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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고령 타깃 4가 독감백신 개발 START고령층에 더 효과적인 인플루엔자(독감)백신이 개발된다.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고용량 4가 독감백신 'GC3114'의 제 1상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항원 함량이 일반 독감백신보다 높은 고용량 독감백신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 독감백신은 건강한 성인에서 70~90% 면역반응을 보이는 것과 달리 65세 이상 고령층은 그 효과가 17~53%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독감 예방접종 효과를 고려해 고령층은 전용 독감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장한다. 실제 미국 CDC(질병관리예방센터)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고용량 독감백신은 표준 용량 항원이 들어있는 일반 독감백신에 비해 고령층 독감 예방효과가 더 크다. 녹십자 관계자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 효과적인 백신 개발을 통해 독감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 독감백신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라고 말했다.32017-10-19 10:47:03어윤호 -
KDDF-세르비에 '혁신적 국산 신약' 함께 찾는다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이하 KDDF)이 프랑스 제약사 세르비에와 신약 발굴에 나섰다. KDDF(단장 묵현상)는 지난 16일 서울시 마포구 KPX빌딩에서 신약개발 관계자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심장질환치료제 최신 개발 동향'을 주제로 Joint R&D Program(빅파마 연계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세르비에는 프랑스의 당뇨 및 심혈관 질환 전문 제약사다. 이번 워크숍은 세르비에와 사업단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심장질환 치료제 대상 공동연구개발(Joint R&D Program)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업단 관계자는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의 구체적 내용 및 타겟 분야에 대한 연구자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먼저 김태억 KDDF사업본부장이 사업단 및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 워크숍을 소개했다. 이어 보령제약 R&D센터의 최성준 부센터장은 심장질환 치료제를 위한 새로운 타겟(New targets for cardiovascular drugs: Are we smart enough?)을 주제로 발표했다. 다음으로 세르비에의 스테파노 끼멘띠 심혈관계 연구혁신 부문 소장이 세르비에의 혁신을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을 설명하고, 니콜 빌뇌브 심혈관계 발굴 연구 부문 부소장이 나섰다. 사업단 관계자는 "세르비에는 Joint R&D Program을 통해 국내 우수 연구자들과 장기적인 연구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전세계적으로 수백만에 이르는 심부전 및 심방세동 환자에게 향상된 치료제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 사업단은 향후 선도물질 도출부터 임상 2상 단계까지 심장질환치료제 분야를 대상으로 사업제안요구서(RFP)를 공고하고 국내 민간기업과 대학(의료기관 포함), 정부출연연구기관, 국공립연구소를 대상으로 과제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세르비에는 사업제안요구서를 통해 ▲이온통로(Ion channel) ▲미토콘드리아(Mitochondria) ▲재생(Regeneration) ▲세포외 기질 역동(Extracellular matrix) 분야의 신규 타겟 ▲Na+/물 항상성(Na+/H2O homeostasis) ▲좌심실 경직(Left ventricular stiffness) ▲약물분포(Vectorization/Distribution) 등 심혈관 분야의 기술적 혁신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세부 영역에서 연구 수요를 제시했다. 한편 세르비에는 146개국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사로 매년 전문의약품 매출의 25%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개방형 혁신에 기초한 신약 발굴 프로그램을 여러 질환군에서 진행 중이다. 특히 미충족 수요가 큰 심부전(Heart Failure, 급성·만성 심부전 포함)과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 분야 등을 포함한 심혈관계 질환군이 포함되어 있다.2017-10-18 15:17:49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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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보툴리눔톡신 '휴톡스주' 임상3상 IND 승인휴온스글로벌(대표 윤성태·김완섭)은 자사의 미간주름 개선제인 '휴톡스주(HU014)'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6월 국내 임상 1·2상 시험 완료 후, 임상 3상에 본격 돌입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휴톡스주는 지난 2016년 8월 식약처로부터 중등도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요구되는 성인을 대상으로 제1상과 2상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고, 2017년 6월에 국내 임상 1·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안전성과 미간주름에 대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김완섭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현재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세계 4조원, 국내 1천억원 규모이며, 꾸준히 성장하는 추세이다. 이번 임상 3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여 2019년 1분기에 국내 시장에 진입할 것이며, 마지막 임상 단계에 만전을 기하여 예정대로 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휴톡스주는 이미 지난해 10월말 수출 승인을 받은 후, 해외 일부 국가에 수출이 개시됐으며, 휴온스글로벌은 유럽 및 미국 수출을 겨냥해 EU/US GMP 수준의 휴톡스 제2공장을 건설 중으로, 미국과 유럽 진출을 위한 임상 진입을 추진 중이다. 충북 제천공장 내에 건설되는 제2공장은 2018년 상반기에 준공을 완료할 예정이며, 신규 공장 증설을 통해 기존 생산량 대비 5배 가량 생산력이 확대되어 연간 약 300만 바이알 이상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휴톡스가 휴온스글로벌의 자사 연구소에서 3년간의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으로, 우수한 발효 생산성 기술과 고순도의 정제 기술이 적용됐다"며 "국내 타사와는 다른 'ATCC3502' 균주를 사용해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했다.2017-10-18 13:04:58이탁순 -
아토르바스타틴 10mg, 상반기 1608억 청구 '으뜸'국내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리피토와 제네릭들이 국내 시장에서 압도적인 청구실적을 기록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피토 성분 중 가장 많은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아토르바스타틴 10mg은 상반기 청구실적이 무려 1600억원대를 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성분과 주 용량인 10mg은 한해 3000억원 이상이 청구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아토르바스타틴 20mg도 상반기 청구실적이 500억원대를 훌쩍 넘고 있어, 아토르바스타틴 10mg과 20mg은 약 4000억원대 시장을 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은 리피토로 대변되는 오리지널의 막강한 시장지배력과 함께 국내 상위기업들의 제네릭 공략이 오랫동안 이어지며 처방시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데일리팜이 2017년 상반기 청구실적 기준 처방순위 상위 10대 성분을 분석한 결과 고지혈증 치료제 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 10mg이 총 1608억원대 실적을 기록해 국내서 가장 많은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성분으로 조사됐다. 오리지널인 리피토 10mg이 상반기에만 466억원을 청구한 것을 비롯해 2위권인 종근당 리피로우 10mg(145억원), 유한양행 아토르바 10mg(117억원) 등 국내 상위기업들의 제네릭 상반기 청구실적이 모두 100억원대를 넘어서고 있는 점이 전체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리피토 제네릭군은 제네릭 청구실적 상위 30위권안에 10개 품목 이상이 포진하고 있는 등 꾸준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2위는 항혈전제 대표성분인 클로피도그렐 75mg으로 나타났다. 클로피도그렐은 올 상반기 1203억원을 기록했다. 이 성분은 오리지널인 사노피 플라빅스 75mg이 336억원을 청구한 것을 비롯해, 대표 제네릭인 삼진제약 플래리스가 280억원을 청구하며 당당히 상반기 9위에 오르는 등 2대 리딩품목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서며 위력이 대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제네릭 황금시대의 정점을 기록했던 2000년대 중반 이후 발매된 아토르바스타틴과 클로피도그렐 제네릭이 여전히 시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리피토와 플라빅스 특허는 모두 2000년대 중반에 만료됐고, 이 시기에 발매된 리피토, 플라빅스 제네릭들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며 슈퍼 제네릭으로 군림하고 있다. 3위는 길리어드의 비리어드 성분인 테노포비어(821억원)가 차지했다. 테노포비어는 단일약물로 올 상반기 청구실적 1위를 기록한 성분이다. 글리아티민과 글리아티린이 경쟁하고 있는 콜린알포세이드 성분은 총 810억원대 청구실적을 올리며 4위레 랭크됐다. 이 약물은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 216억, 종근당 글리아티린 199억원으로 2개 성분이 상반기에만 400억원을 돌파하며 치열한 경합을 전개중이다. 국내시장서 가장 많은 약물이 경쟁하고 있는 성분 중 하나인 라니티딘과 세파클러는 압도적인 리딩품목은 없지만 처방순위 10대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라니티딘은 상반기 704억원대 시장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일동제약 큐란이 80억원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항생제 성분인 세파클러 청구액 시장은 상반기 607억원을 형성하며 가장 많은 약물들이 포진하고 있는 시장으로 관측된다. 리딩품목 매출이 30억원대를 기록할 만큼 강자도 약자도 없는 시장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단일성분으로 상반기 청구실적 2위를 차지한 소포스부비르(상품명 소발디)가 557억원으로 8위를 차지했고, 아토르바스타틴 20mg은 557억원으로 9위에 올랐다. 노바스크 5mg(상반기 청구액 254억원)로 대변되는 암로디핀베실레이트 5mg 시장은 상반기 505억원대 청구액을 기록하며 고혈압 단일제 시장에서 여전히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2017-10-18 06:14:56가인호 -
로슈, 바이오기업에 통큰 투자...새 항생제 탄생?' 항생제 내성'이 전 세계적인 보건의료계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5월 영국 정부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70여 만명이 항생제 내성 감염으로 사망하고 있다. 현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50년에는 암사망자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속규종(CRE) 보고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며, 항생제 내성 감염 전반에 관한 감염병 지정 및 전수감시 필요성을 지적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스위스계 제약사 로슈가 거액을 들여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16일(현지시각) 로슈는 미국 매사추세츠 소재의 생명공학기업 '워프 드라이브 바이오(Warp Drive Bio)'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워프 드라이브 바이오는 3년 전 창립 당시 천연물 유래 신약개발분야의 잠재력을 인정받아, 사노피 등 유수 제약사들로부터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해 온 회사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에 따르면, 이미 100가지가 넘는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 후보물질들에 대한 검증 및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로슈는 이들 계열의 허가를 취득하고 개발하는 데 최대 3억 8700만 달러까지 지원할 생각이다. 다제내성 세균감염증이 글로벌 보건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구조와 작용기전을 갖는 항생제 개발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다는 것. 한화로는 약 4374억원에 달하는 투자규모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로슈는 희소성을 인정받는 천연물 항생제에 대한 잠재적인 권한을 확보하게 된다. 워프 드라이브 바이오는 계약금 일부와 선택권 행사료, 전임상 마일스톤 등의 명목으로 8700만 달러를 선지급받기로 했다. 해당 자금과 자체 특허를 보유한 '지놈 마이닝 플랫폼(Genome Mining Platform)' 기술을 활용해 항생제 내성이 확인된 그람음성균들을 억제하는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 개발에 주력할 전망이다. 임상적 성과와 시판허가, 매출목표 등을 달성할 경우 최대 3억 달러를 추가 지급받게 되며, 발매 이후에는 매출액 대비 최대 두자릿수에 달하는 로열티를 약속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로슈가 권리를 행사하지 않는 나머지 항생제들에 대한 글로벌 판권은 워프 드라이브 측에 남겨진다. 워프 드라이브 바이오의 로렌스 라이드(Laurence Reid) 최고경영자(CEO)는 "로슈와 협력을 계기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항생제를 신속하게 선보이려는 목표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며, "자사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다면 전례 없이 방대한 천연물 의약품 보고에 접근해 새로운 계열의 항생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2017-10-17 12:18:02안경진 -
"HoFH 진단, 유전자이상이 전부는 아니다"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C의 정상수치는 0~130mg/dL다. 그런데 임상현장에선 드물게 LDL-C 수치가 500mg/dL를 초과하는 환자들이 종종 발견되곤 했다. 학계에서 뒤늦게 정의된 이들 환자의 질환명은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Familial Hypercholesterolemia)이다. 상염색체 우성으로 부모-자식간에 유전되는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혈증 중에서도 양 부모로부터 유전자변이를 물려받은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oFH) 환자는 혈액 내 LDL-C 제거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알려졌다. 치료받지 않을 경우 LDL-C 수치가 500mg 이상까지 치솟는 HoFH 환자들은 20~30대부터 심각한 심혈관계 사망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 100만명당 1명꼴로 발생하는 극희귀질환이다보니 국내 진단 및 치료가이드라인은 물론, 관련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기 어려웠다. 그런데 올해 초 암젠이 개발한 PCSK9 억제제 ' 레파타(에볼로쿠맙)'가 국내 승인을 받으면서 HoFH 환자들에게 희망이 생겨나고 있다. 지난 6월부턴 HoFH가 극희귀질환 산정특례 적용대상으로 인정돼, 환비급여약제비를 제외한 의료비 지원도 가능해졌다. 비록 속도는 느리지만 우리나라에서도 HoFH 진단과 치료트렌드에 변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데일리팜은 일본에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마삿수네 오구라(Masatsune Ogura) 교수(일본국립뇌심혈관센터)를 만났다. 오구라 교수는 가족성고콜레스테롤혈증(FH) 관리가이드라인 개발에 참여하고, HoFH 환자들을 대상으로 PCSK9 억제제의 임상연구를 진행해 온 인물. 오구라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HoFH 진단과 치료환경 개선을 위한 방향성을 짚어본다. - 한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국가에서HoFH 유병률이 극히 낮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 역시 비슷한 상황이지 않나. 일찌감치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관리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고 관련 약제가 빨리 도입될 수 있었던 배경이 궁금하다. 가나자와 대학의 히로시 마부치(Hiroshi Mabuchi) 교수님과 같은 선배들의 연구 결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선배 교수들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 가나자와 지구의 HoFH 유병률은 208명 중 1명꼴로 높은 편에 속한다.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특정지역에서 높은 유병률로 인한 창시자효과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가나자와 지구와 같이 교통이 불편한 지역 외에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주한백인, 레바논 기독교인들, 프랑스계 캐나다인 등은 근친혼 비율이 높아 이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HeFH) 유병률이 100명 중 1명 정도라고 보고된다. - 일본에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관리 가이드라인 개정과정에 참여하셨다고 들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를 부탁드린다. 일본동맥경화학회는 5년마다 관련 질환의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고 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 학회 가이드라인의 독립된 섹션으로 포함된 건 2012년 이래 두 번째다. 올해 가이드라인은 전체적인 진단기준에는 큰 변화가 없지만, PCSK9 억제제가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포함됐다는 특징을 갖는다. 지난 5년간 발표된 논문들을 토대로 생애주기동안 LDL-C 축적 위험성과 조기중재의 중요성 등이 강조됐고, PCSK9 억제제의 사용법이 함께 소개됐다. - 일본과 한국에서 PCSK9 억제제의 적응증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 한국에선 레파타가 HoFH 환자에게만 사용되는데, 일본은 어떤가? 일본에선 스타틴 최대용량을 사용한 후에도 LDL-C 수치가 조절되지 않거나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들 가운데 HoFH, HeFH 모두에게 레파타를 사용할 수 있다. 그 외 죽상동맥경화성심혈관질환(ASCVD)도 적응증에 포함된다. - 과거에는 HoFH 환자들에게 LDL 교환술이나 간이식 등 시술적 치료가 많이 사용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 PCSK9 억제제의 등장 이후 치료법에 변화가 있었나? 일본에서 HoFH 치료목적으로 간이식을 받은 환자사례는 굉장히 적다. 개인적으로 알고 있는 사례는 1건에 불과하다. 간이식은 수술 중 감수해야 하는 위험이 높은 데다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 많이 시행되지 않으며, 약물치료를 통해 LDL-C 수치가 조절되지 않거나 HoFH 환자에겐 LDL 교환술이 주로 시행된다. 아직까지 LDL 교환술의 시행률이 달라진 것은 아니란 의미다. 다만 레파타가 등장하면서 LDL 교환술에서 벗어나는 사례가 조금씩 늘고 있다. 일본국립뇌심혈관센터의 경우 7명의 환자가 LDL 교환술 대신 약물치료를 받았다. - LDL 교환술을 시행하지 않고 PCSK9 억제제로 전환한 환자들의 기준이 있나? 스타틴과 PCSK9 억제제 모두 LDL 수용체를 증가시킨다는 기전 자체는 동일하다. 그런데 일부 환자들에게서 스타틴의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LDL 수용체가 아예 작동하지 않는 변이가 나타난다. 이런 환자들에겐 LDL 교환술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미약하게나마 스타틴에 반응을 보이는 HoFH 환자의 경우, PCSK9 억제제를 통한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일본에서 레파타 처방건수는 어느정도 되나? 연구가 아닌 임상현장에서 환자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일본국립뇌심혈관센터에서 레파타를 사용한 사례는 50건이 조금 넘는다. 10~20%는 LDL 수용체가 어느 정도 작용하는 HoFH 환자다.나머지는 HeFH 환자들이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진단되지 않은 환자에겐 PCSK9 억제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약물을 투여한지 2주 후에 환자들을 만났을 때 "지금껏 인생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콜레스테롤 수치"라며 기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환자들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의료진 입장에선 이런 점이 상당한 동기부여가 되기도한다. -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에게만 PCSK9 억제제를 사용한다고 말씀하셨다. 한국은 아직까지 산정특례 기준 외에 통일된 진단기준이 없는 상황이다. 일본에선 HoFH 환자를 어떻게 진단하나? 대부분의 HoFH 환자는대부분 10대 이전에 팔목 또는 발목에 황색종이 생겨 피부과에 내원했다가 밝혀지는 경우가 많다. 환자 본인과 부모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함께 검사해 진단이 이뤄지게 된다. 한국의 HoFH 산정특례 기준을 살펴보면 유전자검사가 산정특례 등록을 위한 필수요건으로 돼 있는데, 이 부분이 다르다. 일본에선 유전자검사 여부를 확인하는 칸만 존재하고, 유전자검사를 받지 않았더라도 명백히 HoFH로 판단되면 난치병 지정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LDL 수용체의 유전자변이 외에도 HoFH와 관련된 새로운 유전자변이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실제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약 20~30%는 유전자변이가 검출되지 않는다. 현재로선 이제까지 밝혀진 LDL 수용체나 PCSK9, ApoB 등이 아닌 새로운 유전자변이가 존재할 것으로 예측할 뿐이다. 때문에 최대용량의 스타틴이나 에제티미브를 사용하면서도 LDL-C 수치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유전자변이가 검출되지 않은 FH'라고 진단하고, PCSK9 억제제를 처방한다. 이 같은 논리를 적용한다면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HoFH 유병률이 높다고도 예상해 볼 수 있다. - 좋은 약이라는 걸 인정하더라도 약제비가 워낙 비싸지 않나. 한국에선 급여등재 과정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본 상황은 어떤지 궁금하다. 물론이다. 일본에서 PCSK9 억제제 가격이 미국의 1/5~1/10 수준임에도 약제비를 부담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미 심근경색을 경험한 HeFH 환자임에도 난치병 지정이 안되는 환자사례도 봤다. 이런 환자들은 약값의 30%을 본인부담해야 하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치료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일본에는 HeFH 환자가 30만~50만명가량 존재한다. 이들을 모두 난치병 환자로 지정하면 국가재정이 어려워질 것이다. 그럼에도 의사들은 PCSK9 억제제가 강력한 LDL-C 강하효과를 나타내고, 심근경색 발현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점 때문에 PCSK9 억제제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가령 LDL 교환술과 비교하더라도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이 현저히 줄어드는 건 사실이다. 약제를 개발한 회사의 존속도 고려해야 하지 않나. 약가문제는 개별 국가의 사안으로 논의돼야 겠지만 전문가들이 참여해 환자들에게 우호적인 방향으로 바꿔나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 일본보다 PCSK9 억제제 도입과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관리방안 마련이 늦어진 한국 의료진들에게 조언한다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환자를 진단할 때는 반드시 아킬레스건을 만져보고 가족력도 함께 확인하길 권고드린다. 환자 한명을 진단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족도 스크리닝함으로써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를 한명이라도 더 찾아내고, 조기에 관리를시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도 필요하다. 그것이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의사들의 본분이라 생각한다.2017-10-17 06:14:54안경진 -
'엔트레스토',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적응증 가능할까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가 최초로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적응증에 도전한다. 식약처는 최근 심박출률이 보존된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인지 기능에 대한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발사르탄)의 효과를 '발사르탄'과 비교하는 3상 임상을 승인했다. 엔트레스토는 지난해 4월 국내 승인 이후 이달부터 보험급여 목록에 등재되며 심박출계수 감소 심부전 환자에 대한 처방이 본격화됐다. 그러나 심부전 환자의 절반 가량이 김박출률 보존 환자이고 현재 치료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인 만큼 엔트레스토의 적응증 확대 여부는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엔트레스토는 이미 심박출 보존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인 파라마운트(PARAMOUNT) 연구에서 NTproBNP 수치가 감소한 결과를 보였다. 심박출 보존 심부전에서 다른 기존의 치료제들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가 유의미한 치료 개선 효과를 입증하지 못해 적절한 적응증을 받지 못한 사례가 많다. 실제 엔트레스토의 2상 역시 정확하게 결과가 도출된 것이 아니라, NT-proBNP(심기능의 척도가 되는 심부전 생체지표인자)가 감소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예측이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지만 가능성 면에서 기대감은 적잖은 상황이다. 심장학회 관계자는 "엔트레스토가 심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에도 유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는 것은 맞다. 전문의들도 파라곤(PARAGON, 3상 연구명)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2017-10-17 06:14:52어윤호 -
엘러간, 이니시아 동일성분 자궁근종약 상용화 근접엘러간이 경구용 자궁근종치료제 '울리프리스탈' 성분 약물의 허가 신청서를 미국 FDA에 제출했다. 해당 약물은 신풍제약의 경구용 자궁근종치료제 '이니시아'와 동일성분이다. 미국 승인이 이뤄질 경우 울리프리스탈 성분의 유효성에 대한 신뢰도는 더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 엘러간은 얼마전 해당 약물의 2건의 임상 3상 시험 가운데 두 번째 시험인 '비너스 Ⅱ(Venus Ⅱ)'의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후보물질 10mg 및 5mg을 복용한 그룹은 각각 54.8%와 42.0%에서 자궁출혈이 나타나지 않아 플라시보 대조군의 0%와 확연한 격차를 드러냈다. 상용화되면 SPRM(Selective Progesterone Receptor Modulator) 계열의 경구용 자궁근종치료제의 입지가 더 확고해 질 것으로 판단된다. 이니시아의 경우 신풍제약이 프랑스 HRA 파마로부터 도입, 2014년 국내 론칭한 약물로 지난해 영국 국립임상보건연구원(NICE)으로부터 1차치료 급여 권고를 받기도 했다. 여기에 엘러간이 미국 판권을 앙도 받아 임상을 진행중인 상황이다. 산부인과학회 관계자는 "자궁근종은 주로 수술이나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주 방법이었으며 사실상 약물치료가 불가능한 양성 종양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30~40대 여성 중 발생률이 40~50%에 이를 정도로 흔히 발생하는 질병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울리프리스탈은 크게 3가지 주요 조직에 작용해 효능을 나타낸다. 먼저 뇌하수체 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해 FSH와 LH 분비를 감소, 배란을 억제하면서 에스트라디올 수치는 여포기 중반 수준을 유지케 한다.2017-10-16 12:14:55어윤호 -
제일약품, 신개념 당뇨후보 정부지원과제로 선정제일약품(대표 성석제)이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이명식 교수팀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신개념 당뇨 치료제(자가포식 증진제, autophagy enhancer)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시장연계 미래신약기술개발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자가포식 증진제'는 이번에 신규지원과제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2년간 선도물질 도출을 목표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 이명식 교수 연구팀에 의하면 '자가포식'은 세포소기관의 기능 회복 및 재생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대사질환인 당뇨병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자가포식 조절을 통해 당뇨병의 혈당을 위시한 대사지표를 현저히 개선시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0%를 차지하며, 2015년 당뇨병 치료제 매출은 약 700억불 이상으로 전체 질환 중 2위에 해당하는 시장규모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책임자인 이창석 제일약품 상무는 "지금까지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당뇨병치료제는 분자세포학적 신호체계에 치중함으로써 질병의 근원적인 치료제로서는 미흡한 면이 있었다"며 "이번에 신약개발 과제로 선정된 새로운 클래스의 당뇨병 치료제인 '자가포식 증진제'는 근원적인 치료제로서 질병의 발병 원인을 파악 및 분석해 이를 통한 치료효과를 높이고 재발률을 현저히 낮추고자 하는데 타깃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으로 개발이 진행된다면 게임체인저로서 사회-경제적 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2017-10-16 09:13:35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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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야심작 '1일1회 리리카'로 제네릭 공세 방어화이자가 '리리카'의 편의성 개선으로 제네릭 공세에 방어선을 마련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이자는 최근 1일2회에서 1일1회로 용법을 개선한 서방형제제 '리리카CR'의 시판허가를 획득했다. 한국화이자는 곧바로 한국에서도 리리카CR의 허가 절차에 돌입한다는 복안이다. 리리카 제네릭은 지난해 1월 리리카의 신경병증성 통증 적응증 관련 용도특허 소송에서 화이자가 대법원 승소 판정을 따 낸 이후 부광약품, JW중외제약, 안국약품, 광동제약, 한독테바 등 26개 업체가 승인 받았다. 이들 품목은 모두 문제가 됐던 '성인에서 말초와 중추 신경병증성 통증의 치료' 적응증이 허가사항에 기재돼 있다. 지난 8월 용도특허가 만료돼 후빌주자들이 이같은 적응증으로 판매하는데 어떤 제약도 없어졌다. 본격적인 제네릭 경쟁이 시작된 만큼, 차별점을 갖춘 리리카CR이 국내 출시될 경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 볼 부분이다. 이미 화이자는 이상지질혈증치료제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를 특허만료 이후에도 성장시키는 면모를 보였었다. 리피토 특허만료 당시에도 이 회사는 용량과 제형을 개선한 패키지를 출시한 바 있다. 다만 국내사들 역시 1일 1회 서방형제제에 접근하고 있다. 현재 유한양행은 'YHD1119'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원제약, 종근당 등 4개 제약사와 컨소시엄을 맺은 지엘팜텍도 리리카 개량신약 'GLA5PR'의 3상에 진입한 상태다. 화이자 관계자는 "리리카CR의 국내 도입을 준비중이다. 회사는 오랜기간 임상 현장에서 효능과 안정성을 입증한 리리카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2017-10-16 06:14:53어윤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