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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00일'...글로벌 임상 902건·고혈압약도 가세[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지 100일이 지났다. 한국은 고비를 넘겼다는 평가를 받지만, 나머지 국가는 사정이 다르다. 미국유럽 등 전 세계에서 여전히 비상조치를 시행 중인 모습이다. 전 세계가 전례 없는 규모와 속도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만 1000건에 육박한다. 27일 기준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은 총 902건으로 확인된다. 3월 초 66건과 비교하면 13.6배나 늘었다. 미 국립보건원(NIH)가 운영 중인 세계최대 임상시험 레지스트리 ClinicalTrials.gov에 등록된 임상시험만을 집계한 결과다. 이 가운데 약물과 관련된 임상시험은 404건이다. 190개 약물 혹은 후보물질이 코로나19 치료제 명찰을 달기 위해 임상시험을 치르고 있다. 글로벌에서 진행되는 연구는 대부분 신약 재창출 연구다. 신규 후보물질보다는 기존 약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재검토하는 방식이다. 가장 많은 임상시험이 진행되는 약물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다. 총 114개 임상시험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고 있다(중복 포함). 이어 ‘아지트로마이신’에 대한 연구가 28건으로 뒤를 잇는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아지트로마이신에 대한 연구가 빗발치는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 때문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두 약물을 묶어 코로나19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 바 있다. 다만, 그의 공언과는 달리 실제 효과는 미미한 쪽으로 기울어지는 모습이다. 미국에선 이 치료제가 크게 효과가 없고, 오히려 사망률만 두 배 높였다는 중간연구 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 두 약물에 이어서 애브비의 HIV 치료제 ‘칼레트라(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에 대한 임상연구가 21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칼레트라 역시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라 발표된 상태다. 앞선 연구를 뒤집을만한 추가연구가 발표되지 않는 한, 치료제 후보로서의 자격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다발성골수종 환자에 쓰이는 ‘토실리주맙(제품명 악템라)’과 관련한 연구가 20건으로 4위에 해당한다. 인터루킨-6억제제 계열의 이 약은 사이토카인 폭풍을 예방하는 효과로 기대를 모은다. 코로나19 확진자 중 상당수가 고면역반응의 일종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겪는다는 점에서 이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모습이다. 흥미로운 점은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에 고혈압 치료제가 여럿 포함됐다는 점이다. 로사르탄 등 ARB 계열 12건, ACE억제제 계열 8건, CCB 계열 1건, 이뇨제 1건 등이다. 고혈압치료제로 묶으면 총 22건이다. ARB 계열 중에서는 로사르탄 임상이 6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텔미사르탄 2건, 칸데사르탄·발사르탄 각 1건씩이다(나머지 2건은 정확한 성분명 비공개). 이외에도 골수섬유증 치료제인 ‘룩소리티닙(제품명 자카비)’ 관련 연구가 11건,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메틸프레니솔론’ 10건 등이 뒤를 이었다. 잠재적 코로나19 치료제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렘데시비르’ 관련 임상시험은 총 9건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3건의 글로벌 임상은 한국이 포함돼 있다. 렘데시비르 관련 임상시험 결과는 이르면 내달 중순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한때 국내수입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일본의 ‘파비피라비르(제품명 아비간)’,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 중인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사릴루맙’, 구충제로 쓰이는 '니타족사나이드' 등의 연구가 각 8건씩 진행 중이었다. 통풍 치료제 ‘콜히친’ 7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아니킨라’ 6건, 구소련이 개발한 독감치료제 ‘아비돌’ 5건,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 5건 등이 뒤를 이었다.2020-04-28 12:15:21김진구 -
제넥신 'DNA백신' 자궁경부암 키트루다 시너지 확인[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제넥신의 DNA 치료백신이 MSD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와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 키트루다 단독투여 시 14%에 그쳤던 자궁경부암 환자의 반응률을 5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PD-L1 음성 환자에서도 치료효과를 확인하면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제넥신은 27일(현지시각) 미국암연구학회 1차온라인학술대회(AACR 2020)를 통해 'GX-188E'의 임상데이터를 선보였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또는 18형을 보유한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 GX-188E를 병용투여하고, 유효성과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한 Ib-II상임상연구의 중간분석 결과다. 외과적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 등 표준치료에 실패한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키트루다와 GX-188E를 함께 투여함으로써 객관적반응률(ORR)을 높일 수 있을지 여부를 평가하는 데 목적을 둔다. 제넥신은 지난 2018년 5월부터 글로벌 임상연구를 진행해 왔다. 키트루다 200mg을 3주 간격으로 정맥주사하고, GX-188E를 7회에 걸쳐 근육주사하는 방식이다. 이번 AACR2020에서는 2019년 12월까지 등록된 환자 24명 중 종양억제효과 평가가 가능한 22명에 대한 분석 결과가 소개됐다. 2상임상에서 모집을 예상한 피험자의 절반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추적관찰기간은 평균 5.3개월(중앙값; 0.9-16.3개월)이었다. AACR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초록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환자 22명 중 5명(22.7%)이 종양이 완전히 소실되는 완전관해(CR)에 도달했다. 5명은 종양의 크기가 감소하는 부분반응(PR)을 보였다. 이를 객관적반응률(ORR)로 환산하면 45.5%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지난 2018년 미국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자궁경부암 2차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지만, KEYNOTE-158 연구에서 집계된 전체반응률(ORR)이 12.2%에 불과했다. PD-L1 발현율이 1% 이상인 환자의 ORR은 14.3%로 조금 올라가지만 PD-L1 음성 환자는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흥미로운 점은 키트루다와 GX-188E를 병용요법의 경우 PD-L1 음성 환자에서도 종양반응이 확인됐다는 점이다. 그 밖에 1명이 약물투여를 시작한지 14주차에 종양이 더이상 자라지 않는 안정형병변(SD) 상태를 나타냈다. 추적기간동안 반응지속기간(DoR)과 전체생존기간(OS )중앙값에는 도달하지 않았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은 4.1개월(중앙값)로 집계됐다. 추적기간동안 GX-188E 병용으로 인한 안전성 문제는 보고되지 않았다.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투여군의 54.2%가 1-2등급의 치료관련 이상반응을 경험했고, 12.4%는 3-4등급 이상반응을 호소했다. 이상반응은 소화기장애(20.8%), 호흡기와 흉부증상(16.7%) 등으로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유사했다. 연구자는 "키트루다와 GX-188E 병용요법이 자궁경부암 환자에서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키트루다 단독요법보다 높은 반응률을 나타냈다"라며 "안전성은 키트루다 단독요법과 유사한 수준이었다"라고 결론을 냈다. 현재 제넥신 연구진은 PD-L1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자궁경부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GX-188E 병용요법의 종양억제반응과 항원특이적 면역반응을 평가 중이다. 초록 내용을 포함한 GX-188E의 세부 임상결과는 27일(현지시각) 오전 11시30분부터 시작되는 면역항암제 임상연구세션(Immunotherapy Clinical Trials 1)에서 공개된다. 우정원 제넥신 개발실장(전무)의 프레젠테이션 영상이 10분가량 소개된 다음 마운트시나이아이칸의대 니나 바드와즈(Nina Bhardwaj) 교수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GX-188E는 DNA 벡터기술과 면역증강 기술이 접목된 치료용 유전자 백신이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또는 18형의 E6, E7 단백질에 해당하는 DNA 유전정보를 플라스미드 벡터에 넣어서 인체에 주사하는 원리로 작용한다. 일종의 전기충격을 통해 세포 내로 투여하게 되면 이들 세포에서 HPV 항원이 발현되고, 항원제시세포(Antigen Presenting Cell)가 활성화되는 과정을 거쳐 항원특이적 면역반응이 유도되고 치료효과가 나타나는 기전이다. 업계에서는 미충족수요가 높은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 대상으로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요법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진료현장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자궁경부암 치료제가 항암화학요법이고, 최근 2차치료제로 허가된 키트루다의 반응률도 15%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의 반응률을 높일 수 있는 병용약물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중간분석에서 확인된 반응률과 PD-L1 음성 환자에 대한 종양억제 효과가 지속된다면 GX-188E의 시장가치가 극대화하리란 전망이 제기된다.2020-04-27 21:37:0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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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한미 신약' 파이프라인 제외..."파트너 물색중"[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기록을 보유한 한미약품의 당뇨병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사노피의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에서 제외됐다. 사노피는 임상3상시험까지만 담당하고 판매사를 물색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 3상임상 5건의 종료시점이 1년 남짓 남았지만 상업화 파트너를 찾지 못한 상태다. 사노피아벤티스 경영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콘퍼런스콜을 열어 지난 1분기에 임상단계 R&D 파이프라인 3개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2상임상 단계의 항IL-33 단일클론항체 'SAR440340'과 ABVA4 유전자치료제 'SAR422459', 3상임상 단계의 장기지속형 GLP-1 작용제 '에페글레나타이드'다. 이로써 사노피는 당뇨병 분야 임상프로그램을 전부 정리했다. 작년 4분기까지 3상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으로 포함시켰던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제외하면서 사노피가 보유한 당뇨병 신약후보물질은 유럽의약품청(EMA) 허가심사를 대기 중인 속효성인슐린 'SAR341402'만 남았다. 폴허드슨(Paul Hudson) 사노피 최고경영자(CEO)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임상연구 프로그램을 유지하면서 잠재력을 갖춘 신약 파이프라인을 발굴하려는 R&D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라며 "팬데믹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할지 알 수 없지만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환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사노피에 기술수출한 GLP-1 유사체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사노피는 한미약품 기반 기술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에페글레나타이드를 주 1회 투여하는 장기지속형 GLP-1 치료제로 개발해 왔다. 2015년 11월 사노피와 총 39억 유로 규모의 퀀텀프로젝트(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뒤 2차례에 걸쳐 계약을 수정했지만 여전히 국내사가 보유한 기술수출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삭제는 예견됐던 수순이다. 사노피는 지난해 9월 신임 CEO 부임 이후 ▲암 ▲혈액질환 ▲희귀질환 ▲신경계질환 등 4개 영역을 R&D 집중투자 분야로 선정하고,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연구를 중단하겠다는 R&D 개편안을 공개했다. '란투스'(성분명 인슐린글라진) 특허만료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지 못하면서 핵심사업부였던 당뇨병 분야 R&D 투자를 중단하겠다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한미약품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에페글레나티드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3상임상시험 5건을 완수한 다음, 신약허가신청(NDA)을 포함한 상업화 절차는 새로운 파트너사에 일임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 관련 총 5건의 글로벌 임상3상시험을 가동 중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와 위약을 비교하는 AMPLITUDE-M 연구 ▲에페글레나타이드와 GLP-1 계열 경쟁약물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의 메트포르민 병용요법을 비교하는 AMPLITUDE-D 연구 ▲제2형 당뇨병 환자 대상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심혈관계 영향을 평가하는 AMPLITUDE-O 연구 등 총 3건은 올해 초 피험자모집을 완료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기저인슐린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AMPLITUDE-L 연구 ▲메트포르민 또는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와 에페글레나타이드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AMPLITUDE-S 연구 등 나머지 2건은 피험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종료예상시점은 내년 10월이지만 아직 상업화를 담당할 계약상대가 정해지지 않았다. 사노피는 에페글레나타이드와 함께 파이프라인에서 제외된 유전자치료제 'SAR422459'의 개발 파트너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에페글레나타이드의 3상임상이 완료될 때까지 양사가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에페글레나타이드 허가 이후 판매를 담당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2020-04-27 10:30:0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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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ST 당뇨약 '슈가논' 임상결과 국제학술지에 게재[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동아에스티는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의 임상연구 결과가 SCI급 국제학술지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당뇨병 약물 복용 경험이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DPP-4 억제제 '슈가논'(성분명 에보글립틴)과 경쟁약물 리나글립틴의 유효성, 안전성을 비교한 EVERGREEN 연구 결과다. 당화혈색소(HbA1c)가 7.0~10.0% 범위에 속하면서 시험 참여 최소 8주 전부터 경구용 혈당강하제를 복용하지 않았던 20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 207명을 모집한 다음 에보글립틴 복용군과 리나글립틴 복용군으로 나눠 12주, 24주간 약물치료를 진행했다. 연구는 2016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19개의 의료기관에서 이뤄졌다. 1차유효성 평가결과 1주 투여 후 에보글립틴군과 리나글립틴군의 당화혈색소는 등록시점 대비 각각 0.85%, 0.75%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보글립틴의 혈당감소효과가 리나글립틴대비 비열등한 것으로 입증됐다는 의미다. 에보글립틴을 24주간 복용한 환자군은 당화혈색소가 0.94%까지 감소됐고, 전체 대상자의 80.2%가 혈당목표치인 7.0% 이하로 조절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에보글립틴이 혈당변동성(glycemic variability)에 미치는 영향 평가도 이뤄졌다. 연속혈당측정시스템(Continuous Glucose Monitoring System)을 이용해 혈당변동성을 평가한 결과 에보글립틴을 24주간 복용한 환자는 적정혈당유지 시간(Time in Range, 70~180mg/dL에 머무는 시간)이 투여 전 69.7%에서 투여 후 86.8%까지 증가했다. 당뇨병 환자의 적정혈당유지 시간 비율을 7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한 미국당뇨병학회(ADA)의 2020년 당뇨병 표준치료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수치다. 슈가논은 동아에스티가 국산 26호 신약으로 개발한 DPP-4 억제제다. 회사 측은 에보글립틴이 DPP-4 효소에 대한 선택성이 높아 적은 용량으로도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내고, 다른 약물의 대사에 영향이 적어 여러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만성질환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이는 데 유용하다는 메시지를 적극 어필하고 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EVERGREEN 연구를 통해 혈당강하와 혈당변동성 개선, 적정혈당유지 시간 측면에서 슈가논의 장점을 확인했다"라며 "앞으로도 유효성과 안정성 데이터를 다양하게 확보해 의료진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2020-04-27 10:26:23안경진 -
초유의 온라인 AACR 개막...한미·신라젠 등 신약 출격[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 2020) 개막이 임박했다. 사상 최초로 온라인 행사로 진행되지만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신약 임상 데이터로 국제무대 도전을 타진한다. AACR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함께 종양학 분야 양대산맥으로 꼽히는 국제학술행사다. 매년 전세계 80개국에서 500개 이상의 업체가 참석해 전임상 또는 초기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신약후보물질의 경쟁력을 어필하는 동시에 기술수출 등 파트너쉽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로 꼽힌다.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현장미팅 없이 온라인 행사로 전환됐다. AACR 주최 측은 수차례 번복한 끝에 4월 24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기존 일정들을 전면 취소하고, ▲4월 27-28일(1차) ▲6월 22-24일(2차) 2차례에 걸쳐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표자로 채택된 연구자들이 프레젠테이션 녹화영상을 제출하면 정해진 시간에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초록데이터와 관련 영상이 공개되는 형태다. AACR 주최 측은 1차 온라인미팅을 통해 학계 영향력이 큰 논문 30여 건이 본회의에 소개되고, 2개월 뒤 2차 온라인 미팅에서 나머지 수천건의 논문이 전자포스터 방식으로 발표된다고 안내하고 있다. 투자업계는 AACR2020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 중 제넥신이 발표하는 데이터에 주목한다. 제넥신은 올해 AACR에 초록을 제출한 국내 기업들 중 유일하게 1차미팅 본회의 구두발표 세션에 선정됐다.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GX-188E와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를 병용투여한 2상임상연구의 중간분석 결과다. 제넥신 우정원 개발실장(전무)의 발표영상이 27일(현지시각) 오전 11시 면역항암제 임상 세션을 통해 공개되고, 15분 남짓의 프레젠테이션을 마친 후에는 온라인상에서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GX-188E은 DNA 벡터기술과 면역증강 기술이 접목된 치료 DNA백신이다. 자궁경부 상피내 종양세포에 직접 투여하는 대신 근육투여를 통해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 또는 18형의 E6/E7 특이적인 T세포 반응을 증대시키고, 세포독성T림프구(cytotoxic T lymphocyte, CTL) 반응을 유발함으로써 cytotoxic T-lymphocyte (CTL) 반응을 유발해 자궁경부 상피내종양세포 또는 자궁경부암세포를 치료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이번 학회발표 데이터의 관건포인트는 GX-188E 병용요법이 키트루다 단독요법대비 자궁경부암 환자의 반응률(ORR)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여부다.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지난 2018년 미국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자궁경부암 2차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지만, KEYNOTE-158 연구 당시 PD-L1 1% 이상 발현 환자(77명)의 객관적반응률이 14.3%에 불과했다. PD-L1 음성 환자는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으로 PD-L1 양성 환자의 반응률이 유의미하게 개선되거나 PD-L1 음성 환자에서도 효과를 나타낸다면 GX-188E의 상업화 가치가 극대화하리란 전망이 제기된다. 본회는 아니지만 신라젠, 한미약품 등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들의 초기 임상데이터도 AACR 1차미팅에서 소개된다. 신라젠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통해 '펙사벡' 병용임상 결과가 AACR 초록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진행성 신세포암(RCC) 환자를 대상으로 펙사벡과 리제네론의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를 병용투여한 1b상임상 결과다. 신라젠은 2017년 5월 리제네론과 신장암 치료제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하고 미국, 한국 등에서 병용임상을 진행해 왔다. 문은상 신라젠 대표는 지난해 간암 표준치료제 '넥사바'와 펙사벡 병용효과를 평가하는 PHOCUS 3상임상의 조기종료를 선언하면서 신장암과 대장암 임상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항암바이러스의 효용성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한미약품의 파트너 스펙트럼도 AACR 발표를 통해 포지오티닙의 신뢰회복에 나선다. ZENITH20 글로벌임상을 진행 중인 쑤닝 리(Xiuning Le) 박사(MD앤더슨암센터)가 27일 오후 폐암 표적항암제 세션에서 코호트1 세부결과 발표를 맡았다. 28일에는 회사 차원에서 콘퍼런스콜을 열어 데이터의 의미를 소개하고, 포지오티닙의 개발전략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포지오티닙은 지난 2015년 한미약품이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pan-HER2 항암제다. 스펙트럼은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포지오티닙 개발, 상업화 권리를 넘겨받고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활용 가능성을 탐색해 왔는데, 지난해 말 ZENITH20 글로벌 2상임상의 첫번째 코호트가 일차유효성평가변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60% 이상 내려앉았다. 코호트1 연구는 과거 치료경험이 있는 EGFR 엑손(Exon)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포지오티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디자인이다. 포지오티닙의 폐암 2차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스펙트럼은 ▲과거 치료경험이 있고 HER2 엑손 20 삽입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코호트2) ▲과거 치료경험이 없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코호트3) 등 ZENITH20 글로벌 2상임상에서 총 7개의 코호트연구를 동시 가동 중이다. 유방암, 대장암, 신경교종 등 비소세포폐암이 아닌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도 포지오티닙의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있다.2020-04-27 06:19:25안경진 -
"강직성척추염, 다양한 약물옵션 적절히 활용해야"[데일리팜=어윤호 기자] 'TNF-α억제제'로 대표되는 자가면역질환 영역에 경구제 'JAK억제제' 등 다양한 옵션들이 진입하고 있다. 강직성척추염 및 축성척추관절염(Spondyloarthritis)에 국내외 치료 가이드라인들은, 증상이 있는 환자에서 NSAID(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를 이용한 일차적인 약물 치료를 시작할 것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이후 NSAID 치료에 효과가 적은 환자들의 경우, 질병활성도를 고려해 TNF-α억제제 등의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토록 권고하고 있다. 그러다 2016년 ASAS-EULAR(국제척추관절염평가학회-유럽류마티스학회) 가이드라인에서는, 일차 생물학적제제로 임상 데이터가 가장 많이 축적된 TNF-α 억제제를 추천했으며 이에 불응시 다른 TNF-α억제제 혹은 'IL-17억제제'로의 변경(스위칭) 사용을 권고한 것이다. 더욱이 작년 미국류마티스학회 등 북미지역 전문가들이 주축인 ACR-SPARTAN에서 발표된 가이드라인 업데이트에서는, 생물학적제제 중 TNF-α 억제제(주사제) 및 IL-17 억제제 외에도 현재 3상임상이 진행 중인 경구용 생물학적제제인 JAK 억제제 '젤잔즈(토파시티닙)'의 사용을 언급한 것은 주목할 변화로 꼽힌다. 여기서 IL-17 억제제 중 먼저 승인된 '코센틱스(세쿠키누맙)' 외에 최근에 국내에도 사용이 승인된 '탈츠(익세키주맙)' 및 TNF-α 억제제의 바이오시밀러 등도 추가로 언급된 것이다. 남승완 원주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토파시티닙 외에도 '유파다시티닙' 등 다양한 JAK억제제가 강직성 척추염 치료제로서 시도되는 분위기다. 다른 생물학적제제와 달리 경구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환자 편의성 측면에서 매우 큰 장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2상임상에서는 대조군에 비해 효과는 좋았으나, 12주째 반응 평가가 기존 TNF-α 억제제나 IL-17 억제제에서 보였던 반응률에는 미치지 못했던 결과의 경우 제한점으로 꼽았다. 남 교수는 "각 생물학적제제별로 강직성 척추염의 척추 증상뿐 아니라 병발되는 다양한 장기의 병증에 대한 효과도 다르고 결핵 재발위험성등 특징적인 부작용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생물학적제제가 지속 연구 개발돼 치료 옵션들로 제시되는 것은 환자 치료에 있어 긍정적인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생물학적제제를 장기간 사용하는데 따른 치료 내성 문제에 대해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설명했다. 남 교수는 "생물학적제제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특정 약물에 대한 항체 형성 등 약에 대한 환자의 면역 반응으로 점차 약물의 효과가 감소될 가능성이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TNF-α억제제와 함께 메토트렉세이트(MTX) 병용시 이러한 경우가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지만 강직성척추염에서는 MTX 병용의 이점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강직성 척추염에서도 최근 교체 사용 가능한 다양한 생물학적제제 치료 옵션들이 도입되고 있고 각 약제별로 약제에 대한 항체 생성 비율이 많이 다르며 사람에 따른 반응의 차이도 크기 때문에 환자의 임상 상황에 따라 여러가지 치료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강직성척추염을 포함하는 척추관절염은 건선관절염, 반응관절염, 염증장질환 연관 관절염, 소아기발병 척추관절염, 미분화 척추관절염을 모두 포괄하는 질병 개념으로 임상적으로 서로 중첩되는 부분들이 많다. 남 교수는 "이들은 HLA-B27 유전자와의 연관성을 공통적으로 가지며 천장관절염(sacroiliitis), 아킬레스건 등 부착부(enthesis)의 염증과 같은 특징적인 근골격계 증상을 공유하기도 한다"면서 "근골격 외 증상으로 포도막염, 피부 건선, 크론병 등과 같은 염증장질환 등을 동반하기에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기본적으로 강직성 척추염도 전신자가면역 질환으로, 단순히 근골격계 증상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안구증상, 피부증상, 위장관증상 등의 동반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시에는 안과, 피부과, 소화기내과 등 타과와의 다학제적 진료도 필수적"이라고 평가했다.2020-04-27 06:13:04어윤호 -
'철분제 급여기준 확대'...혈액 수급-관리 선진화 기대[데일리팜=노병철 기자] COVID-19 팬더믹으로 인한 국내 혈액 수급 문제가 최근 3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목할 만한 정부 정책 변화가 눈에 띈다. WHO는 지난 3월 환자중심의 혈액관리가 안전한 혈액수급 정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가이던스를 제시한 바 있으며, 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에서도 수급 절벽에 맞닥 뜨린 상황에서 적정한 혈액 사용 요청을 요양기관에 당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내달 1일 시행을 목표로 철분제(액상형, 주사제)의 급여기준 확대를 고시했다. 특히 수술이나 출산으로 인한 실혈의 증대로 관행대로 처방되어 온 수혈량을 감소시킬 수 있는 환자중심의 혈액관리 핵심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기존 헌혈 증진 중심 혈액수급정책에서 2018년부터 2022년(5년)까지 진행되고 있는 혈액사업중장기 발전계획 비전을 환자중심 혈액관리로 선회하겠다는 보건복지부의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의견과 입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COVID-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혈액 적정 재고량이 떨어지고 주의단계(적혈구 제제 혈액 보유량 3일 미만)로 격상되면, '수술 중 또는 수술 후 수혈이 필요한 예정 수술 환자', '기타 급하지 않은 상황의 비수술 빈혈 환자' 등 3순위 환자에게는 수혈이 제한된다. 적정 혈액의 수급의 안정화를 기하기 위해서는 대안 검토가 필요하며, 철분 결핍으로 인한 빈혈일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철분제 투여를 고려할 수 있다. 철분주사제의 급여기준을 살펴보면 수술 환자를 포함해 헤모글로빈 수치가 현재 8g/dL에서 10g/dL(임산부는 11g/dL)로 조정된다. 이번 철분제의 급여기준 확대는 평시·유사시 모두, 국가·의료기관 차원에서의 효율적이면서도 합리적인 혈액 관리시스템 마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헤모글로빈 수치 상향 조정은 안전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철분제 보험급여 범위를 넓혀 수혈이 불필요한 환자를 사전에 차단해 혈액 관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보건당국의 적극적인 의지가 내포돼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발생한 바이러스 이슈를 배제하더라도 그동안 수혈 부작용으로 꾸준히 제기돼 온 면역거부 반응·2차 감염 등의 위험을 수혈이 필요치 않은 환자들에게 안전하면서도 재정 부담이 덜한 철분제로 유도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번 철분제 급여 기준 확대는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혈액사용과 관리를 위한 심평원 '수혈 본평가' 지표안 마련에도 상당한 근거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여진다. 심평원은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수혈 예비평가를 진행한 바 있고, 올해 초 본평가가 예정됐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연말경으로 연기됐다.2020-04-25 06:20:20노병철 -
코로나19 효과 있을까...후보물질 연구결과 '갈팡질팡'[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글로벌로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이 치료제·백신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혼란만 가중되는 모습이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비롯한 여러 코로나 치료제 후보들에 대해 상반된 연구결과가 연이어 발표된다. 이에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코로나19에 효과가 입증된 약은 없다"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대중의 지나친 기대를 경계했다. ◆사망률 2배 혹은 감염예방…엇갈린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연구 가장 큰 논란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게임체인저'라고 극찬하던 약이다. 한국에서도 이 약은 코로나19에 표준치료법으로 권고되고 있다. 상반된 연구결과가 하루 사이 연이어 보도됐다. 지난 22일 미국언론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투여한 환자의 사망률이 오히려 두 배 높았다는 중간연구 결과를 전했다. 미 재향군인회 메디컬센터 3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이 약을 투여한 환자의 27%가 사망한 반면, 투여하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은 11.4%에 그쳤다는 내용이다. 같은 날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문제의 부작용도 이 연구에선 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과 부산대병원 감염내과 공동연구팀은 부산의 한 장기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184명과 간병인 21명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예방 목적으로 투여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 400mg을 하루 1회씩 총 14일간 투여하고 부작용을 확인했다. 투약이 끝난 후 진행된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선 모두 음성이 나왔다. 투약기간 중 32명에게서 설사·발진·위장관장애·서맥 정도의 부작용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부작용은 적은 편이었고, 모두가 음성이 나오는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흡연이 정말로 코로나19 감염 억제할까…프랑스의 실험 23일엔 니코틴의 코로나19 감염억제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다. 프랑스 연구진은 흡연이 코로나 감염을 막는다고 주장했다. 파리의 한 병원에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흡연비율을 살핀 결과 4.4%에 그쳐, 전체인구 흡연자 비율인 24.5%보다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관련 임상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담배의 주요 성분, 즉 니코틴의 코로나19 감염 차단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해 일선 의료진과 환자에게 니코틴 패치를 붙여 결과를 관찰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프랑스 보건당국의 임상시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같은 날 한국의 방역당국은 흡연자를 코로나19 고위험군이라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흡연과 비만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분들은 건강하지 못한 습관에 대한 개선이 특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앞으로 생활방역에 더해서 고위험군의 경우 건강하지 못한 생활을 개선해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하기를 바란다"면서 "예를 들어 흡연과 비만이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금연하고 적정하게 체중을 관리하는 등 건강생활에 신경쓰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NIH도 질병관리본부도 "지나친 기대는 말라" 글로벌 임상시험 레지스트리인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코로나19와 관련해 진행 중인 임상시험은 24일 기준 795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렘데시비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칼레트라, 리바비린 등이 주요 후보물질로 꼽힌다. 중간성적을 매겨보면 칼레트라와 리바비린의 경우 낙제점을 받았다.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연구결과가 연이어 발표됐다. 사실상 치료후보로서 자격을 상실하는 분위기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현재 논란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관심은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로 모인다. 관련 임상시험은 한국을 포함해 미국·유럽 등에서 7건이 진행 중이다. 결과는 이르면 5월초에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다. 5월초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길리어드의 임상결과가, 5월 중순부터 6월까지는 WHO와 미 국립보건원(NIH)이 주관하는 임상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17일엔 렘데시비르가 열과 호흡기 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시카고대에서 코로나19 환자 125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의 중간결과였다. 다만, 일각에선 지나친 기대를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에 대해 "임상적 효과를 확실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대조약과 비교하거나 많은 환자에게서 다양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NIH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코로나19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데 입증된 약물은 없다"고 강조했다. 렘데시비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입장이었다. NIH는 "일부 임상시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왔지만, 질병에 적절한지를 따지기 위해선 더 확정적인 임상시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2020-04-24 09:03:43김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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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연구 국제학술지 등재[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일동제약의 특발성폐섬유증치료제 ‘피레스파(성분명 피르페니돈)’ 관련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Advances in Therapy’ 최신호에 게재됐다. 특발성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이란 폐가 딱딱하게 굳는 질환이다. 폐 조직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면서 폐기능이 점점 손실되는 증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된다. 이번 연구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10개 기관에서 특발성폐섬유증 환자 258명을 대상으로 시판 후 조사(PMS) 방식으로 진행됐다. 중증·중등증 환자의 노력성 폐활랑(forced vital capacity, FVC)과 일산화탄소 확산 능력(carbon monoxide diffusing capacity, DLco)을 살피는 내용이었다. 분석 결과, 피레스파 투약 후 48주간 중증 환자군과 비중증 환자군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FVC와 DLco의 감소를 완화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호흡곤란이 악화하지 않거나 호전된 비율은 중증환자 88.4%, 비중증환자 77.6%였다. 기침증상의 경우 중증환자 69.3%, 비중증 환자 82.8%에서 악화하지 않거나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발성폐섬유증의 중증도에 관계없이 피레스파의 유효성이 확인됐다는 설명이다. 피레스파의 이상사례 발생률은 중증환자와 비중증환자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일동제약은 “이번 연구가 비중증뿐 아니라 중증 특발성폐섬유증의 경우에도 피레스파의 사용 실익이 있으며, 폐 섬유화에 따른 폐기능 손실 및 관련증상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경증·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사례만 있었는데, 중증의 특발성폐섬유증 환자에서도 피레스파의 유효성·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2020-04-23 14:42:48김진구 -
용기·포장 개선 의약품 급여화 추진...풀어야할 과제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용기·포장 개선 의약품 약가산정 기준 마련을 위한 업계 여론과 비용효과성 등에 검증 작업 등이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 정책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용기·포장 개선 의약품은 프리필드 시린지·키트형·프리믹스쳐 등이 대표적이다. 업계가 이들 제품에 대한 급여화를 주장하는 이유는 '투약 안전성(감염·오염 예방), 복약 편의성 개선과 정확한 용량 투여가 가능한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치료재료로 분류된 용기·포장 개선 필터주사기(의약품주입여과기)가 오는 7월부터 응급실·중환자실 사용분에 한해 급여화 됨에 따라 이 보다 고도화된 프리필드 시린지·키트형·프리믹스쳐도 당연히 약가를 산정해야 한다는 의견에 기인하고 있다. 특히 키트형의 경우 일본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들은 급여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이 같은 여론이 탄력을 받고 있다. 용기·포장 개선 의약품 급여화가 실현될 경우 환자 부담 경감과 제조사 원가 보전이 이뤄져 관련 분야 발전은 물론 국민 보건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급여화 진입을 위한 가장 큰 장벽은 비용효과성에 대한 계량화된 데이터 증명과 형평성 문제로 압축될 수 있다. 우선 약가를 산정하고 확정함에 있어서는 기존 치료법 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그렇지만 용기·포장 개선에 따른 급여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감염증 감소와 관련한 정확한 계측 자료가 사실상 없어 보험 진입 전망이 쉽지않다는 지적이다. 필터주사기 제한급여와 연동된 용기·포장 개선 의약품 약가 인정 명분론도 형평성 차원에서 복병으로 작용할 수 있다. 치료재료인 필터주사기는 응급실·중환자실 사용에 한해 한정급여를 인정하고 있는 반면 의약품으로 분류된 프리필드 시린지·키트형·프리믹스쳐 등은 일반 환자 모두에게 제공돼야 하기 때문에 형평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여기에 더해 우리나라 GMP 기준·시설은 규제과학의 발전과 업계의 노력으로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시점에, 기존 제품 대비 형량적 장점 비교가 어려운 용기·포장 개선 의약품에 대해 급여를 인정하는 것은 건보재정의 이중지출일 수 있다는 의견도 넘어야 할 장벽 중 하나다.2020-04-23 10:59:23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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