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고혈압 기준, 독자노선 채택…"140/90mmHg 고수"지난해 말 ACC/AHA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보건의료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우리나라의 고혈압 진단기준이 베일을 벗었다. 대한고혈압학회 산하 진료지침제정위원회가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은, 종전과 같이 140/90mmHg을 고수한다는 입장이다. 즉, 수축기혈압을 140mmHg, 이완기혈압을 90mmHg까지 낮추도록 권고했다. 5년 전 발표됐던 2013년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과 궤를 같이 한다. 환자의 연령대나 동반질환 등의 요소들과 관계없이 성인 고혈압 환자의 진단기준을 130/80㎜Hg으로 낮춰야 한다는 미국심장협회(AHA) 및 미국심장학회(ACC)의 입장 대신, 유럽고혈압학회(ESH)와 유럽심장학회(ESC)의 노선을 택한 셈이다. 다음달 유럽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을 앞둔 가운데 국내 학계가 140/90mmHg이란 진단기준을 먼저 내놓으면서 향후 글로벌 학계의 반응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고혈압학회 기획이사로서 이번 진료지침 제정과정에 참여한 편욱범 이화의대 교수는 "지난해 ACC/AHA 고혈압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이후 고민이 많았다"며 "2013년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과 동일하게 수축기혈압 140~159mmHg 또는 이완기혈압 90~99mmHg인 경우를 고혈압 1기, 수축기혈압 160mm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100mmHg인 경우를 고혈압 2기로 분류하자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소개했다. 다만 수축기혈압 120~129mmHg 또는 이완기혈압 80~84mmHg를 고혈압 전단계 1기로 분류하지 않고 수축기혈압 120~129mmHg 또는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을 '주의혈압'으로 명명한 점은 달라졌다. 또한 수축기혈압 130~139mmHg 또는 이완기혈압 85~89mmHg를 '고혈압 전단계 2기'로 분류하던 데서 벗어나, 수축기혈압 130~139mmHg 또는 이완기 혈압 80~89mmHg를 '고혈압 전단계'로 단순화 한 부분도 눈에 띈다. 편 교수는 "고혈압 분류에 사용되는 용어가 일반 국민들의 인지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거 경험상 '높은 정상(High Normal)'이란 표현은 혈압관리의 중요성을 상키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주의혈압을 새로운 혈압 분류체계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형태의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진 데는 다양한 전문가 그룹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확인된다. 2017 ACC/AHA 고혈압 가이드라인의 130/80㎜Hg 기준이 아직까지 명확한 임상적 근거를 갖추지 못한 점도 여러 원인 중 하나다. 신진호 한양의대 교수는 "수축기혈압 기준을 130mmHg로 할지, 140mmHg로 정할지가 가장 첨예하지 않나. 수축기혈압을 130mmHg까지 낮추라는 주장은 SPRINT 연구에 기반해 해석적인 관점이 높다고 평가된다"며 "대한고혈압학회의 새로운 지침은 기본적으로 유럽 가이드라인을 따르면서도 심혈관 위험을 예방하려는 성격을 가진 셈"이라고 말했다. 김현창 고혈압역학연구회장(연세의대)은 "2017 ACC/AHA 고혈압 가이드라인을 한국인에게 적용할 경우 약물치료가 필요한 고혈압 환자군을 분류하는 데 비효율적이다. 죽상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위험을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단기준만 차용하는 건 부적절해 보인다"며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ASCVD 스코어를 정의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심포지엄 패널로 참석한 김철호 서울의대 교수는 "발표를 들으니 안심이다. 개인적으론 명확한 임상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고혈압 진단기준을 130/80mmHg까지 낮춰선 안된다는 생각"이라며 "진단기준이 낮아지면 성인 인구의 절반이 고혈압 환자로 분류되는 데다 저항성고혈압이 늘어나고, 약제비 부담도 상당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좌장을 맡은 조명찬 고혈압학회 이사장(충북의대)은 "고혈압 진단기준 변화가 사회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엄청나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진료지침제정위원회가 오랜 고민을 통해 완성한 이번 가이드라인 초안과 관련해 전문가 분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2018-05-18 14:21:56안경진 -
종근당, CKD-519 등 신약 핵심과제 3개 '임상 진전'종근당 R&D 핵심 물질 3종이 임상 진전에 성공했다. 이상지질혈증 CETP억제제 'CKD-519'는 해외 2상을 마치고 결과 분석까지 완료했다. CETP 억제제는 머크 등 유수의 다국적제약사가 효능 불충분, 부작용 등의 이유로 개발에 실패한 계열이다. 17일 종근당 분기보고서를 보면 CKD-519, CKD-504(헌팅턴 증후군), CKD-506(자가면역질환) 등 R&D 핵심 물질 3종의 임상 진전이 이뤄졌다. 이들 물질은 종근당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CETP 억제제 CKD-519는 해외(호주) 2상 결과 분석이 완료됐다. 분석 결과에 따라 향후 개발 여부가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CETP 억제제는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면서 100% 이상의 HDL-콜레스테롤 상승효과를 보여 차세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다만 많은 다국적제약사가 개발에 실패했고 최후로 보루로 여겨지던 MSD 아나세트라핍도 최근 부작용 문제로 상업화를 포기하며 기대감이 낮아진 상태다. 증권가 관계자는 "2상 결과에서 긍정적인 수치가 나올 경우 라이선스 아웃 등을 고려할 수 있다"며 "반대라면 개발을 포기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2상 결과 발표 계획과 결과에 따른 개발 지속 여부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KD-504는 해외 1상 진입과 함께 국내 1상 IND 승인을 받았다. 국내외 임상을 투트랙으로 진행하면서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해외 1상은 현재 환자 모집 중이다. 헌팅턴 질환은 인구 10만 명당 3~10명에게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근육간 조정능력을 상실하고 인지능력 저하 및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CKD-504가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인지기능과 운동능력을 동시에 개선시키는 헌팅턴 질환 치료제가 된다. 미국 임상 진입 후 희귀질환치료제로 지정 받아 개발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CKD-506은 해외 1상을 완료하고 2상 준비에 들어갔다. 이르면 2분기 2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2018-05-18 12:29:50이석준 -
의사들의 고혈압약 선택 기준과 처방 패턴은당뇨와 만성질환을 동반한 단순 고혈압(130/80mmHg) 환자에 대한 의사들의 처방 패턴은 복합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이 모아진다. 이 같은 경향은 지난해 미국심장협회·심장학회(AHA·ACC)가 고혈압진료지침 진단기준을 '130/80mmHg'으로 하향 조정한 이후 국내 의사들의 약제 처방 선호도를 새롭게 조명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의사 전용 지식공유 서비스 인터엠디는 국내 의사 45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고혈압 진료지침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30/80mmHg 기준 단순 고혈압 환자, 당뇨병 동반 고혈압 환자, 만성신질환 동반 고혈압 환자 대상으로 의사들의 약제 선택 시 주요 요건, 처방하는 약물 패턴, 부합하는 계열의 약물 선호도 등 총 10개의 문항으로 진행됐다. 130/80mmHg 이상 단순 고혈압 환자의 약제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선택 요건으로는 안정적으로 혈압을 관리해주는 약제로 답한 의사가 264명(58.5%)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종합병원 의사일 경우 73.3%의 압도적인 답변율을 보였다. 이어서 순응도가 좋은 약제 42명(9.3%), 혈압이 잘 떨어지는 약제 37명(8.2%) 순으로 나타났다. 처방하는 약물 패턴을 묻는 질문에서는 종합병원 의사와 개원의 사이에 응답이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종합병원 의사는 '기존 140/90mmHg 환자 처방 약제 및 용량과 동일하게 처방하겠다'는 응답이 53.3%로 가장 높았으나, 개원의의 경우 '보다 마일드한 약제로 처방하겠다'는 응답이 47.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장 부합되는 약물 계열에 있어서는 ARB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50.1%로 가장 높았으며, 이외에 ARB+Statin복합제(18.4%), 칼슘채널차단제/CCB(12.6%),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 Inhibitor (10%) 순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을 동반한 130/80mmHg 기준 고혈압 환자의 처방과 관련한 설문 결과, '고지혈증 등 동반질환을 함께 관리해줄 수 있는 복합제를 처방하겠다'는 의사가 184명(40.8%)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종합병원 의사의 경우 평균대비 높은 수치인 53.3%가 복합제 처방 의향을 밝혔다. 또한, 만성신질환을 동반한 130/80mmHg 기준 고혈압 환자의 처방과 관련해서는 '기존 140/90mmHg 환자 처방 약제 및 용량과 동일하게 처방하겠다'는 의견이 36.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고지혈증 등 동반질환을 함께 관리해줄 수 있는 복합제를 처방하겠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2018-05-18 12:23:32노병철
-
신풍, 유럽학회에서 뇌졸중치료제 후보 2상결과 발표신풍제약(대표 유제만)은 지난 5월 16일∼18일까지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개최된 2018 유럽뇌졸중학회(European Stroke Organization Conference, 이하 ESOC)에서 뇌졸중 치료제 후보약물인 SP-8203(일반명 Otaplimastat)의 전기2상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유럽뇌졸중학회는 국제뇌졸중학회(ISC)와 더불어 뇌졸중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학회 중 하나로, SP-8203 임상결과는 구두발표 의제로 선정됐다. 해당 임상연구는 뇌졸중 환자에서의 SP-8203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내 8개 주요 대학병원에서 80명을 대상(1단계 11 명 단일용량, 공개; 2단계 69 명, 이중눈가림 무작위배정, 2 용량, 위약대조)으로 시행됐으며, 표준치료요법제인 혈전용해제 tPA와 병용 투여해 90일간 관찰했다. 관찰 결과 뇌출혈 (parenchymal hematoma 등) 발생률, 사망률, 부작용 빈도 등에서 위약군, 저용량군(40 mg/dose), 고용량군 (80 mg/dose)간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가 없었다. 구두연자로 나선 서울 아산병원 김종성 교수는 이번 임상으로 tPA 투여 혹은 tPA와 혈관재관류 시술을 모두 받은 뇌졸중 환자에서 SP-8203의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나이, 성별, 증상발생 후 tPA 투여까지 소요시간 등을 보정한 다변량회귀분석에서 유의미한 신경학적 장애 개선효과를 확인하는 등 후속 확증 임상연구의 필요성과 혁신신약으로의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SP-8203은 First-in-class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다양한 뇌졸중 동물모델에서 다중기전의 뇌신경보호 효과가 확인된 바 있다. 특히, tPA 지연투여로 야기되는 뇌경색과 부종은 물론 출혈 및 사망률을 대폭 감소시켜 보다 많은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새로운 병용요법제 후보물질로 지목돼 왔다. SP-8203은 이러한 차별성을 높이 평가 받아 보건복지부의 미래 제약·바이오 10대 특화과제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20년까지 추가 임상연구에 대해 지원받을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후속 임상을 통해 SP-8203의 안전성과 유효성에서 임상적으로도 통계적으로도 유의미한 결과가 입증될 가능성이 밝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번 임상결과에 힘입어, 다음 달 4일부터 7일 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BIO international invention 2018에서도 해당 임상 결과를 소개하고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신속히 상업화하기 위한 파트너링을 적극 추진하는 등 SP-8203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18-05-18 11:23:35이탁순 -
유한 'YH25448' 1상 공개…타그리소와 경쟁 가능성한미약품의 '올리타' 실패 이후,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는 6월 학술대회를 앞두고 17일 초록을 통해 YH25448의 1/2상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그 결과, 연구 종료 후 분석 가능한 환자는 모두 91명이었고, 이들에서 확인된 객관적 반응률(ORR)은 64%로 집계됐다. 특히 76명의 T790M 변이 양성 환자들의 객관적 반응률은 67%로 나타났다. 15명의 T790M 변이 음성 환자들의 객관적 반응률은 47%였다. 뇌전이가 나타난 환자는 총 9명이었으며, 전반적인 두개내 객관적 반응률(ORR)은 56%였다. YH25448의 1/2상은 무증상 뇌전이 여부에 관계 없이 EGFR-TKI 치료 저항성이 있는 EGFR 변이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오픈라벨, 다기관, 용량증량 코호트 및 용량확대 코호트로 분류된 연구다. 환자들은 YH25448 20~240mg까지 6개 군으로 나눠 21일 동안 1일1회 투여 받았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효능에 대해 평가를 진행했다. 총 105명의 환자(연령 중간값 62세, 여성 61%)가 등록됐는데, 용량증량 코호트에는 22명이 포함됐으며 20~40mg 1일1회를 6개 용량 단계에 걸쳐 투여됐다. 또한 72명의 환자는 용량확대 코호트에 포함됐으며 40~240mg이 투여됐다. 용량제한독성(dose-limiting toxicities)는 발견되지 않았다. 치료와 연관된 가장 흔한 응급 이상반응은 소양감(12%), 식욕감퇴(11%), 발진(11%), 변비(10%) 등이었으며 3단계 이상의 이상반응은 전체 환자의 5%에서 관찰됐다. 이번 1상 결과는 직접 비교에는 무리가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보다 수치상으로 ORR이 높다. 타그리소 역시 AURA 연구를 통해 EGFR-TKI 제제 치료 후 여러가지 내성으로 질병이 진행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반응률을 확인했는데, 전체 ORR이 51% T790M 변이 환자에서 61%였다. 다만 타그리소의 경우 3상 연구에서 반응률이 70%대까지 상승했으며 1상 임상으로 약제 간 우열을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연구를 총괄한 조병철 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연구로 YH25448의 뛰어난 종양 억제율과 안전성 면에서도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새로운 3세대 EGFR TKI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2018-05-18 06:30:40어윤호 -
일동제약, 올릭스와 '황반변성 치료제' 공동개발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RNA간섭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약개발회사 올릭스(대표 이동기)와 황반변성에 대한 신개념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RNA간섭(RNA interference)이란, 세포 내 단백질 합성에 관여하는 mRNA(messenger RNA)를 선택적으로 절단함으로써 특정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현상을 말하며, 이를 활용해 신체현상을 조절하거나 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올릭스 측의 설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올릭스가 보유한 원천기술인 '자가전달 비대칭 소간섭RNA(small interfering RNA, 이하 siRNA) 기술'을 활용, 안구 내 비정상적 신생혈관 형성인자를 억제하는 기전의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노인성 황반변성의 주요 발병기전으로 지목되고 있는 망막 황반부 내의 다양한 원인의 비정상적 혈관 신생 차단을 통해 기존의 혈관내피세포생성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이하 VEGF)억제제에 치료반응이 없거나 내성을 보이는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한 약물을 구상 중이다. 올릭스 관계자는 "기존에 개발된 치료제들의 경우 주로 VEGF를 억제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해당 인자와 관련한 내성이나 VEGF 외의 신생혈관 형성인자에 대해서는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의 경우 비정상적인 혈관 신생을 유도하는 여러 인자들을 동시에 억제할 수 있어 차별화에 따른 경쟁력이 높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2021년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며, 투자 및 기술 제휴, 상용화 추진 및 수익 실현 등에 대해서도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계기로 일동제약은 자체 개발 중인 망막질환 치료용 루센티스 바이오베터 'IDB0062' 등과 함께 안과 질환 영역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올릭스 또한 '자가 전달 비대칭 siRNA 기술' 등 자체 보유한 신약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한편, 관련 기술들을 활용해 진행 중인 비대흉터, 안질환, 폐질환 등과 관련한 다양한 치료제 신약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2018-05-17 14:50:12이탁순 -
건일제약, 이태리 S.P.A사에 '로수메가' 라이선스 아웃건일제약(대표 김영중)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S.P.A사에 로수메가 연질캡슐을 라이선스 아웃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건일제약은 완제품 공급을, S.P.A는 이태리 제품 허가 및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계약은 S.P.A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루어졌다. S.P.A는 심혈관계 전문기업으로 1991년 Omega-3 전문의약품 오마코를 발매한 후 2만명 이상의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GISSI study를 주도하는 등 Omega-3 전문 임상, 허가 기업으로 강한 입지를 구축했다. 오마코는 허가상 개발권자인 독일의 BASF사가 개발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고, 실질적인 제품개발은 S.P.A에 의해 이루어졌다. 오마코 특허만료를 극복하기 위해 건일제약이 개발한 복합제가 오마코 개발사에 역 라이선스 아웃하는 이례적인 사례가 발생한 것. 로수메가 연질캡슐은 보건산업진흥원 혁신형 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 지원사업의 수혜를 받아 해외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임상 3상을 완료, 2017년 11월 국내에 발매됐다. 건일제약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유럽 허가를 더욱 가속화함과 동시에 유럽시장을 비롯한 중남미, 아시아 등 수출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2018-05-17 14:41:19노병철
-
화이자, 삼고초려 끝 '에포젠' 바이오시밀러 FDA 승인화이자가 삼고초려 끝에 '에포젠' 바이오시밀러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빈혈치료제 에포젠(에포에틴 알파)의 바이오시밀러 '레타크리트(Retacrit)의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FDA는 화이자 측이 제출했던 포괄적인 자료 패키지를 근거로 이번에 레타크리트의 시판 허가를 승인했다. 이 자료들은 레타크리트와 대조의약품인 에포젠 및 프로크리트의 고도 유사성을 입증한 내용을 수록한 것이다. 에포젠 바이오시밀러는 그간 FDA로부터 2015년과 2017년, 두차례나 승인을 거부당한바 있다. FDA는 ▲부피바케인(bupivacaine)의 비효과성에 대한 불만이 140건가량 접수됐음에도 원인규명을 위한 조사가 실시되지 않은 점 ▲보유하고 있는 샘플을 매년 시각적으로 체크하지 못한 점 ▲생산배치(batch) 실패 사례를 충분히 조사하고 문서화하지 못한 점 등을 지적, 공식문건(Form 483)을 발송했다. 에포젠 바이오시밀러는 호스피라 인수를 통해 취득한 제품으로 화이자는 허가 지연 당시 약물 자체의 문제가 아닌, 공장의 생산 퀄리티 문제임을 표명하며 지속한 시정을 공표했다. 한편 국내 제약사 녹십자와 제넥신은 에포젠의 바이오베터 제형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해당 약물은 체내에서 3주간 약효를 지속시키는 `하이브리드Fc'기술을 적용한 항체융합단백질 제품이다.2018-05-17 12:24:08어윤호
-
신라젠 펙사벡, 선행요법 1상 결과 '내약성' 확인항암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이 선행요법 임상1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 신라젠(대표 문은상)은 펙사벡(JX-594)을 선행요법(neoadjuvant therapy)으로 사용한 고형암 대상 임상 1상 결과 중 일부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초록을 통해 17일 공개했다. 초록에 따르면 전이성 흑색종 환자 3명과 대장암 간전이 환자 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 '펙사벡은 모든 환자들에게서 큰 부작용 없는 안전성과 높은 내약성'을 보였다. 내약성(tolerability)이란 부작용이 적어 환자가 약을 복용해도 잘 견딜 수 있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술 이전에 펙사벡을 1회 정맥투여 받은 환자의 종양조직을 검사한 결과 종양 내에서 활성화된 백시니아 바이러스 침투를 확인했다. 말초혈액구세포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면역세포인 NK세포, 항원제시세포(CD14+), T-세포(CD4+, CD8+)에서 높은 CD69(면역세포 활성화 지표) 발현 증가가 관찰되어 이들 면역세포에게서 강한 활성화가 이뤄졌음을 확인했다고 회사 관게자는 전했다. 또한 기능 분석을 통해서도 펙사벡 투여 받은 환자의 NK세포는 암세포를 만났을 때 과립(암세포를 죽이는 성분이 들어있는 알갱이)을 분사하는 기능이 매우 활성화 됐다. 이번 임상은 신라젠 유럽 파트너사인 트랜스진 연구로 발표는 리즈티칭병원(Leeds Teaching Hospital)의 앨런 안토니(Alan Anthoney) 박사가 진행한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로 펙사벡은 선천면역과 획득(후천성)면역 모두를 강하게 증진시킴을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수술하기 어려운 크기의 종양이거나 중요한 장기 기능을 보전하기 위해 종양의 크기를 줄여 수술을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것을 선행(술전)요법이라고 하며, 주로 화학항암제를 투여하므로 선행화학요법으로 불리운다. 본 연구에서는 화학항암제를 대신해 펙사벡을 선행(술전)요법으로 투여 한 것이다. 이번 임상에 대한 추가 데이터는 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ASCO 현장에서 발표한다.2018-05-17 08:58:21이탁순 -
바이로메드, 영국 통증학회에서 'VM202' 효과 공개바이로메드(대표 김용수)는 5월 21~22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Pain Therapeutics 학회'에 초청받아 'VM202,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근본적 치료법을 제공하는 DNA 근간 의약품'(VM202, a DNA-based potential disease-modifying treatment for painful diabetic neuropathy)이라는 제목으로 발표를 한다고 17일 전했다. 이번 발표는 VM202 글로벌 임상을 총괄하는 슈미트 박사(Dr. William K. Schmidt, Ph.D.)가 한다. 그는 기존 진통제들 보다 훨씬 더 높은 통증 감소 효과는 물론 disease modifying drug으로서 잠재력을 가진 VM202의 과학적 원리와 근거에 대한 연구결과들을 함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회는 올해로 18회째 개최되는 대규모의 통증치료 전문 컨퍼런스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표적과 메커니즘에 초첨을 두고 현재 진행되는 연구들의 결과 및 최신 지견들을 공유하는 자리이다. 통증 및 편두통, 신경병증성 통증, 염증, 만성 통증, 진통제의 전임상 개발, 중추신경계 임상개발 등 통증 치료 분야에 관련이 있는 학계 및 선진 제약사의 전문가들, 연구진, 대표들이 참석한다. 회사 관계자는 "통증의 원인과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이러한 통증에 처방되는 의약품으로는 진통제가 유일하다. 그러나 모든 진통제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관리하는 약물에 불과하며, 대부분 심각한 부작용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와 대조적으로 VM202는 매우 안전하고, 단 2회 투여만으로도 장기적인 통증 감소 효과를 유도할 수 있으며, 신경손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있기 때문에 당뇨병성 신경병증 통증 치료에 있어서 차별화 되고 혁신적인 약물로 인식되고 자리매김 할 것이다. 실제 선진국에서 나오는 미래시장 예측 리포트들이 VM202를 가장 희망적인 치료제로 꼽고 있다"고 학회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VM202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슈미트 박사는 30년이상 통증 분야에 몸 담으며, 본인이 개발한 진통제들을 다수 출시한 경험을 가진 세계적인 통증 의약 권위자로 이번 학회의 개회사와 폐회사를 주관하는 의장까지 겸하고 있어 학회 참석자들은 VM202의 연구결과에 더욱 주목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18-05-17 08:50:02이탁순
오늘의 TOP 10
- 1'약물운전' 칼 빼든 정부…복약지도 의무화에 약사들 반발
- 2미국-이란 전쟁에 약국 소모품 직격탄…투약병·약포지 인상
- 3난매 조사했더니 일반약 무자료 거래 들통...약국 행정처분
- 4피타+에제 저용량 내달 첫 등재...리바로젯 정조준
- 5'소틱투'보다 효과적…경구 신약 등장에 건선 시장 '흔들'
- 6경기 분회장들 "약물운전 복약지도 과태료 철회하라"
- 7동국제약 3세 권병훈 임원 승진…경영 전면 나섰다
- 81팩을 60개로?...외용제·골다공증 약제 청구 오류 빈번
- 9성장 가도 제약바이오, 존림·서정진 등 수십억 연봉 속출
- 10종근당, R&D 보폭 확대...미국법인·신약자회사 투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