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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신약 3건 반환됐지만…한미, 8개 과제 순항한미약품이 최근 기술수출한 신약 과제 중 3건의 권리가 반환됐다. 상업적 시장성에 물음표가 제기되면서다. 하지만 얀센, 사노피, 스펙트럼 등에 기술이전된 상당수 신약 제품들은 순조롭게 상업화 단계에 근접하고 있다.23일 한미약품은 일라이릴리가 2015년 도입한 BTK 억제제 계열 신약후보물질(LY3337641/HM71224)의 개발과 상업화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3월 릴리와 HM71224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한 총 계약 규모는 7억6500만달러(약 8500억원)다.릴리는 지난해 2월 류마티스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진행 중이던 임상2상이 중간분석 결과 유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임상시험을 중단했다. 이후 릴리는 HM71224의 다른 적응증 개발을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론내렸다.이로써 한미약품이 최근 다국적제약사에 기술이전한 신약 중 3건의 계약이 파기됐다.한미약품은 지난 2011년 미국 아테넥스와 경구용 항암제 오락솔의 기술을 이전한 것을 시작으로 총 11개의 신약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한미약품은 2012년 스펙트럼과 지속형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2015년에는 스펙트럼(포지오티닙), 일라이릴리(HM71224), 베링거인겔하임(올무티닙), 사노피(에페글레나타이드, 지속형인슐린, 지속형인슐린콤보), 얀센(JNJ-64565111), 자이랩(올무티닙) 등에 7개 신약을 기술수출했다. 2016년 9월에는 제넨텍과 표적항암제 ‘HM95573'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이중 지난 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이 올무티닙의 개발을 중단하고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했다. 지난해 3월 중국 자이랩도 올무티닙의 권리를 반환했고, 한미약품은 작년 4월 올무티닙의 국내 임상3상도 최종적으로 중단했다.2016년 12월에는 사노피가 기술을 넘겨받은 신약 3건 중 지속형인슐린의 개발중단을 선언하고 권리를 한미약품에 되돌려줬다. 지속형인슐린콤보는 일정 기간 한미약품의 책임으로 개발한 이후 사노피가 이를 인수하는 것으로 계약 조건이 변경됐지만 아직 새 임상을 시작하지 않았다.그러나 권리가 반환된 신약을 제외한 8개는 활발한 개발 단계가 진행 중이다.2015년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최근 1년새 5건의 임상3상시험에 착수했다.사노피는 2017년 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 계획을 결정하면서 올해 초까지 5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공표했지만 당초 예정보다 서둘러 5건 모두 임상3상을 개시했다. 임상 5건의 목표 피험자는 총 6340명에 달한다.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과제 중 항암제 포지오티닙이 가장 활발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2015년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된 포지오티닙은 pan-HER2 항암제다.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의 비소세포폐암과 유방암 치료제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주고 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스펙트럼은 포지오티닙의 연구 과정에서 유전자 엑손(exon) 20에 변이가 생긴 비소세포폐암 종양모델에 획기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란 잠재력을 발견하고 폐암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스펙트럼은 지난해 9월 EGFR 및 HER2 엑손(exon) 20 돌연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 2상임상 연구를 확장했다. EGFR 또는 HER2 20 돌연변이를 가진 1차 비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2개의 새로운 코호트를 포함하도록 임상시험 계획을 변경했다. 현재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등록돼 진행 중인 포지오티닙의 임상시험은 총 8개에 달한다.2015년 얀센에 기술수출된 비만당뇨치료제 JNJ-64565111은 4건의 임상시험이 전개 중이다.당초 얀센은 JNJ-64565111의 기술을 넘겨받은 이후 추가 임상1상시험을 진행하다 2016년11월 임상시험용 의약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자 임상시험을 연기했다. 얀센은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JNJ-64565111의 후기 임상1상시험을 완료했고 지난해 4월 JNJ-64565111의 임상2상시험을 시작했다. 5월에는 50명의 정상인과 신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JNJ-64565111의 안전성을 확인하는 임상시험을 등록했다. 얀센은 작년 7월에도 JNJ-64565111의 추가 임상시험에 돌입했다.최근 아테넥스는 위암 환자 대상으로 오락솔과 사이람자(라무시루맙) 병용요법의 효능을 평가하는 글로벌 1b상임상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는데 과거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한 위암 환자에게 200mg/kg에서 250mg/kg까지 증량했을 때 뛰어난 항암효과를 나타냈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이번 권리 반환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약품의 다른 신약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면서 “비만·당뇨, 항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등 분야 27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를 높여 2~3년 뒤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약들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2019-01-23 12:20:00천승현 -
휴온스, 아주대로부터 '수면 질 개선 소재' 기술이전22일 아주대학교에서 기술 이전 협약식이 열렸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왼쪽), 아주대 오성근 산학협력부총장) 휴온스는 지난 22일 아주대학교와 '수면의 질 개선 기능성 소재(HU-054)의 기술 이전 및 공동연구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수면의 질 개선 기능성 소재(HU-054)는 '입면 시간의 단축과 수면 시간의 연장 효능'을 보이는 천연물 소재로, 아주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이범진)의 정이숙 교수팀이 개발 중이다. 지난 2018년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정부과제인 '연구성과사업화지원 사업'의 '기술업그레이드R&D' 부문에도 선정되는 등 연구 가치를 인정 받았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은 약 2조원대 규모로 추정되며 해외의 경우 지난 2016년 기준으로 미국은 20조원을 웃돌았으며 일본은 6조원에 달하고 있다.휴온스는 이번 기술 이전 협약을 통해 '수면의 질 개선 기능성 소재(HU-054)'에 대한 독점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해 수면산업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휴온스가 독점권을 확보한 수면의 질 개선 기능성 소재는 이미 동물 실험을 통해 '다이아제팜(Diazepam)'과 유사한 수준의 수면 유도 효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에 더해 기존 수면제들의 주요 기전인 '가바(GABA)' 수용기를 직접적으로 경유하지 않아 주간 졸음과 같은 관련 부작용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또한, 상용화된 국내외 수면 관련 건강기능식품 소재들과 대조 실험에서도 우수한 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천연물 소재인 만큼 독성과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아 추후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수는 지난 2013년 38만686명에서 2017년 51만5천326명을 보이며 3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수면의 질 개선 기능성 소재는 국내 및 해외 특허 출원까지 완료하는 등 활용 가능성과 성장 잠재력, 기술 가치가 크다고 판단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며 "기존 수면제들의 기전과 다른 새로운 기전으로 수면 개선 효과를 보이는 만큼 연구에 매진해 빠르게 상품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오성근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부총장은 "약학대학 정이숙 교수팀이 개발하고 있는 천연물 소재가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의 사회적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19-01-23 09:41:35이탁순 -
한미약품, 릴리 기술수출 BTK 억제제 권리 반환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 기술이전했던 자가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이 4년 여만에 반환된다. 릴리는 당초 개발목표였던 류마티스관절염 임상실패 이후 다른 적응증을 모색해 왔지만 시장성 등을 고려한 끝에 개발중단 결정을 내렸다.한미약품은 릴리가 2015년 도입한 BTK 억제제 계열 신약후보물질(LY3337641/HM71224)의 개발, 상업화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공시했다.HM71224는 한미약품이 2015년 3월 릴리에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릴리는 2015년 3월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권리에 대한 최초 계약을 체결하고, 2016년 7월 중국 권리에 관한 계약을 추가했다. 총 계약금 규모는 7억6500만달러(약 8500억원) 규모다.릴리는 지난해 2월 류마티스 관절염을 적응증으로 진행 중이던 임상2상이 중간분석 결과 유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임상시험을 중단했다.한미약품은 BTK 억제제 권리 반환으로부터 90일 이내에 모든 임상과 개발 관련 자료를 릴리로부터 이전받고, 이후 다른 적응증 개발 작업을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계약조건에 따라 한미약품이 기수령한 계약금 5000만달러와 마일스톤 300만달러를 포함한 5300만달러는 반환되지 않는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작년 2월 릴리가 BTK 억제제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2상 중간분석에서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임상을 중단하고, 다른 적응증 개발을 위한 추가 시험을 시작했다"고 밝혔다.이어 "릴리는 최근 모든 임상 자료 및 BTK 억제제 시장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한 후 이 약물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임상중단은 지난해 공시된 사항으로 한미약품이 가동 중인 나머지 신약파이프라인 개발에는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2019-01-23 07:12:56안경진 -
염변경 특허도전·공동생동, 중소제약 R&D '위축'대법원의 염변경약물 물질특허 회피 불인정, 제약바이오협회가 내놓은 공동생동 제한 방안이 중소제약사들의 연구개발(R&D) 의욕을 꺾고 있는 분위기다.대형 제약사들의 피해도 예상되나, 최근 염변경약물 및 공동생동 개발에 의욕적으로 뛰어든 중소제약사들의 충격파가 더 클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17일 대법원은 과민성방광치료제 솔리페나신 염변경약물이 존속기간이 연장된 물질특허를 회피한다고 인정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다시 특허법원으로 돌려보냈다.이 판결로 해당 약물을 개발한 제약사인 코아팜바이오는 특허침해 위기에 몰렸다.코아팜바이오는 지난 2016년 솔리페나신 염변경(솔리페나신 푸마르산염)약물로 오리지널약물인 베시케어(솔리페나신 숙신산염)의 존속기간이 연장된 물질특허를 회피하면서 이름을 알렸다.그전까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해온 염변경약물은 염특허 회피에 그쳤다. 이에 물질특허 존속기간이 종료돼서야 제품을 팔 수 있었다. 하지만 코아팜바이오의 전략은 물질특허 존속기간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도 출시가 가능해 국내 제약업계 개발전략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코아팜바이오의 솔리페나신 염변경 제품 허가 후 6개월 뒤한미약품은 솔리페나신 타르타르산염의 또다른 염변경 제품을 허가받아 특허를 회피하기도 했다. 또한 코아팜바이오의 솔리페나신 염변경 제품은 안국약품에 공급돼 시장 판매를 진행했다.이같은 코아팜바이오의 염변경 전략은 그동안 제네릭 위주였던 중소제약사 R&D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았다.다산제약은 항응고제 다비가트란에텍실레이트의 염변경 제품을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개발해 허가를 취득했다. 다비가트란 염변경약물은 오리지널약물과의 생물학적동등성 입증이 어려워 한미약품, 안국약품, 휴온스 등 중견사들도 중도 포기했다.하지만 다산제약이 개발한 다비가트란에텍실레이트 무염 제품은 생동성시험에 통과하며 지난해 11월 다산과 공동개발을 해온 5개사(제일약품, 삼진제약, 유영제약, 대원제약, 보령제약)와 함께 허가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오리지널 프라닥사를 판매하고 있던 보령제약은 명인제약에 허가권을 이전하기도 했다.다비가트란에텍실레이트 무염제품은 내달 2월 보험급여 등재와 판매가 예정됐으나 이번 대법원 판결로 출시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게 생겼다.대형제약사도 러브콜을 보내는 염변경 제품에 중소제약사들은 제제개발 역량을 집중해 왔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염변경 프로젝트에도 중소제약이 지휘하는 숫자가 여럿 있다.영업력이 부족한 중소제약사들은 염변경 개발을 통해 다수의 제약사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으며 수익을 창출했다. 이 중심에는 염변경약물이 존속기간이 연장된 물질특허 회피가 가능하고, 공동생동(또는 공동임상)을 통해 다수의 제약사와 위탁계약이 가능했던 데 있다.그런데 대법원 판결이 있던 날,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현행 공동생동 제도를 단계적으로 제한하겠다고 기자 간담회를 통해 밝혔다.현재는 공동생동 제한이 없어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제약사 어디든 품목허가를 공유할 수 있다. 하지만 공동생동이 제한되면 2개 또는 3개사와만 계약을 맺을 수 있게 된다. 위수탁을 사업모델로 삼고 있는 중소제약사 입장에서는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공동생동 제한은 넘쳐나는 제네릭 때문에 리베이트 문제가 발생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된 제안이다.하지만 공동생동 위탁생산을 통해 사업을 꾸리는 제약사들은 리베이트의 폐해를 피해 요양기관 직접 판매 대신 기업 판매(B2B) 모델을 선택한 회사들이다.이들은 규모가 작아 비용이 많이 드는 신약개발은 여건상 어려운게 현실이다. 또한 제품을 대규모로 판매할 영업인원도 적어 똑같은 약으로는 경쟁이 어렵다.이에 아이디어로 무장해 개발이 어려운 제네릭이나 염변경 제제, 복합제 개발을 통해 제약사들과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다. 공동생동 제한이나 대법원의 이번 염변경 특허회피 불인정 판결에 중소제약사가 소외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A중소제약사 관계자는 "유통시장 통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제네릭 수 제한으로 리베이트를 억제한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라며 "사실 제네릭 숫자가 많다고 복지부나 식약처가 관리가 어려운 점도 없다"고 말했다.B중소제약사 관계자도 "3년전 경쟁이 심한 제네릭을 떠나 그나마 수익모델로 염변경 약물 개발을 선택했는데, 그동안 투자가 모두 수포로 돌아갈 상황이다.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만큼 외형 축소도 불가피하다"고 낙담했다.2019-01-23 06:29:52이탁순 -
OCI, 에스엔바이오에 50억 투자...최대주주 등극OCI는 최근 국내 바이오벤처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5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투자로 OCI는 에스엔바이오의 지분 29.3%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OCI는 에스엔바이오 파이프라인에 대한 공동개발권과 신규 파이프라인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권리 등을 확보했다.OCI 측은 "에스엔바이오가 보유한 췌장암 치료 후보물질 ‘SNB-101’과 ‘이중나노미셀’ 플랫폼 기술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SNB-101은 다양한 부작용으로 인해 사용이 제한적이었던 기존의 세포독성항암제를 새로운 개념으로 만든 신약 후보물질이다. 기존 나노항암제가 임상단계로 진입하지 못한 가장 큰 장벽인 대량생산검증 단계를 통과했고 EU GMP(유럽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인증을 가진 항암제 전용공장에서 무균제제로 시험 생산에도 성공했다. 현재 전임상 후기단계로 오는 하반기 미국 과 국내 임상1상시험 승인 신청을 앞두고 있다.이중나노미셀((DoubleCore-Shell Nano Micelle) 기술은 인체 내에서 잘 녹지 않아 약효 발현이 어려운 난용성 약물을 수용성화 할 수 있는 고분자 물질로 이중으로 둘러싸는 약물전달기술이다.이 기술은 기존 대비 혁신적으로 용해도와 안정성을 향상시켜 암세포에 직접 도달하는 확률을 높이고 부작용을 감소시킨다. 다양한 약물들에 적용이 가능한 플랫폼 역할을 하기 때문에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이번 계약은 작년 7월 OCI가 바이오사업본부를 꾸린 이후 첫 투자 발표이다.최수진 OCI 바이오사업본부장은 “항암제 치료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이번 투자를 글로벌 항암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는 초석으로 삼을고 향후 다른 투자와 연계 혁신 플랫폼 기반 및 항암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2019-01-21 10:08:23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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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I 제제, 위산 억제 효과·안전성 임상자료 충분"이정훈 과장PPI 제제 부작용 이슈, 의사들은 적절한 처방 조절이 답이라고 말한다.학계에서는 PPI 제제 장기 복용시 칼슘 흡수를 방해해 골절 위험 등 부작용 문제가 몇년전 부터 불거졌지만 위식도역류질환(GERD, Gastroesophageal reflux disease)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제의 안전한 복용을 유도할 수 있다.일선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을 만나고 있는 안산한도병원 소화기내과 이정훈 과장은 "통상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약물 옵션으로 꼽히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는 4주~8주간 복용해야 한다"며 "장기 복용에 따른 골절 위험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야기되지만 해당 약물을 장복하는 모든 환자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GERD 치료 과정상 위산 분비가 억제되면서 영양소의 흡수가 원활하지 않게 되는데, 여기서 칼슘 흡수 등의 문제로 골절 위험이 문제로 지적된 바 있다.하지만 "이러한 문제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 PPI 제제 치료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위산 억제 효과나 안전성, 내성 문제 등에 있어 관련 임상근거들이 충분히 나와있고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면서 안전하게 PPI 제제를 조절해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등의 영향으로 위식도역류질환 등 위장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는 계속해서 늘고 있다.국내에서는 내시경 검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100명 중 7~9명이 포괄적 의미의 위식도역류질환을 겪고 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이같은 이유로 GERD는 우리나라 1·2차 의료기관에서 가장 관리 비중이 높은 질환으로 늘상 언급되는 것이다.이 과장은 "특히 GERD는 위산이나 위 내용물이 식도 내로 역류해 불편감을 일으키는 대표적 질환"으로 "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식생활습관 개선과 더불어 위산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병행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됐다고 해도 치료 중단에 따른 재발률이 1년 내 절반을 웃도는 비율로 높게 보고된다"며 "환자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필요할 경우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GERD 자체가 완치보다는 지속적인 관리를 필요로하는 만성질환에 속하지만 고혈압이나 당뇨 처험 매일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상반응 조절이 가능한 이유로 꼽았다.이 과장은 "GERD가 의심되는 환자에서는 진단을 위한 PPI 검사를 진행하고 PPI 제제를 사용하며 증상의 호전 정도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라고 정리했다.한편 PPI 이외 약물 옵션에는 제산제나 히스타민2(H2) 수용체 길항제 등이 있다.다만 "제산제의 경우 빠른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위산 분비를 근본적으로 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추후 증상 개선이나 치유에 제한이 따른다"며 "H2 수용체 길항제 또한 지속 사용시 내성 문제로 인한 위산분비억제 효과가 낮아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2019-01-21 06:15:36어윤호 -
'키트루다', 단독 외 병용요법도 1차치료제 지위 확보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비소세포폐암에서 단독요법에 이어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요법도 1차치료제 지위를 확보했다.이로써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는 2017년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의 1차치료에서 페메트렉시드와 카보플라틴의 1차 병용요법(KEYNOTE-021G)으로 허가 받은 데 이어, 페메트렉시드와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을 포함한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과의 병용요법에서도(KEYNOTE-189) 전체 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을 추가로 입증했다.적응증 확대 승인은 키트루다의 임상연구 KEYNOTE-189를 바탕으로 이뤄졌다.KEYNOTE-189는 PD-L1 발현여부와 상관없이 EGFR 또는 ALK 유전자 변이가 없는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 61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와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의 병용요법과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와 카보플라틴 또는 시스플라틴) 단독 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키트루다는 사망 위험을 절반 가량 감소시키며, 전체 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에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개선을 확인했다.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과 전체 반응률(Overall Response Rate, ORR)도 크게 개선시켰다.한편 키트루다 병용 투여군의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은 8.8개월(95% CI, 7.6-9.2)로, 항암화학요법 투여군(4.9개월, 95% CI, 4.7-5.5)에 비해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전체 반응률은 47.6%(95% CI, 42.6-52.5)으로 항암화학요법 단독 투여군의 반응률인 18.9%(95% CI, 13.8-25)에 비해 약 2.5배 높게 나타났다.2019-01-19 06:21:45어윤호 -
스펙트럼, 항암제 7종 매각..."한미 파이프라인 집중"한미약품의 파트너사 스펙트럼이 시판 중인 항암제 7종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과 상업화에 집중한다는 취지다.17일(현지시각)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즈(Spectrum Pharmaceuticals)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아크로텍 바이오파마(Acrotech Biopharma)에 매각하고, 직원 40% 가량을 축소한다고 밝혔다.스펙트럼은 아크로텍과 골육종 치료제 퍼시렙(Fusilev), T세포 림프종 치료제 폴로틴(Folotyn)과 벨레오닥(Beleodaq), 비호지킨림프종 치료제 제발린(Zevalin),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제 마키보(Marqibo), 줄기세포 이식 전 안정화 용도로 사용되는 에보멜라(Evomela), 고용량 메토트렉세이트 투여 후 구제요법으로 처방되는 캡조리(Khapzory) 등 7종을 도입하는 대가로 스펙트럼사에 총 3억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아크로텍은 아우로빈도파마 미국법인(Aurobindo Pharma USA Inc.)의 자회사다.계약 조건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이 1억6000만달러(약 1800억원), 판매 마일스톤이 1억4000만달러(약 1600억원)다. 이들 7개 제품의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은 7640만달러(약 860억원)로 집계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유관부서에 근무 중이던 직원 대다수는 아크로텍 소속으로 변경될 전망이다.조 터전(Joe Turgeon) 스펙트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결정은 혁신항암제 개발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회사의 전략이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매각을 통해 얻어진 수익으로 회사의 재무상태를 대폭 강화하고, 후기 단계의 파이프라인 2종의 개발과 상업화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영향을 받은 40%의 직원이 아크로텍 소속으로 전환된다. 다만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 상업화를 위한 핵심 멤버는 유지한다"고 덧붙였다.이 같은 소식은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파이프라인 2종의 상업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스펙트럼은 한미약품으로부터 지속형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2012년)와 항암신약 포지오티닙(2015년)을 도입했다. 이후 상업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왔는데, 올해가 시장진입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는 평가가 나온다.롤론티스는 기존 호중구감소증치료제의 약효 지속 시간을 늘린 바이오신약이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말 FDA에 롤론티스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4분기 중 FDA 최종허가를 획득한다는 목표로, 한미약품이 기술이전한 신약과제 중 가장 상업화 단계에 근접했다.스펙트럼이 공개한 포지오티닙, 롤론티스 개발, 상업화 계획(출처: 스펙트럼 IR자료) 최근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조 터전 스펙트럼 CEO는 "롤론티스의 미국 시장규모가 40억달러로 예상된다. 풀필라 등 뉴라스타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했지만, 예견된 변화로 호중구감소증 치료시장에 대한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포지오티닙 역시 비소세포폐암(NSCLC)과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인정받고, 활발하게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포지오티닙은 올해 1월 중 ZENITH20 연구의 첫 번째 코호트(EGFR 변이) 모집완료를 목표하고 있다. 첫 번째 코호트에 대한 분석 결과는 FDA 허가신청에 중요한 데이터로 평가받는다. 상반기 중 발표가 예정됐다. 두 번째 코호트(HER2 엑손 20 삽입 변이)의 경우 4분기에 등록을 완료한다는 목표다.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펙트럼이 유입될 매각 자금을 모두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에 쏟아 붓고, 남은 인력들도 두 제품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스펙트럼에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을 기술 수출한 한미약품에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평가했다.또한 "콘퍼런스콜에 참석한 조 터전 스펙트럼 CEO가 향후 포지오티닙과 롤론티스의 매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 승인과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향후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해 신약 가치가 더욱 높아졌을 때 자체 판매망을 갖고 상용화 할지, M&A 혹은 제품 매각할지 여부를 주목해서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2019-01-18 12:15:05안경진 -
이엔셀, 한미 개발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용 의약품 생산이엔셀은 한미약품과 최근 '항암 유전자 줄기세포치료제(HM21001)'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하고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 중이라고 17일 밝혔다.HM21001은 한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한미약품이 2016년 아주대학교 서해영 교수팀의 기술을 도입해 공동 개발하는 골수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사용한 교모세포종(GBM) 유전자세포치료제이다.이엔셀은 이번 계약을 위해 한미약품이 주관하는 엄격한 GMP제조소, 제조 및 품질시스템에 대한 실태조사(Audit)를 모두 통과했으며, 계약 이후 기술 이전,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위한 준비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설명했다.이엔셀 장종욱 대표는 "한미약품과의 CMO계약을 통해 이엔셀이 보유하고 있는 GMP기술과 줄기세포치료제 생산 분야의 노하우를 인정받게 됐다"며 "세포치료제 GMP시설을 미 보유한 제약회사, 벤처, 대학 등 줄기세포 개발자들이 초기 GMP시설, 인력투자 없이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해 국내 줄기세포치료제 시장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엔셀은 삼성서울병원 장종욱 교수가 교원 창업한 기업으로 희귀난치질환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과 줄기세포치료제 위탁연구개발생산(CDM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2019-01-18 10:20:18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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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케스트, 씨드모젠과 손잡고 CAR-T 개발 돌입씨드모젠 박기랑 대표(연구개발 총괄·왼쪽)와 바이오케스트 유호 이사가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바이오제네틱스의 자회사인 바이오케스트(대표 안주훈)는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전문기업 씨드모젠(대표 이영일)과 '다발성골수종 CAR-T세포 치료제' 개발 진행을 위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오케스트는 CAR-T세포 치료제 기술의 비임상시험 등 국내 개발을 이어가게 된다.이 회사는 앞서 지난 12월 다발성골수종 CAR-T세포 치료제 전문기업 프리진(Pregene)과 독점계약을 체결하며 기술을 확보했다.바이오케스트는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임상 수행과 생산라인 확보 등 문제를 해결하면서 CAR-T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회사 관계자는 "CAR-T 치료제의 임상 진입을 위해서는 국내 GMP 기준에 적합한 생산설비 확보가 관건인데 이를 해결할 수 있다"며 "비임상시험을 조기에 보완 완료하고 2019년말 임상1상 시험계획서를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씨드모젠은 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임상시험 대행(CRO)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글로벌 수준의 GMP 제조공정기술과 품질평가기술을 갖췄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CAR-T를 포함한 생체외 유전자치료(Ex vivo gene therapy) 의약품 전문 GMP 제조 능력을 보유한 신약개발 전문기업이다.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의 GMP 제조공정기술 및 전반적인 품질평가분석 기술과 노하우를 갖춘 씨드모젠과 협력을 통해 다발성 골수종 CAR-T세포 치료제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안주훈 바이오케스트 대표는 "CAR-T세포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연구 개발 생산 및 임상 등 국내외 다양한 산학연 및 병원과 협업은 물론 국가기관의 지원시스템도 필요하다"면서 "향후 CAR-T 치료제 임상을 위해 전문가 그룹을 구축해 국내 최초로 다발성골수종 CAR-T 치료제를 발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2019-01-16 10:25:46이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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