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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심 약사회장 선거 투표율 80% 넘을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치러지는 올해 대한약사회장 선거를 앞두고 투표율 변동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비교적 접근이 쉬운 온라인이 주가 되는 첫 선거인 만큼 이전보다 투표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눈에 띄는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41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및 시도지부장 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선거는 약사회 선거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선거가 중심이 되며 우편 투표는 사전 신청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치러진다. 선거 방식의 큰 변화가 있는 만큼 약사회 내, 외부에서는 투표율 변동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무엇보다 지난 선거에서 투표율이 떨어지면서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던 만큼, 약사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지난 2021년에 치러진 제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투표율은 58.2%로 집계됐다. 총 유권자 3만5,160명 중 2만463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한 것인데 역대 최저 투표율이었다.대한약사회장 선거 역대 투표율을 보면 첫 직선제 선거였던 33대 때가 78.5%, 34대가 77.6%, 35대 보궐선거가 66.2%, 36대 72.4%, 37대 63%, 38대 60.1%, 39대 60.7%, 40대 58.2%로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약사회 내, 외부 인사들은 비교적 접근도가 높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선거인 만큼 이전보다 투표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간 투표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젊은 약사들이나 병원약사들의 투표율이 이전보다 올라갈 수 있다는 예상에서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전과 비슷하거나 약간 상향하는 정도의 투표율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고령 약사 중 약사회에 회원 신고된 휴대전화 번호가 일치되지 않는 등의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회원 약사들에게 회원 신고된 내역과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일치하는지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관련 작업이 얼마나 이뤄질지는 미지수다.이 가운데 약사회 중앙선관위 측은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최대한 투표율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김대업 중앙선관위 위원장은 “이전 약사회장 선거에서 투표율이 78%까지 올라갔던 경험이 있다”며 “현재 전반적으로 약사회장 선거 투표율이 떨어져 있지만 이번 선거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첫 선거인 만큼 대한약사회 중앙선관위는 올해 선거 투표율을 80%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대한약사회장 및 시도지부장 선거 온라인 투표는 선거개표일(12월 12일) 2일 전 오전 9시부터 개표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올해 선거의 경우 온라인투표 기본으로 선거 운영이 변경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우편 투표의 경우 사전에 신청한 유권자에 한해서만 할 수 있다.우편투표 신청은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이며 우편투표는 12월 2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가능하다. 전자투표는 12월 10일 오전 9시부터 12월 12일 오후 6시까지다. 투표 종료와 개표는 12월 12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다.2024-10-08 10:22:57김지은 -
성남시약, 약국 161곳 대상 처방전 합동 폐기사업[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성남시약사회(한동원 회장)는 최근 약국 161곳으로 대상으로 하반기 처방전 합동폐기사업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리코텍(대표 이원철)과 함께 실시한 폐기사업은 사전 사무국 신청접수를 통해 협의한 날짜에 약국 방문수거를 통해 진행됐다.한동원 회장은 "폐기 업체의 보증보험증권 확인과 함께 개인정보보호법과 관련법 준수 여부를 철저히 감독했다"며 "약국별 계약서, 폐기증명서, 업체의 개인정보보호교육 수료증 발급 등 약국에서 불편함이 없도록 최대한 지원했다"고 밝혔다.한편 올해 시약사회 처방전 합동폐기 사업은 지난 2월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2024-10-08 09:57:41강신국 -
서울 약국 98% "추석연휴 비상운영 국민보건에 기여"[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약국들 상당수가 지자체의 추석연휴 지원금 결정이 비상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는 지난 추석연휴(9월 16~18일) 기간 동안 비상운영 약국의 운영에 대한 회원약국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9월 27부터 10월 1일까지 5일간 진행했다. 417명이 설문에 참여해 비상운영에 참여한 약국의 운영 현황, 장단점 및 향후 개선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응답자 중 89.2%가 이번 추석 연휴에 비상운영 약국으로 참여했다고 답했다.권영희 회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추석 연휴 동안에도 약사들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비상운영 약국이 연휴 기간 중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권 회장은 “비상운영에 참여하는 약사들이 체력적 한계 등으로 휴일 근무에 대한 부담을 겪고 있는 만큼 국가적 차원의 재정적 지원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약국들이 비상운영에 참여할 수 있고 응급실 과밀 문제를 해소하여 시민들이 긴급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필요한 약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추석연휴 18시 이전 8시간을 운영한 약국들이 가장 많았다. 비상운영에 참여한 약국들의 운영 날짜 및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추석 당일인 9월 17일 다수의 약국들이 ‘18시 이전 8시간’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16일과 9월 18일에도 ‘18시 이전 8시간’ 운영한 약국이 가장 많았다.평소 명절 연휴 약국을 운영하지 않았지만 이번 추석연휴 비상운영 약국에 참여한 이유로는 ‘의료대란으로 인한 시민 불안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가 53.5%(8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시 및 지자체 지원금으로 인력 배치의 여유가 생겨서’(41.5%, 66명), 기타(3.1%, 5명), 비대면 진료 확대를 막기 위해(1.9%, 3명)가 뒤를 이었다.이번 추석연휴 비상운영의 가장 큰 장점(중복선택)으로는 ‘필수 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약국의 위상 확립’(66.4%, 247명)을 꼽았다. 이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권 확보’(52.7%, 196명), ‘지원금으로 인한 여유 인력 확보로 약국 운영에 도움’(44.1%, 164명)이 됐다고 답했다.서울시 지원금으로 인력 배치에 여유가 생겨 참여했다는 응답도 많았다. 또한 ‘편의점 약 및 비대면진료 등 의약품의 비전문가 영역 확대 방지’(39%, 145명)를 중요한 장점으로 선택했다.이번 추석연휴 비상운영 약국의 어려운 점(중복선택)으로는 ‘휴일 근무에 대한 부담감’이 60.5%(00명)로 가장 많이 지적됐다. 다음으로는 ‘체력적 한계’ 48.7%(181명)와 ‘근무 인력 구하기가 어려움’ 21.8%(81명)이 뒤를 이었다.이번 추석연휴 비상운영 약국으로 참여하지 않은 약국들의 주요 이유로는 ‘개인적인 사정’이 53.3%(24명)으로 가장 많았다. 가족과의 시간, 여행, 체력적 이유 등이 주된 원인이었다. 이어서 ‘공휴일에는 근무하지 않는다’(17.8%, 8명)와 ‘운영 효율성이 낮을 것 같아서’(6.7%, 3명)가 비상운영을 하지 않은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전체 응답자의 57.3%(213명)는 평소 명절연휴에도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긴 연휴기간 동안 지역주민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라는 응답이 65.7%(140명)로 가장 많았다. ‘명절 연휴에도 이용객이 많은 약국이라서’ 18.8%(40명), ‘지역주민의 요청에 의해’ 2.3%(5명), 기타 13.2%(28명)로 응답했다.평소 명절 연휴에도 약국을 운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인근 병원이 운영하지 않아서’가 44%(70명)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이용객이 없어서’ 28.9%(46명), ‘명절 연휴 근무 인력이 없어서’ 22%(35명)가 뒤를 이었다.전체 응답자의 97.8%(408명)가 명절 연휴기간 동안 비상운영 약국에 대한 지원금이 의약품 접근성 향상과 국민보건에 기여한다고 응답했다. 한 응답자는 “연휴 동안 국민들이 의약품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국가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응답자들은 국가적 지원 확대와 함께 운영 약국에 대한 홍보 강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지원금 확대를 통해 약국 운영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더 많은 약국들이 비상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2024-10-08 09:20:52정흥준 -
약사회, 11월 14일 제조·수입업체 관리약사 연수교육[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 산업유통위원회(부회장 오성석, 이사 이영미)는 오는 11월 14일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2024년도 제4차 의약품 제조·수입업체 관리약사 연수교육’을 진행한다.이번 연수교육은 의약품 제조, 품질, 안전, 수입 관리 업무에 등록된 관리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올해 마지막 연수교육으로 이날 교육을 이수하면 총 8평점을 인정받는다. 약사회는 총 8시간으로 구성된 이번 연수교육은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한편 제약산업약사 고유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도있게 준비됐다고 설명했다.주요 교육 프로그램은 ▲국가필수의약품 현황과 안정공급방안 ▲최근 약사법의 개정 동향 ▲항체-약물 중합체(ADC) 최신 개발 동향 ▲노인의학의 핵심, 근감소와 인지장애 ▲데이터완전성(DI)과 GMP 정보화 솔루션 ▲350년동안 망하지 않는 기업의 비밀 ▲리얼월드데이터 활용한 의약품 개발 최신 동향 ▲제약산업 환경변화와 마켓 인사이트 등이다.이번 교육신청은 오는 10월 28일 월요일부터 11월 1일 금요일까지 대한약사회 홈페이지(www.kpanet.or.kr) 또는 산업유통위원회 홈페이지(www.kpaips.com) 배너를 통해 가능하다.한편 의약품 제조·수입업체 관리약사 연수교육은 약사법 제15조에 근거해 매년 의약품 제조 및 수입업체에 근무하는 제조, 품질, 안전, 수입 관리약사를 대상으로 8시간 실시되고 있다.이번 연수교육 관련 문의는 대한약사회 사무국(02-3415-7629)으로 하면 된다.2024-10-08 09:04:14김지은 -
안양샘병원, 보건복지부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데일리팜=노병철 기자] 효산의료재단 안양샘병원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4주기 종합병원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의료기관 인증제도는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환자의 안전, 의료서비스 질적 향상을 위해 의료기관 운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정 수준 이상 기준을 충족하는 의료기관에게 인증을 수여하는 제도로, 인증 받은 의료기관에는 4년간 유효한 인증마크가 부여된다.안양샘병원은 지난 7월 8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위원으로부터 ▲환자안전 보장활동 ▲진료전달체계와 평가 ▲의약품관리 ▲수술 및 마취진정관리 ▲질 향상 및 환자안전 활동 ▲감염관리 등 92개 기준 총 512개 조사항목에서 우수한 평가와 함께 인증 기준을 모두 충족해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이로써 안양샘병원은 2013년 1주기, 2016년 2주기, 2020년 3주기 평가에 이어 4회 연속의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며 지역내 대표 종합병원으로서의 수준을 인정받게 됐다.앞서 안양샘병원은 환자·직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준비위원회(TFT)를 구성하고, 인증 기준에 근거한 규정과 지침 제정을 수정 및 보완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추진해왔다.아울러 전 직원이 지난 3주기 보다 한층 강화된 4주기 평가를 위해 의약품 관리, 질 향상 및 환자안전 활동, 감염관리, 인적자원 관리, 시설 및 환경관리, 인적자원 관리, 의료정보·의무기록 관리 등의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한편 안양샘병원은 지난 10월 7일 안양샘병원 정문 앞에서 ‘4주기 의료기관평가 인증 현판식’을 가졌다. 4주기 의료기관 인증 유효기간은 2024년 12월 1일부터 2028년 11월 30일까지다.권덕주 안양샘병원장은 “첫 인증평가부터 이번 4주기 평가까지 4회 연속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기까지 한마음 한뜻으로 힘써주신 직원 모두에게 감사인사 드린다”며 “의료서비스 질과 환자 안전관리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된 만큼 앞으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2024-10-08 08:53:53노병철 -
재건축 이유로 계약 거부…"권리금 방해 행위 아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재건축을 이유로 건물주가 새로운 임대차 계약을 거부했다면?만약 건물주가 세입자에게 재건축 계획 등에 대해 충분히 고지했다면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하더라도 건물주의 권리금 방해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나왔다.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 제10조의4에 따르면 건물주는 세입자의 권리금 회수를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재건축과 같은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건물주가 신규 세입자와 계약을 거부하는 것이 법적으로 허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법도 종합법률사무소 엄정숙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상가 임대차 계약에서 건물주의 재건축 계획 때문에 세입자가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권리금 회수 시기에 재건축 계획과 맞물리면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밝혔다.엄 변호사는 "재건축 계획이 명확하게 설정돼 있고 건물주가 이를 세입자에게 충분히 고지했다면, 세입자가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하더라도 건물주의 권리금 방해 행위로 보기 어렵다"며 "실제 최근 판례에서도 재건축 같은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건물주가 신규 제입자와 계약을 거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원고인 세입자는 음식점을 운영하며 점포를 제3자에게 양도하려 했으나 건물주가 재건축 계획을 고지하면서 새로운 임대차 계약을 거부했다. 이에 원고는 건물주가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을 거절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건물주의 재건축 계획이 충분히 구체적이고 타당하다고 판단한 바 있다는 것.약국에서도 이같은 사례는 종종 발생한다.엄 변호사는 "다만 건물주의 재건축 계획 고지가 권리금 방해 행위로 인정되려면 고지가 세입자의 권리금 회수를 의도적으로 방해하는 것이어야 한다. 반드시 세입자는 계약 종료시 건물주의 재건축 계획을 면밀히 검토하고, 법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며 "또한 세입자는 계약 초기부터 건물주의 재건축 계획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재건축을 이유로 계약 갱신을 거부하거나 짧은 임대차 기간을 제시할 경우 계약서에 이를 명확히 기록하고 법적 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그는 이어 "이번 사건은 재건축 계획이 구체적으로 진행된 경우 세입자의 권리금 보호가 제한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세입자는 계약종료 전 건물주의 재건축 계획을 충분히 확인하고 필요한 대응책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4-10-07 18:13:59강혜경 -
"약 구하기 힘드네"...아기오·벤토린·에스로반도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품절 대열에 합류하는 의약품이 늘어 약국의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있다.7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수급 불안정 현상이 다시 심화되는 모습이다. 벤토린, 씨투스, 시네츄라, 슈다페드 같이 환절기 처방이 늘어나는 의약품은 물론 아기오, 에스로반, 라미나지, 애드칼, 씨앤유, 파자임 등까지 줄줄이 품절에 이름을 올리면서 '품절 지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A약사는 "장기처방으로 인해 수급이 어려워진 씬지로이드와 훼로바, 액시마, 메티마졸에 이어 레가론, 치옥타시드까지 품절대열에 합류했다"면서 "약사회까지 나서 균등공급을 실시했지만 좀처럼 품절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약사회가 지난달 이모튼 180T와 훼로바유·액시마정·메티마졸·씬지로이드 200T와 씬지로이드 0.05mg 300T에 대한 균등공급에 나섰지만 장기화된 품절 이슈를 풀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약사는 "뿐만 아니라 라미나지, 레도멕스, 피디, 콘서타 등까지 품절 품목이 늘어나다 보니 예측이 사실상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7일 기준 55개 품목이 의약품관리종합정보포털에 수급불안정 의약품으로 신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광약품 레가론캅셀과 치옥타시드 역시 10월 2일과 9월 10일 새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B약사는 "품절현상이 나타나면서 약국이 과도하게 재고를 쟁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최대주문수량과 최소주문금액 설정 등으로 인해 약국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언제까지 약을 볼모로 끼워사기를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고 토로했다.가령 아기오과립의 일일 최대 주문수량이 2개로 제한돼 있는 데 반해, 최소주문금액을 맞춰야 하다 보니 기타 다른 품목을 추가 주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벤토린네뷸과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역시 수급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벤토린네뷸의 경우 재입고 일정이 내년 5월로 점처지고 있어 약국가에서는 대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B약사는 "대부분 약국에서 보유한 재고도 동이 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커뮤니티 내에서 벤토린네뷸을 품절약과 교품하거나, 현금으로 사입하겠다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DUR 공급중단 안내 역시 무색하다"고 지적했다.아세트아미노펜 650mg 서방제제 역시 트라몰과 펜잘, 써스펜, 세타펜 등을 중심으로 수급이 원활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바로팜 9월 의약품 품절입고 알림 신청순위. 9월 바로팜 품절입고알림 신청현황에서도 에스로반이 5만528회로 이모튼캅셀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모튼 역시 4만3642회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씨투스(2만4644회), 베아로반연고(2만390회), 레가론캅셀(1만8389회)이 3~5위를 보였다. 훼로바유서방정(1만7730회), 액시마정(1만6458회), 산텐 가리유니 점안액(1만6392회), 메티마졸(1만3821회), 치옥타시드 에이취알정(1만2968회) 등도 10위권 내에 진입했다.이밖에도 라미나지액과 마그밀정, 애드캅셀, 씨앤유캡슐도 1만회 이상의 품질입고 알림신청이 이뤄졌으며 듀파락이지시럽, 파자임이중정, 엔딕스크림, 디푸코연고, 레날민정, 삼아 리도멕스 크림, 락티케어 에취씨로션 1% 등도 순위에 올랐다.아기오과립과 벤토린네뷸은 각각 31위와 36위에 이름을 올렸다.일반약 가운데서는 근이완제가 품절 대열에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C약사는 "클로르족사존 성분의 일반약 제제가 연쇄품절을 보이면서 사실상 대부분 품목이 품절"이라며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제약사들이 생산량을 조절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2024-10-07 17:16:35강혜경 -
서울시약, 거리 청소년 대상 소녀돌봄약국 홍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권영희) 여약사위원회(부회장 이은경, 위원장 박영미)는 지난 5일 강동구 고덕역 4번출구 앞에서 서울시립일시청소년쉼터와 함께 소녀돌봄약국 홍보를 위한 아웃리치 활동을 진행했다.시약사회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거리 청소년을 대상으로 건강과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필요한 건강 지원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심리적으로 많이 허약해진 청소년들에게 가까이 있는 약사들이 고민을 들어주고 마음의 위로를 줄 수 있는 상담자가 될 수 있음을 알리는 시간이었다.여약사위원회는 리플렛, 생리대, 건강기능식품 등의 건강 관련 홍보 물품을 배포하며 청소년들에게 소녀돌봄약국의 취지와 중요성을 알렸다.권영희 회장은 “거리 청소년, 특히 소녀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고 접근이 용이한 건강 지원센터 같은 곳이 필요하다”며 “소녀돌봄약국이 필수적인 약료서비스와 상담을 제공해 청소년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은경 부회장은 “약사는 청소년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그들이 직면한 건강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며 “이번 아웃리치는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미래를 제공하기 위한 발걸음을 차곡차곡 쌓아가고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이은경 부회장, 박영미 여약사이사, 강동구 손영재 부회장·강은주 여약사위원장·김승희 여약사 총무가 참여했다.2024-10-07 16:45:10정흥준 -
제약, CSO 정산 과정서 거래약국 조제내역 요청 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 품절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제약사가 자사 특정 품목의 재고 관리를 위해 의약품판촉영업자(CSO)에 거래 약국 조제 내역을 요구하는 사례가 발생했다.약국은 물론이고 도매업계에서도 약국에 조제 정보나 내역을 요구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 위반에 해당할 수 있는 만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8일 약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A제약사가 자사 품목에 대한 영업을 대행하는 CSO업체들에 특정 품목의 거래 약국 조제내역 제출을 요구했다.이번 조치에 대해 회사 측은 장기 품절에 따른 시장 재고 소진으로 약국의 실질적인 조제 내역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해당 품목의 재고를 보유해 실제 조제된 것으로 확인된 곳에 한해서만 정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이 회사가 약국의 조제 내역을 요구한 의약품은 지난해부터 품귀, 품절이 반복되고 있는 품목 중 하나다.회사 측은 해당 공지에서 “지난 9월, 10월 정산 내역은 문전약국의 조제내역과 같이 제출해 달라. 확인된 곳만 정산해 달라”며 “장기 품절에 따른 시장 재고 소진으로 조제 내역 확인이 필요한 것이다. 재고를 보유해 조제하는 곳만 정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일부 제약사 영업담당자 등이 거래 약국에 조제내역이나 처방조제통계를 요구하는 관례에 대해 그간 약국가에서는 지속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 왔다.하지만 약국은 물론이고 약업계 내에서도 개인정보보호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제약사들의 요구가 관련 정보를 제공한 약국에까지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실제 약국의 조제내역에는 처방 내역 등 환자의 개인정보가 포함될 수 있는 만큼 이것이 약국에서 외부로 전달된데 따른 책임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약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가 처방 내역 등을 확인하려면 거래하는 병의원에 직접적으로 요청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약국에 조제내역을 요구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전에는 영업사원이 약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실적 관리 차원에서 조제내역이나 통계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이런 관례도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제약사는 품절약 재고 관리 차원에서 영업대행사 측에 약국 조제내역을 요구한 것이라고 하지만 이 역시 일반적이지는 않은 조치”라며 “조제내역을 요구받은 약국들로서도 이에 응하기 쉽지 않을 상황인데, 제약사와 CSO, 관련 약국들 간 정상적이지 않은 관계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2024-10-07 16:39:57김지은 -
여·야 침례병원 정상화 약속...주변 약국 매매가 천정부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침례병원 정상화를 외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약국 상가의 매매가도 평당 수천만원을 호가하고 있다.병원 운영 재개 시 약국은 약 5곳이 자리를 잡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본인 약국을 운영할 예정이거나, 매매 가격 상승을 고려한 건물주들로 인해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다만 병원 정상화가 이슈가 될 때마다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에 맞춰 약국 상가 매매가도 들썩이는 중이다.침례병원은 지난 2017년 폐업 후 7년 동안 정상화 이슈가 수차례 반복돼왔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도 공공병원화 추진을 약속한 바 있다.오는 16일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는 또다시 침례병원 공공화를 공약으로 표심 얻기에 나섰다. 한동훈 대표는 3년 이내 반드시 정상화하겠다며 여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고, 야당은 침례병원 공공화를 1호 공약으로 내건 후보를 전폭 지지하고 있다.인근 부동산 관계자들도 침례병원 정상화가 수면 위로 올라올 때마다 지역 상권에 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한 관계자는 “분위기가 잠잠해졌다가 얘기가 나올 때마다 다른 지역에서도 연락이 온다. 특히 약국에 관심이 많은데 매물은 거의 없다. 일부 건물주가 매물로 내놨다가 다시 거둬들였고 지금은 한 곳이 있다. 권리금은 없이 평당 5000~6000만원이다”라고 설명했다. 50평 기준으로 보면 매매가는 25~30억인 셈이다.이 관계자는 “인근 다른 상가와 비교하면 배 이상으로 가격이 올라가있다. (그동안 다른 상가가 들어오지 않아)약국 간판 철거 없이 고스란히 붙어있는 곳들도 있다. 약국이 아니면 받을 수 없는 금액”이라고 덧붙였다.또 다른 부동산 관계자도 “약국 매매를 하고 싶어도 거래가 많이 이뤄지는 곳이 아니다. 이미 (운영할 사람이) 정해져있는 곳”이라고 전했다.일각에서는 침례병원 공공화 추진이 확정돼도 리모델링 후 운영 재개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공격적 사전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또 병원 규모과 접근성은 좋은 편이기 때문에 활성화 여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지역 A약사는 “병원 규모가 꽤 크고 오랫동안 문을 닫고 있었기 때문에 리모델링에도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공공화로 실력 있는 의료진들이 투입되고, 시설이 깔끔해진다면 접근성이 나쁘지 않아 활성화될 수도 있다”고 했다.A약사는 “다만 침례병원도 초기에는 운영이 잘 되다가 양산부산대병원이 생기면서 서서히 운영난을 겪었던 바 있다. 또 운영 재개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지 몰라 (약국 매매는)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2024-10-07 16:37:26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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