이 제기한 점안제 약가인하 상고심에 대해 기각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상고인들의 상고이유에 관한 주장은 이유없음이 명백하므로 상고를 모두 기각한다”라고 판결했다. 복지부는 2018년 12월 점안제 33개의 약가인하 처분을 결정했다. 해당 제약사들의 약가인하 취소소송을 제기하면서 집행정지도 청구했다. 법원이 집행정지를 받아들이면서 약가인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이번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점안제의 약가가 다시 떨어졌다. 지난 2년 동안 진행된 정부와 제약사 간의 점안제 약가인하 법정분쟁은 최종 결과가 점차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점안제 약가인하 취소소송은 동일한 사안을 두고 2건의 서로 다른 재판이 진행됐다. 복지부는 2018년 8월 27일 일회용 점안제 307개 품목의 약가를 최대 55% 인하하는 내용의 '약제 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고시를 일부 개정했다. 일회용 점안제의 총 용량과 관계없이 농도(mL당 함량)가 동일하면 같은 약가를 부여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이때 제약사 20곳이 299개 품목의 약가인하가 부당하다며 서울행정법원에 약가인하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국제약품, 대우제약, 대웅바이오, 디에이치피코리아, 바이넥스, 삼천당제약, 신신제약, 씨엠지제약, 영일제약, 이니스트바이오제약, 일동제약, 종근당, 태준제약, 풍림무약, 한국글로벌제약, 한림제약, 한미약품, 휴메딕스, 휴온스, 휴온스메디케어 등이 소송에 참여했다. 지난해 7월 서울행정법원은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제약사들은 항소했고 올해 7월 서울고등법원에서 1심과 동일한 판단을 내렸다. 제약사들이 상고를 결정하면서 현재 대법원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번에 대법원 판결이 난 사건은 또 다른 소송이다. 복지부는 첫 점안제 약가인하를 결정한지 4개월이 지난 2018년 12월 21일 8개사 점안제 33개의 약가인하를 결정하는 '약제 급여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고시 일부 개정안을 냈다. 앞선 약가인하 처분 이후 등재된 점안제에 대해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약가인하를 결정했다. 해당 제약사는 대우제약 신신제약, 대우제약, 신신제약, 영일제약, 이연제약, 일동제약, 한림제약, 휴온스, 휴온스메디케어 등이다. 8개사는 약가인하 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지난해 11월 서울행정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고 올해 5월 2심에서도 재판부는 정부 손을 들어줬다. 정부의 약가인하 처분 시기가 늦었지만 소송은 더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법원 판결도 첫 소송보다 먼저 결정났다. 이에 따라 첫 약가인하 처분인 20개사의 대법원 판결만 남게 됐다. 2개 사건의 모든 소송에서 정부 승소가 결정돼 제약사 입장에선 남은 대법원 판결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제약사들은 2건의 소송에서 모두 재량권 일탈 남용, 신뢰보호원칙 위반, 절차상 위법 등을 이유로 들어 약가인하 처분이 부당하다고 맞섰지만 재판부는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대법원 판결에서는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심리불속행 기각은 상고심에서 원심 판결에 위법 등 특정 사유가 없다고 판단되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상고를 받아들이지 않는 제도다. 대법원 재판부에서는 원심 판단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본안 심리조차 열지 않고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이다. ◆첫 소송 집행정지 기각 후 인용으로 약가인하 번복 혼선 발생 점안제 약가인하 소송은 집행정지가 기각됐다가 다시 인용되면서 적잖은 혼선이 발생했다. 제약사들은 2건의 약가인하 처분에 대해 취소 소송을 제기하면서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 이중 1건에서 집행정지가 기각됐다. 20개 제약사가 참여한 첫 소송에서 제약사들은 서울행정법원에 점안제의 약가인하를 처분 취소 청구사건의 판결선고 후 30일이 되는 날까지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행정법원이 집행정지 기각으로 2018년 9월22일부터 약가가 인하됐다. 이에 대해 제약사들은 서울고등법원에 집행정지 항소를 제출했고, 서울고법의 집행정지 인용 결정으로 2018년 11월 30일부터 다시 점안제의 약가가 회복됐다. 점안제 소송 제약사들은 재판이 상급심으로 올라갈 때마다 약가인하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재판부는 모두 인용하면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점안제의 약가는 인하되지 않았다. 현재 약가인하의 효력이 정지된 제품은 첫 소송 대상인 20개사의 287개 품목이다. 299개 품목에서 소송 미참여나 급여 삭제 등을 이유로 다소 감소한 상태다. 대법원 재판 결과에 따라 287개 품목의 최종 약가인하 여부도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2020-09-07 06:20:59천승현 -
'독점권'의 모순…특허도전 성공해도 실익없는 우판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상상해보자. 마라톤대회에서 '1등'에 대한 규정을 '최초로 골인한 기록으로부터 14초 이후까지 두기로 했을 경우'다. 경쟁은 무의미해지고 눈치싸움만 늘어날 것이다. 1등이 받아야 할 정당한 노력의 성과는 수많은 '공동 1등'이 나눠가지게 된다. 우선판매품목허가(이하 우판권) 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이와 비슷하다. 변별력을 억제하는 규정 탓에 '공동 1등의 모순'이 팽배하다. 독점권을 받았는데 사실상 독점권을 누릴 수 없는 상황이다. 최대 45개 품목이 동시에 우판권을 받는가 하면, 우판권을 받아놓고도 제품은 출시하지 않는 현상도 자주 관찰된다. 사정이 이렇게 보니 우판권을 얻음으로써 얻는 이익은 매우 미미하다. 품목 1개당 우판기간 9개월간 4억원 수준에 그친다는 계산이다. 현재의 우판권 제도를 두고 무임승차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는 이유다. 또, 정부가 내놓은 우판권 개정안에 대해 제약업계에서 아쉬움이 토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우판권 도입 5년…혜택은 9개월간 평균 4억원 수준 우판권 제도는 지난 2015년 본격 도입됐다. 제네릭 개발과 특허도전에 적극적인 제약사들에게 노력의 대가를 혜택으로 제공하겠다는 것이 도입 취지였다. 그러나 5년이 지난 현재, 우판권을 받은 제약사 대부분은 '혜택'과는 거리가 먼 상황이다. 데일리팜이 2015년 이후 우판권을 받은 제품들의 우판기간 내 처방실적을 살펴본 결과, 이들의 우판기간 9개월간 평균 처방액은 4억원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20년 8월 말을 기준으로 140개 후발의약품이 우판기간 내에 시장에 출시됐다. 이들 품목의 우판기간 내 처방실적은 593억원이다. 1개 품목당 평균 처방액(593억원÷140개 품목)은 9개월간 4억2000만원에 그친다는 계산이 나온다. 각 품목마다 시장의 크기와 오리지널 충성도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우판권 제도의 본질을 감안하면 실효가 적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특히 우판권을 공동으로 획득하는 제약사가 많아질수록 각 제약사에 돌아가는 혜택은 줄어드는 구조다. 특허 도전을 주도했던 제약사들이 '무임승차'라며 분통을 터뜨리는 이유다. 일례로, '아모잘탄(암로디핀+로사르탄)' 제네릭의 경우 21개사가 45개 품목으로 우판권을 받았다. 이 가운데 우판기간 동안 제품을 출시한 곳은 12곳(57%)에 그친다. 12개 제약사는 우판기간(2015년 5월 9일~2016년 4월 1일)동안 총 11억6000만원의 처방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제약사 1곳당 1억원에도 미치지 않는 실적을 낸 셈이다. 오리지널 품목인 아모잘탄의 견제가 워낙 공고했던 탓도 있지만, 우판권이 남발한 탓도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만약 우판권을 21개 제약사가 아닌 1개 제약사가 독점했을 경우 1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 나오진 않았을 것이란 예상이다. 나머지 제품도 비슷하다. '레일라' 제네릭의 경우 우판권을 받은 14개 업체 가운데 10개 업체만 우판기간 내에 제품을 출시했고, 이들은 이 기간 동안 평균 4억3000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비리어드' 제네릭은 13개사가 우판권을 받았지만, 11개사만이 우판기간 내에 제품을 출시했다. 제품을 출시한 업체는 우판기간 동안 1곳당 평균 3억7000만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페브릭' 제네릭은 9개사가 도전했지만 8개사만이 제품을 출시했고, 이들은 1곳당 평균 7900만원의 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반면, 도전자가 적은 품목일수록 제네릭사가 얻어가는 이익이 많은 경향이었다. 한미약품은 '파타놀점안액(올로파타딘)' 특허에 단독 도전해 '올로타딘'이라는 제네릭으로 우판권을 받았다. 우판기간 동안 한미약품은 13억5000만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딜라트렌(카르베딜롤)' 특허에 단독 도전, '바소트롤'이란 제네릭으로 우판권을 받았다. 우판기간 동안 동아에스티는 9억9000만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아모잘탄 제네릭, 최대 45개 품목 우판권 동시획득 이밖에도 우판권의 난립은 많은 제품에서 관찰된다. 2020년 8월 말을 기준으로 우판권을 획득한 품목은 387개에 달한다. 같은 라인업의 용량만 다른 품목을 제외하면 244개 제품이 우판권을 받은 것으로 계산된다. 이 244개 제품이 극복한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는 42개다. 1개 오리지널 제품에 평균 5.8개씩의 제네릭이 붙어 우판권을 받은 셈이다. 이런 경향은 대형품목일수록 더 빈번한 것으로 관찰된다. 아모잘탄의 경우 21개 제약사가 45개 품목으로 우판권을 받았다. 공동1등만 21명이 되는 셈이다. 다른 제품도 대동소이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5일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에 13개 제약사가 21개 품목으로 우판권을 받았다. 지난 2016년엔 '자누비아(시타글립틴)'에 10개사 22개 품목이, '자누메트(시타글립틴+메트포르민)'에 11개사 33개 품목이 우판권을 획득했다. 이밖에 ▲'브릴린타(티카그렐러)'에 25개사 25개 품목이 ▲'사포디필SR(사포그릴레이트)'에 23개사 23개 품목이 ▲'트라젠타(리나글립틴)'에 19개사 19개 품목이 ▲'알리톡(알리트레티노인)'에 13개사 25개 품목이 ▲'비리어드(테노포비르)'에 13개사 13개 품목이 ▲'올로스타(올메사르탄+로수바스타틴)'에 11개사 30개 품목이 ▲'페브릭(페북소스타트)'에 9개사 17개 품목이 ▲'프라닥사(다비가트란)'과 '프리스틱(데스페라팍신)'에 각각 4개 제약사 8개 품목이 우판권을 획득했다. 천연물신약 '스티렌투엑스'와 '레일라'에도 각각 14개사와 10개사가 우판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우판권 따내고도 절반은 우판기간 내 미출시…왜? 많은 제약사가 우판권 획득을 위해 몰려들었지만, 실제로 제품을 출시한 제약사는 의외로 많지 않은 것으로도 확인된다. 올해 8월 말 기준 우판기간을 맞이했었거나 현재 적용 중인 품목은 총 255개인데, 이 가운데 140개 품목만이 실제로 우판기간 내에 제품을 시장에 발매했다. 우판권을 받은 제품 10개 중 5개(54.9%)만이 시장에 제품을 내놓은 셈이다. 특허분쟁을 통해 어렵게 우판권을 따내고서도 제품을 내놓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다. 우판권을 따냈지만 제네릭 출시를 위한 생물학적 동등성 입증에 실패했거나, 오리지널사와 특허분쟁이 2심·3심으로 넘어가면서 부담을 느꼈거나,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하는 등의 이유다. 그러나 본질적으로는 우판권 획득을 위한 허들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묻지마 식으로 심판청구가 범람하다보니 이런 현상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처음부터 잘못 뀌어진 단추…최초 심판청구요건 '14일' 우판권은 허가특허연계제도의 핵심이다. 골자는 오리지널 의약품 특허에 가장 먼저 도전한 제네릭사에게 그만큼의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우판권은 지난 2015년 도입됐다. 한미 FTA 체결로 지난 2012년 허가특허연계제도가 도입됐고, 단계적 시행절차를 거쳐 특허도전 제네릭에 독점권을 부여하는 우판권 제도도 모습을 드러냈다. 우판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첫째, 오리지널의 특허에 최초로 심판(무효 또는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을 청구해야 한다. 둘째, 이렇게 제기한 특허심판에서 승리해야 한다. 셋째, 최초로 후발의약품을 허가 신청해야 한다.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우판권 획득은 까다로워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첫째 요건인 '최초 심판청구'에 단서조항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에선 '최초로 심판을 청구한 이후 14일 이내에 청구하는 업체도 인정한다'고 규정한다. 이 규정이 공동1등의 모순을 야기한다. 최초 심판청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묻지마 심판'이 성행했다. 심판에서 승리를 거두면 PMS(재심사) 종료 다음날 무더기 허가신청이 이어졌다. 여기에 수십개 업체가 위수탁 관계로 묶여 우판권행 열차에 동시 탑승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사실상 최초 심판청구는 제네릭 판매를 위한 입장권이 됐다. 법을 만들 때 문제의 '14일' 규정이 어떤 이유로 포함됐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심판이 청구된 후 특허공보에 실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14일 내외였기 때문이라는 설이 일각에서 나오는 정도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도 14일을 규정하는 사례는 한국이 유일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제약업계 특허전문 관계자는 "국내에서 우판권 제도는 실익이 거의 없는 제도로 전락했다. 최초 심판청구가 난립하는 탓에 어렵게 특허에 도전하는 제약사만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구조로 바뀌었다"고 말했다.2020-09-07 06:20:48김진구 -
지노위 "한국룬드벡 임원 해고 부당...복직명령"[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한국룬드벡의 전직 임원 해고가 부당하다며 복직명령을 내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노위는 지난 7월 30일 심문회의를 열어 한국룬드벡 전직 임원 A씨가 회사를 상대로 냈던 '부당해고 구체신청' 사건에 대해 A씨의 손을 들어줬다. 지노위는 최근 해당 내용을 담은 판정서를 냈다. 지노위는 판정서에서 "한국룬드벡이 A씨에게 행한 해고는 부당해고임을 인정한다"라며 "판정서를 송달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A씨를 원직에 복직시키고 해고기간에 정상적으로 근무했다면 받을 수 있었던 임금 상당액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이와 관련 한국룬드벡은 지난 4월 13일 징계위원회를 개최하고 A씨가 취업규칙 ▲제4조(성실의무) ▲제9조(금지사항) 5호와 6호 ▲제27조(대기발령) 제82조(징계) 3호, 5호, 8호, 11호, 12조 등을 위반했다며 서면으로 해고를 통보했다. 계약업체 선정과정에서 내부 지침을 위반하고 거짓말, 업무 비협조 등의 비위행위가 확인됐음에도 A씨가 반성하지 않고 근무태도가 개선되지 않아 징계위원회와 재심징계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정당하게 해고통보를 내렸다는 주장이다. A씨는 징계위원회 개최 3일만인 4월 16일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고, 6월 2일자로 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다. 지노위는 "해고는 인정되는 징계사유에 비해 과도한 양정으로 사용자의 징계재량권 남용에 해당한다"며 "A씨의 해고는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가령 계약업체를 공개 입찰하는 과정의 문제는 대표이사와 본사에게 최종적인 결정 권한 및 관리·감독 의무가 존재하기 때문에 A씨의 비위행위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A씨가 업무지시를 불이행하거나 직장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봤다. 복수의 징계사유 중 대기발령 기간 중 A씨가 사측의 승인 없이 학술대회에 참석한 행위 1가지만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판정에 따라 한국룬드벡은 판정문 송달 30일 이내에 A씨를 복직시키고 해고 기간 동안의 임금을 지급하거나, 10일 이내에 중앙노동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해야 한다.2020-09-07 06:15:00안경진 -
제약 10곳 중 7곳 광고비 축소...녹십자·동국 늘어[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제약업계가 올해 들어 광고비 지출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10곳 중 7곳의 상반기 광고선전비 규모가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수익성 악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경비절감 전략을 펼쳤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광고선전비 규모는 총 2452억원으로 전년 2759억원대비 11.1% 줄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제약·바이오기업 중 판매관리비에서 광고선전비 항목을 공개한 매출 상위 50곳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 중 36곳의 상반기 광고선전비 지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평균 10곳 중 7곳이 광고 관련 예산을 줄였다는 의미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는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판매관리비와 판매촉진비 규모가 모두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매출 상위 30개사의 판관비는 총 34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1.1% 감소했다. 집계대상 30곳 중 절반에 가까운 14곳이 판관비 지출을 지난해보다 줄였다. 판매촉진비 항목을 별도 공개한 20개사의 경우 상반기 판촉비 규모는 752억원으로 전년동기 802억원보다 6.2% 하락했다. 영업사원들의 병의원 방문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대면 영업·마케팅 활동이 불가능해면서 영업활동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판촉비가 크게 줄었다는 평가다. 광고선전비 규모가 큰 5개사 중 동국제약을 제외한 4개사가 1년 전보다 광고비가 감소했다. 유한양행은 작년 상반기동안 350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썼는데, 올해는 326억원으로 지출 규모가 6.9% 줄었다. 대웅제약의 상반기 광고선전비는 249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분의 1가량 감소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코로나19 외에도 내부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위장약 라티니딘 제제의 불순물 검출로 주력 제품 '알비스'와 '알비스디'가 판매중지되면서 매출 공백이 커졌고, 메디톡스와의 균주 도용 소송에 따른 지출발생이 많았다. 그 결과 광고비 지출을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광동제약과 일동제약은 상반기 광고선전비가 각각 전년보다 2.2%와 12.3% 감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해 상반기에 7300만원의 광고선전비를 사용했는데, 올해는 94.5% 줄어든 400만원을 썼다. 안국약품의 광고선전비는 30억원에서 5억원대로 84.1% 감소했다. 두 회사는 수익성 악화 외에도 각각 '인보사' 허가취소와 대표이사 구속 등 잇단 악재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출감소가 불가피했다는 지적이다. 반기 기준 광고선전비 규모가 10억원 이상인 기업 중 셀트리온(-61.6%), 동구바이오제약(-54.1%), 현대약품(-46.2%), 휴젤(-42.5%), 동아에스티(-35.2%), 대원제약(-33.8%), 종근당(-30.1%) 등의 감소폭이 컸다. 반면 녹십자는 상반기 광고선전비 규모가 16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8.6%% 늘었다. 최근 종합비타민 '비맥스'의 TV광고 등 적극적으로 제품 광고 활동을 펼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동국제약은 지난해보다 3.3% 증가한 249억원을 광고선전비로 썼다. 매출규모가 2배가량 많은 대웅제약과 유사한 지출 규모다. 동국제약은 다른 제약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의약품(OTC) 비중이 높다. 잇몸약 '인사돌'과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정맥순환 개선제 '센시아' 등 OTC 분야 인지도 높은 브랜드를 다수 보유하면서 TV광고를 포함한 광고선전비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동국제약의 광고비 지출은 다른 업종과 비교해도 적지 않은 편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이 집계한 상반기 100대 광고주별 매체비 현황을 살펴보면 동국제약은삼성전자(1219억원), LG전자(875억원), 현대자동차(397억원), KT(295억원) 등 대기업 4곳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동국제약은 올 상반기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4대 매체에 277억원을 썼다. TV광고에 집행한 비용이 273억원으로 압도적이었다. 참고로 비상장사인 명인제약은 상반기 4대매체에 221억원을 사용하면서 SK텔레콤(225억원)에 이어 매체비 집행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기불황이 우려되자 개별 기업들이 지출 효율화 차원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줄였다고 지목한다. 코로나19로 인한 광고비 지출감소 현상은 제약업종 뿐 아니라 산업계 전반에서 확인되고 있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4일까지 21일간 회원단체 소속 광고회사, 제작사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 153곳 중 99%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유형으로는 ▲광고영업활동 차질(38%) ▲광구수주 후 집행연기 및 중단(31%)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밖에 ▲비대면회의, 재택근무 등 업무효율성 저하(13%) ▲광고계약 취소(0%) ▲광고촬영지 섭외 불가(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이벤트 등 행사 취소나 광고제약 지연으로 인한 손해액이 발생했다는 응답도 있었다.2020-09-05 06:20:54안경진 -
FDA, 로슈 개발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승인[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독감 시즌이 다가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구분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등장해 주목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4일(현지시간) 로슈가 개발한 분자진단키트 '코바스 SARS-CoV-2 & Influenza A/B'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이 키트는 증상만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A·B형)에 의한 독감인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때 진단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검사로 단일 검체만으로 바이러스를 구별해낸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독감 유행까지 겹치게 되면서 혼란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지만 FDA는 비상시국인 점을 감안해 효용성을 더 높게 봤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유사해 코로나19를 독감으로 또는 독감을 코로나19로 오해할 경우 의료기관 내 혼선이 커질 수 있다. 토마스 슈네커(Thomas Schinecker) 로슈진단 CEO는 "독감 시즌이 시작되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감염을 증상만으로는 거의 구별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로운 검사가 특히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 단일 검사를 통해 의료진들은 정확한 진단과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0-09-05 06:20:06정새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