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 번 안썼어요"...계속되는 중고마켓 의약품 거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중고마켓을 통한 개인간 의약품 거래를 막고자 플랫폼 업계가 시스템까지 도입했지만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개인간 건강기능식품 거래가 허용된 번개장터와 당근마켓 등이 의약품 거래라는 부작용을 방지하고자 건기식을 나타내는 문구나 마크가 없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게시자에게 관련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시스템 등을 도입했지만 여전히 개인간 의약품 거래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번개장터에 올라와 있는 일반의약품. 데일리팜이 약국가의 제보를 토대로 번개장터 내 게시글을 확인한 결과 최근까지도 의약품을 판매한다는 글이 심심찮게 올라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코푸시럽과 제마지스, 도미나, 투엑스비듀얼, 텐텐츄정, 잇치, 센시아, 임팩타민, 애크린겔, D-판테놀, 케토톱, 아이리스 등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이 무분별하게 판매되던 5월 말과 비교할 때 어느 정도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지지만 여전히 여드름약과 파스 등은 개인간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A판매자는 클리어틴 외용액 2%를 번개장터에 올려 판매하고 있었다. A판매자는 "여드름 케어템으로 유명한 클리어틴으로, 3번 정도 사용했다"며 사용기한이 2025년 10월 11일까지인 일반약을 올렸다.B판매자 역시 '몇 번 안 쓴' 클리어틴을 배송비 포함 1만원에 판매하고 있었다.C판매자는 일반의약품이라고 적힌 제뉴파마 한방파스 6매입 7개를 2만원에 올려 판매하고 있었다. C판매자는 "2만8000원인데 8천원 할인한 2만원에 판매한다"며 "붙이는 파스 알레르기로 사용을 못할 것 같아 필요하신 분께 판매한다"고 글을 올렸다.제뉴파마 한방파스 카테고리는 식품>건강식품으로 구분돼 있었다.D판매자는 일본산 정로환 200정을 1만5000원에 판매한다고 글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엄연히 일반의약품으로 구분되지만, 중고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것.중고마켓의 시스템 구축에도 불구하고 개인간 의약품 판매가 이뤄지는 상황에 대해 약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A약사는 "설마설마 하는 마음에 검색을 해봤고, 여전히 일반약이 올라와 있는 것을 목격했다"며 "더욱이 쓰던 약을 판매한다는 것은 위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건기식 거래의 경우에도 거래할 제품은 미개봉 상태여야 하며, 제품명, 건강기능식품 도안 등 제품의 표시사항을 모두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있고 보관기준이 실온 또는 상온인 제품만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B약사는 "플랫폼 업계의 시스템 마련에도 불구하고 개인간 의약품 거래를 막을 수 있는 수단이 딱히 없다는 것이 문제"라며 "개별 게시글에 대해 일일이 대응을 한다고 해도 그 한계가 뚜렷하다"고 지적했다.대한약사회가 시도약사회 등에 모니터링을 당부하고 있지만 중고마켓을 통한 금기물품 거래, 비인증 플랫폼을 통한 의약품·건기식 거래 적발은 사후 약방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이 약사는 "개인간 건기식 재판매 허용이 규제혁신 주요 사례로 꼽힌 것 자체가 황당한 일"이라며 "약사회는 개인간 건기식 재판매가 하루 빨리 중단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4-07-04 13:34:39강혜경 -
"지부들 선거 의식한 행보 자제를"…최광훈 회장 작심 발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최근 한약사 문제 등 정책 회무에 적극 나서는 일부 지부를 향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어 주목된다.최광훈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일부 지부의 행보에 대해 작심 발언을 하고 나섰다. 최 회장의 이번 발언은 최근 서울시약사회, 경기도약사회가 약사법 개정 등을 염두에 둔 외부 행보를 의식한 발언인 것으로 풀이된다.최 회장은 “벌써부터 선거 정국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들끓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힘을 모아 회원 약사의 권익을 지키고 직역을 확장하는데 몰두해야 할 중앙회와 지부가 경쟁하듯이 국회 대관을 하고 여러 말을 하면서 힘이 분산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이어 “약사사회 권익보호를 위해 뜻을 하나로 모으고, 선거 기간이 되면 그때 정식 후보로 출마해 입장을 이야기 하면 될 것”이라며 “약사회가 단합할 수 있도록 (일부 지부장들에는) 당부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약사회 집행부는 최근 서울, 경기도약사회가 한약사 문제 해결, 성분명 처방, 대체조제 간소화 등 약사사회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국회 대관을 진행하고, 복지부와 직접 소통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는데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이 과정에서 중앙회와 지부 간 다른 목소리가 날 수 있는데 더해 이런 일부 지부장의 행보가 올해 말 치러지는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의식한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해당 지부들에서도 할 말은 있다는 반응이다. 중앙회가 약사 관련 정책, 회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면, 지부가 나설 필요가 있겠냐는 것이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지부가 약사 현안에 대해 최선을 다해 대처하는 것을 단순 선거와 연결 짓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해야 할 일을 더 적극적으로 하는 지부들에 대해 선거 의식 행보로 호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이런 식으로 지부 회무에 대해 선거용으로 치부한다면, 어떤 지부가 회무 3년 차에 일을 하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다른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중앙회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지부가 나설 수도 있는 것”이라며 “대약이 제대로 일을 진행한다면 지부가 굳이 나설 일도 없을 것이다. 대약 집행부는 지부들과 제대로 소통하고 있는지부터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2024-07-04 11:35:03김지은 -
한약사, 처방대상 동물약도 취급...약사들 "무자격 판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약사 개설 약국의 전문약 처방조제 논란으로 면허범위 구분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동물약 취급과 동물약국 허가 문제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수의사처방 대상 동물약도 약사법 예외조항에 따라 동물약국은 처방 없이도 판매가 가능한데, 이는 한약사 업무범위에 벗어난다는 지적이다.동물약국 신고는 보건소가 아닌 지자체 담당자에게 이뤄지고 있는데, 신고 시 면허증 제출에도 불구하고 약사·한약사 구분에 무관심하다는 게 약사들의 설명이다.동물약국 개설등록 신청은 약사법상 ‘약국 개설등록을 한 자’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 담당자들은 이를 기준으로 등록을 해주고 있다.동물약국협회는 복지부가 전문약 취급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한 행정조사에 더해 한약사의 동물약 취급 문제도 조치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변진극 동물약국협회장은 “동물용의약품 중 '한방원리에 따라 배합해 제조한 동물용의약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동물용 구충제, 항생제, 심장사상충약, 백신 등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동물약에 대해 한약사는 무자격자다”라고 말했다.변 회장은 “정부는 한약사가 동물약국을 개설하고 있는 문제부터, 약사 또는 수의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동물약을 불법으로 취급하고 있는 문제를 파악하고 법으로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약사법 제85조 ‘동물용의약품 등에 특례’ 조항에 따라 동물약국은 주사용 항생제 등 일부를 제외하고 수의사처방 없이 동물약을 판매할 수 있다.동물약국에서 다빈도 판매하는 심장사상충약도 처방대상 지정 품목이지만 약사예외조항에 따라 판매가 가능하다.변 회장은 “약국은 보건소에서 허가하지만 동물약국은 시마다 농림축산 관련 부서에서 허가를 담당하고 있다. 담당자가 약사, 한약사 문제를 전혀 모르고 관심이 없다. 민원 24 등 온라인 신청으로 간편하게 이뤄지다보니 한약국들도 허가를 쉽게 받고 있다”고 했다.최근 홍사익 약준모 학술교육위원장도 기고글을 통해 한약사의 동물약 취급 판매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홍 위원장은 "동물용 의약품등 취급규칙 행정처분기준 50항에 따르면 동물약국 등에서 약사, 수의사, 수산질병관리사가 아닌 자가 동물약을 판매하면 업무정지 처분을 받는다는 내용의 문구가 있다. 한약사가 개설한 동물약국은 업무정지 처분을 받아야 공정하고 상식적이다"라고 강조했다.한편, 복지부나 심평원이 아닌 지자체 신고제라 동물약국 중 한약사 개설 약국 현황은 명확히 파악되지 않는다. 다만 약사들은 최근 개설 한약국 중에서는 상당수가 취급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2024-07-04 10:50:30정흥준 -
화상투약기 품목 확대 사실상 무산…복지부 '불수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의약품 원격 화상투약기 품목 확대가 좌절됐다. 2단계 사업에서 품목을 확대하려던 쓰리알코리아 측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전망이다.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가 화상투약기 효능군 확대에 대해 최종 불수용 의견을 회신했다"고 밝혔다. 쓰리알코리아는 600개 약국에 설치가 가능한 2단계 사업을 통해 종전 ①해열·진통·소염제 ②진경제 ③안과용제 ④항히스타민제 ⑤진해거담제 ⑥정장제 ⑦하제 ⑧제산제 ⑨진토제 ⑩화농성 질환용제 ⑪진통·진양·수렴·소염제 이외 ▲건위소화제 ▲기타의 소화기관용약 ▲기타의 순환계용약 ▲기타의 외피용제 ▲외피용 살균소독제 ▲사전피임약 ▲치과구강용제 ▲이비과용제 ▲수면유도제 ▲기타 화학 요법제 ▲기생성 피부질환용제 ▲이담제 ▲소화용 궤양용제 등을 추가로 신청한 바 있다.'11개 약효군을 기본으로 하되 약국개설자, 복지부, 사업자가 협의해서 변경 가능하다'는 부분이 명시돼 있다 보니 화상투약기 이용자들의 니즈가 많았던 청심원, 나잘스프레이, 사전피임약 등 13개 효능군을 추가해 달라고 요구했었다.실제 1차 교수진이 참여하는 전문가 회의와 2차 화상투약기 설치 약국과 상담약사를 대상으로 한 회의도 진행됐지만, 복지부의 불수용 의견에 따라 추가적인 논의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과기부 관계자는 "우선 복지부 의견을 쓰리알코리아 등에도 전달했다. 규제특례 변경 요청은 기업이 할 수 있는 부분으로, 쓰리알코리아, 복지부 등과 소통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단계 사업에서는 11개 약효군 40여개 의약품과 진단시약·숙취해소제 등 53품목이 투약기를 통해 판매됐었다.2024-07-04 10:41:35강혜경 -
유행주의보 '마이코플라스마', 의약사 체크 포인트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마이코플라스마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자, 보건당국이 의약사 등이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해 공개했다.4일 의약단체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급성호흡기감염증 표본감시 결과,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주간 입원환자 수가 5월 4주부터 2주 연속250명 이상 발생해 지난달 24일 0시 부터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지역사회획득폐렴이 의심되는 18세 이하 소아는 담당의사가 항원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 동안 항원 검사 요양급여가 인정된다.◆감염병 개요 =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Mycoplasma pneumoniae)에 의해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증으로 전체 폐렴의 10~30%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호흡기 감염병이다. 특히, 3~10세 사이의 소아에서 전염성을 가지고 나타난다.◆증상은 = 주 증상은 발열과 심하고 오래가는 기침이다. 초기에는 두통, 발열, 콧물, 인후통 등을 호소하다가 목이 쉬고 기침을 하게 된다. 기침은 발병 2주 동안 악화되다가 발병 3~4주가 지나면 증상이 사라진다.그러나 증상이 악화되어 폐렴, 폐농양, 폐기종, 기관지확장증 등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호흡기 증상 이외에는 구토, 복통, 피부발진 등이 잘 동반되고, 뇌수막염, 뇌염, 심근염, 관절염, 간염, 용혈성 빈혈 등도 발생할 수 있다.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개요 ◆감염 경로 =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의 비말 전파 또는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집단시설이나 같이 거주하는 가족 사이에서 전파가 쉽게 일어날 수 있다. 증상이 발생한 이후 20일까지 전파가 가능하므로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예방법과 치료법은 = 백신은 없다. 이에 올바른 손씻기를 생활화 하고 환자는 기침예절을 준수해 타인에게 전파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아야 한다. 1차 항생제 치료 또는 임상경과에 따라 2차 치료제, 스테로이드 병용치료를 하게 되고 합병증이나 전신 증상이 발병하지 않는다면 시일이 걸리더라도 대부분 완전히 치료된다. 마크로라이드계(macrolides), 테트라사이클린계(tetracyclines), 퀴놀론계(quinolone) 항생제 투약이 이뤄진다.2024-07-04 10:34:28강신국 -
간호대생 참여 차세대간호리더연합회 집행부 구성[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국 간호대학생 대표로 구성된 대한간호협회 차세대간호리더연합회 새 집행부가 구성됐다.대한간호협회 차세대간호리더연합회는 최근 간협 서울간호교육연수원에서 2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전국 16개 시도지부 차세대 간호리더연합회 8기를 이끌 전국회장과 전국부회장에 김효민 리더(이화여대 간호대학 2학년)와 유가은 리더(예수대 간호학부 2학년)를 각각 선출했다.8기 회장단과 운영위원회를 함께 이끌어갈 총괄정책국장과 총괄기획국장, 총괄홍보국장은 각 분야별 전국 국장 회의를 이달 중 각각 개최해 선출할 예정이다. 또 오는 8월 초 전국의 차세대간호리더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서울에서 열기로 했다.차세대간호리더연합회는 앞으로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부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간호정책에 대한 간호대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사업을 전국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간협 차세대간호리더연합회는 협회 활동에 대한 간호대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 유도를 통해 미래 간호사 인재를 양성하고, 간호대생들의 보건의료정책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자 만들어진 단체다.2024-07-04 09:57:38강신국 -
참약사, 약국 'EHR' 연구로 스케일업 팁스 선정[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체인이자 약사플랫폼 기업인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약국 경영 통합 EHR 시스템 상용화’ R&D 과제로 중소벤처기업부 지원프로그램인 2024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됐다.참약사는 약국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보고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 AI 상담솔루션이 탑재된 약국경영 통합 EHR 시스템 개발을 착수한다.중기부 주관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투자와 연계해 제조 분야 유망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민간 운영사가 1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정부가 투자형 R&D 자금으로 최대 20억원, 투자 연계형 R&D 자금으로 3년간 최대 12억원을 추가 지원한다.참약사는 데일리파트너스와 함께 이번 스케일업 팁스에 선정됐다. 의료AI 기술이 발전하는 가운데, 약국 현장에서도 약사들의 약료상담을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형 AI 기술이 개발될 예정이다. 기존 건강시스템을 확장해 생성 AI 상담기술이 적용된 EHR 시스템으로 약료정보시스템(PIS)시장에도 진입한다는 목표다.참약사는 그동안 여러 정부 과제와 시스템 개발을 통해 각 시장에 맞는 상담솔루션들을 발전시켜온 만큼, 해당 노하우를 살려 프로젝트에 임한다는 계획이다.참약사가 그동안 이뤄낸 주요 정부과제 성과들로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2021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과제 ‘시차오감’ 선정 ▲‘인천공항 3K 스타트업 육성사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도약기 창업기업 선정 ▲강원도경제진흥원 지식재산바우처 등이 있다.참약사는 “이러한 성과는 임직원 절반 이상이 R&D인력으로 석박사급 인력과 약사, 의사, 영양사 등 전문가들이 함께 헬스케어 각 영역에서 전문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2024-07-04 08:53:40정흥준 -
펠루비 40% 인하에 약국 긴장…대원 "연말까지 유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달 대원제약의 소염진통제 펠루비정(성분명 펠루비프로펜)의 약가가 인하될 것이라는 소식에 약사들이 긴장하는 분위기다.3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이달 1일부로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와 자디앙이 30% 인하된 데 이어 40% 약가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에 약사들 역시 팩트체크에 나섰다.A약사는 "당뇨약 30% 인하에 이어 펠루비까지 인하폭이 크다 보니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다"며 "특히 펠루비는 처방이 많은 품목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특히 록소프로펜 급여 축소로 펠루비 수요가 증가하는 등 현장에서도 관련 처방 자체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펠루비 처방액은 3년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B약사도 "펠루비정 뿐만 아니라 펠루비서방정, 펠프스정, 펠로엔정 등도 영향권에 드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반품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대원제약 측은 연말까지는 약가인하 등으로 인한 혼란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이달부로 가산이 종료되는 것은 맞지만 현재 약가인하 취소 소송이 진행 중이다 보니, 유예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당장 약국이 우려할 만한 8월 약가인하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24-07-03 16:51:44강혜경 -
약국 우려에도 '건기식 중고거래' 규제혁신 성공 사례로국무조정실이 11일까지 진행하는 우수 규제개선사례 선정 투표에 건기식 개인 간 거래도 포함됐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무조정실이 건강기능식품 개인 간 거래를 포함해 10가지 규제혁신 주요사례를 국민 투표에 부친다.11일까지 진행하는 투표 결과로 우수사례 5가지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인데, 건기식 중고거래 본사업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건기식 중고거래는 약사회에서도 잇달아 우려를 표했던 시범사업이다. 식약처에 시범사업 관리 강화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하면서, 사업 범위 확대나 기간 연장을 반대하는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건기식 외 의약품 거래가 이뤄진 바 있는데다 건기식 미개봉 새제품, 6개월 이상의 잔여 소비기한, 자가소비 목적의 직구 제품 재판매 불가 등의 관리도 역부족이라고 보고 있다.식약처는 플랫폼의 ‘전용 카테고리’에서만 판매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를 벗어난 판매글은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직구 건시기 제품도 게시돼 거래되고 있다.개인별 거래 가능 횟수도 연 10회 이하, 누적 30만원 이상 판매로 제한하고 있지만 악용 가능성은 남아있다. 일반식품 중에는 개인 판매자로 둔갑한 업체가 동일 제품을 여러 아이디로 판매하는 사례들이 적발되는데 이 문제가 건기식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다른 아이디지만 동일 업체로 보이는 판매 사례도 있다. 플랫폼 커뮤니티에서도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약준모에서도 이 문제를 인지하면서 우회적인 불법 광고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자칫 개인 거래로 둔갑한 업체 측이 섭취 후기 형식을 빌려 과도한 광고를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실제 건기식 업체들은 SNS 바이럴 마케팅을 통해 후기를 가장한 광고 활동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지나친 우려가 아니다.일선 약국들도 이 같은 문제 지적에 공감하고 있다. 또 건기식 중고거래가 본사업화되면 다양한 채널에서 우후죽순으로 판매가 이뤄질 것이고, 약국 영양제 시장의 위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서울 A약사는 “2개 업체에서만 시범운영하는데도 관리가 완벽히 되지 않는데,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하면 관리 부실은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의약품 온라인 거래도 사후 조치로 급급하게 쫓아가기 바쁜데 건기식 거래는 본사업으로 진행하면 사실상 방치된다고 봐야한다”고 우려했다.또 다른 서울 B약사는 “처음이라 제한적으로 풀린 거지만 나중에는 넘쳐나게 될텐데, 소비자들이 약국을 오기 전에 중고마켓부터 찾아보게 될 것”이라며 약국에 미칠 여파를 우려했다.한편, 식약처는 1년간의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변질과 이상사례 발생 현황 등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2024-07-03 16:26:31정흥준 -
각 세우는 대약 감사단…집행부 정책·회무 핀셋 검증 예고[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올해 상반기 대한약사회와 산하기관에 대한 감사를 앞두고 약사회 감사단이 집행부와 각을 세우는 양상을 보여 주목된다.약사회 감사단(감사 임상규, 조덕원, 좌석훈, 최재원)은 2일 자체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달 중 진행되는 약사회 및 약사회 산하기관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예고했다.이번 자료에서 감사단은 “시간이나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철저한 감사 업무에 충실할 것”이라며 “앞서 지적한 약사회를 비롯한 산하 기관들의 문제점이 보완되고 개선됐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더불어 이번 감사 종료 후에는 약사회, 약사회 산하기관에 대한 지적사항이나 시정사항 등의 감사 내용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언론에 공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기존에는 감사 종료 후 감사단이 피감기관인 약사회와 산하기관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약사회 상임이사회에서 감사 총평을 진행하는 한편, 언론에는 정제된 일부 내용을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수준이었다. 그마저도 약사회에서 자료를 배포해 왔다.하지만 이번에는 감사단이 직접 언론에 감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예고하고 나선 것은 이전에 비해 감사 결과를 더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회원 약사들에게 밝히겠다는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감사단의 행보에 약사회 집행부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상반기 감사를 앞두고 감사단이 자체적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철저한 감사와 그 결과에 언론 공표를 예고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기 때문이다.약사회 내부에서도 이번 감사단의 언론 자료 배포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감사단이 약사회 회무, 정책은 물론이고 예산운용 등에 있어 문제점을 확인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언론에 공표할 경우 집행부가 안게 될 부담은 적지 않을 수 있다. 특히 올해 말 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최광훈 집행부로서는 감사단의 행보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게 됐다.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이번 감사를 앞두고 감사단 차원에서 사전에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안다”며 “약사회 집행부와 감사단 간 무드가 이전과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 약사회 집행부 뿐만 아니라 약정원, 의약품정책연구소 등 산하기관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예고한 만큼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견되면 약사회로서는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약사회 감사단은 올해 초 진행한 2023년도 결산 감사에서 ▲약사회와 약학정보원 간 다수의 발주 계약과 관련 투명성 확보 ▲약사회 내 임원, 직원(사무총장, 전문위원 등)의 정확한 업무분장 ▲위원회별 예산 계획, 집행을 통한 조직 혁신과 대관업무 강화를 지적한 바 있다.더불어 ▲품절약 문제 해결 위한 근본 해결책 모색 ▲불용재고약, 약가 차액정산 이행 ▲비대면진료 확대 따른 약 배송 ▲한약사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도 주문했다.2024-07-03 15:30:15김지은
오늘의 TOP 10
- 1체인약국 5000곳 돌파…약국 1곳당 매출 14.4억원
- 2온오프라인몰 운영하는 약사들, 약국전용 제품 버젓이 판매
- 31월 3800여품목 약가인하…실물·서류상 반품 챙기세요
- 4동성제약, 새 주인 '유암코'…경영권 분쟁 종결 국면
- 5미·일, 신약 허가심사 규제완화 가속…"한국도 보완 필요"
- 6베링거, '오페브' 유사상표 법적 대응...제네릭에 견제구
- 7복지부 제약바이오산업과장에 임강섭 서기관
- 8약국 건강보험 보장률 하락...암환자 비보험 약제 영향
- 9모티바코리아, 2년 연속 실적 반등...프리미엄 전략 먹혔다
- 10에버엑스, 무릎 통증 디지털치료기기 '모라 큐어' 허가 획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