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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3Q 영업익 224억...전년비 0.7%↑[데일리팜=천승현 기자] HK이노엔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22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7% 늘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156억원으로 전년보다 8.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45억원으로 2.8% 감소했다.이 회사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43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줄었고 매출은 6048억원으로 4.0% 감소했다.2023-10-30 11:24:40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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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제약, 글로벌 점안제 사업 확대…압타파마와 MOU[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은 다국적 기업 압타 파마(APTAR PHARMA)와 글로벌 점안제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진행된 2023 CPHI Barcelona에서다.CPHI(Convention& 160;on& 160;Pharmaceutical& 160;Ingredients)는 매년 유럽 주요국가서 개최하는 글로벌 제바이오 업계 최대 행사다. 올해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현지시각 10월 24~26일 진행됐다.압타 파마는 다회용 무보존제 점안액 용기(OSD)와 기술지원을 삼일제약에 제공한다. 삼일제약은 압타 파마 OSD 용기 기술이 적용된 다회성 무보존제 점안제 제품을 생산해 북미, 유럽 등에서 CMO/CDMO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삼일제약은 베트남 공장과 시너지 극대화를 노린다.회사는 지난해 10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SHTP(사이공 하이테크파크) 공단에 점안제 CMO/CDMO(위탁생산 및 개발) 사업을 위한 생산시설을 완공했다.76년 업력 사업 경험과 점안제 생산기술 및 노하우, 세계적 수준의 생산시설과 원가경쟁력 등으로 점안제 CMO/CDMO 사업을 글로벌 사업으로 키워내겠다는 전략이다.한편 압타 그룹은 의약품 및 소비자 용품의 용기 개발 및 제조, 관련 솔루션과 서비스를 전문으로 제공하는 다국적 기업이다.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됐으며 본사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다. 독일, 프랑스 등 2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33억2000만달러(약 4조5000억원)이며 의약품 용기 관련 계열사 압타 파마는 13억6000만달러(약1조800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2023-10-30 08:09:54이석준 -
국내제약, NASH신약 글로벌임상 활발...어디까지 왔나[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그간 아무도 성공해 내지 못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에 국내 제약사도 도전장을 던졌다. 국내 제약사들은 주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NASH 신약 임상을 진행 중이다.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에 실패했던 만큼 실패의 경험을 교훈삼아 국내 제약사가 개발에 성공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국내 제약사,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NASH 후보물질 임상 중현재 NASH 임상에 참여 중인 전통 제약사는 동아에스티, 유한양행, HK이노엔, 일동제약, 한미약품 등이다.한미약품은 자체적으로 NASH 신약후보물질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촉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한다.전임상에서 한미약품은 NASH 치료의 핵심 지표인 ‘간 섬유화’를 직접적으로 개선한 효능을 확인했다.또 다른 후보물질인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인슐린 분비와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수용체와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이중 작용제다. 지난 2020년 8월 MSD에 라이선스 아웃된 바 있다.현재 에포시페그루타이드와 에피노페그듀타이드는 모두 다국가 임상2상 중이다.동아에스티는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DA-1241, DA-1726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DA-1241은 GPR119 작용 기전으로 전임상에서 NASH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 Da-1241 투여 후 간경화, 염증, 섬유화, 지질 대사 및 포도당 조절 등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또 다른 후보물질인 DA-1726은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며 말초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전임상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계열 비만치료제는 식욕억제 효과만 있었던 반면 DA-1726은 식욕억제뿐 아니라 기초대사량 증가에 기인한 체중 조절 효과가 확인됐다.HK이노엔은 퓨처메디신의 신약후보물질 FM101에 라이선스 인해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FM101은 섬유화를 일으키는 A3아데노신수용체의 발현을 조절해 간 염증과 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퓨처메디신은 현재 유럽에서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유한양행은 NASH 신약후보물질 YH25724에 대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YH25724는 국내 바이오사 제넥신의 항체 융합 단백질 플랫폼 기술을 접목한 융합단백질이다. 전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했다.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2019년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YH25724을 기술이전됐다.일동제약은 FXR 수용체 작용제 ID119031166을 개발 중이다. FXR 수용체를 활성화 하는 기전인 ID119031166은 간 지방 축적을 예방하고 담즙산의 대사를 조절해 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현재 미국에서 임상1상 중인 해당 신약후보물질은 설치류를 활용한 동물 연구(전임상)에서 NASH 치료와 관련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관찰됐다.LG화학의 LG203003은 임상1상 진입에 성공했다. 중성지방 합성 효소인 DGAT-2(Diacylglycerol acyltransferase-2) 활성을 선택적으로 저해해 간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NASH 신약 후보물질이다. 최근 FDA로부터 임상1상 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다.LG화학은 또 다른 NASH 후보물질 LG303174도 보유하고 있다. 간에서 염증이 발생하는 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VAP-1 단백질 발현을 억제한다. 현재 미국서 임상1상 중이다. 앞서 LG화학은 2020년 8월 중국 트랜스테라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LG303174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권리 등을 도입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2023-10-28 06:20:57손형민 -
종근당, 분기 실적 신기록...처방약 시장 맹활약[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이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동반 작성했다.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자체개발 제품과 도입신약 등이 고른 성장세을 나타냈다.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5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8% 늘었고 매출액은 3962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다.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3분기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에 올린 485억원을 3년 만에 뛰어넘었다. 매출은 지난 2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신기록을 경신했다.분기별 종근당 매출(왼쪽)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주력 제품들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뇌기능개선제 종근당글리아티린은 3분기 외래 처방금액이 2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다.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은 효능 논란에 따른 임상재평가, 급여 축소, 환수협상 명령 등의 위기에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지난해 1008억원의 처방액을 올린 바 있다.골관절염치료제 이모튼은 3분기 외래 처방금액은 1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 상승했다. 지난 2분기 153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분기 처방액을 실현했다. 2021년 3분기 125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20.3% 증가했다. 이모튼은 아보카도 소야 불검화물의 추출물로 만들어진 생약 제제다. 골관절염과 치주질환에 의한 출혈 및 통증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이모튼은 급여재평가 결과 지난해 말 보건당국이 이모튼의 급여 적정성이 있다고 결론 내리면서 급여 삭제 위기에서 벗어났고 처방실적은 더욱 상승했다.종근당의 복합신약 텔미누보는 3분기 처방액이 전년보다 3.6% 증가한 134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텔미누보는 두 개의 고혈압약 성분(텔미사르탄+S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도입 신약도 종근당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종근당은 MSD의 자누비아·자누메트·자누메트엑스알·바이토린·아토젯 등을 판매 중이다. 국내외 제약사들과 손 잡고 나조넥스, 프롤리아, 프리베나13, 아리셉트, 케이캡, 큐시미아 등 공동 판매를 진행 중이다.HK이노엔이 개발해 종근당과 공동으로 판매 중인 케이캡은 3분기 처방실적이 4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6% 확대했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다. 위벽 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 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케이캡의 처방액은 2020년 3분기 213억원에서 3년동안 88.1% 상승하며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케이캡은 출시 3년째인 2021년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했고 지난해까지 2년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는 3분기만에 1141억원의 처방액을 올렸다.고지혈증복합제 아토젯은 3분기 누계 처방액이 749억원으로 11.9% 증가했다. 아토젯은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의 복합제다. 자누비아, 자누메트, 자누메트엑스알 등은 지난 3분기에 348억원의 처방액을 합작했다.2023-10-28 06:18:54천승현 -
대웅제약 3분기 누적 매출 9천억…'나보타'·'펙수클루' 호조CPHI 2023 대웅제약 부스 전경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이 올해 3분기 누적 9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보툴리눔톡신 '나보타'와 자체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펙수클루' 등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 확대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올해 발매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며 향후 전망을 밝히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대웅제약은 27일 올해 3분기 별도기준 매출 3030억원, 영업이익 3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를 포함한 3분기 누적매출은 9024억원, 영업이익은 1013억원이다.3분기 누적 실적으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의 경우 3분기까지 매출 8674억원, 영업이익 907억원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추세대로면 올 연말엔 지난해 달성한 매출 1조1613억원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된다.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ETC) 부문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ETC 부문은 2165억원의 매출을 냈다. 3분기 전체 매출의 71.5%를 차지한다.특히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와 P-CAB(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호실적을 냈다.나보타는 3분기 3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수출이 306억원이다. 나보타는 국산 보툴리눔톡신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독일·오스트리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올해 8월엔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동남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대웅제약은 보툴리눔톡신의 치료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7월 나보타의 미국 치료 적응증 파트너사인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삽화성& 8729;만성 편두통 ▲경부 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적응증 등의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자체 개발 신약도 빠르게 시장에 녹아들면서 실적 확대에 일종하고 있다.펙수클루는 출시 후 누적 매출 55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7월 발매 후 연말까지 1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에 연착륙했고, 올해는 매출을 400억원 이상으로 확대했다.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약제 중 가장 긴 9시간 반감기를 강점으로 글로벌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최근 중미 지역 최대 시장 멕시코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글로벌 허가 국가는 4곳으로 늘었다. 7월엔 필리핀에서 정식 출시되며 글로벌 수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국산 1호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는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출시 3개월 만에 주요 종합병원에 랜딩하는 데 성공했다.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지난 8월 중동 최대 당뇨병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며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대웅제약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파트너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제약 바이오 행사 'CPHI Worldwide 2023'에 참가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펙수클루·엔블로 등 자체 개발 신약을 중심으로 한 '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빅마파로의 도약을 약속했다.'3E 글로벌 초격차 전략'은 ▲신속한 글로벌 품목허가(Efficiency), ▲동시다발적 신약 라인업 확충(Extension), ▲AI를 도입한 국내 유일 4단계 스마트팩토리의 압도적인 생산 우수성(Excellence) 등 3가지로 요약된다.대웅제약 오송 스마트공장은 최근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품질관리기준(GMP) 실사를 무결점으로 통과했다. 안비자 GMP 실사는 미 식품의약국(FDA)의 cGMP 만큼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안비자 GMP 통과로 대웅제약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빅마켓 GMP 인증에 적극 도전한다는 계획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자체 개발 품목의 지속적인 성장, 나보타의 국내외 사업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와 꾸준한 R&D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K-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2023-10-27 16:12:58김진구 -
종근당, 3Q 영업익 531억...전년비 3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종근당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5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3.8% 늘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962억원으로 전년보다 4.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35억원으로 49.0% 늘었다.이 회사의 3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1265억원으로 전년보다 37.4% 증가했고 매출액은 1조1482억원으로 6.0% 상승했다.2023-10-27 11:32:42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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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3분기 영업익 342억…전년비 12.8%↑[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은 3분기 영업이익이 3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030억원으로 0.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1% 감소한 198억원을 기록했다.2023-10-27 11:22:27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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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 유노비아 출범 확정...대형 R&D 전문기업 뜬다일동제약 본사 전경.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의 연구개발(R&D) 자회사 출범이 최종 확정됐다. 합병 반대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규모가 합병 재검토 기준을 밑돌면서 출범을 위한 모든 변수가 소멸됐다. 300명 이상의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대규모 연구 전문법인이 내달 출범한다.유노비아 분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 종료...청구 규모 미미26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의 R&D 전담 자회사 ‘유노비아’ 분할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이 지난 25일 종료됐다. 합병을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 청구 규모가 100억원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동제약은 지난 8월 분할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식매수청구권이 행사된 주식에 대한 주식매수가액의 합계액이 1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할을 철회할 수 있다”라고 제시했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주주총회에서 다수결로 결의된 사안에 반대하는 주주가 자신이 소유한 주식을 매수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다.분할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권의 행사 합계액이 100억원을 넘거나, 매수예상가액의 합계액을 포함해 합산 금액이 10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합리적으로 예상되는 경우 분할 진행을 중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최근 일동제약의 주가가 주식매수 청구가격 1만7316원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하면서 반대주주의 주식매수청구가 쏟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 25일 일동제약의 종가는 1만6900원으로 주식매수 청구가격보다 2.5% 낮았다.합병 반대주주들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주식을 시세보다 높게 팔 수 있는 상황이었다. 업계에서는 일동제약의 실적 개선과 향후 성장성, 유노비아의 R&D 자산과 역량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한다.일동제약의 경우 유노비아 분사 이후 흑자전환도 가능한 상황이다. 일동제약은 2020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올해 2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적자 규모는 총 1648억원에 달했다. 일동제약은 상반기에 19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는데 R&D 비용으로만 574억원을 투자했다.이로써 오는 11월1일 유노비아 출범을 위한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 일동제약은 지난 5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유노비아 신설 계획이 원안대로 가결된 바 있다.유노비아는 기존에 일동제약이 보유했던 주요 연구개발 자산과 신약 파이프라인 등을 토대로 사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설법인 유노비아는 일동제약의 R&D 사업 뿐만 아니라 인력도 대부분 투입된다.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일동제약의 연구인력은 324명이다. 300명 이상의 인력으로 구성된 대규모 R&D 전문 법인이 신설되는 셈이다. 유노비아는 자본금 10억원으로 출범한다.서진식 전 일동제약 COO와 최성구 전 일동제약 연구개발본부장이 유노비아의 공동 대표로 취임한다.유노비아, 대사성질환·퇴행성뇌질환 신약 등 개발...투자유치·기술수출 등 추진유노비아는 독자적인 위치에서 주력 사업인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운영 자금 및 투자 유치, 오픈이노베이션, 기술수출 등 지속 가능한 선순환 R&D 체계 구축을 위한 활동을 병행한다는 전략이다.유노비아는 일동제약으로부터 승계한 ▲GLP-1RA 등 대사성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소화성 궤양 등 위장관 치료제 후보물질 등에 대한 임상개발과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 신규 물질 및 기술 발굴을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일동제약 R&D 파이프라인. 일동제약은 올해 열린 바이오 USA와 바이오 JAPAN 등 제약·바이오 분야의 글로벌 콘퍼런스 행사에 참가해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 ▲파킨슨병 등 퇴행성 질환 영역의 유망 신약 파이프라인을 선보였다.퇴행성질환 신약 ‘ID119040338’과 대사성질환 신약 ‘ID110521156’ 등의 신약 후보물질이 해외 업체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ID119040338은 퇴행성 질환의 하나인 파킨슨병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로 아데노신 A1 및 A2A 수용체를 동시에 억제하는 이중 길항제다. 아데노신 수용체 중 A1과 A2A 수용체에 대한 길항 작용은 뇌 기저핵의 일부인 선조체에서 도파민 신호작용과 시너지를 통해 운동 증상을 호전시키고, 인지 기능 · 주의력 · 각성 장애 등을 개선한다.ID119040338은 중추신경계의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도파민을 타깃으로 하는 기존의 치료법과는 달리, 도파민 분비를 직접적으로 조절하지 않는 비 도파민 계열의 약물로서 도파민과 관련한 부작용을 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비임상 연구 결과 ID119040338은 경구 투여 시 약물 흡수력이 뛰어나고, 혈액-뇌장벽(BBB) 투과능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파킨슨병을 유발시킨 질환 동물 모델 효능 연구에서 ID119040338이 경쟁 약물 보다 운동 증상 개선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났다.일동제약은 미국 FDA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에 필요한 효능시험 및 독성시험 등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글로벌 1상 등 본격적인 임상개발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2형 당뇨, 비만 등 대사성 질환 신약 후보물질 ID110521156은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유도해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 호르몬은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 생성되며 체내 인슐린 합성 및 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 등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ID110521156 작용기전. 기존의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들이 펩타이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를 기반으로 한 주사 제형이 주류를 이루지만 ID110521156은 화합물을 기반으로 한 합성의약품 후보물질이다. 일동제약은 펩타이드 제제에 비해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특성을 이용해 제조 효율 및 생산성이 뛰어나고, 환자 입장에서 사용이 편리한 경구용 치료제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질환 동물모델을 이용한 ID110521156의 효능평가와 독성평가에서 인슐린 분비 및 혈당 조절과 관련한 유효성, 동일 계열의 경쟁 약물 대비 우수한 안전성 등이 확인됐다.일동제약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ID110521156의 임상1상시험계획 승인을 취득했다.임상시험에서 ID110521156의 내약성 및 안전성, 약동학적 특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임상개발 등 상용화 작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향후 제2형 당뇨병, 비만 등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으로 개발할 계획이다.일동제약 관계자는 “신약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임상개발 추진과 함께 다수 글로벌 기업들과 라이선스 아웃, 오픈이노베이션 등 사업 제휴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라면서 “상업화 시 유리한 요건을 선점하기 위해 특허 취득 등 신약 물질에 대한 권리 확보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2023-10-27 06:18:26천승현 -
SK바사, 3분기만에 적자 탈출...코로나백신 정산[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3분기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 노바백스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미정산금이 유입됐고, 독감백신 생산 재개로 실적 개선 효과가 발생했다.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6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3% 늘었고 매출액은 2318억원으로 전년보다 154.6% 증가했다.이 회사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특수가 사라지면서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92억원과 35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분기별 SK바이오 지난 3분기 실적에는 노바백스의 CMO 사업 미정산분이 유입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 공급 관련 3자계약을 체결했고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위탁 생산 공급을 시작했다.코로나19 팬데믹 종식에도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에 지급하지 않은 미정산분이 있었는데, 최근 모두 정산받으면서 실적이 개선됐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월 1102억원을 들여 노바백스의 주식 650만주를 1102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의 지분 6.45%를 확보하며 3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로이터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지난 8월 SK바이오사이언스와 부채를 1억9500만 달러에서 1억5400만 달러로 축소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투자 이후 부채 규모는 6500만 달러로 감소했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백신 사업에 재진입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유행 기간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에 전념하면서 독감백신을 생산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독감백신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3분기 매출액은 2021년 4분기 4509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다.2023-10-26 17:47:20천승현 -
SK바이오사이언스, 3Q 영업익 609억...전년비 185%↑[데일리팜=천승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6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5.3%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318억원으로 전년보다 154.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84억원을 기록했다.2023-10-26 15:52:35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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