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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 등장 위기 아닌 기회...테넬리아 입지 커질 것"[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오는 25일 한독의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치료제 테넬리아(테네리글립틴) 특허가 만료된다.DPP-4 억제제 계열 당뇨 약물 중에는 지난 3월 가브스(빌다글립틴) 특허 만료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오리지널 제품의 무게감을 감안하면 DPP-4 억제제 시장에서 본격적인 제네릭 경쟁이 시작된다는 평가를 받는다.제약업계에선 한독이 어떤 대응 전략을 내놓느냐에 관심을 기울인다. 테넬리아를 시작으로 향후 몇 년간 DPP-4 억제제 계열 약물의 특허 만료가 줄줄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한독에서 테넬리아를 담당하는 황주희 제너럴메디신(General Medicine) 프랜차이즈 이사는 "제네릭 출시는 테넬리아에 위기가 아닌 기회"라며 "제네릭들이 테넬리아를 포함한 테네리글립틴 시장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테넬리아 론칭 때부터 이 제품과 함께 한 황 이사는 "발매 후 7년간 꾸준히 쌓은 임상 근거가 테넬리아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제네릭 발매에 따른 시장 영향은 향후 3개월 안에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제네릭 발매는 위기 아닌 기회…테넬리아 영토 더욱 확대될 것"황 이사는 제네릭 발매가 테넬리아에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독이 쌓은 임상 데이터를 제네릭사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테네리글립틴에 대한 일선 개원가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그에 따르면 이번에 테넬리아 제네릭을 발매하는 업체는 38곳이다. 내년엔 79개 업체가 자누비아 제네릭을, 내후년엔 65개 업체가 트라젠타 제네릭을 각각 발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 점유율에 비해선 테넬리아 제네릭에 도전하는 업체가 많다는 분석이다.이에 대해 황 이사는 "그만큼 약물의 장점이 뚜렷하다는 의미"라며 "한독과 제네릭사들이 테네리글립틴의 점유율 확대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앞서 특허가 만료된 가브스의 사례를 들며 제네릭의 가세가 오리지널의 점유율 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황 이사는 "현재 가브스 제네릭의 점유율이 올라간 만큼 오리지널의 점유율이 내려갔는지 살피면 그렇지 않다"며 "상위 제품인 자누비아·트라젠타에서 가장 많이 빠지고, 그 다음이 가브스다. 결국 새로운 시장이 창출된다고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황 이사는 "현재 DPP-4 시장에서 테넬리아의 점유율은 8% 내외로 아직 크지 않다"며 "테넬리아 제네릭이 나오더라도 테넬리아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진 않고 오히려 기존 상위 제품의 점유율을 뻬앗아오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황 이사는 "제네릭 발매 후 3~4개월 안에 판가름이 날 것이라고 본다"며 "길어야 4개월 안에 약물을 바꿀 사람은 바꿀 것이고, 안 바꿀 사람은 계속 복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7년간 꾸준히 쌓은 임상 데이터…제네릭 발매 후 더욱 확대할 것"황 이사는 테넬리아의 가장 큰 장점으로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임상 데이터 확보는 후발주자였던 한독에게 생존전략 중 하나였다. 황 이사는 7년 전 제품 론칭 상황을 떠올렸다. 테넬리아는 DPP-4 억제제 계열 당뇨 약물로서는 국내에서 7번째로 발매됐다. 제품 발매 당시 제약업계에선 레드오션에 뛰어든다는 평가가 나왔다.한독은 이를 임상 데이터로 극복했다. 황 이사는 테넬리아의 세 가지 데이터를 꾸준히 강조한 결과, 같은 계열 약물 중 처방순위 4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혈당강하 효과와 노인 환자에 대한 안전성, 신장애 환자에 용법·용량에 관계 없이 처방할 수 있다는 편의성 등이다.황 이사는 이 같은 약물의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 지난 7년간 꾸준히 약물의 장점을 더욱 부각하는 연구 데이터를 확보하며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한독은 발매 후 지금까지 30여건의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한 바 있다.그가 꼽은 가장 인상적인 연구결과는 '스위치(SWITCH) 스터디'다. 국내 당뇨병 환자 3000명을 대상으로 1년 간 진행된 대규모·장기 연구다. 기존에 다른 DPP-4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에게 테넬리아를 전환 처방한 결과, 혈당 수치가 더욱 크게 감소했다는 내용이다.또 다른 연구에선 테넬리아의 새로운 기전이 밝혀졌다. 테넬리아가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서 베타세포를 보호한다는 내용이다. 산화 스트레스 감소를 통해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등 장점이 추가됐다고 황 이사는 설명했다.병용요법에 대한 연구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최근 테네리글립틴에 SGLT-2 억제제 계열 약물인 엠파글리플로진(제품명 자디앙)을 병용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DPP-4 억제제와 SGLT-2 억제제의 병용요법은 최근 국내외에서 쓰임새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향후 급여 범위가 확대되면 시장이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4제 병용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선 인슐린 주사에 대한 거부감이 크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선 4개 약물을 함께 처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현재로선 4제 병용에 대한 데이터가 거의 없기 때문에 이 연구결과를 보유한 것만으로 테넬리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황 이사는 강조했다.황 이사는 테넬리아가 고지혈증 치료제인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와 같은 길을 걷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황 이사는 "리피토는 제네릭 발매 이후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데, 가장 큰 이유는 회사가 연구·투자 활동을 줄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테넬리아 역시 제네릭 발매와 무관하게 더 많은 연구와 심포지엄을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황 이사는 "아직 내년도 계획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다. 다만 올해와 비교해 매출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목표를 잡았다"며 "제네릭 발매로 인한 영향은 초반 몇 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중순 이후로는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2022-10-24 06:18:04김진구 -
"특별법 제정·개정으로 제약바이오산업 환경 개선을"여재천 이사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진흥을 위한 필수조건을 설명중이다.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혁신신약 개발 지원을 위한 제약바이오 글로벌 메가펀드 특별법,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 특별법을 제정하고 제약산업특별법을 대폭 개정하는 노력이 있어야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을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할 동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당장 펀드로 혁신제약사에 연구개발비를 주고, 산업진흥 정책을 진두지휘 할 컨트롤타워를 만들고, 제약사들의 혁신경쟁을 당장 독려하기 위한 입법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는 것입니다."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혁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정권과 상관 없이 매번 나오는 상황이다.윤석열 정부는 제약바이오산업 진흥을 위해 제약바이오혁신위원회를 총리실 산하에 설치해 제약바이오산업 컨트롤타워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코로나19로 전세계인과 우리나라 국민들의 시선이 글로벌 백신과 혁신신약에 쏠린 지금, 여재천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여재천 상근이사는 "특별법 제정과 개정을 통한 제약바이오산업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19일 여재천(60· 아주대 약학박사)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상근이사는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특별법 제정 필요성을 강변했다.제약바이오 메가펀드 조성과 제약바이오혁신위 신설이 실질적으로 추진돼 작동되려면 특별법 제정 수준의 정부와 국회, 산업 간 협력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였다.아울러 제약산업특별법의 개정과 개선으로 혁신형제약기업의 분류 기준과 정의도 새롭게 쇄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여 이사는 앞으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커지고 글로벌 신약을 탄생시키려면 국가가 '혁신성'을 제대로 인정해주는 환경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비단 신약 뿐만 아니라 개량신약, 바이오베터, 원료의약품, 퍼스트제네릭, 바이오시밀러 등 국내 제약산업의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통틀어 각자 분야에서 혁신성을 좇을 수 있는 정책을 빨리 발굴해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여 이사는 "우리나라는 신약개발을 위한 역량이 성숙됐고 다양한 경험이 축적됐다. 새 정부는 현재 신약을 비롯해 개량신약, 원료약, 제네릭, 바이오 베터·시밀러 등 전반에서 혁신성을 가진 기술 제약사를 선별해서 집중 지원해야 한다"면서 "자동차, 반도체, 철강 산업처럼 국가 기간산업으로 자리 잡도록 제약바이오산업에 재투자를 할 수 있는 수준의 지원과 환경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필요한 것으로 여 이사는 제약바이오 메가펀드 특별법과 제약바이오혁신위 특별법 제정과 제약산업육성특별법 개선을 꼽았다. 제약산업 진흥 정책이 실질적이고 즉각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확실한 법적 근거가 있어야 기간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것이다.여 이사는 "제약바이오산업의 기간산업화를 위해서는 특별법을 고려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안타까운 것은 제약산업특별법 상 기금조항 신설을 통한 국가재정법화가 포함됐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혁신위 특별법도 검토해야 한다. 법 제정이 능사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기간산업으로 지정해 키울 의지가 있다면 묻지마 투자 식 전폭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제약산업특별법 개정은 혁신형제약기업 분류기준을 세분화하고 지원폭을 확실히 강화해 혁신형제약사의 경쟁력을 기존보다 키우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게 여 이사 견해다.제약산업특별법 제정 이후 산업 흐름에 맞춘 개선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혁신형제약사 선정 관련 경쟁력이나 매력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다.구체적으로 여 이사는 혁신형제약사 분류 기준을 총 4개 그룹으로 나눠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별 혁신성을 부여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그룹1은 혁신신약, 그룹2는 개량신약과 바이오베터, 그룹3은 원료의약품·중간체, 그룹4는 퍼스트제네릭으로 재편해 각자 분야에서 혁신성을 입증한 제약사만 핀셋으로 골라 집중 지원하자는 얘기다.여 이사는 "오늘날 혁신제약사 선정기준은 완전히 잘못됐다고 본다. 단편적인 R&D 투자율이나 리베이트 등 윤리경영 실적 등을 기준으로 선정하고 있는데, 본진과 어긋난다"면서 "진짜 신약 개발 실적을 낼 수 있는지, 각 분야에서 혁신성을 대내외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지 실질 평가해 선정해야 한다"고 피력했다.여 이사는 "첫 번째 그룹은 혁신신약, 두 번째 그룹은 개량신약과 바이오베터, 세 번째 그룹은 새로운 기술력을 지닌 원료의약품이나 중간체, 네 번째 그룹은 퍼스트제네릭으로 나눠 혁신제약사를 선택해 집중 지원할 때"라면서 "신약과 개량신약, 원료약, 제네릭을 모두 아우르는 게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이다. 각자 그룹으로 나눠서 혁신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개선하고, 확실한 지원책을 마련해 기업 간 혁신형제약사 인증 경쟁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이어 "제약산업은 장치산업이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고 수준의 대규모 생산공정과 공장을 제대로 갖춰야 하는 게 제약산업이다. 분야별 혁신형제약사를 지정해야 하는 이유"라면서 "분류기준을 개선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제 혁신성을 보인 기업만을 고르고 골라 전폭적 지원을 하는 정책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덧붙였다.2022-10-20 18:00:29이정환 -
"국산 HA필러 1위 더채움, 외국사 대등한 제품력 강점"[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더채움 브랜드의 최대 장점은 다국적제약사 HA필러와 대등한 제품력에 있다. 시술 안전성과 직결된 고순도 HA필러 보급으로 K-뷰티 제품 리딩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이미옥(34) 휴젤 영업마케팅본부 PM의 더채움 브랜드 확장 전략은 임상을 기반한 근거중심 디테일과 학술심포지엄을 통한 해당 분야 전문의들과 최신 지견 공유로 대별된다.더채움은 출시 9년 만에 국내 HA필러 마켓셰어를 15~20%까지 점유하며, 명실공히 국산 NO.1 필러로 자리매김했다.이 같은 성장 원동력은 효능효과 즉 제품력에 기반을 두고 있다.이미옥 PM은 "더채움은 식약처에 등재된 고품질의 히알루론산(HA)을 사용해 제조하고 있다. 균주 배양부터 정제, HA원료 완제 생산까지 전 과정을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더채움만의 차별화된 초고온 멸균 공정 과정을 진행, HA의 물성 변화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또한 보다 자연스러운 시술 결과 제공을 위해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시술 부위나 목적 등에 따라 최적의 점·탄성을 지닌 제품 선택이 가능한 부분도 브랜드가 지닌 강점이다.이외에도 시술자의 편의를 고려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그립과 밀대, 그리고 시술 시 안정적인 주입감을 선사하는 니들 타입을 적용한 점 역시 성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미용·성형 분야 전문의·관계자를 위한 연간 학술포럼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도 브랜드 인지도 개선과 저변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휴젤은 H.E.L.F를 통해 학술 정보부터 시술 트렌드와 노하우까지 다양한 학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최근에는 지역 맞춤형 학술 행사인 '포커스 그룹 세미나'를 새롭게 마련, 첫 지역이었던 인천과 부산 세미나 역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이처럼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의료 관계자들을 위한 다양한 학술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이 PM은 "2021년부터 배우 고준희를 전속모델로 발탁, TV-CF·유투브 등을 통해 2030세대는 물론 4060세대까지도 아우르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선택받는 필러를 메시지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홍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이미옥 PM과의 일문일답.-더채움 브랜드 론칭(출시) 시점은=휴젤 HA필러 브랜드 더채움(THE CHAEUM)은 지난 2014년 국내 시장에 처음 론칭했으며, 출시 후 현재까지 더채움의 국내외 누적 생산량은 약 2600만 실린지에 달한다.-제품 라인업 현황은=더채움은 사용 목적 및 시술 부위, 물성학적 특징에 따라 총 3개 라인(더채움 프리미엄, 더채움퓨어,더채움 쉐이프10)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라인에는 젤 타입(Gel type) 등에 따라 제품이 세분화돼 있다. 이러한 제품 구분에 따라 현재 총 3개 라인, 9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총 4개 제품으로 구성된 더채움 프리미엄은 강력한 탄성으로 시술 후 시술 부위·목적 별 최적의 볼륨감을 선사하는 제품이다. 특히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을 함유, 시술 시 통증을 최소화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였다.마찬가지로 총 4개 제품으로 구성된 더채움 퓨어는 리도카인 프리 라인으로, 리도카인 성분에 민감한 환자들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다.마지막 더채움쉐이프10은 총 1개 제품으로 일시적 음경둘레 확대를 목적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MFDS)의 승인을 받은 국내 최초 대용량 HA필러 제품이다.-최근 3년간 더채움의 국내외 실적 및 주력 수출국가 현황=더채움은 다양한 제품군과 우수한 품질을 기반으로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국내 HA필러 시장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선두로 도약한 2019년 이래 지난해까지 연평균 약 18%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가며 국내 리딩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고 있다.해외 시장에서도 선전 중이다. 현재 더채움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와 영국, 덴마크, 독일 등 유럽,콜롬비아 등 라틴아메리카 대륙까지 전 세계 38개국에 진출해 있다. 특히 영국 등 유럽 시장에서 몇 년 새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라틴아메리카 매출이 크게 증가하며 2020년 대비 매출이 261% 급증하는 성과를 거뒀다.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만큼 3년 내 허가 진출국을 53개국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품의 장점은=더채움 브랜드의 첫번째 장점은 뛰어난 품질이다. 더채움의 전 제품은 한국식품의약품안전에 등재된 고품질의 히알루론산(HA)을 사용해 제조하고 있는데, 균주 배양부터 정제, HA원료 완제 생산까지 전 과정을 한국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더채움만의 차별화된 ‘초고온 멸균 공정’ 과정을 진행, HA의 물성 변화를 최소화했다.또한 보다 자연스러운 시술 결과 제공을 위해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시술 부위나 목적 등에 따라 최적의 점·탄성을 지닌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도 브랜드가 지닌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이외에도 시술자의 편의를 고려해 인체공학적 디자인의 그립과 밀대, 그리고 시술 시 안정적인 주입감을 선사하는 니들 타입을 적용했다는 점 역시 국내외 시장 내 더채움 브랜드 성장에 한 몫을 했다.-더채움의 임상적 효능효과는=더채움은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해 시술 유지 기간 및 안전성 등을 인정받았다.해당 임상 결과에 따르면 더채움 투여 24주 후 피험자의 91%에게 주름 개선 효과가 지속됨을 확인했으며, 48주 후에도 피험자 83%에게서 주름 개선 효과가 지속됨을 증명하며 대조군 필러와 비교했을 때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국내 필러 시장 현황 및 더채움의 SWOT분석은=필러는 톡신보다 시장의 진입 장벽이 낮아 현재 국내에 40~50여 개에 달하는 제품들이 출시된 상황이다. 국내 필러 시장 초기에는 가격이 높은 외산 브랜드가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워 국내 시장을 선점했다. 더채움은 이러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볼류마이징에 특화된 물성과 높은 안전성을 기반으로 시장 내 빠른 성장을 지속, 국내 의료진들에게 뛰어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No.1 프리미엄 필러’로 도약할 수 있었다.특히 각 라인의 No.3, No.4에 해당하는 제품들은 현재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제품들 중 손에 꼽히는 점·탄성을 갖추고 있어 필러의 본질인 볼류마이징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제품 특성은 시술자가 자신이 의도한 디자인에 맞춰 시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이는 결과적으로 환자의 시술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더채움 브랜드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배우 고준희를 모델로 기용한 것으로 안다. 더채움 브랜드 관련 SNS·CF 홍보·마케팅 현황은=배우 고준희는 브랜드 뮤즈로서 지난 2021년부터 2년째 더채움 브랜드 캠페인을 함께 하고 있다. 모델이 지닌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적극 활용,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해 25~49 세대 여성 소비자를 겨냥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온 결과, 최근 한국리서치와 휴젤이 공동 진행한 ‘필러 브랜드 인지도 조사’에서 더채움이 국내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1일 더채움의 새로운 광고도 온에어했다. 이번 광고 캠페인은 ‘모두의 필러, 더채움’을 주제로 국내 HA필러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로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선택받는 필러’라는 메시지를 담아 ‘시선을 끌고 싶다면(파티편)’과 ‘갖고 싶다면(도심편)’ 2종으로 제작했다.-남다른 학술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가장 먼저, 국내 미용·성형 분야 전문의 및 관계자를 위한 학술포럼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를 진행하고 있다. 휴젤이 국내를 대표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H.E.L.F를 통해 학술 정보부터 시술 트렌드와 노하우까지 다양한 학술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최근에는 지역 맞춤형 학술 행사인 ‘포커스 그룹 세미나’를 새롭게 마련, 첫 지역이었던 인천과 부산 세미나 역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처럼 참여자들의 높은 호응이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도 국내외 의료 관계자들을 위한 다양한 학술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학술 세미나 외에도 더채움을 처음 사용하는 병의원을 위해 원내 제품설명회를 상시적으로 진행, 더채움의 특징과 올바른 정보 안내를 통해 시술자가 환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적합한 시술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담당 PM으로서 계획과 비전은=매년 새로운 필러 브랜드가 등장하고, 품목 또한 세분화되면서 의료진의 제품 선택의 폭이 많이 넓어졌다. 이에 반해 시술 받을 제품의 정보를 직접 알아보고, 주도적으로 시술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수많은 필러 브랜드들의 경쟁 속 더채움이 국내 1위 브랜드로서 많은 의료진들의 인정을 받아왔던 것처럼, 이제는 소비자에게도 안전하고 뛰어난 제품력을 지닌 ‘프리미엄필러’로 각인될 수 있도록, 그리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더채움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2022-10-18 06:00:00노병철 -
"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제 강자 포부... 시장 리드 계속"[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아스트라제네카는 연구개발(R&D)에 '진심'인 회사다. 단순히 투자 비용 면에서도 글로벌 빅파마 중 상위권에 랭크돼 있지만 매출 대비 R&D 비중은 항상 선두권을 지키고 있다. 실제 2021년 아스트라제네카의 매출 대비 R&D 비중은 26%로 업계 1위다.그래서인지 이 회사는 신약 개발 트렌드에서 뒤쳐지는 경우를 보기 어렵다. 되레 심심찮게 퍼스트 인 클래스를 내놓으며 흐름을 리드하는 모습이다.아스트라제네카는 심혈관계 혜택 입증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당뇨병약 SGLT-2억제제 '포시가'와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의 유일한 대항마로 꼽히는 항혈소판제 '브릴린타'를 개발했다. 한때 '리피토(아토르바스타틴)'를 위협했던 스타틴 '크레스토(로수바스타틴)', 호흡기 영역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ICS·LABA복합제 '심비코트' 등 약물들이 모두 이 회사의 제품이다.탄탄한 기반 위에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제 파이프라인 강화가 한창이다. 내성 잡는 3세대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타이로신키나제억제제(TKI) 타그리소(오시머티닙) 외에도 PARP저해제 린파자(올라파립), 그리고 PD-L1저해 기전의 면역항암제 임핀지(더발루맙)가 더해졌다. 더이상 1세대 EGFR TKI 이레사(게피티닙)가 상징인 회사가 아니다.데일리팜은 최근 내한한 수잔 갈브레이스 아스트라제네카 본사 항암 연구 개발 총괄 수석부사장을 만나, 항암제 개발 스토리를 들어 봤다. 그는 종양학 박사이자, 종양내과 의사 출신으로 지난 12년 간 회사의 항암제 연구개발을 이끌고 있다.-개발에 가장 깊게 관여한 제품은 무엇인가?가장 애착이 가는 제품은 역시 타그리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 분야에서의 리더가 되겠다는 야망이 있는 회사이다. 입사했을 때 파슬로덱스 등 유방암 호르몬 치료제, 이레사 등이 이미 있었고 타그리소는 개발 극 초기 단계였다.당시 오자마자 했던 일이 연구 포트폴리오 정리였는데, 성공 가능성이 조금 낮다고 판단되는 제품보다는 잠재력이 더 높은 제품에 개발력을 조금 더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타그리소 개발 관련한 프로젝트 이름조차 아직 생기기 전이었지만, 해당 성분에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해서 개발을 조금 가속화하는 게 좋겠다는 의사결정을 내렸다.돌이켜 보면, 그 당시 치료환경에서는 기존에 표적치료를 받던 환자들이 치료제에 저항이나 내성이 생기는 경우가 많았다. 2차로 변이가 발생했고, 약물이 타깃하는 곳에 결합을 잘하지 못했다.이 같은 미충족 수요를 타그리소가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 타그리소를 환자에게 처음 투여했던 것이 2013년도였다. 한국에서도 서울대병원이 1상 임상부터 참여했는데, 그때 4명의 환자에게 투약했다가 2명의 환자에서 암의 사이즈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그런데 기존 치료제에 대한 내성, 즉 T790M 돌연변이가 전체 EGFR 변이 폐암 환자 중에서 약 50%가 발견된다. 그 당시에는 T790M 변이에 대한 테스트를 하던 시기는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4명 환자 중 2명에서 암종 크기가 줄어든 것을 보고, 이 약물이 T790M변이를 타깃하고, 결국은 치료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줬다. 제가 당시에 이 물질을 개발했던 화학자(chemist)에게 우리가 정말 괜찮은 물질을 개발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던 기억난다.이러한 치료 분야에 아스트라제네카가 통찰력을 가질 수 있었던 이유는, 기존에도 아시아 지역 의료진과 공고한 협업 체계가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에 있는 의료진들과 협업하면서 내성 메커니즘 관련 정보가 미리 확보돼 있었던 공이 크다.-얘기한 것처럼,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암제 파이프라인이 두드러지고 있다. 원래 있었지만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이다. 호흡기, 순환기, 내분비도 제품군이 많은 회사인데, 앞으로는 역량을 항암에 집중한다고 봐야 하는 것인가?그렇지는 않다. 어느 한쪽에 집중하기보다는 여러 다양한 치료 영역에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가져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R&D에서 항암제가 차지하는 예산이 40~50% 정도 되지만, 심혈관질환(CV)이나 신장 질환 치료제, 호흡기, 면역 분야, 백신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항암제가 차지하는 부분이 상당히 크지만, 전적으로 항암제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당뇨병에서도 포시가가 심혈관질환 사망률에서 굉장히 개선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나오기도 했다.-타그리소 초기 임상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 연구자들과 협업이 있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우리나라는 3상 유치는 활발한 편이지만 글로벌제약사들이 초기 임상에 투자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향후에도 한국과 이 같은 기회를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한국은 제약, 신약개발과 관련돼서 혁신 허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우리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아스트라제네카 내부적으로 전세계 항암제 개발 기여도 측면에서 보면 한국이 3위 정도이다. 한국에서 3상 임상도 많이 진행하고 있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내부적으로는 초기 임상에 대한 한국 관여도가 적지 않고, 또 그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한국에서 타그리소의 1차요법에 대해 보험 급여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글로벌 스탠다드와는 조금 다른 환경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타그리소는 해당 연구 상 1차 평가변수를 강건하게 충족시켰으며, 확인된 생존 혜택도 임상적으로도 통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수준이었다. 해당 데이터를 근거로 전세계 60여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에서도 1차 치료에 허가는 물론 급여가 되고 있을 만큼, 아시아권 국가에서도 수용 가능한 데이터라고 본다. 연구 상 하위그룹 간 어느 정도의 차이는 항상 존재한다. FLAURA 연구 내의 대조군에서 2차 후속 치료로 타그리소 치료를 허용했고, 이러한 교차치료의 비율이 높았기에 이 또한 전체 생존 데이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임상 연구는 글로벌 표준치료를 기반으로 이후의 치료 환경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진다. 한국에서는 타그리소 1차 치료에 대한 접근이 제한적이다 보니, 향후 글로벌 표준 치료를 기반으로 설계된 임상 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환자도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한국은 어느 나라보다도 과학과 임상시험의 수준이 뛰어난 나라인 만큼, 환자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 치료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PARP저해제 린파자의 파이프라인 합류 등으로 확실히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쟁력은 강해졌다는 느낌이다. 그런데 면역항암제 임핀지의 경우 사실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진 못하다는 평가다. 향후 임핀지의 반전 포인트가 있나?임핀지는 수 년만에 처음으로 담도암에서 치료 효과 개선을 보인 데이터를 발표하기도 해 고무적이었다. 담도암은 아시아에서 꽤 흔히 발생하는데, 화학요법과 임핀지를 병용한 결과 치료효과 개선을 보인 바 있다. 미국에서는 TOPAZ 연구를 기반으로 임핀지 병용요법이 승인됐으며, 일본에서도 곧 승인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또한 올해 초 간암에서 임핀지와 '트레멜리무맙' 병용요법을 연구한 HIMALAYA 연구의 결과도 발표했는데, 내성을 개선하기 위해 병용 트레멜리무맙의 용량을 한 단계만 늘리는 요법만으로도 간암 환자들에서 장기 생존 혜택의 개선을 확인했다. 올해 안에 미국 FDA에서 HIMALAYA 기반 적응증에 대한 소식을 듣기를 기대하고 있다.2022-10-16 18:33:31어윤호 -
"폴댄스로 스트레스 날리니 업무에 자신감 생겼어요"[데일리팜=이탁순 기자] 노출 의상과 야한 율동 때문에 과거 폴댄스에 대한 인식은 그렇게 좋지 않았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굉장한 체력을 요구하는 동시에 예술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기계체조로 인식되면서 현재는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거론될 만큼 전문 스포츠로 인정받고 있다.우리나라도 2018년 태릉선수촌에서 개최된 한국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국가대표를 선발하고 있다.2019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입사한 박소정(36) 심사평가연구소 주임연구원은 우연한 기회에 폴댄스를 접했다. 이전 직장에서 잦은 야근과 장기간 비행으로 체력 소모가 커서 운동 필요성을 느낄 때였다.하지만 홀로 해야 하는 헬스나 PT는 꾸준히 하기에는 적성에 맞지 않았다. 그러다 집 근처에 폴댄스 학원이 생겼고 호기심으로 방문했는데 곧바로 그 매력에 빠져버렸다."이그조틱 폴댄스(높은 힐을 신고 플로어 동작을 하는 폴댄스)가 저에겐 굉장히 신선하고 이색적으로 다가왔어요. 더욱이 여럿이 호흡을 맞춰 가며 하기 때문에 재미도 있고, 오랫동안 할 수 있었어요."그렇게 폴댄스를 배운 지 어느덧 4년 6개월. 이제는 일반인 중에서는 중상위권 수준까지 올라섰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잘한 건 아니었다.근력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다 보니 동작 하나하나 따라가기조차 버거웠다. 그래도 한 개 동작을 해낼 때마다 성취감이 컸다. 성취감은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존감의 근간이 되면서 더욱 폴댄스에 매달리기 시작했다."폴댄스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에 다른 운동들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폴 위에서 다리를 찢는 스플릿 동작을 더 잘하고 싶어 발레를 배웠고, 폴 위로 몸을 끌어올리고 뒤집는 동작을 잘하기 위해 크로스핏도 등록했어요. 또 폴링(스스로 회전하는 스피닝 폴에서 음악에 맞춰 폴을 타는 행위)을 할 때 음악에 맞는 표현을 더 잘 하고 싶어 댄스도 배우기 시작했어요. 얼마전부터는 테니스도 배우는 중입니다."운동경력이 쌓일수록 업무 만족도도 향상됐다."전에는 업무만 하기에도 버거웠어요. 피로가 쌓여 휴일에는 지쳐서 누워있기만 했지요. 하지만 폴댄스를 통해 체력이 길러지니까 집중력이 향상돼서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동시에 스트레스도 해소되니까 회사 생활에서 활력을 되찾고, 자신감 있게 업무에 임할 수 있게 됐습니다."박 연구원은 폴댄스가 체력 증진과 함께 체형 관리, 다이어트 효과 등 장점이 무수하지만, 노출 의상 때문에 진입장벽이 생긴다는 데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폴댄스는 폴과 살의 마찰력을 이용해 버티는 동작이 많아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짧은 의상을 입는 것"이라며 "초보자일수록 미끄러운 스테인리스 폴을 잡고 견딜 근력이 부족해 마찰부위를 넓히는 것이 안전하다며 단순히 노출을 위해 짧은 의상을 입는 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근력이 센 남자 선수들의 경기는 더욱 역동적이라고 한다.폴댄스에 빠진 박 연구원은 아직 못 익힌 동작들이 많다며 베테랑 폴댄서로서 마음가짐을 다졌다."폴댄스에 여러 동작이 많아요. 동작을 익히기 위해 책도 구매했는데, 책장에 체크가 다 될 때까지 기술을 연마할 생각입니다. 물론 심평원 연구원으로도 최선을 다해 심사 평가 방향에 일조했으면 좋겠습니다."2022-10-14 15:08:56이탁순 -
"멜라토닝, 색소침착치료제 리딩제품으로 키울 계획"[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셀프메디케이션을 강조한 색소침착치료제 멜라토닝크림은 2030세대를 겨냥한 상품성 개선 신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소비층인 중장년층까지 타깃을 확대해 명실상부한 관련 시장 NO.1 제품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김효정(32) 동아제약 OTC마케팅부 브랜드매니저(BM·과장)의 멜라토닝 외형 확대 전략은 '제품설명회·학술마케팅 강화' 'SNS 홍보 역량 확대' 등으로 압축된다.지난해 11월 출시된 멜라토닝은 기미·주근깨·노인성 반점 개선에 효능을 가진 색소침착치료제로 누적 매출 30억원 외형 달성이 기대된다.동아제약은 히드로퀴논 성분 제품군으로 일반약 멜라노사(4%)와 멜라토닝(2%)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아에스티는 전문약 멜라논크림(5%)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히드로퀴논 2%, 4%, 5%의 가장 큰 차이점은 효능효과의 강도이며, 함량이 낮을수록 부작용 발현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멜라토닝은 기존 히드로퀴논 제품보다 주성분 함량을 1/2로 낮춰 부작용을 줄였고, 미백 기능성 화장품보다 확실한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색소침착치료제’로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침착 고민이 시작되는 20세부터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김효정 BM은 "멜라토닝은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 고민이 시작되는 타깃인 20대부터 40대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한 제품이다. 소비자 조사 결과 해당 타깃은 기미나 주근깨 등을 색소침착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를 적극 마케팅 포인트로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멜라토닝의 장점은 튜브형으로 공기 유입에 따른 갈변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휴대가 간편함은 물론 자타입(단지형) 보다 위생적이다.히드로퀴논 성분 제품의 올바른 용법·용량은 사용 전, 팔 안쪽 등에 피부 자극 테스트 진행 24시간 후 이상이 없을 경우 취침 전 기초화장 후 멜라토닝을 국소부위에 도포, 정상 피부에는 닿지 않게 환부에만 ‘톡톡’ 찍어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다.낮 시간대 사용 시, 반드시 가장 마지막 단계에 자외선차단제를 4시간 간격으로 도포해야 한다.다음은 김효정 BM과 일문일답.-멜라토닝, 발매시기와 브랜드 네이밍 뜻은=이 제품은 멜라닌 색소를 뜻하는 ‘Mela’와 표면의 색을 변화시키는 ‘Toning’의 합성어로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하여 침착된 색소를 표백해주는 색소침착치료제로 2021년 11월 발매해 다음 달에 발매 1주년을 맞는다.-히드로퀴논 2%와 4%의 임상적 차이는=해외 학술논문 등을 살펴봤을 때, 자사 제품인 히드로퀴논 4% 멜라노사크림과 비교했을 때 효과 차이는 크지 않지만 부작용은 훨씬 드물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히드로퀴논 4% 함유 제품은 2%보다 더 강한 효과를 보기 위해 사용할 수 있지만 이 제제를 처음 사용하는 소비자나 부작용 우려를 낮추고자 하는 경우 2% 함유 제품인 멜라토닝을 사용해볼 것을 권고하고 있다.-주성분과 관련해 어떤 효능효과가 있나=멜라토닝 주성분 히드로퀴논은 멜라닌색소의 생성을 억제할 뿐 아니라 과다 침착된 색소의 점진적 표백까지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을 치료해주는 성분이다.추가로 통상 기미, 주근깨는 노화, 자외선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마스크 사용 후 빛 반사로 인한 색소침착, 레이저 등 피부 자극으로 인한 멜라닌 세포 활성화로 색소 침착이 된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다.-멜라토닝 제품의 장점은=기존 히드로퀴논 제품보다 함량을 1/2로 낮춰 부작용을 줄였고, 미백 기능성 화장품보다 확실한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색소침착치료제’로 기미나 주근깨 등 색소침착 고민이 시작되는 20세부터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다.-경쟁 제품 현황과 시장 외형은 어떻게 포지셔닝 돼 있나=히드로퀴논 함량 5% 전문의약품과 4%, 2% 일반의약품 시장 및 미백기능성화장품 시장으로 포지셔닝 되어 있으며 증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멜라토닝크림은 히드로퀴논 2%를 함유한 일반의약품으로 부작용을 낮춘 색소침착치료제다.-현재까지 멜라토닝 누적 매출과 향후 라인업 확대 계획은=발매 1년도 되지 않았지만 30억 가량의 매출이 기대된다. 판매 추이는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라인업 확대에 대해서는 판매 추이나 소비자 반응을 보면서 검토 중에 있다.-기미·주근깨·노인성 반점 등 직접적인 효능효과가 아닌 색소침착이라는 단어를 마케팅 포인트로 설정한 이유는=멜라토닝은 기미, 주근깨 등 색소침착 고민이 시작되는 타깃인 20대부터 40대 여성을 주요 고객으로 한 제품이다. 소비자 조사 결과 해당 타깃은 기미나 주근깨 등을 ‘색소침착’으로 인지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를 적극 마케팅 포인트로 접목시켰다.-멜라토닝의 올바른 사용법은=사용 전, 팔 안쪽 등에 피부 자극 테스트 진행 24시간 후 이상이 없을 시 취침 전 기초화장 후 멜라토닝크림을 국소부위에 도포한다. 정상 피부에는 닿지 않게 환부에만 ‘톡톡’ 찍어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이며 낮에 사용 시 반드시 가장 마지막 단계에 자외선차단제를 4시간 간격으로 도포해야 한다.-2개월 간 사용 후 개선이 없을 경우 사용을 중단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멜라닌 색소 침착으로 인한 증상이 아닐 수 있기에 사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색소의 경우 증상의 변화가 점진적으로 나타나기에 개선이 있을 시 6개월 이상 사용을 권고한다.-멜라토닝 CF 모델로 혜리를 발탁했다. 노스카나 모델 혜리와도 브랜드 이미지 오버랩이 있다. 장점인가 단점인가. 상이한 제품에 동일 모델 '더블 발탁' 이유는=최근 많은 약국에서 동아제약 피부 3인방으로 여드름, 뾰루지에 애크논, 여드름흉터에 노스카나, 색소침착엔 멜라토닝 순으로 진열 판매를 하며 복약지도를 하고 있다. 해당 3종 제품은 각각 사용할 수도 있지만, 함께 병용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따라서 동아제약의 대표 외용제인 노스카나 CF모델인 혜리가 멜라토닝 제품으로 소비자와 소통했을 때 제품과 모델 간 이질감을 줄였고, 최근 노스카나 광고 트레일러에도 멜라토닝크림을 추가하여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동아제약 일반의약품 약국망과 영업사원 수는=108명의 영업사원이 약 1만5000처 약국에서 직거래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중 약 1만처의 약국에서 멜라토닝을 구입할 수 있으며, 멜라토닝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구입처를 확인할 수 있다.-담당 BM으로서 마케팅 전략과 포부는=여드름흉터치료제 노스카나를 비롯하여 색소침착 멜라토닝크림, 유소아 피부염 브랜드인 디판테놀 등 동아제약의 대표적인 외용제를 담당하고 있다. 동아제약 피부외용제 BM의 사명감을 가지고 각각의 제품들이 따로 또 같이 발전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소비자 니즈에 최적화된 제품을 발굴해 외형 확대를 이뤄 나갈 계획이다.2022-10-13 06:00:55노병철 -
"독감백신 다 똑같다고요? 100년 역사 백신은 달라요"[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올해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시장에서 사노피가 파격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뛰어든 것은 물론 이례적으로 빠르게 백신 공급에 나섰다. 보통 다국적제약사 독감 백신은 국내 도입 절차 과정에서 더 많은 시간이 걸려 매년 10월쯤에야 공급을 시작한다. 올해 사노피는 국산 백신과 같은 시기에 출하를 받고 지난 8월 중순부터 유통에 돌입했다. 공급가도 국산과 비슷한 수준이다.사노피의 파격 행보는 올해 독감 유행 전망과 무관치 않다. 코로나19로 잠잠했던 독감이 3년 만에 기승을 부릴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통상 한국에서는 11월부터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했으나 올해는 여름철부터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예년보다 이르게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 질병청에 따르면 39주차(9월18~24일) 1000명당 독감이 의심되는 환자 분율은 4.9명으로 유행기준을 충족했다.특히 올해 유행을 주도할 우세종 A형 H3N2는 '홍콩독감'의 후손으로 독감 바이러스 중 독성이 가장 강한 균주로 꼽힌다. 질병청이 적극적인 독감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이유다.국내 유통되는 4가 백신 9종의 통상적인 예방 효과는 비슷하다고 여겨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이가 있다. 일부 백신들은 생후 6~35개월 영유아에서 접종할 수 없고,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환자들도 주의가 요구된다. 또 국산 백신은 임신부에게 투여 가능하지만 안전성을 확인한 임상은 없다. 모든 고위험군에 관계없이 투여할 수 있는 백신은 박씨그리프테트라(사노피)와 플루아릭스테트라(GSK) 뿐이다. 가격·공급시기·물량 등에서 국산 백신들과 비슷한 위치에 서게 된 사노피가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이다.사노피 백신사업부 한국법인에서 의학부 총괄을 맡고 있는 구안 리 앙(Guan Lee Ang) 전무는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사노피는 100년 이상 백신을 개발한 역사를 지니면서 20종이 넘는 감염병에 대한 백신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4가 독감 백신 박씨그리프테트라 역시 강력한 임상 데이터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검증했다"며 "다른 독감 백신들과 차별되는 박씨그리프테트라만의 강점은 유일하게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구안 리 앙 사노피 백신사업부 한국법인 의학부 총괄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생후 6개월 이상 영유아, 임신부, 심혈관계 질환 환자들은 독감 감염 시 급성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10배, 뇌졸중 위험이 8배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영유아의 경우 관련 합병증으로 폐렴 위험도 높은 편이다. 독감 감염이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관련 사망자 중 70~85%는 65세 이상으로 추정됐다.박씨그리프테트라 임상 결과, 생후 6~35개월 영유아가 박씨그리프테트라를 접종했을 때 백신 유사 바이러스주에 의한 독감 감염이 68%, 모든 A·B형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감염이 51% 줄어들었다. 임신부 역시 박씨그리프테트라 접종으로 독감 감염 위험이 최대 72% 줄었다. 심근경색 또는 고위험 관상동맥질환 환자의 경우 사망률 감소와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했다.문제는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낮아진 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전 국민이 3~6개월마다 백신을 맞으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피로도는 올라가고 신뢰도는 떨어진 상태다. 아직 독감 환자 수가 적고, 실외 마스크 의무화가 풀려도 보편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문화적 특수성으로 독감 유행 가능성을 낮게 점치는 이들도 많다. 사노피의 고민도 독감에 대한 낮아진 인식과 맞닿아 있다.앙 전무는 "한국이 보편적인 마스크 착용으로 독감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건 분명한 듯하다"면서도 "올해 독감이 유행할 것이란 징조가 계속 관찰되고 있고, 2년 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아 인구집단 내 독감에 대한 자연면역이 감소된 점, 남반구인 호주에서 지난 5년 새 가장 많은 독감 발생 건수가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감염 시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에 사노피 백신사업부는 독감 인식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일반 국민 대상으로 질병 인지도 강화 캠페인을 펼치는 동시에 의료인을 대상으로 임상 데이터에 기반한 백신 예방혜택을 설명하는 웨비나를 실시할 계획이다.앙 전무는 "박씨그리프테트라는 백신사업부 직원 65%가 품질 테스트 관련 부서에 종사하며 백신 생산 기간의 대부분을 품질 테스트에 소요하고, 철저한 콜드체인을 구축한 유통사와 협업해 높은 품질의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위험군에 대한 독감 백신 접근성 향상과 한국 공중보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2022-10-06 06:18:25정새임 -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중심되면 곤란...약 배달 반대"정춘숙 위원장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대한민국은 제약바이오산업을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신약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수 년째 기치로 내걸어 왔다. 그런데도 제약산업 일각에서는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차원의 혁신과 지원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간판 뿐인 목표를 넘어 제약바이오 기업이 당장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요구다.정부의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의지가 직접적인 정책 변화로 이어지도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정춘숙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최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 국산 신약과 백신 개발을 위한 정책이 발빠르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복지위를 이끌고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와 호흡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정춘숙 위원장은 "최근 백신, 신약 전문가들을 만나 제약바이오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공부할 기회가 많았다. 빌 게이츠 공동위원장과 환담에서 백신 개발이 전 세계적 이슈이자 이를 해내는 나라가 모든 것을 선도하는 세계질서가 수립됐다는 점은 체감했다"면서 "법안이든 정책이든 지원하겠다"고 피력했다.정 위원장은 국민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을 겪으면서 우리나라의 뛰어난 보건의료 수준에도 불구하고 국산 백신을 왜 만들지 못하는지 의문을 갖게 됐다고 했다. 앞으로도 감염병의 세계적 유행을 막기 위해 복지부와 복지위가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도 했다.특히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을 지휘할 정부 차원의 중앙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고 했다. 복지부, 산업부, 과학기술부 등 범부처적 정책이 동시 작동하는 제약바이오 산업 특성을 반영한 정부기구가 있어야 긴 호흡의 신약 발굴 계획을 디자인 할 수 있다는 게 정 위원장 시각이다.정 위원장은 "세계는 바이오를 향해 간다. 우리나라는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을 위해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생명윤리법 등 관련법 개정과 함께 연구개발(R&D) 결과를 상호 공유해 신약 개발 환경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1차적으로 중앙컨트롤타워가 없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백신, 신약 개발에 10년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정권을 넘어 장기 계획을 세울 컨트롤타워가 만들어져야 블록버스터 신약이 가까워 진다"고 강조했다.정 위원장은 "복지위원장이 신약 강국을 위해 무슨 일을 그리 많이 할 수 있겠나. 그럼에도 국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백년지대계 정책을 세울 환경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을 향한 국민적 공감대가 커지고 다양한 논쟁이 생길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하고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정 위원장은 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 공공심야약국 등 의료·약국 산업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비대면 진료는 대면 진료가 불가능해 비대면이 꼭 필요한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허용돼야 하며 플랫폼 등 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은 보수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했다.특히 비대면 조제가 동반되는 약 배달 플랫폼은 국민 건강 측면에서 허용해선 안 된다고 했다.공공심야약국의 경우 법제화와 함께 시범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복지위원들과 머리를 맞대겠다는 게 정 위원장 방침이다.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비대면 진료 법안을 냈지만 최근 플랫폼 업체를 중심으로 논의되며 의사들이 배제되고 있는 느낌"이라며 "비대면 진료가 우리 일상과 굉장히 가까워졌지만 분명히 한계가 있다. 환자들은 아프면 의사를 직접 만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정 위원장은 "플랫폼이 중심이 되는 것은 곤란하다. 비대면 진료가 과잉되거나 꼭 필요한 환자에게 과소하게 쓰이는 것 역시 안 된다"며 "한정적으로 필요한 환자에게만 쓰여야 한다"고 부연했다.정 위원장은 "플랫폼으로 약을 배달하는 것은 효율성이 높을지 몰라도 국민 건강 측면에서는 맞지 않다. 다약제 복용 사례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대면 복약지도가 필요하다"며 "우리 동네에서 공공심야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를 직접 만나본 게 정부 지원·제도화 법안을 낸 이유다. 민주당의 보건 분야 1번 법안으로 추진하겠다. 큰 예산이 들지 않는 데다 효과는 많다"고 밝혔다.정 위원장은 보건의료인들과 제약바이오인들을 향해 "공공선을 위해 함께 협력하고 일하고 있다는 인식을 더 강하고 깊게 해달라. 그럴수록 국민들을 위해 할 일들이 더 생각나게 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소모적인 직능 갈등이나 비혁신을 지양하고 각자 자리에서 상호 보완·협업을 통한 보건의료 발전에 뜻을 모으자는 취지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공동체를 위해 모두가 안전하지 않으면 아무도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을 우리는 깨달았다"며 "보건의료 전문가들이 국민을 위해 얼마나 일하고 있는가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2022-10-04 18:25:49이정환 -
"호랑이걸음 해보세요...당장 몸이 좋아지는 걸 느껴요"[데일리팜=이혜경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10년이 넘도록 네 발로 걷는 '호보' 운동에 빠진 남자가 있다.지난 2013년 데일리팜과 인터뷰 당시 '호보 동호회' 총무를 맡았던 심진봉(55) 사이버조사팀 식품조사반장은 이제는 동호회를 이끄는 회장이 됐다.심진봉 식약처 사무관"전국 팔도를 찾아 봐도 50명이 넘는 인원이 조직적으로 호보하는 동호회는 없을 걸요?"그래서인지 식약처 내 호보 동호회가 만들어졌던 2012년부터 여러 방송사에서 심 사무관을 찾았다. 데일리팜과 인연도 그때쯤 만들어졌다.호보는 호랑이 걸음을 의미하는데, 소림사 승려들의 수련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호보를 접하기 전까지 심 주무관은 축구, 족구, 등산 등 활동적인 운동을 주로 했다. 호보와 운명적인 만남은 심 주무관이 대구지방청에 근무할 당시 만난 이준근 전 청장으로 인해 시작됐다."이 전 청장님과 운명적인 만남을 한 거죠. 보건사회부 근무하시던 시절부터 호보를 하셨다고 하니, 벌써 50년 가까이 호보를 하신 거에요."이 전 청장은 국내에 호보를 전파한 창시자로 유명하다. 중국 소림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다가 호보 수련법을 보게 됐고, 국내에서 호보 운동을 시작하면서 유명해졌다.이 전 청장은 퇴임 이후에도 식약처 호보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는데, 현재 상임고문을 맡아 정기모임이나 수시모임에 참여하고 있다."2012년 25명의 인원으로 호보 동호회가 만들어졌어요. 현재는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전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정기모임이 있던 날이었죠."호보 동호회는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부터 매달 진행하던 정기모임과 1년에 2차례 가던 전지훈련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온라인으로 시간을 정해 각자의 훈련 공간에서 호보 운동을 진행한다."식약처 내 30여 개의 동호회가 있는데, 그 중 우리만 유일하게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날 걸요? 매해 3월 말에서 4월 초 해외로 전지훈련을 떠났었죠. 호보 동호회는 2016년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2017년 홍콩 마카오, 2018년 백두산, 2019년 블라디보스토크로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동호회 회원들과 관광을 하면서, 광장이나 다 같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보이면 네 발로 해외 곳곳을 누볐다.심 사무관이 이토록 호보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없고, 전신운동이자 자연 운동인 호보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신체가 건강하지 않아도 돼요. 장애가 있더라도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호보에요. 딱 1분만 배우면, 누구나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 매력적일 수밖에 없잖아요."호보 예찬론자이자 전도사인 심 사무관은 반 코팅된 목장갑 2장만 있으면 어디서든 호보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진다고 했다. 하지만 호보가 우리 몸에 주는 운동 효과는 그 이상으로, 네 발로 걷는 걸 멈출 수 없다는 심 주무관.그는 2014년 모 공중파 방송에 출연하면서 척추전문병원에서 척추 나이를 진단받았다고 한다. 당시 40대 중후반이었던 심 사무관의 척추 나이는 30대 초반으로 나왔다."사람이 두 발로 걸으면 허리디스크, 변비가 생기는데 네 발로 걷는 동물들은 그렇지 않잖아요? 네 발로 걸으면 두 발과 달리 기둥이 두 개 더 세워지기 때문에 균형적으로 운동할 수 있게 되죠."호보를 접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노하우도 전수했다. 팔과 발을 같은 방향끼리 움직여야 하며, 한 발에 '1보'로 자신이 걸을 수 있는 걸음 수를 세면 된다.만약 첫 호보에서 50보를 뗐다면, 다음 호보에선 그 이상을 할 수 있는지 몸 상태를 확인하면 된다. 그렇게 조금씩 늘려가면서 운동을 하다 보면 호보 전후 몸의 상태가 다르다는 점을 확실히 인지할 수 있게 된다."호보에 관심은 있지만,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호보 동호회에 가입하지 않는 직원들이 있어요. 네 발로 걷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거라는 선입견 때문이죠. 하지만 호보는 직접 해봐야 알아요. 만약 사람들의 시선이 걱정된다면, 우선은 혼자서 호보를 해보세요. 몸이 좋아지는 걸 바로 알 수 있으니까요."2022-09-26 14:55:48이혜경 -
"카리토포텐, 배뇨장애 개선 일반약 블루오션 창출"박혁 동국제약 마케팅팀 실장과 손경철 부장.(왼쪽부터)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전립선비대증상은 우리나라 50대 이상 남성 70%가 경험하고 있으며, 진행성 질환으로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동국제약은 지난 5월 중·장년 남성의 전립선 관리와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생약성분 전립선비대증 개선제 카리토포텐을 출시하며 다양한 시장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코리아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25세 이상 남성 40.2%, 50세 이상 남성 74.2%가 전립선비대증에 의한 배뇨장애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박혁 동국제약 마케팅팀 실장은 "많은 중장년 남성들이 전립선비대증을 경험하고 있지만 단순히 노화 과정으로 잘못 생각해 방치하거나 건강기능식품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전립선비대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해지는 진행성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요도폐색·방광·신장기능 저하 등을 초래할 수 있어 초기부터 입증된 의약품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카리토포텐은 독일 핀젤버그사에서 원료의약품을 독점 공급받고 있으며, 대규모∙장기간 임상연구와 유럽에서의 사용 경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이다.효능효과는 전립선비대에 의한 야뇨∙잔뇨∙빈뇨∙소변량 감소 등 배뇨장애 증상개선이다.손경철 동국제약 마케팅팀 부장은 "주성분인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서양호박씨오일추출물)는 유럽에서 예로부터 요로 문제와 비뇨기 질환 치료에 사용해 왔다.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는 세계적인 천연물 원료의약품 전문업체 핀젤버그사에서 생산하고 국제기관을 통해 품질을 인증 받은 표준화된 의약품 원료"라고 말했다.세계 최대 원생약 공급사 마틴바우어 자회사인 핀젤버그사는 글로벌 3대 천연물 원료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우수한 품질의 원생약 확보·원료물질 정제·표준화된 추출과정·높은 품질관리·국제품질인증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카리토포텐은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 외 지방산·피스토스테롤·스쿠알렌·토코페롤·카로티노이드·아미노산·미네랄 등 다양한 약리활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여기에 5알파 환원 효소억제, 항염증·항산화, 배뇨기능 개선 등 다중 작용기전을 갖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50대 이상 남성 10명 중 7명이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장애를 경험하고 있지만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지식 부재는 환자 증가와 건보재정 건전성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때문에 이번 카리토 출시는 전립선비대증 개선 전문약·건기식 외 셀프메디케이션 개념의 일반의약품 출시와 관련한 지속적인 시장 요구에 부응한 결과로 해석된다.박혁 실장은 "전립선비대에 의한 배뇨장애 증상 경험자 66%는 질환을 방치하는 경향이 크다. 건기식 복용·병원 진료도 9,25% 정도로 낮아 약국시장 확대를 통해 관련 질환 유병률·방치율을 낮추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2245명의 전립선비대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연구에 따르면, 복용 1개월부터 야뇨, 빈뇨, 잔뇨 등 증상이 개선됐고, 복용 3개월 후에는 야간배뇨(야뇨)횟수가 60%(복용 전 2.35회 →복용 후 0.94회)이상 줄었고, 삶의 질은 40% 이상 개선됐다.12개월의 장기간 임상연구를 통해 우수한 안전성이 입증, 기립성 저혈압이나 성기능장애 등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탐스로신과 유사한 개선 효과도 주목된다.탐스로신 복용 3개월 후 IPSS(국제전립선증상점수)는 10.58→5.65로 47%, 카리토포텐 복용군은 33%(11.08→7.46) 개선효과를 보였다.QoL(삶의 질 변화) 수치는 탐스로신군 41%(2.35→1.38), 카리토포텐군 31%(2.41→1.67)로 유의한 결과를 나타냈다.손경철 부장은 "카리토포텐은 전문약·건기식 외 전립선비대증 관리를 위한 새로운 치료옵션으로 평가된다. 임상 디테일·복약상담 자료 배부는 물론 다양한 학술심포지엄 등을 펼쳐 관련 시장 확대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2022-09-21 06:00:25노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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