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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여모, 임산부 상담 전문약사 교육과정 개설어린이 여성건강을 위한 약사모임(이하 어여모)이 오는 6월 11일 마더세이프와 공동으로 제3기 임산부상담 전문약사 과정을 개최한다. 모임에 따르면 임산부 상담의 경우 임신 초기 임신 여부를 몰랐을 때 약을 복용하거나 질병 치료를 위해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약물투여 상담은 임부의 개별적 특성 및 약물투여와 관련된 임상 상황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맞춰 마더세이프 상담센터에서는 수년간 의약전문가를 대상으로 임산부 약물 상담 전문가과정을 진행했으며, 이번에 약사를 대상으로 한 상담 전문약사 프로그램이 재편성돼 진행된다. 어여모는 지난해 3월 1일 1기를 시작으로 10월 30일에 2기가 개최됐고, 약 200여명의 약사가 수료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교육과정 신청은 www.어여모.com 홈페이지에서 정회원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홈페이지 내 '참여신청'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 자세한 접수 일정 및 관련된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어여모 네이버 카페를 참고하면 된다.2017-05-12 11:26:58김지은 -
"대학도, 제약산업도 위기"…약학대학원 미달 속출6년제 약대 전환 후 일부 신설, 지방 약대가 토로하던 대학원생 정원 미달 사태가 전국 약학대학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12일 약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6년제 약대가 도입된 이후 매년 약학대학원 지원자 수가 줄고있는데 더해 약대 전공자의 진학률은 특히 더 감소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방, 신설 약대를 넘어 최근에는 입학자가 몰리던 서울대, 중앙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서울, 수도권 약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존 4년제에 비해 나이가 많고 여타 분야 경력이 있는 학생들이 약대에 진학하면서 대학원 진학 희망자는 줄어드는 것이다. 약대 교수들 사이에선 이제 약학대학원 축소 현상을 단순 대학의 문제를 넘어 약학계, 제약산업계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 열린 제약산업 포럼에서도 이번 문제에 대한 화두가 제시됐다. 이 자리에서 계명대 약대 손동환 교수는 "현재 학부 졸업생의 평균 나이가 박사학위자들과 비슷하게 되면서 대학원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운 형편"이라며 "6년제가 도입되고 기존보다 임상 역량이 강화된 고급 인력들이 약학대학원에 진학하지 않는것은 한마디로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손 교수는 또 "전문적인 제약 인력을 양성을 위해서도 약대 전공자의 대학원 진학률 상승을 위한 학제 개편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신약 개발을 통한 국내 제약산업 발전, 그 핵심은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약학교육협의회 측에서도 2+4 형태 6년제 도입 후 전국 약학대학원들의 진학률 감소 문제를 끊임없이 지적해 오고 있다. 약교협에 따르면 2015년 조사 기준 약대 학제 전환 이전에는 기존 약학대학 졸업자가 같은 대학 대학원에 진학하는 비율이 평균 20%정도였지만, 전환 이후에는 13%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약교협 측은 "대학원 진학률이 감소하는 이유로는 약대 편입 학생들의 고 연령화와 직업 선호 양상, 교육과정 운영의 한계 등이 있었다"면서 "이는 신약 개발 등의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의 위축과 약학 균형 발전의 저해를 유발하고 미래 국가 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각 약학대학의 대학원 진학률과 관련한 조사를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라며 "2+4학제를 개편해야 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로 약대 전공자의 대학원 진학 감소를 들 수 있고, 약계 발전을 위해서도 해결돼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2017-05-12 06:14:54김지은 -
"개별구역" vs "원내약국"…2심서도 약사 승소서울 금천구보건소와 개국약사가 맞붙은 '약국개설 불가 처분취소' 소송에서 약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도 이겼다. 같은층에 은행 등 근린시설이 성업중인 상황이 약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보건소는 해당 약국부지는 사실상 원내 약국으로 위법이라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약국이 들어서도 문제 없다는 원심 판결을 그대로 인용했다. 이번 판결은 향후 의료기관이 임대 영업중인 건물 내 다른 층에서 약국을 운영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는 판례가 됐다. 11일 서울고등법원은 금천구보건소가 A약사를 상대로 제기한 약국개설 불가 처분취소 항소를 기각했다. 이로써 A약사는 문제 부지에 약국을 개설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다만 보건소가 최종 대법 상고심까지 제기할 가능성도 있어, 상고신청 기간인 2주가 지나야 해당 판결이 확정된다. A약사가 금천구 독산사거리 앞, 척추관절 전문병원이 영업중인 지상 5층짜리 건물 1층에서 약국을 개업하겠다는 신청을 보건소가 거절한 게 분쟁 시발점이다. A약사는 약국부지와 병원은 담합소지가 없는 '개별구역' 이라고 주장했지만 보건소는 사실상 '원내 약국'이라며 시각이 엇갈렸다. 결국 불거진 법적분쟁에서 1심 행정법원 재판부는 환자나 외부인들이 해당 약국부지를 병원과 같은 건물이라고 오해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시했다. 병원은 건물 2층~5층만 임대중이고, 1층에는 은행과 베이커리가 영업중이므로 약국만 개설을 막는 것은 불공정하다는 논리다. 2심 재판부도 원심 판결과 동일하게 사건을 바라본 것이 보건소 패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은행의 경우 병원 방문객이나 환자를 제외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인 점이 원내 약국이 아니라는 A약사 주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게 약사 측 변호인 시각이다. 또 바로 옆 건물에 다른 약국이 입점한 사실도 문제 약국부지가 병원 환자를 독점하지 않을 것이란 근거로 쓰였다. 보건소는 A약사가 전문병원 이름과 유사한 '바른약국'으로 개설신청을 했다는 이유로 원내 약국 효과를 기대했다며 공격했지만, 약사 측은 약국명은 다른것으로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방어했다. 결과적으로 항소심 재판부는 문제 부지에 약국이 개설돼도 약사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 보건소 패소를 결정했다. A약사 측 변호인은 "물리적으로나 약사법 상 문언적으로 해당 부지는 위법 소지가 없다. 병원으로 직접 연결되는 내부 통로가 없기 때문"이라며 "다만 재판부가 법 적용을 넓게 해 건물 1층을 사실상 병원으로 판단했다면 결과가 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1층에 큰 규모의 은행과 베이커리가 영업중인 점은 보행자들에게 원내 약국이란 혼란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바로 옆에도 다른 약국이 있어 A약사가 병원 환자를 독점할 가능성이 낮은 사실도 승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2017-05-12 06:14:54이정환 -
서울 지하철역 '굿닥약국' 논란…결국 명칭 변경서울도시철도공사가 지하철역에 설치하는 무료 의약용품 서비스가 논란에 휩싸였다. '굿닥약국'이라는 명칭과 일반약이 제공되는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먼저 굿닥약국이 뭔지 알아보자. 서울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물품보관함인 해피박스에 '굿닥약국' 전용함을 설치해 11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굿닥약국은 반창고, 파스, 생리대 등 비상시에 필요한 물품을 비치한 보관함이다. 이는 병원-약국 검색 앱 굿닥(goodoc)을 운영하는 ㈜케어랩스와 서울도시철도공사가 함께 마련한 서비스로, 공개된 비밀번호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호선 광화문역 등 5~8호선 35개 역사에서 6개월 간 운영한다. 비밀번호는 해피박스 굿닥약국 함 앞쪽에 표기돼있으며, 모든 역이 동일하다. 굿닥약국에 비치되는 물품은 연고, 반창고, 파스, 생리대, 휴지 등으로 주 1회 이상 보충된다. 서울도시철도공사 최용운 사장직무대행은 보도자료에서 "굿닥약국 서비스가 급하게 간단한 약품이나 위생용품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유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한게 논란을 증폭시켰다. 약사가 없는 약국에서 약품이 공급되는 건 사실상 약사법 위반이기 때문이다. 또한 약국이 아니데 약국명칭을 사용한 것도 약사법 위반이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약사회가 사실 확인에 착수했다. 약사회는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운영 주체인 해당 업체 관계자를 통해 확인한 결과 취급중인 물품은 연고와 스프레이 파스 등의 의약외품으로, 의약품이 시민에게 제공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사회는 '굿닥약국'이라는 명칭 사용과 관련해 약사법상 약국 개설자가 아니면 약국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을 안내하고 시정을 요청했다. 이에 해당 업체는 약사법 조항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한 실수로 굿닥약국을 '굿닥'으로 수정해 다음 주부터 교체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2017-05-12 06:14:50강신국 -
서울시약, 하반기 노인약료전문약사 시범사업 추진서울시약사회(회장 김종환)가 노인전문약사 육성 사업을 수정 보완했다. 시약사회는 11일 명동 동보성에서 2017년 초도이사회를 열고 안건을 심의했다. 시약사회는 노인전문약사 육성 사업 세부계획을 수정 보완하라는 대의원총회 의결사항에 따라 노인전문약사 전문가 과정을 수료후 요양원, 보던소, 치매센터, 요양병원과 연계해 전문약사 상담 지원을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약사회는 노인약료전문약사제도 시범사업 기획단을 운영하고 하반기 중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약사회는 또한 학술위원회 업무가 과중하다고 보고 지역약국 실무실습 프리셉터 기본교육 및 심화교육을 의약품안전사용위원회에서 주관하기로 했다. 시약사회는 김은준 교육이사(광진), 김희재 국제이사(동작), 하미애 의약품안전사용교육이사(서초)에 대한 이사 보선과 상임이사 인준안건도 의결했다.2017-05-11 23:15:02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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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약, 대형 산불피해 이웃돕기 앞장강원 강릉시약사회(회장 우준기)는 10일 강릉시청 1층에 마련된 희망브릿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성금 접수처를 방문해 강릉 산불피해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강릉 산불은 지난 6일 오후 3시 27분경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야산에서 발생해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대형 산불로 번져 민가 33채가 전소되고 31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우준기 회장은 "불의의 대형 산불로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한 터전을 바라보며 실의에 빠진 피해주민과 훼손된 산림에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피해복구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2017-05-11 22:51:09강신국 -
은평구약, 지역 노인대학서 약물 안전사용 교육서울 은평구약사회(회장 우경아) 의약품안전사용교육강사단(단장 김현아)은 지난 10일 11은평행복노인대학(성결교회)에서 약물안전사용 교육을 실시했다. 어르신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교육은 최명숙 이사가 담당했다.2017-05-11 14:37:41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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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발 편의점약 확대…문재인 정부의 선택은?편의점에 판매되는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약사사회의 첫 현안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상비약 편의점 확대는 박근혜 정부에서 추진됐고 더불어민주당은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에 반대 입장을 견지해 왔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6월 7일 3차 회의를 열고 안전상비약 품목 조정 논의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이미 복지부는 1차 회의에서 일반약 40여 품목을 후보군으로 공개했고 2차 회의에서는 식약처 안전성 평가를 근거로 28개 품목까지 압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부는 품목확대를 염두에 놓고 조정회의를 행정절차상의 과정으로 보고 있어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게 약사회의 분석이다. 회의에 참석하 강봉윤 정책위원장은 "6월 7일 3차회의가 쉽지 않다. 정부측을 비롯해 편의점약 확대를 원하는 시민단체도 있기 때문에 벅찬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3차 회의가 녹록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도 행정철차상의 과정으로 보고 있고 당연히 품목확대 하려고 하는 만큼 다른 위원 설득 등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직능단체의 반발이 큰 사안을 복지부가 밀어붙이기에 부담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달 중으로 새 복지부장관이 임명되면 보건의료정책도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문재인 정부가 안전상비약 품목 확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2017-05-11 12:28:58강신국 -
금천구약, 전지연수교육 열고 직능향상 도모서울 금천구약사회(회장 이명희)는 최근 강화도 마니꼴 똥돼지 펜션에서 전지연수교육을 열고 회원 직능향상을 도모했다. 교육에서 위드팜고객지원부 이채현 강사는 이해하는 서비스 강의를 통해 인공지능을 필두로 한 보건의료분야, 특히 약국의 현재, 미래에 대해 소개했다. 이 강사는 "CS의 개념과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사람 즉 고객에 대한 감정 등에 대해 약사들이 좀 더 이해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고객의 심리를 이해하기 위해 타인(고객)중심의 사고를 할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천구보건소 김서영 주무관은 올해 약무 및 마약류-의료기기 업무 대해 소개했다. 아울러 이준 약사는 체외진단용 의료기기 강의로 통해 체외진단용 의료기기의 개념과 약국에서 미처 다루지 못하고 있는 진단 기기들에 대한 소개와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이 약사는 니코틴 검사시약, 알콜진단시약, HCV진단시약, 정자체크기 등이 약사들이 잘 모르지만 취급하면 유용한 진단시약들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약사회 박규동 부회장은 한약제제와 일반약을 약국임상에 응용하기(호흡길질환) 강의를 통해 감기의 대해 정의와 원인, 증상, 감기의 분류와 치법, 호흡기질환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구약사회는 화합의 장을 열어 훌라우프 돌리기,방석게임, 풍선 바구니 넣기게임을 하고, 하이라이트로 미스금천 선발대회 등을 마련했다. 이명희 회장은 시간 내 참석해 준 회원약사들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약우회 회원사들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2017-05-11 11:06:57강신국 -
"항암주사 조제가 약사 이직 사유?…그럼 대책 세우자"일회용 항암가운과 이중 장갑, 눈밑까지 덮어쓴 마스크. 특수 벤치에 앉아 조제하는 약사의 눈과 손길이 그 어느때보다 예민하다. 병원 약사라면 쉽게 피할 수 없는 항암 주사제 조제. 환자에 안전한 항암제가 처방되고 조제되기까지 일반적인 처방의 평균 5~10배 이상 시간과 노력이 투자된다. 특수한 의약품인 만큼 그에 따른 조제 환경 개선과 가이드라인 마련, 수가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가 됐다. 일정 부분 개선도 있었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난달 한국병원약사회 주최로 열린 한중일 주사제 심포지엄에서도 항암 주사 조제 관련 세션이 마련되는 등 국내에서도 꾸준히 항암조제 안전성 확보에 대한 논의는 지속되고 있다. 국내에서 초기 항암 조제 관련 가이드라인 마련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강동경희대병원 김정태 약제부장(52·경희대). 병원약사회 창립 초기부터 주요 직책을 도맡아왔던 그는 협회 내에서도 병원 약사들의 항암 조제 환경 개선을 위한 가이드라인, 정책 마련 등을 위한 활동을 해 왔다. 김정태 약제부장은 극도로 민감한 항암 조제는 조제자인 약사의 안전을 넘어 환자 안전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반 환경이 잘 갖춰진 대형 병원의 경우 무균 조제대, 개인보호 장비 등의 구비가 용이하지만 중소병원의 경우 상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약제부가 제대로 정비가 안된 일부 병원에선 항암조제를 간호사 등 의료진이 담당하고 있는데, 환자가 입원해 있는 병동에서 별다른 장치 없이 무방비하게 조제가 진행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문제는 병원 제반 환경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은 병원의 경우 일반 주사제와 항암 조제를 한 구역에서 하는데, 그러면 비항암 조제 약사도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죠. 간호사가 조제하는 곳은 더 심각한 문제고요. 항암주사제 조제 시 미생물이 유입되면 환자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국 조제 약사와 환자 모두의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거죠." 이런 이유로 항암 조제는 병원 약사 이직률 향상에도 적지 않은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김 부장의 설명이다. 상대적으로 여 약사 비율이 큰 병원 약국에서 유산, 불임, 조기분만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항암조제는 꺼릴 수밖에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병원 약사들은 젊고 여자가 많다는 공통점 때문에 대부분 항암주사 조제 업무를 피하는 경향이 존재합니다. 병원약사 중 상당 부분이 항암 독성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20~30대 가임기 여성이기 때문이죠. 항암 주사 조제는 특히 전문성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라 경력이 있고 의지를 보이는 약사를 배정하는데, 현재는 1~2년에 한번씩 로테이션 근무를 하고 있는 실저입니다.” 항암조제 환경 개선을 위해선 단순히 조제 약사와 병원만의 노력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김 약제부장 역시 정책을 마련하는 정부와 의약품 생산, 유통을 담당하는 제약사, 병원과 의료진의 통합적인 노력이 조제자인 약사를 넘어 환자 안전과 생명을 지켜낼 수 있다고 했다. 이를 위해선 항암제 취급관련 가이드라인의 개정과 병원 간 상이한 규정 및 지침 효율화, 전문약사제도 법제화 등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일반 주사와 달리 항암 주사제 조제 시에는 일회용 가운과 헤어, 슈즈커버, 마스크, 장갑 등이 필요하고, 모두 일회용 장비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런 부분에 대한 수가 보전은 미비한 수준이고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더불어 항암주사 조제 전문약사 배출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전문약사제도 법제화가 빠른 시일 내 이뤄져야 할 부분이죠.” 김 부장은 또 조제 환경 개선을 위해 주사제를 생산, 판매하는 제약사들의 배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는 앰플 제제가 많아 깨면서 유리파편이 튀는 사고가 발생하곤 했습니다. 이 경우 항암제 환자 투여시 유입되서 혈관으로 들어갈 수 있는데, 최근에는 바이알 제제로 대체되면서 개선은 됐지만, 파손 사고는 발생하곤 합니다. 최근 미국, 호주 등 해외에서 안전성을 강화한 제품들이 활용되고 있는데, 국내에선 화이자의 온코테인인이 대표적 제품입니다. 이 경우 PVC 재질 바닥이나 플라스틱 보호막을 부착해 취급 도중 파손이나, 약품의 오염 혹은 독성물질 누출로 인한 위험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환자 안전을 위해 정부와 의료진, 제약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할 때입니다.”2017-05-11 06:15:0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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