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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치료용 앱' 과연 건강보험 적용할 수 있을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에서 새로운 산업으로 떠오른 '디지털치료제'에 대한 논의가 국내에선 내년부터 본격화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새로운 개념의 이 치료제를 어떻게 정의할지, 임상시험·인허가·급여화 등에는 어떻게 적용할지를 본격 논의할 시점이 됐다는 주장이다. 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주최로 열린 '산업대전환 컨퍼런스'에서 미래신산업 중 하나로 디지털치료제를 소개했다. 디지털치료제는 말 그대로 디지털기기를 통해 직·간접적인 치료효과를 내는 앱·비디오게임·소프트웨어·스마트알약 등을 일컫는다. 단순히 생체신호를 측정하던 기존 웰니스 제품과는 '치료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최윤섭 대표에 따르면 디지털치료제는 최근 1~2년 새 미국을 중심으로 급부상하는 중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페어(Pear) 테라퓨틱스가 개발한 중독치료용 어플리케이션이다. 'reSET'이란 이름의 이 소프트웨어는 약물중독 치료를 위한 모바일앱으로 개발됐다. 일반적인 약과 마찬가지로 체계화된 임상시험을 거친 뒤, 2년여의 심사를 거쳐 2017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했다. 업체 측은 다른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달리 효과 검증을 위한 무작위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외래상담치료와 병행할 경우 치료효과가 22.7%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FDA는 이를 토대로 해당 제품이 의료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허가했다. 마약·알코올 중독 환자를 진료하는 의사는 reSET 앱을 환자에게 처방한다. 환자는 앱스토에서 앱을 다운로드받아서 사용한다. reSET에 이어 아킬리(Akili)사도 소아 ADHD 치료용 비디오게임 'AKL-T01'을 개발 중이다. 현재 미 FDA의 심사를 받는 중이다. 환자는 아이패드로 비디오게임을 수행하지만, 이 과정에서 특정 신경회로에 자극이 가하는 치료 알고리즘이 작동한다고 업체 측은 설명한다. 업체는 사전에 FDA 협의를 거쳐 엄격한 임상시험을 설계·실시했고, 그 결과 통계적으로 환자의 주의력지수(API)가 상승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빅헬스(BigHealth)라는 업체는 수면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인지행동치료가 불면증 치료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 원리를 앱으로 연결했다. 대규모 임상연구를 진행하면서 효과를 파악 중이다. 약으로 허가받진 않았지만, 영국 등에선 현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도 금연치료, 체중조절 등의 분야에서 디지털치료제가 어플리케이션의 형태로 개발 중이다. 최윤섭 대표는 "소아 ADHD 치료용 비디오게임을 예로 들면, 치료효과가 있는 게임이 아니라 치료제가 어쩌다보니 게임의 형식을 띄고 있는 것"이라고 디지털치료제의 개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페어 테라퓨틱스의 첫 승인 이후 노바티스·머크·암젠 등 글로벌제약사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며 "미국에서 지난 1~2년간 관심이 급부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선 최근 2~3개월 새 관심이 많아진 것으로 관찰된다. 내년이면 한국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몇 가지 화두를 던졌다. 임상·인허가·급여·처방·관리 등의 각 과정에서 디지털약을 어떻게 정의하고 적용할 것이냐다. 그는 "기존의 약들과 마찬가지로 체계화된 임상시험을 거쳐 개발한 뒤 허가를 받는 단계까지는 와 있는 상태다. 그러나 건강보험에서 이를 급여로 받아줘야 할지, 의사는 기존 약 대신 디지털약을 과연 처방할 것인지, 환자는 이를 믿고 사용할지 등의 질문에 대한 답을 논의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2019-12-14 06:15:20김진구 -
신약 기술이전 '한미와 랩트', 발표 계약규모 2배차이[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최근 한미약품에 항암신약 기술을 이전한 랩트가 국내 알려진 것보다 약 70억원 많은 계약금을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총 계약규모도 2배가량 늘어났다. 동일 거래를 두고 계약금과 마일스톤 산정 기준을 다르게 반영하면서 계약규모에 착시효과가 나타났다. 랩트 테라퓨틱스(RAPT Therapeutics)는 최근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면역항암제(FLX475) 관련 한미약품과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 세부내역을 보고했다. 랩트는 보고서에서 "계약조건에 따라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과 단기 마일스톤 1000만달러(약 118억원)가 유일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개발, 판매 등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억800만달러(약 1280억원) 외에도 FLX475의 특정 지역 순매출액에 따라 두자릿수 비율의 로열티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고 공개했다. 랩트가 밝힌 계약조건은 지난 4일 한미약품의 공시와 다소 차이가 난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은 지난 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에서 "미국 랩트테라퓨틱스의 경구용 면역항암제에 대한 한국과 중국(대만, 홍콩 포함) 개발, 허가, 판매권을 획득하면서 총 5800만달러(약 690억원)의 기술도입 금액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그 중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이 400만달러(약 50억원) ▲개발, 허가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지불 예정인 금액이 5400만달러(약 640억원)다. 일종의 선급금에 해당하는 계약금과 기술료를 포함한 전체 계약규모가 다른 것으로 확인된다. 동일한 계약이지만 신약기술을 판매한 랩트가 공개한 계약금이 한미약품보다 약 70억원 많다. 전체 계약규모를 2배가량 키우고 그 중 약 8.5%를 계약금으로 인식했다. 이 같은 차이가 발생한 원인은 거래 당사자들이 서로 다른 계약금과 마일스톤 산정 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양사는 계약체결 당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400만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FLX475가 2상임상에 진입할 경우 600만달러의 단기 마일스톤을 추가 지급하는 조건이다. 한미약품은 계약체결과 동시에 한국과 중국에서 위암 환자 대상의 'FLX475' 임상2상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이에 랩트가 단기(2상진입) 마일스톤까지 합친 비용을 계약금이라고 명시하면서 양사의 공시내역에도 차이가 생겼다. 총 계약규모에 차이가 발생한 이유는 FLX475가 판매 단계에 도달했을 때 지급해야 하는 마일스톤 포함 여부 탓이다. 한미약품은 FLX475가 2상임상 진입 시 지불해야 하는 단기 마일스톤과 개발 마일스톤까지만 명시했고, 랩트는 판매 마일스톤 6000만달러를 포함하면서 총 계약규모가 700억원가량 커졌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서울대병원 방영주 교수가 한국과 중국에서 진행될 FLX475의 위암 임상2상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1~2개월 이내 2상임상 진입이 확실시되면서 동일한 계약조건을 두고 해석차가 발생했다"며 "(공시내역은) 계약체결 당시부터 양사간 협의한 내용이다"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 입장에선 초기 임상 단계인 FLX475의 판매가 확정된 사항이 아니기에 보수적으로 판단해 총 계약규모에서 판매 마일스톤을 제외했다는 부연이다. 업계에서는 신약기술을 주고받는 계약 당사자간 관점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랩트는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신생 바이오벤처다. 이번에 한미약품에 기술이전한 CCR4 타깃 면역항암제(FLX475)와 아토피피부염 등 염증질환 치료제(RPT193) 2종을 대표 파이프라인으로 보유한다. 아직까지 상업화에 성공한 제품이 없어 의약품판매에 따른 매출은 발생하지 않는다. 신생 바이오벤처인 랩트 입장에서는 계약 규모를 최대한 키워 외부에 알리는 편이 자금조달과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동일한 계약 내용을 두고 한미약품과 랩트의 공시가 달라지게 된 배경이다. 랩트는 지난 10월 2차례 도전만에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면서 7500만달러 상당의 자금을 유치했다. 시가총액은 5억원 내외다. 랩트는 지난 3일(현지시각) 한미약품과 기술이전 공시를 체결한 직후 주가가 12%가량 뛰었다.2019-12-13 06:20:10안경진 -
유한양행, 기술수출 항암제 '레이저티닙' 임상3상 진입[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유한양행이 개발 중인 항암신약 후보물질 ‘레이저티닙’이 임상3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12일 유한양행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레이저티닙 혹은 게피티니브 투여 후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임상3상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27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이다. 시험에 참여하는 여러 국가 중 한국에서 최초로 승인됐다. 레이저티닙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 또는 EGFR T790M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차 치료 목적으로 개발 중인 표적 치료제다. 유한양행이 지난해 11월 얀센 바이오텍에 레이저티닙을 기술이전했다. 유한양행은 이 계약으로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받았다. 상업화에 성공하면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포함 최대 12억500만달러를 확보하는 조건이다. 회사 측은 “레이저티닙은 지난 10월 란셋 온콜로지 학술지에 공개한 임상1/2상 시험 결과에서 우수한 폐암 치료 효과와 안전성으로 주목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임상결과 다른 EGFR TKI 투여 후 T790M 돌연변이가 있는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객관적 반응율(ORR)은 모든 환자에서 57%으로 나타났고 이 중 120mg 이상의 용량을 투여한 환자에서는 60%까지 높아졌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앙값은 T790M 돌연변이 양성의 모든 환자에서 9.7개월, 이 중 120mg 이상의 용량을 투여한 환자에서는 12.3개월까지 길어졌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가장 빈번하게 보고된 이상반응은 경도의 발진 또는 여드름(30%), 가려움증(27%)이었으며 레이저티닙과 관련된 중증의 약물이상반응은 3%환자에서 보고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최근 전세계 임상시험 기관의 대표 연구자들을 모시고 임상3상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를 킥-오프했다. 한국에서는 내년 1분기경부터 환자 모집이 개시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2019-12-12 08:49:40천승현 -
제일·일동, '솔리페나신·탐스로신' 복합제 선점 경쟁[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솔리페나신·탐스로신의 복합제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제일약품과 일동제약 중 어느 곳이 먼저 허가를 받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과민성방광치료 성분인 솔리페나신과 전립선비대증치료 성분인 탐스로신의 복합제 개발에 뛰어든 곳은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이다. 아직까지 두 성분의 복합제는 한국에 없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한다면 국내 최초 타이틀을 얻는다. 관련 물질특허도 만료된 상태다. 허가만 받으면 즉시 발매가 가능하단 설명이다. 두 회사 모두 허가를 위한 마지막 단계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확인된다. 제일약품의 경우 JLP-1207이란 이름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 734명을 대상으로 국내 37개 병원에서 임상3상을 진행, 일동제약보다 먼저 마무리했다. 일동제약은 탐스로신과 솔리페나신의 앞 글자를 따서 'TS정'이란 이름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전립선비대증 환자 352명을 대상으로 국내 28개 병원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은 최근 마무리됐다. 두 회사 모두 내년에 허가를 받는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제일약품은 내년 허가를 목표로 현재 임상시험 완료 후 추가분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동제약 역시 시장상황을 지켜보면서 출시 여부와 시기 등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분석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현재 솔리페나신 시장은 작년 기준 264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아스텔라스가 오리지널 베시케어를 앞세워 143억원어치를 팔았다. 점유율로는 54.3%다. 이어 안국약품 29억원, 한미약품 18억원 ,한국콜마 7억원 등의 순이다. 제일약품과 일동제약은 각각 3억원, 2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점유율로는 각각 1.2%와 0.7%에 그친다. 탐스로신 시장은 이보다 큰 1376억원 규모다. 역시나 오리지널약 하루날디를 앞세운 아스텔라스가 692억원으로 절반 이상(50.3%)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한미약품 99억원, 한국콜마 66억원, 경동제약 46억원 등의 순이다. 일동제약은 19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점유율 역시 1.3%에 불과하다. 제일약품은 아예 탐스로신 제네릭 실적이 확인되지 않는다. 즉, 솔리페나신·탐스로신 시장에서 매출과 점유율이 미미한 두 제약사가 복합제 개발을 통해 실적개선을 꾀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복합제의 출시가 시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지는 미지수다. 여전히 오리지널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데다, 이미 출시된 제네릭과의 경쟁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시장성에 대한 판단이 확실하지 않아 제품화에 대한 고민을 두 회사 모두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2019-12-12 06:15:45김진구 -
한미약품, ASH서 혈액암 후보물질 2건 연구결과 발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카운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ASH,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에서 혈액암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 2종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미국혈액학회는 1958년 설립돼 매년 12월 연례 학술대회를 여는 세계최대 혈액학 분야 학회로, 전 세계 2만여명의 혈액학자들이 참석한다. 한미약품은 이 행사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AML) 치료제로 개발중인 'HM43239'의 임상개발 현황에 대해 포스터로 발표했다. HM43239는 AML 환자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FLT3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FLT3 억제제'다. 한미약품은 전임상 연구를 통해 HM43239의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재발성·불응성 AML환자를 대상으로 미국·한국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HM97594(EZH1/2 dual inhibitor)'의 전임상 연구결과 1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 HM97594은 종양억제 유전자의 전사(transcription) 과정에 관여하는 효소 EZH2와 상호보완적 동소체인 EZH1을 동시에 억제하는 연구개발 단계 물질이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권세창 사장은 "한미약품은 혈액암 분야에서도 신약 파이프라인을 견고하게 구축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환자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19-12-11 14:39:58김진구 -
계약수정·판매사변경...'최대 규모 계약' 신약의 성장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역대 최대 규모 기술수출 기록을 보유 중인 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성공 신화를 쓰기 위한 성장통을 겪고 있다. 기술수출 이후 2건의 계약 수정, 파트너사의 강도높은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 개편 움직임에도 생존했다. 글로벌 진출을 위한 5건의 임상시험이 순항 중이지만 글로벌 판매사 변경이라는 새로운 변수도 등장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사노피 R&D 파이프라인 개편에도 생존 지난 10일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날보다 6.88% 하락한 29만8000만원에 장을 마쳤다.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도 4.57% 떨어졌다. 한미약품 파트너사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을 완료한 뒤 판매 파트너를 물색하겠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사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 일정에 새로운 변화가 발생한 것은 아니다. 사노피는 지난 9일 미국의 항암제 개발 기업 신톡스를 25억달러(약 3조원)에 인수하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R&D파이프라인과 운영방식의 변화를 천명했다. 사노피는 암, 혈액질환, 희귀질환, 신경계질환 등 4개 영역에 투자를 늘리고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에 대한 연구중단을 선언했다. 다만 당뇨 파이프라인 중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사노피가 현재 진행 중인 임상3상시험을 완료하되, 허가 이후 새로운 판매 파트너를 물색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판매를 맡지 않겠다는 의미도 있지만 현재까지 R&D 파이프라인 개편에서도 생존했다는 얘기도 된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사노피가 2년 이내 신약허가신청(NDA)을 목표로 설정한 R&D 파이프라인 5종 중 유일한 당뇨치료제다. 사노피 경영진은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의 시너지를 높이고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효능과 안전성과는 무관한 선택으로, 한미약품과의 라이선스 계약 세부사항에는 변화가 없다"고 못박았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 8월 부임한 폴 허드슨(Paul Hudson) 최고경영자(CEO)의 강력한 R&D 개편 의지에도 생존한 셈이다. 사노피는 올해 들어 GLP-1 기반 삼중작용제(SAR441255) 개발을 돌연 중단했다. 지난 2015년 거액을 들여 도입한 SGLT-1/2 이중저해제 '진퀴스타(소타글리플로진)'의 권리도 반환했다. ◆기술이전 이후 2건 수정계약...기술수출 랩스커버리 약물 중 2개 반환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기술수출 계약부터 우여곡절이 많았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계열의 당뇨치료제로, 매일 맞던 주사를 주 1회에서 최장 월 1회까지 연장한 바이오신약이다. 한미약품의 핵심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주는 플랫폼 기술로 투여 횟수 및 투여량을 감소시켜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기술이다. 약물의 체내 지속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부착하는 단백질 ‘랩스캐리어’를 바이오 의약품에 화학적으로 결합하면 적은 용량으로도 약효를 최대 1개월까지 유지시키는 방식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11월 사노피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는데, 4년이 지나도록 역대 최대 규모 계약 신기록을 보유 중이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사노피와 총 39억 유로 규모의 퀀텀프로젝트(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4억 유로다. 기술수출 계약 이후 많은 변수가 발생했다. 2016년 12월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기술이전 과제 중 1개를 반환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계약을 맺었다. 사노피는 3가지 신약 후보물질 중 지속형인슐린의 권리를 한미약품에 반환했다. 지속형인슐린콤보는 일정 기간 한미약품의 책임으로 개발한 이후 사노피가 이를 인수하는 것으로 계약 조건이 변경됐다. 계약 규모도 축소됐다. 한미약품은 사노피로부터 받은 계약금 4억 유로 중 1억 9600만 유로를 사노피에 반환했다.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규모)도 축소돼 전체 계약 규모는 28억2400만유로로 10억 유로 이상 감소했다. 그럼에도 한미약품이 에페글레나타이드 기술이전으로 확보한 계약금과 전체 계약규모는 국내 제약산업 역사상 최대 기록이다. 한미약품과 사노피는 지난 6월 2번째 수정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공동 연구비 상한액을 1억5000만 유로에서 1억 유로로 5000만 유로(약 650억원) 감액하기로 계약을 수정했다. 첫 계약수정 당시 사노피가 지출하는 에페글레나타이드 연구비의 25%를 한미약품이 지급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한미약품의 연구비 지급 상한액은 1억5000만 유로를 상한금으로 설정했다. 2016년말 체결한 기술수출 수정계약을 2년여만에 한미약품에 유리한 방향으로 세부조항을 바꾼 셈이다. 두 번째 수정계약에서 한미약품이 부담하는 임상비용의 지급시기도 늦춰졌다. 기존에는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비용을 매 분기마다 청구하면 한미약품이 부담하는 방식이었다. 한미약품은 추가 부담금 6850만유로 중 4000만유로는 2022년 9월 또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에 에페글레나타이드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 중 빠른 날 청구하고 15일 이내에 지급하기로 했다. 나머지 2850만유로는 2023년 9월 또는 FDA의 에페글레나티이드 승인일 중 빠른날 지급한다.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때마다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마일스톤을 제공하는 구조다.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대규모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예상보다 임상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한미약품 측이 수정 계약을 요청했고 사노피가 수용했다는 분석이다. 랩스커버리 기술에 대한 불안요소도 제기된 바 있다. 얀센에 기술이전한 당뇨비만약 'JNJ-64565111'은 한때 생산지연 문제로 임상시험이 중단된 적이 있다. 결국 지난 7월 얀센이 JNJ-64565111의 권리를 반환하면서 지속형인슐린과 함께 한미약품이 기술수출한 랩스커버리 적용 약물 2개의 기술이전 계약이 파기됐다. 랩스커버리 적용 약물 중 스펙트럼에 기술이전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가 가장 상업화 단계에 근접한 상태다. 스펙트럼은 지난해 말 롤론티스의 FDA 허가를 신청했지만 데이터보완 지적을 받고 지난 3월 BLA(생물의약품 허가신청)를 자진취하했다. 이후 지난 10월 허가신청서를 다시 제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5건 중 2건 환자모집 완료...개발 순항 현재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가져간지 2년이 지난 2017년말에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공표했다. 사노피는 2017년 말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위약과 비교하는 첫 임상3상시험에 돌입했고 지난해 4월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는 대규모 임상3상시험에 착수했다. 작년 9월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메트포르민 병용 요법을 경쟁약물인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와 비교하는 임상 3상시험을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기저인슐린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을 등록했고, 작년 12월에는 메트포르민 단독이나 메트포민-설포닐우레아 병용투여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하는 임상3상시험이 시작됐다. 임상 5건의 목표 피험자는 총 6340명에 달한다. 현재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3상시험 5건 중 2건의 환자모집이 마무리됐다. 최근 위약과 비교한 3상임상(AMPLITUDE-M)의 환자모집을 완료했다. 지난 6월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핵심임상으로 꼽히는 심혈관계 영향 평가연구(AMPLITUDE-O)에서 4076명이 등록되면서 모집규모를 초과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3상 임상 프로그램의 완수에 전념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2019-12-11 06:20:04천승현 -
사노피, 당뇨·심혈관 연구중단…"한미 신약은 개발 지속"[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신임 대표 체제 4개월차에 접어든 사노피가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분야 연구를 중단한다는 파격안을 내놨다. 한미약품으로부터 도입한 GLP-1 유사체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현재 진행 중인 3상임상을 완료하고, 파트너사에 글로벌 판매를 맡기겠다는 방침이다. 사노피아벤티스는 9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0일 '사노피캐피탈마켓데이'를 열어 혁신성장을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월말 부임한 폴 허드슨(Paul Hudson)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4가지 우선순위를 발표하고, 회사의 R&D 파이프라인과 운영방식 변화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하겠다는 예고다. 폴 허드슨 CEO는 "사노피는 그동안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치료영역을 선도해 왔다. 다음 주기에는 중증 환자를 위한 혁신의약품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라며 "이 같은 변화가 환자들은 물론 주주들에게도 장기 성장을 통한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사노피는 향후 암과 혈액질환, 희귀질환, 신경계질환 등 4개 영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투자비중을 높여나갈 전망이다. 이날 항암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바이오기업 신톡스(Synthorx)를 25억달러에 인수한다고 선언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사노피 경영진은 2022년까지 영업이익률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재무목표를 제시했다. 상대적으로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비즈니스에 대한 지출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20억유로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연구를 중단하고 장기지속형 GLP-1 유사체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직접 발매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했다. 현재 진행 중인 5건의 3상임상은 직접 완수하겠지만, 상업화 이후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인수해 글로벌 영업마케팅활동을 담당할 파트너사를 물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사노피 경영진은 "항암신약 파이프라인 개발의 시너지를 높이고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효능과 안전성과는 무관한 선택으로, 한미약품과의 라이선스 계약 세부사항에는 변화가 없다"고 못박았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한미약품 기반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투여주기를 주 1회에서 최장 월 1회까지 연장했다. 랩스커버리는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감기를 늘려 투여 횟수와 투여량을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부작용은 줄이고 효능은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최근 업계에서는 사노피의 R&D 전략변경 가능성을 제기하는 관측이 많았다. 사노피 경영진이 올해 들어 희귀질환과 백신 등에 대한 투자비중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고, 실제로도 잦은 R&D 파이프라인 조정을 단행했다는 점에서다. 사노피는 야심차게 개발해왔던 GLP-1 기반 삼중작용제(SAR441255) 개발을 돌연 중단했다. 지난 2015년 거액을 들여 도입했던 SGLT-1/2 이중저해제 '진퀴스타(소타글리플로진)'의 권리도 반환했다. 경쟁사 노보노디스크가 최초의 경구용 GLP-1 유사체 '리벨서스(세마글루타이드)'가 지난 9월 미국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이후로는 사노피가 GLP-1 유사체 개발을 중단할지 모른다는 일부 가설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던 상황이다. 사노피 주도로 진행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 3상임상 5건은 현재 순항 중이다.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 계획을 결정한 다음 가장 먼저 착수했던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위약대조 3상임상연구(AMPLITUDE-M)는 지난 9월말 환자모집을 완료했다. 기술수출 이후 2년여 만에 2건의 3상임상시험이 목표피험자수를 채우면서 상업화에 가까워졌다. 지난 8월에는 에페글레나타이드 관련 3상임상시험 2건의 환자모집을 시작했다.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기저인슐린을 병용 투여하는 임상3상(AMPLITUDE-L)과 메트포르민 단독 또는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병용투여 후에도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추가하는 3상임상연구(AMPLITUDE-S)다. 두 연구 모두 2021년 종료 계획으로, 목표피험자수를 합치면 1000명이 넘는다. 사노피 경영진은 지난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면서 다가오는 2021년에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허가신청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사노피가 2년 이내 신약허가신청(NDA)을 목표하는 파이프라인 5종 중 유일한 당뇨병 파이프라인이다.& 160;2019-12-10 12:20:21안경진 -
신약개발 성공률↑...일동, 올해 벤처 4곳에 134억 투자[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그룹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왕성한 투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에만 총 4곳의 벤처에 134억원을 투자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일동홀딩스는 바이오벤처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신주 2만4000주를 17억원에 인수해 지분 50.7%를 확보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가톨릭의대 임상약리학 교수들이 가톨릭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설립한 벤처회사다.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임상약리학적 판단에 따른 신약개발 프로세스 진행에 참여하는 전략컨설팅 회사다. 가톨릭 의대의 임동석 박사, 한승훈 박사, 한성필 박사 등 임상약리학 전문가들 주축으로 창립했다. 창립자들은 국내 제약사 및 바이오텍이 진행 중인 다수의 신약과제에 대한 자문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일동홀딩스·일동제약, 각각 2개 벤처에 67억 투자 일동제약그룹은 최근 들어 외부 역량 확보에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동홀딩스는 지난 5월 바이오벤처 아이디언스를 설립했다. 아이디언스는 직접 새로운 신약을 발굴하지 않고 개발만 전담하는 개발 중심(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벤처를 표방한다. 다른 바이오벤처나 학계에서 연구 중인 신약 후보물질의 판권을 사들여 개발을 담당해 상업화를 시도하거나 글로벌기업에 기술이전하는 모델이다. 아이디언스는 자본금 5억원 규모로 설립됐고 일동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다. 일동홀딩스는 아이디언스 설립 이후 증자를 통해 추가로 45억원을 투입했다. 아이디언스에 50억원이 투입된 셈이다. 이원식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국장이 아이디언스 대표를 맡았다. 일동제약도 올해 들어 벤처 2곳에 67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2월 이니바이오에 4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01%를 확보했다. 이니바이오는 연구개발 바이오벤처다.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을 중심으로 의약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이니바이오는 7개 파이프라인을 가동중이다. 코스메슈티컬(INI-101, 102, 103), 메디컬디바이스(INI-201), 생물의약품(INI-301), 건강식품(INI-401), 코스메틱(INI-501) 등이다. 대부분 전임상 등 임상 초기단계다. 일동제약은 지난 8월 27억원을 들여 엔젠바이오의 지분 5.0%를 확보했다. 엔젠바이오는 암 관련 정밀진단 시약과 유전체 분석 소프트웨어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한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회사다. 올해 들어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이 각각 67억원씩, 그룹 차원에서 총 134억원의 투자를 진행한 셈이다. ◆일동제약 핵심 파이프라인 자회사에 이전...협력체계로 개발 성공률↑ 기대 일동제약그룹이 투자한 벤처들은 이미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신약 개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디언스는 지난 8월 일동제약으로부터 파프(PARP)저해제 후보물질 ‘IDX-1197’에 대한 개발 권리를 넘겨받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IDX-1197은 암의 생성과 관련 깊은 Poly ADP-ribose polymerase(PARP)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IDX-1197은 암세포에서만 발생하는 특정 유전자 변이 및 결핍을 표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을 억제한다. 항암 치료 시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물이다. IDX-1197은 일동제약 중앙연구소가 자체개발한 항암제 중 처음으로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한 제품이다. 아이디언스는 지난 10월 상동재조합 돌연변이를 가진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IDX-1197의 임상 1b/2a상시험 계획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일동제약그룹의 엔젠바이오 투자도 IDX-1197과 인연을 맺었다. 일동제약은 엔젠바이오 투자 당시 아이디언스와 함께 항암신약 개발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일동제약그룹은 엔젠바이오가 보유한 차세대염기서열분석 기술을 적용해 개발 중인 IDX-1197의 상용화를 대비한 제반 기술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IDX-1197은 정밀의학 분야의 신약후보물질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환자를 찾아내는 동반진단기술 확보가 필수적인데, 추후 신약으로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관련 동반진단기술도 확보하겠다는 의도다. 이번에 인수한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역시 그룹이 진행 중인 신약과제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의 인수를 통해 일동제약과 아이디언스 등 자회사들이 개발 중인 신약과제의 성공률을 높이겠다”라면서 “자회사들간 임상전략 협업을 도모해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등 그룹의 R&D 경쟁력을 크게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2019-12-10 12:20:01천승현 -
지엘팜텍,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 임상1상 개시[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지엘팜텍(대표 왕훈식)은 새로운 기전의 안구건조증 치료 신약(GLH8NDE) 임상1상 시험에 대한 연구자 미팅을 지난 9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진행하고 12월초 시험대상자 등록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건강한 한국인/서양인 지원자를 대상으로 GLH8NDE(점안제)를 단회 및 반복 투여 시 안전성, 내약성/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제1상 임상시험으로 2020년 상반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GLH8NDE는 안구건조증치료제 신약으로 동아ST로부터 독점 라이선스를 도입한 물질이며 지엘팜텍의 제제기술을 적용해 약물의 안구 투과도가 증진되었음을 비임상시험으로 확인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학교병원 임상약리학과와 안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시험대상자 뿐만 아니라 서양인 시험대상자(유럽-불어권, 러시아권 및 영어권)를 포함하여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구건조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한 눈물의 생성 부족과 신체 내에서 윤활 작용을 하는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되어 안구 표면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황사나 미세먼지 등에 따른 기후환경 변화와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사용의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인구 중, 14-33%의 환자가 이 질환을 겪고 있으며, 환자는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2018년 IMS data 기준으로 안구 건조증 치료제의 국내 시장은 약 1677억원, 해외시장은 21.7억달러(약 2.4조원)에서 2024년 45.9억 달러(약 5.3조원)로 연평균 7.9% 성장(2018년 Sales Forecast, Global data)을 전망하고 있다.2019-12-10 09:00:00노병철 -
메트포르민 불순물 검출량, 이론상 '라니티딘 90분의 1'[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메트포르민으로 불순물 검출 사태의 불똥이 옮겨 붙은 가운데,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앞선 라니티딘·니자티딘보단 훨씬 적게 검출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됐다.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에 따르면 물질의 독성을 파악하는 간이검사로는 'QSAR(Quantitative Structure Activity Relationship)'란 방식이 사용된다. 물질 고유의 화학구조의 유사성으로 물리·화학적 성질을 비교·예측하는 검사법이다. 물질의 특성은 분자구조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특정 물질의 구조가 비슷하면 그 물성·독성도 비슷하다는 원리다. 실제 이 방식으로 라니티딘·니자티딘의 독성을 예측했던 결과는, 두 제제에서 NDMA의 실검출량과 거의 일치했다는 것이 식약처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에 따르면 라니티딘·니자티딘의 QSAR 검사결과는 각각 90과 5였다. 실검출량은 최대치 기준 53.50ppm과 1.43ppm이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 연장선상에서 메트포르민의 QSAR 검사결과는 1 내외에 그친다"고 설명했다. 라니티딘이나 니자티딘보다 자체발생 가능성은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라니티딘 90%·니자티딘 5%·메트포르민 1% 이하' 이는 앞서 미국의 물질분석 전문업체인 '애질런트(Agilent)'의 연구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애질런트는 지난 2017년 5월, 일반에서 버려지는 의약품·화학물질이 수질오염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하기 위해 한 실험을 진행했다. 당시 조사대상으로는 66개 물질이 선정됐다. 라니티딘과 니자티딘, 그리고 이번에 문제가 불거진 메트포르민도 포함됐다. 다양한 물질 중에 DMA(디메틸아민·Dimethylamine)으로 변형될 가능성이 높은 물질을 선정했다는 설명이다. DMA는 아질산염(Nitrite)과 함께 NDMA의 두 재료 중 하나다. 실험 결과 라니티딘의 경우 NDMA 형성 비율이 60~90%로 높게 나타났다. 라니티딘 분자 100개 중에 60~90개는 NDMA로 변한다는 설명이다. 니자티딘은 5%였다. 여기서 메트포르민은 '1% 이하'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의 설명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다만, 발사르탄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제조공정에서 특정용매가 반응해 NDMA가 생성됐을 가능성까지는 배제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발사르탄의 경우 용매로 사용된 디메틸포름아미드(DMF)의 고온공정 중 디메틸아민이 분해물로 생성됐고, 이 디메틸아민이 산성조건에서 아질산염과 반응해 NDMA 생성으로 이어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메트포르민에서 NDMA의 생성원인은 당장 밝혀내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메트포르민의 분자를 잘게 쪼개서 라니티딘과의 유사성, 물질 자체의 독성 등을 정밀하게 검사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앞서 QSAR를 이용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로는 라니티딘이 90, 메트포르민이 1 정도로 확인됐다"며 "메트포르민을 대상으로 한 정밀조사를 진행한 뒤, QSAR 검사결과와 비교해볼 것"이라고 말했다.2019-12-10 06:20:46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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