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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100km, 12시간의 투지'…달리는 여약사"저는 환자 상담에서 운동과 식이요법을 많이 강조하는 편인데, 경험이 있어야 더 깊이있는 상담이 가능하고 신뢰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또 약사들은 한정된 업무공간에서 사람들과 교류 기회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달리기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켜줍니다." 울트라마라톤은 풀코스 42.195km 보다 긴 거리를 달리는 마라톤을 통틀어 이르는 표현이다. 최근 100km 청남대울트라마라톤에 참가해 전체 여성 참여자 중 4위를 기록한 여약사가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12시간 34분의 기록으로 함께 참가한 3명의 남약사보다 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인천 연수구에서 캠퍼스메이플약국을 운영하는 안미란 약사(40·경희대)는 달리기를 시작한지 2년 6개월이 됐다. 3년전 개국을 하며 체력과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달리기를 시작했다. 안 약사는 "약국 문을 닫고 운동화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게 달리기다. 원래 운동을 잘 하지 못한다. 짧은 시간안에 땀을 뺄 수 있는게 달리기라고 생각했다"며 "다들 마라톤이 힘들거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해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달리기 동호회인 '달리는인천약사들'의 여약사들 모두 풀코스를 뛴다"고 말했다. 약사는 직업적으로 육체 노동과 더불어 정신적 피로감도 상당하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중에서도 달리기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약사들에게 적합한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안 약사는 "무엇보다 좋은 건 어울림이다. 긴 근무시간과 한정된 공간으로 타인과 교류기회를 찾지 못하는 약사들이 많은데, 운동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은 삶에 활력을 준다"면서 "달인약이라는 동호회에 들어와서 제2의 삶을 사는듯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약사는 "달리기를 하면서 정말 많이 건강해졌다. 약국을 저녁 9시에 닫기 때문에 예전에는 피곤해서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었는데, 달리기를 하면서 체력적으로 좋아지니 피곤함도 사라졌다"고 말했다. 꼭 풀코스나 하프코스를 뛰지 않아도 짧은 거리의 달리기를 즐기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추천했다. 안 약사는 "요새는 지역마다 러닝크루가 많이 생겼다. 5km나 7km 등 짧은 거리의 달리기를 즐기는 모임들"이라며 "벚꽃러닝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뛰기도 한다. 약국 끝나고 5km 뛰는 데 30분도 걸리지 않아 누구나 부담없이 뛸 수 있다"고 전했다. 안 약사의 최종 목표는 세계 6대 마라톤인 보스톤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이다. 보스톤마라톤은 연령별로 참가기준이 있어, 우수한 풀코스 기록이 없으면 참가 조차 불가능하다. 이에 안 약사는 "풀코스를 3시간 30분 이내에 뛰어야 안정적으로 자격기준 안에 들어간다. 세계 6대 마라톤 중 가장 참가하기 어려운 보스톤마라톤에 참가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달리는인천약사들에서는 첫 울트라마라톤 출전에 좋은 성과를 거둔 안 약사를 위해 축하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달인약 김태욱 회장은 "선수급 참가자들이 포함됐기 때문에 여성 4위는 정말 대단한 기록이다. 특히 오후 4시부터 오전 8시까지 새벽을 넘기며 뛰는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난이도가 있다"면서 "고생한 모든 약사들과 함께 축하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2019-04-18 18:10:21정흥준 -
"빨간약 아성에 도전"…OTC 소독신약 '옥테니셉트'우리나라에서 소독약하면 열에 아홉은 '빨간약'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먹고 살기 바빠 의약품도 사치인 시절 '빨간약'이 만병통치약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아마도 지금의 30대 이상은 상처났을 때 바른 쓰라린 '빨간약'을 추억할 것이다. 빨간약의 주성분은 포비돈요오드. 먹고 살기 바쁜 시대는 지나갔지만, 이 포비돈요오드는 여전히 국내 '소독약'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국가들은 포비돈요오드 말고도 다양한 소독약 성분들이 사용되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옥테니딘염산염'이 오랫동안 사용되면서 안전한 '소독약'으로 불러지고 있다. 작년 4월 국내에서도 옥테니딘염산염 성분의 소독약 '옥테니셉트액'이 일반의약품으로 허가를 받았다. 일반의약품으로는 드물게 6년간의 재심사(PMS) 기간도 부여받았다. 보통 PMS는 국내에 소개된 적 없는 새로운 성분의 전문의약품에 부여돼 왔다. 옥테니딘염산염은 여지껏 국내 허가된 사례가 없었지만, 여러 국가에서 널리 사용돼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일반의약품이지만 PMS를 부여받았다. 옥테니셉트를 허가받은 비엘엔에이치의 유한다 PM은 "옥테니딘의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은 일부 국내 전문가들도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금껏 국내 도입 시도는 허가 장벽을 넘지 못해 중도 포기되기 일쑤였다"고 설명했다. 비엘엔에이치는 3년의 노력 끝에 옥테니딘염산염을 국내 허가받는데 성공했다. 지난 2000년 설립한 비엘엔에이치는 주로 항암제나 희귀의약품을 수입해 국내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새로운 성분의 일반의약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병·의원용 뿐만 아니라 약국에서 판매되는 OTC 약품으로 프로모션하는 것은 회사 역사상 첫 시도다. 그만큼 이 약의 우수한 상품성과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유 PM은 "옥테니셉트를 개발·생산하는 독일의 슐케 앤 마이어는 소독 분야에서 오랜 전통과 기술을 가진 회사"라며 "옥테니딘염산염의 소독제는 80년대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돼 왔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옥테니셉트는 작은 상처부위의 단기적 소독 및 항문생식기 부분(질, 외음부, 음경귀두 포함)에서 진단, 수술 전, 카테터 삽입 전 소독에 사용하도록 허가받았다. 특히 항문생식기에 사용할 수 있는 전문 소독약이 부족해 최근 여성 병원 등에서 옥테니셉트 구입이 늘고 있다. 최저 농도에서 최단 시간 내 살균력…타 소독약 대비 생체적합성 우수 임부와 신생아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이 약의 최대 장점. 포비돈요오드는 갑상선 기능이상 환자와 신생아에 사용을 주의하고 있지만, 옥테니셉트는 안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갑상선기능이상이나 연령 상관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유럽에서는 광범위하게 임부와 신생아 대상으로 옥테니딘염산염 성분을 소독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경쟁 소독제 대비 최저 농도 내에서 최단 시간 살균 효과 데이터도 보유하고 있다. 마케팅 담당 고현진 AM은 "포비돈요오드와 클로르헥시딘과 비교한 데이터에서 최저 농도에서 최단 시간 내 살균력이 우수하다는 문헌결과가 있다(아래 주요임상데이터 1 참조)"며 “특히 피부, 점막 등 외피에 사용하여, 직접 흡수되지 않는 기전으로 살균 작용을 보여 작용시간이 빠르고, 다제내성균, 진균류, 바이러스등 광범위한 항균 스펙트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옥테니셉트는 다른 소독약 성분 대비 생체적합성이 가장 우수한 성분으로 안전성이 입증되었다(아래 주요임상데이터 2 참조)"고 강조했다. 유 PM은 "경쟁약물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갑상선 기능 질환 부작용 면에서도 옥테니셉트는 안전하다"며 "가장 빠른 효과와 안전성을 갖췄고, 무색·무취·무통증의 프리미엄 소독제"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타이틀을 붙인만큼 기존 소독약보다는 가격이 다소 높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이미 의료기관에서는 옥테니셉트의 뛰어난 효과와 안전성이 입소문을 타고 필수 구비약물로 인식되고 있다고 유 PM은 전했다. 현재 이 약은 병의원 중심으로 공급되고 있지만, 조만간 약국에도 일반 소비자용 제품으로 선을 보일 예정이다. 비엘엔에이치는 약국 유통을 위해 다수 공급망과 판매경험을 갖춘 제약·유통사를 물색해 공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유 PM은 "이번 옥테니딘염산염이라는 성분으로 스프레이 소독액 제제뿐만 아니라 티슈, 가글, 바디워시 형태의 외품 제품들도 도입할 계획"이라며 "포비돈요오드 말고도 소독약 분야에서 우수한 제품력을 가진 새로운 성분이 있다는 점을 널리 알려나갈 생각이다"고 강조했다.2019-04-15 06:20:42이탁순 -
여당 유일 의사출신 의원이 주장한 '제네릭 역할론'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의사 출신 의원은 총 3명. 그 중에서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는 단 1명만이 금뱃지를 달고 있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신경외과 교수 출신의 윤일규 의원이다. 2018년 6·13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재보선으로 국회에 입성한 그는 지난 1년 반 동안 국회 후반기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의사 직능을 살려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의 눈에 비친 정부의 '제네릭 약가인하 정책'은 어떤 모습일까. 윤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전문기자협의회와의 인터뷰에서 '제네릭 역할론'을 주장했다. "제네릭은 제네릭만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또한, 그는 위험분담제(RSA)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개편 필요성, 문재인 케어의 성공을 위한 의료전달체계 정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얼마 전 국회를 통과한 '임세원법'에 대해선 강력한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음은 윤 의원과의 일문일답. 제네릭과 약가제도 ▶얼마 전 정부가 제네릭 약가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제네릭 약가를 비롯해 국내 제약산업 구조에 대한 개선방안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신약을 개발하는 것보다 박카스를 팔면 이득이 훨씬 많이 남는 나라 아닌가. 제약사가 살아남기 위해 신약이 아닌 다른 것을 만들고 있다. 제한된 시장에서 공급·선점 메커니즘만 잘 가동하면 살아남는 구조다. 카피만 해도 먹고 사는데 누가 신약을 개발하겠나. 거슬러 올라가면 제약산업 역시 의약분업 때 적절히 조정했어야 한다. 현 시점에서 제네릭 약가가 과도하게 높은 것이 사실이다. 제네릭이 너무 많기도 하다. 지난 발사르탄 사태 때도 드러나지 않았나. 같은 성분이라도 미국은 제네릭 품목 수가 훨씬 적다. 조정해야 한다. 방향은 그게 맞다. 그러나 제네릭 규제를 너무 큰 폭으로 하면 제약사가 다 무너진다. 제약사의 생존 능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약가제도 개선안에서도 약가인하 폭을 낮게 잡은 것으로 보인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렵고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라, 정부가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다. 언젠가는 선진국 식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제네릭의 포장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신약처럼 포장해선 안 된다. 새 상표를 달면 환자·소비자는 이게 제네릭인지 신약인지 모른다. 제네릭은 제네릭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외국에선 제네릭은 겉포장에 제네릭이라고 표시를 하고 있다." ▶지난해 위험분담제(RSA) 시행 5년을 점검하는 토론회를 열었다. 약가제도에 대한 관심도 많은 것으로 보이는데, RSA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은. "많은 환자가 RSA의 도움을 받지만, 시행 후 시간이 경과하면서 다양한 문제가 드러났다. 재개약이 불발돼 치료를 받지 못하고, 선등재 약제에 독점권이 부여된 결과 부작용이 개선된 후발약제는 제도의 적용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적용 가능한 치료제가 일부 항암제와 희귀질환지료제로 제한돼 있어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RSA가 도입된 지 5년이 지났다. 이제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해 실효성 있는 제도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임세원법의 국회 통과와 평가 ▶최근 의정활동 중에 가장 두드러진 게 이른바 '임세원법'의 입법이었다. 그러나 국회를 최종 통과한 내용은 당초 논의된 내용보다 크게 후퇴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에 대한 의견은. "일단 통과 자체에는 환영의 뜻을 밝힌다. 그러나 법안의 원래 취지는 전혀 반영되지 않아 아쉽다. '반의사불벌죄 폐지'가 내용에서 빠진 게 대표적이다. 이 조항이 탈락하다보니, '의료기관 폭행방지법'이 아닌 '공공질서유지법' 정도로 후퇴했다. 공공장소에서 예의를 지키라는 수준의 법안이다. 이 정도는 일반 형사법으로도 처벌이 가능하다. 이건 문제가 있다. 의료현장을 격투기장으로 그대로 놔둘 것인가. 의료현장을 경험하지 않은 다른 사람들은 의료현장에서의 폭행 상황을 시장에서의 행패 정도로 생각하는 것 같다. 실상은 다르다. 의료인들이 굉장히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한다. 신체폭력뿐 아니라 언어폭력도 상당하다. 어떨 땐 언어폭력으로 인한 상처가 더 크다. 오히려 응급의료기관은 사정이 낫다. 환자도 의사도 급박하기 때문에 폭력으로 이어질만한 상황이 많지 않다. 다만, 일부 주취자가 취한 상태에서 빨리 봐달라고 행패를 부리는 게 문제가 될 뿐이다. 일반 병원과 진료실의 경우 특히 여성 의사들에 대한 폭행·폭언이 매우 심각하다. 과를 바꾸거나 병원을 관두기도 한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운전근로자가 폭행을 당하는 건 생명을 직접 위협한다며 반의사불벌죄를 적용하지 않으면서, 정작 생명을 직접 다루는 사람(의료인)은 적용하는 모순된 상황이다. 누구든 병원을 찾는다. 누구든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한다." ▶임세원법의 다른 한 축은 정신질환자에 대한 관리 강화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본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두 개로 구성돼 있다. 하나는 의료기관 내 폭행을 예방하는 내용이고, 다른 하나는 정신질환자의 사법입원을 도입하는 내용이다. 고 임세원 교수와 같은 안타까운 죽음을 막기 위해서 두 방향 모두 동시에 접근해야하는데, 의료법에 비해 정신건강복지법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생각이다. 사법입원은 환자 인권 때문에 요구했다. 국가가 정신질환자를 보호해야 한다. 의사의 보호만으로는 부족하다. 억울한 입원이 없도록 하기 위해 국가가 당신의 입원이 인권침해가 하니라고 보장하는 것이 사법입원이다. 그러나 일부 법조인의 반대로 무산됐다. 하반기에는 복지위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참석한다. 법안소위에서 이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려고 한다." 건정심 구조 개편의 방향 ▶얼마 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편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공익위원 선정을 통제하는 내용이 핵심인데, 구체적인 취지는. "현재 건정심은 가입자, 공급자, 공익위원의 비율을 1:1:1로 운영되고 있다. 민주적인 협의를 위한 비율이다. 그러나 현행 공익위원 8명 중 6인이 정부의 영향을 받는 기관에서 임명·위촉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대부분 정부와 의견이 유사하다. 건정심 의결 과정으로 미뤄봤을 때 현 구조는 합리적이도 민주적이지도 않다. 또한 건정심에 지나치게 많은 권한이 부여돼 있으며, 견제 장치도 없다. 이에 국회 소관 상임위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의결토록 절차를 개선하고자 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지 말고 최소한 국회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하는 급여결정 관련 전문위원회를 건정심 소관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안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이에 대한 의견은. "동의할 수 없다. 건정심에 공급자 측 위원으로 의료서비스 전문가가 참여한다 하더라도 심평원 관련 위원회 수준의 기술적 전문성을 갖추기 어렵다. 보험 청구방법, 진료비 심사·평가 등 사후관리 업무의 연계성을 고려할 때에도 건강보험 급여결정은 전문성과 업무 연계성을 갖춘 심평원에서 맡는 것이 효율적이다." 원격의료와 택배약 배송 ▶원격의료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 이제는 과학기술의 발전상 무턱대고 원격의료를 반대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또한, 원격의료는 택배약 배송 문제와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한데. "본질적인 의도는 이해한다. 과학기술 발전에 따라 원격의료는 앞으로 시행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왜 원격으로 갈 수밖에 없는지 합리적인 자료를 가지고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 어설프게 건드렸다간 문재인 케어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 문케어의 성공은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격의료가 잘못 도입되면 3차 의료기관이 모든 환자를 빨아들이게 되고, 의료전달시스템이 무너지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다. 원격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는 너무도 빈약하다. 구치소 환자를 대상으로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진행했다곤 하는데, 결과가 너무 빈약해 그 내용만으로는 원격의료를 할 수가 없다. 원격의료뿐 아니라, (택배약 배송 등) 어떤 정책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다. 왜 필요한지, 시행했을 때 효과는 무엇인지 명확하고 합리적인 자료를 근거로 해야 한다. 소설 쓰듯 막연하게 좋아질 것이라고 주장하면 한 된다. 더구나 원격의료는 특정 기업에 특혜를 준다는 오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근거가 더욱 명확해야 한다." 건강보험 종합계획과 장기지속성 ▶최근 정부가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안)'을 발표했다. 문케어로 불리는 보장성 강화와 장기지속성 담보에 대한 내용이 골자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실현가능성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다. 이에 대한 의견은. "보장성을 강화할수록 재정 부담은 커진다. 그러면 국가는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 관리감독을 강화할수록 수가와 의료행위를 억누르게 된다. 그러면 반드시 파행적인 의료행위가 반작용으로 나타난다. 그 결과, 국민과 의료기관 모두 불만이 커진다. 이와 동시에 관리감독 기구는 더욱 팽창한다. 관리기구가 비대해지면서 관료화되고, 결국 의료비용 못지않은 재정이 투입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비효율이 더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다. 한국의 건강보험제도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관리하는 의료서비스다. 제도 초기엔 좋다. 그러나 종국에는 갈등구조로 귀결될 수 있다. 정부가 효율을 높인다는 이유로 규제를 강화하면 필연적으로 불만이 생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법이 또 개입하고, 긴장관계는 더욱 팽팽해진다. 갈등이 포함된 의료시스템은 장기지속하기 어렵다. 정부가 제시한 카드는 목표라고 봐야 한다. 그렇게 하면 좋겠다는 의지로 해석해야 한다. 당장은 어렵더라도 보장성 강화 과정에서 일부는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하다. 정부가 이상과 현실을 파악하고 조정해야 한다. 건강보험의 장기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현실적으로 재정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논의가 필요하다." ▶실제 의료계에선 정부의 보장성 강화로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지적한다. 문재인 케어는 어떤 식으로 보완돼야 할까. "국민의 낭비적 의료이용이 너무 많다. 또, 1·2·3차로 가는 의료전달체계가 적절히 작동하지 않는다. 쏠림현상이 심해져 지방의 경우는 수가를 아무리 올려줘도 환자가 없어서 운영이 어렵다. 거의 초토화된 상태다. 지방에서 진단만 받으면 서울로 간다. 반면, 수도권 의료기관은 환자가 너무 많아서 문제다. 보장성을 강화할수록 3차 의료기관의 이용이 상대적으로 더 증가하고, 의료비는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문재인 케어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지역 쏠림 현상을 타개하는 방법은 없을까. "지역할당제를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법안(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현재 준비 중이다. 지방의 의대·약대·법대·간호대 등에 해당 지역에서 나고 자란 사람을 일정 비율 이상 반드시 뽑도록 못 박는 것이다. 현행법에선 '지역할당제를 해도 좋다'는 식으로 막연하게 명시돼 있다. 여기에 구체적인 수치를 20~30%로 못 박으려 한다. 매년 상당수 의료 인력이 해당 지역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경우 주립대학에 관련 TO를 반드시 채우도록 하는 방식으로 쏠림현상을 일부 해소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남은 임기의 목표와 보건의약계에 대한 당부 ▶내년이 총선이다. 총선 전까지 반드시 추진하려는 법안이 있다면. "문재인 케어는 일종의 판타지다. 이런 세상이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를 최대한 현실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선은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순에 빠진다. 국민도 절제와 인내가 필요하다. 정부와 국회도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기 전에 미래를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의료계 역시 어느 정도 양보가 필요하다. 정부의 진정성 믿고 협조해야 한다. 의료일원화가 두 번째 목표다. 뇌졸중 환자를 예로 들면, 1분1초가 부족한 상황에서 환자는 일반 병의원 혹은 한방의료기관을 골라서 간다. 그러나 한 군데는 생명을 구하는 곳이고, 다른 한 군데는 생명을 잃을 위험이 큰 곳이다. 이런 제도가 어디 있나. 반드시 일원화해야 한다. 세 번째는 커뮤니티케어다. 의료시스템의 끝에 돌봄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다. 지금과는 전혀 다른 복지서비스가 제공된다. (커뮤니티케어가) 성공할 수 있도록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끝으로 정부와 보건의약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부와 보건의약계 모두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물론 때로는 강경 투쟁도 필요하다. 그러나 투쟁과는 별개로 정부와의 대화는 계속돼야 한다. 대화가 단절되면 주요 정책의 실현이 늦어지고 국민은 심각한 고통을 겪는다. 정부는 보건의약계를 설득하려는 노력을, 보건의약계는 원하는 바를 정부에 적극적으로 관철시키려는 노력을 지속하라고 말하고 싶다."2019-04-15 06:15:45김진구 -
"나보타, 남성형 탈모 임상적 유용성 확인"보툴리눔 톡신이 남성형 탈모치료제로 상용화될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자 임상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박병철 단국대병원 피부과 부교수는 최근 보툴리눔 톡신이 모유두 세포(dermal papilla cell)에서의 TGF- β1 분비를 억제할 수도 있을 것이란 가설 설정하고, 연구자 임상을 진행한 결과 두피 단위면적당 7개의 모발이 더 증가함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박 교수는 "나보타 보눌리눔 톡신에 의한 남성형 탈모의 치료 기전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모낭세포에서 분비되는 TGF- β1을 억제하는 것이다. 모발의 양과 굵기는 6개월째부터 본격적인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임상 연구는 식약처의 연구 가이드에 따라 진행 및 평가 됐다. 탈모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은 객관·정량적 평가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과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임상은 모낭주변(perifollicular)의 진피-지방 경계부위에 나보타를 주사를 했는데, 이는 모낭의 모유두 세포가 이곳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번 치료 시 나보타 30U, 월 1회 총 24주간 6번 투여했다. 전체적으로 180U의 나보타 보툴리눔 톡신을 두피에 주사했다. 보툴리눔 톡신과 탈모와의 관계에 대한 임상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2010년에 보고된 단 1 건의 연구만 있다. 당시 연구에서는 효과에 대한 임상 평가는 있었으나, 기전에 대한 자세한 연구는 부족해 효능에 대한 객관·정량적 평가를 도출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번 박 교수의 연구는 보툴리눔 톡신의 탈모 치료에 대한 안전/유효성을 근거 중심 의학적으로 평가하고, 그 기전을 밝혔다는 부분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편 지난 2월, FDA 승인을 받은 대웅제약 나보타는 미간·눈가주름 적응증과 편두통·다한증·요통 등의 치료에 사용되는 보툴리눔 톡신이다. 다음은 박병철 교수와의 일문일답. -현재 어떤 활동을 하고 있나 =단국대학교병원 피부과 부교수 재직 중이다. 주 전공은 탈모와 모발이식으로 대한모발학회 및 대한모발이식학회에서 이사로 활동 하고 하고 있다. 미국 모발이식 자격의(Diplomat of American Board of Hair Restoration Surgery)를 취득하기도 했다. 연구 분야에서는 탈모와 관련된 유전체 분석 연구를 주로 하고 있으며, 탈모 치료제 개발을 위하여 국내외 유수 화장품, 제약회사 등과 함께 다양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자문의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탈모 관련한 유전자 기반의 조기 진단 알고리즘과 맞춤형 치료법 개발을 위하여 유전체 회사와 공동으로 연구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으로 탈모 연구를 한다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구상했나 =보툴리눔 톡신은 미간, 눈가주름, 사각턱, 종아리근육까지 적응증이 다양하다. 보툴리눔 톡신은 흉터 예방목적에서도 사용되기도 한다. 그 기전으로는 2가지가 있다. 첫째 흉터가 생기는 이유가 근육이 움직여서 보툴리눔 톡신을 맞으면 근육움직임이 줄어든다. 그래서 주름을 예방한다. 둘째는 세포분자생물학적으로 보면 흉터의 섬유아세포(fibroblast)에서 나오는 TGF- β1 분비를 보툴리눔 톡신이 억제한다. 기존 논문 중에 DHT(dihydrotestosterone)가 모발에 작용한 후 TGF β-1이 작용해 탈모가 일어나게 한다는 기초 실험에 대한 연구논문이 있었다. 그래서 보툴리눔 톡신이 모유두 세포(dermal papilla cell)에서의 TGF- β1 분비를 억제할 수도 있을 것이란 가설을 설정했다. 모유두 세포와 섬유아세포는 모두 중배엽(mesenchyme) 기원 세포로 일부 유사성이 있으므로, 모유두 세포에서도 비슷하게 TGF- β1을 억제할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이에 대한 규명을 위하여 세포 실험으로, 실험실에서 모유두 세포를 배양한 후 배양세포에 DHT를 첨가 시 96시간에 후 TGF β-1의 분비 증가가 관찰되었고, 나보타 보툴리눔 톡신을 추가하니, 대조군에 비하여 96시간에 TGF- β1의 분비가 억제됨을 관찰했다. 이후 이러한 기초 실험 사실을 바탕으로 남성형 탈모에서의 나보타 톡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 식약처의 탈모 임상 연구 가이드를 따라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시작 시점(2016년 하반기)에 보툴리눔 톡신과 탈모와의 관계에 대한 임상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2010년에 보고된 단 1 건의 연구만 있었으며, 당시 연구에서는 효과에 대한 임상 평가는 있었으나, 그 자세한 기전에 대한 연구는 부족해 효능에 대한 객관적이면서도 정량적 평가를 도출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보툴리눔 톡신의 탈모 치료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근거 중심 의학적으로 평가하고, 그 기전을 연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톡신을 사용한 남성형 탈모 치료기전은 =본 연구를 바탕으로 볼 때, 보툴리눔 톡신을 이용한 남성형 탈모 치료기전은 모낭 세포에서 분비되는 TGF- β1의 작용억제로 추정된다. 남성형 탈모는 testosterone이 5알파 환원제(5 alpha reductase)에 의하여 dihydrotestosterone(DHT)으로 변환 된 후 이 DHT 가 모낭에 작용해 모낭의 소형화가 발생하는 것이 주된 기전이다. 그런데 DHT가 탈모 부위의 모낭에 작용한 후 다시 어떤 기전으로 탈모를 일으키는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대표적 기전 중의 하나로 DHT에 의한 TGF- β1의 분비 증가가 탈모를 일으키는 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TGF- β1 은 표피의 각질세포 성장을 억제한다. 보툴리눔 톡신은 흉터의 섬유아세포에서 TGF- β1 분비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착안해 본 연구에서는 모유두 세포에서 DHT에 의한 TGF- β1의 분비가 증가되는 것을 관찰했고, 이러한 TGF- β1의 분비가 나보타 보툴리눔 톡신에 의해 억제 되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정리를 하자면 나보타 보눌리눔 톡신에 의한 남성형 탈모의 치료 기전은 모낭세포에서 분비되는 TGF- β1을 억제하는 것이다. -한번에 어느 정도 용량으로 진행하는지 =모낭주변(perifollicular)의 진피-지방 경계부위에 주사를 했으며(모낭의 모유두 세포가 대략 여기에 존재), 한번 치료 시 나보타 보툴리눔 톡신 30U, 월 1회 총 24주간 6번 치료하여, 전체적으로 180U의 나보타 보툴리눔 톡신을 두피에 주사했다.(참고로 기존 논문에서는 1회 주사에 총 150U 의 보툴리눔 톡신을 주사하였으며, 6개월 간격으로 추가 주사하여 12개월 동안 300U 의 톡신을 주사 했음) -보툴리눔 톡신을 두피에 맞을 경우 내성이 생겨서 수술을 하게 될 경우 치료할 때 어렵다고 하는데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내성은 통상 항체 형성에 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보툴리눔 톡신을 장기간 주사하여 누적 용량이 높아질 때, 혹은 개인의 특이 감수성 등으로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항체가 발생하여 효과가 약해지는 것이다. 본 연구에서 6개월 간의 치료 후 항체 발생 유무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으므로 알 수는 없으나, 통상 나보타 보툴리눔 톡신의 경우 순도가 높아서, 항체 형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긴 하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혈액 공급이 풍부한 근육에 주사 한 것이 아닌 모낭 주변 진피-지방 경계 부위 주사를 하였으므로, 근육 주사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이 혈액에 흡수 되는 것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어 항체 형성 등이 조금 더 적을 것으로 예상은 되나,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 -임상적 유의성은 =상기의 세포 실험에서 나보타 보툴리눔 톡신의 탈모 치료에 대한 효과 기전을 확인한 후 탈모에서의 임상적 유의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탈모에 대한 임상 연구는 식약처의 탈모 임상 연구 가이드 프로토콜을 따라서 시행하였으며 6개월 간 진행하였다.(식약서 허가용 탈모 임상 연구에서는 모발 확대경(phototrichogram) 검사에서 단위면적당 모발 갯수가 6개월째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는지가 1차 유효성 변수로 되어 있으며, 2차 유효성 변수로 전문가 육안평가, 피험자의 주관 평가가 있다.) 보툴리눔 톡신의 치료 전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치료 후 3개월째에는 모발양의 변화가 크게 없었으나, 6개월 후 당위면적 당 약 7개의 모발이 증가하였으며, 이는 통계적으로 유의하다. 또한 전문가의 육안 평가 및 피험자의 주관 평가에서도 치료 전에 비하여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렇듯 임상 연구는 식약처의 연구 가이드에 따라 진행 및 평가 되었으며, 탈모에 대한 유의성은 객관적 정량적 평가 및 주관적 평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프로페시아, 피나스테리드 등 기존 탈모치료제와 비교 시 우수성은 =본 연구는 보툴리눔 톡신의 탈모에서의 효과를 확인한 탐색 연구(pilot study) 이므로 기존의 피나스테리드 등과의 효과를 직접적으로 비교를 할 수 는 없다. 피나스테리드 등의 5 알파 환원 억제제는 현재로서는 탈모에서 가장 강력한 치료효과를 보이는 치료 약제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보타 보툴리눔 톡신에 의한 탈모 치료 효과 연구는 이제 첫 시작일 뿐이다. 이 후 추가 연구 등이 나오면 기존 연구와 비교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다만 탈모 치료에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여러 복합 치료(피나스테리드 복용 + 미녹시딜 국소 도포, 혹은 저출력 레이저 치료- LED 치료 등)가 사용되고 있으므로, 기존 치료에 병용치료를 하는 방법 혹은 약 복용을 꺼려하는 환자에서 사용해 볼 수 있다. 혹은 메조 테라피로 알려진 기존의 국소 주사 치료의 대안적 치료로서의 가능성이 충분이 있다. -부작용 정도는 =6개월의 연구기간 동안 치료 전후 활력 징후(혈압 등), 혈액 검사 비교, 전문의 진찰 등에서 나보타 보툴리눔 톡신 치료에 의한 부작용은 연구 기간 동안 그리고 그 후 1년 동안 약에 연관된 직접적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나보타를 활용한 본 탈모 연구의 의의는 =1차적으로 나보타 보툴리눔 톡신의 탈모 치료에 대한 임상적 유용성을 확인하고,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또한 세포 실험 등을 통하여 나보타 보툴리눔 톡신의 탈모 치료 기전을 밝혀, 근거 기반의 국소 탈모 치료제 적용을 제시하였다. 기존의 국소 탈모 주사 치료의 경우 그 기전이나 치료의 효과에 대한 객관성을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이 연구는 식약처의 탈모 임상 연구 가이드를 따라 객관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임상적 효과를 확인하였고, 그 치료 기전을 분석하고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논문은 언제 발표되나 =현재 국내외 다양한 학회에 발표를 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상반기 내에 국제 유수 논문인 SCI급 논문에 논문을 투고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은 =기존 연구가 보툴리눔 톡신을 30U 사용한 것에 비하여 후속 연구를 통해 용량에 대한 연구를 추가 진행하고자 하며, 남성형 탈모뿐만 아니라 여성형 탈모에서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계획하고 있다.2019-04-15 06:15:05노병철 -
학교 다양한 경험 살려, 제약 맞춤형 인재 자리매김생리대와 살충제 계란, 발사르탄 파동까지 최근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이슈가 분야를 가리지 않으면서 제약산업 맞춤형 인재 수요가 늘고 있다. 의약품 연구·개발과 제조, 유통, 마케팅, 사후관리, 통계, 분석 등 각 분야별 전문 지식을 갖추면서도 제약업계 특성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길 원하는 것이다. 올해부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안전정보관리팀에서 일하는 고연숙(30·이대약대 10학번) 대리도 제약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 사례 중 하나다. 그는 이화여대 약대 출신 약사이면서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 제약산업학과를 나와 의약품안전관리원에 입사한 첫 졸업생이다. 고연숙 대리는 "사회약학은 학부 때 배우긴 했지만 자세히 알지 못 했다. (대학원에서) 예방약학 수업 등을 통해 약물 부작용에 관심이 생겼고, 제약산업학과에서 제약사와 관련한 여러 분야를 경험해볼 수 있는 점을 생각해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에선 학회 세미나와 연수교육도 적극 지원해줬다. 그가 보건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다. 보건학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약품 사용 현황 등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심은 그가 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일하는 배경이 됐다. 데일리팜은 10일 고연숙 대리를 만나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하고 있는 업무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약사인데 왜 산업특성화 대학원에 가려고 했나" 고 대리는 약대를 졸업했다. 그 또한 약 1년간 국내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약사로서 약국이나 병원 등에서 일할 기회는 많았지만 현재는 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일하고 있다. 그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단순히 '제약산업의 다양한 분야를 알고 싶어서'가 크다. 그렇기 때문에 주위로부터 "왜 대학원에 가려고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고 대리는 기존의 약사 이미지를 다양화하고 싶었다. 그는 "보통 약사라고 하면 약국 약사나 병원 약사를 많이 떠올린다. 그러나 실제로는 제약사에서 의약품을 개발할 수 있다. 또, 유통 과정에도 관여할 수 있다. 학부 때는 당연히 임상 관련 공부를 더 중점적으로 했지만, 제약산업을 다양하게 경험하고 공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재 의약품안전관리원에서 근무하게 된 것도 약물역학을 더 깊이 알게 되면서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떠한 일을 하는지조차 잘 몰랐을 것이라는 그의 얘기다. 그는 해외에서 발생한 의약품 안전성정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국내 관련성을 분석, 식약처에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약물역학은 동일한 약물을 쓴 사람과 사용하지 않은 사람 중 10년 뒤 특정 질환에 걸린 가능성이 누가 더 높은지 데이터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론뿐 아니라 제약산업 현장을 알려주는 교육이 강점" 고 대리는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의 장점은 "맞춤형 커리큘럼과 전폭적인 지원"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2017년 4월 중순부터 약 7주 동안 미국 얼바인으로 교류 연구를 다녀왔다. 현재 하는 업무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를 만들고 키워줬다. 그는 "(특성화대학원은) 연수교육과 학회까지 신청하면 대부분 지원해준다. 해외 학회는 2회(일본과 미국) 다녀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약산업특성화 교육 과정에선 RA, 제약마케팅, 약물역학, 경제성평가 등 분야를 가리지 않는 폭넓은 수강 기회가 제공된다. 전일제였던 고 대리의 경우 지도교수로부터 밀착 관리도 받았다. 그는 "대학원은 내가 배우고 싶은 분야의 교수님을 이어주는 다리 역할도 해줬다"며 "융합보건대학원에 있는 교수로부터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학원 교육 커리큘럼 자체가 점점 체계화 되고 있다. 그는 이론이나 연구에만 치우치지 않은 균형감 있는 교육을 특성화대학원의 장점으로 꼽는다. 고 대리는 "실제 제약산업 전문가를 초빙해 이론적인 부분 외에도 제약사에가 어떻게 (빅데이터 등을) 이용하고 있고, 변화하는 제약산업에서 회사가 어떻게 판단하는지 등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하는 일 사소하다 할 수 있지만 국민건강 위한 측면서 보람" 결국 그가 관심을 갖던 약물역학은 현재 업무로 이어지고 있다. 고 대리는 "내가 하는 일은 사소한 것 같지만 국민이 안전한 약물을 사용하도록 예방하는 일이다. 제약산업학과에서 다양한 보건·제약산업을 접할 수 있었고, 약물역학 관련 수업으로 배경과 지식을 구체화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에서 배웠던 내용이 현재 하는 일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도 했다.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다면 업무를 하며 부딪쳐야 했을 것이고, 적응까지 시간이 더 걸렸을 것이라는 얘기다. 전세계 각국 정부는 국민건강과 안전에 더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약물 부작용과 오·남용 등 안전관리 체계도 발전할 전망이다. 일 자체로도 보람을 주고 있다. 고 대리는 "보건학 분야를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 이어 그는 "사회에 나와서 보니 해외 학회나 연수교육을 다양하게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학교를 다닐 때는 항상 알려주고 지원까지 해주니 시간과 여유, 배울 의지만 있다면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2019-04-12 06:13:19김민건 -
"지속적인 약사 방문약료 서비스가 결정적 역할""보건복지부 커뮤니티케어 사업에 약사 포함 모델이 최종 선정된 것에는 지역 약사들의 지속적인 사회참여사업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복지부의 커뮤니티케어 사업에 최종 선정된 경기 부천시는 방문약료서비스 등을 통한 적극적인 약사참여 계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약사사회에서는 약사 직능이 포함된 커뮤니티케어 모델이 마련돼 향후 타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천시약사회도 약사 참여 모델을 안착시키고 많은 자료를 축적해, 다른 지역에서도 추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닦겠다는 입장이다. 시약사회 윤선희 회장은 "기존에 해왔던 저소득층 방문약료 사업과 퇴원 노인환자들에 대한 약료서비스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5개 대형병원에서 추천받은 퇴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약사가 약 관리를 맡게된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주변에서 커뮤니티케어 사업에 어떻게 약사가 적극 참여할 수 있었냐고 많이들 물어본다. 방문약료 사업뿐만 아니라 사회참여사업을 지자체와 계속해서 이어왔던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천에서 독거노인을 관리하는 생활관리사들을 교육하고, 지자체의 건강한마당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했다. 윤 회장은 "시민사회단체에서 약사를 파트너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한두달에 되는 것이 아니라, 약사회가 오랫동안 사회참여에 대한 마인드를 가져야한다"면서 "봉사정신을 가지고 참여했던 약사들의 노력이 쌓여왔다. 시에 약사들의 참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들이 전달되다보니 커뮤니티케어 사업에서도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타 직능과의 협력 모델은 시행까지 남은 두 달간 세밀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회장은 "개인적으로는 방문 약사들의 서비스 표준화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찾아간 약사에 따라 성과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표준화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연구중"이라며 "또 방문케어학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선진국의 사례들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 회장은 "약사 직능이 포함된 커뮤니티케어 모델을 새롭게 추진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이후 평가작업이나 자료 수집 등을 통해 다른 지역의 약사회들로 확산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2019-04-05 11:54:54정흥준 -
"슈퍼항생제·인공유방 신사업으로 연평균 10% 성장""기존 블록버스터 ETC 제품군의 안정적 성장과 신사업 확장으로 매년 10% 이상의 매출 신장 달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건일제약 창립 50년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마케팅총괄본부장이 임명돼 관심이 모아진다. 주인공은 간호사 출신의 김지영(42) 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2000년대 초반 강남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로 1년 여간 근무 후 2003년 한일약품 PM으로 입사하며, 제약업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2006년 CJ헬스케어(한일약품 합병)에서 마케팅·대관·학술교육팀 등에 다양한 경력을 쌓고, 2016년 건일제약 마케팅팀 과장으로 이직, 2년여 만에 본부장으로 초고속 승진하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CJ헬스케어 당시 성과로는 후발 제네릭이 있었음에도 암로스타, 씨제이로잘탄 등이 2배(100억원) 이상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것이다. 현재 건일제약 제품 브랜드 마케팅, 영업기획 관리, 유통기획 관리, 국내 B/D, 특수신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 본부장은 최근 다이이찌산쿄코리아와의 메바로친, 오마코, 세비액트, 세비액트 HCT, 올매액트(플러스)의 판매제휴를 성사시키며, 안정적 매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 4월 '이케야마 인공유방'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맞춤형 실리콘 인공유방인 이 제품은 유방암 절제 수술 환자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오마코, 로수메가, 서카딘, 비오플 등 건일제약 블록버스터 의약품에 대한 학술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5월 발매 예정인 슈퍼항생제 큐비신 제네릭 답토마이신 처방 사례 공유로 공격적인 종합병원 영업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야 말로 진취적인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하니다. 영업팀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건일제약의 성공 신화 역사를 새롭게 쓰고 싶습니다." 다음은 김지영 마케팅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연세대학교 간호학과 출신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간호사의 길이 아닌 제약 마케터의 길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대학 졸업 후 간호사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역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워낙 다양한 분야에 호기심이 많은 성향을 가진 저였기에 전공 지식을 기반으로 한 사업 영역으로의 진출을 꿈꿨습니다. 그러던 중 제약산업에서 당당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간호사 선배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고, 한치의 망설임 없이 제약 마케터로서 출사표를 던지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의 경력 소개 부탁드립니다. = 강남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서 약 1년간 간호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제약업 입성은 2003년 한일약품을 시작으로 씨제이헬스케어를 거쳐 PM으로 약 8년, 대외협력부에서 보험심사 업무 2년 반, 학술교육 업무로 2년 반 근무하였습니다. 그 후 2016년 건일제약에 입사해 MI팀장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주로 국내 사업개발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마케팅전문가로서 업무와 관련된 자기 개발 노력은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Market insight를 높이기 위해 시장동향 파악 및 시장분석을 수시로 하고 있으며, 보다 전문적인 의학적 학술 지식 습득을 위해 관련 학술대회에서 강의를 듣거나 논문을 읽고 있습니다. 또한 비즈니스 마인드 함양을 위한 비즈니스 저널 구독과 더불어 사고력 향상을 위해 독서토론 모임 등을 활용한 인문학 서적 읽기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건일제약 50년사 동안 최초의 여성 마케팅 본부장과 최연소 본부장 타이틀 기록을 세우셨는데, 소감이 어떻습니까? =전례가 없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굉장히 영광스러운 한편, 상당한 부담감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마케팅 본부장으로 부임하면서 처음 드는 생각은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지만) ‘왕이 되려는 자 그 왕관의 무게를 견디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만큼 마케팅본부장이라는 왕관의 무게감이 저의 어깨를 무겁게 짓눌렀던 같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왕관의 무게를 견딘다는 수동적인 태도가 아닌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내가 새롭게 만들어가겠다’라는 능동적인 생각으로 전환하고 나니 앞으로의 저의 행보가 기대되고 흥분됩니다. -건일제약 마케팅 본부장의 역할과 업무 범위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품의 브랜드 마케팅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영업/유통 기획& 8729;관리와 더불어 사업개발 영역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특히 2019년 4월 국내 첫 발매를 목전에 앞둔 '이케야마 인공유방'은 마케팅본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별도 사업으로 직접 영업 및 센터 운영 등과 같은 사업의 전반적인 운영 및 관리를 책임지게 되어 그 역할과 업무 범위가 확장되었습니다. -건일제약 마케팅팀 구성은 어떻게 이뤄져 있나요? =신경/정신계를 담당하는 마케팅 1팀(1명), 순환/내분비계를 담당하는 마케팅 2팀(3명), 항생제/외과계를 담당하는 마케팅 3팀(2명), 소화/호흡기계를 담당하는 마케팅 4팀(2명), 국내 사업개발과 특수사업을 담당하는 MI팀(3명), 전반적인 영업 기획/전략을 담당하는 영업기획팀(3명), 유통 전략 및 관리를 담당하는 유통전략팀(7명), 표시자재 등 디자인 업무를 담당하는 디자인팀(1명)으로 총 8개팀, 22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건일제약의 ETC/OTC 마케팅의 포인트는 무엇입니까? =건일제약은 ETC 마케팅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건일제약의 OTC 제품들은 대부분 급여 제품으로 처방 의약품인 ETC 제품 마케팅과 유사한 형태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습니다. 건일제약의 마케팅 포인트는 주요제품을 중심으로 제품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가치를 발굴하고 시장 내에서 그 가치가 발현될 수 있도록 학술활동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건일제약의 5가지 주력 제품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오마코-이상지질혈증치료제(280억), 로수메가-복합형이상지질혈증치료제(36억), 서카딘-수면장애 개선제(60억), 비오플-효모균 정장제(150억), 아모크라-페니실린계 항생제(155억) 등이있습니다. -건일제약을 포함해 지난 회사에서 어떤 성과와 실적을 거두셨나요? =건일제약에서 국내 사업개발 분야에 있어 다이이찌산쿄코리아와의 메바로친, 오마코, 세비액트, 세비액트 HCT, 올매액트(플러스)의 판매제휴를 성사시켰고, 국내 첫 도입제품인 ‘이케야마 인공유방’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여 올해 4월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회사에서는 마케팅 PM으로의 역할을 하면서 후발 제네릭 제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암로디핀, 로자탄 제네릭의 100억대 매출 기반을 마련했던 성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2019년도 마케팅 전략은 무엇입니까? =2019년 발매 예정인 아토메가, 답토마이신, 오마코미니캡슐, 건일레보드로프로피진 등 신제품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더불어 건일제약에서 개발한 복합신약으로 2017년에 발매한 로수메가의 파급력 확대와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향후 비전과 목표, 계획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조직 운영 측면에서 마케팅본부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가열차게 행동함으로써 서로가 역량 개발의 조력자가 되는 열린 조직문화 구현에 힘쓸 것입니다. 이러한 조직 문화를 근간으로 관습적인 마케팅 기법에서 벗어난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시장변화에 적합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추구야 말로 이례적인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신념으로 영업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하여 건일제약만의 성공 신화를 만들어보고 싶어요.2019-03-30 06:15:02노병철 -
"사회공헌이라고요? 제가 받은게 더 많은걸요""에자이 직원들은 근무시간 1%를 환자들과 공감하는 활동에 사용하고 있어요. 환자와 지역사회에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게 돕는 게 제 역할이죠. 하지만 돌이켜보니 제가 받은 게 더 많네요. "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기자와 만난 서정주 한국에자이 부장(43)은 그동안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서 부장은 2001년 한국에자이에 입사해 올해로 근무 19년차를 맞는다. 입사 이래 한국법인 HHC(Human Helath Care) 매니저로서 다양한 공감활동을 펼쳐왔다. 탤런트이노베이션(Talent Innovation) 부서에서는 인사관리, 조직문화, 기업철학 내재화, 지역사회 연계활동, 기업사회혁신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서 부장은 자신의 임무를 '조직구성원들이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표현했다. 직원들이 행복해야만 궁극적으로 환자와 우리 사회에 필요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20년 가까이 여러 종류의 환자공감프로그램을 도맡아온 서 부장에게는 몇년 전 소중한 인연이 생겼다. 암생존자(항암치료 경험자)들로 구성된 '룰루랄라합창단'이다. 에자이는 지난 2015년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들여다보고, 음악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지역사회 협업사업을 기획했다. 프로젝트명은 '나를 있게 하는 우리'란 의미에서 따온 '나우프로젝트'다. 작년 초 1940년생부터 1998년생까지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15명의 합창단 멤버가 꾸려졌다. 이들의 이야기가 싱어송라이터 이한철 감독과 만나 '암파인땡큐'라는 노래가 탄생했다. 서 부장은 꼬박 2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1년 전 성수아트홀에서 나우패밀리 콘서트를 개최했을 때의 감격을 잊지 못한다. 지난달에는 암생존자 대상으로 룰루랄라합창단 2기 모집을 마쳤다. 1기 멤버들은 거리무대, 복지관, 병원 등에서 십여차례 공연을 개최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암파인니팅클럽'이란 암경험자 자조모임을 만들고 서포터즈를 자처하는 단원들도 늘어나는 중이다. 에자이는 지난해 6월부터 암생존자들을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암경험자들이 사회로 복귀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을 디자인하고, 현장에서 테스트해보자는 취지로 운영되는 암생존자 리빙랩, '온랩'이다. 총 8명의 강사들 중 4명은 암경험자로 구성된다. 그 밖에도 디자이너, 심리치료사, 디지털사회혁신전문가, 헬스케어기업 종사자, 변호사, 컨텐츠크리에이터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매달 모임을 이어오는 중이다. 서 부장은 '질병이나 장애가 있다고 해서 소외되지 않고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소망을 갖고 있다. 리빙랩을 통해 비즈니스의 형태로 사회적 가치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이유다. 서 부장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솔루션을 만드는 데 동참하고, 에자이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서 다양한 가치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그렇게 만들어진 사회적 자본이야말로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진짜 유산 아니겠냐"고 강조했다.2019-03-28 06:10:14안경진 -
"전문약 제도개선 시급...국민-약사 가교역할 하겠다"데일리팜이 취임 일주일을 맞은 김대업 신임 대한약사회장을 만났다. 취임 초기라 정부와 관련 단체, 기관장을 만나느라 분주한 와중에도 김대업 회장은 데일리팜의 질문에 회무 철학은 물론 약사회 현안 대응, 대 회원 소통 방안 등 폭넓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회원을 만날 수 있는 행사장을 찾아다니며 회원을 직접 만나고 직접 목소리를 듣겠다는 김 회장의 포부를 들어보자. - 안녕하십니까 회장님, 대한약사회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데일리팜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장님께서 앞으로 대한약사회를 이끌어 가실텐데요, 어떻게 회무 방향성을 설정해서 이끌어갈지 관심이 많습니다. 대한약사회 정책 방향과 회원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 예, 좋습니다. 저에게도 좋은 기회입니다. - 회장님, 39대 대한약사회장에 취임하셨는데요, 앞으로 대한약사회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시선이 많습니다. 이번엔 정말 기대해도 좋을까요? = 약사회 변화는 필연적입니다. 여러분 기대도 있지만, 약사회가 변화하지 않으면 절체절명의 위기라는 생각을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사회 변화는 필연적입니다. 그리고 변화의 방향은 회원의 요구에 바로 응답하는 약사회, 그래서 희망있는 약사회, 정상적인 약사회 방향을 가지면서 변화해갈 것입니다. 약사회는 국민과 약사 회원들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변화, 믿으셔도 좋습니다. - 약 석달 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약사회장에 당선되셨는데요, 큰 틀의 회무방향과 철학에 대해 듣고싶습니다. = 석달 간의 준비 기간이 있었습니다. 인수위 기간이 과도하게 긴 것 같아요. 전임 집행부와 다음 집행부의 공백기간이 길어서 생기는 문제도 많이 있고요. 저는 약사회에 큰 틀의 정책방향은 한 가지로 요약해서 말씀 드리고 싶어요. 국민의 이익과 약사의 권익 사이 교집합을 찾겠다, 교집합을 대한약사회의 정책 방향의 큰 틀로 하겠다,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 회장님이 당선 이후 대한약사회를 비롯해 약정원, 약사공론 등을 자세히 들여다 본 것으로 압니다. 진단과 처방이 다 나왔다고 보는데, 가장 시급하게 해결하고 털고 가야 할 문제는 무엇으로 보시나요? = 대한약사회는 많은 유관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관지인 약사공론, 법인은 다르지만 재단법인 의약품정책연구소, 재단법인 약학정보원, 환자안전센터, 약바로쓰기운동본부 등 여러 유관조직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집행부 과정에서 아쉽게 느끼는 것이 이러한 유관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조관계를 갖고 있지 못했습니다. 다들 각자의 업무에만 국한해서 일했고, 협조해서 시너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관련 기관들이 협조하고 능력을 나누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우리 회원들과 주변에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엄청난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또 하나 덧붙이자면, 밖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몇군데 조직에서 아직 해결해야 할 난제를 안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빠른 시일 안에 문제 해결을 하고 협조와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 일각에서는 대한약사회가 소통이 부족하다, 일하지 않는 약사회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회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론은 있습니까? = 여러 가지가 있겠죠. 첫 번째는 회장의 자세입니다. 회장이 회장실에만 있고 대한약사회관에만 있으면 소통이 어렵죠. 저는 지부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 특히 연수교육에 직접 방문해서 회원을 만날 생각입니다. 가능하다면 지부 임원 행사나 워크숍이나, 시간을 낼 수 있는 자리에 최대한 시간 내 회원들과 직접 만나는 면을 최대한 넓혀갈 생각입니다. 소통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문자 여러개 보내는 것도 있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만나는 것이라고 믿고 있고, 그 역할을 제가 못하는 부분에 부회장들, 관련 임원들이 아주 적극적인 회원 접촉 면을 넓혀가겠습니다. 그래서 약사회가 가진 정책방향이, 김대업 집행부가 하고싶은 일들이 우리 8만 약사들과 공감하고 힘으로 나타나도록 하고 싶습니다. 말이 좀 길어지지만, 대한약사회가 가진 힘은 약사사회가 가진 힘은 무한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분회 조직이 정상 가동되는 곳은 하나도 없습니다. 대한약사회가 가진 분회 조직이 힘을 받고 정상적으로 움직이면서 대한약사회와 함께 한다면 정책과 대관, 어느 쪽에서도 대한약사회가 가진 힘을 무시하거나 가벼이 여길 수 없는 큰 힘들을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그것의 기본은 소통입니다. 말만 하는 소통은 안 할 겁니다. 분명히 회원에 다가가는 소통들을 우리 집행부는 해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 대정부 활동이나 의료계 등 타 직능단체와의 관계 정립도 대약회장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만약 복지부 장관을 만난다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십니까? = 한마디로 하긴 어렵지만, 저는 취임사에서 제가 약사회장이 되면 드리고 싶은 첫 마디는 ‘전문의약품은 공공재이다’라 한 적이 있습니다. 이 말씀들을 국회의원님들, 정부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많이 넓게 드리면서 가고 싶습니다. 약국에서 전문약을 구매할 때 약사들이 품목을 결정할 수 없고 구매량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재고가 남아도 재고를 약사 스스로 소진할 방법이 없습니다. 보통 공산품은 재고가 많이 남으면 속칭 '1+1'도 하고 가격 인하해서 재고를 소진하는 마케팅 방법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의약품은 약사가 본인이 먹어도 심지어 불법이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전문의약품은 공공재이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가 공공재에 대한 사회적 분담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사회가 나누어 져야 할 것들을 약사에게 과도하게 지우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전문의약품이 약국 과세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카드수수료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약시 품절되면 약사들은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수방관하면서 관리, 감독만 하고싶어 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에게 특히 우리 장관님을 뵈면 전문의약품이라는 공공재 성격의 의약품에 부과되고 있는 과도한 책임들을 사회가 분담하자, 이 과도한 책임을 지고 있는 제도들을 하나하나 고쳐가자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언하면, 약사의 이익 때문이 아닙니다. 이 주장들은 이렇게 가고자 하는 길은, 약사의 이익과 국민의 이익이 부합하기 때문에 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 의와 약이 함께 호흡해야 할텐데요, 최대집 의사협회장을 만난다면 어떤 의제로 대화하고 싶습니까? = 과정도 있고 언론이 인터뷰하면서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도 알겠어요. 하지만 의와 약은, 사실 적절한 경쟁도 필요하고 견제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의약분업 제도 하에서 의사가 하는 일과 약사가 하는 일이 나누어져 있고, 그 역할 기대들을 받고 있습니다. 건축으로 따지면 약사는 감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여러 역할 있지만 감리는 서로의 적절한 협력과 경쟁과 견제 속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저는 왜 이 역할들을 하고 있냐, 의사를 위한 것도 약사를 위한 것도 아닙니다. 국민들의 건강권을 위해서 그런 역할들을 하고 있고, 그런 기대들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의사협회와 약사회는 국민건강권이라는 차원에서 적극적인 협력과 견제와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보건의료계의 중심은 국민이어야 한다는 말씀이신 듯 합니다. 약사사회에 현안이 즐비합니다. 약대 정원증원, 상비약 확대, 조제실 투명화, 약국 카드 마일리지 조사 등이 있는데, 큰 틀에서 현안에 대한 대응책이 궁금합니다. = 사실 제가 취임한 지 이틀 째입니다. 모든 것에 대한 구체적인 대답을 내놓기는 부족할지 모르겠으나, 한가지 분명한 건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국민의 이익과 약사의 권익이 만나는 교집합을 찾겠다, 그 교집합을 중심으로 대한약사회 정책 방향을 설정해나가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하지만 약사를 무시하고 약사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한다면 저는 결단코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현재 일어나는 몇 가지 일들은 아주 정상적이지 않은 일들입니다. 대표적으로 약사회 교체기에 아주 초소형 약대를 또 신설하려는 움직임들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절차적 정당성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정부가 해소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계속 내포하고 있는 문제들을 행하고 있습니다. 약사회 의견을 듣지 않고, 약대 교수들의 의견을 듣지 않고 실제 약학교육이 가야 할 길에 대해 성찰하지 않고, 몇가지 이유로 하여 그런 부분들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물론 그대로 하실 수도 있고 밀어붙일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결과들이 그렇게 좋은 일도 아니고 올바른 일도 아니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정부에서도 특히 검토를 해주셔야 하고, 약사회 또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왜? 옳지 않으니까. 국민 건강을 위해서도 옳지 않고, 절차도 옳지 않고, 어떤 정당성도 없기 때문에. 시정되고 고쳐지고 정리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다른 말씀을 하셨는데, 세세히 말씀드리기보다 카드 마일리지 문제나 조제실 투명화 문제나, 현실에 대한 이해가 없는, 고려가 없는 정책들이다. 조금 더 이런 부분에 대해 자세한 생각을 한다면 충분히 이해되고 조정, 수정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합니다. -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장, 조선혜 의약품유통협회장, 최근 취임한 이의경 식약처장 모두 약사이고 회장님과 끈끈한 사이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체장들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됩니다. = 긍적적인 면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다 각자의 단체를 대표하고 있고, 입장 차이가 있을 겁니다. 저는 개인의 직업이나 개인적인 관계가 아니라 각자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해나 문제들을 풀어가는 데 있어 훨씬 원활하게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현안 문제를 풀어갈 때 조금 더 깊이 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시너지가 일어나길 바랍니다. 예가 될지 모르겠지만, 만약 대북관계의 경색이 풀려서 기회가 올 때, 대한약사회가 단독으로, 제약협회가 단독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을 대한약사회와 제약협회, 유통협회가 함께 큰 시대적 흐름을 같이 해나갈 수 있다든지. 또는 보건의료정책 전반에 국민들을 조금 더 폭넓게 큰 결단을 같이 할 수 있다든지 등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 더 부언하면, 보건의료계 전반에 가장 아픈 문제들을 풀어가는 데 있어서도 같이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겠느냐. 사실은 몇십 년 고질적인 문제가 리베이트일 수 있고, 부정한 돈은 주는 사람이 있고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같이 한다면 그 결과들은 조금 다를 수 있다, 그런 시너지를 기대합니다. 같이 친해서 해내는 시너지가 아니라, 이 사회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너지를 기대합니다. - 회장님 임기가 3년입니다. 임기 끝나는 3년 후 회원들에게 어떤 회장으로 남고 싶습니까? = 어려운 질문이기도 하고,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박수 칠 때 떠나라는 말도 있고 박수 받으면서 떠나고 싶은 생각도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지금 저에게 많은 회원들이 가지는 기대를 안고 있습니다. 약사회를 변화시켜라, 약사직능의 미래에 대한 그림을 내놔라,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실현하는 많은 부분들을 하는, 일 하는 일 잘 한 회장으로 남고 싶습니다. 거기에 더해 김대업은 돈 문제에 대해서 또는 도덕적으로 아주 깨끗한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안타까운 게, 약사회 대부분 임원들은 거의 모든 임원들은 봉사하고 희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 과정에서 조금씩 약사회 임원들이 오해들이 생겨서 이번 만큼은 바로잡고 싶습니다. 일하는 회장, 깨끗한 회장, 그래서 박수 받으면서 물러날 수 있는 그런 회장으로 꼭 남고 싶습니다. - 이제 마지막 질문입니다. 회장님 인생 철학이나 좌우명, 회원 약사들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거창하게 철학이라 하긴 그런데, 저는 집에서 가훈처럼 작게 써서 가지고 있는 게 있습니다. '옳은 것은 옳다고 이야기하고 그른 것은 그르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그런 생각으로 지내왔고. 참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옳은 걸 옳다고 이야기하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이야기하는 게 참 쉬운 일이 아니다 느끼고 있고, 느끼면서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지키면서 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회원들께 드리고 싶은 것은, 3년은 길다면 길고 짧은 기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3년의 성과로 회원들이 느끼기에 우리들의 삶이, 약사들의 삶이 변했다, 달라졌다, 좋아졌다고 느끼는 3년으로 만들겠다는 자신감과 약속들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약사회가 섬겨야 할 대상은 오로지 국민과 약사회원이다, 국민과 약사 회원을 섬기는 방향에 충실히 복무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우리 약사들의 삶에 약사직능의 미래에 분명히 긍정적인 결과로 오게 하겠습니다. 많은 성원과 힘의 결집을 부탁드립니다. - 회장님 좋은 말씀,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터뷰 진행하며 느낀 건 대한약사회가 많은 변화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듭니다. 대한약사회 발전과 번영을 기원하면서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대담 = 가인호 취재보도본부장 *정리 = 정혜진 기자2019-03-19 06:00:18정혜진 -
"커뮤니티케어 제도화 첫 발...일본약국에서 배우자"정부의 지역사회통합돌봄(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이 제도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지역약국 약사의 역할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가톨릭대 약대 나현오 교수는 일본재택약학회 하자마 겐지 회장이 써낸 도서 '약국이 바뀌면 지역의료가 변한다'를 지난 2월 한국어 번역본으로 국내에 소개했다. 3년 전 하자마 회장으로부터 직접 책을 선물받은 나 교수는 지난해 가을 번역본 발행을 결심하고 사비를 들여 책을 출간했다. 나 교수는 최근 데일리팜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지역포괄케어 사업의 발자취에는 커뮤니티케어 사업의 제도화를 위한 방향성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나 교수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의약분업과 약대 6년제 등을 앞서 겪었다. 때문에 시행착오 역시 유사하고, 현재 우리나라의 현실과 딱 들어맞는다"면서 "저자는 약국의 운영 형태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제에서 복약지도로, 복약지도에서 방문약료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얘기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정책 추진과 맞물려 약사들도 그에 걸맞는 역할을 제공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일본 역시 개호보험이 도입되기 전부터 약사들의 방문약료 활동이 이뤄졌고, 이같은 약사들의 활동이 정책 기반이 됐다. 나 교수는 "일본의 경우 외래환자만 받는 약국, 외래환자는 받지 않고 방문서비스만 하는 약국, 외래와 방문을 둘 다 소화하는 약국 등 3가지 운영형태가 있다"면서 "물론 일본도 초반에는 방문서비스에 대한 수가 제공에도 불구하고 손해가 있었기 때문에 보급률이 높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인환자가 늘어나면서 최근에 와서는 보급률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결국 초고령화시대에서 약사의 지역포괄케어 참여는 필연적이라는 분석이다. 나 교수는 "당장에는 보상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지역약국의 약사들은 보건의료인으로서 일정 부분 희생하며 제도화를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커뮤니티케어는 많이 발전한 형태로 가고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제도로서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약사와 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전문가들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나 교수는 최근 방문케어학회 등을 창립하는데 나서기도 했다. 나 교수는 "단지 한 직능만으로 될 일이 아니라 보건의료전문가들의 소통이 필요하다. 직능 간 충돌하지 않도록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해나가야 한다”면서 "방문케어학회는 의사와 약사, 간호사로 구성돼있다.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 방문의료와 약료 체계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 교수는 "초고령화사회 진입한 일본을 우리는 빠르게 따라가고 있다. 따라서 방문약사 활동에 대해 필요성을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역동적으로 방문약료 사업을 이끌고 있는 지역의 약사들과 함께 보다 많은 약사들이 새로운 역할을 찾아 도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19-03-17 20:35:39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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