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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만에 학위복 입은 장우현 약사, '영원한이화인상' 받아50년만에 학위복을 입은 장우현 약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974년 졸업식 이후 50년 만에 입어보는 학위복이네요. 감개가 무량합니다."장우현 약사(74·이화여대 약대)가 오는 31일 이화여자대학교 창립 138주년 동창의날 행사에서 '영원한 이화인상'을 수상한다.영원한 이화인상은 졸업 50주년을 맞은 선배들 가운데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고 이화인의 정신을 실천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선배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는 18명이 추대됐다. 졸업 30주년에 '올해의 이화인상'을 받은 데 이어 20년 만에 학교에서 받는 두 번째 상이다.장우현 약사는 "50년 전 학위복을 입었을 때는 '약사로서의 정착이 우선'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바빴었다. 하지만 이번에 입는 학위복은 그간 약사로서의 삶에 대해 격려와 박수를 받는 기분"이라며 "영원한 이화인상을 추천해 준 황미경 약대동창회장에게도 감사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50년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남들보다 불편한 몸을 이끌고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하며 보냈기에 더욱 상이 감격스러울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그는 "3세때 소아마비를 앓았고 중·고등학교 시절 여러 차례 수술과 두통 등으로 괴로움도 겪었지만 부모님의 조언으로 약사가 됐고, 더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살 수 있었다. 약학이란 참 좋은 학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약사로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와 '건강 365' 같은 건강정보 프로그램에서 연사로 10년 넘게 약과 한약에 대해 소개하기도 했으며 미혼모지원사업, 장애우 대상 의약품 안전사용 강의 등을 현재까지도 이어오고 있다.2022년에는 뇌병변 장애 환자들을 위해 푸르메재단에서 3주간 '소화기·관절·성인병'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에서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강연에 나섰다. 한방조제약사 자격을 가지고 중국 하얼빈중의학원에서 공부해 한약에 조예가 깊다 보니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한약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강의하고 있다.장 약사는 "지난해에는 '청운효자반 반장'이 됐다. 효자동에서 한평생을 살아온 만큼 현재도 지역 어르신댁을 방문해 복용하고 계신 약을 점검하고 말동무를 해드리기도 한다"며 "어르신들 가운데 일부는 연세가 드셔 돌아가시기도 했지만, 매우 긍정적이고 명랑한 삶의 태도에 스스로 반성하고 결심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앞으로의 꿈은 어려운 이들을 위한 쉐어하우스를 만드는 것이다. 그는 "신체·경제·정신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이 한 데 모여 거주할 수 있는 쉐어하우스를 만드는 게 목표"라며 "특히 연세가 드신 분들의 경우 지역을 떠나기 원치 않으시지만, 계단 등 건물 구조가 생활에 용이치 않은 경우들이 있다 보니 아늑한 숙소를 짓고, 한 데 어울러 살 수 있는 방안이 없나 건축가에게 자문을 요청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한 지금처럼 약사로서, 한 사람의 개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약사로 살 수 있도록 기반이 돼 준 이화여대에 감사하며, 영원한 이화인상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현재 장 약사는 이화약대 개국동문회 지도위원과 용산구약사회 이대개국동문회 용산지부장, 용산구약사회 지도위원을 맡고 있다.2024-05-31 10:59:40강혜경 -
"식약처 유산유도제 도입 거절" 모임넷 국민감사청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식품안전처의 유산유도제 도입 거절에 모두의 안전한 임신중지 권리보장을 위한 네트워크(이하 모임넷)가 국민감사청구를 시작했다.31일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전경림)는 모임넷이 다수인 민원 및 국회 국정감사 질의를 통해 제기된 유산유도제도 및 필수의약품 지정을 검토하지 않는 식약처의 직무유기에 대해 국민감사청구 운동에 돌입하고 청구인단을 모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식약처는 2023년 5월과 6월 3차례에 걸쳐 약사 172명과 의사 59명, 시민 1625명이 유산유도제 도입·필수의약품 지정을 촉구하는 다수인 민원을 제출받았지만 유관기관의 협의와 이해당사자간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행정기관으로서의 책임을 회피했다는 것.이후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회의원과 참고인이 유산유도제 도입에 관해 요구했지만 향후 법률개정을 이유로 또다시 거절했다는 주장이다.이들은 "헌법상 모든 국민은 보건에 관해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하고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 또한 약사법에서 보건복지부장관 및 식약처장은 '국가필수의약품'의 안정공급에 필요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으며, 식약처 산하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를 설립하고 국민보건상 필요한 의약품의 공급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며 "미페프리스톤 등 유산유도제는 세계보건기구가 핵심필수의약품으로 지정해 각 국가가 의약품 접근을 보장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미 전세계 90여개국이 사용하고 있으며 국민 보건상 필요한 의약품으로 인정할 가치가 충분하며 행정기관은 이를 공급하기 위한 업무수행에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게 이들이 강조하는 내용이다.건약은 "모임넷은 국민감사청구 운동에 돌입하고 청구인단을 모집하기로 했다"며 "임신중지 권리를 달성하기 위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적 방법을 보장하는 것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2024-05-31 10:41:48강혜경 -
서울시약, 김윤·서영석·안규백 의원과 정책간담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서영석, 안규백, 김윤 국회의원과 연달아 정책간담회를 갖고 약사회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시약사회는 성분명처방 제도화, 정부주도 공적전자처방전 구축, 약사와 한약사 업무 명확화 등을 제안하고 국회 차원의 관심과 해결을 주문했다. 서영석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금천구에 개설 예정인 한약국을 포함해 비한약제제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한약사 개설약국의 행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서 의원은 약국과 한약국의 종별 구분을 명확히 하는 약사법 개정안의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안규백 의원과의 간담회에서는 군 입대 시 지참할 수 있는 의약품을 약국이 아닌 편의점 판매품목으로 제한한 것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현재 군인 및 학군사관후보생 입영안내문은 지참 가능한 의약품으로 편의점 판매용 타이레놀500mg (8정), 판피린티정(3정), 베아제정(3정), 닥터베아제정(3정), 훼스탈골드/플러스정(6정)을 지정하고 이외에는 반입을 불허하고 있다. 약국에서 구입한 타이레놀500mg 10정, 베아제정 10정 등은 반려된다는 것. 시약사회는 “약국에서 구입한 의약품의 지참이 불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지참 가능한 의약품을 해열진통제, 종합감기약, 소화제 등 효능군으로 안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이에 안규백 의원은 입영안내문의 지참 가능 의약품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시정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김윤 의원과 간담회에서는 성분명처방 제도화, 건강보험재정 안정화, 제네릭 약가제도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이 자리에서 수급불안정 의약품에 대한 성분명처방 제도화가 필요하다 것에 공감하고, 빠른 시일 내에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여 실현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권영희 회장은 “오늘 간담회에서 성분명처방, 공적전자처방전, 한약사 문제 등 약사회 주요 현안을 국회에 전달하고 해결 방안을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 여야 국회의원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건강권을 증진시키는 약사정책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정책간담회에는 권영희 회장을 비롯한 유성호·김경우·오혜라·황금석 부회장, 임신덕 약국민원대응본부장, 박명희 직능발전본부장, 노수진 총무이사, 김인학 정책이사, 방상원·이윤표 디지털콘텐츠이사가 참석했다.2024-05-31 10:31:42정흥준 -
항바이러스제 포장에 진해거담제가...깜짝놀란 약국진해거담제가 포장된 제품.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서 항바이러스제 용기에 진해거담제가 잘못 포장된 사례를 발견해 제약사가 급히 회수조치했다.제약사는 동일 제조번호를 확인한 결과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해당 용기에서만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잘못 포장된 이유는 파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의약품 색상과 모양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약국에서 오투약이 발생하지는 않았다. 다만 포장 불량을 확인한 약사는 혹시 모를 오투약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해 지역 약사회로 문제 사례를 공유했다.구약사회 관계자는 “다행히 성상에 차이가 커서 오투약은 이뤄지지 않았다. 자칫 사고가 있을 수 있는 문제였다. 약국에서 제약사에 문제를 얘기하고 바로 회수 조치가 이뤄진 상태”라고 전했다.A항바이러스제로 투약 시기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전문약이다. 반면 B캡슐은 기침감기에 사용하는 진해거담제로 일반약이다.지역 약사회에 오포장 사례 공유 이후 관내 다른 약국에서 동일 문제로 민원이 접수되지는 않았다.회사 관계자는 “회수 조치가 이뤄졌고 동일 제조번호로 확인한 결과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용기에 왜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제약사는 문제를 확인한 약국에서 불량 포장약을 회수 조치했을 뿐만 아니라 동일 제조번호 확인 결과도 전달했다.2024-05-31 10:04:46정흥준 -
의대증원 확정된 날 서울 도심서 촛불 든 의사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대증원 정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이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촛불을 들었다.30일 저녁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한 '한국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2000여명의 의사들이 모였다.이 자리에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이 사태의 본질은 정부가 일으킨 의료 농단, 돌팔이 만들겠다는 교육 농단, 암 환자 고려장, 어르신들 돈 많이 드는 진료는 못 받게 해서 일찍 죽게 하겠다는 의료 고려장"이라며 원색적으로 의대증원 정책을 비난했다.임현택 회장 등 의사단체 임원들 다수가 촛불집회에 참가했다. 임 회장은 "이걸 의료개혁이라고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 포장해 국민들을 세뇌하는 건 빨갱이들이나 하던 짓"이라며 "그 빨갱이 짓을 버젓이 정부가 국가예산 들여서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임 회장은 "그동안 정부에 의료현장을 가장 잘 아는 의사들과 함께 의대정원과 의료정책에 대해 상의해야 한다고 누누이 얘기해 왔지만 정부는 의료현장의 말을 무시한 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군부 독재를 방불케 하는 일방통행과 폭압적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백일이 넘는 적지 않은 시간동안 너무나 고생했다. 이제는 후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만의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고 선배들이 가장 앞장서서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너무나 감사하게도 교수님들께서 의협과 한마음 한뜻으로 가주시기로 했다. 개원의, 봉직의 선생님들도 환자들을 살리는, 우리나라 의료를 살리는 이 외로운 싸움에 적극 나서줘야 한다"고 주문했다.서울 덕수궁 앞에서 열린 의협 촛불집회 김교웅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오늘 밤, 한국의료의 사망선고에 삼가 애도를 표하고, 새로운 한국의료의 재개를 알리는 시발점으로 삼자"며 "우리는 정부에 공식적인 대화를 다시 한 번 정식으로 요청한다. 의대 정원 증원이라는 정책을 정해놓고 들어와서 얘기하자는 정부의 형식적인 언론플레이가 아니라, 의료 개혁의 실체인 필수 의료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출발점을 만들 수 있는, 그러한 항구적이고 지속적인 대화 협의체 구성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한편 의협은 서울 집회 외에도 부산 해운대, 대구 동성로,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전주 전북도청 앞, 대전 보라매공원에서 '대한민국 정부 한국의료 사망선고'라는 이름으로 촛불집회를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했다.2024-05-31 01:24:28강신국 -
동국대 규제정책학과, AI 신약개발 교육에 150여명 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동국대학교 식품·의료제품규제정책학과(규제과학 인재양성 사업단장 권경희)와 제약바이오산업학과(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대학원 사업단장 권경희)가 지난 23일 '의약품 개발과정에서 AI 활용과 기회, 그리고 도전'을 주제로 코리아나호텔에서 개최한 5차 단기교육과정에 150여명이 몰렸다.의약품 개발과정에서 AI 활용에 대해 관심이 있는 제약업계 재직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초기 신약 개발 단계에서의 AI 활용부터 임상개발단계, 의약품 제형 설계 및 제조공정설계 과정에서의 AI 활용까지 의약품 전 주기에서 AI 활용 교육이 진행됐다.강연자로는 ▲이민호 동국대학교 교수 ▲신승우 대웅제약 신약센터 AI신약팀장 ▲손우성 노보렉스 대표 ▲김소희 식품의약품안전처 과장 ▲표준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융합연구원 부원장 ▲김주은 국민대학교 교수 등 총 6인이 참석했다.강연 주제는 ‘초기 신약 개발단계에서의 딥러닝 등의 AI 활용’,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저분자 신약개발 분야의 인공지능 활용 및 전망’, ‘의약품 개발 시 AI 활용에 대한 규제현황’, ‘바이오마커 발굴 및 임상개발단계에서 AI 기술 적용’, ‘AI기술 기반 의약품 제형설계 및 제조공정설계 플랫폼’으로 의약품 개발과정의 전 주기 중 인공지능의 활용에 대한 현황과 실무, 구체적인 적용사례와 현실적 한계들을 다뤘다.마지막 시간에는 패널 토의를 통해 AI 활용에 관한 실무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다루는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본 단기교육은 행사 주최기관인 동국대학교 식품·의료제품규제정책학과와 제약바이오산업학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제약바이오산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과 교육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 재직자들의 정보교류를 위한 네트워킹의 장이 되고 있다.취업 준비생을 비롯한 학생들에게는 제약바이오산업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교두보로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권경희 교수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기교육과정을 개설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규제과학을 기반으로 한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05-30 22:29:12정흥준 -
서울시약 "복지부는 한약사 일반약 판매 처벌하라"시약사회가 제작한 포스터.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복지부가 일반약을 판매하는 한약사 개설 약국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식약처는 한약제제 분류에 나서고, 22대 국회에서는 약사와 한약사 업무를 구분하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시약사회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한약사는 의약분업 시행 이후 3년 내에 한방분업을 한다는 조건으로 탄생했다. 지금까지 한방분업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복지부의 책임이다”라고 비판했다.시약사회는 “정책 실패로 빚어진 혼란과 탈법을 수십년째 방치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약사에게 책임을 지우고 한약사에게 각자도생을 재촉하는 무책임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복지부는 한약사가 업무 범위를 벗어난 일반약 판매는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린바 있다. 그러나 불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한약제제가 분류돼야 한다는 말만 반복하며 위법행위를 방관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한약사가 병·의원 처방조제를 표방하고, 비한약제제 일반의약품 판매, 난매가 의심되는 약국을 버젓이 개설하는 것은 복지부의 직무유기 때문이라는 것.시약사회는 “약사와 한약사는 다르다. 6년과 4년 학제도 다르고, 교과과정도 다르고, 면허를 취득하는 국가시험과목도 다르다. 약사법상 취득면허에 따른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는 다르다”고 주장했다.이에 시약사회는 “식약처는 한약제제의 분류기준을 마련하여 분류작업에 조속히 착수하라”면서 “또 복지부는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를 즉각 처벌하고, 제22대 국회는 약사법을 개정해 약사와 한약사 업무를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입장문 전문 한약사 불법행위 부추기는 복지부는 각성하라!한약사는 의약분업 시행 이후 3년 내에 한방분업을 한다는 조건으로 탄생한 제도이다. 의약분업 사반세기가 다되도록 한방분업을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보건복지부의 책임이다.복지부가 한방분업을 시행할 능력이 없다면 정책적 실패를 인정하고 즉각 한약사제도를 폐지하여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고 최소화하는 것이 마땅하다.그럼에도 자신의 정책 실패로 빚어진 혼란과 탈법을 수십년째 방치하고 있는 것도 모자라 약사에게 책임을 지우고 한약사에게 각자도생을 재촉하는 무책임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복지부는 한약사가 업무 범위를 벗어난 일반약 판매는 불가하다는 결론을 내린바 있다. 그러나 불법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한약제제가 분류돼야 한다는 말만 반복하며 위법행위를 방관만하고 있는 것이다.최근 한약사가 병·의원 처방조제를 표방하고, (비한약제제) 일반의약품 판매, 의약품 난매마저 의심되는 약국을 버젓이 개설하는 것은 이같은 복지부의 직무유기 때문이다.이렇다 보니 약사만이 가능한 (비한약제제) 일반의약품을 한약사가 판매하고, 약사를 고용하여 병·의원 처방약을 조제시키고 고용된 약사의 면허로 건강보험 청구하는 어처구니없는 작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조제는 약사가, 약제비는 한약사 통장으로 입금된다면 사실상 면허대여 약국이 아니고 무엇인가! 어렵게 약학대학에 진학하여 6년간 약학교육과 실무실습을 거쳐 약사국가시험을 치루고 취득한 약사면허증마저 무색해진다.약사와 한약사는 다르다. 6년과 4년 학제도 다르고, 교과과정도 다르고, 면허를 취득하는 국가시험과목도 다르다. 그래서 약사법상 취득면허에 따른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가 다르다.한약사의 (비한약제제) 일반의약품 및 동물의약품 판매, 편법적인 건강보험청구 등 국가면허체계와 보건의료시스템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나아가 국민건강권이 위협받고 있다.무엇 때문인가! 바로 복지부 자신이 결론 내린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에 대해 어떤 제제도 하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기 때문이다.서울시약사회는 현행 의료법과 같이 약사는 약국을, 한약사는 한약국만을 개설할 수 있도록 종별을 구분하고, 각자 면허에 따라 의약품을 취급하고 면허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약사법 개정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1 식약처는 한약제제의 분류기준을 마련하여 분류작업에 조속히 착수하라!2 복지부는 한약사의 면허범위를 벗어난 불법행위를 즉각 처벌하라!3 제22대 국회는 약사법을 개정하여 약사와 한약사 업무를 명확히 하라!2024.5.30. 행동하고 실천하는 서울특별시약사회2024-05-30 22:12:45정흥준 -
병원약사, 퇴원 복약지도·중환자·항생제팀 수가 추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약사 관련 수가가 지난 5년간 5개 신설된 가운데, 올해는 퇴원환자 복약지도료·중환자·항생제관리팀 수가 등 9개 항목 신설을 추진한다.전체 약사회원 중 병원약사 비율은 지난 20년간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 병원약사회는 올해 이직감소 연구와 수가 신설을 통해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손현아 병원약사회 사무국장.손현아 병원약사회 사무국장은 어제(30일) 중간관리자연수교육에서 올해 중점사업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사 약사의 비율은 20년간 2배 이상 증가했다. 2004년 약사회원 중 8%에 해당했던 병원약사는 2023년 15.6%로 증가했다. 인원 수로 보자면 2806명에서 6188명으로 늘어났다.다만, 작년 회원수가 150여명 줄어들며 주춤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와 관련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우선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이직 감소와 인재 유지 정책을 연구한다. 재직약사 400명을 대상으로 이직의도 영향요인을 분석하고, 퇴직경력 약사 200명 대상으로 이직 영향요인을 연구한다. 그 외에 이직 의도와 영향요인, 예방을 위한 방안 등의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다.무엇보다 올해 9개 항목에 대한 수가 신설을 추진한다. 병원약사회가 추진하는 신설 수가는 ▲퇴원환자 복약지도료 수가 산정(현재 조제료만 산정) ▲마약 수가 가산(향정의약품 대비 업무 고난도, 업무량, 소요시간 감안) ▲고위험주사제 조제료 수가 산정(고농도 전해질, 주사용 항암제, 헤파린 등) ▲특수복약지도료 산정(특정질환, 특수의약품 복약지도료) ▲DUR 수가(처방중재) 신설 ▲생물학적제제 특별안전관리료/조제료 ▲항생제관리 팀 수가 신설 ▲중환자약료 수가 신설 ▲호스피스, 완화의료 약사 참여 시 수가 가산 등이다.이중에서 퇴원환자 복약지도료와 마약 수가 가산, 중환자약료 수가와 항생제관리 팀 수가 신설에 방점을 찍고 있다.한편 지난 5년간 병원약사 관련 수가는 5개 항목이 신설된 바 있다. 2018년 신생아 및 소아중환자 주사제 무균조제료 가산, 2019년 마약류관리료 신설과 연하곤란자 가루약 조제 수가 가산과 약물동력학적 해석과 보고 급여화 등이 있다.2021년에는 자가주사제 수가 가산이 이뤄졌는데, 단독 처방시 외용제 수가 수준으로 인상됐다.2024-05-30 19:11:18정흥준 -
지방 약대 커트라인 낮아진다..."전교 2등도 의대 진학"[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 전국 의대 모집계획이 지역인재전형을 포함 확정되면서 지방 약대 합격 커트라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특히 충청권 의대들의 지역인재전형 모집 규모가 약 2.7배 증가했고, 대구경북도 2배 확대되면서 권역 내 약대들에 미칠 여파는 불가피하다.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모집 비율은 약 60%로 내년도 선발 인원은 1913명이다. 지역인재 선발 방침에 따라 올해 대비 888명이 늘어났다. 수시에서 1549명, 정시에서 364명을 모집한다.교육부와 대교협이 30일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지역인재전형은 지역 소재 고교에서 교육과정을 이수한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따라서 지역 의대 모집 인원이 늘어나면 그동안 아쉽게 떨어졌던 학생들은 합격선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또 의약대를 동시에 준비하는 학생들 중 의대로 진학하는 숫자가 많아지게 된다.학원가에서는 지방권 고교는 전교 2등까지 의대 진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충청권은 학교당 0.9명에서 2.4명으로 증가했다.충청권 의대는 단국대, 순천향대, 건양대, 을지대, 충남대, 충북대, 건국대 등이다. 지역인재전형은 170명에서 464명으로 권역별로는 가장 크게 늘어나면서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294명이 증가했고 충청권 약대 4곳의 입학정원이 160여명인 것을 고려하면, 약대 합격선에 있는 학생들 중 상당수가 의대 도전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대구 경북도 174명에서 357명으로 증가했다. 이 곳에는 동국대와 영남대,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가 있다.직간접적으로 영향권에 있는 충청권과 대구경북권 약대 총 8곳이다. 충청권은 단국대, 충남대, 충북대, 고려대(세종) 등이다. 대구경북 지역 약대는 경북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영남대다.학원가에서는 지방 고교 출신의 의대 지원이 늘어나고, 의대 지역인재전형 합격선은 낮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공계 재학생 중 지방권 고교 출신 학생들의 의대 지원 가세가 높아질 수도 있다”면서 “또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수능 정시 합격점수 국수탐 백분위 300점 기준 2.91점 정도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2024-05-30 18:06:02정흥준 -
마포구약, 창신반부터 노고산반까지 12개반 반회 마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포구약사회(회장 박일순)가 4월 13일 창신반을 필두로 5월 30일 노고산반까지 12개반 순회반회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박일순 회장은 각 반별로 개최된 반회에 참석해 약사회관 재건축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반회 활성화를 위해 분기 혹은 반기별로 자체 회의를 열 것을 당부했다. 또 약사회 회무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반회 공지사항으로는 약국 자율지도점검표 제출, 약사면허신고, 2024년도 약사연수교육 개최 및 평점이수, 의약품 안전사용 강사단 활동 및 강사 참여 등이 회원들에게 전달됐다.2024-05-30 16:47:52강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