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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감기환자 급증…AAP현탁액·탄툼·맥시부펜 품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이른 독감에 환절기 감기까지 유행하면서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등에서 품귀가 빚어지고 있다.이비인후과와 소아청소년과를 중심으로 환자가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인데, 약국 역시 투약부터 재고확보까지 아비규환이라는 반응이다.365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의원은 백신 접종 행렬부터 독감·감기 환자가 이어져 오전 내 대기가 마감되는 사태가 빚어졌고, 독감 치료제 처방도 잇따랐다"면서 "독감 치료제의 경우 상대적으로 복약지도 등 내용이 많다 보니 약국에서도 환자들이 대기가 이어졌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일반약 수요 역시 증가했는데 해열진통제와 종합감기약 구매가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과 탄툼, 맥시부펜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급속도로 환자가 증가하면서 관련 제제 품귀도 나타나고 있는데, 약국가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세토펜 현탁액, 탄툼, 맥시부펜 등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품절 내지 재고가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10일 바로팜 기준 의약품 검색순위 상위권에 독감·감기 치료제가 랭크돼 있다. 10일 기준 바로팜 '의약품 검색순위'를 보면 타이레놀이 1위를 차지했으며 타미플루 2위, 세토펜 4위, 한미플루 5위, 탄툼 6위, 시네츄라 8위, 콜대원 10위 등 독감·감기 관련 품목들이 일제히 상위권을 차지했다.조플루자와 맥시부펜은 각각 71계단, 34계단 상승한 11위, 1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코미플루와 부루펜, 타이레놀현탁액, 스트렙실도 새롭게 20위 내에 진입했다. 헥사메딘 역시 49계단 상승한 20위에 이름을 올렸다.조제용 타이레놀의 경우 일부 몰에서 월 최대 10개 수량제한이 걸렸으며, 현탁액은 품절로 표출됐다. 세토펜 역시 세토펜정 80·160mg과 현탁액이 품절된 것으로 확인됐다.구강염증치료제 탄툼 역시 네뷸라이저만 재고가 남아있으며, 조플루엔자 현탁용 과립 역시 재고가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맥시부펜 역시 500ml 재고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게 약국가 설명이다.소아과 인근 약사는 "아세트아미노펜 현탁액 재고가 급격히 소진돼 도매상과 주변 선후배 등을 통해 재고를 수소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38~39도 이상 고열이 동반되고, 열이 떨어지지 않는 게 이번 독감과 감기의 증상"이라며 "일찍 찾아온 독감과 늦게 찾아온 감기가 함께 유행을 보이면서 약국들 역시 몸살을 앓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약국 내 약사, 직원 확진 사례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약사는 "지난 주 직원이 독감에 확진된 이후 약국에 한 차례 독감이 유행을 보이고 있다"며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환기와 소독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26일부터 11월 1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과 병원급 입원환자수, 바이러스 검출률 등이 모두 증가세를 나타냈다.의원급 의료기관의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22.8명으로 전 주 13.6명 대비 증가했다. 최근 4주간 의사환자분율을 보면 ▲41주 14.5명 ▲42주 7.9명 ▲43주 13.6명 ▲44주 22.8명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의원급 의료기관 외래 호흡기감염병 의심환자 검체 중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19.0%로 ▲41주 8.1% ▲42주 7.3% ▲43주 11.6% ▲44주 19.0%로 증가했다.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수와 상급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입원환자 수 역시 한 주 새 98명에서 '175명', 17명에서 '24명'으로 증가했다.2025-11-10 11:52:48강혜경 -
약제학회, 오는 26일 '융합기술 통한 미래약학' 학술대회[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약제학회(회장 조혜영, 차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세종대학교 컨벤션 센터에서 “Converging Technologies for the Next Era of Pharmaceutical Sciences(융합기술을 통한 미래 약학의 창조)”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이번 총회 및 국제학술대회는 약제학회 주최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및 Controlled Release Society(CRS) Korea Chapter의 공동 개최로 진행된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의 기업들이 후원한다.학술대회는 총 11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해외 및 국내연자를 합해 총 36명의 초청 연사가 약제학 분야의 최신 연구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특히 Molly Shoichet 교수(University of Toronto, Canada)와 김진석 교수(숙명여대 약대)가 각각 'Lemons to lemonade: From colloids to drug-rich nanoparticles for RNA co-delivery'와 'Liposomes, micelles, and lipid nanoparticles (LNPs) for small molecules and biodrugs'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할 예정이다.아울러 CRS Korea Chapter,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와 공동으로 3개의 특별 세션을 마련했다.이 세션들에는 미국, 벨기에, 일본, 중국, 영국, 이스라엘, 캐나다, 싱가포르, 대만, 한국 등 10개국의 세계적 연구자들이 참여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특히 주목할 세션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KPBMA)-한국약제학회 공동세션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K-Pharma,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비전으로 선포하며 제약바이오산업의 '100년 대도약'을 계획하고 있다.이 세션에서는 국내외 제약산업 연자들이 참여해 제약 제조 혁신을 주제로 스마트 팩토리, 가상 디지털 트윈, 메타버스·AI 기반 제조 기술, 연속 생산 및 실시간 공정분석(PAT), 신속 미생물 검사법 등 글로벌 사례와 적용 전략을 공유할 계획이다.27일 기념 만찬 행사에는 오유경 식약처 처장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의 축사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 등이 진행된다.마지막 날인 28일 오후에는 Young Scientist Session을 개최해,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조혜영 회장은 “이번 2025년 한국약제학회 국제학술대회가 활발한 학문적 교류와 의미 있는 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또 한국약제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학제 간 및 국제적 협력을 바탕으로 혁신을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을 다시금 다지고자 하며, 참가자 모두에게 유익하고 영감을 주는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2025-11-10 11:46:13정흥준 -
서울 의약단체, 사무장병원·면대약국 방지 입법 동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시 의약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국회의원과 손을 잡고 '사무장병원', '면허대여 약국(면대약국)' 등 불법 의료기관 걔설을 막기 위한 입법에 나선다.서울특별시의사회, 서울시치과의사회, 서울시한의사회, 서울시약사회 등 4개 의약단체는 전 의원과 오는 13일 오후 1시 10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7층 의안과에서 '의료법·약사법 개정안' 법안 접수를 진행하고, 기자회견을 통해 법안 발의 취지를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행법상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하려면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 등이 행정기관(시장·군수·구청장 또는 시·도지사)에 직접 개설신고를 하거나 허가를 신청하면 되며, 이 과정에서 의사단체나 약사회 등 관련 전문단체의 검토 절차나 의견 수렴 과정은 법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다.의약단체들은 서류상 요건만 충족하면 행정기관이 개설신고를 수리하거나 허가할 수 있어 비의료인이 의료인을 내세워 의료기관을 사실상 운영하는 불법 사무장병원, 면대약국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런 구조적 허점이 무자격자의 불법 의료개입, 과잉진료, 보험금 부당청구, 국민건강보험 재정 누수로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단체들의 설명이다.이번 개정안은 의료기관과 약국을 개설할 때 관련 단체를 경유하는 절차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의사·치과의사·한의사·약사 등이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개설하는 경우 해당 지역의 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에 개설 신고 또는 허가 신청 내역을 제출해야 하고, 지역의사회 등은 이를 검토해 시장·군수·구청장 또는 시·도지사에게 개설 자격이 적정한지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특히 의사회 등에 개설신고나 허가 신청 내역을 제출하지 않은 경우 행정기관이 개설 신고를 수리하거나 허가할 수 없도록 규정해 무자격자가 의료기관·약국 개설에 개입할 수 없도록 제도적 차단 장치도 마련했다.개정안에는 의료기관 개설 전 사전교육 이수 의무화 조항도 신설됐다. 의료기관 개설 예정자는 개설신고 또는 허가 신청 전에 의료법규, 의료윤리, 경영윤리 등이 포함된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개설신고나 허가 신청이 불가능하게 된다.해당 교육은 각 단체 중앙회(대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 등)가 주관하게 되고, 중앙회는 지부 또는 분회에서 교육을 실시하게 할 수 있다.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의료기관 개설 단계에서부터 의사회가 개입해 개설 자격을 검증함으로써 불법 사무장병원 등 비윤리적 의료기관 개설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개정안은 의료계의 자율정화 기능을 강화하고 국민의 건강권 보호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제도적 조치”라고 말했다.황 회장은 “사무장병원은 의료의 공공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불법행위로, 행정기관의 서류심사만으로는 이를 막기 어렵다”면서 “의료단체가 개설 단계부터 관여하는 이번 제도는 불법 의료기관 개설을 사전에 차단하고, 의료의 투명성과 윤리를 높이는 실질적 대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5-11-10 11:39:00김지은 -
덕성 약대 총동문회, 44차 정기총회 갖고 화합·친목 도모[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덕성여대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이영실)는 9일 더 리버사이트호텔에서 '제44차 정기총회 및 제18회 운현제'를 갖고 친목과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영실 총동문회장은 “약대 70주년 기념행사에서 교수님들의 헌신과 참여, 동문 여러분의 모교와 후배들에 대한 사랑으로 덕약사랑 릴레이 장학금 발족식을 성대히 치를 수 있었다”며 “동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장학금 모금에 동참해 주어 1억5000만원 이상을 모급해 전달할 수 있어 매우 감격스러웠다. 동문 여러분의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이 동문회장은 “우리 약사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며 “인공지능을 포함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더 고도화된 약사 전문성을 요구하고 있고 초고령 인구 증가는 만성질환 관리와 커뮤니티케어 확대와 같은 새로운 약사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이어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여러분은 약사로서의 전문성을 잃지 않고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사명을 다하고 계신다”면서 “그 힘든 여정에 덕성약대 총동문회가 힘이 돼 드리겠다”고 덧붙였다.정주희 덕성여대 약대 학장은 “약대 교수진은 사회가 신뢰하는 전문 약학인을 양성하기 위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교육의 질적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며 “동문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이 큰 힘이 되고, 모교 발전이 곧 동문들의 자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지금 우리 사회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약사회는 약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건강권을 보호하기 위해 온 힘을 다 하고 있다”면서 “약사 가치가 제대로 인정받고 지역사회에서 약국이 국민에게 가장 신뢰받는 건강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권 회장은 “약사사회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면서 “덕성여대 약대 동문 여러분께서 큰 힘이 돼 주실 것으로 믿는다. 여러분의 전문성과 사명감, 오랜 세월 쌓아온 경험과 지혜가 이 시대 약사사회를 이끄는 주인공”이라고 말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운현제 공연으로 이한진 교수의 트롬본 연주와 라우 앙상블 연주, 덕성약대 통기타 동아리 연주가 이어졌다.이어진 총회에서 동문회는 올해 주요 업무와 활동과 마포 동문회관 임대 관련 회계, 감사 보고를 진행하고, 2026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동문회는 또 김은주, 김춘경 자문위원, 김양님 부회장, 도현순 지도위원에 공로패를, 손은선, 김선영, 황혜영, 김지수 부회장에 표창장, 셀메드 백경신 회장과 팜프렌즈 양덕숙 회장에 감사패를 수여했다.덕성여대 약학과 강지선, 성아린, 양제은, 최연주 학생을 장학생으로 선정해 장학금을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2025-11-10 11:11:33김지은 -
숙명약대 총동문회, 초도이사회 열고 내년계획 승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김미경)가 초도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승인했다. 숙명약대 총동문회는 8일 파크루안역삼점에서 초도이사회를 개최했다.회의에 앞서 김미경 회장은 "지난 한 해 약대 동문회 발전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동문님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리며, 내년 숙명창학 120주년을 맞아 동문회도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전라옥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약대 동문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하다"고 전했다.초도이사회에는 박길자·김예자·정형숙·김경자·이진희·김옥희·김종희·김진선·유영미·허인영 자문위원, 전라옥 학장, 김안근·표명윤 은사 등이 참석했다.2025-11-10 11:01:34강혜경 -
다직능 청년 100여명 한자리에…KYPG 네트워킹 파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젊은약사회(회장 장태웅, 이하 KYPG)가 주최한 2025 K-PCP: PYPG Professional Collaboration Party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2회차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약사 뿐만 아니라 의사, 감정평가사, 세무사, 변리사, 변호사, 관세사, 노무사 등 다양한 직능의 청년 전문가들이 모여 커리어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협업 방안을 모색했다.행사에서는 ▲직군별 커리어 발표 및 역할 확장 방향 모색 ▲전문가간 협업 포인트 논의 및 약업계 최신 이슈 공유 ▲현장레크리에이션·DJ 공연 등이 진행됐다. 특히 KYPG 문화정보국과 대외협력국이 공동 기획해 산업 트렌드를 담아낸 약업계 최신 이슈 세션이 주목받았다.행사를 기획·총괄한 KYPG 대외협력국은 "이번 행사는 직능 간 경계를 넘어 미래 전문직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장이었다"며 "전문성만큼 중요한 시대적 덕목인 '협업'과 '연결'을 실천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앞으로도 청년 전문가들이 유의미한 커리어 인사이트와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기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2025-11-10 08:36:48강혜경 -
최정윤·김수현 약사, 부산시약 복약지도 콘테스트 1등[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최정윤·김수현 약사팀이(해운대구) 부산시약사회가 주관한 복약지도 콘테스트에 최우수상을 받았다.부산시약사회(회장 변정석)는 지난 6일 시약회관에서 2025년 복약지도 콘테스트'를 개최했다. 심사는 변정석 회장), 이동훈·문미숙 감사, 최정희 여약사회장, 황명신·이순화 부회장), 황은경 환자안전약물관리센터장, 김진숙 부산시청 의약품관리팀장이 맡았다.부산시약 복약지도 경연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정윤, 김수현 약사. 가운데는 변정석 부산시약사회장.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정윤·김수현(해운대구)팀은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며 가파르게 상승 중인 고령층의 갱년기 증상 완화제를 주제로 환자 처방전 검토 후 문제점과 올바른 복용법을 신속히 안내, 이상적인 복약지도를 보여줬다.우수상을 수상한 신은하·최상호 약사팀(북강서구)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증상에 관해 환자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며 상황에 따른 복용법을 설명했고 곽시영·정혜윤 약사팀(영도구)은 환자와 템포를 맞추며 환자를 향한 진심을 전달하는 복약지도를 선보였다.장려상을 수상한 정혜정·이학수 약사팀(동구)은 증상에 따른 올바른 복용법을 상세히 전달했고, 김선영·정유원 약사팀(진구·금정구)은 환자 상태를 면밀히 파악해 세심한 복약지도로 환자의 이해도를 높였으며, 서윤제·신현욱 약사팀(동래구)은 환자의 식습관에 따른 적절한 약 복용법과 건강관리법에 관해 안내하며 몰입도 높은 상황극을 펼쳤다.2023년에 열린 제1회 복약지도 콘테스트는 환자에게 효율적인 약물 정보를 전달하며 ‘전문약 상담’을 주제로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약사 본연의 복약상담 실력 향상에 중점을 맞춰 불경기 극복과 약국 매출 증대를 위한 ‘일반약 상담’에 포커스를 맞춰 진행됐다.복약지도 경연대회에 나선 약사들 변정석 회장은 "복약지도 콘테스트는 전국에서 부산시약사회에서만 유일하게 시행 중인 행사로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했다"며 "창고형 약국과 한약사 문제 등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하지만, 복약지도와 같이 약사 본연의 능력을 향상하고 환자와의 유대를 강화하는 문제 역시 중요한 현안이다. 앞으로도 회원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정희 여약사회장은 "복약지도는 약사 전문성과 환자에 대한 진심을 전달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경연을 약사로서의 역량을 스스로 키우는 귀중한 밑거름으로 삼아 2026년에 시행 예정인 통합돌봄사업 등 지역사회 내에서 약사와 약국의 역할이 확립되는 원동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25-11-09 22:52:00강신국 -
한약사회, 한약학과 6년제·정원 확대 시동…논란 예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단체가 한약학과 6년제 추진과 정원 확대에 시동을 예고했다.이에 대한 약사단체 반발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한약분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한약사 수가 급증하고, 6년제 한약사가 배출될 경우 혼란이 더해질 수 있다는 게 반대 기류의 원인이다.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6년제 추진과 정원 확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한약사 제도 발전의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밝혔다.김대식 국회 교육위원회 의원과 김미애 보건복지위원회 의원이 각각 교육부와 복지부에 지역거점대학 한약학과 신설 및 정원확대, 한약학과 6년제 전환 등에 대해 서면 질의한 결과 교육부가 '한약학과 신설을 포함한 입학정원 증원과 관련해 복지부와 협의해 추진해 나갈 것이며, 한약학과 6년제 전환 필요성 여부 등을 협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는 것.복지부 역시 '한약사 실무 및 임상 교육 확대 등 전문성 강화 필요성과 한의약 산업, 제약연구개발 등을 위한 한약 전문 인력 확대 필요성 및 한약학과 지역 편중에 대한 지적에 공감한다'며 관련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답변했다는 주장이다.한약사회는 "교육부와 복지부 답변은 한약사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직능 전문성 강화와 지역 불균형 해소 노력에 대한 첫 공식 답변"이라며 "한약사회가 주축이 돼 6년제 추진과 정원 확대 등에 힘을 실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임채윤 한약사회장은 "현재의 4년제 교육체계로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한약학 전문 영역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며 "6년제 교육체계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지역 인력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한약학과 신설을 촉구했다.한약학과가 서울과 전라북도에만 설치돼 있어 재학생의 70%가 수도권과 전라권 학생으로 편중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강원권, 충청권, 경상권 등 나머지 지역의 원외탕전실과 한방병원은 한약사 구인난이 극심한 상황이라는 것.그는 "지역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한약학과를 신설해 전국적으로 한약산업이 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한약학 교육 강화와 국민의 안전한 한약 사용, 한의약분업 역시 즉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임 회장은 "37개 약학대학 중 한약학과가 설치된 3곳을 제외한 나머지 34개 대학에 한약학과를 설치해야 한다"며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약계 전체가 함께 협력해 국민 보건 향상을 위한 한약학과 6년제 도입과 전국 약학대학 내 한약학과 설치에 힘을 모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한약사회는 관계 부처와 국회 등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정책 제안과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덧붙였다.2025-11-09 16:16:48강혜경 -
늘어나는 졸피뎀 조제…약사·환자가 원하는 복약지도는?계희연 약학박사(휴베이스 R&I 연구소장)[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마약, 향정 관련 처방이 늘어나고 그에 따른 사회적 문제도 확산되는 가운데 지역 약국들은 환자에게 어떤 상담과 복약지도를 제공하고 있을까.향정의약품 중에서도 약국의 취급이 특히 많은 졸피뎀과 관련, 약사가 복약지도 중 참고 가능한 표준 가이드를 분회 차원에서 연구, 개발하고 있어 주목된다.서울 송파구약사회(회장 최명수)가 8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행된 2025년약사 연수교육 중에는 ‘졸피뎀 표준 복약지도’에 대한 강의가 포함됐다.이날 계희연 약학박사(휴베이스 R&I 연구소장)는 강사로 나서 환자, 약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졸피뎀 처방, 복약지도에 대한 인식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약사가 졸피뎀 관련 처방 중재와 복약지도에 적극 나서야 할 이유를 설명했다.구약사회는 올해부터 최명수 회장 의지로 올해 올해 초부터 마약류 예방 관련 다양한 사업을 전개 중에 있다. 그 일환으로 분회 자체 예산을 투입해 마약류 중 약국에서 빈번하게 조제하는 졸피뎀 복약지도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연구는 약국체인 휴베이스가 맡았고, 휴베이스는 약사, 환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약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표준 복약지도안을 만들고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 중인 계희연 박사는 연수교육에서 “졸피뎀은 급여 의약품이지만 외국인 등에게 비급여로 처방하는 경우가 있어 관리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런 가운데 처방은 계속 늘고 있다. 특히 수면 장애에 처방되는 트렌드를 보이면서 중장년층 여성에서 뚜렷한 처방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계 박사는 “널리 사용되다 보니 졸피뎀의 안전성 이슈도 계속 드러나고 있다”면서 “운전 장애, 성별 용량 이슈 등에 대한 안전성 경고가 추가됐고, 2019년에는 복합수면행동이 보고된 바 있다. 특히 고령층에서는 낙상 이슈 등으로 인해 주의가 더 필요한 약물”이라고 강조했다.계 박사는 복약지도 가이드 개발에 앞서 진행한 환자, 약사 대상 졸피뎀 복약지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약사 1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최근 6개월 내 졸피뎀 조제 경험을 묻는 질문에 93.7%가 있다고 답해 대부분의 약국이 졸피뎀을 취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졸피뎀 복약지도 시 주로 강조하는 내용에 대한 질문에서 약사들은 ‘복용 후 피해야 할 행동(63.1%)’, ‘남용, 의존 가능성(60.4%)’이라고 답한 약사가 많았다. 반면 ‘권장 최대 치료기간(23.4%)’, ‘투여 금기/주의 대상 여부 확인(13.5%)에 대해 언급한다는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졸피뎀 복약지도 시 어려운 점을 묻는 질문에 약사들은 ’환자의 거부감 등 반응‘이라고 답한 약사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환자 1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계 박사는 60대 이상 환자에서 졸피뎀 복용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약국에서 복약지도를 받을 때 추가로 설명 듣고 싶거나 부족하다고 느낀 정보로는 ’부작용(38.5%)‘이 가장 많았고, ’남용·의존 가능성(30.8%)‘, ’권장 최대 치료기간(15.4%), ‘투여 금기/주의 대상 여부 확인(3.8%) 순이었다.계 박사는 “고령자의 경우 졸피뎀 중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교육 자료 제공 시 중단 성공률이 높았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고령 환자에서 졸피뎀을 중단했을 때는 골절률이 20% 정도 감소한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며 “간단한 서신과 교육 자료 제공, 약사 상담을 결합한 중재가 통상 치료군보다 중요한 이유”라고 말했다.이어 “졸피뎀 복약상담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칼럼도 있다. 복용량 초과, 음주 병용 금지, 수면 중 이상행동 가능성 설명, 이상행동 가능성 설명, 이상행동 발생 시 즉시 복용 중단 및 의료진 상담 필요 등을 강조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마지막 상담 창구로서 약국이 이런 부분을 한번 더 교육해 준다면 약사의 복약상담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분회 연수교육에는 420여명의 약사가 참여했으며, 이번 강의는 분회 특화사업 관련 강의 중 포함됐다.2025-11-09 10:18:14김지은 -
시민단체 "졸속 원격의료 법제화 반대…평가부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무상의료운동본부가 졸속 원격의료 법제화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나섰다. 영리 플랫폼 중심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부터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의료민영화저지와무상의료실현을위한운동본부는 "4일 무상의료운동본부 공동 주최로 열린 '영리 플랫폼 중심 원격의료 법제화 이대로 괜찮은가' 국회토론회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의료법 개정 논의가 사회적 공론화와 숙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날 토론회에서 영리 플랫폼 도입은 기업의 의료 진출을 금지하는 의료법 체계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는 배치된다는 점이 확인됐으며,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남인순·전진숙·김선민 의원도 '공공 플랫폼의 필요성'과 '비급여 및 마약류 원격처방 제한, 공공 플랫폼 기반의 진료 원칙', '의료의 공공적 역할', '민간 플랫폼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는 것.이들은 "국회에서 공공 플랫폼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아왔고, 영리 플랫폼을 제대로 규제하기 위한 논의도 충분치 않았다"며 "윤석열 정권 적폐로 추진된 원격의료 법제화 특성상 복지부는 의료 영리화에 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는 시민사회, 노동계, 환자단체들과는 이 문제를 전혀 논의한 바 없다는 사실도 확인됐다"고 꼬집었다.복지부는 '공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전혀 어렵지 않고, 기업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얘기했으나 그 말을 뒷받침할 실질적·법적 논의는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다. 특히 남인순 의원이 지적했듯 복지부는 그동안 사실상 전면 사업처럼 진행해 온 시범사업에 대한 제대로 된 분석을 내놓지 않았다는 비판이다.무상의료운동본부는 "지금은 의료법 개정 논의를 할 단계가 아닌, 5년간의 시범사업에 대한 진지한 평가와 고찰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정부가 일부 결과를 공개하기는 했지만 미흡한 수준이며, 시범사업이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 제대로 공개하고 평가한 이후에 다음 절차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들은 "원격의료 도입은 의료 체계를 전면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생명과 안전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정책 도입에 앞서 매우 명확한 근거를 가지고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국회가 현행 영리 기업 중심 원격의료를 속전속결로 법제화한다면 시민들은 오직 기업 이윤과 산업 육성만을 위한 윤석열 적폐 의료 민영화가 강행됐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2025-11-07 22:26:37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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