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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혜택, 이제 되돌려 줘야죠""처음 복지회관에 방문했을 때, 아이들이 두꺼운 파카를 입고 자면서도 추워했었습니다. 한달에 200만원 정도 연료비를 지원하고 있던 참인데, 그걸로도 부족했던 거지요. 우선은 아이들이 따뜻하게 자고 편안히 먹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겠다 싶었습니다." 온누리H&C가 온누리 약국 회원 중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하는 회원에게 수여하는 '온누리약국복지회 건강사랑나누미 봉사상'. 5회를 맞아 올해는 동두천에서 지행온누리약국을 운영하는 최광훈 약사(61·대한약사회 부회장)가 선정됐다. 최 약사는 지난해 폐쇄 위기에 놓인 아동 복지시설 '운부마을'을 인수,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아울러 사재를 들여 1000㎡(300평) 규모의 3층 건물을 지어 시설에 기탁했다. 지금 '동두천 아동센터'는 이렇게 운영되고 있다. 온누리H&C는 그의 이같은 활동을 높이 사 올해 봉사상 주인공으로 최 약사를 선정했다. 1회부터 4회까지 봉사상은 어린이 시설을 지원한 노원영 약사,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을 돕고 있는 정창규 약사, 송파구자원봉사회장을 맡은 고숙희 약사, 유기견 시설을 운영하는 최복자 약사 등이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만난 그는 "우선 아이들이 따뜻하게 먹고 잘 환경이 절실했다"고 말했다. "언젠가 의미있는 사회 공헌활동을 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동복지시설 소식을 듣고 '때가 됐구나' 싶었습니다. 환경이 열악한데 그나마 폐쇄될 처지라는 소식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지요." 동두천 아동센터는 3세부터 19세까지, 부모가 양육할 경제적 능력이 되지 않거나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들이 생활하고 있다. 지금은 3층 건물에 각종 가전제품과 PC실, 식당, 침실이 마련된 곳에서 안락하게 지내고 있다. "집과 똑같지는 못해도 비슷한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각 층마다 냉장고, 정수기, 텔레비전 등 가전제품을 비치했습니다. 여러대의 PC가 설치된 PC실에서는 온라인 강의도 시청할 수 있고 피아노도 설치돼 있고요. 아이들이 전보다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그는 동두천에서 오랜 동안 약국을 운영하며 받은 이익을 동두천 지역에 환원하는 마음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의 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회적으로 보면, 아이들 한명이라도 비뚤어지지 않게 보살펴 미래에 사회 비용을 줄이는 것이 될 수도 있죠.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겁니다. 그때마다 약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2015-10-05 06:14:48정혜진 -
황 약사의 단골만들기…10평이면 충분[23]부산 해운대구 마리나약국 "환자를 상대하고 상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약국이 클 필요 없겠더라고요. 40평에서 10평짜리 지금 약국으로 옮겨온지 1년 정도 됐어요." 아파트로 둘러싸인 주차장에 홀로 선 육각형 노란 건물. 외관부터 특별한 이 약국을 운영하는 황이경 약사(33·부산대 약대) 경력을 들어보니, 보통 약사와는 또 다른 길을 걸었다. 주변 빌딩 경비아저씨들이 쉴 곳이 없다는 걸 알고 약국 2층을 비워 휴게실로 제공한다는 황 약사의 고운 마음은 약국만큼 특별했다. 맨 땅에 개설해 처방전 100건짜리 약국으로 키운 후 해운대 아파트단지 사이 작고 외진 약국으로 온 황 약사의 이야기는 이랬다. 40평 약국 뒤로하고 이곳에 정착한 건... "처음 개설한 약국은 약국끼리 경쟁이 심한 지역에 40평대 크기였어요. 호프집 자리를 임차해 약국으로 만드는데, 혼자 인테리어에 물건 매입까지 혼자 다 해냈으니 애착도 컸죠." 약대를 졸업한 후 짧게 근무약사로 일한 경험 말고는 약국을 몰랐다. 병원약사로 일하다 스물여덟, 많지 않은 나이에 약국을 개설했다. 지금 생각하니 '무모했다'고 한다. 어떻게 그런 용기가 났는지 지금 생각해도 얼떨떨하다고. 그에게는 첫 약국이자 20대 열정을 쏟은 약국이었다. 크기도 컸고 주변 약국과 경쟁도 심했다. 약국을 찾는 주 연령층인 노인 환자 대부분이 어린 약사를 쉽게 신뢰하지 않았다. "직원 한분과 고군분투 무던히도 애썼던 것 같아요. 처음 처방이 하루 열 건 정도밖에 되지 않았어요. 상담하고 매약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노인분들 댁에 약을 직접 갖다드리기도 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러면서 약사로서의 역할을 모두 배운 것 같아요. 힘들지만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열 건 정도였던 처방이 4년 후 하루 100건까지 늘었다. 한번 마음 준 노인환자들은 꼭 황이경 약사를 찾아왔다. 그 마음 속에 '환자분들께 뭐든 해드리고 싶다'는 마음을 읽은 탓일까. "생활수준이 높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약을 가지고 환자분 집에 갔는데, 아주 불편하게 생활하시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집에 온 저한테 자꾸 대접하려 하시더라고요. '이분들께 뭔가 내가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그런 경험을 통해서였어요. 환자를 대하는 마음과 태도를 이 때 많이 배운 것 같아요." 그렇게 키운 약국을 미련 없이 다른 약사에게 넘긴 건 너무 지쳤기 때문이다. 환자 대하는 법을 알고 나니 '큰 약국일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시 쉬고 약국을 알아보다 지금의 10평 남짓, 조용한 곳에 위치한 '마리나약국'을 보고 마음이 움직였다. '여기다' 싶었다. "환자를 상대해보니 큰 약국일 필요 없겠더라고요. 조용히 혼자서 상담하고 환자를 만날 수 있는 지금 약국이 마음에 쏙 들었어요. 주택가에 있어 단골손님 위주로 찾아오시는데, 환자들이 필요한 걸 주문하고 챙긴다는 마음으로 하다보니 스트레스도 적고 만족도가 높습니다." 올해 결혼한 새색시 황이경 약사는 현재 임신 4개월이다. 출산 후에도 계속해서 하고 싶은 '그만의 약국'을 만난 것이다. 있을 건 다 있는 약국..."단골손님 챙기는 마음으로 운영" 그래서일까. 앙증맞은 외관처럼 내부도 오밀조밀 구성이 짜임새있다. 황 약사는 '그저 평범한 약국일 뿐'이라며 손사래쳤지만 얼른 보아도 다품목 소량 재고가 눈에 들어온다. 근처에 입원환자 위주지만 병원이 있어 조제실 안에는 많은 종류의 전문약이 있는데, 그만큼 일반약과 동물약까지 갖추고 있는 매약 수도 적지 않다. "작아도 있을 건 다 있다고 자부해요. 같은 성분이어도 무수히 많은 제품이 출시되는 요즘이잖아요. 비타민이나 건기식은 가족이나 친구는 물론 부모님 친구분께도 제품을 드리고 드셔보고 피드백을 달라고 부탁해요. 이렇게 '효능,효과가 입증된' 제품 위주로 구비해요. 저만의 고집이자 노하우 중 하나지요." 화장품도, 건기식도 가능한 황 약사나 주변 사람이 써보고 먹어본 것 위주로 판매한다. 신제품이 출시되면 주변 약사 선배에게 조언을 얻는다. 끊임 없이 묻고, 정보를 얻으며 환자에게 정말 추천할 수 있는 제품들로 약국을 채웠다. "재고는 결국 약국 부담이 되고 말더라고요. 매입한 후 판매하기보다, 판매될 것들을 매입해요. 환자가 찾으면 시간이 걸리더라고 주문해서 판매하고요." 비가 와 손님이 없는 약국이지만 전화 상담이 이어졌다. 휴대폰으로 상담하는 모습을 보니 개인 휴대폰 번호를 환자와 공유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황 약사는 필요한 제품은 왜, 얼마나 필요한 지 묻고 언제쯤 입고되는지 답했다. "제약사는 제품 좋은 점만 홍보하니까, 약사 스스로 공부하고 경험해서 제품 장단점을 모두 파악하고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제품 관련 세미나는 거의 놓치지 않고 나가고, 약사 대상 스터디에도 참여해요. 배울 기회가 있으면 계속 배우며 신제품도 익히고 정보도 접하려고 합니다." 황 약사는 제품 뿐 아니라 관련 POP도 꼼꼼히 챙겨 놓았다. 'POP가 자연스러운 상담 매개가 된다'며 약국 빈 곳이 없도록 붙여놓았다. "저는 동네약국이 좋아요. 단골손님이 생기고 인간관계도 만들어지고, 이런저런 얘기하는 것도 좋아하고요. 작은 약국이지만 약사로서 역할을 모두 할 수 있고 보람을 느끼니 어떤 큰 약국보다도 저에게는 이 약국이 큰 약국이죠."2015-09-30 06:14:59정혜진 -
"온누리약국 25년 회원 힘으로 여기까지…"어느 새 25년. 온누리약국체인이 설립 25주년을 맞아 다음 달 4일 회원들과 기념식을 준비했다. 메르스가 한창이었던 지난 7월7일 창립 25주년을 맞은 온누리체인 박종화 대표를 23일 만났다. 그는 사반세기 온누리가 올 수 있었던 동력은 회원들에게서 나왔다고 말했다. "9월 현재 가입회원 2230여명, 운영회원약국은 1707곳입니다. 약국체인 온누리약국은 1630처와 드럭스토어체인 웰빙스퀘어온누리 77곳으로 더 나은 약국경영과 약국의 경쟁력을 도모하며 성장했지요." 온누리체인은 1991년 '온누리 건강가족'으로 출발해 '온누리약국체인'으로, 지난해 '온누리H&C'로 사명을 변경하고 약국 뿐 아니라 드럭스토어 사업에도 나섰다. 일반 약국체인과 드럭스토어체인, 두 사업을 이끌며 최근에는 '온누리 웰빙스퀘어'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체인업체로 등록했다. 여타 다른 헬스뷰티숍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는 가운데, 드럭스토어온누리 웰빙스퀘어는 성장세를 높여가고 있다. "드럭스토어로 전환한 약국의 매출 신장세가 무섭습니다. 인테리어 변경과 품목 다양화만으로 대부분 200% 이상의 매출 증가를 보이고, 이 증가세가 꾸준히 이어지지요. 약국을 근간으로 한 진짜 드럭스토어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는 온누리의 조용한 변화 이유로 환경과 소비자의 변화를 꼽았다. 많은 유통브랜드가 출혈을 무릅쓰고 경쟁하는 현재, 약국만이 변화하지 않고 정체돼있다는 설명이다. "체인본부의 역할은 약국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변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온팜(보험청구 프로그램), 온누리 POS시스템(판매,재고 관리 프로그램), SCM프로그램(제품,주문 관리 프로그램), 온누리 Members(고객관리 프로그램)는 적절한 온누리IT 프로그램이라 자부합니다." 아울러 300여가지의 온누리 PB상품, 매달 진행되는 회원 교육 프로그램은 회원 약국이 시대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희가 프로그램을 제공해도, 약사들이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죠. 약사 회원들이 동의해주었기에 온누리약국이 25년 이어질 수 있었겠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 행사도 '회원약사의 날'로 정했습니다. 우리가 우리를 칭찬하고 북돋아주는 즐거운 자리로 만들고자 합니다." 행사는 철저히 회원 중심이다. 최근 종편 건강프로그램에 출연해 눈길을 끈 박민수 원장의 포럼을 시작으로 '온누리 봉사상'과 '자랑스런 온누리 10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봉사상에는 최근 어린이복지재단을 인수한 경기도 지행온누리약국 최광훈 약사가 선정됐다. 자랑스러운 온누리 10인에는 최 장수 회원인 최정인 약사에게 감사상을, 최근 독특한 약국을 오픈한 최연소 회원과 매월 열리는 온누리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오는 회원에게 열정상을 수여한다. "약사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이 많이 위축됐어요. 안타깝습니다. 전문성을 가지고 국민 건강을 위해 애쓰는 약사들이 시대 변화와 잘못된 여론에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끼리라도 우리를 축하하고 칭찬하는 자리이길 바랍니다. 알고 보면 모두가 지역 주민 건강을 위해 열심히 매진하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행사는 오는 10월 4일 서울 대방동 소재 서울여성프라자 1층 아트홀과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메르스로 늦춰진 만큼, 알차게 준비했다는 온누리약국체인의 창립기념일에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2015-09-24 06:14:49정혜진 -
"내 별명은 물개, 스쿠버다이빙의 세계로 오세요"바다를 사랑한 남자 김영진(31·한양대병원 시설팀) 씨는 부산이 고향인 덕분에 어릴적부터 바다와 함께였고, 지금은 스쿠버다이빙 동호회 '딘과함께 속도위반'을 운영 중이다. 물에 대한 공포감은 커녕, 어릴적부터 물속을 즐겼다는 김 씨. 그의 별명은 '물개'였다. 막연히 수영을 즐기던 그가 스쿠버다이빙을 시작한 건 6년 전. 스쿠버다이빙을 즐기던 작은 아버지를 따라 자연스레 다이빙을 시작했다.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은 아마추어와 프로로 구분된다. 김 씨는 아마추어 단계의 자격증인 오픈워터다이버, 어드밴스다이버, 레스큐다이버, 퍼스트에이드 마스터스쿠버다이버를 모두 취득했다. "아마추어 자격증 만으로도 바다에 나가는건 문제 없어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포인트를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죠." 나이트록스강사라이센스 ,산소공급 및 블랜딩 라이센스, 심폐소생술 , 사이드마운트, 트라이믹스 등이 김 씨가 보유한 스페셜티 강사 자격증이다. 다양한 자격증 덕분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빙 단체 NAUI와 IANTD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 김 씨 정도의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그를 중심으로 지난해 초 '딘과함께 속도위반' 동호회가 만들어졌다. "속도위반은 한양대병원 직원들과 지인들의 스킨스쿠버 모임이었어요. 지난해 초 멤버는 4~5명 정도였죠." 김 씨가 강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문적인 스킨스쿠버 활동을 하면서, 동호회 회원은 꾸준히 늘어 현재 15명의 한양대병원 직원들을 포함해 40여명의 팀원들로 구성됐다. 20~30대 젊은이들로 구성된 만큼 패기 있고 힘차게 달려보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딘과함께 속도위반'. 그는 "수 년째 다이빙을 하고 있지만, 똑같은 바다의 똑같은 포인트를 10번 들어가도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바다"라며 "무한의 볼거리와 경험이 있는 바다에서 재미와 활동을 찾아보자는 의미에서 동호회명을 속도위반으로 지었다"고 말했다. 그에게 있어 가장 아름다웠던 바다는 어디였을까. 김 씨는 "3년 전 쯤 휴가로 다녀왔던 팔라우를 잊지 못한다"고 했다. "신들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팔라우에서의 다이빙은 잊지 못해요. 짧은 기간 동안 다이버들의 성지라고 불리는 그 곳에서 많은 추억을 만들었죠." 김 씨는 팔라우에서 딘과함께 속도위반 핵심멤버인 유기현 씨를 만났다. 의사인 유 씨와 함께 김 씨는 다이빙을 다니는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자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다이빙을 떠나는 지역이 오지인 경우도 많아요. 형(유기현 씨)은 의사니깐 의료봉사를 할 수 있고, 저희 멤버들은 그 지역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나눠주는 역할을 하고 있죠." 아직은 작은 동호회로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없지만, 꾸준히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동호회로 발전하고 싶다는 김 씨. 그는 "젊고 열정 넘치는 다이버들이 한가지 생각으로 똘똘뭉치고 있는 만큼, 머지 않아 의료 혜택을 받기 힘든 섬마을 의료봉사나 해양 정화활동 등 뜻깊은 모임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평생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싶다는 그의 앞으로 바람은 무엇일까. 그는 사람들이 스쿠버다이빙을 조금 더 친숙하게 여겼으면 한다. "다이빙 입문을 많이 어려워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골프처럼 돈이 많이 드는 여가활동이라고 느끼는 분들이 있는데, 스쿠버다이빙이 많은 분들에게 조금은 더 친숙하고 쉽게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손쉽게 언제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바다가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죠." 또한 4~5명으로 시작해 현재 40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는 딘과함께 속도위반 동호회도 꾸준히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회원을 영입할 예정이예요. 하지만 규모만 커지는 동호회가 아닌 전문적인 실력자를 양성시키면서 전체적인 팀원들의 다이빙 레벨을 상승 시키며 내실 있는 팀으로 만들어고 싶어요."2015-09-24 06:14:48이혜경 -
"항응고신약 급여확대로 의료불균형 해소"쓰기 편해 개원가에서도 관리수월...뇌졸중 위험 낮춰 최근 경구용 항응고신약 3개약물이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중 고위험군에 투여할 때는 1차 약제로 급여를 받게 됐다. 바이엘코리아의 '자렐토정(리바록사반)'을 비롯해 한국BMS '엘리퀴스정(아픽사반)', 한국베링거인겔하임 '프라닥사캡슐(다비가트란에텍실레이트메실레이트)'이 그 주인공들이다. 기존에는 '와파린'이라는 경구제를 더이상 사용하지 못할 경우에만 보험적용이 가능했다. 그런데 와파린은 피해야 할 음식과 약물이 많은데다 용량조절도 까다로워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의료진 입장에서도 환자마다 유효용량이 달라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혈액검사 부담에 개원가는 처방을 기피했고, 결국 심방세동 환자 대부분이 종합병원으로 몰리는 불균형이 초래됐다. 최기준(53)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항응고신약의 급여확대는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최근 나온 항응고신약은 주기적 혈액검사없이 정해진 용량을 쓰는데다 음식과 약물 상호작용 부담도 덜어 환자들은 이제 가까운 병의원에서도 관리가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7월 급여확대 이후 개원가의 항응고신약 처방이 늘고 있는 추세다. 최 교수에게 항응고신약 급여확대의 의미와 심방세동 환자의 예방관리 중요성에 대해 물어봤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먼저 심방세동은 어떤 질환인지 궁금하네요? = 심장은 윗방에 있는 '심방'과 아랫방에 있는 '심실'로 구성돼 있어요. 심방은 혈액을 짜내는 보조펌프 역할로 맥박을 만들어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심방이 규칙적인 맥을 만들지 못하고, 부들부들 떨면서 심실로 혈액을 보내게 되는데 이것을 심방세동이라고 합니다. 불규칙한 맥박을 형성하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입니다. 심방세동이 오면 크게 3가지가 나빠지게 됩니다. 일단 심박출량이 떨어져 숨이차고 기운이 없어집니다. 또 하나는 맥이 빠르고, 불규칙한 불편한 증상이 남아 심장기능을 저하시키지요. 마직막 세번째는 혈액이 와류가 되면서 혈전이나 뇌졸중이 생길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실제로 심방세동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뇌졸중 위험도가 4~5배가 넘습니다. 최근 나온 경구용 항응고신약이 지난 7월부터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중 고위험군에 투여할 때는 1차 약제로 급여를 받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전에 환자들은 어떻게 관리됐었나요? = 그동안 이런 환자들에 사용하는 대표적인 약물이 '와파린'이었습니다. 와파린은 싸서 환자부담이 적지만, 쓰기가 불편했습니다. 상호작용하는 음식과 약물이 많아 피해야 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음식을 함부로 먹을 경우 피물기가 바뀌는 부작용으로 출혈 위험도가 높아지거나 약의 효과가 떨어집니다. 특히 환자마다 용량이 달라 매번 주기적으로 혈액검사를 통해 조절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와파린이라는 약물은 고위험군 심방세동 환자에 사용하기가 쉽지 않겠군요? = 혈액을 단시간 샘플링한 결과로 처방을 해야 보험을 인정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실험실이 갖춰지지 않는 개원가에서는 환자들을 돌보기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환자들이 종합병원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었죠. 충분히 개원가에서도 볼 수 있는 질환임에도 이러한 불편 때문에 환자나 병의원 측면에서도 부담이 작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새로운 항응고신약들은 와파린보다 사용하기가 더 수월한가요? = 최근 나온 항응고신약의 가장 큰 장점은 매번 혈액검사를 안 해도 됩다는 점입니다. 정해진 용량을 쓰면 되죠. 또 음식과 약물 상호작용도 적어 와파린을 쓸 때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됐습니다. 와파린의 경우 '비타민K'가 환원형으로 바뀌는 것을 차단해 응고작용 기전을 억제합니다. 따라서 이 비타민K가 함유된 음식과 약물이 먹을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면 최근 보험이 확대된 신약은 응고작용 마지막 단계를 차단해 이전 약보다 더 효과적으로 알려져 있죠. 이번에 고위험군 심방세동 환자에도 1차 약제로 급여가 가능해지면서 개원가에서도 쓰기가 편해졌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만성 심방세동 환자의 경우는 개원가에서 관리하라고 권유합니다. 이제 만성 심방 세동 환자라면 개원가에도 평생을 관리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환자들도 편해졌죠. 항응고신약 보험적용으로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었겠습니다? = 네. 한달 본인부담금이 2만~2만5000원으로 싸졌습니다. 보험이 안 될 때는 약값이 한달에 11만원을 넘었습니다. 효과면에서 어떻습니까? = 와파린과 비슷하거나 일부에서는 우월하다는 시험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와파린에 비해 치명적 뇌출혈을 50% 줄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명적 뇌출혈은 신경학적인 휴유증을 남기기 때문에 반드시 관리해야 합니다. 지금 하루에 한알 먹는 자렐토나 엘리퀴스, 프라닥사 등 3가지 약제가 나와있는데, 이들은 뇌졸중 위험을 60~70% 감소시킨다고 밝혀졌습니다. 이제 그럼 와파린은 사용 안 해도 되는겁니까? = 아니요. 이번 보험적용은 뇌졸중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고위험군 환자에만 한합니다. 또 기존에 와파린으로 잘 조절이 됐거나 판막성 심방세동 환자 등에는 여전히 와파린이 선호됩니다. 또한 와파린이 여전히 경제적 부분에서는 부담이 적은 게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항응고신약이 고위험군뿐만 아니라 중등도 위험군 환자에도 사용했을면 좋겠습니다. 정상인이 심방세동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현재 심방세동 원인은 100%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학계에서는 심장 노화로 섬유화 전도체계가 깨져 일어난다는 게 정설입니다. 70~80대 환자에서 유병률이 높은 것도 심장노화를 뒷받침합니다. 또한 판막질환이나 심부전 등 질환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갑상선 항진이나 음주가 발생 위험도를 높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정상인들은 심장에 무리가지 않도록 생활해야 합니다.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적절한 운동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고혈압은 심방세동 발생 위험도를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관리해야 합니다.2015-09-21 06:14:53이탁순 -
약국 안에 애견카페…복합공간으로 변신[22]경기도 일산 해피팜약국(페로페라 동물약국) "약국 개설 허가를 위해 찾아온 보건소 직원분도 전국 최초 시도라며 놀라시더라고요. 새로운 도전이지만 이곳에 있는 시간들이 마냥 즐거워요. 그것만으로도 만족이죠."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약국이 등장했다. 오픈과 동시에 애견인은 물론 동물약국을 운영 중인 약사, 애견 제품 업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곳, 경기도 일산의 해피팜약국(페로페라 동물약국)이다. 이름부터 특이한 이곳은 건물 한층이 애견 카페를 비롯해 놀이터, 호텔, 뷰티숍 등 복합 문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전국에서 500여평 규모 애견 카페를 찾아보기도 쉽지 않은데 이곳이 더 관심을 받는 데는 공간 한켠에 마련된 약국 때문이다. 그 시작은 이곳의 주인, 주현진 약사(34·이대 약대) 약사와 그 남편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서 부터였다. 평소 동물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각각 카페와 약국을 운영하고 싶은 생각들을 하나로 합쳐보았다. 그게 곧 전국에서 유일한 동물약국이 있는 애견 카페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동물에 대한 관심, 애견카페+동물약국 모델로 주현진 약사는 결혼과 함께 견주가 되고 동물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지금의 일과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고심했다. 그러던 중 애견 카페 오픈을 구상하는 남편의 모습을 보며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다. 카페를 찾는 견주는 물론 일반 고객들의 건강 상담과 더불어 동물약을 판매할 수 있는 약국을 운영하는 것. 자신이 사랑하는 동물들을 실컷 보면서 주업인 약사로서의 역할까지 병행할 수 있다는 점이 어떤 것보다 매력적이었다. 반짝이던 아이디어는 두달 전 전국 유일무이한 애견카페+동물약국 모델로 나타났다. "남편이 카페를 열면 인근에서 약국을 할까도 생각했어요. 그러던 중 아예 그 카페 안으로 약국이 들어가면 어떨까 생각했죠. 예상 외로 주변에서도 반응이 좋더라고요. 카페를 찾는 견주는 물론 동물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었어요." 카페 개설 과정에서 지역적인 특색도 반영했다. 비교적 소득 수준이 높고 대형 견주들이 많은 일산 위시티에 대규모로 카페를 열고 그에 맞춰 인테리어와 보유 제품도 고급화 전략을 추구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새로운 콘셉트에 관심을 보인 애견 관련 업체들이 먼저 찾아와 자신들의 제품 판매를 권유하거나 다른 애견숍에는 유통을 꺼리는 업체들도 흔쾌히 제품을 납품해 주고 있다. 타깃 적중으로 이 지역 견주들과 평소 동물에 관심이 있던 주민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고객도 점차 늘고 있고,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애견 제품이나 동물약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같은 건물은 물론 근방에 그 흔한 의원 하나 없지만 주 약사는 개의치 않는다. 시작부터 처방전에 의존할 생각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 보다 평소 관심이 많았던 일반약 상담과 더불어 동물약에 주력하며 약사가 즐겁고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약국을 만들어보고자 했다. "오픈하기 전부터 처방전에 의존하는 약국은 생각하지 않았아요. 약국 수익에 너무 욕심내지 말자는 생각도 했고요. 내가 관심을 갖고 있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약국을 하자고 결심했어요. 그런데 예상 외로 고객분들이 약국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더라고요." "카페 고객과 자연스럽게 상담…365일 즐거운 시간의 연속" 애견 호텔 등이 운영되는 만큼 카페는 오전 11시 문을 열어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주말은 물론 공휴일까지 365일 카페는 문을 연다. 그 방침은 약국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주현진 약사 역시 365일, 저녁 10시까지 카페에 상주하며 약국 일을 병행하고 있다. 근방에선 문을 가장 늦게 닫고 휴일이 없는 약국으로 고객들에게 인식돼 가고 있다. 주 약사가 즐거운 이유는 건강 상담을 요청하는 고객이 속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약국이 함께 있다보니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상주하는 주 약사에게 자연스럽게 자신이나 가족의 건강을 이야기하고 그것이 곧 상담이나 매약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무래도 약국이 있으니 신기해하고 관심을 보이시는 경우가 많아요. 자연스럽게 제가 약사라는 것도 인식하시고요. 그러면서 평소 건강에 대해 궁금했던 것을 물으시고 애견 건강 문제 등도 말씀하세요.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상담이 되고 매약으로 이어지고 있는거죠." 오픈한 지 3개월 여, 초기 단계이지만 벌써부터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주 약사는 콘셉트를 살려 동물약에 대해서도 꾸준히 공부해 전문성을 살리는 동시에 규모를 넓혀 애견 수영장, 운동장 등도 차차 갖춰나갈 꿈도 갖고 있다. 이후에는 애견 펜션을 오픈하고자 하는 계획도 있다. "이 공간 안에서는 애견가이자 약사로서 제 마음과 능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해요. 하루도 쉬지 않고 밤 10시까지 일해도 지치지 않고 마냥 행복한 것도 그 때문인 것 같고요. 즐기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지금 이 시간이 소중합니다."2015-09-17 06:14:59김지은 -
"스카이셀플루, 독감백신의 진화 옵션"한국 사회는 최근 바이러스의 치명적 위험을 경험했다. 변종 독감인 신종플루와 중동에서 건너온 메르스 바이러스는 공포 그 자체였다. 이러한 바이러스에 대비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은 '백신'일 것이다. 하지만 백신이 개발돼 있다해도 펜더믹(전염병 대유행) 상황이 일어나면 백신생산은 빨라도 6개월이 지나야 가능했다. 그때는 이미 환자들이 넘쳐 초기에 대응하기에는 늦은 타임이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백신 생산기술도 진화했다. 백신이 제때 생산되지 못한 것은 그동안 유정란을 키워 바이러스를 직접 주입하는 방식 때문이다. 세포배양 방식은 포유동물 세포를 사용해 바이러스를 배양하는 방법으로, 기존 유정란 배양 방식보다 생산기간을 절반 이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따라서 갑작스런 바이러스 유행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요한 것은 국내 기술이 적용된 생산시설의 유무로, 이는 우리 국민들의 '백신 주권'과 연결된다. 특정질병에 적용하는 세포배양방식 백신이 존재해도 국내 제조시설이 없어 수입백신에 의존한다면 펜더믹 초기 대응이 어려워진다. 다행스러운 점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생산성을 높인 세포배양 백신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SK케미칼이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는 '스카이셀플루(SKYCellflu)'는 국내 최초의 세포배양 기술로 만든 계절독감 백신이다. SK케미칼은 4000억원이 든 경북 안동의 백신 전용 공장 '엘(L)하우스'에서 스카이셀플루를 공급한다. 앞으로 계절독감 외에도 다른 바이러스 질환에도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이 생산될 계획이다. 스카이셀플루의 성인 임상을 진행했던 이재갑(42)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교수는 우리나라도 국산 세포배양 백신의 탄생으로 펜더믹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장치가 마련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국산 최초 세포배양 기술이 적용된 인플루엔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기존 유정란 생산방식 백신과 비교해 효과의 척도인 면역원성과 안전성도 대등하다는 결과를 받았다. 특히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소아 적응증도 획득했다. 최신 무균시설에서 항생제나 보존제를 사용하지 않아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교수로부터 스카이셀플루의 탄생 의미와 장점, 시장 전망까지 들어봤다. 세포배양 독감백신은 기존 유정란 생산 독감백신과 비교해 어떤 장점이 있습니까? = 유정란 생산 방식은 바이러스를 키울 유정란이 필요하지만, 세포배양 백신은 계란없이 바이러스를 배양해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산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유정란 생산 방식은 세균노출이 없는 고순도의 계란을 키워야 했기 때문에 생산하는데 부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포배양 백신은 동일한 배지에서 세포주간 개체 차이가 적어 균질한 효능을 가지면서 필요한 시기에 단기간 대량생산이 가능합니다. 계란 숫자에 영향을 받지 않고, 세포 배양기를 가동해 생산하므로 수급량 조절에도 도움이 됩니다. 환자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있는지요? = 계란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계란 알레르기 환자에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스카이셀플루의 경우 소아 적응증도 획득했기 때문에 알레르기에 민감한 소아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산 세포배양 백신이 탄생했습니다. 감염 전문의로서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우리는 백신이 일찍 생산될수록 사망자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때 경험했습니다. 기존 유정란 방식보다 생산시기를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산 세포배양 백신의 탄생의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개발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장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임상 연구에서는 기존 백신과 면역원성이나 안전성에서는 대등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성인 임상을 직접 주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스카이셀플루는 어떤 결과가 나왔나요? = 기존 유정란백신을 대조약으로 해서 비교임상을 진행했습니다. 면역원성이나 안전성에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특히 항체 생성률 등 유용성 항목에서 유럽의약품청(EMA) 기준을 만족했습니다.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스카이셀플루는 기존 유정란 배양 인플루엔자 표면항원백신백신과 비교임상을 통해, 만 19세 이상 성인부터 생후 6개월부터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항체생성율, 항체양전율, 기하항체 증가비에서 EMA 기준을 만족했다. 또한 국소, 전신 부작용 측면에서 기존 유정란 배양 백신과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 출현으로 앞으로 독감 접종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으리라 전망하시나요? = 당장 올해는 메르스 바이러스 영향으로 독감 백신 접종률이 예전보다 높게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세포배양 백신이 나타나 다양성 측면에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그러면 가격도 일정부분 저렴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실 국내는 독감백신이 이제 포화상태여서 제약사들이 해외진출에 더 관심을 가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카이셀플루도 WHO를 통한 백신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스카이셀플루는 표면항원 인플루엔자 백신이라고 들었는데, 기존 백신과 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 바이러스에 필요없는 부분을 자른 백신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그러다보니 부작용 측면에서 강점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표면항원 인플루엔자 백신은 바이러스의 표면 당단백질 중 항체와 관련이 있는 HA와 NA만을 순수 정제해 기존 분할 백신과 동등한 면역원성을 보이지만, 국소·전신 부작용이 더 적게 나타난다. 또 통증도 덜하다는 설명이다) 일반 개원의 선생님들에게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출현으로 어떤 혜택이 있을까요? =개원가 입장에서는 환자 상황에 맞게 접종이 다양해졌다는 점이 장점인것 같습니다. 세포배양백신은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도 사용이 가능해 기존 세포배양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환자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만큼 선택의 폭이 다양해졌다는 점이 좋은 것 같네요. 독감백신 누가 맞아야 하나요? = 현재 생후 6개월 이상 연령대는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노령자나 만성질환자, 임산부는 반드시 접종하는 게 좋습니다. 바이러스 유행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백신으로 미리 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2015-09-16 06:14:59이탁순 -
다섯번째 야외음악회 연 달달한 이 남자'좋은 일은 힘들어도 세번까지 하고, 나쁜 일은 세번을 넘지 않도록 하라'는 옛말은 어떤 행동이든 세번을 하면 습관이 된다는 이야기일까? 어느덧 세번을 넘어 다섯번째가 됐다. 정국현 약사(53·도곡메디컬약국)가 사비를 털어 음악을 취미로 하는 약대생들의 연주회를 마련한 무대가 올해로 다섯번째가 됐다. "모교인 성균관약대 클래식기타 동아리 'PIMA'의 정기연주회를 주최한 건 스물아홉번째입니다. 제가 86년도에 PIMA를 만들고 정기연주회를 주관하는 것은 PIMA의 오랜 전통이 됐습니다. 5년 전부터는 가평에 있는 제 전원주택에서 PIMA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다가 3년 전부터는 덕성약대 오케스트라 동아리 '콘체르토 그로소'와 합동 연주회를 펼치고 있습니다." 정 약사의 모교이자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성대약대 후배들과 아내인 심연 약사가 강의를 나가는 덕성약대 후배들까지 올해 공연에는 150명이 훌쩍 넘는 약대생과 참관자가 참여했다. 올해에는 숙명약대 오케스트라 동아리도 참관했으니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번 5회 녹우재 야외음악회는 12일 열렸다. 해가 뉘엿해지기 시작하는 오후 4시반부터 시작된 공연은 'PIMA'와 '콘체르토 그로소' 공연에 이어 야외에서 즐기는 뷔페와 생맥주 파티가 진행됐다. 모두 배를 채우고 긴장이 풀린 어두워진 후에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생맥주와 풀밭, 150명이 넘는 사람들이라 해서 소란하고 복잡한 마당을 상상한다면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정 약사는 "가족단위 참가자도 많아 아이들이 뛰어놀고 한쪽에서는 바비큐를 굽고, 어찌 보면 정신없을 수도 있지만 그 자체가 자유스럽고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다"고 회상했다. "자연과 음악, 좋은 사람들이 함께 하니 말 그대로 천국이었습니다. 사비로 모두 준비하고 있지만 돈이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고 흐뭇했습니다. 전원주택을 무대로 젊은 후배들과 바람결에 음악을 들을 수 있으니, 그 순간에는 어떤 무엇도 부럽지 않았습니다." 후배 사랑이 느껴지는 언급도 잊지 않는다. "후배들 연주 실력이 느는 것을 지켜보는 즐거움도 상당합니다. 학교 두 곳이 연주회에 참여하게 되니 의도치 않게 경쟁구도가 만들어져 연습을 상당히 열심히 한 듯 해요. 올해 숙명약대 오케스트라 동아리에서도 여섯명 학생이 참관했는데, 내년부터 합류한다면 더 멋진 무대가 되지 않을까요." 정 약사의 '녹우재 야외음악회'는 참가비 없이 누구나 동참할 수 있다. 1년 중 단 한 번, 9월의 날씨 좋은 주말 하루 날을 잡는다. 매년 날짜가 달라지므로 참가를 원하는 이는 미리 정국현 약사에게 문의해야 한다. 꼭 음악을 아는, 혹은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사람만 올 수 있는 건 아니다. 연주하지 못해도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귀와 마음의 여유만 있다면 누구든, 환영이란다.2015-09-16 06:14:52정혜진 -
공항 카트서 볼 수 있는 이 사람, 누구?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 보았을 핑크 빛 배경의 '여성암 치료는 이대여성암병원입니다'가 적힌 푸시카트(push cart). 이 푸시카트 속 인물은 직업 모델이 아닌, 이화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 우재희 조교수다. 이화의료원은 2008년 이대여성암병원을 개원하면서 원내 의사, 간호사, 사무직 등 전체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홍보모델을 선발했다. 당시 전공의였던 우 교수는 교수들의 추천으로 최종 3인의 후보에 발탁됐고, 카메라 테스트를 거쳐 최종 홍보모델로 선정되면서 7년 간 이화의료원 대표얼굴로 불리고 있다. 우 조교수는 최근 이화의료원 홍보부실장으로 발령났다. 우 교수가 빠짐없이 7년 동안 이화의료원 홍보모델 역할을 해온 것은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 강화, 일관되고 통일성 있는 병원 메시지 전달에 의미를 둘 수 있다. "처음 홍보모델로 선정됐을 때, 병원의 구성원으로서 병원을 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데 기뻤어요. 오랫동안 홍보모델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소속 의료진으로서 이화의료원, 이대여성암병원 성장과 함께 환자들의 치유를 빌 수 있었기 때문인거 같아요." 홍보모델로서 우 교수의 역할은 신문, 잡지용 인쇄광고 및 병원 홍보영상과 홈페이지, 홍보브로셔 등 각종 홍보물을 촬영하는 것이다. '병원을 위해 존재하는 모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우 교수는 병원에서 기획하는 홍보 활동이외 TV출연이나 인터뷰 활동은 정중히 거절하고 있다. "저는 모든 환자들이 우리 병원에 방문하면, 제대로 된 진료를 받을 수 있다고 알리는게 목표예요. 지금까지 홍보물 촬영으로 병원 홍보를 전개했다면, 앞으로는 환자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에 많이 참석하려고 해요." 지금까지 이화의료원의 대표얼굴로서 우 교수의 사진은 김포공항 및 제주공항의 푸시카트와 LED 전광판, 1만3000대의 아파트 엘리베이트 미디어보드, 공항 리무진 버스 정류장 및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부착됐다. 그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이 광고를 보고 우 교수에게 연락을 해오거나, 함께 공항에 방문했던 딸이 푸시카트의 사진을 보고 "엄마"라고 부르는 등의 에피소드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이미지를 탈피, 환자 곁으로 다가가는 광고를 하고 싶다는게 우 교수의 바람. 그는 "최근 간이식을 받은 환자들과 산행을 다녀왔다"며 "마취통증의학과 특성 상 환자와 대화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이번 산행을 통해 환우들을 만나면서 의사로서의 보람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앞으로 환자들과 만나는 기회를 늘려 이화의료원의 우수성을 홍보하는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가 있는 간이식팀을 예로 든다면 2013년부터 간이식을 시작했지만 매우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하지만 간이식을 받아야 하는 환자들이 우리병원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지 못해 몇 개의 주요병원으로만 몰리게 현실이죠. 앞으로 더욱 더 병원 홍보모델로서 역할을 다해서 우리병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어요."2015-09-15 06:14:51이혜경 -
"솔가가 왜, 약국 문 두드렸냐 하면요…"'약국 전용'을 표방해 도전한 이는 많았지만 성공한 이는 많지 않았다. 약국 전용으로 성공하면 마트, 편의점으로 진출해 약국을 빠져나가기 일쑤였다. 이번에는 솔가다. 미국에 본사를 둔 비타민 전문업체 솔가가 약국전용제품을 출시했다. 왜 이런 모험을 하려는 걸까. 한국솔가 유통사업부 이상민 부장(45)은 데일리팜의 지적에 '모험이 맞다'고 말했다. "'약국 전용 제품'을 출시한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모두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동안 솔가는 백화점과 면세점으로만 유통해온 고급화 전략을 유지해왔고 판매량도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솔가 입장에서 약국 전용제품은, 약국으로의 시장 확대인 동시에 고급 이미지 브랜드의 대중화라고 볼 수 있죠. 모험이 맞습니다." 한국솔가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시장에 약국 전용 제품을 출시했다. 미국 비타민C판매 1위를 내세우는 솔가가 대형마트나 헬스&뷰티스토어가 아닌 약국에 집중한 이유는 무엇일까. 통상 글로벌 기업은 철저히 수익성을 보고 시장 확대를 점친다. '자국민 건강'이나 '좋은 제품의 세계화'보다는 돈이 되는 시장인지, 돈이 될만한 시도인지를 철두철미하게 계산한 후 움직인다. 이번 시도는 한국솔가가 주도했지만 글로벌 본사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비타민보다 엽산 판매량이 높은 유일한 시장이 한국입니다. 미국은 이러한 '특이한' 현상을 보고 주목하고 있습니다.미국에서는 솔가제품이 리테일, 일반 소매점 위주로 판매됩니다. 본사는 약국 전용 제품 가능성을 한국시장에서 점쳐보는 것일 수도 있죠. 광고·마케팅 비용의 절반을 지원했고 솔가입점 약국 커버리지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9월부터 이영애씨를 모델로 한 TV CF광고가 30,40대 이상 시청자를 타깃으로 한 프로그램 위주로 배치됐다. 배우 이영애씨는 임신 중 솔가 엽산을 복용했다고 한다. 이상민 부장은 '이영애씨가 광고 촬영 후 사임당 드라마 스태프에게 선물하겠다고 500개 분량을 구입했다'고 귀띔했다. 광고를 통한 제품 홍보, 약국에겐 약이 될수도, 독이 될수도 있다. 그래서 신경 쓴 것이 유통채널과 가격이다. 기존 백화점 및 유통채널 제품과는 용량, 가격을 달리해 저렴하게 책정했으며 패키지에는 '약국,병원 전용 제품'이라고 별도 명시했다. 약국에는 이영애씨를 모델로 한 약국 전용 제품 포스터가 배포되고 있다. 유통채널로는 백제약품과 협업한다. 유통채널마다 '자기 제품'을 가지려는 시류에 맞춰 백제약품 전국지점 영업사원이 전국 약국에 솔가를 소개한다. 온누리체인과 일화도 함께 유통한다. "다른 거래처, 즉 의약외품 채널에선 약국전용제품 발주가 불가능합니다. 아예 차단해놓은 거죠. 약국이 다른 채널, 온라인에서 마구잡이로 판매하지 못하도록 에스터C, 엽산, 철분 3종을 각 2개씩만 제공합니다. 한번에 많은 주문은 불가능합니다." 소량주문, 반품 불가를 원칙으로 해 '밀어넣기 식' 영업도 원천봉쇄했다. 약국이 필요한 양만큼 소량주문해 구비할 수 있도록 해 약국 재고 부담을 덜고 솔가도 불용반품을 덜기 위해서다. 난매약국은 어떻게 막겠느냐 묻자 '소량 공급' 원칙을 내세웠다. "최근에도 지방의 한 약국이 저가에 온라인 판매를 시도하는 걸 막았습니다. 온라인에서 풀리기 시작하면 약국전용제품은 의미가 없으며 온라인 판매 원천봉쇄가 약국전용제품 성공의 열쇠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솔가 엽산이 온라인에 많이 풀려있다는 지적에 이 부장은 '일반유통채널에 공급하는 의약부 외품 업체가 온라인에 병행판매하는 탓'이라고 해명했다. 솔가는 올해 말까지 약 3500곳 약국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100여곳 약국에 입점했으며 내년까지 최대 5000곳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이상은 더 늘리지 않을 예정이다. 약국전용이라 해서 모든 약국에서 판매하지 않고, 솔가 제품을 파는 약국이 자부심을 가지도록 유도한다는 목표다. "기존 비타민 경쟁업체들과 차별화된 정책을 택한 건 제품력을 믿기 때문입니다. 한번 드셔본 분들은 반드시 에스터C를 재구매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주식도 남들이 나올 때 치고 들어가는 사람이 이득을 보지 않습니까. 건기식이 약국을 외면하는 지금이 약국 전용제품의 적기라고 봅니다. 약사님들이 '솔가가 약국 전용 제품을 출시했다'는 것만 알게 돼도 올해 남은 기간 목표는 이룬 거라 생각합니다."2015-09-10 06:14:51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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