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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연천·동두천약사회, 통합돌봄 활성화 위해 맞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기 연천군약사회(회장 김주식)와 동두천시약사회(회장 김의순)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활성화를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17일 열린 간담회는 고령화가 심화되고 만성질환이 증가하는 보건의료 환경에 대응해 지역 중심의 통합돌봄 체계를 지속하고 약사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약사회는 통합돌봄의 핵심 가치인 ▲지역사회 내 거주 유지 ▲의료·요양·복지 서비스의 연계 ▲지역 자원의 통합적 활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통합돌봄 사업에서 약사회가 지속 수행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특히 단순 의약품 조제를 넘어 복약관리, 건강상담, 방문약료 등 지역주민 건강관리 중심의 기능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통합돌봄 사업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데이터 기반의 기록 및 보고 체계 구축을 위한 교육 필요성이 강조됐으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도구로 챗GPT를 활용하는 방안도 소개됐다. 김주식 연천군약사회장은 "통합돌봄은 지역사회 중심의 새로운 보건의료 패러다임으로 약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의순 동두천시약사회장 역시 "이번 간담회는 지역 약사회간 협력을 통한 통합돌봄 실현 및 지속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정책 및 현장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약사회는 향후 ▲통합돌봄 사업 정보 공유 ▲표준화된 운영 매뉴얼 마련 ▲지역 보건·복지 기관과의 협력체계 강화 등을 실질적인 통합돌봄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2026-03-18 09:55:45강혜경 기자 -
광주시약 "의료공백 정책,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설계돼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광주광역시약사회(회장 김동균)가 정부의 의료공백 대응 정책이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단기적이고 임시적 수준의 대책으로는 의료취약지 주민들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받기 어려운 상황에 도래될 수밖에 없다는 것. 특히 비대면 진료 확대 정책은 의료취약지 인구 대부분이 고령층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디지털 기기 활용이 어려운 고령 환자에게 비대면 진료는 접근성 측면에서 또 다른 장벽이 될 수 있으며, 개인정보보호와 의료 안정성, 의약품 배송 측면에서도 보완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공공의료 정책은 단순한 인력 공백을 메우는 차원을 넘어 지역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약사회는 18일 성명을 통해 "복지부가 추진하고 있는 의료공백 대응정책 취지에 공감하며, 지역 약국들 역시 공공보건의료 체계의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 약국을 1차 의료기관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약국의 기능 강화 추진과 공중보건약사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약국은 지역사회에서 가장 접근성이 높은 보건의료 인프라로 경증질환 관리, 만성질환 복약관리, 건강상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며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한다면 의료취약지의 공백을 효과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공중보건약사 역시 지역사회 내 의약품 관리, 복약지도, 만성질환 관리 등에서 기존 공중보건의 중심의 구조를 보완하는 새로운 축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약사회는 "정부는 약국을 포함한 다양한 보건의료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다 지속가능하고 실효성 있는 공공의료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며 "약사회 역시 국민 건강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의료취약지 주민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정부와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3-18 09:42:32강혜경 기자 -
의협 "먹는 알부민 광고 국민 기만"…'쇼닥터'도 엄정 대응[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최근 홈쇼핑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먹는 알부민’ 건강식품 광고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광고에 참여하는 이른바 쇼닥터들에 대한 강력한 징계를 예고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17일 "시중의 먹는 알부민 제품이 피로 회복이나 면역력 강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되고 있다"며 "알부민은 간에서 합성되는 필수 단백질이지만,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기 때문에 혈중 알부민 수치를 직접 높이지 않는다는 것이 의학적 견해"라고 밝혔다. 특히 의협은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주사제 알부민과 혼동을 일으키는 홍보 방식은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의협은 일부 의료인이 제품 개발이나 광고 모델로 나서서 의학적 효능을 과장하는 행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전문직에 대한 신뢰를 상업적 이익을 위해 활용하는 것은 개탄스러운 일이다. 해당 의사들에 대한 윤리위원회 회부 및 징계 건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의협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당국에 허위·과대광고 모니터링 등 특정 성분을 질병 치료와 연관 짓는 광고에 대한 엄정 조치를 요청했다. 또한 온라인 및 SNS 광고의 사후 관리 강화도 주문했다. 의협은 의료계 내부의 자정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국민에게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전달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2026-03-18 06:00:49강신국 기자 -
부산시약 "공보의 감소 대책이 약 배송이라니…본말전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부산광역시약사회(회장 변정석)가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지역보건의료 대응방안’에 대해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복용 권리를 무시하는 행정이라며 전면 재검토를 강력 촉구했다. 시약사회는 17일 성명을 내어 "지난 10년간 공중보건의사 인력이 44% 급감한 근본적인 원인 해결 없이,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택배 배송을 법제화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유감"이라며 "특히 도서·벽지를 넘어 읍·면 지역까지 의약품 재택 수령 범위를 확대하려는 방안은 의료 취약지에 대한 제도적 격차를 고착시키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시약사회는 정책 설계 과정에서 약사의 역할이 철저히 배제된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습니다. ▲처방전 검토 ▲약물 상호작용 확인 ▲다제약물 관리 ▲대면 복약지도 등 환자 안전을 위한 핵심 기전이 생략된 채 편의성만 강조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시약사회는 ▲의약품 배송 확대가 포함된 대응 방안의 약사법적 재검토 ▲대면 복약지도 없는 전달 체계의 위험성에 대한 시민단체 및 전문가 의견 수렴 ▲시범사업 유지 시 위·변조 우려가 없는 ‘공적전자처방전시스템’ 우선 구축 ▲의료 취약지 공보의 확충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 및 발표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시약사회는 "국가 보건의료체계는 비대면 진료라는 접근성이나 배송의 편의성보다 국민의 의약품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의약품은 환자에게 직접 전달돼야 한다는 2008년 헌법재판소의 판시와 대면진료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13일 '지역보건의료 대응방안'을 발표하고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진료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을 핵심 카드로 꺼내 들었다.2026-03-17 23:13:35강신국 기자 -
"3년은 가혹"…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단축 논의 탄력[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사단체가 붕괴 위기에 처한 군 의료와 지역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해법으로 복무기간 24개월 단축을 정부와 국회에 강력히 요구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17일 국회에서 서영석 의원실과 공동으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군의관·공보의 기피 현상의 핵심 원인으로 긴 복무기간을 지적했다. 김택우 회장은 "현역병은 18개월로 줄었으나 군의관 등은 여전히 36개월을 복무해야 한다"며 "합리적인 개선 없이는 젊은 의사들의 외면을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박재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제도의 붕괴를 경고했다. 즉 의과 공보의는 2010년 3363명에서 2025년 945명으로 급갑한 반면 현역 입대 의대생은 2020년 150명에서 2025년 2838명으로 약 19배 증가했다. 이날 발제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군의관 및 공보의 기피 원인 1위는 역시 긴 복무기간(97.9%)이었다. 반면,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할 경우 지원 희망률은 8%대에서 90% 이상으로 수직 상승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복무기간 현실화가 인력 확충을 위한 가장 확실한 처방임을 입증하는 수치라는 것이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서영석 의원은 "공보의, 군의관 복무 문제는 단순히 의료 취약 지역의 문제뿐만이 아닌,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입법 발의를 통해 그동안 36개월이던 복무기간을 24개월로 단축해서 현실화시켜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전문가들의 시선으로 문제해결을 논의하길 바라며 국방부에서도 전향적 검토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패널로 참석한 보건복지부 임은정 건강정책과장 또한 “복무기간 단축은 반드시 필요하며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처우 보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의협은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대한민국 군 의료와 지역 공공의료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국회 및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2026-03-17 22:56:20강신국 기자 -
경남도약 “국민건강 위협 졸속 지역보건의료대책, 바로잡아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가 공보의 감소로 인한 의료취약지 문제 해결을 위해 비대면진료 확대, 약 배송 카드를 꺼내들자 약사사회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경상남도약사회(회장 최종석)는 17일 성명을 내어 “공보의 급감에 따른 정부의 비전문가 처방, 조제와 위험한 약 배송 대안은 국민건강을 포기한 졸속 행정”이라며 “약사회는 의약품 전 과정에서 전문가 역할을 바로 세울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약사회는 정부의 이번 정책 추진에 대해 “간호사 등 비전문가에 처방 또는 조제 기능을 부여하려는 시도는 면허체계 붕괴이며 무면허 행위”라며 “의약품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훼손해 환자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약품 배송 관련 정책 추진에 대해 도약사회는 “대면 복약지도 없는 의약품 배송은 환자의 기저질환, 병용약물, 복용 습관 등을 확인할 수 없게 만들어 약물 오남용과 부작용 위험을 높인다”면서 “배송 과정에서의 의약품 변질 가능성과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의 불명확성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진·팩스 형태 처방전 전달 방식은 위·변조 가능성이 높고 동일 의약품을 여러 약국에서 반복 조제받는 이른바 ‘약 쇼핑’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며 “플랫폼 중심 의약품 배송 구조는 대형 배달 중심 약국만 확대시키고 지역 동네 약국의 기반을 약화시켜 결국 지역 주민의 대면 상담과 긴급 조제 접근성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도약사회는 정부를 향해 임시방편적 정책을 중단하고 약사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실질적인 지역 보건의료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를 위해 약사회는 ▲무의촌 약사 파견 및 직접 조제 체계 구축 ▲약사 공무원 정원 확대 및 처우 개선 ▲전문성 중심의 보건행정 확립 ▲국가 관리 공적 전자처방전 시스템 도입 ▲방문 약료 서비스 제도화 ▲성분명 처방 제도 도입 ▲공중보건약사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약사회는 “의약품은 단순 전달이 아닌 전문가의 철저한 관리가 핵심”이라며 “약사회는 국민 건강을 볼모로 한 졸속 행정에 결코 타협하지 않으며, 전문가의 사명으로 지역 보건의료를 수호하겠다”고 강조했다.2026-03-17 15:32:05김지은 기자 -
한약사 개설에 한약사 고용까지…창고형 약국 점입가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전국적인 창고형 약국 확산에 한약사들까지 뛰어들며 점입가경이다. 여전히 개설자가 약사인 창고형 약국이 우세한 상황이지만, 한약사 개설 창고형 약국과 창고형 약국 내 약사 구인·구직 등 사례도 덩달아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9월 경기도 고양시 소재 한약사 개설 창고형 약국 개설 이후 일반약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대형 규모 약국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이다. 데일리팜이 전국 창고형 약국 개설자와 인력현황 등을 살펴본 결과 경기에만 무려 6곳이 몰려 있었다. 100평대 창고형 약국, 한약사들도 가세 일반약 판매를 주력하는 하는 한약사 개설 약국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창고형 약국 확산이라는 흐름과 함께 100평 규모 대형 약국이 잇달아 개설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분석이다. 한약사 개설 1호 창고형 약국인 메디타운약국은 250평 규모로 일반약과 더불어 보약, 다이어트 한약, 치료 한약 등 한약을 판매하고 있다. 개설 초반 일반약 판매에 주력하겠다던 계획을 벗어나 탕약 등을 제조·판매하며 매출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개설된 화성백화점대형약국과 팜스퀘어약국도 81평, 97평 규모 한약사 개설 약국이다. 해당 약국들이 '대형', '메가규모' 등의 명칭을 사용하면서 저가판매에 나서면서 지역에서는 구설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저가 판매를 하고 있었는데 디큐펜프로연질캡슐(이부프로펜)·제노펜정(아세트아미노펜) 1000원, 타이레놀500mg 2300원, 콜대원콜드큐시럽 2200원, 프렌즈아이드롭 3500원 등 동네 약국들 대비 20~30% 가량 낮게 설정하고 있었다. 실제 규모가 크지 않아도 남양주메가몰약국 같이 '메가'를 약국명에 사용하는 사례도 있다. 군포 소재 맥스메트로약국과 남양주백화점대형약국은 심평원에 약사, 한약사가 함께 등록돼 있다. 지역의 약사는 "창고형 약국이 대두되면서 전반적으로 약국 면적이 커지고 있다. 15평 안팎의 전형적인 약국에서 대형, 메가 등을 강조한 창고형·마트형 약국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흐름에 한약사 개설 약국 역시 100평 내외로 기존 약국들 보다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이 과정에서 약국이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낮은 한약사 등을 고용하며 교차고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제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굳이 높은 인건비를 지불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한약사를 고용하는 이전의 관례들이 아직까지도 통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것은 일반약 판매 중심의 소형 약국들이다. 처방·조제 없이 일반약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10평 남짓 약국들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게 되는 상황이다. 경남에서는 한약사와 약사가 100평 규모 약국 개설을 함께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 약국이 발칵 뒤집혔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에 한약사들까지 뛰어들면서 한약사 개설 약국, 한약사·약사 개설 약국, 한약사 고용 약국 등까지 형태가 다양하게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한약사 약국의 경우 지역 약사회 차원의 개입이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그들 역시 약국을 체인화 해 공동구매, 박리다매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다만 일반약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며 구색 확보가 어려운 이슈도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약사가 방침에 따라 특정 품목에 대한 공급을 차등화하거나 거래 불가 조건을 내세우면서 일반약 공급이 가장 큰 화두로 제기되고 있다는 것. 창고형 약국 인력현황 보니…동래메가약국 약사 4명 등록 창고형 약국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가장 많은 인력이 등록된 곳은 부산 동래구 동래메가약국이다. 현재 이곳에 등록된 약사 수는 무려 4명으로, 전국 창고형 약국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명의 약사가 등록된 약국도 4곳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는 개설자 1인만 심평원에 등록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약사는 "처방·조제의 경우 약사 1인당 75건이라는 기준이 정해진 반면, 창고형 약국의 경우 별다른 인력 기준이 없다. 때문에 약사 1인이 약국 전체를 총괄하는 케이스도 있다"며 "이는 약사법상 무자격자 판매와도 연결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실제 지방의 한 약국에서는 약사 1인이 약국을 돌아다니며 상담하거나, 계산대 옆을 지키고 있고 실제 계산 등은 일반 직원이 담당해 약사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돼 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이 약사는 "약국면적당 약사 수를 지정하는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현재의 약국 자율 시스템으로는 소비자가 제대로 된 건강상담이나 복약안내 등을 듣지 못하게 될 뿐더러, 약사가 캐셔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약사회는 보건복지부와 광주광역시청, 광주광역시 서구청 등에 대형 유통시설 내에 대량 진열·자유 선택형 판매 구조를 갖는 약국에 대한 복지부 및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관리·감독 기준 또는 가이드라인이 존재하는지, 향후 유사한 형태의 약국 확산에 대비한 제도 개선 또는 행정적 관리 방안 검토 계획이 있는지 여부 등을 공개질의한 바 있다.2026-03-17 12:10:17강혜경 기자 -
주객전도된 금연지원금…약값 오르자 약국 조제료 잠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최근 금연치료제 '연휴정'(성분명 바레니클린살리실산염)의 약국 공급가가 크게 인상되면서, 약국의 '금연관리료'가 사실상 약값으로 잠식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17일 경기 고양시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보령제약 연휴정의 약국 공급가가 약 28% 인상됐다. 문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금연치료 지원사업의 특수한 정산 방식이다. 공단은 바레니클린 성분에 대해 1정당 지원 상한액을 고정해두고 있다. 공급가가 인상돼 공단 지원 상한액을 초과할 경우, 청구 프로그램 상에서 총지급액을 맞추기 위해 초과된 약값만큼 약국의 금연관리료에서 자동으로 차감하게 된다. 결국 제약사가 올린 약값을 약국이 조제료를 털어 메꿔야 하는 ‘마이너스 마진’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현재 약국이 취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응 방안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동일 성분 내에서 공급가가 상한액 이내로 형성된 타 제약사 제품(니코챔스, 노코틴 등)으로 처방 변경을 요청하는 방법이다. 또한 인상된 가격에 공급된 연휴정 재고를 전량 반품 처리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현장 약사들은 "현재 가격으로 연휴정을 조제하는 것은 사실상 무상봉사나 다름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고양시약사회는 이번 건이 지역 약사회만의 문제가 아닌 전국적인 사안이라고 판단, 상급회 건의를 통해 제약사와 도매상에 단가 조정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시약사회 측은 "사입가가 공단 지원 상한액을 초과해 금연관리료가 차감되는 구조에서는 정상적인 조제가 불가능하다"며 "공단과의 협의를 통해 지원 상한액 현실화나 제약사의 단가 조정 등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2026-03-17 12:10:14강신국 기자 -
약사회, 6.3 지방선거 기획단 구성…정치권과 접점 확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과의 접점 확대에 본격 나섰다. 전국 단위 행사와 별도 기획단 구성을 통해 약사 정책 반영과 약사 출신 후보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대한약사회는 오는 3월 31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지방선거 기획단’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단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약사 정책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약사회원 및 회원 가족 출마자를 지원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구성됐다. 약사회는 대한약사회와 시·도지부, 분회 간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기획단 총괄 단장은 권영희 대한약사회장과 고영일 지부장협의회장이 맡으며, 공동단장은 전국 16개 시도지부장이 담당한다. 부단장은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대외협력본부장이 맡고, 지역위원장은 전국 222개 분회장이 참여한다. 기획단은 ▲약사 정책 지지 출마자 후원 ▲약사 회원 및 회원 가족 출마자 지원 ▲약사 정책 제안서 마련 및 활용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약사회는 지방선거 준비와 함께 국회, 정치권과의 교류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오는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여약사대회가 그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전국여약사대회는 약 4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약사회는 행사를 앞두고 국회와 정치권, 유관기관 인사들을 대거 초청한 상태다. 약사회는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정치권 인사들의 면면과 규모가 약사회에 대한 정치권의 인식과 관심도를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외빈 초청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약사 정책을 정치권에 적극 제안하고 회원들의 정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한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조직적인 대응을 통해 약사 직능의 정책 영향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약사 출신으로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들도 잇따르고 있다. 이달 초 기준 부산 구청장 선거에는 황정, 김승주, 정명희 약사가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기초의원 선거에는 최윤석, 양명환, 김종삼 약사 등이 출마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약사회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지역의약품센터장을 맡고 있는 최은경 약사도 인천시의원에 비례대표로 출마할 예정이다. 후보 등록 기간이 남아 있는 만큼 약사 출신 후보나 약사 가족 후보자는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2026-03-17 12:09:54김지은 기자 -
의왕시약 "의료취약지 약 배송, 대약은 왜 침묵하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료취약지에 한해 비대면 진료와 약 배송 도입을 검토하자, 약사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경기 의왕시약사회(회장 이정근)는 17일 입장문을 내어 "최근 정부가 발표한 ‘지역보건의료 대응방안’에 대해 보건의료의 본질을 훼손하고 약사의 전문성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정책이라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시약사회는 복지부의 '공보의 감소 등에 따른 지역보건의료 대응방안'을 '명백한 정책적 오류'로 규정했다. 정부가 공중보건의사 감소의 해결책으로 제시한 비대면 진료 활성화와 의약품 배송 확대가 보건의료를 전문적 판단이 아닌 단순한 ‘프로세스’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약사회는 "의료의 핵심은 현장에서의 전문적인 판단과 개입, 책임”"라며 "이번 정책은 의료를 단순한 연결로 대체해 보건의료전달체계의 구조 자체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시약사회는 이번 정책 설계 과정에서 약사의 역할이 철저히 무시된 점을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처방 검토, 중복·상호작용 확인, 복약지도 등 환자 안전을 위한 핵심 기전이 제거된 상태에서 의약품 재택 수령만 강조하는 것은 ‘안전장치의 의도적 제거’와 다름없다는 입장이다. 시약사회는 의료취약지에 대해 ‘저위험 모델’이라는 명목으로 비대면 중심 진료와 약사 없는 약 전달 구조를 적용하는 것에 대해 "취약지는 더 높은 수준의 안전과 보호가 필요한 영역임에도 오히려 제도적 격차를 고착화시키는 차별적 행위"”라고 성토했다. 시약사회는 정부뿐만 아니라 상급 단체인 대한약사회의 태도에도 날을 세웠다. 약사의 전문성과 국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대한약사회가 단호한 입장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직능 대표 조직으로서의 책무 방기’라는 비판이다. 시약사회는 "침묵은 중립이 아닌 동조"라며 "대한약사회가 지금이라도 정부와의 협상 구조를 재정립하고 책임 있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시약사회는 ▲약사가 배제된 비대면 진료 및 약 배송 정책 즉각 중단 ▲의약품 전달 과정 내 약사 전문성 보장 ▲의료취약지 필수 인력 확충 및 인프라 강화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시약사회는 "보건의료는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책임의 문제다. 환자는 연결되는 것이 아니라 보호돼야 한다”며 "편의를 위해 책임을 포기하는 흐름에 맞서 보건의료의 본질을 지키기 위해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2026-03-17 11:46:49강신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