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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인하 사전공지 30여 품목, 실제 인하 대상서 제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규모 약가인하로 인한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가 사전에 제공한 약가 조정 대상 품목 리스트와 9월 1일 확정 고시된 품목 리스트 간 차이가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약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3일 정부가 약국, 도매업계에 사전 제공한 상한금액 재평가에 따른 7600여 품목의 약가인하 리스트 중 일부 품목이 9월 1일에 단행된 고시에서는 제외됐다. 실제 데일리팜이 정부가 약사회 등에 사전 제공한 ‘약제 상한금액(기준요건) 재평가 1차 인하 제품 목록’과 9월 1일 고시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 일부 개정 목록표’를 대조해본 결과 30여개 품목이 이번 확정된 고시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발견된 품목은 일동제약 ▲가나메드정 ▲글리팜정 ▲글리팜정4mg ▲뉴로칸정 ▲뉴로칸정 ▲록시캄캡슐 ▲이소비드정, 코스맥스파마 ▲둘로윈캡슐30mg ▲베포투정 ▲오그멘정375mg ▲오그멘정625mg ▲오플투점안액 ▲피나윈정5mg, 비보존제약 ▲시타립틴정100mg ▲시타립틴정25mg ▲시타립틴정50mg, 삼성제약 ▲삼성가바펜틴캡슐300mg ▲삼성에페리손정, 안국약품 ▲아테롤정50mg ▲에제리브정10mg, 시어스제약 ▲가로틴캡슐300mg ▲글리온정2mg이다. 더불어 ▲레메론솔탭정30mg ▲광동시타글립틴인산염수산화물정100mg ▲다림로사르탄칼륨정50mg ▲란시졸캡슐30mg ▲바제타민디정 ▲스타비아정100mg ▲아테로정 ▲에자틴정 ▲엘토르바정10mg ▲우리들에페리손서방정 ▲자니딘정 ▲천우클로페낙100mg ▲테놀란정 ▲티지피세파클러캡슐 ▲파모티닌정20mg 등도 9월 1일자 확정 고시에는 제외돼 있다.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한 이유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측은 지난 23일 사전 제공된 약가인하 리스트는 3월 급여 목록을 기준으로 한 만큼, 9월 1일자 확정 고시와는 일정 부분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제공된 약가인하 품목 리스트에는 3월부터 고시일인 9월 1일까지의 약가인하, 급여 삭제 등의 내용이 반영돼 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고시에서 제외된 30여개 품목을 확인한 결과 3월부터 9월 사이 이미 약가인하 조치를 적용받았거나 급여가 삭제된 케이스 등이 포함돼 있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약사회 요구에 따라 사전에 리스트를 제공했지만 건정심을 최종 통과하기 전인 만큼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사전에 예고했고, 예상 품목 리스트임을 전달한 바 있다”며 “3월을 기준으로 한 리스트였던 만큼 9월 1일 확정 고시와는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해당 품목을 일일이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정부의 반응과는 달리 현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당장 도매업계에서는 지난 23일 리스트가 제공된 후 관련 내용을 바탕으로 전산 작업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약국에서는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반품 등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A도매업체 관계자는 “전산 담당 직원이 고시 발표 후 앞서 사전 리스트로 작업했던 내용과 다르다고 해 차이를 발견하게 됐다"며 "도매나 약국은 정부가 제공한 사전 리스트였던 만큼 그 내용이 사실상 확정 고시라고 믿고 사전 작업을 진행해 왔다. 변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고시 과정에서 정부는 어떤 설명도 없었다.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도매업체 관계자는 “이번 약가인하 대상 품목이 7000여개에 달하는 만큼 사전 리스트로 이미 전산 작업을 완료한 후 변경하지 않는 도매가 있거나 변경된 내용이 있다는 사실도 인지하지 못했을 업체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반품이나 정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만약 약국에서 청구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하지 않았다면 청구 과정에서도 문제 소지가 있다"고 예상했다.2023-09-04 08:00:00김지은 -
반복되는 약가인하 반품·정산…약국 손해만 수십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건 폭력이다. 9월 약가인하는 정부가 약국, 도매업계를 향해 소리 없는 폭력을 휘두른 것이나 다름없다.” “도매, 약국 간 폭탄돌리기다. 정작 책임자인 제약, 정부는 뒷짐지고 있는데 왜 매번 엄한 곳에서 손해를 떠안아야 하는거냐.” 9월에 잇따라 시행되는 ‘역대급’ 약가인하 고시로 약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지역 약국은 물론이고 의약품 유통업계도 갈피를 못잡아 허덕이는 실정이다. 반복되는 약가조정 조치 속 지역 약국, 도매업계가 겪는 추가 업무와 경제적 손실을 감안하면 매년 수십억대의 사회적 비용이 낭비되고 있다는 추산도 나온다. “인하 또 인하”…눈 질끈 감고 넘어가기에는 약국에서는 상시 약가인하 영향권 안에 들어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월 시행되는 '약제급여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고시 뿐만 아니라, 2년마다 실시되는 약제 실거래가 조사에 따른 상한금액 조정, 가산 기준 개편에 따른 가산종료, 약가재평가 등 수시로 발생하는 보험약제 상한금액 직권 조정 등은 지역 약국들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 상황에서 약가인하 시행 시 약국의 선택지는 크게 두 가지다. 재고를 실물 그대로 반품할 것이냐, 아니면 도매업체들이 통상적으로 제시하는 자동 정산 방식의 서류상 반품(직전 2개월 분 매출의 30% 정산)을 진행할 것이냐다. 약가 조정 대상 품목 규모나 인하 폭 등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약국에는 부담 혹은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올해 9월에 실시되는 대규모 약가인하 와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의 약국이 겪는 부담과 손실은 몇배로 늘어난다. 우선 약국에서는 약가인하 고시를 맞닥뜨리면 당장 재고 파악, 손실 금액 등을 산정하는 행정 작업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이 여의치 않은 약국이라면 정산 자체를 포기할 수 있다. 실제 적지 않은 소규모 약국이 크고 작은 약가인하 단행에서 정산포기를 선택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실물 반품, 서류상 반품(자동정산)을 진행한다 해도 의약품 개봉에 의한 낱알 재고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약국 입장에서는 자동정산이 행정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선택지이지만 이 마저도 정산에 상당 기간 시일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직전 2개월 안에 거래 실적이 없는 약의 경우는 보상에서 제외돼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 이런 이유로 약사사회에서는 정기, 비정기 약가인하로 인한 지역 약국들의 전체 손해액을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대로 추산하고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제약사와 도매의 자체 정산기준에 따라 차액 정산을 하면 실제 보상 액수보다 적을 수 밖에 없거나, 차액정산을 위해 실물반품을 하게 되면 약이 없어 조제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며 “결국 약국은 실물 반품을 기피하게 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 결국 약가인하에 따른 차액은 번번히 약국에서 감수해야 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소규모 약국은 때마다 시행되는 약가인하에 비정기적 조정 조치까지 현실적으로 행정 부담을 감수하기 힘든 상황일 뿐만 아니라 자동보상에서도 불리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두눈 질끈 감고 정산을 포기하기도 한다”며 “약가인하의 사유는 원천적으로 제약회사의 실책이나 정부의 정책에 의한 것인데 결국 모든 책임은 현장의 도매업체, 약국들이 져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약가조정 조치에도 약국은 '빈익빈 부익부'가? 대다수 약국이 약가인하로 인한 부담을 겪지만, 소규모 약국일수록 어려움이 더 크다는 점도 곱씹어볼 부분이다. 반복되는 약가인하 조치 속 약국 규모나 구조에 따라 약국이 겪는 손해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약국과 유통업계에 따르면 도매에서 통용하는 서류상 반품(자동정산)을 활용한다면 비교적 조제가 많아 의약품 거래량이 많고 재고 관리를 철저히 하는 대형 문전약국에 유리할 수 있다. 반면 중·소형 동네 약국의 상황은 달라진다. 나홀로약국이나 직원 수가 적은 소형 약국은 상대적으로 입고 처리 등 재고관리에 충실하기 쉽지 않은 구조일 뿐만 아니라 처방조제 건수 자체가 적어 약가인하 시 자동정산 방식이 적용되면 오히려 손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약국 유형 별로 약가인하에 따른 여파가 다르게 작용하는 건 사실”이라며 “통상 적용되는 2개월 매출의 30% 보상 방식은 특정 병의원 약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메디컬 약국이나 대형 문전약국에도 유리할 수 있다. 특정 약을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데다 재고가 관리도 용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는 8~90%의 대다수 중소형 약국, 특히 나홀로 약국이 피해를 볼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라며 “특히 환자 편의를 위해 다양한 병의원 처방전을 수용하는 단골 약국일수록 더 불리한 구조다. 이런 약국은 약은 많은 대신 조제 건수는 적은 데다 재고 관리도 용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약가조정에서도 약국 간 빈익빈 부익부 상황이 연출되는 셈”이라고 했다. 직원 한달째 ‘수불부’ 작성만…“행정 손해 어디에 청구하나”? 반복되는 약가인하로 인한 피해는 약국들만의 몫은 아니다. 제약사와 약국 사이에 낀 의약품 도매업체들이 겪는 고충도 상당하다. 실제 수천여 품목의 대형 약가인하 조치가 단행될 때마다 도매업체들은 관련 반품, 정산 작업에 인력을 총동원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행정, 경제적 손실이 상당하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도매도 이번 9월에 시행되는 대규모 약가인하 시에는 관련 업무로 기존에 해 오던 업무가 올스톱 돼 기본 매출은 물론이고 반품, 정산으로 인한 손해까지 이중고를 겪어야 할 형편이다. 그나마 행정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약가조정 시 개별 제약사에 발송하는 보상청구 관련 문서라도 통일시켜 줄 것을 제약사, 정부에 요청해도 돌아오는 답은 없는 실정이다. A도매업체 대표는 “어찌보면 도매는 제약사가 해야 할 일을 대리로 하고 있는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약가인하 때마다 발생하는 경제적 손실과 직원들의 추가 업무 수당 등을 제약사에 청구라도 하고 싶은 생각이다. 정작 책임자인 제약사는 손을 놓고 있는데 관련 수고는 도매에서 모두 감당해야 하는 구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과 같이 대규모 약가인하 시에는 개별 도매들은 사실상 업무가 마비된다. 수불부(물건의 입출고 내역을 정리한 서식) 작성만 꼬박 한 달이 걸린다. 직원들은 매일 야근에 주말도 반납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달에 해야 할 매출이 있는데 반품, 정산 작업으로 기존 업무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반품으로 인한 손해도 발생한다. 결국 이중고를 떠안아야 하는 실정”이라고 했다.2023-09-04 07:10:00김지은 -
뒷짐진 정부, 눈감은 제약…반복된 씨름에 지치는 약국[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반복되는 약가인하로 인한 약국 피해 방지를 위해 약가인하 차액정산 프로그램을 개발' '잦은 약가인하로 약국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평원 DB를 활용해 간편정산으로 해결' '의약품 반품, 차액보상 의무화로 약가인하 품목 한정 '인하 시점 이전 1개월 간' 등의 단서를 달아 약국에서 낱알까지 원만히 반품' 약가인하로 인한 지역 약국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각종 대안은 대한약사회장, 지역 약사회장 선거 후보들의 단골 공약 중 하나다. 그만큼 약가인하에 따른 여파는 지역 약국 약사들에게는 고질적인 문제라는 의미다. 약사사회가 숙원으로 여기며 빈번하게 이뤄지는 약가인하에 따른 회원 약국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목소리를 높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은 왜 달라진 부분이 없을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정부, 제약, 도매, 약국 모두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다. 근본적인 시스템 마련 없이 약가조정으로 인한 여파를 모두 현장에 맡겨 놓은 정부도 문제지만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현장의 노력도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서류상 반품' 인정이면 끝?…언제까지 시장에 책임을 보험재정 절감과 의약품 품질 확보를 위한 약가 조정은 분명 필요한 부분이다. 제약도 도매도 약국도 약가조정에 대한 불가피함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책임 대상이 아닌 도매, 제약이 겪는 불합리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는 게 업계 생각이다. 정부는 보험재정 건정성 확보를 위해 약가제도를 만들고 그에 따른 조정 조치가 발생하지만, 그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전적으로 시장에 맡기고 있다. 결국 제약사, 도매, 약국이 약가조정에 따른 재고 확인과 반품, 차액정산을 모두 떠맡아야 하는 상황인데 이 과정에서 일정 부분 정부 개입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A도매업체 고위 관계자는 “복지부도 사실상 뒷짐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9월 약가인하의 경우도 복지부 차원에서 서류상 반품을 인정한다고 하지만, 정작 구체적으로 실물 반품이나 차액정산 방식 등에 대해서는 시장에 맡기고 있는 구조다. 강제성이 전혀 없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결국 책임을 모두 제약, 도매, 약국의 몫으로 보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가조정은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인데 그 주기가 더 가까워지고 이번과 같은 대규모 조치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 약가조정 때마다 약국과 유통에서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경제적, 물리적 비용과 손실이 너무 크다. 이것이 모두 사회적 비용 낭비”라며 “이제라도 정부가 현장에서 발생되는 불합리한 비용이나 행정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안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뒤로 빠진 제약사…약사회 약가인하 대안은 ‘제각각’ 약가조정 조치가 단행되면 매번 볼멘소리가 터져나오는 것은 약국, 도매업계다. 정작 약가조정의 근본 원인을 제공한 제약사는 한발 뒤에 물러서 약국과 도매 간 혼란을 지켜보는 형국이 되기 마련이다. 도매업계에서는 약가조정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만큼 제약업계에 정산 관련 서류 통일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수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 이번 9월에 시행되는 약가조치에서도 복지부는 2개월 기한으로 서류상 반품을 인정하고, 약국에서는 실재고를 기준으로 한 반품을 요구했지만 제약사는 정부의, 약사사회 요구에도 귀를 닫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정부의 ‘서류상 반품’ 인정이 강제성 없는 조치이다 보니 관련 제약사 대부분이 기존대로 도매업체들에 정산을 위한 서류 마감 절차를 통보했고, 일부 제약사는 개봉에 의한 낱알은 정산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힌 실정이다. 약가인하에 따른 문제에 있어 누구보다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할 약사회가 집행부 변경 때마다 다른 대안으로 정부와 협의에 나서는 점도 근본적 해결안 마련에서 멀어지게 하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 대규모 약가인하로 인한 혼란은 이번만의 문제가 아니다. 2년 전 실거래가 약가인하로 인해 4000여 품목의 약가가 조정되면서 지금과 똑같은 대대적인 혼란이 발생했고, 그 안에서 약국과 도매업체들은 적지 않은 피해를 겪어야 했다. 하지만 그 뒤로 2년이 지났고, 올해 9월 대규모 약가인하는 이미 수년 전 예고됐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지난 집행부만 해도 심평원과 공급내역 보고, 청구 내역 관련 시스템 마련을 협의하고 일정 부분 진전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새로 집행부가 바뀌면서 그에 따른 후속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새 집행부는 해당 대안에 대해 긍정적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번 집행부에서는 정부와 다른 대안을 갖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안에서 약국들의 피해는 지속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약사회도 명확한 대안과 그에 대한 근거를 갖고 정부는 물론이고 제약, 도매들과 다각적인 협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2023-09-04 07:09:51김지은 -
"약국재고 증명이 관건"…약가인하 부담 막을 대안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의 약가조정 고시로 인한 지역 약국, 의약품 유통업계의 혼란은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약가조정 조치가 빈번해지고 일부 조치는 기습적으로 진행되기를 반복하면서 약국은 물론 유통업계에서는 더 이상의 ‘주먹구구식’ 대처는 통하지 않는다는 말이 나온다. 언제까지 지역 약국, 도매업계가 일방적인 경제적, 행정적 손해를 감수할 수 만은 없다는 것이다. 여기서 주지할 부분은 역대급 약가인하의 공포는 올해 9월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장 내년 1월에도 2차 상한금액 재평가에 따른 수천여개 품목의 약가인하가, 2년마다 돌아오는 실거래가에 따른 대규모 약가인하가 약사들을 기다리고 있다. ‘약국 재고’ 관건으로…공급내역·청구 데이터 활용은 약가조정으로 인한 후속 조치 과정에서 현장에서의 과건은 약국의 ‘재고 근거 데이터’ 확보라는게 약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현실적으로 지역 약국의 경우 실물 반품이 쉽지 않은 구조다 보니 자동정산 방식이 통용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약국의 실재고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약가가 조정되고 이를 보상하는 과정에서 약국은 약국대로, 도매업계는 도매대로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번 9월 약가인하 조치와 같이 대규모 조정 조치 때에는 정부가 나서서 한시적 서류상 반품을 인정하기도 하지만, 도매업계나 지역 약국에서 겪는 어려움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현 상황에서 약국이 서류에 기재한 재고 수량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차액정산이 이뤄져야 한다는 건데, 제약사들이 이를 100% 신뢰하기는 힘든 구조라는 것이다. 의약품유통협회 관계자는 “약국에서 만약 정확한 사입 근거 자료 등이 있다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렇게 관리되는 약국이 많지 않다는 게 문제”라며 “현재로서는 약국에서 실물, 서류상 반품신청을 하면 그것이 신청받은 도매에서 출하된 제품인지 확인이 쉽지 않은 구조다. 현재로서는 약국으로 나간 제품이 어디 도매에서 출하된 것인지 정확하게 확인할 근거 데이터가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임 대한약사회 집행부에서는 약가인하에 따른 약국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약가인하 차액정산 프로그램 개발’을 해결책으로 제시, 관련 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심평원 요양기관 업무포털 상에 ‘의약품입고조회’ 서비스의 공급 업체별 의약품 입고내역과 PM+20 등 약국 청구 프로그램의 건강보험 청구내역을 연동시켜 개별 약국의 거래처별, 품목별 약가 인하 손실금액을 조회하는 프로그램이다. ‘의약품입고조회’에는 약국에 공급된 의약푼의 표준코드, 약가코드, 제조번호, 제약사, 도매상, 입고일자, 수량, 유효기한 등의 정보가 입력돼 있는 만큼, 약국 재고에 대한 객관적 자료 산출이 가능하다는 계산에서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에 대해서는 현 약사회 집행부는 물론이고 복지부에서도 일정 부분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 더 나은 방식을 고려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민필기 대한약사회 약국이사는 “약가인하 반품, 정산에 있어 관건은 약국에 재고가 몇개나 있나, 또 약국이 보상을 신청한 재고를 실질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냐는 것”이라며 “심평원의 공급내역보고 데이터와 약국 청구 데이터를 비교, 추산하는 방식이 이야기가 나왔고 실제 심평원과 시스템 개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지 현실과 괴리가 있는 부분들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민 이사는 “공급내역 보고와 약국의 청구 간 시점적인 차이가 있었고, 도매의 공급내역이 약국에 실제로 공급된 부분과 일정 부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한계도 있다”면서 “이 부분은 제도적인 측면에서 계속 이야기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약국의 재고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정부와 계속 논의 중”이라고 했다. ‘상시 서류상 반품’ 카드 꺼낸 약사회…정부 “현장 어려움 공감, 대안 마련 중” 약사회는 최근에 정부와 약가조정 시 상시 서류상 반품을 정부 차원에서 인정하는 방안을 정부와 논의 중이다. 더불어 이번 9월 약가인하 고시와 같이 대규모 조정이 시행될 때에는 사전에 조정 대상 품목 리스트를 지역 약국에 전달하고, 약가조정 고시일과 시행일 사이에 일정 부분 텀을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약사회는 고시일과 시행일 사이의 기간이 촉박함에 따라 약국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재고관리 및 반품, 차액정산 등의 어려움을 일부 해소하기 위해 규정 개정을 통해 고시 개정 후 최소 15일 이후에 시행을 명문화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 속 정부도 약가조정 시 지역 약국, 도매에서 겪는 어려움을 인지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실제 수년 전부터 발생되는 대규모 약가인하 조치로 인한 현장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대안 마련에 착수한 상태라고도 밝혔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몇년 전부터 약가조정 조치로 인한 현장의 문제가 불거져 왔다. 약국이나 도매업계가 겪는 어려움을 인지하고 있고, 그 불편은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대안을 마련 중이라는 것은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책 환경 변화에 따라 현장에서 발생하는 혼란인 만큼 정부도 그에 따른 어려움을 공감을 하고 해결안을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는 말”이라며 “제도의 원칙, 공급보고의 정확도, 현장의 편의성 등을 다각도로 고려한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약국 약장부터 바껴야”…재고관리 나서겠다는 약사회 정부의 제도적 개선, 제약사의 책임의식과 더불어 일선 약국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말도 나온다. 실제 약가조정으로 인한 혼란의 중심에 지역 약국의 부실한 재고관리가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국내 약국 현실상 소형 약국이 많고, 나홀로약국의 비중도 높다보니 처방약 입, 출고에 따른 정확한 재고관리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약가조정 시 약국은 물론이고 도매, 제약사의 반품, 정산 과정에서 적지 않은 어려움과 혼란을 야기시키고 있다. 약사사회에 내부에서도 전국 약국의 재고관리부터 제대로 시행하고 정부에 대안 마련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약사회도 이런 상황을 반영해 지역 약국들이 재고 관리를 명확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계도와 더불어 시스템 지원 등도 고려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예전보다 개선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대다수 약국에서 입·출고 처리 등 의약품 재고 관리가 면밀하게 되고 있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정부에 제도적인 보완을 요구하는 한편, 회원 약국들을 대상으로 전문약 재고관리 필요성에 대한 교육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지원 등을 현재 고려 중에 있다”고 말했다.2023-09-04 07:08:39김지은 -
경남도약, 의약품 유통사들 약가인하 차액정산 협력 약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남약사회(회장 최종석)는 지난 31일 의약품 유통협회와 간담회를 갖고 5일에 시행되는 약가인하에 따른 차액정산 보상에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약사회는 이날 유통협회 측에 대한약사회 합의문을 토대로 한 원활한 보상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유통협회 대표단은 기존 부울경 사이트 보상 정산과의 차이점(변경사항)에 대해 각 약국이 혼선이 없도록 공지해 줄 것을 도약사회에 요청했고, 도약사회 측은 차액정산 진행 과정에서 회원 약사들의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2023-09-03 08:09:31김지은 -
참약사, 순우리말 모티브로 '참약사체' 개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브랜드 전용서체인 ‘참약사체’를 선보인다. 대한민국이 신뢰하는 약국을 만들자는 브랜드 비전에서부터 시작된 약국 전용 서체개발은 2년 여의 지속적인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최근 참약사는 회원을 대상으로 공식 배포를 시작했다. 서체 콘셉트의 시작은 진정함과 진실함의 순우리말인 ‘참’이다. 우리말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함께 알리며,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분들이 쉽게 글자를 인식하고 약사의 신뢰감을 함께 높일수 있는 디자인으로 기획됐다. 참약사는 젊은 약사를 중심으로 협동조합을 거쳐 트렌디한 약국체인까지, 시대적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국내 최초 팜-딥테크(Pharm-Deep tech) 기업을 선언하며, 약국 상담플랫폼과 경영시스템까지 개발하고 있다. 이번 참약사체 개발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국에서 ‘세상을 이롭게, 일상을 다채롭게’ 하려는 약사들의 마음을 함께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참약사체의 주요 특징은 곧게 뻗은 직선과 부드러운 곡선이 조화를 이룬 고딕 계열 서체를 기반으로, 훈민정음의 모태가 된 가림토 문자가 상징하는 순수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이어가고자 했다. 자음 중 ‘ㅇ’과 ‘ㅎ’은 완전히 닫히지 않은 형태를 취해 과감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진취성을 시각화했으며, 모음 중 일부는 초성과 중성의 가로세로 줄기를 맞닿게 하여 시선의 흐름을 연결해 판독성을 높였다. 특히 대칭을 이루며 갈래에서 뻗어 나가는 ‘ㅅ, ㅊ’을 비롯한 모든 글자는 각각의 균형을 이루며, ‘참’으로 상징되는 정직한 인상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참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약국의 내외부 간판, 제품 POP, 복약지도 설명서, DID 영상부터 약사플랫폼 UI/UX까지! 참약사만의 서체를 쓴다는 것만으로도 곳곳에서 차별화된 참약사만의 브랜드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젊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트렌디한 기업이거나, 불특정 다수의 사랑을 받는 헤리티지 브랜드 등에서 자체 서체를 개발해 내놓는 일은 있지만 약국 및 헬스케어 분야 쪽에서 단독 서체를 내놓는 일은 드물다. 창업 초기부터 젊은 감각으로 약사사회에서 주목받고, 소비자와 호흡하며 상담 특화 약국으로 자리매김 했던 참약사이기에 서체 개발 프로젝트 또한 가능했다는 평이다. 참약사는 그동안 산뜻하고 깔끔한 인·익스테리어 및 과학적 매장 디스플레이(VMD) 적용 등 약국의 시각적 요소에 치중했듯이 디자인을 우선한 브랜딩을 꾸준히 해나갈 예정이다. 참약사체는 참약사 공식 홈페이지 내 ‘참약사 정신(https://charmacist.co.kr/spirit?section=ci) 페이지’를 통해 선공개될 예정이다.2023-09-02 23:34:50정흥준 -
전과허용 한달 만에 폐지...약사들 반발에 놀란 목포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목포대가 약학과 전과를 허용하는 학칙 개정 한 달 만에 수험생들에 전과 폐지를 안내했다. 전남약사회 항의 방문과 실무실습 지원 중단 등 강경 대응에 나서자 서둘러 수습에 나선 것이다. 특히 목포대는 곧 수시모집을 시작하기 때문에 약학과 전과가 가능한 것으로 오해한 수험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목포대에서는 약학과 전과가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지역 고등학교 등에 학교 홍보활동을 이어왔다. 따라서 이들이 약학과 전과를 목표로 진학할 경우 학교에 피해 보상을 물을 수도 있다. 목포대 측이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약학과 전과 규정은 폐지된다는 전제로 입시에 임해달라”고 당부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 달 만에 상황이 달라진 것은 교내외에서 잇단 반발이 나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전남약사회가 항의 방문 후 실무실습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이 컸다. 조기석 전남약사회장은 “학교 방문 이후에도 소통을 했고, 대한약사회와도 학교 측 입장을 포함해 관련 내용을 논의했다”면서 “학교 측에서는 전국 대학이 참고할 만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달라는 것이고, 전과는 안 받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고 전했다. 다만, 목포대는 신입생 홍보를 하면서 지역 학교들이나 미디어를 통해 약학과 전과를 안내한 바 있어 재안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은 실무실습 지원 중단에 대해서는 도약사회 이사회에서 논의해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또 약대가 이번 전과 규정에 따른 이슈로 예상치 못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도 우려하던 전과 허용에 제동이 걸려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그동안 등교거부 등의 얘기도 나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강행 추진 시 내부 반발도 예상할 수 있었다. A학생은 “학생들 사이에서는 등교거부를 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학생들 대상으로 찬반 투표도 진행하고 있는데, 일단 대다수가 반대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학생들 간담회가 예정돼있다”고 했다. 한편, 목포대는 공식 홈페이지 자주 묻는 질문에서 ‘약학과도 전과는 가능하냐’는 질의응답을 삭제 조치했다.2023-09-02 22:58:21정흥준 -
"꿈·끼 다담았다"...약대생이 만든 재기발랄 작품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방문약료, 공공심야약국, 성분명 처방, 대체조제' 비대면 진료, 약 배송, 챗 GPT, AI 등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약사의 현재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약대생들의 심도 있는 고찰이 이뤄졌다. 챗 GPT를 통해 환자의 약력을 보다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고, AI를 통해 약국의 재고 관리와 같은 경영 효율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까지 제3회 데일리팜 약대생 콘텐츠 공모전을 통해 수많은 아이디어가 모였다. 데일리팜은 1일 오후 3시 대웅제약 베어스홀에서 '2023 제3회 약대생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작품화 한 10팀에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시상했다. 대웅제약 협찬, 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대한약사회·대한약학회·한국약학교육협의회 후원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대상 1팀과 최우수상 3팀, 우수상 6팀 등 총 10팀이 상패를 거머쥐었다. 이번 공모전은 전국 약학대학 학생들로 하여금 졸업 후 대한민국 약사로 산다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와 차세대 경쟁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진행됐으며, ▲비대면 진료 시대 약사 전문성 강화 방안 ▲인공지능이 약사직능에 미치는 영향 ▲방문약료·커뮤니티케어 등 고령사회 약사 역할 ▲내가 만든 일반약 광고 등 7개 주제에 대해 영상, 웹툰, 카드뉴스로 총 83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가인호 데일리팜 취재보도본부장은 "해를 거듭할 수록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접수되고, 공모전 취지에 걸맞는 고민과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된 약대생 여러분들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관심 속에서 약대생 공모전이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협찬해 주시는 대웅제약에도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최광훈 대한약사회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풍경이 매우 아름다웠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한 차례 비가 온 뒤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것처럼 수상하는 여러분도 좋은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어려움과 극복이라는 산을 넘었으리라 생각한다. 약사가 되기 위한 과정을 거치는 약대생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준 데일리팜에 감사하며, 대한약사회 학술대회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며 "약사가 돼 다시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웅제약 박은경 본부장도 "3년 간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셀프메디케이션 트렌드가 일상 속에 확산됐고 1인 가구나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약사님들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건강지킴이로서의 약사 역할이 커뮤니티케어, AI활용 등과 어우러져 확대되기를 기대하며, 대웅제약 역시 국민건강 증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약사님들과 약대생들을 응원하고 함께 발걸음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문 심사위원에는 동국대 권경희 교수, 치의과학대 손현순 교수, 대한약사회 박상룡 홍보이사가 참석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쳤으며, 심사위원을 대표해 손현순 교수는 "출품 작품의 키워드는 약사의 미래와 현재로 압축되는 것 같다. 인공지능 같은 첨단기술이 접목된 약국의 미래, 현재 약사 직능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진 작품들이 많았으며 약사, 약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학생 한 분, 한 분이 깊이 있게 고민한 흔적을 엿볼 수 있어 뿌듯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특히 대상으로 꼽힌 '우리는 고령사회의 평범한 약사입니다'는 적합성, 독창성, 완성도 측면에서 심사위원 모두 이견이 없을 만큼 매우 훌륭한 작품이었다"며 "앞으로 약사의 미래를 만들어 갈 주역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거라고 생각하고, 응원한다"고 심사강평을 마쳤다. 수많은 경쟁작을 뚫고 대상에 선정된 숙명여대 김영경·이윤영·박현지 학생은 방문약료, 커뮤니티케어 등 고령사회 약사 역할에 대한 영상 콘텐츠 '우리는 고령사회의 평범한 약사입니다'를 출품해 트로피와 상금 500만원을 수상했다. 이들은 '조금 특별한 시대 조금 특별한 카드, 조금 특별한 약통, 조금 특별한 약국'이라는 키워드로 고령사회 약사 역할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대상을 수상한 김영경·이윤영·박현지 학생은 "많은 분들이 응모하셨는데 저희가 대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고령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약사도 그에 맞춰 더 많은 직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해 영상을 만들게 됐는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저희도 시대가 요구하는 약사 직능을 잘 수행하는 약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우수상에는 중앙대 서수아·천승희·서지은·오준형 학생의 '365일 우리 동네 건강지킴이 ', 고려대 김민규·김동욱 학생의 '성분명 처방, 좋지 않을까요', 영남대 김지은·장도연 학생의 '알약이 부족해?'가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이화여대 박수현·이정민·김민지·김세현 학생의 '다큐3분-약국, 약사, 방문약료', 삼육대 이근영·김지선·김주연 학생의 '인공지능 델팜이의 하루', 차의과학대 김태희·동덕여대 이주은·이화여대 이어진 학생의 '대웅 우루사, 2030 세대 맘을 잡다', 인제대 강지웅·부산대 정유진·박주현 학생의 '이지덤 마션', 동덕여대 이유정·주리나·조아영 학생의 '[2050 팜뉴스] 미래 약국 생생 밀착취재!, 이화여대 김민경·이하영·임다연·배소정 학생의 '팜-GPT를 꿈꾸다'가 선정돼 수상했다. 한편 10편의 수상작은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3-09-02 12:48:42강혜경 -
"비대면 처방 조제 몇건을?"…약사회, 시범사업 현황 조사[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일선 약국들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현황을 조사한다. 약사회는 2일 회원 약사 공지를 통해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현황 파악을 위한 설문조사를 오는 9월 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계도기간이 종료되고, 비대면진료가 입법화 될때까지 시범사업이 유지될 예정”이라며 “이에 일선 약국의 어려움을 조사해 사전에 문제점을 차단할 수 있도록 조사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황 조사에는 ▲시범사업 기간 비대면 진료 처방 조제 건수 ▲비대면진료 처방 발행 의료기관의 진료과 ▲처방전달시스템 가입 여부 ▲민간 플랫폼 가입 여부 ▲비대면진료 처방 조제 시 어려운 점 등의 문항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비대면 진료 처방 중 비급여 의약품 처방 비율, 비급여 의약품 종류, 여드름치료제, 탈모치료제, 비만치료제의 평균 최대 조제일수 등을 묻는 질문도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https://forms.gle/pKiKwsd1LCoQVqUB6에서 참여가 가능하다.2023-09-02 10:18:46김지은 -
목포대 "약학과 전과 폐지 전제로 입시 준비해달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약사회가 약학과 전과 규정에 반발하자,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약학과 전과 규정은 폐지된다는 전제로 입시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1일 목포대는 약사회 문제 제기는 오해에서 비롯됐다고 바로잡았다. 다만 우려 의견에 대해선 공감하고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약사회는 ▲교육 연한이나 교과 과정이 일반 학과와 상이한 점 ▲편입학 준비생에 대한 차별 ▲약사 인력의 질 저하를 우려하는 입장과 함께 약학과 전과 허용에 대해 철회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목포대는 “23년까지 유지된 2+4년제 약학과 체제에서는 자교생 및 타교생을 대상으로 한국약학교육협의회(약교협)이 주관하는 PEET 시험을 실시해 입학생을 선발해 왔다. 자교생의 약학과 전입을 전국의 모든 대학이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목포대는 2024년 이후에도 PEET 체제와 같이 자교생 및 타교생을 대상으로 동일한 시기에 동일한 시험과정을 거쳐 성적순으로 선발하는 것이 가장 공정한 전입규정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통합 6년제 약학대학 교육체제에서 자교생만 전입 시험 응시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공정한 교육기회 제공이라는 원칙을 훼손해 불필요한 소송 등의 가능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목포대는 “국립대로서 전과나 편입 모두 동일한 평가 방식으로 뽑는 규정을 정해 엄격하게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대학의 전입규정은 대학의 장이 정하도록 규정돼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일부 대학에서 각기 다른 선발기준을 적용할 여지도 있어 약사회의 우려가 현실화될 개연성이 있다”고 공감을 표했다. 이에 약사회 차원에서 전국 대학에 공통적인 규정을 권고해주면 이에 맞춰 전입 규정을 다듬겠다는 입장이다. 목포대는 “대한약사회가 전국 대학에 시행한 공문을 통해 전과 규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하며 전입 규정 개정을 권고한 바, 목포대는 이 취지에 맞는 전입 규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목포대는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 보다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정해 전국 대학에 권고해 주기를 희망한다”면서 “목포대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약학과 전과 규정은 폐지된다는 전제로 입시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2023-09-02 02:10:4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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