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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디앙듀오 후발약 9월에만 56개 허가…특허 관건[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지난 9월 처방용 일반의약품을 겨냥한 녹십자의 '알러젯연질캡슐'과 고용량 은행엽건조엑스 성분의 '징코턴정240mg' 품목허가가 눈에 띄었습니다.전문의약품으로는 자디앙듀오정의 후속 제품이 대거 허가를 받으면서 국내 당뇨병 치료제 제네릭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9월 허가한 일반약과 전문약 품목수를 보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일반약은 39품목, 전문약은 90품목 허가를 받았습니다.일반약 허가유형을 보면 표준제조기준이 22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제네릭을 포함한 기타 유형이 16품목을 보였습니다.전문약은 신약 허가는 없었고, 제네릭 등 기타유형이 68품목, 자료제출의약품 18품목, 희귀의약품 4품목을 차지했습니다.식약처는 매달 의료제품 허가현황을 공개하고 있는데, 정보공개 대상은 신약, 자료제출의약품, 조건부 허가 의약품 등에 한정하고 있습니다. ◆일반의약품=9월 허가(신고)된 일반의약품은 모두 39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제조법을 공인한 표준제조기준 품목이 22품목, 제네릭 등 기타품목이 16품목을 보였습니다.제이더블유신약 '징코턴정240mg'(9월 11일 허가, 제네릭)제이더블유신약이 혈액순환개선제로 사용되는 은행엽건조엑스 고용량인 '징코턴정240mg'를 일반약으로 품목허가 받았습니다.기존의 은행엽건조엑스 성분 일반의약품은 40mg, 80mg, 120mg 등 3개 용량으로 출시됐는데, 지난 2020년 11월 풍림무약이 240mg을 내놓으면서 고용량 시대를 열었습니다.이어 SK케미칼, 인트로바이오파마, 라이트팜텍, 메디카코리아, 테라젠이텍스, 알리코제약, 미래바이오제약, 코스맥스파마, 대웅제약, 유유제약이 줄줄이 은행엽건조엑스 성분 제제 고용량을 허가 받았으며, 제이더블유신약도 고용량을 내놓았습니다.은행엽건조엑스는 말초동맥 순환장애, 어지러움, 이명 등으로 복용할 경우에는 40mg 제제를 1일 3회 혹은 80mg을 1일 2회 복용하고, 기질성 뇌기능장애에는 40~80mg을 1일 3회 혹은 120mg을 1일 2회 복용해야 합니다.하지만 고용량인 240mg의 경우 1일 1회만 복용하면 되는 만큼 편의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녹십자의 '알러젯연질캡슐' (9월 18일 허가, 제네릭)녹십자의 알러젯연질캡슐은 펙소페나딘 60mg 성분 제제로 지난 6월 유유제약과 알피바이오가 품목허가를 받은 '펙스지엔정', '노알연질캡슐'과 마찬가지로 처방용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알러젯연질캡슐의 위탁제조는 알피바이오가 맡습니다. 알피바이오는 노알연질캡슐을 허가받고 종근당의 쿨노즈에프연질캡슐, 제이더블유중외제약의 알지퀵연질캡슐에 이어 이번에 허가 받은 녹십자의 알러젯연질캡슐까지 위탁제조를 맡았습니다.이외 유유제약은 펙소지엔정을 내놓으면서 위탁제조 업체도 모집해 대우제약의 페소딘정, 안국약품의 안국펙소페나딘60mg정, 디아이디바이오(구 동인당제약)의 알엔지정 60mg을 위탁제조합니다.펙소페나딘 60mg 제제는 꽃가루, 집먼지 등으로 인한 재채기, 콧물, 코 막힘 완화에 쓰이는 일반약입니다.지름 0.85cm의 원형 필름코팅정으로 기존 펙소페나딘 장방형 제제보다 크기를 절반으로 축소해 환자 복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성인 및 만 15세 이상 청소년의 경우 1회 1캡슐, 1일 2회 아침, 저녁에 복용할 수 있으며 만 15세 미만 소아에게선 안전성·유효성이 확립되지 않았습니다.포장은 10캡슐과 20캡슐로 이뤄지며, 약국에서 판매가 이뤄집니다. ◆전문의약품=전문약은 지난달 90품목의 허가가 있었습니다.신약은 1건도 없었지만, 희귀의약품 4품목의 허가가 있었고 제네릭 등 기타 유형이 68품목을 차지했습니다.의약품이나 염기, 제형 따위의 변화로 안전성, 유효성 심사를 받아 기존 약을 다르게 만든 자료제출의약품은 18품목으로 나타났습니다.제이더블유신약 '자디엠듀오' (9월 1일 허가, 제네릭)지난 1일 제이더블유신약이 '자디엠듀오정' 12.5/500mg, 12.5/500mg, 12.5/500mg 등 3개 용량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9월 한 달 간 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염산염 복합제 56품목의 허가가 있었습니다.이는 9월 전문약 품목허가 90품목의 2/3 가량을 차지합니다.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 복합제는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복합제 '자디앙듀오'의 후발의약품으로 현재까지 허가된 품목만 192개에 달합니다.자디앙듀오 첫 제네릭은 종근당의 '종근당엠파글리플로진메트포르민정'이었으며, 지난 2021년 11월 12일 허가 받은 이후 9월 현재까지 허가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하지만 자디앙듀오 후발약은 후속특허를 회피해 우판권은 따냈지만, 식약처에 등재되지 않은 물질특허에 막혀 출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물질특허는 2025년 10월 23일 종료됩니다.따라서 오리지널의약품과 특허 관련 소송이 마무리 돼야 후발약의 출시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메디팁 '타브너스캡슐10mg' (9월 21일 허가, 희귀의약품)메디팁의 다발혈관염 치료제 '타브너스캡슐10mg(아바코판)'이 허가를 받았습니다. 다발혈관염은 희귀 자가면역질환으로, 소혈관의 괴사와 염증세포 침투를 특징으로 하는 질병입니다.타브너스캡슐은 염증 및 면역반응과 관련된 보체 수용체를 저해해 염증과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의약품입니다.이 약은 활동성의 중증 육아종증 다발혈관염, 현미경적 다발혈관염 성인 환자 치료에 리툭시맙 또는 시클로포스파미드와의 병용요법으로 사용됩니다.리툭시맙 요법은 주 1회 정맥주사 4주간 투여를 하고, 시클로포스파미드 요법은 정맥투여로 13주 또는 경구투여로 14주 투여 후 유지요법으로 아자티오프린이나 미코페놀레이트모페틸 경구투여합니다.이 약은 경구용으로 음식과 함께 복용해야 하고, 캡슐을 부수거나 씹거나 열지 말고 물과 함께 전체를 삼켜야 하며, 치료를 받는 기간에는 자몽 및 자몽 주스를 피해야 합니다.#이달약2023-10-02 06:00:03이혜경 -
'열'달동안 '무'럭무럭…세상의 열무를 응원하는 약국# #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열 달 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서 만나자."소중한 생명을 품은 엄마가 뱃속 아이에게 속삭이듯 이 약국에는 세상에 단 하나 뿐인 고귀한 아이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적혀있다.정약용 선생의 호를 따 지어진 다산신도시에 위치한 열무약국은 설과 추석 당일을 제외한 363일 언제나 문이 열려 있는 따뜻하고 기분 좋은 약국이다. 이 약국은 '열 달 동안 무럭무럭'이라는 이름처럼 임신을 준비하거나 임신 중인 예비 맘과 마침내 아이를 품에 안은 엄마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열무약국 이서진 약사.# 다소 까다롭고 예민할 수 있는 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지만 '다음에 또 가고 싶은 약국은 처음', '앞으로 약국은 여기만 가야겠어요'라는 방문자 리뷰처럼 누구든 한 번 오면 다시 올 수밖에 없는 약국이다.결혼을 하지도, 출산을 해본 적도 없는 약국장이지만 이토록 간증에 가까운 리뷰가 쏟아지는 데는 이서진 약사(31·차의과학대 약대)의 공감능력이 크게 작용했다.어떠한 경우에도 그의 복약지도는 '하루 3번, 식후 30분에 복용하세요'라고 시작하는 법이 없다. "에고, 많이 불편하셨겠는데요?", "그래도 지난 번 보다는 많이 나아지셨어요. 조금 더 같이 노력해 봐요"라는 따뜻한 말은 불편했던 몸과 마음을 녹이는 데 충분하다. 그래서 인지 개국 3개월차 약국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고객들과의 찰떡 케미를 자랑한다.늘 웃는 얼굴로 환자를 대하고, 공감하며 따뜻한 말을 건네다 보니 신규약국임에도 입소문이 나고 있다.# 첫 개국에 부인과와 소아과를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결정일 수 있었지만, 꽤나 오랫동안 약사와 필라테스 강사로 투잡을 뛰었던 그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이서진 약사는 소문난 운동 러버다. 학창 시절 피겨를 했고, 서핑과 스노우보드 같은 계절운동까지 두루 섭렵한 그는 약대 재학 중에도 스포츠 동아리에서 함께 운동해 왔다. 하지만 약사가 되고 늘상 같은 일상이 반복되면서 매너리즘에 접어들었다."당시 지쳐있던 저에게 필라테스는 굉장히 큰 위안이자 모멘텀이 됐어요. 밝고 긍정적인 분들 사이에서 필라테스를 배우고, 몸을 움직이다 보니 제 안에 있던 운동 세포들이 깨어나는 것 같았고, 결국 자격증까지 따 제가 수강생으로 있던 필라테스 스튜디오에서 레슨도 하게 됐죠."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한 이서진 약사.# 낮에는 약사로, 밤에는 필라테스 강사로 이중 생활을 하며 그는 임산부와 소아를 전문으로 하는 필라테스 스튜디오 개설에 대한 꿈을 꿨다. 그러던 중 현재 약국 자리를 만나게 돼 덜썩 계약을 하게 됐다. 신도시 약국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었지만 임산부·소아 전문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꿈꾸는 그에게 이 자리는 운명처럼 느껴졌다.이름도 신중히 골랐다. "부인과 약국에서 사용하는 이름을 쭉 서칭해 봤는데 보통 튼튼약국, 건강약국 이런 이름들이 많더라고요. 좀 유니크하면서 엄마들이 공감할 만한 이름을 찾아보자 해서 열무약국으로 정했죠."최근 '열무'나 '딱풀이'같은 태명이 산모들 사이에서 다빈도로 사용되는 태명이다 보니, 환자들 가운데는 "우리 아기도 열무"라며 반가움을 표현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열무'약국 콘셉트에 맞게 애플민트색으로 정돈된 약국.# 직접 그린 열무 캐릭터를 복약지도 스티커로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열무약국의 트레이드마크인 열무인형이 환자들을 맞아준다.# 열무약국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이 약국은 간판부터 커텐, 전등, 대기의자, 키보드 하나까지 모두 연두색 빛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애플민트색으로 '깔 맞춤' 돼 있다. 약국 트레이드 마크인 열무인형도 크기 별로 3개가 자리잡고 있다.손재주가 좋은 이 약사는 약국 설계부터 소품, POP제작까지 손수 도맡아한다. 직접 그린 열무 캐릭터로 스티커를 만들어 투약병 등에 붙여 드리기도 하고, 환자들이 스스로 약을 비교하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POP 작업에도 정성을 들인다.약국에서 가장 공을 들인 공간이 바로 임신준비존(zone)이다. 임신 전부터 건강한 몸을 만들 수 있도록 엽산과 아연 등 영양소를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비교하고 고를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최근에는 난임이나 유산이 늘어나면서 건강한 임신을 준비하는 부부들이 늘면서 임신준비존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한다는 설명이다.1# 열무약국의 베스트존인 임신준비존.# "임신 중 복용해야 하는 오메가3만 하더라도 정말 다양한 제품이 나오잖아요. 온라인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부터 대형마트, 약국 등 오메가3를 살 수 있는 곳은 많은데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하나 막막해 하시더라고요. 제 경우에는 임신 중 오메가3를 복용하는 경우라면 DHA 비율이 높은 오메가3를 권해드리고 있는데, 이렇게 정보의 홍수 속에서 개개인에 맞는 제품을 추천해 드리는 게 약국의 역할이죠."0# 또 열 달 동안 아이가 커짐과 동시에 소화와 허리에 불편과 부담을 느끼는 임신부들을 위해 그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법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앞으로는 임신 초기·중기·후기 맞춤영양제 코너와 출산 및 유산 후 몸 관리, 멘탈 관리에 대한 상담도 기획하고 있다.약국 밖에는 ▲참지마세요! 임신기간 복용 가능한 약 ▲상담하세요! 어떤 아이를 만나고 싶나요? ▲상담하세요! 우리아이 상담하세요! ▲상담하세요! 우리어른 상담하세요 ▲배워보아요! 필라테스 강사 출신&스포츠약학회 소속 스트레칭 및 영양요법 물어보세요!가 적혀 있다."대부분 엄마들이 아이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임신 중에도, 수유 중에도 약을 안 먹고 참는데 안타깝죠. 임신 중에도 수유 중에도 복용할 수 있는 약을 약사와 상담하고 알맞게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죠. 그리고 어떠한 경우에도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가 행복하다는 걸 상기시켜 드리고 싶어요."약국을 찾는 열무와 열무맘의 건강을 챙기듯, 이 약사는 스스로의 건강도 운동을 통해 챙기고 있다. 요즘 한창 빠진 종목은 클라이밍이다. "클라이밍은 매번 문제가 바뀌다 보니 매일 다른 문제를 풀어 나갈 때마다 성취감을 느껴요. 하루의 탈출구이자 1시간의 행복이죠."2# 여전히 그의 꿈은 약국과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아우르는 공간인 '필약테스'를 만드는 데 있다. 운동처방과 생활위주로 환자들의 건강을 살피는 필약테스를 약국과 별개로 운영해 보고 싶다는 게 그의 목표다."아직까지 3개월 차 신규 약국이다 보니 여력이 없지만, 언젠가 임산부와 소아를 전문으로 하는 필약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해 보고 싶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전문 과정에 대한 워크숍을 들으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약사인 친동생과 함께 일하면서 꿈을 이뤄나갔으면 좋겠습니다."3#2023-09-27 11:59:36강혜경 -
대웅제약 약 개발 역사로 보는 최초·최고의 순간들[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오늘날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의 위상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선진국 수준의 생산 및 품질 관리 경쟁력을 확보하고, 혁신 신약 개발 및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하게 경쟁하고 있죠.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의 역사는 100여 년에 이르는데요. 신약 개발의 역사는 20여 년 남짓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99년 제1호 국산 신약의 탄생 이후, 2022년 대웅제약의 제36호 당뇨병 신약까지 연간 1.5개 꼴로 국산 신약이 탄생했습니다. 대웅제약은 1945년 8월 15일 창립 이래 의약보국의 신념으로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좋은 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는데요.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대웅제약의 약 개발(R&D) 역사 속 잊지 못할 최초, 최고의 순간을 모아 독자 여러분들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웅제약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약, 무엇일까요? 바로 오랜 시간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피로회복제 우루사죠. 대웅제약의 창립 초기에도 빼놓을 수 없는 약인 우루사. 이 약이 탄생해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sb1974년 | 먹기 편한 약이 좋은 약, 대웅 우루사 연질 캡슐 자동화 성공#eb 1961년, 주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Ursodeoxycholic Acid)을 화학적으로 합성해 만들어 낸 약, 우루사가 등장합니다. 당시의 우루사는 정제(가루를 뭉친 형태의 알약) 제형이었는데요. 혀에 닿기만 해도 쓴맛이 느껴지고 목에 자주 걸린다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소비자에게 호응 받지 못했죠. 고(故) 윤영환 명예회장은 우리 국민이 간 건강을 증진하는 약을 접할 수 있도록 고민했고, 드디어 1974년 우루사에 연질 캡슐 형태의 새 옷을 입히는 데 성공합니다. 연질 캡슐은 액체 상태로 만든 젤라틴 막으로 내용물을 감싼 형태의 제형으로 UDCA의 쓴맛과 특유의 향을 차폐할 수 있었는데요. 이 방식을 사용하면 약을 먹을 때 목 넘김이 좋고, 쓴맛이 느껴지지 않아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3년 후인 1977년에는 국내 최초로 연질 캡슐 자동화에 성공합니다. 연질 캡슐이라는 천군마마를 얻은 ‘대웅 우루사 연질 캡슐’은 지속 성장해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습니다. 대표 색깔인 연두색과 암녹색의 조화도 이때부터 시작되었죠. 이후 우루사는 1986년 서울 아시안 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 공식 간장약으로 선정되며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국내 판매액 1위 간장약(IQVIA MAT 4Q 2021, 03B1 간장약 판매액 기준)을 달성하기도 하며, 오늘날 많은 국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장수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sb1987년 | 생명공학 업계를 흔들다! 국내 최초로 획득한 유전공학 특허는?#eb 대웅제약은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의약품을 만들기 위해 1983년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R&D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합니다. 이러한 노력 덕분일까요? 1987년, 대웅제약은 국내 최초로 유전공학 특허를 획득합니다. 그 특허는 바로 DNA 재조합 기술을 이용한 펩타이드의 제조방법이었는데요. 이는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유전자를 세균의 몸속에 집어넣고, 이 세균을 대량으로 증식시켜 균으로 하여금 목적하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기술입니다. 해당 기술을 응용해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비롯한 수많은 물질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조 공정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80년대 우리나라는 외국인 특허권자들이 관련 기술을 독점하고 있어 생명공학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요. 국내 기술을 통해 기술 주권을 확립했다는 점에 있어서도 큰 의의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sb2001년 | 곰 같은 뚝심으로 만들어낸 국내 바이오신약 1호의 탄생#eb 대웅제약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신약 연구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1988년부터 2001년까지 약 13년간 연구, 개발, 임상 실험을 거쳐 순수 국내 생명공학 기술로 얻어낸 값진 결과물이 탄생합니다. 바로 국내 바이오신약 1호인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입니다. 주요 성분인 ‘EGF(Epidermal Growth Factor, 상피세포 성장인자)’는 피부 세포를 재생해 흉터 없이 상처를 아물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물질은 1962년 미국의 생물학자 스탠리 코헨(Stanley Cohen) 박사에 의해 발견된 물질로, 198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습니다. 이후 수많은 제약회사들이 이를 사람에게 적용하려 애썼지만 대부분 연구를 중단하거나 실패했죠. 대웅제약은 1991년부터 EGF를 이용한 신약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그런데 연구 개발이 한창이던 1995년, 대웅제약보다 앞서 EGF를 연구하던 한 미국 회사가 갑자기 개발 중단을 선언합니다. 개발 중단의 이유를 알 수 없었던 만큼, 대웅제약의 신약 개발 단계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당시에는 ‘한국의 연구 수준으로 바이오신약에 도전하는 것은 무모하다’는 시각도 지배적이었죠. 하지만 고 윤영환 명예회장은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문제가 없다면, 남이 뭐라 하든 우리 갈 길을 가자"고 독려했습니다. 이후 신약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돼, 2001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승인을 받았습니다. 연구원에 대한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와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는 강한 목표가 세계 최초 EGF 의약품 개발의 씨앗이 된 것입니다. #sb2003년 | 세계 2번째로 탄생한 코엔자임 Q10, 뭐가 달랐을까?#eb 이후에도 대웅제약의 R&D 도전은 계속 이어졌는데요. 2003년 대웅제약은 국내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코엔자임 Q1을 개발하는 데 성공합니다. 코엔자임 Q10은 생활습관병 예방, 심장 질환, 피로 회복, 비만 개선, 남성 불임 개선, 피부 미용 등에 활발히 쓰이는 항산화제입니다. 코엔자임 Q10은 일본의 니신사가 세계 최초로 합성 산업화를 한 후, 30년 동안 아무도 합성해 내지 못할 정도로 고난도의 기술을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대웅제약 최수진 박사팀은 1년 6개월 만에 코엔자임Q10을 추출하는 화학적 합성법 개발에 성공합니다. 심지어 고도의 합성 기술로 99% 이상의 고순도를 달성해, 당시 일본 원료에서 자주 발견되었던 불순물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특장점을 갖췄죠. 덕분에 일본의 기술력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대웅제약이 개발한 코엔자임Q10은 개발 1년여 만에 일본이 독점하던 세계 시장에서 1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등 큰 성장을 거뒀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05년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처장관이 수여하는 과학기술상인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sb2019년 |아시아를 흔들고 미국에 상륙하기까지! 보툴리눔 톡신 제제#eb 2010년대에 접어들며, 이제 대웅제약은 해외에서 인정받는 의약품을 개발할 만큼 고도화된 R&D 역량을 자랑하게 됩니다. 대웅제약은 2014년 국제적으로 특허를 획득한 차별화된 정제 기술인 ‘하이-퓨어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하는데 성공합니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품(FDA)으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아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제제 중 최초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합니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대웅제약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는데요. 2023년 8월 기준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와 호주, 유럽, 중남미, 중동 등 66개국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sb2022년 | 국산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출시#eb 지난 2021년 대웅제약이 13년간 쏟아 부은 R&D 역량이 마침내 빛을 발한 순간이 찾아 왔습니다. 바로 국산 34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가 탄생한 것입니다.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을 목표로, 2008년부터 개발을 시작했으며, 약 13년의 연구개발 끝에 2021년 12월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2022년 7월 세상에 선보였죠. 특히 대웅제약이 자체 기술로 만든 순수 국산 신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데요. 대웅제약은 2008년 물질 개발 단계부터 연구 개발, 임상, 허가, 판매 단계에 이르기까지 오롯이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약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러한 R&D 우수성을 인정받아, 대웅제약은 이 신약으로 2022년 제23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대웅제약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 출시된 후 1년간 해외 진출 속도는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단연 돋보였습니다. 태어나자마자 글로벌 무대에서 괄목할 만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출시 1년도 안 돼 필리핀, 에콰도르, 칠레 등 중남미 3개국 허가를 이뤄냈으며, 멕시코, 브라질,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 국가 품목허가 신청에 이어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도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하는 등 최단기간 동안 가장 많은 국가에 품목허가 신청을 한 국내 개발 신약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수출 계약도 꾸준히 진행되어 현재까지 중국을 포함한 총 18개국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했죠. #sb2023년 |글로벌 시장에 국산 기술로 승부수를 던지다! 당뇨병 치료제#eb 최근 대웅제약은 외국 제약사들이 장악한 시장에서 국산 기술로 경쟁력을 다투는 위치에 올랐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당뇨병 치료제 SGLT-2(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억제제 계열로 국내 최초 품목 허가를 획득한 36호 신약입니다. SGLT-2 억제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당뇨병 치료제입니다. SGLT-2 억제제 시장은 규모가 큰 외국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들이 장악해 왔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대웅제약은 SGLT-2 억제제 시장에 신약을 가지고 등장했습니다. 이 신약은 2023년 제24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신약개발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하나의 신약이 탄생하기까지는 평균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고, 확률상으로는 1만분의 1에 가깝다고 하는데요. 앞서 소개한 34호 신약에 이어 36호 신약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2년 연속으로 2개의 신약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K-제약·바이오의 위상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2023-09-27 06:00:30노병철 -
내 약국 적정 월세는 얼마?...조제료 20~25% 기준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간 조제료 매출의 18~20배 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권리금처럼 약국을 개설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결정사항 가운데 하나가 월세입니다.월 임대료의 경우 약국을 개설하는 날부터 매달 지불해야 하는 고정비용인 데다, 매달 빠져나가는 비용 가운데 가장 큰 포션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권리금 편에서도 언급했듯이 약국은 일반 상가와 달리 특수성을 가지기 때문에 다른 상가보다도 가격이 높게 책정되는 게 보통입니다. 여기에 약국독점, 지정호수가 포함돼 있다면 동일 면적당 임대료는 수 배 이상 차이가 벌어질 수밖에 없습니다.그렇다면 약국의 월 임대료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월 27만원부터 7700만원까지…하늘과 땅= 약국 임대료는 자리에 따라 수십만원대부터 수천만원대까지 형성돼 있습니다. 또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임대료가 책정되다 보니 평균 값을 내기 쉽지 않습니다.다만 드러난 사례들을 통해 약국 임대료를 비교해 보자면 제주 연안여객터미널 1층 약국의 최저 입찰가격이 연 319만4260원이었습니다. 월 약 27만원 수준입니다.약국을 운영하던 약사에게 건강상 이유가 생기면서 지난해 2월 입찰시장에 나오게 된 것인데, 터미널 약국이 매약 매출이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입은 점 등이 감안돼 30만원도 채 되지 않는 선에서 입찰가격이 정해진 것입니다. 27만원의 '285배' 차이 나는 약국도 있습니다. 경기도의 한 준종합병원 A급 문전약국의 월 임대료가 77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약사들조차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외래 처방건수 1000건이 채 안되는 준종합병원 문전약국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약값과 인건비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남는 게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지난 해 '병원 내 약국'이라는 대법원 판단에 따라 문전약국 5곳이 동시 폐업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대구 계명대병원 역시 약국 이전 이슈로 인해 인근 상가의 임대료가 1.5~2배 가까이 치솟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역 내 약국이 들어설 만한 입지가 한정돼 있다 보니 3000만원대에 임대계약이 이뤄졌고, 기존 카페와 죽집 등은 상대적으로 먼 곳으로 밀려나게 됐기 때문입니다.중앙대광명병원 약국타운. 작년 3월 개원한 중앙대광명병원의 경우에도 보증금 10억원에 월세 1500~2000만원 선에서 임대료가 책정되며 약국타운이 공실로 남는 미달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조제료 상승분 2~3% 불과한데 매년 월세 부담= 천차만별인 약국 임대료에 대한 평균치를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하지만 약사생존전략연구회가 2021년 약국의 임대료 변화 추이를 분석한 자료가 있습니다.지난 2012년부터 매년 증가하고 있는 약국의 임대료 수준. 자료제공 약사생존전략연구회.. 약사생존전략연구회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약국 매물 1209개를 근거로 임대료 변화 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년 임대료는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2012년 220만원이던 약국 평균 임대료는 2015년 333만원, 2020년 481만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 평균 상승률은 1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조제료 상승분이 매년 2~3%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11%의 월 임대료 상승은 약국의 운영 부담으로 작용했으리라는 점입니다.물론, 해당 데이터가 모든 약국의 임대료와 조제료 등을 반영하지 않은 '온라인에 기록이 남아있는 약국 매물 자료'를 토대로 했다는 점에서 한계는 있지만 매년 세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인 최근까지도 약국의 임대료 부담은 계속 늘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설명입니다.◆조제료 연동 임대료 지불 방식도= 최근에는 조제료와 연동해 임대료를 지불하는 방식도 생겨나고 있습니다.'월 500만원'으로 임대료를 책정해 매달 내는 방식이 아닌, '처방 ○건당 얼마' 혹은 '조제료의 ○%'와 같은 방식으로 임대차 계약이 이뤄지는 것입니다.이 같은 임대차 계약 방식이 합당한가에 대한 약사사회 내 논란은 있지만 최근에는 일부 약국을 중심으로 이 방식의 임대차 계약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월 임대료를 고정해 계약하는 것보다 임차 약사 입장에서 부담이 덜할 수 있고, 병의원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임대인 역시 보다 나은 수익 구조를 가져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윈윈 전략인 셈이지요.부동산 전문가는 "이전까지의 방식이 월 임대료를 픽스해 고정하고, 해당 금액에서 인상하는 방식이었지만 최근에는 조제료의 ○%로 계약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다. 보통 15~25% 내외에서 계약이 이뤄진다"며 "약국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셈법이지만 스타벅스 등과 같은 프랜차이즈에서는 조제수익을 기준으로 임대차 계약이 이뤄지는 게 보편적"이라고 소개했습니다.소송과정에서 이 같은 임대료 차등 지급 방식이 밝혀지기도 합니다. 월 평균 병원 처방건수가 100건 이하일 경우 100만원, 200건 이하 월 200만원, 200건 초과 월 400만원 등으로 계약이 이뤄진 사실이 임대차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밝혀지기도 했었죠.◆적정 마지노선, 조제료의 30%= 그렇다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임대료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월 조제수입 5000만원을 기준으로, 적정 월 임대료 타당성이 조금 달라집니다. 월 조제수입 5000만원 이상의 대형 문전약국은 30%, 그 외 약국은 25%대에서 점점 낮아지는 구조입니다. 만약 월 1억원의 조제수입이 발생하는 약국이라면 이 약국의 적절 임대료는 3000만원 수준이라는 것입니다.문제는 시장에 형성된 적정 수준을 파괴하는 거래가 공공연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적정 수준을 파괴한 거래가 이뤄지고, 주변 상권에까지 영향을 미치다 보니 결국은 '갓물주'만 이득을 보는 형국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한 부동산 전문가는 "조제료의 20~25%, 최근에는 25~30%까지도 '리즈너블하다'고 거래가 이뤄진다. 하지만 임대료가 그 이상인 경우에는 손익분기점 등을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문전약국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원 규모와 발행하는 처방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소위 TOP3 밖으로 밀려나면 문전약국이라고 해도 70~80건, 조제수입은 2000만원대에 형성되다 보니 수익이 일반 로컬약국과 다를 수 없는 구조지만 임대료나 약제비 규모 등이 상대적으로 높다보니 결국에는 손을 털고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입니다.온누리약국체인 신정희 팀장도 "월세의 경우 대표적인 고정비"라며 "고정비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월 부담이 커지고, 수익 역시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나치게 임대료가 높은 자리라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귀띔했습니다.2023-09-26 17:51:28강혜경 -
"안국약품, 순환·호흡기계 국내 최강자로 육성"임현수 안국약품 마케팅실장.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순환·소화·호흡기 질환에 특화된 블록버스터 의약품 육성으로 회사 발전은 물론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임현수(47) 안국약품 마케팅실장의 ETC 외형 성장 전략은 시네츄라와 레보텐션 등 자사 대표 품목의 안정적 실적 구조를 바탕으로 신규 오리지널·개량신약 도입을 통한 라인업 확장으로 대별된다.안국약품이 의원과 종합병원 영역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며, 올해 2000억 매출 고지를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안국약품의 2020·2021·2022년 매출 곡선은 1400억·1600억·2000억 정도로 저점을 찍고 향후 3년 내 3000억 외형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안국약품의 3대 블록버스터는 만성염증성기관지염 치료제 시네츄라, 고혈압치료제 레보텐션, 본태성고혈압 치료제 레보살탄으로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각각 349억·202억·11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레토프라, 변비약 폴락스, 알레르기 비염약 루파핀도 같은기간 78억·34억·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현재 안국약품의 클리닉 대 종합병원 매출 구조는 8 대 2 정도인데, 도입신약 확대와 학술마케팅 강화로 조만간 5 대 5 수준까지 확장할 방침이다.임현수 실장은 "안국약품은 지난 2004·2017년 유럽계 제약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폴락스와 루파핀을 도입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도입신약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 3제 복합제 출시도 앞두고 있어 종합병원 처방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최근 성장가도를 달릴 수 있게 한 실행전략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과감한 온라인 학술심포지엄과 엔데믹 이후 MR 디테일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을 들 수 있다.아울러 올해 신설 예정인 안과사업부를 비롯해 국내외 제약사와의 다양한 오픈 콜라보레이션 등의 프로젝트는 '안국약품 2030 비전'이라 할 수 있는 매출 3000억원 달성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임 실장은 "올해 순환기 제품인 페바로젯(피타바스타틴+에제티미브)을 출시했다. 이 약물은 JW중외제약 리바로젯과 정면 승부를 펼칠 예정이며, 향후 3년 내에 블록버스터로 육성할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안국약품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 나아가 3000억·5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2023-09-26 06:00:28노병철 -
대웅제약 '영업왕' 비결은 부드러운 카리스마김태인 대웅제약 ETC 영업본부 남부1사무소장. 김 소장의 직장 철학은 성실, 자율, 협동이다. 그를 믿고 따르는 후배들은 팀원의 업무 능력 배가와 창의적 영업활동을 위해 팀장으로서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각 분야 1인자들의 공통점은 '전문성' '성실·근면' '협동성' '자율성' '창의성'으로 압축될 수 있다.제약영업의 꽃 '1등 영업사원'의 왕도도 이와 다르지 않다.지난 7월 대웅제약 우수관리자로 선정된 김태인 ETC 영업본부 남부1사무소장의 팀 운영 원칙과 철학은 동기부여와 배려다.영업소장으로서 팀장으로서 선배로서 방향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팀원들과 함께 공동의 타깃 실현을 위해 솔선수범, 그들의 업무능력 배가를 위해 끊임없이 디테일 포인트·학술자료 등을 업데이트해 공유한다.김태인 소장은 "'알아서 성과 내세요'가 아니라 직원의 성장과 성과를 위해 필요한 걸 체계적으로 갖추고 서포트 해주는 것이 선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의약품 지식은 기본이고 성공모델, 고객관리, 병원 경영, 홍보·마케팅까지 MR이 갖춰야 할 지식에 대해 상호 커뮤니케이션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동의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우수관리자로 선정된 비결에 대해서는 모든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특히 영업 현장에서는 한 끗 차이의 '고객관리' '제품·시장에 대한 학습' '디테일 역량'에 따라 경쟁사 또는 경쟁 제품에 패권을 뺐길 수 있어 이에 대한 상시적인 능력 배양은 실적의 성패를 가른다.김 소장은 "가장 큰 비결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실행하는 팀원들이다. 리더로서 팀원들이 일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던 것 같다. 회사의 다양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회사와 팀 내 최고의 제품을 팀원들이 본인 고객 유형에 맞게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팀 전체의 노력들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다음은 김태인 대웅제약 ETC 영업본부 남부1사무소장과의 일문일답.-대웅제약에 입사했을 때의 담당 업무와 입사 스토리가 궁금합니다.=저는 직업군인으로 군 생활을 7년 정도 꽤 오래 했는데요. 이 경력을 살려 대웅제약 전역 장교 채용 전형으로 입사했습니다. 군 입대 전에는 타 기업의 인력조정실에서 인턴으로 1년 반 정도 근무했었어요.군 생활을 했기 때문에 회사 생활을 늦게 시작해 동기들보다 나이가 더 많다 보니 진급을 빨리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요. 역량이 탁월하면 1년 만에 고속으로 진급할 수 있는 제도가 대웅제약에 있어서 입사 지원하는 큰 동기부여가 됐습니다.ETC 영업본부로 입사한 첫 해 신규 고객 확보에 집중한 결과, 나름 조기 진급을 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개인의 역량에 따라 보상과 동기부여를 주는 면이 참 좋습니다.-우수관리자에 선정된 특별한 비결이 있을까요?=가장 큰 비결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학습하고 실행하는 팀원들입니다. 리더로서 팀원들이 일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던 것 같습니다.특히 영업 현장에서 한 끗 차이로 최고의 성과를 만들 수 있는 고객관리 고도화, 제품/시장 학습, 디테일 역량 향상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요. 이를 위해 회사의 다양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 회사와 팀 내 Best Practice를 팀원들이 본인 고객 유형에 맞게 접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런 팀 전체의 노력들이 좋은 성과로 이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얼마 전 뉴스 인터뷰 기사에서 한 기업 CEO의 말이 기억에 남는데요. "3명의 상사를 진급시키고, 자신을 진심으로 따르는 5명의 후배를 갖게 된다면 본인의 역량이 뛰어난 것이고, 리더십이 검증됐다는 뜻"이라는 말이었죠. 앞으로도 굳건한 팀워크로 더 성장하는 팀을 만드는 것, 또 그런 리더가 되는 것이 가까운 목표이고, 미래에는 다양한 경험을 거쳐 ETC 영업/마케팅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지난달 ETC영업 남부사무소가 우수영업소로 선정됐습니다. 팀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비결이 있다면요?=‘고객 만족’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객을 만나기 전 준비 단계에서도 고객의 입장에서 반응이 어떨지 시뮬레이션을 해보기도 합니다.또한, 특별히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팀원들에게 동기부여를 많이 해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대로 일하고, 제대로 쉬자는 모토로 평일 18시 이후 연락 금지도 꼭 지키려고 노력합니다.일을 할 때는 성과를 향해 서로 파이팅하고, 이후 시간에는 그 어떤 이벤트(?)가 있어도 개인의 휴식을 지켜주는 편입니다.대웅제약 ETC 영업본부 남부1사무소 직원들이 주간업무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남부1사무소 ETC MR 김두성님, 김교신님, 김태인 소장, 이용재님, 손지원님, 길범근님. -탁월한 성과만큼이나, 팀의 분위기도 굉장히 좋다고 들었는데요. 좋은 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소장님께서 노력하신 부분과 노하우가 있다면요?=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일과 휴식을 철저히 나누려고 합니다.일과 직장생활은 가족과 함께 행복하기 위해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철저하게 업무 시간 이후의 주말, 휴가 등은 절대 Never! 연락도 하지 않고, 신경 쓰지 않습니다. 주말에 뭐 했는지도 절대 묻지 않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성과에 대한 보상은 확실하게 반영해서 일을 할 때 동기부여도 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고 노력합니다.-팀을 리드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당연히 1등, 우수사무소 선정됐을 때죠!팀원들과 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성과에 대한 인정, 그리고 그에 따른 충분한 보상이 이루어질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짜릿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팀원들이 조기 승진할 때 정말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제약회사에서 ETC 영업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궁금합니다.=‘고객의 성장이 우리의 성장’이라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어 고객이 찾는 베스트 파트너가 되기 위해 질환, 제품, 학술, 트렌드 등 필요한 정보에 대해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어요.특히 저희가 디테일 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특장점, 학술 근거를 정말 정교하게 제공하려고 노력하죠.-대웅제약 ETC 제약 영업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대웅제약은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교육 시스템을 통해 시장에서 최고 MR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지식과 경험 등을 다 갖출 수 있도록 전사적으로 집중하고 있습니다. 표적으로 MSA(Master of Sales Administration)라고 불리는 영업전문가 역량강화 커리큘럼을 꼽을 수 있습니다.의약품 지식은 기본이고 성공모델, 고객관리, 병원 경영, 홍보/마케팅까지! MR이 갖춰야 할 지식은 물론 고객관리를 위한 고도화된 시스템들도 갖추고 있어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회사에서 해주고 있다고 느낍니다.‘알아서 성과 내세요’가 아니라 직원의 성장과 성과를 위해 필요한 걸 체계적으로 갖추고 서포트 해주는 게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또, 자본주의 사회에 일을 할 때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합리적인 보상이 중요한 요인인데요. 우리 회사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근무연한이 아닌 성과와 역량에 따라 평가와 보상이 이뤄진다는 점입니다. 저와 저희 팀원들이 1년 만에도 진급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이 여기 있죠.. 직장인으로써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마지막으로는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 제도입니다. CDP 제도는 직원들이 직접 원하는 부서를 지원하고 경험할 수 있는 대웅제약의 경력개발 프로그램인데요. 영업 직무를 하다가 마케팅에 관심이 있으면 마케팅 직무로 이동하여 업무할 수 있어 본인의 커리어 성장을 위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경쟁력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현재 CDP를 준비 중입니다.-MR 직무에 꼭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어떤 인재와 함께 일하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제가 대웅제약에 입사한 지 햇수로 17년 정도 됩니다. (라떼는 말이야 같겠지만) 제가 생각했을 때 MR 직무에 꼭 필요한 역량으로는 성실이라고 생각해요. 성실함 속에는 책임감과 실행력,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포함되는데요.여러 고객을 만나는 일이다 보니 시간 약속은 기본이고, 고객과의 약속을 기억하고 지키고 피드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책임감과 실행력이 받쳐주지 않으면 이 기본사항을 잘 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또, 클라이언트와 긴밀하고 신속한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해요. 이때 빠른 속도는 물론이고 고객이 궁금한 사항이 없도록 중간중간 소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컨대 우리가 시간 약속을 해도 변수가 생길 수 있으니, 고객에게 먼저 ‘이러한 상황이라 현재 진행이 이런 상태입니다’라고 말씀드리는 식으로요.-대웅제약 ETC 제약 영업을 다섯 글자로 정의한다면요?=제약 대장주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대장주라고 할 만큼 누구나 인정하고 투자 가치가 있는 직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 대웅제약 직원들의 파이팅 넘치는 열정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습니다.2023-09-25 06:00:12노병철 -
"조제료 25배에 거래 된다는데"…적정 권리금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본인에 맞는 약국 스타일이 처방조제 위주인지, 매약 위주인지, 신규인지, 양수도인지 결정했다면 실질적으로 매물의 적정성을 알아봐야겠죠.약국의 경우 일반 상가와 달리 약국만의 특수성을 가지기 때문에 권리금이나 월세 등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여기서 권리금의 경우 처방전에 비례해 계산되는 것이 보통이고, 일부 사례의 경우 월세 역시도 조제료에 비례해 산정되기 때문에 보통의 상가와는 전혀 다른 셈법이 적용되기 따름입니다. 그렇다면 소위 약국시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매물로 꼽힐까요? 가장 선호도가 높은 케이스는 조제료 1000~1500만원대 약국입니다. 약국장과 직원 1명이 ATC를 놓고 근무할 수 있는 정도 규모가 수요도가 가장 높습니다.기존에 1000~1500만원대 약국을 하는 경우라면 2000만원대로, 3000만원대로 점프해 나가는 게 보통입니다. 때문에 1000~1500만원대 약국이 가장 선호하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규모가 너무 크거나, 1000만원 미만 약국은 거래가 쉽지 않습니다.권리금 역시 조제료 규모와 선호도에 따라 책정되기 때문에, 조제료는 물론이고 병원 형태나 양수도 약사간 경업금지 등에 대해서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권리금의 경우 약국 개설 비용 가운데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다 보니, 양도약사나 컨설팅 얘기만 전적으로 듣기 보다는 직접 체크리스트를 토대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권리금은 '임대차 목적물인 상가건물에서 영업을 하는 자 또는 영업을 하려는 자가 영업시설·비품, 거래처, 신용, 영업상의 노하우, 상가건물의 위치에 따른 영업상의 이점 등 유형·무형의 재산적 가치의 양도 또는 이용대가로서 임대인, 임차인에게 보증금과 차임 이외에 지급하는 금전 등의 대가를 말한다'고 법적으로 정의돼 있습니다.◆끊이지 않는 권리금 분쟁 사례= 양수도자 간 입장차이가 다르고, 유무형의 재산적 가치가 고스란히 녹아져 있다 보니 매년 권리금 분쟁 사례 역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가건물 임대차 분쟁 유형 가운데서도 권리금 문제는 최대 난제입니다. 실제 2018년 서울시 상가건물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와 상가임대차상담센터가 집계한 3년 간 분쟁조정위 접수 사례 150건 가운데 권리금 분쟁이 69건으로 46%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습니다.처방이 계약 당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나 병원이 이전·폐업하는 경우, 약사가 인근에 새롭게 개업하는 경우 등에 대한 분쟁이 다빈도 사례에 해당합니다.하지만 개별적인 사안에 따라 승·패소가 나뉘는 만큼, 전문가들도 판결을 장담하기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개별 사안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는 것입니다.권리금 반환소송에서 양수약사가 승소한 최근 판례를 보면, 원고인 A약사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450만원으로 약국 임대차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내과와 가정의학과, 신경과, 정형외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등 6개 전문의 병원이 입점한다는 양도 약사의 말을 믿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내과와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근무하지 않았고 병원 처방전은 평균 하루 3건에 불과했습니다.A약사가 임대차계약 해제를 요구했지만 계약서에 약정이 없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법원에 차임증감청구권을 요청해 약 79만원의 월세가 적정하다는 감정평가를 근거로 450만원의 월세를 150만원으로 감액받게 됐습니다.이 약사는 동일한 이유로 피고 B약사에게 권리금 반환소송도 제기했습니다. 당시 1심을 맡은 의정부지방법원은 반화 청구를 기각했지만, 2심 재판부는 '권리의 행사와 의무의 이행은 신의를 쫓아 성실해야 한다'는 규정인 신의성실 원칙을 감안해, A약사가 지급한 1억2000만원의 권리금 중 8000만원을 돌려주라고 판결했습니다.하지만 권리금을 보호받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C약사는 약국 양도양수 계약서에 '계약 1년 이내 병원 폐업이나 이전 시 3개월 내에 병원이 다시 들어오지 않으면 권리금을 반환한다'는 취지의 특약까지 넣었지만, 수억원의 권리금을 사실상 날리게 됐습니다.C약사가 약국을 계약한 지 8개월 만에 병원이 이전을 했고, 이후 도수치료 위주의 정형외과가 들어오면서 처방의 80%가 줄어 권리금 반환을 요구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약국을 매도한 약사가 지역을 옮겨 다시 개업을 했고, 기존 병원이 해당 약국 인근으로 이전까지 했지만 형사소송을 걸기에는 증거가 부족하고, 민사소송을 걸기에는 특약이 부실했다는 점입니다.법무법인 규원 우종식 변호사는 임대차 계약과 권리금 계약은 별개의 계약이지만 불가분의 관계가 있고, 권리금 계약이나 임대차 계약에 있어 '병원 입점이나 폐업, 이전'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기재할 수 있다면 분쟁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부르는 게 값? 25배? 그 진실은= 약국의 경우 매수보다는 매도자 우위 시장이다 보니 권리 역시 점차 뛰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권리금이 늘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얘기입니다.일부 지역의 경우 조제료의 25배까지도 권리금이 책정되면서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한상민 센추리21 대표는 "일부 사례의 경우 권리금이 25배까지 거래되기도 하지만, 통상 거래는 18~20배 선에서 이뤄진다"며 "다만 권리금은 임대료나 병원 형태, 층약국 여부 등에 따라서도 달리 적용되다 보니 보편적 일반화는 쉽지 않다"고 조언했습니다.다만 코로나19 이전 권리금이 조제료의 13~15배였던 점을 감안했을 때 뚜렷한 증가세를 나타낸 것입니다.개국을준비하는모임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권 월 조제료 1000만원 이상 약국 13곳의 평균 권리금 역시 조제료의 18배, 추정 순수익의 22배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1000만원이 되지 않는 약국 11곳의 경우 같은 기간 조제료의 14배, 추정 순수익의 13배로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고 합니다.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25배 이상 권리금을 요구하는 사례도 있지만, 이는 호가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며 오히려 거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악성매물이 되기 쉽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이 전문가는 권리금액 뿐만 아니라 회수 가능 여부 역시 반드시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2023-09-23 14:45:12강혜경 -
예쁨 한 스푼, 감성 두 스푼…변화하는 약국 인테리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약담소]에서는 코로나19 부가세, 종소세, 보험료 증가 등 심리적 상실감을 경험한 약사들이 인력 충원이나 인·익스테리어 교체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 늘고 있다는 점을 짚어 봤습니다.물론 인·익스테리어 보다 입지에 올인(all-in)하는 약사님들도 계시지만, 약국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약국의 얼굴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인·익스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처럼 고객에게 기분 좋은 경험을 선사하고,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약사의 워라밸을 높이는 데도 인·익스테리어가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고 판단됩니다.그래서 오늘은 변화하고 있는 최신 인·익스테리어 트렌드에 대해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Q. 사람에게 '이미지'가 중요한 것처럼 장소도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돼요.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있는 매장의 경우 상대적으로 들어가 보기 쉬운 반면 아무도 없거나, 실내가 어둡고 무거운 느낌일 때는 쉽사리 들어갈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약국의 이미지가 소비자의 약국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는 데 어느 정도나 일조하나요? A. 2013년에 휴베이스를 준비하면서 약국 외부의 익스테리어가 변화되었을 때, 약국 내부가 훤히 보이는 형태를 취했을 때, 조도를 높였을 때는 실제 매출의 변화가 있을 것인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라는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실제 외부가 소비자가 들어오고 싶도록 이미지를 만들었을 때, 샘플 약국 기준으로 8~40%이상 내방객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기준으로 "Repharmacy"라는 개념이 약국의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휴베이스를 본격 시작하게 되었으니, 소비자의 약국 선택에 약국의 이미지는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Q. '약국은 너무 예쁘고 세련된 것보다 어느 정도 익숙한 형태가 좋다'는 식의 얘기들을 하시더라고요. 실제로도 적용되는 얘기인가요? 그리고 약국 인테리어의 핵심 요소는 뭐라고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A. 아무래도 "이곳 약국이 맞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되면, "익숙한 게 더 좋다"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악플보다 더 무서운 것이 무플이라고 하듯이, 고객들의 "약국 맞나요?", "약국 아닌 줄 알았어요!" 라는 반응이 바로, 약국의 이미지가 좋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합니다.아주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약국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극단적인 경우를 배제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세련되고 예쁜 약국'이 고객들에게 더 어필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일 것입니다.그리고 약국 인테리어의 핵심요소는 '방문하고픈 욕구를 일으키는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와 '방문했을 때 좋은 경험을 가질 수 있는 동선, 제품', 그리고 '지속적인 약사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테리어가 단순히 약국의 집기 비품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소비자에게 비치는 서비스의 한 형태로 인식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Q. 최근 들어 특색있는 약국들이 눈에 띕니다. 한 때 빨간색을 포인트로 빨간 십자가, 빨간 '약'자 등이 트렌드이자, 대체로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면 최근에는 초록색, 노란색, 파란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목격되더라고요. 최근에는 어떤 추세로 변화를 보이고 있나요?A. 2020년 이후로, 약국의 인테리어 트렌드가 과거보다 상당히 많이 변화되는 것 같습니다. 기존의 전통적인 나무장의 진열장에서 철제 진열장으로, 그리고 평이한 약국의 익스테리어에서 눈에 띄고 인상적인 외부 파사드를 선택하는 약사님들이 많아진 것으로 파악됩니다.특히, 개국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젊은 약사님들의 감성, 특히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예쁘게 나올 수 있는 약국의 디자인을 선택하시는 분들이 확실히 많아진 것 같습니다.디자인이라는 것은 호불호가 있을 수는 있으나 '대부분의 눈에서 예쁜 것은 예쁜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새 옷을 갈아입는 약국들이 이전보다 예뻐지는 것은 분명히 좋은 일입니다.휴베이스의 6가지 즐거운 문. 다만 약국이라는 공간에서 제공되는 기본적인 기능,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고, 안전하게 투약하는 기능을 염두에 둔다면, 미적 감각 뿐만 아니라 공간 디자인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도 동시에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예를 들면, 고객의 출입구부터 매대까지의 동선, 복약지도 공간의 구성, 대기석의 구성 등이 고객 경험과 약국 운영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예쁜 것만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명제 아래에서요.Q. 인테리어를 교체한다고 했을 때 고민할 수 있는 부분이 전체를 할지, 일부를 할지예요.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일까요?A. 인‧익스테리어의 교체에서 일부 또는 전체를 고려하게 되는 이유는 첫 번째는 비용부담 때문일 텐데요, 비용부담은 투자 당시의 1회성인 비용이고, 실제 중요한 것은 '교체 이후에 어떠한 결과 값을 얻을 것인가?'가 중요한 부분입니다.즉, 일부만 교체했을 때도 매출상승등의 효과가 충분할 것인가? 등을 고려해봐야 할 것입니다.휴베이스 약국의 사례에서는 98%이상 전체의 변화를 선택했고, 2%미만에서 일부의 변화를 선택한 적이 있는데, 2% 미만의 경우에도 결국에는 전면적인 변화를 나중에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이럴 경우에는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의 손실과 재공사로 인한 비용이 오히려 더 증가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능한 소비자가 뚜렷이 인식할 수 있는 형태의 전면적인 변화를 선택하시는 것이 언제나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Q. 트렌드는 변화하고,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인테리어를 교체하는 데 주기는 통상 어느 정도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A. 과거에 비해 인건비와 자재비가 많이 인상돼 인테리어 교체 시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담보하는 인테리어 교체는 필수적인데요, 전체적인 리모델링의 경우는 5~10년 주기로 하시는 것이 좋고, 그 동안에는 약국의 집기, 비품의 변화를 주면서 새로움을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예를 들어, 휴베이스의 경우에는 대분류 표의 디자인과 컬러를 변화시키고, 가격태그의 변화, 아일랜드 매대의 위치 변경 등을 통하여 고객에게 익숙하지만 약간의 새로움을 가미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약국의 세금 문제도 있어서, 어차피 세금으로 나갈 부분이라면, 약국의 성장을 위하여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안일 것입니다. 약국을 바꾸면 약사와 고객도 같이 바뀌기 때문입니다.[데일리팜 전문컨설팅 바로가기]2023-09-21 16:34:54강혜경 -
불광에서 시작한 요가...오송에서도 13년째 인연[데일리팜=이혜경 기자] 시작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불광동 시절이었다. 김소희 약효동등성과장은 불광시장 안에 있던 요가학원을 다녔다.시장 안의 요가학원은 식약처 직원 뿐 아니라 질병관리청 직원들에게까지 인기였다. 양 기관 직원들은 점심시간에 짬을 내 요가 수련을 했다.하지만 13년 전, 식약처와 질병청 모두 오송으로 내려오면서 요가 수련을 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김 과장은 "2010년 오송에 왔을 때, 정말 허허벌판이었다"며 "불광동에서 요가학원을 다니던 직원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요가 동호회를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식약처 요가동호회의 시작이다. 초대 회장을 지금은 퇴직한 김은정 전 과장이 맡았고, 지금의 회장인 김 과장은 당시 부회장을 맡았었다.(왼쪽부터) 김소희 약효동등성과장·서지숙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 주무관. 25명으로 시작한 요가동호회의 현재 회원은 99명이다. 80명을 정원으로 했지만, 회원 가입을 대기하던 직원들의 요청으로 99명까지 늘렸다.하지만 100명을 넘길 순 없었다. 요가동호회 수련 장소가 협소하기 때문이다. 현재 요가동호회 가입을 위해 대기하는 직원들만 십수명이다.총무를 맡고 있는 서지숙 바이오의약품품질관리과 주무관은 "현재 회원들 가운데 퇴직이나 지방청 발령이 있어야 공석이 발생한다"며 "6개월 이상 대기하고 있는 예비회원들도 많은 상황인데, 가입을 받아줄 수 없어 죄송할 따름"이라고 했다.요가동호회 수련은 월, 수, 금 점심시간과 화, 목 저녁시간에 진행된다. 수업은 13년 째 한 사람이 맡고 있다.김 과장은 "요가동호회 설립 당시 충청도를 잘 아는 회원 중 하나가 요가선생님을 수소문했다"며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요가선생님이 일주일에 5번씩 오송을 방문해 우리를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요가 수련은 요가 선생님이 짜온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데, 초보 회원들도 무리없이 따라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고 한다.김 과장은 "요가는 무리해서 동작을 따라할 필요가 없다"며 "본인이 할 수 있는 동작 범위에서 선생님을 따라하면 되기 때문에 초보라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13년 동안 이어지는 요가 동호회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병 수칙이 강화됐을 땐 수련을 쉴 수 밖에 없었다.2년 동안 문이 닫혔던 운동 공간을 다시 이용할 수 있었던 건 지난해 방역수칙이 완화됐을 때다. 운동시설 집합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시작하게 됐는데, 그 기간 동안에도 탈퇴하는 회원은 발생하지 않았단다.서 주무관은 "요가동호회를 한 번 탈퇴하면 다시 가입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운영지원과의 지원금 뿐 아니라 월 1회 1만원씩 회원들이 납부하는 회비로 운영되는데, 요가 수련을 받지 못해도 회비를 납부하면서 회원 자격을 유지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했다.짧을 줄만 알았던 코로나19 사태가 계속 길어지자, 요가 동호회도 어느 순간 회비 납부를 중단했다고 한다.식약처 요가동호회는 월, 수, 금 점심시간과 화, 목 저녁시간에 모여 요가수련을 진행한다. 김 과장은 "요가실로 활용되는 운동 공간의 문이 긴 시간 동안 닫히면서 회비 납부를 중단하고 기존 회원의 자격 유지는 지속하기로 했었다"며 "지난해 가을부터 다시 모일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요가 동호회 활동이 점심과 퇴근 시간 이후로 나눠 주 5일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공간이 협소해 많은 직원들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어려움이 존재한다.식약처 본부 내 운동 공간이 다양하지 못하다 보니, 요가 동호회가 이용하는 동호회실은 3개의 동호회가 함께 사용하고 있다.서 주무관은 "실내에서 진행하는 운동이다 보니 공간이 마련되지 못하면 회원을 더 모집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했다.불광동 시절부터 합치면 요가 수련기간을 길게 보낸 김 과장이 요가를 끊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김 과장은 "민원인과 접촉이 많은 업무이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많을 수 있고, 조직 내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다"며 "요가로 몸도 건강해지고, 정신적인 안정감을 받을 수 있다"고 요가의 매력을 이야기 했다.서 주무관 역시 "식약처 직원들은 서울, 세종, 대전 등 다양한 곳에서 차량으로 출근을 하고 있다"며 "30분~1시간 씩 앉아서 이동하고, 출근 이후에도 앉아서 근무하는 시간이 긴 만큼 스트레칭을 할 수 있는 요가동호회가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2023-09-21 06:29:42이혜경 -
아파트에 약국 차리고 ETC 팔아치운 엽기 약사 사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가 아파트 내 약국을 개설해 무분별하게 전문약을 판매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의약분업 예외지역이라는 점을 악용한 건데, 이 약사는 이미 여러 차례 동종 범죄로 처벌을 받은 전력도 있었다.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은 최근 A약사에 대해 약사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A약사는 의약분업 예외지역인 지방의 한 아파트 B동에서 지난 2019년부터 ‘C약국’이라는 상호로 약국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A약사는 자신이 개설한 약국이 의약분업 예외 지역이라는 점을 이용해 의사 처방전 없이 무분별하게 전문약을 판매해온 것으로 확인됐다.범죄 내용을 보면 A약사는 2021년 6월부터 2022년 9월까지 1년 넘게 구구정, 오바램정, 팔팔정 등의 발기부전 치료제 1312정을 의사의 처방전 없이 약국을 방문한 다수 고객에게 판매했다.더불어 A약사는 2020년 8월부터 2022년 9월까지 2년 넘게 해당 약국에서 갑상선 호르몬제인 씬지로이드, 부광메티마졸정, 난포 및 황체호르몬제인 리비알정, 부신피질호르몬제 소론도정, 유한덱사메타손정 등 6만2968정을 같은 방식으로 고객에 판매했다.이 약사는 한외마약 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판매한 혐의도 받았다. 2022년 4월부터 9월까지 5개월간 한외마약 성분이 있는 코푸시럽 96포를 약국을 방문한 고객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A약사에게는 '전문약 조제 및 판매기준 위반‘으로 인한 약사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 개설자가 전문약을 판매하는 경우 품목허가를 받거나 신고한 사항에 따른 성인기준 3일 분얄 범위에서 판매하고, 환자에 판매내역서를 교부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것이다.실제 A약사는 2022년 6월경 운영 중인 약국을 방문한 고객에게 성인 3일 분량이 6정인 신일디클로페탁나트륨정, 지엘피록시캄캡슐을 3일 분을 초과해 판매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9월까지 3개월 간 총 263회에 걸쳐 전문약 판매 및 조제 기준을 위반해 의약품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재판부는 “피고의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국민 건강, 안전에 위험이 초래된 점, 피고가 판매한 의약품의 양이 상당한 점, 피고가 동종 범죄로 이미 여러 차례 처벌 받은 전력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죄책이 무겁다”고 밝혔다.이어 “단, 피고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이전에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은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유리한 정상을 참작해 주문과 같이 형을 정한다”고 설명했다.2023-09-20 15:42:55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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