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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종유래 세포치료제 개발 주도...재생의학 영역 확장◆방송: 라이징 K-바이오 ◆진행: 정새임 기자 ◆영상 편집: 김형민 기자 ◆출연: 한직현 테고사이언스 이사 [오프닝멘트] 글로벌 시장을 향해 뛰는 제약바이오기업을 살펴보는 '라이징 K-바이오' 시간입니다. 오늘 만나볼 기업은 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테고사이언스인데요. 큐티젠연구소의 한직현 총괄이사 모시고 대담을 나눠보겠습니다. [정새임 기자] 테고사이언스의 핵심 품목군이죠. 화상치료제로 쓰이는 홀로덤(자기유래피부각질세포)과 당뇨성 족부궤양 상처치료제 칼로덤인데, 출시된지 10년 이상 지났는데 현장에서 보이는 두 제품의 효과와 매출 현황이 어떻게되나요? [한직현 이사] 홀로덤과 칼로덤은 모두 화상 치료용 세포치료제이며 전문의약품입니다. 홀로덤은 환자 자신의 피부를 채취하여 제조되는 자기유래 세포치료제이며, 칼로덤은 미리 조성되어 안전성이 검증된 세포은행의 세포를 이용하여 제조되는 동종유래 세포치료제입니다. 홀로덤은 광범위한 3도 화상 등 중증의 화상환자에게 적용되는 제품이며, 칼로덤은 2도 화상과 당뇨발이라고도 불리는 당뇨성족부궤양에 적용되는 제품입니다. 홀로덤은 2002년 최초 허가 후 현재까지 800여명의 환자에게 적용되었습니다. 기존의 화상치료제로 치료할 수 없는 중증환자들에게 적용되는 제품인 만큼 사람을 살리는 제품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칼로덤은 2005년 처음 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지금까지 40만장 이상 환자에게 사용되었습니다. 세포치료제 중에서는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사용된 제품입니다. 이를 달리 말하면 시장에서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통제된 환경에서의 임상시험에서 기존 치료법 대비 확연한 치료효과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실제 임상현장과 여러 연구자들께서 논문이나 학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효능 데이터를 발표해 주고 계십니다. 칼로덤은 화상과 당뇨성족부궤양 모두 산재보험과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고 있습니다. 홀로덤의 경우 근로자들이 가입되어 있는 산재보험은 적용되지만, 일반적인 건강보험은 적용되지 않아 환자들에게 고가 약제비가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테고사이언스 매출의 대부분은 세포치료제, 특히 홀로덤과 칼로덤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020년의 경우 약 90억원의 매출과 17%의 영업이익을 달성하였습니다. [정 기자] 2017년 새로 출시한 치료제 '로스미르'가 있습니다. 비협골 고랑개선제, 중증 이상의 눈밑 주름을 개선하는 치료제로 알려져 있는데 어떤 제품인가요? [한 이사] 로스미르는 환자의 피부를 채취하여 제조되는 자기유래 세포치료제이며 2017년 12월에 식약처로부터 전문의약품으로 허가되었습니다. 홀로덤이나 칼로덤이 케라틴세포로 만들어지는데 비해 섬유아세포라는 진피세포를 이용하여 제조됩니다. 섬유아세포는 콜라겐이나 히알루론산과 같은 피부의 구조를 유지해주는 ECM이라고 불리는 물질들을 만드는 세포입니다. 그런데 우리 피부는 나이를 먹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섬유아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섬유아세포가 ECM을 잘 만들지 못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피부구조가 무너지게 되는데, 이걸 우리 눈으로 볼 때는 주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로스미르는 이런 주름개선을 치료하는 약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허가된 세포치료제입니다. 조금 더 말씀 드리면, 의약품 제조의 측면에서는 환자의 피부에서 활성이 높은 섬유아세포만을 골라내어 GMP 시설에서 증폭배양하는 것이 핵심이고, 이렇게 증폭된 높은 활성의 세포를 환자의 피부에 다시 넣어주면 섬유아세포의 원래 기능에 따라 ECM이 채워져 주름이 없어지는 기전입니다. [정 기자] 현재 출시된 제품군에 대한 영업마케팅은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요? [한 이사] 제품의 특성에 따라 서로 다른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홀로덤의 경우 환자는 물론 의료인과 밀착해야 하는 제품이므로 저희 회사에서 영업과 마케팅을 모두 전담하고 있습니다. 칼로덤의 경우, 작년까지 화상 및 당뇨성족부궤양 시장은 전국 주요 병원과 화상전문병원, 당뇨발클리닉을 대상으로 직접 마케팅을 하였었으나, 올해부터 SK케미칼과 공동 마케팅 업무협약을 맺어 코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로스미르는 아직은 시장에 소개하는 시점이므로 직접 영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코프로모션에 대한 제의가 여럿 있어 전략적으로 고민하고 있습니다. [정 기자] 우리나라 세포배양기술이 꽤 많이 발전된 수준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여기서 테고사이언스의 차별화된 기술력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한 이사] 테고사이언스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기업가치는 세 가지 정도로 답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경험입니다. 현재 국내에서 개발되어 식약처 승인을 받아 시판중인 세포치료제는 총 18개 적응증에 15개 제품이 있습니다. 저희 테고사이언스는 이중 5개 적응증에 3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을 저희 회사에서 자체 개발하여 승인을 받았습니다. 세포치료제에 관해서는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비임상, 임상 연구부터 생산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두 번째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과감한 도전입니다. 홀로덤, 칼로덤, 로스미르 모두 해당 제품군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제품들이었습니다. 저희는 세포치료제가 생소하던 2002년에 이미 홀로덤을 식약처로부터 허가 받았습니다. 모든 제품의 개발과 허가, 시장개척 등등이 모두 모험이었고 과거에 없었던 일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허가된 로스미르의 경우에도 낯선 유형의 제품인 만큼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나, 홀로덤이나 칼로덤의 성공사례로 비추어 볼때 낙관적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입니다. 저희는 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서 가장 기본이 되는 세포배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해는 저희 회사가 창업된지 20년이 되는 해입니다만, 아직도 창업자이자 대표이사께서 세포상태를 직접 점검합니다. 또한 당장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있더라도 기본적인 것을 꼭 지키려고 합니다. 예를들어 홀로덤과 칼로덤은 모두 케라틴세포로 만들어지는데, 이 배양법은 하버드 의대의 그린박사 연구실에서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그린배양법은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서 많은 사람들이 쉬운 방법 개발하려 했지만, 고품질의 케라틴세포를 배양하는데 있어 아직도 그린배양법만큼의 좋은 배양법은 개발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홀로덤과 칼로덤은 바로 이 그린배양법을 사용합니다. 세포치료제의 핵심인 세포배양은 비용과 노력을 아끼지 말고 가장 좋은 방법을 사용하자는 원칙 아래 국내에서 유일하게 그린배양법을 적용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또 칼로덤과 같은 동종유래세포치료제의 가장 중요한 점은 세포은행의 구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세포은행 구축은 기술력이 많이 필요하고, 초기비용이 많이 들어 회피하고자 하는 유혹에 많이 빠집니다. 하지만 저희는 안전하면서도 높은 품질을 위해서는 세포은행의 구축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2005년 허가된 칼로덤의 세포은행은 이미 2002년에 구축하였고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준에 맞추어 검증을 완료하였습니다. 아직까지도 국내에서 허가된 동종유래세포치료제 중 식약처에 의해 검증된 세포은행은 칼로덤제품이 유일합니다. [정 기자] 현재 시판 중인 세포치료제 외에 추가로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은 어떻게 되나요? [한 이사] 현재 임상시험 중인 파이프라인은 근골격계 질환, 그 중에서도 어깨 건의 파열을 타겟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깨 건은 회전근개라고도 하는데요, 이 어깨 건이 파열되면 현재로서는 진통제나 운동요법 같은 대증요법이나 수술을 하게 됩니다만 파열된 조직을 복구하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직 없는 상황입니다. 개발중인 파이프라인을 좀 더 자세히 말씀 드리면 자기유래세포치료제인 TPX-114가 있는데, 전층파열된 어깨 건을 치료하기 위한 제품입니다. 현재 3상 임상시험 대상자의 모집이 종료되었으며, 임상시험계획에 따라 안전성과 유효성 관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유사한 연구들이 통증완화에 주안점을 두었다면 TPX-114는 통증완화나 기능적 개선은 물론이고 근본적으로 조직학적인 구조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또한 허가의 측면에서도 현재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므로, 글로벌 관점에서도 제품화에 가장 앞서있는 상황입니다. 이와 유사한 제품으로 TPX-115가 있습니다. TPX-114과 달리 동종유래 세포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TPX-114보다는 증세가 약한 부분파열된 어깨 건을 치료하기 위한 제품입니다. 현재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병원 본원에서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임상시험 대상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사내에서도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현재 진행중인 국내 임상과 병행해 글로벌 임상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임상 단계에서는 세포치료제뿐만 아니라 좀 더 넓은 범위의 생물의약품에 대해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외 연구자들과의 협력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몇몇 연구의 경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 기자] 최근 LSK GLOBAL PS와 협업을 맺으면서 공동연구를 진행키로 했습니다. 어떤 연구를 진행하나요? [한 이사] LSK Global PS와의 협업은 앞서 말씀드린 어깨 건 치료제인 TPX-115의 미국 임상 진행을 위한 전략적 제휴입니다. TPX-115의 국내외 임상에 대해 전반적으로 논의하고 있으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TPX-115는 최근 대형 국책과제에 연이어 선정되었습니다. 임상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개발 초기에는 산업통상자원부의 ATC(우수기술연구센터)사업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후 1/2상 임상시험은 보건복지부의 SIT(허가용기업주도상업임상시험)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지원받고 있습니다. 두 연구과제를 합치면 57억원 정도의 규모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의약품 개발과 임상시험에는 매우 많은 비용이 소모되는데 일부나마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주요 국책과제에 연이어 선정되었다는 것은 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그만큼 TPX-115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높은 평가와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저희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정 기자] 얼마전 첨생법이 통과돼 시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 세포치료제와 관련된 법제 시스템은 미국·유럽·일본에 비해 장벽이 높은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포치료제를 연구개발·생산하는 기업으로서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한 이사] 우리나라 규제기관은 전 세계에서 세포치료제 관리가 가장 깐깐하고, 안전을 책임진다는 점에서는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나라의 규제가 미국에서 규제하고 있는 것, 유럽에서 규제하고 있는 것, 일본에서 규제하고 있는 것을 모두 합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각 나라 마다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강하게 규제할 부분과 허용할 부분을 나누게 되는데, 우리나라는 모든 부분을 강하게 규제만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규제기관의 입장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국내 기업들이 규제 받고 있는 동안 어느새 다른 나라의 기업들이 주요 시장을 선점하고 있음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10년쯤 전에는 우리나라 세포치료제가 세계 선두에 있다고 해도 크게 손색이 없었고, 5년쯤 전에는 그래도 선두그룹에 들어간다는 평가였는데 현재는 뒤쳐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선두 기업이 한국이 아니라 외국 기업이 되었습니다. 규제는 당연히 중요하지만, 안전을 고려하면서도 기업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 기자] 올해 테고사이언스가 창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올해 새롭게 세운 테고사이언스의 미래비전은 무엇일까요? [한 이사]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는 저희 테고사이언스가 창립한지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테고사이언스는 편한방법이나 유혹에 한눈 팔지 않고 기본을 지키며 묵묵하게 한길을 걸어왔습니다. 다행히 시장에서도 이러한 진심을 알아주고 있어 창립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자체 개발한 제품만으로 영업이익을 내고 있고, 이렇게 얻어진 영업이익을 새로운 제품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희 테고사이언스는 지금까지 상처치료용 세포치료제에 집중해왔습니다만, 앞으로는 재생의학 전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국내외 임상시험에 집중할 것이고, 이미 허가된 의약품의 허가 적응증 추가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우수한 연구자, 유망한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기본을 지키는 저희 테고사이언스에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정 기자] 네, 이사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클로징 멘트] '라이징 K-바이오'. 오늘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더 알찬 소식 준비해서 다음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2021-05-11 06:26:21정새임 -
전직 바이오PD의 직설 "정부과제 잘 따는 비결은요"◆방송 : 안기자의 바이오톡 ◆기획 · 진행 : 안경진 기자 ◆촬영 · 편집 : 김형민·이현수 기자 ◆출연: 이상호 제주약대 교수 안경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안경진 기자입니다. 오늘 ‘안기자의 바이오톡’초대손님은 멀리 제주도에서 모셨습니다. 제주약대 이상호 교수님을 소개할께요. 교수님, 안녕하세요. 이상호: 안녕하세요, 이상호 입니다. 반갑습니다. 안경진: 저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바이오PD로 계실 때 처음 뵈서 그런지, 아직까지 ‘이 교수님’보단 ‘이 PD님’이란 호칭이 더 익숙한데요. 최근까지 바이오PD로서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 R&D 정책 관련 업무를 수행하시다가 4월 초에 제주약대 교수로 깜짝 부임하셨죠. 새로운 생활에 적응하시랴 정신 없으셨을 것 같아요. 최근에 어떻게 지내셨는지, 근황 소개 좀 해주세요. 이상호: 네, 4월 1일에 임명을 받고 이제 딱 3주를 채웠네요. 사실 아직 정신이 없긴 합니다. 약대로 옮긴다는 소식을 전하니 주위 반응이 다양했는데, ‘와~, 제주도라서 좋겠다’라는 게 공통적인 반응이더라고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은데 제주대 캠퍼스가 참 예쁩니다. 약대건물 옆에 오름도 있고요. 기회 되시면 한번씩 다녀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안경진: 네,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교수님 이력이 약대 가시기 전에도 워낙 변화무쌍하긴 하세요. 유한양행 선임연구원으로 시작해 대웅제약 센터장을 역임하고, 신약개발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초기 멤버로서 바이오벤처 생태계도 경험하셨죠.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서는 2016년 7월부터 4년 8개월가량 바이오PD 업무를 맡으셨고요. 다음 커리어를 약대교수로 결정하신 계기가 궁금한데요? 이상호: 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죠. 돌이켜보니 제가 약사로서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 가운데 유일하게 교수랑 창업만 안 해본 것 같더라고요. 약국 일도 해보고 병원약사, 제약사 근무도 했고, 짧지만 벤처 생태계도 겪었고요. 최근까지 있었던 산업부에서는 5년 가까이 국가 R&D 예산을 기획하고 운용하는 일을 담당하다 보니 시야가 한층 넓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사로서 누구보다 다양하게 경험들을 해봤다는 점이 가장 큰 자산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경험을 살려서 학생들에게 약학전공자들이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을 공유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안경진: 바이오PD로서 쌓은 지식과 네트워크를 후학양성에 쏟고 싶으시다는 포부를 전해주셨는데요. 마침 제주대가 작년부터 학생모집을 시작했잖아요. 신생약대인 제주대를 선택하신 이유가 있을 것 같은데, 제주약대 자랑 좀 해주세요. 이상호: (기존 약학대학들과 비교할 때) 제주약대의 가장 큰 강점은 지금부터 학생들과 같이 만들어갈 여지가 많다는 점이라고 생각해요. 새로운 교수진과 학생들이 함께 소통하면서 전통을 만들어가고 산업약학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거든요. 아직은 신생 약대라 내세울 점이 많이 없지만 앞으로 잠재력이 크다는 점이 자랑스럽습니다. 안경진: 네, 제주약대 좋은 소식 있으시면 꼭 전해주세요. 5년 남짓 산업부 전담기관에서 정부 정책 관련 업무를 수행하시다 보니 느낀 점이 많으셨을 것 같아요. 게다가 PD로 계시는 동안 바이오산업 위상이 크게 달라졌잖아요. 산업부 내에서 R&D 예산 규모도 최근 몇 년새 상당히 확대된 줄로 아는데요. 교수님 공로도 크다고 봐야겠죠? 기억에 남는 성과들을 몇 가지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이상호: 바이오산업의 가장 큰 주축은 의약품과 관련된 레드바이오산업 아니겠습니까. 레드바이오산업 분야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 출범할 수 있도록 지원한 일을 첫 번째 성과로 꼽을 수 있겠습니다. 산업부와 복지부, 과기부 3개부처가 참여해 10년간 2조2000억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거든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고요. 개인적으로는 PD 재직기간 중인 2019년 5월에 오송에서 바이오헬스비전선포식이 개최됐던 때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당시 대통령이 '바이오헬스산업을 대한민국의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언급하셨거든요. 바이오산업에 오랜 기간 몸담으면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이전까지 반도체나 자동차산업이 산업부의 주력 산업이었다면 최근에는 바이오산업이 주축으로 떠올랐죠. 안경진: 바이오PD 이전에는 제약사에도 계셨고, 바이오벤처에도 계셨잖아요. 업계에 계시다가 정부 산하기관에서 유망한 바이오벤처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일을 담당하시다 보면 관점도 많이 달라질 것 같거든요. 이 자리를 빌어 PD로 계시면서 개인적인 관점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공유해주시면 기업에 계신 분들에게 유익할 것 같아요. 이상호: 기본적으로 좋은 신약을 개발하려면 유망한 후보물질을 찾고 비임상과 임상시험을 잘 수행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하겠죠. 그런데 PD 업무를 수행하다 보니 의약품 생산이나 품질관리 등 소위 CMC(제조&품질관리)와 관련해서는 정부 정책이 잘 마련되어 있지 않더라고요. 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도 초기 단계부터 이런 부분들을 염두에 두시는 편이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라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바이오벤처 창업분야가 좀더 다양해지면 좋겠다는 안타까움이 있었어요. 이를테면 개량신약이나 약물재창출 관련해서도 시장에서 어떻게 포지셔닝 하느냐에 따라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훨씬 많아질 수 있겠죠. 완전히 획기적인 분야가 아니라도, 남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분야를 찾아냄으로써 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보거든요. 바이오벤처들이 그러한 관점에서 고민한다면 정부부처와 연결고리를 가질 수 있는 점이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경진: 최근 들어 정부가 R&D 예산도 확대하고 바이오산업을 육성하려는 의지를 적극적으로 보여주고 있잖아요. 바이오벤처 입장에선 정부 과제나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기업 운영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바이오벤처들이 정부과제에 지원할 때 참고하면 좋을만한 몇 가지 팁을 소개해주시면 어떨까요? 이상호: 바이오PD로 근무하면서 가장 많이 만나는 분들이 바이오벤처에 계신 분들일 거에요. 어떻게 하면 정부과제를 잘 딸 수 있을지 많이들 물어보시죠, 그럴 때 제가 드릴 수 있는 표준 답안은 대상과제의 제안요청서(RFP)를 잘 분석하신 다음,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만한 좋은 멤버들로 팀을 꾸리시라는 거에요. 여기서 한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관점을 바꾸시라는 겁니다. 보통 기업들은 정부과제의 수혜자를 기업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일반적인 투자를 받는 것과 정부지원을 받는 건 결이 다르지 않습니까. 정부과제에 지원할 때는 이 과제를 통해 우리 기업 뿐 아니라 우리나 국민들에게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조언드리고 싶어요. 안경진: 정부기관 말고도 제약사와 바이오벤처, 병원약사, 개국약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환경을 경험하셨는데요. 마지막으로 약대 교수님으로서 약대생들이 진로를 결정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조언을 부탁드릴께요. 이상호: 학생들을 실제로 만나보고 깜짝 놀랐어요.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PEET)을 통해 약대에 진학한 학생들은 개국약사나 병원약사, 공직처럼 약사 직무에 잘 맞는 분야로 가려는 확고한 의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제 선입견이었는지 학생들이 진로와 관련해 상당히 고민이 많더라고요. 학부시절을 단순히 라이선스를 확보하기 위한 과정으로 여기기 보단, 약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진출할 수 있는 여러 분야를 경험하고 직무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약사고시와 직결되는 영역이 아니더라도 학생시절부터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경험들을 해보면 좋겠죠. 제주약대도 실험가적 정신을 발휘해서 기존 약대에 없던 새로운 커리큘럼들을 만들어가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졸업할 때 좀더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회들을 학창시절에 많이 마련해주고 싶다는 게 개인적 목표기도 하고요. 학생들이 잘 따라와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아요. 안경진: 네, 몇 년 뒤 제주약대가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할 때에는 더욱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오늘은 바이오PD로 활약하시다 약대교수로 새롭게 출발하신 이상호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눠 봤는데요. 산업계와 약학전공자들에게 모두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주약대에서도 멋진 활약 보여주시길 기대할께요. 시청자분들께 함께 인사드릴까요. 안경진& 8729;이상호: 감사합니다.2021-05-07 06:18:36안경진 -
SCM생과, 줄기세포 아토피주사제 상용화 도전◆방송: 라이징 K-바이오 ◆진행: 정새임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 기자 ◆출연: 이병건 SCM생명과학 대표 [오프닝멘트] 글로벌 시장을 향해 뛰는 제약바이오기업을 살펴보는 '라이징 K-바이오' 시간입니다. 오늘은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SCM생명과학 이병건 대표를 모시고 대담을 나눠보겠습니다. [정새임 기자] 먼저 SCM생명과학 핵심 파이프라인인 중등증-중증 아토피피부염(SCM-AGH) 적응증 후보물질 1상 결과와 이후 개발 방향이 어떻게 되나요? [이 대표] 작년에 20명 환자를 대상으로 두 가지 군으로 임상 1상을 진행했습니다. 10명은 고용량, 우리가 일반적으로 줄기세포를 인체에 쓸 때 1kg당 100만개의 세포를 쓰는데 해당 용량이고요. 다른 군은 반으로 줄인 1kg당 50만개의 세포를 투여했습니다. 20명 중 1명이 드롭해 19명에 대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19명 중 13명에서 효과를 보여 68%를 나타냈습니다. 원래 아토피 환자들이 치료를 받으면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 임상에서 13명 환자 중 12명이 6개월 이상 효과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SCM-AGH의 장점은 타 치료제 대비 장기 효과를 낸다는 것입니다. 초기 투약 환자 중에는 투약 3년 후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어서 현재 임상 2상에 진입했습니다. 올해 15개 병원에서 7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환자 모집을 끝내고 내년부터는 임상 3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임상 3상은 국내는 한독, 말레이시아에서는 듀오파마가 진행하게 됩니다. [정 기자]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최근 등장한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가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 SCM생명과학의 줄기세포 치료제가 어떤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이 대표] 아토피피부염 글로벌 시장규모는 10조원 정도이며 경쟁 제품으로는 사노피가 판매하고 있는 듀피젠트라는 단일항체 약물이 있는데 현재 3조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듀피젠트와의 차별점은 듀피젠트는 2주에 한번씩 피하 주사를 하는데 반해 SCM생명과학의 줄기세포 치료제는 2주 간격으로 3번 정맥주사 후 그 약효가 최소한 6개월 이상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가격적인 면에서도 듀피젠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매출 발생 시점은 2025년으로 잡고 있습니다. [정 기자] 또 다른 파이프라인 중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SCM-CGH) 후보물질의 임상 현황은 어떻습니까? [이 대표] 이식편대숙주질환은 백혈병 환자들이 타인의 골수를 이식 받은 후 생기는 면역거부반응에 따른 희귀질환입니다. 50% 정도는 이 질환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경증 환자들은 스테로이드로 치료되지만, 중증 환자들은 치료가 안돼 사망에 이릅니다. 현재 후보물질 임상 2상을 진행 중인데 첨생법에 따라 희귀질환 신약은 조건부 허가가 가능합니다. 2상은 74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데 현재까지 49명 등록되었습니다. 올해까지 환자 등록을 끝내고 내년 2상을 마쳐 가능하면 2023년경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 이 물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은 스테로이드 기준 약 7000억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데, 최근 나온 신약의 경우 1년 비용이 1억5000만원에 달합니다. 이를 반영하면 약 3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에서 직접 판매까지 해보고자 합니다. 비슷한 효과를 내면서 신약의 3분의 1 정도 가격으로 경쟁력을 갖추고자 합니다. [정 기자] 두 물질에 대한 기술이전 논의도 진행되고 있나요? [이 대표] 네, 올해 JP Morgan 컨퍼런스에서 미국, 유럽, 중국, 중동 회사들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줄기세포치료제 기술이전에 대한 선례가 많지 않아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기자] SCM생명과학에서 여러 적응증을 타깃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데, 얼마전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임상을 자진취하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이 대표] 줄기세포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등 폐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많이 있어 코로나19를 계기로 임상을 추진했었습니다. 그런데 현재 상황에서 봤을 때 코로나19 백신과 항체 치료제가 등장했고, 가격에서도 차이가 나서 이 시점에서 임상에 진입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기존에 하던 임상과 더 경쟁력이 있는 분야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임상 취하를 결정했습니다. 임상 자진취하가 회사에 손실을 줄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야단을 맞더라도 회사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성장에 더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정 기자] 임상 진행을 위한 자금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이 대표] 현재 진행중인 임상을 위한 자금은 충분하지만 향후 글로벌 임상이나 생산시설 확장, 인수합병 등을 고려하여 추가 자금조달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정 기자] 제넥신과 공동으로 미국 바이오텍 코이뮨을 인수했습니다. 코이뮨의 나스닥 상장에도 의지를 밝히셨는데, 현황이 어떻게 되나요? [이 대표] 2019년 2월 SCM생명과학과 제넥신이 51:49 지분비율로 미국 코이뮨을 인수했습니다. 코이뮨은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항암 백신을 개발 중인데, 현재 코로나19 백신에도 쓰이는 mRNA 기술을 씁니다. 이미 20년 전부터 이 기술을 활용해 연구를 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전이성 신장암에 대해 환자의 mRNA 정보를 입력한 수지상세포를 이용한 임상 2b상을 미국에서 진행 중입니다. 또 코이뮨은 작년 이탈리아의 포뮬라라는 회사를 인수했습니다. 포뮬라는 차세대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CAR-T 치료제는 가격이 매우 비싼데, 바이러스를 사용하지 않아 가격을 낮추는 새로운 개념입니다. 동종 CAR-CIK-CD19을 이용해 혈액암의 일종인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에 대해 임상 1/2a상을 이탈리아에서 진행 중이며 우수한 효과와 적은 부작용 등에 관해서는 작년 말에 미국 혈액학회에서 중간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추가 임상을 위해 작년 말 500억원의 추가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하반기부터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과 비호지킨스 림프종에 대한 임상을 추가하려고 합니다. 임상 결과가 나오면 2023년 나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포치료제 전용 cGMP 시설을 이용하여 CDMO 사업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미국 바이오 기업인 이뮤노믹 사로부터 수주를 받아 공정개발과 생산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뮤노믹 사는 국내 바이오 기업인 에이치엘비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입니다. [정 기자] SCM생명과학의 파이프라인이 줄기세포에서 CAR-T까지 영역이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회사의 시장 가치가 얼마나 올라갔다고 보시나요. [이 대표] 시장 가치는 주가와 시가총액으로 판단되는데, 현재 저희가 생각하는 회사의 가치는 본연의 역할인 줄기세포 치료제라고 생각합니다. 면역세포 치료제에 대한 가치는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가 코이뮨에 갖고 있는 지분 가치가 상당하기 때문입니다. 향후 나스닥 상장에 가까워지면 조금 더 반영되리라 봅니다. [정 기자] 올해 세운 경영 계획과 비전은 무엇인가요? [이 대표] 올해 진행 중인 임상, 특히 아토피 2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또 미국에서 진행 중인 CAR-T 치료제나 신장암 임상도 내년쯤 국내에 도입해 국내 환자에게도 임상 기회를 주고자 합니다. [정 기자] 네, 대표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클로징 멘트] '라이징 K-바이오'. 오늘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더 알찬 소식 준비해서 다음시간에 찾아뵙겠습니다.2021-05-04 06:20:46정새임 -
[CF리뷰] 둔해진 위엔, 위장운동 소화제 베나치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동아제약이 최근 액상 소화제 '베나치오' CF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CF는 '이경규 소화제'라는 인지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소화가 잘 되려면 위를 움직여 줘야 한다'는 메시지로 소비자의 인식 전환에 기여한다. 2009년 출시된 베나치오는 2015년 개그맨 이경규를 모델로 발탁하며 액상 소화제 시장 2위에 안착했다. '이경규 소화제'라는 브랜드 인식이 소비자에게 자리잡히면서다. 실제 동아제약이 실시한 소비자 브랜드 조사에서도 베나치오를 이경규 소화제로 떠올리는 이들이 많았다. 이경규는 오랜 기간 대중에게 사랑과 전연령대를 아우르는 인지도로 베나치오의 메인 타깃층인 30~40대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지난 CF가 이경규의 '버럭' 캐릭터를 살리며 브랜드 각인에 중점을 줬다면, 신규 CF는 소구점(appeal point)을 정보 전달과 인식 제고에 뒀다. 광고는 '왜 소화 불량을 겪는지, 베나치오를 마시면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답을 직간접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소화불량→위운동→베나치오'라는 도식으로 소비자 구매를 유도한다. 광고에서 밥을 먹던 한 여성이 "소화가 안 되네. 위가 예민한 건가?"라고 말하자 메인 모델인 이경규가 "예민한 게 아니고 둔해진 거야!"라며 호통을 친다. 많은 이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위가 예민해 소화가 안 된다'는 생각을 이경규의 '버럭'으로 깨뜨리는 것이다. 이경규는 "소화가 되려면 위를 움직여 줘야지"라며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준다. 뒤이어 나오는 이경규와 일반인 모델들이 함께 위를 움직이는 장면에서 광고의 참신성과 중독성이 극대화한다. 이들은 실제로 위를 주무르는 제스처를 취하며 "이렇게~ 이렇게~"라는 말을 반복한다. 위를 움직여 줘야 한다는 정보를 소비자에게 학습시키는 동시에 실제 위를 운동시키는 것처럼 직접적인 소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느낌을 준다. 특히 이경규의 손동작에 캐릭터로 표현된 '위'가 재미요소를 더한다. 위 캐릭터가 놀란 표정으로 이경규의 손에서 꼬물대는 모습은 소비자에게 친근감을 주는 것은 물론 설득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각인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위 운동으로 소화를 빠르게 (돕는다)'는 내레이션을 이경규 특유의 유쾌함으로 뒷받침한다. 이경규는 과장된 화법과 동작으로 '(먹은게) 쑤욱 내려가지요?'라며 소화불량이 해소된 시원한 느낌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단순한 '버럭' 이미지에 국한되지 않고 소통과 공감을 함께 가져가는 이경규 캐릭터의 변화와도 일맥상통한다. 베나치오 광고는 키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이성적 소구를 핵심으로 하지만, 이경규라는 메인모델이 지닌 이미지와 위 모양의 캐릭터를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다양한 표현기법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또 광고는 요소요소에 베나치오 제품을 떠올릴 수 있는 색상과 소품을 매치함으로써 통일감을 높였다. 이경규가 착용한 녹색 계열의 자켓과 보타이, 강조 문구에 삽입된 녹색 음영은 제품의 메인 컬러인 녹색과 콜라보를 이룬다. 초록색 위 캐릭터는 베나치오 제품에 삽입된 위 그림을 연상시킨다. 제품 담당자에게 묻는, '그것이 알고 싶다' -베나치오 CF 광고 기획의도에 대한 설명 부탁합니다 =위 운동 소화제로서 베나치오만의 특장점을 보다 명확히 소비자들에게 인지시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소비자들이 소화제에 원하는 본질적인 부분을 영상 안에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 조사를 진행한 결과 소비자들이 소화제에 기대하는 점은 '편안하게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소화제 광고는 소화불량의 원인과 해결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증상을 나열하는 것에 그쳤습니다. 이번 베나치오 캠페인에서는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원인이 둔해진 위라는 점을 짚어주고, '위 운동'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소화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했습니다. -이번 광고 역시 개그맨 이경규 씨를 메인 모델로 선정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개그맨 이경규씨는 1981년 데뷔 이후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1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에게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경규 씨는 '버럭', '호통'의 대명사 캐릭터로 빠르고 속 편한 소화제 베나치오 제품의 속성과 이미지가 맞닿아 있다고 판단되어 2015년부터 베나치오의 모델로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 소비자 조사 결과에서도 베나치오가 이경규 소화제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 조사에 참여한 소비자의 과반 이상이 베나치오 모델로서 이경규씨를 선호하는 점에서 이경규씨와 계속해서 베나치오 캠페인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CF 온에어 시점과 송출되는 기간이 어떻게 되나요 =이번 광고는 4월 중순부터 6월까지 TV를 통해 송출됩니다. & 8203;소화제를 많이 찾는 연령대가 30대부터 시작되는 점을 고려해 TV CF 외 소셜미디어 채널에서도 브랜드 노출을 강화해 MZ세대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자 합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둔해진 위'를 이야기하는 이번 광고 캠페인과 연계해 '둔둔위'라는 캐릭터를 앞세워 인스타그램에서 소비자 공감형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습니다. 둔둔위는 소화가 안 되어 축늘어져 있는 모양을 한 위 캐릭터입니다. 소화가 안 되는 다양한 상황들에 언어유희적인 표현과 함께 둔둔위를 배치시키고, 이경규를 오마주한 캐리커쳐와 목소리가 등장하며 베나치오가 속 편하고 시원하게 해결해준다는 점을 전달합니다. 소화가 안 되어 답답한 속 뿐만 아니라 하루의 고단함도 위트있는 베나치오 둔둔위 콘텐츠가 시원하게 풀어드리면 하는 바람입니다. -CF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요 =광고 촬영할 때 '이렇게~ 이렇게~'하며 위를 운동시키는 씬에 많은 공을 들여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 8203;다른 씬을 촬영할 때 보다 3~4배 이상의 NG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상으로 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이 씬을 완성하기 위해 수십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셈이죠(웃음). 베나치오를 담당하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소화불량을 겪는 소비자들이 이 증상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야 베나치오를 만난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광고 촬영을 하면서 시행착오 없이 빠르고 속편하게 소화를 도와주는 베나치오를 바로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향후 베나치오 CF 제작 방향성과 마케팅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베나치오가 연매출 100억원 규모의 대표적인 액제소화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약사님들의 베나치오 제품에 대한 신뢰와 애정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약사님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학술 컨텐츠 제공 등 다양한 약사 대상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소비자 마케팅을 통해 베나치오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아픈 배가 낫지요'라는 브랜드명의 뜻만큼 소화가 안 될 때 소비자가 먼저 '배낫지요, 베나치오'를 찾을 수 있도록 이번 캠페인을 비롯해 향후에도 다양한 소비자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2021-05-03 06:18:50정새임 -
[CF리뷰] 벤포벨 효과 어때?..."약발 오래가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2018~2020년, 종근당 벤포벨정B는 '차원이 다른 피로엔, 차원이 다른 비타민'이라는 CF 슬로건으로 소비자에게 공감을 일으키면서 고함량비타민B 시장에 연착륙했다. 지난 광고 콘셉트가 소비자 후킹을 위해 '고피로=고함량'이라는 화두를 던졌다면 올해 3월 온에어된 캠페인 방향성은 'Why 벤포벨'로 '왜! 무엇 때문에!' 벤포벨을 복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소비자 구매 확신 정립을 지향한다. 다시말해 초기 광고 론칭까지는 정도의 수준(평상시-약간 피로-더 피로-리얼 피로)의 피로 회복을 제시했다면 이번에는 일반비타민과 고함량비타민(벤포벨)이라는 이분법적 논리로 브랜딩 인지화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광고 콘셉트는 철저히 임상적 검증과 소비자 설문을 통해 도출됐는데, 벤포티아민은 푸르셜티아민 대비 4배 높은 흡수량, 5배 빠른 혈중 최고농도 도달, 1.3배 높은 체내 지속시간을 유지하는 특장점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번 벤포벨 CF 메인카피는 지속성과 파격성에 방점을 두고 있다. 광고에서 지속성은 피로를 반짝 회복시켜주는 것이 아닌 "약발이 오래가는" 벤포벨 효과를 대화체로 풀어내고 있다. 광고의 배경인 '벤포벨’s FARM'에서 메인 모델인 배우 이성민은 "벤포벨 효과 어때?"라는 동료의 질문에 "아, 벤포벨 효과? 약발 오래가지! 이정도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라며 시각과 청각 등 공감각적 이미지 형상으로 효능·효과를 직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아울러 광고학개론에서의 지속성이란 얼마나 소비자에게 공감가는 쉬운 언어로 상황을 풀어 냈는가 또는 지속성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만들었는가, 지속성 단일 키워드의 한계를 얼마만큼 극복 했는가로 평가되는데, 벤포벨은 이 같은 요소를 적절히 소화해 냈다는 분석이다. 파격성 역시 기존의 뻔한 제약 광고 양식을 지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크리에이티브 화제성과 임팩트를 이성민이라는 국민배우를 등장시키고, 벤포벨's FARM 이라는 장소와 당근이라는 매칭 소재를 내세우며 제품과의 이미지 매칭에 주의를 기울인 점도 인상적이다. 이번 벤포벨 CF 감상 포인트는 인물 대비, 서술 구성, 색상 매칭, 판타지적 효과 전달, 자연주의 추구 등 크게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먼저 인물 대비는 메인 모델인 이성민은 앞치마와 가죽장갑, 단정한 헤어스타일 등으로 오가닉 시티젠 이미지로 벤포벨을 복용하면서 얻은 활력충전 극대화를 외모로 표현해 내고 있다. 반면 조연은 우중충한 의상에 밀짚모자를 눌러 쓰고, (당근을 캐는)농장 일에 지치고 무기력한 모습으로 대칭시켜 놓고 있다. 서술적 구성은 "벤포벨 효과 어때?" "약발 오래가지" 등으로 도입부를 전개하면서 후반부에는 이성민의 내레이션으로 "체내 지속력이 길어 효과가 오래가는 비타민" "To B Continued, 벤포벨"로 장식하며, 짧은 15초 동안 복층식 구성을 이끌어 내고 있다. 요소요소 마다 벤포벨 제품 표지 색상과 소품이 매칭을 이루며 통일감을 주는 부분도 눈길이 간다. 이성민이 착용한 청색 셔츠와 노란색 가죽장갑은 제품 표지 색상과 콜라보를 이루고 있고, 'To B Continued, 벤포벨' 자막에서 'B'가 시간차를 두고 노란색으로 상향식 충전되는 부분도 광고기획자의 깨알 같은 이미지 매칭이다. 마치 동화 속 '잭과 콩나무'의 한 장면처럼 당근 뿌리가 무한대로 뽑혀져 나오고, 메인 모델이 활기찬 표정으로 그 당근을 계속 뽑는 장면은 이번 CF의 하이라이트로 제품의 효능효과를 극대화한 연출의 백미다. 화면 속 장소는 '벤포벨's FRAM'이라는 가상의 유기농 당근 농장인데, 토끼 2마리가 등장하고 있다. '토끼 (좋아하는)주식=당근'과 '벤포벨=3040세대의 활력 비타민'이라는 이중적 연결고리도 CF를 즐기는 숨은 재미적 요소다. 제품 담당자에게 묻는, '그것이 알고 싶다' [최홍석 종근당 마케팅팀 PM 인터뷰] -벤포벨 CF 광고 기획의도에 대한 설명 부탁합니다 =이번 벤포벨 광고의 두 가지 키워드는 지속력과 친숙성입니다. 피로회복 효과가 오래가는 벤포벨의 벤포티아민의 장점을 전달하고, 한 번 봐도 잊히지 않고 직관적으로 이해가 되도록 제작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지속력이라는 키워드를 도출하기까지 많은 조사와 논의 과정이 있었습니다. 2019년 첫 CF 런칭 시 슬로건은 '차원이 다른 피로엔, 차원이 다른 비타민'이었습니다. 피로의 차원을 일반피로와 고피로로 나누고, 그 당시 성장하고 있던 고함량 비타민 시장 내 선긋기 전략을 통해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올해 광고 캠페인에서는 이보다 한 단계 들어가서, 벤포벨이 차원이 다른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벤포벨에 대한 인지와 호감이 생긴 소비자의 궁금증을 해소시키고, 벤포벨을 구매해야 할 이유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벤포벨이 가진 여러가지 특장점 중, 광고 콘셉트와 메시지를 일원화하기 위하여 소비자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벤포벨의 주성분인 벤포티아민이 '체내에 오래 머무른다'는 점 (티아민 대비)이 소비자의 기대와 니즈에 부합한다는 인사이트를 발견했습니다. 이런 결과 2021년도 마케팅 목표는 '차원이 다른 피로엔 오래가는 비타민'을 전달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친숙성측면에서는, 지속성을 최대한 쉽고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소비자 언어로 풀어냄과 동시에, 타깃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독특하고 임팩트 있는 콘셉트가 필요했습니다. "벤포벨 효과 어때~" "약발(표준어) 오래가지~"라는 카피와 함께, 특장점을 직관적으로 보여주고자 예상치 못하게 길고 오랫동안 뽑혀 나오는 당근과 우동을 매개체로 활용했습니다. 위트 있는 광고를 통해 소비자의 입소문을 공략하고자 합니다. -광고 모델로 배우 이성민씨를 발탁한 배경은 무엇인가요 =이성민 배우의 친근하면서도 신뢰감 있는 이미지가 벤포벨 메인 타켓층(30~49세)과 제품에 부합하는 최적의 모델이라고 생각하여 발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광고의 스토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벤포벨의 효과를 소비자 언어로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구성이었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의 한 장면과 같이 연출될 콘티를 잘 소화해주실 모델이 필요했습니다. 이성민씨는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로, 벤포벨 광고 콘티에 최적의 모델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번 CF 온에어 시점과 송출되는 기간이 어떻게 되나요 =벤포벨 CF는 지난 3월 15일 온에어해 연간 송출하는 일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에 대한 이슈가 커지고 관련 제품을 선물하는 것이 트렌드인 점을 감안해 가정의 달 5월과 명절에 집중적으로 송출할 계획입니다. -CF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었다면요 =주말농장 편 촬영 때 당근 밭에 토끼를 풀어 놓았는데, 이성민씨가 당근을 길게 뽑는 컷에서 토끼가 갑자기 앞발을 들고 허리를 쭉 피고 일어나는 장면이 연출 되었습니다. 실제로 이 장면은 영상에서 확인 하실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배우 이성민씨가 벤포벨을 실제 복용 후 피로회복 효과가 너무 좋다며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 개인 코멘트를 별도로 남겨도 되냐' 질문하시면서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향후 벤포벨 CF 제작 방향성과 마케팅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벤포벨은 "차원이 다른 피로엔 오래가는 비타민"이라는 콘셉트하에 다양한 온오프라인을 활용해 구매접점에서의 소비자 노출을 극대화 할 예정입니다. 또한 약사님들께 다양한 원인으로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 대상 맞춤 복약지도를 위해 고함량 B군의 피로회복 효과 뿐 아니라 약물에 의한 고갈 영영소 및 다양한 질환과 연계할 수 있는 학술적 복약지도 툴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종근당 OTC의 궁극적인 방향성은 소비자의 Unmet Needs를 파악해 좀 더 소비자 친화적이고 편의를 개선하는데 있습니다. 최근 종근당의 Ilet 특허공법을 적용 정제사이즈를 축소시키고 B군 특유의 냄새를 개선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벤포벨 라인업 현황과 전국 약국 거래처 수도 궁금합니다 =벤포벨은 2016년 3월에 론칭해 약국 및 효능·효과 세분화를 통해 다양한 규격 6개월(대용량), 1개월(구내염) 분을 추가했고, B군의 에너지대사 효율성을 증대한 벤포벨G를 발매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벤포벨 브랜드의 경우 현재 직거래를 통해 전국 1만여 약국 거래처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2021-04-29 06:16:12노병철 -
"수면엔 통해 매출 500억...약국 건기식 10년 노하우"[데일리팜] ◆방송: 스마트파마시 ◆진행: 강혜경, 정흥준 기자 ◆영상 편집: 김형민 기자 ◆출연: 신대근 그린스토어 R&D 연구소장 정흥준 기자(이하 정):뭘 그렇게 드세요? 강혜경 기자(이하 강):콜라겐 먹었어요. 정:방송중에 이렇게 드시면 어떻게 해요. 강:요새 먹는 건기식 없어요? 정:저는 유산균이랑 밀크씨슬 먹어요. 얼굴빛이 달라지지 않았나요. 강:조금 더 먹어야 될 거 같아요. 정 기자도 건기식을 챙겨먹을 정도니까 건기식 시장이 많이 커졌을 것 같아요. 정:맞아요. 5조까지 전체 시장이 커졌다고 하는데 앞으로 더 커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강:대기업의 건기식 시장 진출이 약국 시장에도 그린라이트가 되지 않을까요? 정:아무래도 전체 시장이 커지니까 약국 시장의 비중도 커지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구체적인 분석이나 전망이 필요하니까 전문가 모시고 얘기 들어보도록 하죠. 정: 첫 번째 게스트는 1만 3000개 약국에 건기식을 공급하고 있는 그린스토어입니다. 약국 넘버원 건기식 업체인데요.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고 하네요. 강: 그린스토어에 누가 나오시는 거죠? 정: 그린스토어 연구소를 총괄책임지고 있는 신대근 소장님 모셨습니다. 신대근 소장(이하 신): 안녕하세요 그린스토어 연구소장 신대근입니다. 정: 약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품들이 그곳에서 탄생되는 거죠? 신: 예 지금 약국에 70여종의 제품이 있습니다. 오메가3와 루테인이 많이들 찾는 제품입니다. 또 수면엔 제품이 분말타입으로 출시됐다가, 작년부터는 정제로 출시돼서 많은 분들이 찾고 있는 제품입니다. 정: 작년 그린스토어 매출은 어느정도인가요? 신: 2019년도 매출이 390억이었습니다. 작년에 500억을 달성해서 크게 성장한 해였습니다. 강: 코로나 영향이 있었나요? 신: 코로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좋은 원료를 선택해서 많은 소비자들이 찾아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강: 사옥을 짓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신: 고덕 비즈밸리에 사옥을 마련할 계획이고, 2023년 입주 예정입니다. 강: 연구소 별도 분리는 언제 이뤄졌나요? 신: 2014년에 기업부설연구소로 설립돼서 제품개발을 시작했고, 국가 R&D 사업에 꾸준히 참여하며 연구를 시행해오고 있었습니다. 2019년부터 연구인력을 보강하고 최신 장비들을 보강해서 자체 연구를 강화했습니다. 강: 다른 건기식 회사도 R&D연구소를 갖추고 있는 곳이 많나요? 신: 모든 건기식 회사는 아닙니다. 건기식을 넘어서 신규 바이오소재 연구 강화와 희귀질환 치료용 의약소재 개발을 위한, 새로운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선도적인 투자입니다. 강: 그럼 그린스토어 원년 멤버인가요? 신: 그렇지는 않고 작년부터 합류하게 됐습니다. 정: 그린스토어의 연구시설이나 목표가 마음에 들어서 이쪽으로 오게 된 거라고 한 것인가요? 신: 그린스토어의 장점은 약국을 찾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 현황을 알 수 있고, 개발 원료의 선호도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습니다. 신규 개발 원료에 대해서도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큰 성취감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린스토어에 합류하게 된 이유입니다. 강: 연구소 자랑을 좀 해주세요. 신: 우수한 연구인력이 많습니다. 4명의 박사인력과 6명의 석사인력이 천연물소재, 유산균, 효소 등을 이용한 기능적 특성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강: 소장님은 어떤 걸 전공하셨나요. 신: 전 영양생리학을 전공했습니다. 함께 하는 연구원들은 천연물의학, 화학분석, 영양생화학, 유산균학, 대사체학, 효소학 등의 분야 전공자들이 배치돼있습니다. 강: 연구시설 설비도 많이 갖추고 있다고 들었는데 소개를 해주세요. 신: 약 150여종의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건기식의 유통기한을 설정하는 미생물 전반에 대한 실험이 가능한 항온항습기가 있다. 온도와 습도를 설정한 뒤에 품질변화와 미생물의 생육도를 다양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신: 원료에서부터 제품 유통까지 책임을 질 수 있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자 연구소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강: 제품 하나가 출시되기까지 보통 얼마 간의 시간이 걸리나요? 신: 일반적인 소재는 약 1년에서 2년이 소요된다. 수면엔과 같은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인정받는 원료로는 최소 3년에서 최대 5년까지도 시간이 걸립니다. 강: 개별인정형 제품들을 이야기하는 것인가요? 신: 그렇습니다. 식약처에서 인정한 개별인정형 소재라고 합니다. 강: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고 있나요? 신: 건강한 원료를 소비자들에게 안전하게 공급을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우리가 개발한 원료를 찾아줬을 때 가장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정: 작년 매출이 오르면서 수면엔이 역할을 해줬습니다. 뿌듯할 거 같은데요. 신: 단독으로 소재도 개발을 하지만 좋은 원료를 국내외에서 찾고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에서 개발한 미강추출물이 있고, 이를 이용해서 수면엔이라는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수면으로 고통받는 소비자들에게 유효한 제품이고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정: 혹시 수면엔 후속 제품들이 기획돼있는게 있나요? 신: 분말 형태로 출시를 했었고, 정제타입으로 작년 말에 출시를 했습니다. 수면중에 일어날 수 있는 뷰티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수면중에 피부까지 깨끗하게 도와줄 수 있는 제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강: 앞으로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신: 우선 좋은 원료를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연구소가 되도록 노력할뿐만 아니라, 뇌와 장을 기반으로 호르몬을 조절함으로써 수면중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제품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모든 연구원들이 전력으로 연구에 임해서 좋은 제품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2021-04-24 15:19:57약국경제팀 -
"충주공장, 유전자치료제 글로벌 생산 플랫폼"◆방송: 라이징 K-바이오 ◆진행: 이석준 기자 ◆영상 편집: 김형민 기자 ◆출연: 김영민 이연제약 상무 [오프닝멘트] 글로벌 시장을 향해 뛰는 제약바이오기업을 살펴보는 '라이징 K-바이오' 시간입니다. 오늘은 이연제약을 살펴볼 텐데요, 김영민 상무(연구개발본부 본부장)을 모시고 대담을 나눠보겠습니다. 상무님 안녕하세요. 김영민) 네, 안녕하세요. 이석준) 이연제약은 남다른 R&D 모델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생산 기반의 R&D인데요. 관련 시스템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영민) 바이오의약품 또는 저분자화합물 모두 동일한데요 "귀사는 어떤 연구개발(R&D)을 하고 계신가요?" 라는 질문에, 대부분의 연구개발 총괄 임원의 답변은, 새로운 타겟(질환) 과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에 따라 분류해서 답변하는 것이 일반적 입니다. 예를 들어, Her2 를 타겟으로 하는 항암치료용 항체 신약을 개발합니다, 또는 TGF beta 를 타겟으로 하는 섬유화증(fibrosis) 치료용 플라스미드 DNA 치료제 신약을 개발합니다. 또는 Her2 를 타겟으로 하는 항암치료용 PROTAC 신약(저분자화합물)을 개발합니다. 등등입니다. 이러한 타겟 또는 모달리티에 근거한 기존의 연구개발 개념은 엄밀히 말하면 “연구”만 있고 “개발”은 배제한 표현입니다. 즉, 신약 개발 단계에서 초기 discovery 에 해당하는 부분이고, 이후 임상 및 제조에 대한 영역은 연구개발 범위가 아닌 것으로 취급되곤 합니다. 그러나, 임상 시험을 디자인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것 역시 연구개발 이고, 임상시료 및 상용화 제품생산에 필요한 대규모 생산공정을 확보하고 공정에 적합한 상업용 설비를 선정하고 기술이전 까지 완료하는 일련의 과정도 사실 연구개발 입니다. 따라서 이연제약의 연구개발 모델은, 의약품 상용화에 반드시 필요한 GMP 생산(Manufacturing)에 전문성을 갖고, 공동개발 파트너와 함께 신약을 개발하는 R&D 모델입니다. 이석준) 그렇다면 기존 CDMO 사업과의 차별성은 어떻게 되나요. 김영민) GMP 제조시설은 모달리티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이연제약이 건설중인 충주공장에는 대장균 발효시설을 우선적으로 확보 예정이고, 동물세포 배양 시설을 가까운 미래에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장균 발효를 통해 확보되는 유전자치료제인 플라스미드 DNA와, 이를 활용한 mRNA 생산, 그 외 대장균 발효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bacteriophage 생산 등등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제조시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GMP 제조시설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이연제약이 적극적으로 찾고 있는 이유입니다. 여기까지만 들으면 자칫 기존 CDMO 사업과 동일한 것 아니냐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기존의 CDMO 사업과의 차별성은, 첫째, 단순 용역계약이 아닌 공동개발 계약을 통해 역할 및 비용분담, 이익공유를 추구한다는 점, 둘째, CDMO 업체처럼 고객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선제적으로 먼저 찾아서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선별한다는 것 입니다. 따라서, 연구개발 과제 선별 시에 다양한 외부 자문과 내부 통찰력을 동원해서 성공 확률을 극대화 하는 것도 생산 기반의 R&D 모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석준) 이연제약 생산 시설은 진천공장과 충주공장입니다. 합성, 발효, 케미칼, 바이오, 시설연계 등 다양한 역할이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공장을 풀가동했을때 연간 케파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김영민) 이연제약 매출에 기여하고 있는 현재의 제조시설은 ‘진천공장’입니다. 합성 및 발효 설비를 모두 갖추고 있고, 원료 및 완제의약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으며, 특히 발효 생산라인은 총 120,000리터급 생산시설로 국내 2번째 규모를 자랑합니다. 완제의약품 생산라인은 주사제와 내용고형제를 생산할 수 있는 KGMP 생산시설을 보유 중입니다. 진천공장 생산 CAPA는, 현재의 제품구성으로 매출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1,500억원 규모입니다. 건설중인 충주공장은, 바이오의약품 원료와 완제품을 모두 제조할 수 있고, 합성의약품 주사제 완제라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내수 및 선진시장 수출 제품을 모두 고려해서 cGMP 인증 설비로 활용할 계획이고, 제품의 종류에 따라 매출규모가 달라지므로 정확한 계산은 어렵지만, 충주공장 CAPA는 약 6,200억원 규모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석준) 이연제약의 '시설 능력(기술력 포함)'이 파트너들의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어떤 파트너가 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 제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해주십시오. 김영민)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이연제약이 파트너쉽을 맺는 기준은, 충주공장 및 진천공장 제조시설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바이오의약품의 경우, 충주공장에서 향후 생산 예정이고, 대장균 발효를 통한 플라스미드 DNA 를 생산하는 GMP 공장이므로, pDNA 기반의 유전자치료제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선별했습니다. 간섬유화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파트너로 “네오진팜”이 있고, pDNA 자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원료로 사용하여 제조하는, AAV 기반의 안구질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는 파트너로 “뉴라클 제네틱스”가 있습니다. pDNA 를 원료로 사용하여 제조하는 또 다른 모달리티인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아이진”이 있고, pDNA 는 아니지만 동일한 대장균 발효 공정을 통해 제조하는 Bacteriophage 기반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인트론바이오”가 있습니다. 아시겠지만 공통점은, 모두 대장균 발효 공정을 통해서 시작한다는 점 이고, 충주공장에서 생산한다는 점입니다. 바이오의약품 이외에, 사업다각화 관점에서, 천연물 유래 신약 및 제네릭 의약품 개발을 진행중입니다. 천연물 의약품 개발에 있어서 핵심은 안정된 원료공급 입니다. 이를 위해 독일 핀젤버그사, 국내의 비엔에프솔루션 과 원료공급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석준) 기반 기술 확보를 위한 파트너쉽도 추진중이라고 들었습니다. 김영민) 유전자치료제 제품 중심의 아이템 확보 이외에, 기반기술 확보를 위한 파트너쉽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pDNA, mRNA, AAV 형태의 약물을 체내에 선택적이고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약물전달시스템(DDS) 기반기술을 공동개발 형태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미 알려진 은성글로벌, 지앤피바이오사이언스 등과는 pDNA 전달방법에 집중했지만, 현재는 mRNA 및 AAV 전달방법 개발을 위해 다른 2~3개 업체들과 제휴 방식과 범위 등 구체적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중입니다. AAV 와 mRNA 기반의 치료제는, 품목허가된 제품도 제한적이고 시장 규모 자체도 현재는 작은 편이지만, 향후 10년을 예상한다면, CAR-T, CAR-NK 같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세포치료제와 더불어, 현재의 항체의약품 시장만큼 성장할 수 있는 2가지 대안 중에 하나라고 봅니다. 신규 모달리티가 해결해야 하는 안전성 이슈를 차츰 극복해 가는 과정이므로, 지금 시작해서 준비한다면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다섯 손가락안에 드는 fast follower 로서 진입할 수 있다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아마 임상1상 결과를 가지고 Top 10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충주공장에서 품목허가 받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석준) 반면 파트너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연제약에서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있구요. 김영민) 사실 이연제약 내부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지만, 외부에서 보는 시선은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만약 개발하고자 하는 의약품의 종류 및 분류가 서로 다른 파트너사가 많다면, 이연제약과 같은 규모의 회사가 수행하기엔 역부족일 겁니다. 프로젝트별로 충분한 과학적이해도 없이 단순히 파이프라인 양적 확대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pDNA 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제품들이고, pDNA 확장성을 근거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내부 인프라 부족에서 오는 부분은 적극적인 outsourcing 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자제 보유한 제조시설에서 불가능한 사정이 발생하면 외부 CMO 를 적극 활용하는 것처럼, 개발 과정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내부에서 모두 해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의 NRDO 업체의 기능에서, 상용화 GMP 생산 기능을 추가로 보유한 상태의 사업모델 이므로, 단순히 파트너사 개수로 판단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희가 잘 할 수 있고 잘 알고있는 제조시설과 연계된 한정된 제품군 내에서 신중히 선별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습니다. 이석준) 이연제약의 단기중기장기 목표가 있다면요. 김영민) 우선, 단기적인 관점에서, 기존 제네릭 사업 양적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품목 확대 및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여 수익률 개선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천연물 유래 의약품 및 건기식 아이템을 확보하고 있으며, 시장 상황을 고려한 신규 원료의약품 품목 도입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충주공장 원액 및 완제라인의 GMP 인증이 가장 우선적으로 완료해야 할 미션입니다. 바이오의약품 완제 수탁 사업을 통해 단기적인 수익모델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액상바이알 및 동건바이알 형태의 주사제 완제품 생산할 수 있는 시설입니다. 항체의약품을 포함한 재조합 단백질, 펩타이드 의약품의 수탁생산 사업을 위해, 우선적으로,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항체 임상 시료 및 상용화 제품을 보유한 파트너사를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액 생산라인은, 적극적인 공동개발 파트너쉽을 통해 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 도입을 강화하고 있으며, 원액 생산라인 가동률을 극대화 하는 목표가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장기적인 목표는, 상용화된 유전자치료제 제품을 충주공장 생산라인에서 제조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연제약이 지향하는 바는, pDNA, mRNA, Viral vector 기반의 유전자치료제 중심으로 원료 및 완제품을 모두 생산할 수 있는 글로벌 오픈 생산 플랫폼을 충주공장에 구축하고, 상용화된 바이오의약품을 직접 생산하며, 이를 통해 제조 기반의 케미칼 및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로징멘트] 네, 상무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라이징 K-바이오, 오늘은 이연제약을 만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2021-04-18 11:18:08이석준 -
현직 의사가 알려주는 코로나19 백신 팩트체크◆방송 : 안기자의 바이오톡 ◆기획 · 진행 : 안경진 기자 ◆촬영 · 편집 : 김형민 기자 ◆출연: 김대중 아주대병원 교수 안경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안경진 기자입니다. 요즘 전 국민적 관심사 중 하나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아니겠습니까. 뜨거운 관심 만큼이나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가짜 뉴스와 그로 인한 혼란도 만만치 않죠? 오늘 '안기자의 바이오톡'에서는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을 지키고 계신 아주대병원 김대중 교수님을 모시고 코로나19 백신을 둘러싼 궁금증들을 풀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김대중: 안녕하세요, 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대중입니다. 반갑습니다. 안경진: 김대중 교수님은 당뇨병과 비만, 대사증후군 분야 권위자로서 관련 연구와 학술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하고 계십니다. 아마 교수님을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텐데요. 김대중 교수님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의료계 소통의 아이콘'이란 단어가 적절할 것 같습니다. 평소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보건의료계 다양한 이슈들에 대한 의견과 학술정보들을 적극 소통하시기로 워낙 정평이 나있으세요. 최근에는 코로나19와 관련된 포스팅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교수님, 요즘 어떻게 지내셨어요? 김대중: 저는 내분비내과 교수잖아요. 사실 코로나19랑 상관없는 분야의 의사인데 왜 코로나19 관련 얘기를 하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거 같아요. 제가 벌써 1년 넘게 아주대병원 코로나19 대응팀 소속으로서 관련 업무를 맡고 있네요. 대학동기가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교수인데, 감염관리실장을 맡고 있는 인연으로 코로나19 대응 업무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안경진: 그런데 교수님, 그렇게 분주한 나날을 보내시면서도 최근에 책을 한 권 내셨더라고요. 바로 이 책입니다. 제목이 '현직 의사들이 친절하게 알려드립니다. 코로나19 백신'이에요. 저도 구하기가 힘들어서 예약주문을 해서야 며칠만에 배송을 받았는데요.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허중연 교수님,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현수 교수님과 공동 집필하셨더라고요, 코로나19 백신 관련 책을 내시게 된 과정을 좀 소개해주시죠. 김대중: 이번에 책을 함께 낸 김현수 교수와는 상당히 친한 선후배 사이인데요. 김현수 교수와 대화하던 중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훨씬 더 사회적 혼란이 심해질 테니, 백신에 대한 책을 써보자고 얘기가 나온거죠. 그게 올해 1월 1일이었어요. 김현수 선생님이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을 살려서 사회심리학적 부분 집필을 맡았고요. 백신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에 대해 제가 정리를 하기로 했는데, 제가 내분비내과 전공이라 아주대병원 감염내과 허중연 교수의 도움을 받아 셋이서 책을 내게 된거죠. 안경진: 저는 사실 이렇게 빨리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지 몰랐거든요. 믿음이 좀 부족했었던 모양이에요. 그런데 벌써 작년 12월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mRNA 백신을 시작으로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이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접종이 이뤄지고 있죠. 러시아에서 개발한 '스푸트니크V'도 올해 초 란셋에 3상임상 결과가 발표된 이후 승인 국가가 늘어나는 추세고요. 현재도 많은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백신의 효능이나 안전성을 두고 참 논란이 많거든요. 이들 백신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대중: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기존에 개발된 백신과) 전혀 다른 백신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죠. 저도 이번에 공부하면서 알게 된 사실이 많은데요. 핵산백신의 일종인 mRNA 백신과 바이러스벡터 백신 모두 상당히 오랜 기간 연구돼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해서 상용화 된 겁니다. 화이자,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이 mRNA 방식,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J&J)이 개발한 백신이 바이러스벡터 방식이죠. 2가지 방식 모두 상용화 된 건 처음인데, 바이러스벡터 백신이 mRNA 백신보다 좀더 연구가 오래 진행됐다고 합니다. 안경진: 교수님 설명을 들어보면 플랫폼 측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이 연구 경험이나 사용 경험이 많아서 안전할 것 같거든요. 관리도 용이하고 가격도 저렴하고요. 그런데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야말로 참 뜨거운 감자잖아요. 총 2회 접종을 해야 하는데, 임상시험 과정의 오류로 첫 번째 접종 때 절반 용량을 투여 받은 환자군의 예방 효능이 더 높게 나타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고요. 유럽의약품청(EMA)이 나서면서 일단락되긴 했지만 오스트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후 혈전이 생성되거나 사망하는 사례가 보고되면서 안전성 우려가 커지기도 했죠. 김대중: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포드가 개발한 바이러스벡터 백신은 개발 초기 단계에 1회 접종할지 2회 접종할지조차 정해지지 않았었다고 해요. 처음 시도되는 방식이라 시행착오를 겪은거죠. 연구디자인도 중간에 달라졌다고 하고요. 여러 나라에서 임상이 진행된 데다 백신에 바이러스양을 얼마나 넣을지 결정할 때 바이러스양을 카운트하는 방식이 기관마다 다르다 보니 접종량에 차이가 생기게 된거거고요. 개발과정부터 난항이 많다보니 첫 출발부터가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든 상황이긴 했습니다. 예방 효능도 먼저 나온 화이자 백신이 90% 이상인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평균 70%라고 하니 마치 화이자 백신이 훨씬 좋은 것처럼 상황이 되어버렸어요. 안경진 : 교수님 말씀은 화이자 백신이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예방 효능 차이가 없다는 말씀이신거죠? 교수님도 얼마 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일차접종을 완료하신 줄로 아는데요? 김대중: 네, 많은 의료진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죠. 저도 마찬가지고요. 사실 첫날은 열이 나고 으실으실 추운 느낌이 들어서 고생하는 건 아닌지 걱정했는데, 타이레놀을 먹고 무사히 넘겼고요. 둘째 날, 셋째 날은 몸이 좀 피곤하다는 느낌을 좀 받았어요. 근육통이나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이 심하지는 않았으니 굉장히 약하게 지나간 경우죠. 아주대병원 직원들 접종 사례를 들어보면 꼼짝없이 집에 누워만 있었다는 분도 있더라고요. 젊은 분들 후유증이 심한 것 같은데, 오늘 저보다 연세가 많은 교수님이 백신 접종 이후에 상당히 힘들었다는 얘기를 듣고보니 개인차가 큰 거 같아요. 안경진 :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본인이 맞을 백신의 종류를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잖아요. 만약 현재 개발이 완료된 백신 중 선택해서 접종할 수 있다면 교수님은 어떤 백신을 선택하시겠어요? 김대중: 저는 사실 (특정 백신에 대한) 선호도가 없고요. 저랑 같이 책을 낸 감염내과 허중연 교수는 노바백스 백신을 맞겠다고 하더라고요. 책에도 나와있고요. 아무래도 과거부터 적용되던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이 오랜 기간 검증을 받았다는 점이 좀더 신뢰가 간다는 의미지요. 안경진: 보건당국이 제시한 기준을 충족해서 허가를 받았다면 어떤 백신을 맞더라도 효능과 안전성에 차이가 크지 않다는 의견이신거죠? 코로나19 백신 일차접종을 먼저 완료하신 입장에서 백신접종을 앞둔 분들을 위해 사전에 참고할 만한 점들을 조언해 주실 수 있을까요? 김대중 : 백신접종에 앞서 사전준비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봐요. 기존에 맞던 인플루엔자 백신과는 접종 후 2~3일 경과가 상당히 다르기 때문인데요. 백신 접종 후 경험할 수 있는 증상에 대해 가급적 상세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는거죠. 물론 전달 과정에서 불안감이 더 가중될 수도 있지만 모르고 당하는 거 보다는 '아~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구나'라고 인지하고 있다가 상황이 닥치는 편이 한결 덜 불안하지 않겠습니까. 예진을 담당하는 의사들이 백신접종 후 숙지해야 할 사항에 대해 사전에 상세하게 설명해줘야 합니다.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필요하면 타이레놀 같은 해열진통제를 먹거나 병원을 방문하도록 안내가 이뤄져야 하죠. 의료진이 직접 설명하는 방법 외에도 안내문이나 동영상 교육자료를 만들어 배포하는 것도 유용할 겁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에 대해 상담할 수 있는 콜센터 운영도 많은 도움이 되겠죠. 안경진: 접종대상이 확대될수록 철저한 사전준비와 대응이 잘 이뤄져야 겠네요. 75세 이상 고령층에 이어 65세 이상 일반인들로 점차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된다고 해요. 아무래도 고령층은 백신 접종을 앞두고 더욱 걱정이 많으실 것 같은데, 이런 분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까요? 김대중: 75세 이상 고령층은 (대부분 기저질환을 갖고 있고 신체기능이 저하되어 있다보니) 백신접종과 인과관계를 떠나서 예기치 못한 이상반응이 발생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백신접종을 담당하는 센터, 의료기관 등이 백신접종 이후 상황을 시뮬레이션하면서 일사불란하게 대응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전준비가 잘 이뤄지는 것 같지 않아서 솔직히 많은 걱정이 됩니다. 75세 이상은 기본적으로 뇌졸중이 호발하는 연령대입니다. 백신을 맞지 않더라도 뇌졸중이 많이 생길 수 있거든요, 그런데 백신을 맞은 다음날 마비증상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이런 상황들에 대해 대비해야 합니다. 노인분들은 함께 거주하는 가족들도 사전에 많은 준비가 필요하고요. 안경진 :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시험을 마치고 오답자끼리 맞춰보고 좋아하는 경우가 있거든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들끼리 잘못된 정보를 공유하면서 불안감을 키워선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가분들이 전달하는 정확한 정보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김대중: 맞습니다. 그렇다고 코로나19 백신이 위험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고요. 이상반응은 백신 자체의 문제를 떠나 예기치 못한 이상반응들이 상당히 많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백신접종에 앞서 잘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안경진 : 예전에 교수님 카카오톡 프로필에 보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점이 참 인상적이었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프로필 소개 문구가 바뀌었더라고요. 김대중 : 네, '여행을 기다리는 김대중'으로 바뀌었죠. 안경진 : (그 문구를 보고) 우리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도 저처럼 여행을 가고싶으시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백신접종을 통해 궁극적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건 예전처럼 여행도 가고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아닐까 싶은데요. 정부 지침에 따라 백신을 잘 접종하면 해외여행도 다시 갈 수 있는 거겠죠? 김대중 : 갈 수 있죠. 누구도 (해외여행이 가능한 시점이) 언제가 될지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내년 경에는 해외여행을 갈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봅니다. 안경진: 일선 현장에 계신 의료진 입장에서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이 참 많으실 것 같은데요. 마지막으로 시청자 분들께 당부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실까요? 김대중: 현재 데이터만 놓고 보면 마치 화이자 백신이 더 좋은 것처럼 느껴지지만 수급이나 유통, 보관 등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실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가 개발한 백신이 될거에요. 이미 영국에서 2000만명 넘는 인원이 백신을 맞으면서 접종 효과에 대한 검증을 마쳤지 않습니까. 영국에서 고령층을 포함해 많은 이들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결과, 중증 진행과 입원, 사망을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데이터가 쌓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대다수의 우리나라 국민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될텐데요. 전혀 염려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상당히 나쁜 것처럼 받아들이시는 분들도 있는 거 같은데요, 상당히 왜곡된 정보입니다. 전 국민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집단면역이 형성돼야만 아까 얘기한 것처럼 마스크를 벗고, 자유롭게 모여서 식사도 하고 여행을 가는 날이 빨리 오지 않겠습니까.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고 좋은 정보에 선별적으로 귀 기울이시길 당부 드립니다. 안경진: 교수님께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엑기스를 쏙쏙 짚어주셨는데요,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으신 분들은 이 책을 직접 읽어보시면서 나머지 의문을 풀어보는 것도 유용하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쁘신 중 자리해주신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안경진& 8729;김대중: 감사합니다.2021-04-15 06:15:26안경진 -
"폐섬유증 신약 자체개발, 글로벌 임상2상 준비"◆방송: 라이징 K-바이오 ◆진행: 정새임 기자 ◆영상 편집: 이현수 기자 ◆출연: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오프닝멘트] 글로벌 시장을 향해 뛰는 제약바이오기업을 살펴보는 '라이징 K-바이오' 시간입니다. 오늘 만나볼 기업은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 입니다. 이정규 대표님 모셨습니다. [정새임 기자] 브릿지바이오는 대표적인 NRDO 전문 기업인데, 최근에는미국 AI 신약 발굴 기업 아톰와이즈와 협력해 신약 후보 물질 직접 발굴에도 나섰습니다. 그 배경과 협력방안이 어떻게 되나요? [이정규 대표] 말씀하신 것처럼 브릿지바이오는 개발 전문 역량을 토대로 시작해 자체 발굴로 역량을 차츰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신약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아톰와이즈와 협업 계약에 따라 최대 13개 과제까지 확장해 진행할 수 있습니다. 양사의 공조 하에 펠리노를 포함한 여러 표적 단백질을 대상으로 하는 신약 후보 물질 관련 과제들을 진행하고있으며, 현재 두 번째 타깃 과제까지 착수한 상태입니다. 아톰와이즈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서 후보 물질들을 더욱 정교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톰와이즈의 단백질 구조 기반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톰와이즈는 인공지능 신약 발굴 업체 중에서도 단백질 구조 기반에 특화돼 있는 선도적인 업체로서, 60여개 이상의 바이오파마 및 200여개 이상 대학과 파트너십을 맺고 활발한 연구활동을 진행하는 곳입니다. 특히 아톰와이즈가 개발한 인공지능 시스템 '아톰넷(AtomNet)'은 하루 수많은 화합물을 선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 에볼라 치료제 개발과 관련해 당시 시판 중인 7000여종의 약물 가운데 2개의 신약 후보 물질을 하루 만에 찾아내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브릿지바이오는 펠리노-1의 단백질 구조를 규명하고 보유하고 있어서 이를 활용하기에 최적의 AI 업체라 보고있습니다. [정 기자] 지난해 베링거인겔하임에 수출한 폐섬유증 신약 물질 BBT-877이 반환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브릿지바이오에서 자체 임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는데요. 개발 방향을 어떻게 잡고 계신가요? [이 대표] 저희가 2019년 굉장히 큰 규모로 기술수출 했다가 약 1년 뒤 반환되었던 점이 아쉽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슈되었던 부분은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베링거인겔하임의 주장이었습니다. 저희는 발암성 시험(혜성 분석) 데이터에 해석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해 자체적인 시험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자체 시험을 거의 마친 상태고, 외부 시험을 일부 진행한 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자문을 구할 예정입니다. 타입 C 미팅이고요, FDA가 긍정적인 답을 준다면 바로 임상 2상을 독자적으로 할 예정입니다. 현재 FDA 타입C 미팅과 독자 임상을 동시에 준비 중입니다. 올해 중반 개발 계획을 FDA와 협의하고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4분기 중에 임상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은 최근 몇주간 BBT-877의 개발 환경이 상당히 크게 바뀌었습니다. 지난 2월 10일 저희의 BBT-877과 동일계열(오토택신저해제)의 약물을 개발 중인 갈라파고스가 독립적 데이터 감시 위원회(IDMC)권고로 특발성폐섬유증을 대상으로 하는 'GLPG1690' 3상을 중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가 개발 중인 동일 계열 후보 물질 BBT-877이 '퍼스트 인 클래스'로 개발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BBT-877은 동물모델에서 전임상 효력 시험 결과를 토대로 GLPG1690 대비 우수한 치료 효능 프로파일을 확인하며 '베스트 인 클래스'로서 개발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졌는데요. 이번 경쟁약물의 임상 중단으로 계열 내 최초 의약품으로서의 개발 가능성도 더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정 기자] 또 다른 파이프라인으로 궤양성 대장염 신약 물질 BBT-401이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시장은 생물학적 제제 옵션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BBT-401은 이들과는 다른 펠리노-1 저해제 입니다. 기존 약물과 비교해 특장점이 있다면요? [이 대표] BBT-401은 펠리노-1이라는 단백질을 저해해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는 기전입니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만 염증이 있는 질환인데, 현재 쓰이는 약물들은 전신에 분포하며 염증을 억제합니다. 그에 따른 부작용이 이슈가 되고 있고요. BBT-401은 경구투여 시 전신 흡수가 되지않고 위장관 내에서만 한정적으로 체류하며 약효를 보인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안전성이 뛰어난 것으로 현재까지의 동물실험과 임상 1상 및 2상 저용량에서 확인되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전통 약제인 5-ASA제제 이외에 대안이 없는 궤양성 대장염 1차 치료제를 타깃으로 개발 중입니다. 현재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시장에서 BBT-401과같이 펠리노-1 기능을 저해하는 기전의 약물이 상업화된 바 없어 개발이 완료될 경우 '퍼스트 인 클래스'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 기자] 최근 임상에서 저용량으로 시험한 코호트1에서는 기대 이하의 결과가 있었습니다. 고용량 임상을 기대하고있는데, 용량 증량의 경우 안전성 이슈는 없을지요? [이 대표] 작년에 진행한 임상2a상 저용량군(코호트1)시험에서는 환자에서 약물이 대장 말단까지 도달하는 것을 확인했고, 30% 수준의 약물 반응률을 확인했습니다. 이정도 결과도 상당히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약물이 경구투여 했을 때 대장까지 도달하는 전달률이 조금 저조했습니다. 이에 저희는 신규 제형을 개발하여 충분이 약물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용량을 높이면 약물 효과를 더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독성 부분에서는 증량한 용량이 전임상과 1상에서 올렸던 용량 범위 내에 있기 때문에 안전성도 보장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희 약물은 전신 흡수가 아니기 때문에 안전성에서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정 기자] 추후 BBT-401 임상 스케줄은 어떻게 되나요? [이 대표] 저용량은 미국에서만 진행했는데, 임상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5개국에 임상승인계획서(IND)를 제출했고 뉴질랜드에서는 승인을 받았습니다. 올해 1분기 내 중-고용량 첫 환자가 모집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해 말까지 환자 모집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정 기자] 또 다른 파이프라인 BBT-176은 타그리소 내성으로 C797S 변이가 생긴 환자를 타깃으로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중/삼중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다양한 후보물질을 탐색 중인데, 새롭게 확보한 후보물질은 어떤 것인가요? [이 대표] 암세포가 삼중 돌연변이뿐 아니라 이중 변이 등 이질적으로 형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 변이만 타깃한다고 하여 충분한 약효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여러 변이를 광범위하게 공략할 수 있는 물질을 내부에서 발굴하여 올해 상반기 개발 후보를 확정지을 예정입니다. 신규후보물질은 BBT-176과는 별개의 과제로, 두 과제의 개발 지향점이 다르다고 보시면 됩니다. 서로 다른 특장점을 갖고 포지셔닝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브릿지바이오는 미국 FDA 승인 기준 최초의 C797S 돌연변이 저해 신약 후보 물질의 임상 개발과 더불어 보다 다양한 돌연변이에 대응하는 자체 발굴 신규 후보 물질을 추가 개발해 비소세포폐암 시장에서 보다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종합솔루션'을 제공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 기자] 최근 미국에 세운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는 어떤 곳이며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요? [이 대표] 브릿지바이오는 한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바이오텍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인재의 대다수는 한국 바깥에 있기 때문에 글로벌 인재들에게 접근 가능한 회사를 만들겠다는 것이 저희의 비전입니다. 이를 위해 물리적으로 해외에 자리하고 있을뿐 아니라 회사의 운영 시스템과 문화가 외국인이 일하기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미국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가 작년 10월에 설립되었습니다. 첫번째 미션은 보스턴에서 현지 인재를 채용해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동시에 미국 현지 및 유럽 신기술 탐색과 검통 활동이 활발히 이뤄질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임상 후기 단계에 글로벌 인재를 채용해 독자적으로 FDA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약물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스턴 센터는 브릿지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에 교두보가 되는 센터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올해 2월 미국법인에 1000만 달러 규모의 증자를 실시해 본격적인 확장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정 기자] 올해 브릿지바이오의 중점 목표는 무엇인가요? [이 대표] 앞서 말씀드린 보스턴 디스커버리 센터가 안착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또 BBT-401, 176, 877 등 주요 파이프라인이 새 임상에 들어갑니다. BBT-176과 401이 올해 3월, BBT-877은 FDA 미팅 후 연말쯤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므로 임상 안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시에 BBT-176과 401은 올해 혹은 내년 상반기까지 기술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나오는 즉시 빅파마들과 협력할 수 있는 사업개발 활동에도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동시에 인력과 신규 과제적인 측면에서도 상당한 보강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클로징멘트] 네 대표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이정규 대표와 브릿지바이오 테라퓨틱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라이징 K-바이오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2021-03-31 06:20:55정새임 -
'코로나 시대' 바이오벤처의 빅파마 네트워킹 전략◆방송 : 안기자의 바이오톡 ◆기획 · 진행 : 안경진 기자 ◆촬영 · 편집 : 김형민 기자 ◆출연: 유진산 파멥신 대표 안경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데일리팜 안경진 기자입니다. 오늘 ‘안기자의 바이오톡’에서는 국내 1세대 바이오벤처 창업자로 꼽히는 분이죠. 파멥신 유진산 대표님을 초대손님으로 모셨습니다. 유진산: 안녕하세요, 파멥신 대표를 맡고 있는 유진산 입니다. 안경진: 바이오벤처 업계에서는 파멥신의 설립 과정이 전설처럼 전해져 오거든요, 유진산 대표님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재직하시던 시절이죠, 노바티스벤처펀드와 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한국 바이오벤처를 대상으로 마련한 GATE 프로젝트에서 유 대표님의 완전인간항체기술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을 받으셨다고 들었어요, 잘 모르시는 시청자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유진산: 네, 말씀하신 GATE 프로젝트는 노바티스벤처펀드와 보건산업진흥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맥킨지, 삼성종합기술원 등이 마련한 프로젝트입니다. 당시 파멥신이 대상의 영예를 얻으면서 노바티스의 지분투자를 유치하게 됐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창업프로그램을 통해 스핀오프(spin-off) 형태로 2008년 9월 3일 파멥신이 설립됐습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9월 15일 월가의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터지면서 힘든 시기가 있었죠, 다행히 2009년 1월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파멥신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헬스케어 분야 최대 규모라 할 수 있는 벤처캐피탈 오비메드(OrbiMed)가 파멥신의 잠재력을 보고 노바티스와 함께 투자를 결정하게 됩니다. 덕분에 2009년 9월 노바티스와 오비메드 주도로 60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죠. 이후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파멥신에 농축되면서 빠른 시간 내에 성장하는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안경진: 요즘 워낙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워낙 많은 인기를 얻고 있잖아요? 사실 처음 (파멥신의 창업스토리를) 전해들었을 때는 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임영웅 씨처럼 탄탄대로가 보장되는 줄로만 알았거든요. 그런데 리만 사태와 같이 예기치 못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기도 하고, 바이오스타트업을 운영하는 일이 정말 쉽지 않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됩니다. 파멥신 창업 당시 바이오벤처 생태계는 지금과도 정말 많은 차이가 있죠, 파멥신이 국내 첫 번째 항체신약 개발 바이오벤처라고 알고 있는데요. 맞나요? 유진산: 예, (국내 첫 번째 항체신약 개발 기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건 우수한 항체라이브러리가 덕분이었습니다. 항체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춰져 있었고, 파멥신의 주력 파이프라인인 올린바시맵(olinvacimab) 외에 다중표적항체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었죠. 그러한 잠재력을 인정받았기에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미국, 서울도 아닌 대전에 있는 작은 회사가 오비메드, 노바티스 같은 회사로부터 관심을 받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옥석을 가리기 좋은 시기라고들 얘기하지 않습니까? 돌이켜보면 지난 13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요. 지금은 워낙 젊고 훌륭한 과학자와 기업가들이 늘어났고, 자금도 풍부해지고 정부지원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다행스럽습니다. 저 역시 앞서가신 바이오벤처 창업 선배들로부터 혜택을 받았기에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부족하지만 후배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안경진: 대표님 말씀을 가만히 들어보면 '우리'라는 표현을 참 많이 쓰시거든요, 국내 바이오벤처 생태계에 대한 책임감이 남다르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 유용한 자료나 글을 아낌없이 공유해주시는데, 얼마 전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홈페이지에 여러 편의 글을 기고하셨더라고요. 올해 초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매출 상위 10개 제약사 임원들이 발표하신 내용을 정리한 자료였는데, 서두에 K-바이오 생태계에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힘들게 정리한 자료를 공유한다는 표현이 참 인상적이더라고요. 유진산: 굉장히 미력한 부분입니다.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는 한해를 시작하는 행사고, 초청을 받은 기업만 참여할 수 있는 형태거든요. 저는 창업 초기부터 매년 참석하다 보니 JP모건을 통해 얻는 정보를 공유하면 좋겠다는 마음을 늘 가져왔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가 비대면으로 개최되서 아쉬웠는데, 글로벌 매출 상위 기업들의 비전을 업계와 공유하면 신선한 충격이 되고 각 기업의 사업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생명공학연구원 홈페이지에 올리게 됐습니다. 안경진: 읽기만도 버거울 정도로 분량이 상당해서 대표님께서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들여 정리하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가 유용한 발표를 들을 수도 있지만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킹하는 기회로서 역할이 크잖아요? 바이오기업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네트워킹 기회가 차단되는 데 대한 어려움을 많이들 토로하시더라고요. 대표님처럼 오래 기업을 운영해 오신 분들도 그렇지만 새로 창업하신 분들은 더욱 난감하실 것 같아요. 임상시험 스케줄은 물론이고 예정됐던 컨퍼런스, 미팅들이 줄줄이 취소되다 보니 애로사항이 많으시죠? 유진산: 파멥신의 예를 들면 지난해 JP모건헬스케어컨퍼런스 참석차 출국했다가 여러 일정들을 보고 1월 셋째 주경 돌아왔거든요, 이후에도 수많은 해외 일정들이 잡혀있었는데, 미국 출장을 다녀온 후 인천공항에 간 적이 없습니다. 글로벌 임상시험수탁회사(CRO) 우시헬스케어포럼(Wuxi Healthcare Forum)에 연사로 초대를 받아 참석할 예정이었고, 중국 출장이 여러 건 예정되어 있어서 복수 비자를 받았었는데 한번도 사용하지 못한 채 한 해가 지나가 버렸네요. 미국암학회(AACR),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USA BIO 등 암관련 국제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학회 참석 목적 외에도 해외 오피니언 리더들과 미팅을 잡아놨었는데 모두 취소되고 말았죠. 물론 파멥신만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모든 바이오기업들이 동일하게 힘든 상황이었죠. 다행히 줌(Zoom), 웨벡스(WebEx) 같은 비대면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 하고 적응해 왔던 것 같습니다. 대면행사가 취소되면서 여러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인데요, 여전히 비대면 행사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그런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셔서 글로벌 기업들에게 (본인들의 기업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그에 앞서 (우리 기업이 보유한) 기술이 환자들과 시장의 수요에 부합하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안경진: 글로벌 네트워킹이 중요한 이유를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국내 바이오기업들은 글로벌 2상임상 혹은 그 전 단계에서 기술수출하는 사업 모델을 표방하는 사례가 많잖아요, 바이오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도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킹하거나 빅파마의 관심영역을 빠르게 캐치하는 능력들을 중요하게 보는 것 같더라고요. 바이오기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창업을 준비 중이신 분들을 위해서 국내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실질적인 조언을 해주신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유진산: 아주 간단한 방법을 소개하자면 구글 검색창에 'Global Top 10 Pharma'라고만 입력해도 매출 1~100위 기업 명단과 홈페이지가 나옵니다. 각 회사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들이 어떤 기술과 파이프라인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가 다 나와있어요. 사업개발(BD) 분야 수장의 이메일주소도 공개되어 있고요. 본인 회사의 기술이 그쪽이 찾는 것과 맞는다면, 그 회사들만 일단 추려서 리스트를 다시 한번 만드시는 겁니다. 그 회사들의 사업개발 부서장에게 이메일로 사업 제안서를 보내고, 그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쪽에서 관심을 보인다면 상당히 긍정적인 신호고요. 만약 관심은 있는데 다른 회사(경쟁업체)의 기술이 더 매력적이라고 한다면 긴장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죠. 굉장히 비싼 컨설팅을 무료로 받는 거나 마찬가집니다. 안경진: (빅파마 사업개발 담당자들이)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나요? 유진산: 물론 답변을 해주는 경우도 있고요, 정말 관심이 없다면 (제안서가) 휴지통에 버려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빅파마의 관심이 없다는 것도 일종의 평가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방법들을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이야 예전보다 벤처캐피탈업체가 늘어나고 투자유치 환경이 좋아졌긴 합니다. 내 기술이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수준인지가 정말로 궁금하다면 이런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가령 매출 상위 30위권에 드는 글로벌 기업들은 벤처캐피탈 부서를 두고 있거든요. 거기에 투자해달라고 제안한 다음 받는 피드백을 컨설팅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죠. 지금처럼 대면 미팅이 어려운 시기에는 이메일 등 온라인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만약 상대방이 (우리 회사의 기술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한다면, 화상회의를 통해 얼굴을 보면서 Q&A를 주고받을 수 있고요. 이 때 시차가 있으니 화상회의 일정을 상대방에게 맞추는 배려도 필요합니다. 안경진: 와, 정말 13년간 바이오벤처를 운영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달해주신 것 같아요. 물론 이런 과정들이 가능하려면 (본인 회사의) 기술에 대한 자신감이 선행돼야 하겠죠? 유진산: 물론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 퀄리티입니다. 전 세계에서 우리만 한다고 착각하면 안되고요, 경쟁업체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것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구글에 검색만 해봐도 경쟁업체 현황들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경쟁업체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어떻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방법을 모색해야 하겠죠. 안경진: 바이오벤처를 운영하려면 정말 부지런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과정이 필요하군요. 바이오기업을 운영하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정말로 유용한 내용들을 많이 짚어주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파멥신 얘기를 좀 해볼까요? 올해 중요한 이벤트가 많이 예정되어 있다고 들었어요. 유진산: 파멥신은 '올린바시맵;과 머크(MSD)의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2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재발성 악성 뇌종양과 삼중음성유방암에 대한 연구인데요. 프로토콜상 환자가 갑자기 사망하는 등의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2020년 초까지 지속하게 될텐데요.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관련 글로벌 2상임상을 진행하기로 머크와 합의하고, 프로토콜을 확정했습니다. 최종 계약만 남겨둔 단계입니다. 안경진: 작년 12월 샌안토니오유방암학회에서 삼중음성유방암 관련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셨죠? 유진산: 맞습니다. 임상 중간결과를 샌안토니오유방암학회에서 소개했었죠. 뇌, 폐, 골수 등으로 전이가 발생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은 예후가 상당히 불량합니다. 앞서 머크가 진행한 글로벌 임상에 따르면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들에게) ‘키트루다’를 단독 투여했을 때 객관적반응률(ORR)이 9.6%로 집계됐거든요. 그런데 중간 분석 결과 현 시점에서‘올린바시맵’과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한 환자들의 ORR은 50%, 질병통제율(DCR)은 67%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반응률이 5배 이상 높아졌으니, (병용약물로서)‘올린바시맵’이 해야 할 역할은 충분히 해냈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환자수가 적으니 환자수를 늘려서 추가 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하게 된거죠. 이 연구는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키트루다’와 ‘올린바시맵’ 병용투여의 효과를 평가하는 디자인입니다. 혁신신약 후보물질인 PMC-402 와 PMC-403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PMC-402 는 올해 말에 암환자 대상으로 글로벌 1상임상에 진입할 계획이고요. PMC-403은 암과 노인성황반변성, 당뇨병 환자들에게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안질환 등의 적응증을 공략하게 됩니다. 그밖에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인 PMC-309도 해외에서 임상시료를 생산 중인데, 내년 임상시험계획 제출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올린바시맵’을 다양한 약물과 병용하는 연구를 준비 중입니다. 물론 특허 문제로 인해 공개하지 못하는 유망한 후속 파이프라인들이 수면 아래에서 핵잠수함처럼 열심히 항해하고 있습니다. 안경진: 마지막에 핵잠수함이란 표현이 정말 인상적이네요. 그동안 파멥신 하면 ‘올린바시맵’만 떠올렸는데, '올린바시맵'을 제외하고도 유망한 혁신신약 후보물질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대가 되네요. 바쁘신 중 자리해주신 대표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에도 알찬 방송으로 찾아뵐께요. 안경진& 8729;유진산: 감사합니다.2021-03-29 06:19:48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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