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약품-식품' 전담기구 분리 내달중 윤곽기생충 김치파동을 겪으면서 불거진 정부의 식품안전 전담기구 구성안이 해를 넘겼지만 여전히 표류상태여서 조속한 해결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3개월째 정부의 확답이 없는 상황에서 식약청 공무원들의 경우 식품과 의약품 업무가 분리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어수선한 분위기마저 감돈다고 전했다. 22일 식약청 관계자에 따르면 식품전담 방안의 경우 당초 5개 방안 중 식약청으로 기능을 통합하는 안과, 총리실 산하에 식품안전처를 신설해 식품안전 업무를 일원화하는 두개 안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당초 거론되던 농림부 소속 식품안전청 설치 등 일부 안건은 탈락한 상태로 파악돼 이르면 정부의 최종안은 내달 중으로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정부가 식품안전관리 업무에 대해 확답을 내지 못하면서 식약청 공무원들은 식품과 의약품 업무를 분리하는 것은 업무상 큰 무리가 따를 것으로 내다보고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다. 또 청 내에서는 식품이 별도기구로 빠져나갈 경우, 남은 의약품 업무는 복지부 내 본부형태(이전 약정국)로 다시 환원되거나 질병관리본부 내 기구로 이동 등 각종 설이 분분하다. 아울러 식품과 의약품이 같이 존재할 때 생기는 각종 업무상 시너지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며 보다 효율적인 방안으로 식약청으로의 식품통합을 주장하기도 했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의약품 단독으로 청을 꾸리는 것은 어렵고 무리가 따른다"면서 "예전처럼 복지부 산하 약정국 형태나 질병관리본부 내로 이관하는 등의 설이 나돌면서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밝혔다. 다른 한 관계자는 "식품이 빠지면 식약청이라는 단어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식품쪽 담당자들은 향후 거취가 어디로 바뀔지까지 걱정하는 소리도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 측은 식품이 소비자 위주로 관리되기 위해서는 생산 담당 부처와 소비 담당 부처가 분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식품안전 관련 업무를 복지부 소속 식약청으로의 통합에 무게를 실었다.2006-01-23 06:43:50정시욱
-
"드링크 무상제공 안돼요" 대학생들 앞장|현장르뽀|부산시 드링크 근절 약대생 단속 20일 오전 9시. 부산시 초량동 부산시약 사무실에 젊은 학생들이 속속 들어왔다. 앳된 여학생도 일부 섞인 이들 학생들은 지난 17일부터 약국을 돌며 드링크무상제공 단속을 벌이는 약대생들.9시 30분쯤 약대생 12명이 모두 모였다. 오늘은 사상구 지역을 돌며 드링크무상제공 금지 팜플렛 부착여부와 약사도덕성 회복 캠페인 설문지를 돌릴 예정이다.부산시약 관계자는 "처음에 우려했던 약국들의 반발이 생각보다 크지 않다"면서 "대체로 약국들이 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앞서 점검에 나선 수영구, 동구, 중구, 금정구 등 4개구의 경우 포스터 부착률이 70~80%대.부산시약은 약국에 발송한 드링크무상제공 근절 포스터 부착여부를 파악해 부착하지 않은 약국을 선별, 2차 단속을 나갈 예정이다. 또 설문지 작성을 거부한 약국 명단도 작성하고 있다. 오전 10시 약대생들이 본격적인 점검활동에 돌입했다. 03학번에서 00학번까지 이루어진 이들 학생들은 잔뜩 찌푸린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각 할당 지역으로 출발했다. 총 12명으로 구성된 학생들은 각각 4명씩 3개조로 편성됐다. 이중 사상구 주례지역을 맡은 학생들을 뒤?아 동행취재를 시작했다. 한 학생은 "첫날에는 20여곳을 돌았는데 갈수록 점검 약국들 돌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약국간 거리가 떨어진 지역과 밀집지역간 차이 때문이라는 게 학생들의 설명이다. 어떻게 지원했냐는 질문에 "약대 사무실에서 공고가 붙어 주변 친구들과 함께 지원했다"고 말했다. 대답하는 학생들의 표정이 밝았다. 오전 10시 30분. 주례지역 새벽시장에 도착했다. 오늘 첫 점검을 나가는 약국은 시장에 위치한 대형약국. 학생들이 잠시 주춤하더니 약국에 들어가 포스터 부착여부를 점검했다. "드링크 무상제공 근절 포스터 부착하셨어요?" 약대생의 질문에 해당 약사가 부착지점을 가리켰다. 학생들은 약사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도덕성 회복 설문지를 보여주고 작성을 부탁했다. 약사는 "추운데 후배들이 수고들 한다"며 드링크를 꺼내 학생들에게 건넸다. "이게 마지막 드링크가 된다"는 약사말에 학생들이 까르르 웃었다. 한 학생은 드링크 냉장고에 드링크금지 포스터 한장을 더 붙였다. 강미영 양(가명. 03학번)은 "이렇게 협조적인 약국이 대부분이지만 일부 약국에서는 문전박대 한 경우도 더러 있다"고 말했다. 바쁘니까 나중에 오라는 약국은 그래도 신사적이라고. 부착을 거부하거나 아예 약국출입을 막는 약국장도 있었다고 학생들은 전했다. 아직 드링크근절이 요원하다는 반증이다. 주대식 군(가명. 00학번)은 "옆 약국이 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약국이 많아 약사들끼리의 불신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포스터만 붙여서는 안된다"며 "변화를 꾀하는 노력들이 같이 따라줘야 할 것 같다"고 나름의 소감을 밝혔다. 학생들은 두번째 약국을 방문해 좀전처럼 포스터 부착여부와 설문지를 돌리며 점검활동을 이어갔다. 학생들은 오후 1시쯤 늦은 점심을 먹고 각 동별로 4~5곳씩을 나눠 서로 헤어졌다. "저도 약국을 하면 드링크를 줄 것 같아요"라는 한 학생의 말이 좀체 머리속에서 지워지지 않았다.2006-01-23 06:40:37정웅종 -
맥스마빌-포사맥스, 편의성 공방 2라운드복용방법에 대한 편의성 공방으로 관심을 모았던 골다공증치료제 포사맥스(한국엠에스디)와 맥스마빌(유유)의 경쟁구도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작년 2월 출시된 맥스마빌은 알렌드로네이트와 칼시트리올(비타민D3)을 복합한 신약으로 비타민D와 칼슘을 별도로 섭취해야했던 기존 알렌드로네이트 단일제제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발매당시 시장성을 높게 평가받았었다. 실제 유유측은 비타민D와 칼슘을 별도로 섭취하지 않아도 된다는 복용 편의성을 앞세워 골다공증 시장을 공략한 결과 출시 첫해 100억 규모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D와 칼슘을 별도로 섭취할 필요는 없지만 매일 먹어야하는 맥스마빌과 별도로 섭취해야하지만 주1회만 복용하면되는 포사맥스간 편의성 공방이 마케팅 현장에서 실제 벌어졌다. 이후 한국엠에스디는 알렌드로네이트와 비타민D3인 콜레칼시페롤을 복합한 포사맥스플러스에 대한 식약청 허가를 받으며 시장방어 움직임을 보였다. 편의성을 앞세운 이같은 공방속에 최근 유유가 알렌드로네이트 제제의 또다른 단점 중 하나인 ‘복용후에는 적어도 30분간 그리고 최초 음식물 섭취후까지 누워서는 안된다’는 용법사항을 삭제하는 허가를 받아냄으로써 기존 논쟁거리였던 ‘복용횟수 및 양’과는 별도의 쟁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유유 이창봉 홍보팀장은 “맥스마빌은 장용코팅정이기 때문에 장에서만 흡수되도록 설계됐다”며 “복용 후 30분 이상 직립을 유지해야하는 알렌드로네이트 제제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유유측은 새로운 인서트가 제작되는대로 복용 후 30분 이상 직립해야한다는 기존 알렌드로네이트제제와 맥스마빌간 차이점을 부각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30분 이상 직립’이라는 편의성에 대한 또다른 논쟁거리가 불거짐으로써 유유 맥스마빌과 엠에스디의 포사맥스간 새로운 마케팅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2006-01-23 06:35:51박찬하 -
“아마릴, 트리테이스 등 시장 리더쉽 유지”|신년특집| Pharmaceutical Vision 2006-한독약품 편 분업후 5년이 경과되면서 상승세가 피크에 달한 각 제약사들의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제약사들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년보다 더 나은 매출성장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이에 데일리팜은 'Pharmaceutical Vision 2006'이라는 타이틀로 국내·다국적 상위 제약사의 마케팅 총괄로부터 올해 회사의 전망을 들어보는 릴레이 인터뷰를 마련했다. “제네릭업체들의 공격을 무난히 방어한 한 해”였다고 2005년을 평가하는 한독약품 고양명 사장은 지난해 매출이 소폭 감소한 것은 “제네릭 출시 첫해에 으레 나타나는 관례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제품력을 기반으로 영업 및 마케팅력을 세분화해 올해 두자릿수 성장인 2500억 달성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또 당뇨병치료제 아마릴과 고혈압치료제 트리테이스 등 주력품목의 시장 리더쉽 유지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도 함께 밝혔다. 데일리팜은 고양명 사장을 만나 한독약품의 2005년 경영성과와 올해 마케팅 계획 등 전반적인 사업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고 사장과의 일문일답. 최근 불고있는 제네릭 열풍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회사가 한독약품이라는 말이 있다. 대표품목인 아마릴(당뇨병)의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아는데. -전반적으로 어려운 한해였다. 우리 주력품목(아마릴, 트리테이스)들을 겨냥한 제네릭 제품들이 다수 출시되면서 규모면에서 성장하지 못한게 사실이다. 제네릭 출시 첫해의 관례적인 충격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84년 무렵에도 비슷한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한독은 여전히 건재하지 않은가. 매출은 줄었지만 이익구조는 오히려 더 개선됐다. 아마릴이 30% 정도 감소해 충격을 받았지만 작년 하반기 나온 아마릴M으로 어느정도 방어해 낼 수 있었다. 12월 한달에만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중요한 것은 아마릴M 출시를 전후로 진행한 종합병원 대상 랜딩작업이 상당히 탄력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이같은 노력의 성과가 올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 생각한다. 직원들에게도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영업& 8228;마케팅 분야에서 특히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매출은 줄었지만 이익은 오히려 더 많았다”고 설명했다. 재미있는 현상이지만 오히려 직원들이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올해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어려운 한 해 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정부분 성과를 거둔 것으로 해석하겠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우선 2005년 매출실적은 2,345억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외형성장도 중요하지만 내부의 잠재역량을 얼마나 키워냈는냐는 점도 미래비전 측면에서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발매 3년차인 ARB 계열의 고혈압치료제 테베텐이 100억 고지를 돌파했고 트리아핀(고혈압)도 시장에서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동안 출시된 순환기 복합제들이 시장에서 정착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트리아핀의 경우 발매자체에 대한 고민이 많았었다. 시장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이 무엇보다 기쁘다. 2006년의 계획이 남다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렇다. 작년에는 제네릭 제품의 공격을 방어해내는데 집중했다면 올해에는 방어성과를 기반으로 외형적인 면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매출목표는 2500억으로 잡고 있다. 두자릿수 성장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주력품목의 리더쉽 유지와 신제품 및 성장품목의 매출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한다면. -순환기, 당뇨병, 비뇨기, 호흡기 등으로 시장을 세분화하고 이에 따른 영업 및 마케팅 조직을 특화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디테일을 잘 해야 성공하는 품목들이 대부분이다보니 직원을 차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제품 낸다고 다 잘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결국 제품의 품질과 직원들의 메시지가 마케팅 성공의 관건이라 생각한다. 상당한 비용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직원교육을 강화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미래의 좋은 회사는 결국 사람에 달려있다. 사람에 대한 투자가 고객에 대한 배려이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아마릴과 아마릴M은 10% 정도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테베텐과 트리아핀은 거대품목화, 최근 발매한 자트랄(전립선비대증)은 성장폭 확대, 루리드(경구용항생제) 무노발(CCB제제) 트리테이스 알레그라(알레르기성피부질환)는 기존 매출유지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일반의약품 시장에 대한 별도의 계획은 없나. -지난해 우리 회사의 일반약 부문은 오히려 성장했다. 일반약은 머지않은 장래에 제약사 경영의 중요한 한 축으로 다시 부각될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 올해에는 우리의 강점인 소화기계통과 정장제 시장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작년 발매한 미야리산 아이지 에이(소아용)를 비롯해 곧 출시되는 성인용 미야리산을 대표품목으로 일반약 시장을 확대해나갈 생각이다. 연구개발 계획도 알려달라. -제제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오리지날 성분 2종을 복합한 아마릴M은 사실 세계 최초의 시도나 마찬가지인 것이다. 신물질 개발보다 제제연구에 집중해 R&D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올해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90억대의 비용을 투입해 제제 및 임상연구에 투입할 방침이다. 최근 불고있는 국내 제약업계의 제네릭 열풍에 대해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특허만료는 사실 군소 제약업체들에게 기회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제네릭으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 문제는 제네릭 제품을 앞세워 가격경쟁에만 집중하는데 있다. 제네릭으로 돈을 벌되 제네릭을 뛰어넘을 수 있는 기업활동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제네릭으로 일시적인 시장잠식은 가능하겠지만 오리지널 품목을 보유한 회사가 꾸준히 관리하게되면 결국 시장은 회귀한다. 따라서 독자제품을 개발하려는 노력을 제네릭 회사들이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문병호 의원이 발의한 품목허가 및 제조허가 분리법안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다. 어떻게 생각하나. -잘라 말하면 분리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선진국 기준에 맞게 가야한다. 국내 제약산업을 보호해야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 같은데 보호하면 보호할수록 자생력은 약해진다. IT강국 대한민국이 보호 때문에 이룩된 성과는 아니지 않은가. 치열한 경쟁구도 속에 자생력을 키우는게 올바른 방향이라 생각한다. 과거 선두였던 제약업종이 현재 어떻게 돼 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깨어나야 한다. 개혁론자로 알려진 유시민 의원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됐다. 정부의 보건복지정책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희귀질환자나 만성질환자에 대한 급여기준이 확대돼 환자들이 부담을 더는 방향으로 보험정책이 개선됐으면 한다. 또 주무부서와 관련업계간 TFT를 통해 의약품 허가제도 개선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제약산업 육성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해달라는 말이다. 예를들어 도매업체간 창고위탁 허용이나 외국의 시험성적서 인정 등과 같은 규제정책의 개선이 필요하다. 일간신문들이 가끔씩 한독약품을 외자기업으로 분류해 놓는 경우를 본다. 엉뚱한 질문이지만 한독약품의 정체성이 궁금해진다. -외자사 같은 국내사이면서 국내사 같은 외자사이기도 하다는 말이 정확한 표현이다. 지분 구성을 봐도 그렇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외자와 국내의 균형을 적절히 잘 잡아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직업의 안전성은 높이면서 선진경영을 접목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점이 우선 그렇다. 지난 52년간 국내 약업계에 미친 한독약품의 영향을 생각해본다면 내 말의 의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1973년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지난해 사장의 자리에까지 올랐다. 끝으로 34년간 한독약품을 지켜온 선배의 위치에서 후배사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30여년간 ‘내 회사’라는 생각으로 일해왔다. 회사는 우리가 만드는 일터다. 영업사원은 자신이 맡고 있는 지역의 사장이란 생각으로 일해야 한다. 내가 사장이라는 생각으로 일하면 내가 만들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 한독약품은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미래의 사장도 우리 사원들 중에 나온다는 점을 확신한다. 그때를 대비해 자신을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2006-01-23 06:35:05박찬하 -
하루 처방전 1건 받는 분회장"사실 약사 실력보다도 약국입지가 성공을 좌우하잖아요." 부산시약사회가 진행하고 있는 드링크 무상근절 점검에 함께 나선 한 약대생이 한 말이다. 20대 초반의 이 학생이 한 말이 약사직능의 현 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하면 과장될까. 그의 말마따나 지금은 약국입지가 성공을 좌우하는 시대다. 약사의 조제실력보다는 약국입지가 성공을 재는 바로미터가 된 세태를 인정하지만 젊은 약대생마저 순수성을 잃었다는 것에 실망이 이만저만 큰 게 아니었다. 개업을 준비한다는 이 학생은 벌써부터 약국입지를 보는 눈이 틔었다. 어느 지역이 좋고 얼마에 들어가야 하는지 대충 알고 있는 눈치였다. 분업이후 처방에 의존하는 약국을 보면서 약대생들은 약사가 가져야 할 덕목으로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솔직히 돈 많이 벌면 성공이지 않느냐는 사회전체의 만능주의에 약사도 예외가 아님을 그대로 보여준다. 동네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경남의 한 분회장. 20년 넘게 회무를 보아온 그는 지금 약국입지를 바꿔야 한다는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하루 처방 1건을 받고 있다"는 그의 말은 거짓이 아니었다. 한참 시간인 오후 2시, 1시간 가량 상주한 기자가 본 내방객은 고작 소화제를 찾는 2명이 다 였으니까. 그가 준 드링크를 공짜로 먹는 것마저 미안했다. 그는 "오랫동안 동네에서 터를 닦아왔지만 이젠 아쉬움도 없다"면서 "올해 회무가 끝나면 문전 어디라도 치고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쓴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약국입지가 성공의 척도가 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약대생, 그리고 분회장에게 고루한 약사직능과 도덕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2006-01-23 06:31:44정웅종
-
보험약가 제도 수술 필요하다양도·양수를 통해 보험약가를 받은 8개 제약사 11개 품목에 대해 양수 이전에 동일성분 품목의 보험약가로 인하하려는 복지부의 조치가 끝내 법정다툼으로 비화된 것은 본질적으로 현행 국내 보험약가제도를 성찰해 볼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표면적으로 양도·양수 품목의 보험약가와 관련된 것이지만 근본적으로 보면 보험약가 산정과 그 운영에 대해 수술을 검토해 볼 여지를 던저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양도·양수 품목은 복지부의 주장처럼 제약사들이 편법으로 약가를 인상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그것도 유명 제약사들이 줄줄이 끼어 있으니 복지부 입장에서는 손을 봐도 단단히 봐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 그러나 해당 제약사들의 입장은 편법 약가인상이 아님에도 복지부가 잘못된 법리해석으로 원칙 없는 행정을 하고 있다는 반론이다. 복지부와 제약계는 여전히 동일한 사안을 놓고 상호 다른 법리해석과 다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양쪽 입장이 모두 일리 있어 보이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래서 지금은 누구의 판단이나 법 해석이 옳은지 판단이 곤란한 상황에 와 있다. 따라서 복지부의 조치에 관련 6개 제약사가 행정소송으로 맛선 만큼 지금으로써는 법원의 판결로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번 사건의 결과로 인해 행정부의 잣대가 흔들리게 될 것인지 아니면 제약사들이 막대한 손해를 감수해야 하게 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사실 두 번째 사안으로 논하고 싶다. 정부나 제약사 양 당사자들로써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인 것만은 분명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제3자적인 견지와 보다 근원적인 문제해결 차원에서 본다면 이번 사건은 일시적이고 현상적인 이슈에 다름 아니다. 사건의 본질을 보면 우선 보험약가 체감제에 있다. 이 제도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선발등재 품목의 기득권을 인정해 주는 조치에서 당위성을 인정받고 있다. 신규등재 5품목은 오리지널 약가의 80%를, 이후 품목은 10%씩 인하된 약가를 적용하는 체감제가 전혀 불합리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약사들은 이 제도로 인해 늘 불안하고 실제로 투자손실을 감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연구·개발비와 공장설비 등 투자를 해놓고 예상되는 약가를 받지 못하면 해당 제약사는 품목에 따라 막대한 손실을 본다. 이때 불가피하게 양도·양수를 통해 약가보전을 하는 경우가 발생할 개연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복지부의 주장이 틀리지 않지만 아예 싸잡아 약가인하를 강행하는 것 또한 문제라고 본다. 따라서 사안의 본질인 약가체감제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주지하고자 함이다. 그 방법으로 제약사들이 충분히 예상 가능한 보험약가를 산정하는 방식을 고려해 봄직하다. 물론 현재도 등재약가를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제약사들은 예상하기 힘들다는 고민들을 털어 놓는다. 따라서 신규등재 적격여부를 약가결정 훨씬 이전에 공지해 주고 특정 기준날짜로 등재가 될 경우를 가상해 예상가격을 공지해 주는 방식 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 작업을 위해서는 각계 전문가들이 보다 심도 있는 검토와 상담 그리고 부수적인 행정절차가 보완돼야 한다. 또 하나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검토해 볼 수 있는 것은 보험약가 제도의 대수술이다. 현행 우리나라 보험약가 제도는 신청품목에 대해 모두 접수하고 심사를 통해 부적합 품목을 빼는 네거티브 방식이다. 그러다보니 보험약가로 등재된 품목이 2만여 품목이 넘는 실정이고 이중 상당수는 생산조차 안 되고 있음에도 정부는 미생산 품목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지경이다. 결국 삭제와 등재를 밥 먹듯이 하면서 보험약가를 우롱하는 일부 제약사들이 있는 것은 결국 제도 탓도 있다는 점이다. 보험약중 다빈도 품목이 4~5천여품목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보험약가 제도가 방만하고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래서 다빈도로 사용 중인 보험약가만 우선 등재하는 포지티브 시스템을 검토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5천품목 안팎의 보험약가만 운용할 경우 이번과 같은 양도·양수 문제를 비롯한 각종 변칙적인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이 제도가 시행되면 상당수 제약사들이 구조조정될 수밖에 없지만 최소한 공멸하는 수순을 향해가는 것 보다는 낳다. 양도·양수 품목 사건은 국내 보험약가 제도가 불러온 하나의 사건이지 전부가 아니다. 보험약가를 둘러싼 정부와 제약사간의 알력이나 갈등 그리고 로비전이 치열한 것은 이미 알려진 공지의 사실이다. 그 갈등과 입장 차이에서 이번 사건도 확대되어 급기야 법정시비로까지 갔다. 제약사들에게 보험약가는 생존을 좌우하는 탓이다. 앞으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재발될 여지가 많다는 것이며, 그 근본적인 대안 마련이 법정싸움에서 지고 이기는 것 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은 그런 이유다.2006-01-23 06:30:56데일리팜
-
자이데나 "괜찮은 홍보대행사 없나요""어디 괜찮은 홍보대행사 없나요?" 국산 발기부전신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동아 '자이데나'(성분 유데나필)가 홍보대행사를 찾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동아 자이데나팀 허성욱 팀장은 최근 데일리팜과의 인터뷰를 통해 "효율적인 제품홍보를 위해 괜찮은 홍보대행사가 있다면 적극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다국적제약사가 주요품목별로 홍보대행사를 활용하고 있는 반면 영업력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사는 홍보대행업체를 쓰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발기부전치료제의 경우 환자가 특정약물의 상품명을 지정하는 빈도가 높아 '홍보전쟁'이라 할 만큼 제품홍보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또한 일간지, 경제지 등 각종 언론매체에 자이데나에 대한 기사가 많이 게재되면서 컨트롤이 필요하다는 점도 홍보업체를 이용하려는 한 요인으로 볼수 있다. 헬스케어분야를 전문적으로 하는 홍보대행사 A업체 관계자는 "자이데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고 발기부전치료제시장이 이슈가 되고있는 만큼 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국적사들의 발기부전 치료제 홍보가 워낙 치열하게 되고 있어 자이데나의 강점을 부각시킬수 있는 독특한 아이템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아그라와 시알리스를 시판하고 있는 화이자와 릴리도 최근 홍보대행사를 전면 교체했다. '비아그라'는 인컴브로더에서 오길비로 '시알리스'는 KPR에서 에델만으로 대행사를 바꾸고 올 한해 홍보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이데나에 대한 대책으로 홍보사를 변경한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화이자와 릴리측 관계자는 "그런 것은 아니다"며 "계약기간이 종료돼 새로운 홍보사를 선정한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업계 한 관계자는 "자이데나 출시에 기존 시판사들이 많이 신경을 쓰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기본적인 홍보컨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독특한 것을 찾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006-01-23 06:30:35송대웅
-
한방병원 94% "양·한방 협진체계 구축"|한방병원 64곳 대상 일반현황 조사| 한방병원 10곳 중 9곳이 양한방 협진체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방병원 3곳 중 2곳 이상이 요양병상을 운영 중이거나 병상을 만들 계획을 갖고 있고, 주력분야로는 절반이상이 중풍전문병원을 표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심평원 고수경 연구원이 64개 한방병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한방병원의 93.8%가 양·한방협진을 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진형태는 동일재단 혹은 동일소유주의 양방 병·의원과 협진하는 경우가 70%로 상당수를 차지했다. 또 조사대상 한방병원 중 16곳(25%)이 요양병상을 운영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평균 2.3개 병동에 23.8개 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병원 87.5% "노인전문병원 인가 계획 없어" 현재 요양병상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한방병원도 요양병상을 운영할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거나(10.9%), 향후 운영할 의향이 있다(31.3%)고 답해, 요양병상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환자 구성상 노인환자비율이 상당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8개 병원을 제외하고는 노인전문병원으로 인가받을 계획은 없다고 응답했다. 전문병원 혹은 주력분야에 대한 설문에서는 54.7%가 중풍전문병원을 표방하고 있었으며, 요통전문병원을 표방하는 곳도 20% 이상을 차지, 대부분이 중풍과 근골격계 질환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현황은 100병상당 평균 68명으로 간호직이 27.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의사 13.5명, 사무직 12.0명, 의료기사직 4.4명으로 나타났다. 약사는 0.6명, 의사는 단 한명도 없었다. 한방병원 92곳 홈페이지 운영...양·한방 협진 부각 한편 지난 2004년 12월 기준 전체 146개 한방병원 중 63%(92곳)가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대부분의 한방병원이 양한방협진을 중요한 특성으로 표방했고, 질병으로는 중풍전문센터를 표방하는 비율이 과반수를 넘었다. 비만전문센터, 척추전문센터, 관절전문센터 등을 표방하는 경우도 비교적 많았다. 그러나 노인전문병원을 표방하거나 요양병동 운영을 홍보하는 경우는 10% 미만에 불과했다.2006-01-23 06:29:05최은택
-
성분명처방 '감언이설' 난무▶약사회 분회 총회장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여야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행렬. ▶2006년 총회 "내빈축사가 있겠습니다"...A의원 왈 "약사님들 애로점 다 알고있습니다. 올해안에 성분명처방이 되도록 의정활동 열심히..." ▶1년전, 2005년 축사 "성분명처방, 약사님들의 뜻 받들어 꼭 올해안에 관철..." ▶매년 똑같은 축사에 한 개국약사 왈 "A의원님, 이번에도 한번 더 속겠습니다. 다음에 당선될지는 모르겠지만..." ▶약사총회장에서는 안될 것 없이 일사천리 통과, 여의도만 가면 입다무는 거짓말은 이제 그만. ▶이럴때 잘듣는 약은 없나?2006-01-23 06:25:32정시욱
-
설포닐우레아 당뇨병약, 사망률 상승 주장2형 당뇨병약인 설포닐우레아(sulfonylurea)가 오히려 당뇨병 환자의 사망률을 높인다는 주장이 캐나다의학협회지에 발표됐다. 1970년, 설포닐우레아와 심혈관계질환 사이의 연관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후 다른 연구에서 이런 관련을 반박해왔는데 이번에는 이런 반박을 다시 뒤엎은 것. 캐나다 앨버타 대학의 스캇 H. 심슨 박사와 연구진은 이전 연구에서 메트폴민(metformin)이 설포닐우레아보다 생존율을 높인다는 점을 착안, 1991년에서 1999년 사이에 경구용 당뇨병약이 처방된 5,795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설포닐우레아 계열약이 고용량 처방된 환자는 사망 위험이 더 높은 반면 메트폴민은 고용량 처방되어도 이런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슨 박사는 심혈관계 위험이 높은 환자군에서 설포닐우레아를 처방할 필요성은 주의깊게 평가되어야하며 현재 다른 여러종류의 경구용 당뇨병약이 사용가능하다고 권고했다.2006-01-23 03:04:27윤의경
오늘의 TOP 10
- 1"OD파티 막자" vs "약사만 족쇄"…일반약 관리 강화 논란
- 2복지부, 탈모약 급여 공론화 논의 돌연 '백지화' 선언
- 3이름은 변경, 약은 그대로...베믈리디 제네릭 유통 혼란오나
- 4심평원 약제관리실장-이소영, 성과평가실장-김국희
- 5자디앙 미등재특허 분쟁 7건 중 5건 1심 결론…제네릭사 우세
- 6고려인 광주진료소, AI 약국 경영사례…수상 작품들 보니
- 7글로벌 매출 키우는 한미 '롤론티스'...국내 급여제형 확대
- 8동화약품, 김지윤 부문장 선임…뷰티·건기식 브랜드 강화
- 9명문제약, 탈모치료제 성장 본격화…다모케어 올해 50억 기대
- 10식약처, PDG 국제조화 반영 '대한약전' 전부 개정 고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