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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 약사, 새내기 약사 대상 ‘무지 쉬운 약국 한약’ 강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강남에서 중앙약국을 운영 중인 이준 약사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약사회 강의실에서 새내기 약사들을 대상으로 ‘MZ 무지 쉬운 AI같은 한약’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새내기 약사는 물론이고 기성 약사들도 약국에서 활용이 가능한 한약제제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준 약사는 “한약은 8강으로 병증을 분류한다”며 “한약제제를 출전 원문의 조문으로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조문을 알면 병증, 처방명, 복용법 등을 모두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한약제제 허가사항을 정확히 이해하자는 취지로 강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의에는 올해 약사 면허를 취득한 새내기 약사를 비롯해 기성 약사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석한 약사들에는 이 약사가 직접 제작한 교재가 제공됐다. 이준 약사는 약사 대상 강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오는 12일에는 강남구약사회 강의실에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날 강의는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등 대사질환 처방약과 더불어 일반약,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종합적인 내용이 다뤄질 예정이다.2026-04-08 16:03:05김지은 기자 -
소모품 대란 속 '장기 처방' 도마…정부도 자제 요청[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중동 전쟁 여파로 촉발된 의료용 소모품 수급 불안이 약국 현장의 구조적 문제로 지적돼 온 장기처방 이슈와 맞물리며 정책 조정 필요성을 키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진료 확대와 만성질환 관리 편의성 등을 이유로 3개월을 넘어 6개월, 길게는 1년 단위 처방까지 증가한 상황에서 약포지와 시럽병 등 필수 소모품 부족 사태가 현실화 되자 장기처방이 약국 조제에 여파를 미치는 변수 중 하나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약국 현장에서는 장기처방이 처방의약품을 넘어 이번에는 약국 필수 소모품의 수급 위기를 증폭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조제량이 한 번에 집중되는 장기처방 구조상 약국에서는 제한된 약포지, 투약병 등 소모품 재고를 급격히 소진시키고 이것이 곧 전반적인 수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전약국의 한 약사는 “당장 약포지와 시럽병을 구하지 못해 조제에 차질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6개월 이상 장기처방은 물리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며 “이 같은 구조가 유지될 경우 수급난은 더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은 정부 공식 논의 테이블에서도 제기됐다. 지난 6일 열린 ‘중동 전쟁 대응 보건의약단체 제2차 회의’에서 대한약사회는 소모품 수급 불안 상황을 공유하며 처방기간 조정 필요성을 공식 건의했다. 약사회는 현 상황을 고려해 한시적으로 처방 기간을 2~3개월 수준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한 처방전에 여러 의약품이 포함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데다 장기처방은 고령 환자 비율이 높은 만큼 현 상황을 고려해 원포장으로 조제를 돌린다 해도 사실상 복약 관리가 쉽지 않다”며 “장기처방은 이번 소모품 수급 문제 뿐만 아니라 의약품 품절 사태에도 영향을 미치고 이를 장기·심화시키는 요인이란 점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포지는 약국관리료에 포함돼 별도 보상이 없는 구조지만 현재처럼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은 사실상 국가적 재난에 준하는 만큼 보전이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의약품관리료 정 등도 검토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사회는 내부 회원 약국들에 장기처방에 대한 대응 지침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광민 부회장은 “만성질환 환자의 장기처방 조제 시 1포화 조제를 자제하고, 환자 설명을 통해 최대한 원포장 단위로 조제해 달라”며 “소아과 처방 역시 가능하다면 시럽제 대신 정제·캡슐 등 다른 제형을 우선 검토해 달라고 의료계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 의료기관에 장기처방 자제 요구…현장 협조 요청 병행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이며 공급 안정과 사용 절감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대응에 나섰다. 보건복지부는 7일 대한병원협회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에 '의료제품 수급안정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의료기관과 약국에 협조를 공식 요청했다. 이는 지난 6일 정부와 12개 보건의약단체가 선언한 ‘수급 안정 협력’의 후속 조치다. 우선 의료기관에는 환자 치료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장기 처방을 자제하고 시럽제 대신 정제·캡슐 등 대체 제형 처방을 적극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약국에는 만성질환 약제 등에 대한 과도한 일 단위 분할 조제를 줄이고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하는 등 소모품 절약 노력을 당부했다. 이는 처방과 조제 단계에서 발생하는 소모품 사용량 자체를 줄이지 않고서는 근본적인 수급 안정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최근 약국을 직접 방문해 시럽병과 약포지 수급 상황을 점검하며 현장 대응에 나서는 한편 7일 진행된 ‘의료제품 수급 대응’ 관계 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약국 소모품 생산, 유통을 집중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정 장관은 “약포지와 시럽병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을 확인했다”며 “원료 부족과 유통 문제를 함께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프타 등 원료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우선 공급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약국 조제용 소모품 수급 문제를 집중 관리하겠다”면서 “불필요한 가수요로 유통 왜곡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의 협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2026-04-08 12:04:40김지은 기자 -
"디지털 소통 강화를"…서울시약, 'Weekly News' 발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위학)가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주간 모바일 뉴스레터 'Weekly News'를 발행한다. 시약사회는 지난 3월 30일 ‘Weekly News’ 1호를 첫 발행한 데 이어 이달 6일 2호를 정기 배포하며 본격적인 디지털 소통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번 뉴스레터는 약국 현장에서 놓치기 쉬운 정책 변화와 약계 현안을 매주 스마트폰으로 신속하게 전달한다는 취지다. 모바일 뉴스레터는 약국 현장의 바쁜 업무로 인해 자칫 놓치기 쉬운 주요 정책 변화와 약계 현안을 회원들에게 빠르고 편리하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로그인 없이 원클릭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약사회 설명이다. 뉴스레터는 ▲News Pick ▲회원 민원 Q&A ▲Information ▲Highlights 등 4개의 고정 코너로 구성되며, ‘News Pick’에서는 회원 약사가 알아야 할 주요 정책 정보와 제도 안내를 선별해 전달하고 ‘회원 민원 Q&A’는 실제 약국 현장에서 접수된 민원 사례를 바탕으로 회원의 실무 궁금증에 답하는 방식이다. 'Information’에서는 주요 행사와 각종 참여 안내 정보를 제공하며 ‘Highlights’에서는 주요 이슈와 약계 화제의 소식을 정리하고 있다. 약사회는 시각적 요소를 강화하기 위해 뉴스레터 커버는 계절감과 약국의 친숙한 이미지를 담은 시각적 구성으로 공지사항의 딱딱한 인상을 줄이고, 친근한 소통지로서의 성격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약사회는 이번 Weekly News 콘텐츠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약국 경영에 필요한 실무 팁, 보건의료 최신 정보, 회원 참여형 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아 실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디지털 소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위학 회장은 “현장의 약사 회원들이 매일 바쁘게 환자를 응대하면서도 중요한 정책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번 뉴스레터의 출발점이었다”며 “앞으로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소통 창구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4-08 11:54:22김지은 기자 -
강서구약, 의약품안전사용교육위 강사단장에 이유리 약사 위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이신성)가 의약품안전사용교육위원회 강사단장에 이유리 약사를 위촉했다. 구약사회는 7일 약사회관에서 제3차 상임이사회를 열고 이유리 약사에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유리 약사는 구민 대상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과 체계적인 강사단 운영을 이끌며 지역 보건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신성 회장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강서구약사회의 교육 역량을 한 층 더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약사회는 이달부터 시행 중인 에어컨, 간판, 유리창 청소 지원 사업과 약사 가운 제작·배포 현황을 점검했다. 특히 환자 복약지도 강화를 위해 제작한 졸음주의 스탬프 배포 사업이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공유했다. 또 상반기 최대 행사인 일일호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준비 사항을 점검, 5월 실시될 폐기처방전 수거 사업과 장학금 전달식, 5월 31일 코엑스 마곡에서 열리는 제2차 약사연수교육에 대한 세부 실행 계획을 검토했다. 이 회장은 "민생 회무인 환경 개선 사업과 교육 사업이 조화롭게 추진돼 뜻깊다"며 "조만간 개최될 일일호프가 회원 화합은 물론 사회공헌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임원진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이신성 회장을 비롯해 송인석, 이완범, 백영숙, 전휴선, 윤지연 부회장 및 김수민, 이성혁, 이은정, 유수연, 박보근, 고영림, 최연주 위원장이 참석했다.2026-04-08 10:19:25강혜경 기자 -
구로구약, 보건소와 생명존중 안심마을 조성 위한 업무 협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구로구약사회(회장 최흥진)는 7일 약사회관에서 구로구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이화정)와 ‘생명존중 안심마을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자살 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목표로 지역 내 다양한 자원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동 단위 생명존중 안심마을을 조성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구약사회는 기존 참여 중인 2곳 약국에 더해 올해 추가로 5개 약국을 확대 참여시켜 자살 예방 인식 개선 캠페인과 관련 교육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기반의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것이 구약사회 설명이다. 최흥진 회장은 “이번 생명존중 안심마을 업무협약을 통해 지역 내 자살 예방 사업이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게 추진되길 바란다”며 “자살 시도자와 보호자, 자살 유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약사회가 의미 있는 역할을 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2026-04-08 10:06:04김지은 기자 -
이번엔 소모품 원자재 공급가 인상 이슈…약국부담 커지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투약병과 약포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원료가 되는 나프타 우선 공급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완전 품절'에 대한 우려가 조금씩 해소되는 분위기다. 투약병과 약포지, 일회용 주사기 등 원료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업통산자원부에 나프타 우선 공급을 요청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문제는 원자재 공급가격 인상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원자재 업체들이 공급가격 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4월 매출분부터 3월 가격 대비 공급가격을 추가 인상하겠다는 것인데, 3월에도 업체들이 한 차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원자재사 "에틸렌·납사 가격 폭등…임계점 도달" 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효성케미칼 등 원자재 업체들 역시 이번 사태를 '전례없는 비상 상황'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소모품 생산·유통 업체가 수신한 PE·PP 원료 공급가격 인상 관련 공문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에틸렌과 납사 가격이 단기간 폭등하는 전례없는 비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부득이 4월 공급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필수 물량의 공급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전사적 비상수급체제를 가동해 스팟성 원료를 긴급 조달하는 등 공급망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사적인 수급 안정·원가 방어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료가 폭등에 급격한 고환율 기조까지 겹치면서 기존의 공급가격 체제로는 현재의 비용 급증을 상쇄하기 어려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설명이다. "만들수록 마이너스…공급가격 인상 검토 불가피" 원자재 공급가격이 인상되면서 약국 현장에 소모품을 유통하는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일부 업체에서 투약병과 약포지 가격을 소폭 인상한 바 있지만, 대다수 업체들이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이 인상돼도 수급이 된다면 감사한 상황이다. 현재 지난 평균 사용량 대비 최대 50% 밖에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자재 업체가 공급 가격을 인상하면서 이 업체 역시 한 달 부담해야 하는 추가 결제비용만 수 천만원에 달한다. 이 관계자는 "현재 상황대로라면 만들수록 마이너스가 나는 구조가 된다. 결국 약국 공급가격 인상 역시 불가피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아직까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약국 공급가격을 올리기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가격 인상도 현실화되고 있다. 다른 업체는 오는 13일부터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플라스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상승해 공급 원재료 단가가 40% 이상 인상됐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원가 상승분 전부를 반영하기 보다 약 20% 중반 수준에서 최소한으로 인상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공지했다. 업체들 역시 특정 약국으로 재고가 쏠리지 않도록, 가급적 주문 수량을 제한하는 분위기다. 투약병 생산·유통을 담당하는 다른 업체는 최대 20만원이던 주문 상한 금액을 6일부터 15만원으로 조정했다. 금액 초과시 주문이 취소된다. 또 다른 업체도 약국별 주문량 등을 감안해 기존 거래 약국들 가운데 주문하지 못했던 약국들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불안으로 인한 사재기를 막고자 주문량을 일일이 확인해 제한하고 있다"면서 "보다 많은 약국에 소모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회사의 기본 지침"이라고 전했다. 투약병·약포지 산정불가 품목…약국 부담↑ 당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에서 약국은 하루하루가 고민인 상황이다. 문전약국을 비롯해 소아과, 내과 등까지 투약병과 약포지 수요가 급증하면서 약국 전용 온라인몰은 물론 네이버, 쿠팡까지 찾아 헤매며 재고를 수급하고 있다. 소아과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는 "일주일 가량 연명할 수 있는 선에서 재고가 선입선출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뉴스 등 언론에서 약포지, 투약병, 일회용 주사기 수급 차질이 다뤄지면서 소비자들 역시 이해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분위기지만, 언제까지 상황이 지속될지가 가장 큰 변수"라고 꼬집었다. 여기에 가격인상 이슈까지 겹쳐지면 약국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반적인 반응이다. 투약병과 약포지 등은 산정불가 품목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투약병과 약포지 가격이 인상돼도 약국이 별도 비용을 산정하거나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결국 조제료가 잠식되는 구조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약국 입장에서는 결국 '비용'이라는 건데, 이 같은 부분이 약국에 다량구매를 유발하는 동기 중 하나가 됐다. 소아과 약사는 "일부 업체에서 지난 주 대비 20~30% 올렸거나, 올릴 예정으로 전해진다"면서 "공급 가격이 인상되더라도 수급만 된다면 좋겠지만, 결국은 약국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역의 약사는 "처방약의 경우 조제수가를 기반으로 돌아가다 보니 소모품 가격 인상은 약국 입장에서는 예민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소모품 사용이 많은 약국들에서는 기존 사용량을 감안해 주문량을 늘리지 않았겠느냐"며 "매점매석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거라면, 이는 손해를 줄이기 위한 수"라고 선을 그었다. 의료계 역시 별도로 비용을 청구할 수 없고 의료 수가(진료비)에 이미 포함된 것으로 간주되는 주사기 등 소모품 가격 인상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의사협회는 "최근 일부 업체가 주사기 가격 인상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가 유예한 사례가 있었다. 이러한 비용 상승은 수가에 반영되지 않아 고스란히 의료기관의 경영부담으로 이어진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의 가격 인상 억제와 산정불가 품목에 대한 근본적인 재논의를 정부에 요구했다. 일각에서는 약사회 역시 이같은 의료계 주장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문전약국 약사는 "롤지를 비롯해 투약병, 지퍼백, 비닐·종이봉투 등 약국에서 무상으로 제공하는 산정불가 품목들 가격이 계속해 인상되고, 약국 부담으로 전가되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다만 이번 사태를 겪으며 약국에서도 ATC 사용을 자제하고, 지퍼백 제공 등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면서 버려지는 쓰레기 양 역시 줄어들고 있는 게 체감된다"고 전했다. 한편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중동 지역에 원유 등의 확보를 위한 외교 활동을 벌이기 위해 7일 오후 출국했다. 강 실장은 "7일 출국해 카자흐스탄, 오만,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할 계획으로, 원유와 나프타 등의 확보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 2400만 배럴의 원유를 최우선 공급받기로 합의했고, UAE에서 출발한 원유와 나프타가 우리나라 항구에 순차적으로 도착하고 있다.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2026-04-08 06:00:57강혜경 기자 -
의료 소모품 20% 급등하자 수가인상 카드 꺼낸 의료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석유화학 원료 '나프타' 수급 비상이 의료 현장의 필수 소모품 공급 대란으로 번지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을 견디지 못한 제조사들이 일제히 공급가 인상을 단행하자, 고정된 수가 체계 안에 갇힌 일선 의료기관들이 그 비용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으며 경영 위기를 호소하고 있다. 7일 대한정형외괴의사회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의료 소모품 생산 기업 중 하나인 한국백신은 최근 원자재 수급 차질을 이유로 일회용 주사기와 주사 바늘 전 품목의 가격을 15~20% 인상한다고 각 의료기관에 통지했다. 문제는 이 같은 외부 요인에 의한 가격 인상분이 의료기관의 수익 구조를 직접적으로 타격한다는 점이다. 현재 건강보험 제도상 주사기와 바늘은 감염 예방을 위해 일회용 사용이 원칙인 ‘필수 치료재료’지만, 상당수 품목이 별도의 비용을 청구할 수 없는 ‘별도 산정불가’ 항목으로 묶여 있다. 현재 수가 체계를 보면 주사기, 주사 바늘, 수액 세트, 의료용 장갑, 소독용 거즈 등 다빈도로 사용되는 소모품들은 의사의 ‘행위별 수가’에 포함된 것으로 간주된다. 즉, 재료값이 아무리 올라도 의료기관이 환자나 공단에 추가 비용을 요구할 수 없는 구조다. 예를 들어, 2026년 병원급 기준 환자가 근육 주사를 맞을 때 책정되는 수가는 1310원이다. 보건당국은 이 금액 안에 주사기 값(약 100원), 주사 바늘, 소독솜 비용은 물론 간호사 인건비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본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 관계자는 "매년 건강보험 수가 인상률은 1.5% 안팎에 그치는데, 재료비는 단번에 15~20%씩 뛴다"며 "비용 상승폭이 수가 인상폭을 압도하는 불합리한 구조 속에서 의료기관은 만성적인 손실을 강요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별도 산정불가’로 지정된 치료 재료들을 행위료에서 분리해 시장 가격 변동에 따라 유연하게 보전받을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정형외과의사회는 "환자 안전을 위해 질 좋은 소모품 사용을 유도하려면 그에 걸맞은 유인책이 필요하다"며 "필수 의료 소모품 산정 불가 논란은 해묵은 과제지만, 중동 사태로 위기가 현실화된 만큼 이제는 정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2026-04-08 06:00:47강신국 기자 -
전문약 '리도카인' 사용한 한의사 1심서 벌금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한의사가 약침 시술 시 리도카인 혼합·주사한 행위에 대해 벌금형이 선고됐다.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이하 한특위)는 최근 서울남부지방법원이 한의사의 전문약 ‘리도카인’ 사용에 대해 의료법 위반으로 유죄를 선고한 것을 두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사법부의 상식적인 판단”이라며 적극 환영한다고 7일 밝혔다. 의협 한특위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서 재판부는 한의사가 약침 시술 과정에서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을 혼합해 주사한 행위를 명백한 무면허 의료행위로 판단하고 벌금형을 선고했다. 특히 피고인 측은 통증 감소를 위한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전문약을 사용한 침습적 시술 자체가 한의사의 면허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지난해 6월 봉침액에 리도카인을 혼합한 사건에 이어, 한의사의 전문약 사용이 불법임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한 판결이라는 게 의협 한특위 주장이다. 의협 한특위는 "전문약은 효능과 약리작용은 물론 부작용 관리와 응급상황 대응에 이르기까지 고도의 의학적 전문지식과 임상 경험이 필수적"이라며 "충분한 교육과 수련을 받은 의사에 의해 엄격히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내 한의과대학은 지난 2012년 세계의과대학명부(WDMS)에서 삭제됐다"며 "이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전통의학을 현대의학으로 인정하지 않는 국제적 평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협 한특위는 "이번 사건 피고인이 약 1년간 5700회가 넘는 시술을 반복했다. 단순 일탈을 넘어선 구조적이고 반복적인 불법 의료행위"라며 "일부 한의사들이 불법임을 알면서도 전문약을 사용하는 것은 스스로의 치료 효과에 대한 확신 부족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특위는 "이번 판결로 리도카인 사용이 면허 범위라는 허구적 주장이나 고의성이 없었다는 변명이 모두 부정됐다"며 "정부는 국민 피해 방지를 위해 한의사의 전문의약품 사용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처벌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2026-04-07 22:56:11강신국 기자 -
병협, 중동 리스크에 '의료제품 수급 대응 TF' 구성[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병원협회(회장 이성규)가 의료제품 수급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6일부터 TF를 돌입, 회원병원의 일일 평균 사용량과 재고량 등을 매일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병원협회는 우선 14개 필수 관리 품목을 선정하고 수급 이상 징후를 조기 포착, 필요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TF는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품목별 수급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재고 부족이 예상되는 경우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급 안정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성규 회장은 "국제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의료 현장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며 "회원병원과 긴밀히 협력해 필수 의료제품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고 국민 건강 보호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모니터링 대상 품목을 확대하는 등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2026-04-07 21:59:03강혜경 기자 -
강동구약, 창고형 약국 대책마련-통합돌봄 준비 나선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강동구약사회(회장 신민경)가 창고형 약국 개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통합돌봄 단체 SNS방을 만들어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구약사회는 4일 초도이사회를 열고 위원회별 사업 계획과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약사회는 회원간 결속을 높이기 위한 다채로운 대면 행사를 개최하고, 연수교육의 질적 향상 도모와 통합돌봄 사업 지원을 위한 단톡방 개설 및 약학 전문 지식 실시간 서비스 제공 등을 확정했다. 또 컴퓨터 내부 셀프 청소와 하드디스크 성능 최적화 유지를 위한 데이터 정리 방법 공유, PM+20 전환 약국을 위한 퀵 도움 서비스, 관내 창고형 약국 개설 관련 감시 활동 강화, 회원 고충 신속 해결을 위한 소통 채널 강화 방안 등을 중점 사업 과제로 정했다. 아울러 비대면 진료 본격 도입에 대한 대응과 대웅제약 거점도매 지정 등 직면한 위기 상황에 대해 대응책을 모색키로 했다. 신민경 회장은 "격변하는 약업계 환경 속에서 약사의 전문성과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창고형 약국, 비대면 진료 등 약국 생태계를 위협하는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4월 2일부터 강화된 약물운전 개정안에 맞춰 약사의 복약지도 강화 등에 만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통합돌봄사업 시행을 미래의 약사 직능 확대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변화의 시기를 기회로 만들어 약사가 국민 건강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고, 회원 중심의 안정적인 약국 경영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사회는 폐업에 따른 사퇴로 공석이 된 이사직에 강일윤약국 박지혜 회원을 보선했다. 한편 약사회는 이번 이사회에서 확정된 사업 계획에 따라 릴레이 대면 반회를 시작으로 상반기 정기 연수교육 개최 등 본격적인 회무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2026-04-07 21:53:22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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