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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P억제제, 난소암 1차 급여 눈앞…반쪽 건보 행보[데일리팜=정새임 기자] PARP 저해제 '제줄라'와 '린파자'가 이르면 3분기 난소암 1차 유지요법에 나란히 급여 적용될 전망이다. 이는 BRCA 변이에 한정된 것으로, 변이가 없는 대다수 환자는 혜택을 받지 못한다.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의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에 이어 다케다제약의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고 건강보험공단과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두 제품 모두 3분기 중으로 급여 등재 절차를 완료할 것으로 예측된다. 속도로 보면 린파자가 좀 더 앞서있지만 그 차이는 한두달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다만 이번에도 전체 난소암의 80~90%에 달하는 BRCA 음성 환자는 급여 혜택에서 제외된다. 린파자 정제는 애초에 1차 유지요법 적응증을 BRCA 양성으로 받았다. 제줄라는 변이와 관계없이 '올커머(All-Comer)'로 급여를 신청했지만, 심평원 암질환심의위원회는 양성만 인정했다. 높은 급여 문턱에 다케다제약은 BRCA 양성에 우선적으로 급여 등재하는 우회 전략을 택했다.2차 이상 유지요법의 경우 린파자와 제줄라 모두 BRCA 음성 적응증을 갖고 있지만 역시 통과되지 않은 상태다.난소암 환자들이 BRCA 음성도 신약을 쓰게 해달라는 청원을 제기한 이유다. 비급여로 치료 시 한달에 드는 약값은 약 450만원 수준이다.한편 시장 구도는 제줄라가 먼저 진입한 린파자를 빠르게 따라잡는 모양새다. 린파자는 분기 매출이 지난해 20억원 후반대에서 올해 1분기 37억원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제줄라는 지난해 10억원 초반대에서 올해 1분기 32억원으로 린파자 턱밑까지 추격했다.2021-06-23 06:19:19정새임 -
대상포진 신경통 발병…골든타임과 효과적 치료법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면역 기능 저하가 원인 중 하나인 대상포진은 발병 후 신경통을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핵심으로 꼽힌다.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나이가 많고, 대상포진이 심하게 발생했던 환자의 경우 장기간 통증에 따른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최근에는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신경차단술 등 신경통을 잡을 수 있는 치료를 초기에 활용하는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김범수 원장(울산 김범수마취통증의학과의원)은 "대상포진은 최초 발생 후 약물 치료가 이뤄지지만 이후 신경통에 대한 치료가 늦는 경우가 많다"며 "신경손상이 심해 진 경우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는 만큼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범수 원장(울산 김범수마취통증의학과의원) 대상포진은 과거에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 한 사람에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 조직 안에 잠복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74만명으로 이중 7~9월에 27만 명이 몰려 전체의 36%를 차지했다.이는 더운 여름에는 체력이 떨어지기 쉽고,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차로 인한 체온 변화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는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대상포진은 주로 몸통 한쪽 부위, 등 쪽으로부터 감각신경을 따라 뻗어 나가는 형태로 병변이 발생하지만 안면, 팔다리 등에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신경 뿌리를 손상시키기 때문에 환자들이 겪는 통증의 강도가 매우 높다 .더 문제가 되는 것은 대상포진에 걸렸을 때 바이러스가 신경을 파괴해 생기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김 원장은 "대상포진에 걸렸을 때 바이러스가 신경을 파괴시킬 수 있는데 손상된 신경으로 인해서 극심하고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며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으면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죽어서 없어지지만 손상된 신경은 계속 남아 있어서 통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결국 항바이러스제를 통해 치료를 하더라도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심해진 경우에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이 같은 상황에서 김 원장이 강조하는 것은 항바이러스 치료와 함께 조기에 신경차단술을 시행하는 것.그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질병 초기부터 항바이러스제와 함께 신경차단술과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라며 "최근 여러 연구논문에서도 한 달 이내에 신경차단술 시행을 권장하고 있다"고 밝혔다.즉, 대상포진 급성기에서 만성기로 넘어가기 이전에 신경차단술을 시행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일어날 확률 자체를 줄일 수 있다는 개념이다.김 원장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거나 고연령 등의 환자는 10년 이상 통증때문에 고통을 겪는다"며 "대상포진이 발생한 신경에 대한 치료(신경차단술 등)를 비롯해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다만, 김 원장은 대상포진 환자들이 초기에 약물치료만 받아 골든타임을 놓치는 만큼 타 전문과목의 의료인과 환자들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김 원장은 "환자들이 대상포진 치료 후 통증이 남아서 여러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통증이 있는 경우 뒤로 조기에 좋아질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만큼 통증 전문의에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대상포진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과 면역력 증가에 대한 조언을 건넸다.김 원장은 "대상포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 등 전반적인 체력 관리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며 "또 면역력이 약한 60세 이상 노인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백신을 접종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2021-06-22 12:15:04정새임 -
티움바이오 "하반기 면역항암제 美 1상...성장기 진입"[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티움바이오가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기 위한 시동을 건다. 이탈리아 키에이지에 기술 이전한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가 하반기 미국에서 면역항암제 적응증으로 1상임상에 나선다. 혈우병,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등 다수의 희귀난치질환 신약이 임상단계에 가까워지면서 글로벌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진단이다.티움바이오는 22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기업공개(IR) 설명회를 열어 주요 신약파이프라인 개발 현황 및 향후 계획을 소개했다.티움바이오는 지난 2016년 12월 SK케미칼에서 스핀오프한 바이오벤처다. SK그룹 재직 당시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개발을 주도한 김훈택 대표를 중심으로 SK케미칼 혁신R&D센터 연구진들이 합류하면서 설립됐다. 지난 2019년 11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바 있다.티움바이오는 희귀의약품 개발을 주력 분야로 내세운다. 창립자인 김훈택 대표는 SK케미칼 재직 당시 국내 최초 유전자재조합 단백질 혈우병치료제 '앱스틸라' 개발에 성공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허가에 이어 호주 씨에스엘베링에 원천기술을 이전하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성공 경험을 살려 희귀질환 분야에 선택과 집중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자는 전략을 세웠다. 의학적 미충족수요가 높은 희귀난치질환이 다른 질환보다 신약성공 가능성과 시장성장률이 높으면서도, 임상 소요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티움바이오가 올해 하반기 TGF-β 저해제 'TU2218'의 1상임상 진입에 기대를 걸고 있다. 'TU2218'은 티움바이오가 지난 2019년 이탈리아 키에지그룹에 기술이전한 폐섬유증 치료후보물질이다. TGF-β 신호전달경로와 VEGFR을 동시에 저해하는 기전을 나타낸다. 티움바이오는 'TU2218'을 폐섬유증 치료제와 면역항암제 2가지 적응증으로 연구개발 중이다. 키에지와 계약조건을 호흡기질환으로 한정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적응증을 발굴할 경우 추가 계약 체결이 가능하다.항암 적응증 역시 지난 2017년 미국 미국 애고녹스(AgonOx)와 'TU2218'의 연구, 개발, 제조, 상업화를 위한 독점적 권리 획득을 위해 1년간 평가할 수 있는 독점 권리를 제공하면서 20만달러의 기술료를 수령한 바 있다.티움바이오는 'TU2218'의 고형암 관련 전임상을 완료하고 임상시료 생산에 돌입했다. 현재 1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 중으로, 하반기 국내와 미국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고 임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티움바이오는 'TU2218' 외에도 희귀난치질환 분야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개발 단계는 지난 2019년 국내 대원제약에 기술을 이전한 자궁내막증 및 자궁근종 치료후보물질 'TU2670'이 가장 빠르다. 현재 국내와 유럽 5개국 2상임상을 동시 가동 중인 단계다. 회사 측은 'TU2670'와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자궁내막증 치료제 '엘라골릭스'가 2018년 FDA 허가를 받고 지난해 자궁근종 적응증을 추가하면서 글로벌 기술수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전임상과 임상을 통해 '엘락골릭스' 대비 우수한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하면서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 판권을 추가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그 밖에 3세대 혈우병 치료제 'TU7710'도 유망 파이프라인으로 꼽힌다. 현재 임상시료를 생산 중으로, 늦어도 내년경 글로벌 1상임상 진입이 예상된다. NASH 치료제 'TU5113'는 전임상 단계인데, 아직까지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전임상 결과에 따라 조기 기술수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티움바이오 관계자는 "TGF-β 저해제를 비롯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개발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기술수출 계약 가능성도 높아보인다"라며 "국내외 신약개발 및 기술수출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회사를 본격적인 성장기에 올려놓겠다"라고 말했다.2021-06-22 12:10:4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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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그리소 1차 급여 재검토해달라" 폐암 환자들 호소[데일리팜=정새임 기자] EGFR 타깃 폐암 표적치료제 '타그리소' 1차 치료 급여화가 번번히 좌초되자 폐암 환자들이 직접 나섰다. 이들은 정부에 급여 재검토를 호소했다.폐암 환우와 가족 단체 1713명은 22일 정부와 대한폐암학회, 한국아스트라제네카에 "타그리소 1차 치료 급여화를 간절히 바란다"며 호소문을 전달했다.이들은 "환우와 의료계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지난 3년간 타그리소의 1차 급여화가 여러 차례 좌절되면서 한줄기 희망으로 타그리소를 1차 치료제로 선택한 환우와 가족들이 비싼 약가에 큰 경제적 타격을 받고있다"고 말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는 지난 4월 타그리소의 비소세포폐암 1차요법 급여 확대 적용에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2018년 12월 국내 1차 치료 적응증을 추가하고 2019년부터 급여 확대를 노렸지만, 암질심 문턱을 넘지 못하고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암질심은 글로벌 FLAURA 전체 환자군에서의 전체생존 혜택은 입증했지만, 아시아인 대상 하위분석을 문제삼았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중국 코호트를 이용한 FLAURA Chin 연구 결과를 추가 제시했지만 지난 4월에도 부적합 결론이 내려졌다.1차 급여화의 높은 벽에 환자와 가족들이 나서 온라인 서명 운동을 전개했다. 서명 요청을 개시한 지 하루 만에 1천명 이상이 참여했고, 일주일 만에 1713명이 동참했다.환우와 가족 단체는 "타그리소는 중국인 대상의 아시안 임상 결과를 굳이 예로 들지 않아도 국내 사례만으로도 뇌전이 재발방지까지 가능한 폐암에서 최고의 치료 효과를 보이는 치료제"라며 "암 환자를 위해 의료환경개선을 약속한 현 정부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했던 '타그리소 1차 치료 급여화 적극 검토' 약속을 방치하고 있는 것에 대해 환자와 가족들은 깊은 상처를 받고 있다"고 호소했다.이들은 "타그리소의 폐암 1차 치료 급여화에 대한 우리의 목소리를 ‘항의’라는 범주로 간단히 치부해 버리지 않고 우리 주장의 진정성을 제대로 이해해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라며 "정부가 과감한 정책적 결단을 내릴 수 있게, 암질심에서 타그리소의 폐암 1차 치료 급여화를 다시 검토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타그리소의 조속한 급여화를 청원했다.이들은 대한폐암학회에도 "임상 현장에서 만나는 많은 교수님들이 타그리소 1차 치료를 권유하지만, 심평원 암질심 위원들은 타그리소의 임상적 유용성이 부족하다며 급여를 계속 보류하고 있다"라며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한국아스트라제네카를 향해서는 "4주에 600만원이 넘는 치료비를 매번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막막한 경제적 현실에 절망감을 느낀다"라며 급여화를 위한 추가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촉구했다.2021-06-22 11:42:17정새임 -
'졸겐스마' 급여 신청…초고가 신약 등재 논의 추가[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또 하나의 초고가 원샷 치료제가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시작했다. '킴리아' 개발사인 노바티스가 이번엔 '졸겐스마' 도입을 예고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허가-급여평가연계제도를 통해 최근 졸겐스마(오나셈노진아베파르보벡)의 급여 신청을 제출했다. 당초 더 빠른 논의를 노렸지만 안전·유효성 심사가 생각보다 늦게 마무리 되면서 정식 허가 후 등재 절차를 밟게 됐다.졸겐스마는 2017년 승인된 '스핀라자(뉴시너센)'와 같은 척수성근위축증(SMA, Spinal Muscular Atrophy)치료제로, 결함이 있는 유전자를 기능적으로 대체하는 유전물질이 포함된 유전자치료제이다.식약처는 졸겐스마를 킴리아에 이은 두번째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허가했다. 첨단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세포·조직이나 유전물질 등을 원료로 한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으로,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장기추적조사 등 차별화된 안전관리, 연구개발·제품화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원샷 치료제이지만 이 약은 1회 투약비용이 미국에서 25억원, 일본에서는 약 18억9000만원의 약가가 책정된 고가 의약품이다. 국내 등재 절차 과정 역시 순탄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효능 면에서 기대는 크다. 졸겐스마는 얼마전 3상 임상시험인 SPR1NT 연구와 STR1VE-EU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SPR1NT 연구 중 SMN2 유전자의 복제수가 2개인 코호트 결과에서 증상 전 치료를 받은 모든 소아가 호흡적 혹는 영양적 보조 없이 생존했으며, 30초 이상 독립적으로 앉기를 달성했고, 대부분(11/14)이 WHO가 규정한 정상 발달 기간 내에 있었다.STR1VE-EU 연구에서는 졸겐스마로 치료 받은 대부분의 소아(82%)가 중증 환자를 포함해 SMA 1형의 자연사에서 관찰되지 않은 발달 운동 이정표를 달성했다.한편 졸겐스마는 국내에서 생존운동뉴런1(SMN1) 유전자에 이중대립형질 돌연변이가 있는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 중에서 ▲제1형 척수성 근위축증 임상적 진단이 있거나 ▲생존운동뉴런2(SMN2) 유전자의 복제수가 3개 이하인 경우에 사용하도록 허가됐다.2021-06-22 06:20:00어윤호 -
한미 도입 면역항암제, '여보이'와 병용임상...흑색종 공략[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한미약품이 도입한 면역항암제가 흑색종 치료에 도전장을 낸다. BMS·오노약품의 면역관문억제제 '여보이'와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글로벌 2상임상시험을 추가 가동하면서 새로운 암종 분야 활용 가능성을 탐색한다.21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따르면 랩트테라퓨틱스는 최근 'FLX475' 관련 글로벌 2상임상시험의 진행상황을 업데이트했다.과거 항PD-1 또는 항PD-L1 항체 치료전력이 있는 진행성 흑색종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FLX475'와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 병용요법의 종양억제효과와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는 연구다. 이달 중순부터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의과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 등 2곳에서 피험자모집을 시작했다. 미국 MD앤더슨암센터와 모핏암센터도 임상참여를 확정하고 준비절차를 진행 중이다.FLX475 파이프라인 소개(자료: 랩트) 연구는 약 20명의 피험자를 모집해 'FLX475'와 '여보이' 병용요법을 최소 3주 사이클로 투여하고 용량제한독성(DLT)과 치료관련 중증 이상반응, 종양반응률(ORR)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내년 6월까지 일차 데이터를 취합하고, 내년 말 모든 연구를 종료하는 일정이다. 임상에 필요한 '여보이'는 개발사가 무상으로 공급한다.'FLX475'는 미국의 신생 바이오기업 랩트테라퓨틱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경구용 조절 T세포 억제제다. 기존 면역항암제가 암 치료에 중심 역할을 하는 '활성화 T 세포' 기능을 강화하는 반면, 'FLX475'는 면역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와 이 세포의 이동에 관여하는 'CCR4' 단백질을 타깃한다. 자체적인 세포 독성을 갖지 않고 조절 T세포의 이동에만 관여하기 때문에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하고, 기존 면역항암제와 병용 시 시너지효과가 크다고 평가받는다.한미약품은 'FLX475'의 잠재력을 보고 지난 2019년 12월 통큰 투자를 단행했다. 'FLX475'의 한국, 중국(대만, 홍콩 포함) 독점 판권을 확보하는 대가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upfront fee) 400만달러(약 50억원)를 지불했다. 'FLX475'가 위암는 비소세포폐암(NSCLC), 삼중음성유방암 등 활성화 T세포가 과발현되는 암종에서 잘 반응한다고 알려졌다.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에서 호발하는 위암 분야 판권을 개발 초기 단계에 선점하는 전략을 펼친 셈이다.이로써 랩트는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을 통해 'FLX475' 글로벌 병용임상 2건을 동시 가동한다.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건 위암을 비롯해 각종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FLX475'와 MSD의 블록버스터 약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하는 글로벌 2상임상 결과다. 올해 하반기 2상임상 세부 분석 발표가 예상된다. 국내에서도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FLX475'와 '키트루다' 병용연구가 진행되고있다.임상 결과에 따라 신약가치 평가가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다. 'FLX475'가 긍정적 임상 결과를 확보하면 계열 최초 신약으로서 파이프라인 가치가 한층 높아질 수 있다.2021-06-21 12:10:4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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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디앤디파마텍, 펩타이드·단백질 경구제 공동개발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오른쪽)와 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17일 삼성동 본사에서 디앤디파마텍과 '경구용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협약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다양한 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을 경구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양사가 후보물질을 선정해 디앤디파마텍이 제형을 만들면 대웅제약이 고형화와 GMP 생산을 담당한다.디앤디파마텍은 미국·유럽에서, 대웅제약은 그 외 전 세계 지역에서 임상개발과 상업화를 각각 진행하게 된다. 개발비용 부담과 개발성공에 따른 상업화·라이선스아웃 수익은 양사가 절반씩 나눈다.펩타이드·단백질 의약품은 생체기능 촉진 효과가 크지만 위장에서 소화효소로 인해 성분이 분해돼버리는 한계가 있어 경구제로 개발하기 어려웠다.그러나 디앤디파마텍은 펩타이드·단백질 성분을 경구용 의약품으로 변환시켜주는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로 이를 극복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해 이 경구화 제제기술로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대웅제약은 임상에서 상업화까지 이르는 의약품 전주기 역량에 디앤디파마텍의 경구화 제제기술을 더해 펩타이드·단백질 성분을 기반으로 한 혁신 의약품을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경구화 제제기술과 글로벌 임상역량을 보유한 디앤디파마텍과 협력으로 양사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임상개발을 거쳐 다양한 혁신 의약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임성묵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디앤디파마텍의 경구화 제제 기술이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우수한 개발·제조·상업화 역량을 갖춘 대웅제약과의 파트너십으로 경구용 의약품의 전주기 개발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1-06-21 09:29:05김진구 -
프레스티지, 유럽서 췌장암 신약 임상시험계획 승인[데일리팜=안경진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정청(ANSM)으로부터 췌장암 항체신약후보물질 'PBP1510'의 1/2a상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고 21일 밝혔다.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암센터에서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PAUF) 양성 소견을 지닌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PBP1510'의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사람 대상 최초의 임상시험(FIH)이다.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시험약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PBP1510'은 췌장암 대부분에서 발견되는 PAUF를 중화하는 항체신약이다. PAUF는 또한 종양미세환경(TME)을 변화시켜 생체의 면역체계를 억제, 교란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 'PBP1510은 이러한 PAUF의 역할을 원천 차단하고 생체의 면역체계와 기존 항암제에 대해 암세포의 민감도를 높이는 기전을 나타낸다. 기존 항암제와 시너지를 통해 PAUF에 기인한 다양한 암종의 진행 및 전이 메커니즘을 차단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식품의약국(FD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으면서 된시판 허가 과정 지원, 비용 공제, 출시 후 시장 독점권 부여 등의 다양한 혜택을 보장받았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번 'PBP1510'의 임상 승인을 계기로 췌장암 분야 계열 내 최초신약(First-in-Class) 지위를 획득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프랑스 이외에 미국, 벨기에, 호주에 임상시험승인신청서(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식약처는 'PBP1510'의 임상시험 승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3년까지는 글로벌 임상을 모두 마치고 2024년에 신약허가신청(BLA)을 거쳐 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다.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승인은 현재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췌장암 치료를 위한 PBP1510의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매우 중요한 성과다"라며 "항-PAUF 단클론 항체인 PBP1510이 췌장암 환자들에게 빠른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췌장암은 외분비 또는 내분비 췌장 세포에서 발생하는 매우 공격적인 악성 종양이다. 80% 이상은 진단시점부터 수술적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로,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낮아 치료가 어려운 대표적 암종으로 꼽힌다. 췌장암의 미국 내 5년 생존율은 9%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도 발병률이 꾸준히 증가해 현재 암 발생 순위 8위, 사망률 5위를 차지하고 있다.2021-06-21 09:23:17안경진 -
"PD-1억제제, 항암제 미래가치와 효용성 높일 것"신의철 교수[데일리팜=정새임 기자] 2011년 처음 세상에 등장한 면역항암제는 항암 치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특정 유전자 변이를 타깃하는 표적의 시대에서 면역 체계를 활성화해 악성 종양을 제거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렇게 흑색종으로 시작한 적응증은 폐암, 신장암, 대장암, 혈액암, 방광암 등 거의 모든 암으로 넓어졌다. 치료제를 쓰는 시기도 앞당겨지는 추세다.옵디보, 여보이, 키트루다 등 지금까지 상용화된 면역항암제는 모두 면역관문억제제로, CTLA-4나 PD-(L)1이라는 면역 조절 단백질을 타깃한다. 이 기전을 밝혀낸 면역학자인 제임스 앨리슨 교수와 혼조 다스쿠 교수는 2018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학계에서는 면역항암제가 승인을 받고 사람의 생명을 살리면서 두 사람의 수상을 예견했다고 한다.면역의 세계는 넓고 복잡하기에 아직 규명하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 많다. 실제 면역항암제를 써 보니 30% 정도 환자에서는 이론대로 작용하지만, 나머지 환자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반응률을 높이기 위해 제약사는 기전이 다른 면역항암제를 같이 쓰거나 기존 표적항암제 혹은 화학항암제를 조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반응률을 예측할 수 있는 좋은 바이오마커를 찾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면역학자가 바라본 면역항암제의 현재와 미래는 어떨까. 신의철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PD-1/PD-L1 억제제는 앞으로 정립될 모든 병용 조합에 빠지지 않는 필수적 존재가 될 것"이라며 "PD-(L)1과 CTLA-4, 면역관문억제제끼리의 병용도 서로의 단점을 보완해줘 좋은 조합이다"라고 평했다.신 교수는 향후 좋은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암종이나 병기에 따라 치료법이 정립되고 나아가 맞춤형 암 백신이 차세대 항암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봤다. 물론 그 과정에서 임상을 통한 경험적 접근과 기전을 규명하는 과학적 접근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 그는 면역학자로서 최근 연구가 빅데이터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했다. 과학적 이론에 기반한 가설을 활용한다면 더 효율적인 연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다음은 신 교수와의 일문일답.-표적항암제가 주도했던 암 치료에서 면역항암제가 등장하며 패러다임을 바꿨다. 기전적인 부분에서 면역항암제가 표적항암제와 다른 부분은 무엇인지? =암이 다른 병보다 무서운 이유는 재발 때문이다. 수술이나 항암 치료 후에 암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재발할 수 있다. 완치 판정을 받더라도 재발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남는다.면역항암제가 표적항암제와 가장 다른 점은 반응의 지속성이다. 엄밀히 따지면 조금 다르지만, 면역항암제는 백신에 비유할 수 있다. 백신과 면역항암제는 면역의 기억 현상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같다. 어렸을 때 접종하면 평생 효과를 보는 백신이 많아 사람들은 백신 접종 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것처럼, 면역항암제로 치료하면 설사 암세포가 다시 증식하더라도 기억 면역이 암을 제거해 줄 수 있다. 면역항암제 투여를 중단해도 평생 그 약제의 효과가 지속될 수 있게 된다. 이론적으로 그렇다는 이야기다.-현재 나온 면역항암제는 PD-1/PD-L1, CTLA-4 억제제다. 이 외에도 새로운 인자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데, 어느 정도 규명했다고 볼 수 있을지?=밝혀지지 않은 면역항암제 기전의 종류가 어느 정도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연구가 어디까지 진행됐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또 밝혀진 기전의 개수는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CTLA-4 억제제나 다양한 PD-1/PD-L1 억제제가 등장했지만, 애초에 예상했던 작용 원리와 조금 다르게 작동한다는 연구 결과들도 보고되고 있다. 이는 기전을 다 알아야만 약을 개발할 수 있는건 아니라는 뜻이다. 다 안다고 생각했던 기전이 약으로 개발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운 좋게 다른 방식으로 약을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 요즘은 연구를 할 때 기반 이론이 충분히 갖춰진 상태에서 진행하지만, 이론이 충분히 갖춰져 있다하더라도 임상 성공을 100% 보장하지는 못한다.-개발된 약제들 가운데 특히PD-1/PD-L1 억제제가 많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연구를 하다보니 알게 된 것인데 특히 PD-1은 항암 과정에서 조절해야 하는 면역항암 타깃 중 최고라고 할 수 있다. 물론 효과가 암종과 환자마다 다르지만, 부작용이 가장 적으면서도 효과가 좋아 PD-1을 중심으로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50년 후에 수많은 기전을 타깃하는 면역항암제가 등장해도 PD-1, PD-L1 억제제는 빠지지 않고 기본이 되는 면역항암제로서 자리를 지킬 것이라 (강력히) 예상한다.-PD-L1 발현율, MSI, TMB 등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지만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없다. 바이오마커에 대해 어떻게 보나. =최근 미국에서 몇몇 면역항암제가 소세포폐암, 방광암 허가를 자진 철회하는 사례가 있었다. 사실 효과가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지 아예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확도 높은 바이오마커를 잘 활용하면 해당 적응증에도 쓰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이를 위해선 좋은 바이오마커를 찾는 일이 필요하다.동시에 표적항암제와 달리 면역항암제는 100% 예측 가능한 바이오마커를 기대하기 힘들다. 그런데 최근 연구는 유전자 염기서열을 비롯한 빅데이터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워낙 요즘 빅데이터가 쉽게 분석되다보니 그중에 하나는 표적치료제처럼 100%에 가까운 예측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안이한 마음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나의 경우엔 논문을 쓸 때 데이터에 의존하기보다는 과학적 원리를 이용해 몇 가지 가설을 설정하고 연구를 진행한다. 이런 방식의 연구가 많아진다면 좀 더 가치있는 바이오마커 탐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면역항암제 효과를 높이기 위한 병용 연구도 활발하다. 면역항암제끼리 병용도 이뤄지고 있는데, 기전상 PD-1 억제제와 CTLA-4 억제제를 함께 쓰면 효과가 좋은지? =현재 정식 허가된 면역관문억제제가 두 가지뿐이기도 하고, 두 기전의 약을 병용하면 실제로 효과도 좋다. 각각 따로 보면 CTLA-4 억제제는 가장 먼저 나오긴 했지만 PD-(L)1 억제제보다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 그런데 두 기전의 약을 같이 써보니 의외로 효과가 괜찮다고 평가되는 분위기다.PD-(L)1 억제제의 경우 드물지만 투여 환자에서 암이 더 빨리 자라는 급성종양진행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데 이들에게 CTLA-4 억제제를 같이 쓰면 급성종양진행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란 기초 연구 결과들도 나오고 있다. 아직 증명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세부적으로도 두 억제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으리라 본다.-면역항암제도 내성이 생긴다. 대안이 있을까? ='2차 내성'의 원인 중 하나는 변이다. 종양종양을 남으로 인식해야 하는데 종양항원이 변이를 일으켜서 내성을 부른다. 바이러스 못지않게 암세포도 변이를 잘한다.아직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환자 맞춤형 암백신'이 내성에 대응하는 차세대 항암제가 될 것이라 본다. '암백신'은 건강할 때 맞는 일반적인 백신과 달리 암 제거 수술을 한 환자에서 암이 더 커지거나 재발하는 것을 막는 치료 개념의 백신이다. 즉 환자에 맞게 변이를 일으킨 암세포에서 달라진 항원을 찾아내 신항원을 포함한 백신을 만들어 투여하면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물론 이런 암백신도 PD-1 억제제를 병용해야 효과가 좋다. 여러모로 PD-1은 면역항암 분야의 필수다.-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혼조 교수는 면역항암제 연구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다양하고 많은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데, 연구 방향을 제시해준다면? =앞으로도 각종 병용 시도는 계속될 것이다. 꼭 면역항암제가 아니더라도 신약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암은 세부적으로 종류와 병기가 무수히 많다. 각 분야에서 치료법을 정립하기 위해 수많은 임상을 해야한다. 이 경우 경험적으로 접근하는 노력들이 중요하다.여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좋은 바이오마커를 찾아내 임상에 효율이라는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 면역학자로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연구를 진행한다면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경험적 접근과 과학적 접근이 합쳐지면서 면역항암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더불어 면역항암 분야도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점점 연구자들의 생각이 고착화되고, 학회에서도 'PD-1이나 CTLA-4와 유사하면서 다른 인자는 없나'와 같은 미시적 담론이 주로 나온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을 시도해보고, 궁극적인 암 정복을 위해 거시적 관점에서의 논의도 필요하다고 본다.2021-06-21 06:18:52정새임 -
북미 유전자치료제 개발...코비드 영향으로 지연[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관심이 뜨겁지만 팬데믹 영향으로 개발 과정이 지연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향후 10년간 이러한 경향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이달 초 열린 식품의약사법연구소의 재생의학 회의에서 피터 마크스 미 식품의약국(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센터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유전자 치료제 개발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팬데믹 이전 그는 FDA가 매년 10~20개의 유전자 치료제를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개발이 일부 지연됐고 향후 10년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에 따르면 2019년 FDA에는 243개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시험계획 신청(IND)이 접수됐고, 2020년에는 237개로 집계됐다.아직 팬데믹이 임상시험에 미친 영향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지만 많은 연구들이 중단되거나 계획이 변경됐고, 생물의약품 초기 개발 단계에 이루어지는 CBER 자문 미팅도 늦어진 바 있어 개발 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이에 마크스는 팬데믹으로 인한 임상시험의 중단 혹은 변경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2021-06-18 15:51:38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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