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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금연상담 더 논의 안하기로 했다"공단 청구프로그램 이달 보급...필요 시 약국도 등록 경기도약사회 분회장협의회는 약국에서도 금연참여자 등록과 상담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복지부는 금연치료 상담과 상담료 보상은 의료기관에만 인정하기로 결론냈다. 복지부 보험급여과 조충현 서기관은 11일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에서 "약국 상담은 의약단체가 참여하는 관련 협의체에서도 더 이상 논의 의제가 아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서기관은 그러면서 "이번 사업은 협의체를 통해 의약계 등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추진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약국을 사전등록 대상에서 제외시켜 일부 금연희망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서는 "건강보험공단의 모니터링 결과가 조만간 나올 것이다. 필요한 경우 약국 사전등록도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또 약값 등을 건보공단에 청구할 때 활용하는 표준 프로그램이 없어서 발생하고 있는 불편과 혼선에 대해서는 "청구 프로그램을 만들어 이달 말 중 보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다음은 조 서기관과 일문일답 -금연사업 등록기관과 참여자 등록 현황은 =10일 기준으로 의료기관은 1만8399곳, 금연희망자는 2만5345명이 등록했다. 등록기관은 의원, 치과, 한의원 순으로 많다. -약국은 왜 사전등록 안받았나 =금연 희망자가 금연치료 사업에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어디인지 알아야 찾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의료기관은 사전 등록받았다. 프로그램 참여자가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이나 상담확인증을 받아서 약국에 가면 약국은 저절로 등록되기 때문에 금연치료 건강보험 지원사업 의약협의체에서 일단 의료기관 등록부터 하기로 결정했다. -금연치료약이나 니코틴보존제를 구비하지 않은 동네약국이 많다. 금연 참여자가 처방전을 가지고 가더라도 약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약국도 사전 등록이 필요해 보이는데 =처방전을 받은 금연 희망자가 약국 5곳을 다녔는데도 금연치료약을 구하지 못했다는 민원이 있었다. 건강보험공단이 현재 환자등록 현황, 처방패턴 등을 모니터링해 곧 중간점검 결과를 분석할 것이다. 이 분석결과를 토대로 약국도 등록이 필요한지 검토해볼 계획이다. -건보공단에 약값을 청구하는데도 혼선이 적지 않다. 청구 '모듈'을 만들 계획은 없나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이달 말 중에는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 프로그램도 필요하다고 해서 그 작업도 현재 마무리 단계다. -의료인 금연교육 프로그램은 언제 나오나 =다음주 협의체 회의에서 표준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르면 이달 하순 경 1차 교육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학술단체 등을 통해 금연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인정해 줄 건가 =교육내용이 표준안과 상당부분 일치해야 하는데 쉽지 않아 보인다. 교육시간도 6시간이나 8시간 정도로 이야기 되고 있다. 현재 학회 등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교육은 4시간이라고 들었다. 교육 표준안 이수자로 갈음되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다. -학회 교육 4시간 이수자의 경우 부족한 시간(2시간 또는 4시간)만 채우면 되는 것 아닌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안이어서 조심스럽다. 앞서 얘기했지만 교육내용이 표준안과 상당부분 일치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현재로써는 쉽지 않아 보인다. -금연치료 교육비는 의료인이 부담해야 하나 =건보공단이 다 떠안기에는 비용부담이 너무 크다. 일단 협의체에서 의료인단체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도약사회 분회장협의회가 성명을 통해 약국에서도 독립적으로 금연상담을 할 수 있도록 인정해 달라고 공개 요구했다. 검토 가능한가 =협의체에서 여러번 제기됐던 사안인데, 약국 상담료는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우선 의료기관 중심의 사업 안정화에 무게를 두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집중하자는 게 협의체의 판단이다. -급여전환 이후에도 약국 상담료는 검토대상이 아닌가 =현재 협의체에서 다뤄지고 있는 의제가 아니다. -의약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사업초기 상담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적응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의료기관에 부담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절차 등을 간소화 해 나가려고 한다. 금연 참여자의 만족도와 금연 성과가 있어야 급여화도 탄력을 받을 수 있는만큼 대승적인 차원에서 적극 협조해 줬으면 좋겠다.2015-03-12 06:14:53최은택 -
"예술의전당 무대에 선 기분 아시나요?"지난 2월 10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선 서울오라토리오합창단이 목포시립교향단과 함께 베토벤의 장엄미사를 공연했다. Kyrie, Gloria, Credo, Sanctus, Agnus Dei 등 베토벤이 작곡한 미사곡 5곡이 차례로 울려퍼졌다. 이날 무대에 선 약 80여명의 합창단원 중에는 오후까지만 해도 약국에서 조제와 복약지도에 열중하던 약사가 포함돼 있었다. 강승욱 약사는 얼마전 서울오라토리오 합창단에 합류해 제58회 정기연주회에 참여했다. "합창 공연으로는 처음 무대에 선 것이라 떨리기도 했지만, 그날 공연의 기쁨이 얼마나 컸는지 잊을 수 없어요. 시간에 쫓기고 일상에 쫓겨 힘들게 느껴졌던 연습기간을 모두 보상받는 것 같았습니다." 2015년 합창단에 합류한 서울 강남구 코스모스약국 강승욱 약사(35,이화여대)는 약대에 입학해 대학원까지 공부한 '약학도'지만 어려서부터 미술과 음악 등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미술사 책을 읽고 음악을 듣는 등 '감상자'에 머물다 직접 활동에 참여하게 된 것은 어떤 계기였을까. "약사로서 보람을 느끼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무언가가 필요하다 싶었어요. 이것저것 생각하다 합창단원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오디션에 응시했는데 합격하게 됐습니다. 평소에도 노래하는 걸 좋아했지만 잘 한다고 말하기엔 쑥스러웠는데, 오디션 합격으로 용기를 내게 됐죠." 그가 속한 서울오라토리오는 지금까지 58회의 정기연주회, 199회의 Abendmusiken (저녁음악회), 16회의 특별연주회, 3회의 청소년 합창단 정기연주회, 30회의 해외연주회 등 모두 306회의 연주회를 진행한 유서 깊은 합창단이다. 합창단은 2001년부터 유럽 연주단체 및 연주가들과 교류하면서 2005년 프라하 콘서바토리 (Prague Conservatoire) 과 드보르작 아카데미가 협력학교를 체결해 음악 교육에도 일조하고 있다. 후원자들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단체다. 대중음악과 달리 '클래식'으로 일컫는 노래를 하려니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노래가 유럽에서 유래한 것이다 보니 가사를 이해하고 익히는 것부터 만만치 않았다. 이번 정기공연을 준비하며 합창 연습을 하는 한편, 라틴어와 이탈리아어를 별도로 공부해야 할 만큼 까다로운 과정을 거쳤다. 첫 공연을 앞두고 그는 매일 저녁 약국 업무가 끝난 후 연습을 했다. 주말에도 물론 합창연습에 몰두했다. 약국에는 공연할 음악을 틀어놓고 셀수 없이 반복해서 들었다. 다행히 그의 생애 첫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공연 후 잠깐 짬이 생겼다 싶었는데 벌써 다음 공연 일정이 잡혔다. 오는 7월에는 정기공연을 준비해 다시 한번 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체코 프라하 공연이 예정돼있다. 다시 한번 시간을 쪼개 연습 시간을 만드는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도 강 약사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 "첫 공연은 주변 지인들에게 많이 알리지 않고 정신 없이 지나갔어요. 다음 공연에는 준비 많이 해서 가까운 친구들과 지인들도 초대하고 싶습니다. 음악이 주는 이점이요? 말 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시지 않을까요?"2015-03-09 06:14:48정혜진 -
"건보재정 흑자, 국민 몫으로 돌려줘야"[단박인터뷰] 건강세상네트워크 김준현 대표 국내 보건시민운동을 대표하는 단체를 찾는다면 단연 건강세상네트워크가 첫 손에 꼽힌다. 이 단체가 창립 13년차를 맞아 사실상 세대교체를 위한 초석을 놓았다. 김준현(45·보건학박사) 씨가 상근대표로 전면에 나선 것이다. 그는 최근 열린 회원총회에서 정은일, 현정희 씨와 함께 제7기 공동대표로 선출됐는데, '글리벡 투사' 강주성 전 대표, 정계진출을 모색 중인 조경애 전 대표를 잇는 상근대표가 됐다. 김 대표의 등장은 무엇보다 건강세상네트워크, 더 나아가 국내 보건시민운동의 세대교체를 의미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보건시민운동의 2세대 격인 그는 이 단체에 상근하면서 시민운동 경험을 쌓아온 활동가이면서, 심사평가원 등 공공기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정책 전문가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현 보건의료 환경은 정부의 의료영리화 정책과 건강보험 규제완화 조치가 가속화되면서 의료체계와 공보험의 붕괴를 우려해야 할 상황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정부정책 기조에 대응해 보건의료의 공적기능을 강화하는 게 보건시민 운동의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대표와 일문일답. -대표 선출 축하한다. 소감 한 말씀. = 건강세상네트워크는 시민이 중심인 단체다. 시민이 목소리를 내고, 또 그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 미약하나마 시민의 권리증진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올해 사업계획은. = 정부는 지난해 의료영리화 정책과 함께 건강보험 규제완화 조치를 일관되게 시도해 왔다. 이런 정책으로 현재 52조원에 이르는 건강보험 재정은 병원과 산업자본의 전유물로 전락될 위기에 놓여있다. 특히 공보험은 붕괴를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시민사회가 정부기조에 대응해 보건의료의 공적기능을 강화하는 사업들을 전개할 필요가 있고, 우리도 그런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건보재정 흑자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 경제위기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한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생긴 흑자라고 본다. 따라서 재정흑자는 국민들에게 돌려줘야 할 몫이다. 그런데 정부 정책기조를 보면 이런 재정이 고스란이 병원이나 산업자본에게 흘러들어갈까 우려된다. 가입자 목소리를 높여 재정배분이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특히 국민몫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의료계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구조 개편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 우리도 요구한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공급자들과 우리 요구는 다르다. 최근 양상을 보면 행정부가 지나치게 극단적으로 가는 경향이 있다. 거버넌스 체계를 어떤 형태로 가져갈 지 우리 스스로도 고민해 봐야 한다. 명확한 건 새롭게 판을 짜야 한다는 점이다. 또 시민들이 논의구조와 정책결정 과정에 개입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중요하다. -재정흑자로 공급자단체들의 수가인상 요구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 몇년 새 흑자국면이 이어지면서 수가인상으로 공급자들이 많이 챙겨갔다. 행위량 증가분을 고려하면 공급자에 배분된 몫은 더 커진다. 지난해에는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를 개편한다면서 상대가치점수를 1600개 항목이나 신설하거나 상향 조정했다. 문제는 이런 과정들이 합리성과 근거를 기반으로 재정중립 상태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조정 매커니즘이 부재하다는 데 있다. 우리는 올해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와 수가조정 기전에 대한 법률 근거를 마련하는 사업을 건강보험 공공성 의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건강보험 흑자, 국민에게' 캠페인과 제도개선 사업을 연중 실시하기로 했다. 사안별로 건강보험가입자포럼, 무상의료운동본부 등과 공동기획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환자안전법이 곧 공포된다. 환자권리 운동 방향은. = 보건의료와 건강보험 현안 대응과 별개로 가칭 '보건의료시민옴부즈만'을 구성해 고유사업으로 환자권리운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보건의료현장을 매개로 해 시민 참여를 보다 확대할 수 있는 방식을 찾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시민고발형' 프로젝트, 의료기관 광고 실태 및 법률위반 의료기관 명단 공개, 임상시험 폐해 사례 조사 등을 기획사업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시민고발형' 프로젝트는 선택진료와 상급병실 급여전환 병원행태조사, 비급여(선별급여 항목 포함) 실태조사 등이 주축이다. -최근 시민단체와 환자단체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경우를 종종 발견한다. = 간혹 입장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환자단체와 시민단체 간에는 분명 다른 영역이 존재한다. 현황을 공유하면서 같이 할 수 있는 사업은 적극적으로 함께 할 것이다. -끝으로 한 말씀. = 시민단체 혼자하는 시민운동은 의미가 없다. 일반시민에게 공감을 얻고 자발적인 참여를 확대하는 것, 그리고 그런 관점과 가치에 기반해 대중운동을 계속해 나가는 게 나와 우리 단체가 풀어가야 할 숙제다.2015-03-06 06:14:49최은택 -
"학교서 배운 열정, 제약산업에 쏟을래요"의약품을 만들고, 보험에 등재시키고 유통시키는 전 과정을 이해하는 전문가를 키워내는 일은 실로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준비된 전문 인력을 발굴하는 게 제약기업의 일이라면, 그런 인력을 양성하는 곳은 학교이고, 성장은 개인의 몫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지은(28·성균관대 약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 석사) 씨는 제약계에 첫 발을 내딛은 지 이제 막 석달이 지났지만, 기대되는 유망주라 할 수 있다. 대학원 재학 기간 중 각종 연구와 대회 수상으로 다져진 '준비된' 신예이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셀트리온제약에 입사했으니 '제약인'이 된 지도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2년 간 학교에 상주하며 밤새 공부해왔지만, 아직도 제약 업무는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아요." 그가 성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에서 밤샘 공부를 거듭한 건, 학교의 열성과 개인의 집념이 '합'을 이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는 학부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고 그 분야 석사를 준비했었다. 때마침 논문을 준비하다가 그간 관심이 많았던 제약산업에 미련이 남아 과감히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으로 눈을 돌렸다. "학부 전공은 바이오와 연관이 많았지만, 전 역사 깊은 제약 케미칼에 더 매력을 느꼈어요. 국내 제약산업에 관심이 많아 이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 고민하던 중 명성과 교과과정을 살펴보고 성대에 입학하게 됐죠." 성대약대는 2012년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을 설립하고 같은 해 9월 1기로 첫 학기를 시작했다. 제약산업 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정부 지원을 받고 있는 이 대학원은 '의약품 개발 전주기를 포괄하는 융합형 글로벌 인재와 제약사업화·산업 성장 핵심 리더'를 인재상으로 삼고 있다. 여기서 그는 2기생으로, 2013년 입학해 지난 2월 졸업했다.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에 입학한 뒤 그는 연구실에 상주하며 각종 프로젝트와 공모, 대회에 출전해 괄목할만 한 성과를 거뒀다. 재학 중 자격증을 취득하고 공모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졸업 논문은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최우수 논문 포스터에 선정되기도 했다. 논문 작성 기간 한 학기를 제외하면 3학기 안에 이룬 성과여서 교수들과 동기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가를 덤으로 얻었다. "재학 중에 RA 양성과정을 통과했고, 2013년 9월 바이오코리아 행사 당시 보건산업진흥원이 주최한 제약산업 UCC 공모에 동기들과 참가해 우수상을 받았어요. 지난해 10월에는 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에 졸업논문이 최우수 논문 포스터에 선정됐고, 지난 12월 진흥원 '2014 보건산업 정책연구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죠." 이 같은 성과를 얻은 것은 행운이 아니었다.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맡아 참여할 땐 하루 8시간씩 수업을 듣고, 연구할 때는 수천 편의 연구 논문을 검토하기 위해 학교 연구실에서 밤을 지새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아침 메뉴 세트를 팔 때 기숙사로 돌아간다는 우스갯소리를 하는 것도 일상 중 하나가 됐었다고. 덕분에 현재는 셀트리온제약에 조기취업해 케미컬의약품 분야에서 일하게 됐다. 학교에서 배웠던 교과과정은 지금 그가 맡은 일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이 분야는 아직 경력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데, 학교에서 배운 RA와 경제성평가 제약기술경영 3가지 트랙이 많이 도움됐죠. 학과 설립 취지가 제약산업 전문가 양성이기 때문에 그 취지에 부합한 것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약계 '새내기'로서 아직 배워야할 것이 많다는 그는 익혀야 할 가이드라인들이 아직도 많다며 긴장과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학교에서 열정적으로 공부하던 습관이 사회인이 되고나서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언제까지나 학생의 자세를 잃지 않고 맡은 임무를 다해 제약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는 게 새로운 목표입니다."2015-03-02 06:14:51김정주 -
"서울-지방 병원약사 다리 역할 하겠다""한마디로 '빈익빈 부익부'입니다. 병원약사사회는 대형이나 중소냐, 수도권이냐 지방이냐에 따른 환경차가 상당하죠. 중앙회와 각 지부들 간 다리 역할을 하며 중소병원 약사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해 가려고 합니다." 2013년 11월 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는 각 시도지부를 대표하는 지부장들이 본회의 주요 현안 공유하고 상호협조, 지부 발전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체로 지부장협의회를 발족했다. 지역적 특성과 더불어 열악한 여건 속 다소 소외될 수 있는 지방병원 약사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단 취지에서다. 현재 서울, 광주·전남, 부산, 울산, 대구 등 총 9개 지부가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 9개 지부 수장 역할을 할 윤태원 지부장협의회장(울산대병원 약제부장)은 소외돼 있는 지방 중소병원 약사들의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힘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윤태원 협의회장은 은종영 초대 회장에 이어 지난 13일 열린 병원약사회 초도이사회 자리에서 협의회장에 선출됐다. 윤 회장은 회원들이 가장 시급히 원하는 사안부터 차례로 해결해 갈 생각이라고 했다. 그 중 하나가 신상신고비 문제. 지역로 금액 차이가 나고 있는 신상신고 비용을 통일할 수 있도록 지역 약사회에 건의하겠단 뜻을 밝혔다. 소속된 지역 약사회비에 따라 병원 약사들의 신상신고비용이 최대 10만원 이상까지 차이가 나 회원들의 불만 제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신상신고를 각 지역 약사회 지부에서 병원약사들도 일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안도 요청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원대한 계획도 좋지만 무엇보다 회원들이 가장 절실하게 요구하고 건의하는 부분부터 개선해 나갈 생각"이라며 "지역적 한계도 있지만 지방 중소병원 약사들은 근무환경 상 다양한 정보를 전달받고 의견을 개진할 여유가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지방 중소병원 인력 문제 개선과 회원 확충은 윤 회장이 임기 2년 동안 지속적으로 고민하할 과제다. 6년제 약사 배출로 서서히 인력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는 있지만 윤 회장은 현재까진 지방 중소병원 중 대다수가 약사 정원을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인력 확충은 쉽지 않지만, 기존 약사들의 업무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병원약사회 소속 중소병원위원회를 도와 업무 매뉴얼 제공과 더불어 약사 네트워킹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회원 수 확충과 더불어 늘어난 요양병원 약사들을 약사회로 이끌기 위한 방안도 마련해 나갈 생각이다. 윤 회장은 "한해 4번 이상 지부장 워크숍을 갖고 지방 곳곳의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청취할 것"이라며 "정보 부족과 더불어 연수교육 등에서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안들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2015-02-27 06:14:49김지은 -
다산메디켐의 이유있는 중국도전[월요인터뷰] ②류형선 다산메디켐 대표 지난달 다산메디켐은 회사 장래를 좌우할 중국 연구소를 개소했다. 중국 랴오닝성 심양에 위치한 이 연구소를 회사 측은 중국은 물론 글로벌 생산 허브구축을 위한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최근 대형제약사들이 그렇듯 중소형 원료·제제 생산업체인 다산메디켐도 거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직접 현지로 나가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어찌보면 중국 연구소 개소는 류형선(52) 다산메디켐 대표의 제약 20년 역사의 승부수라고 할 수 있다. 다산메디켐은 주로 의약품 원료를 국내외에 공급하거나 제제개발을 통해 완제품을 수탁 생산한다. 병의원·약국이 주거래선인 일반 제약회사와 달리 다산메디켐의 주거래처는 제약회사다. 그래서 제약회사가 어려워지면 고전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1996년 창업 이후 매년 20% 넘게 성장하며 매출 400억원대의 제약회사로 우뚝섰지만, 최근 불어닥친 제약업계 불황은 미래 먹거리를 걱정스럽게 한다. 이제는 내수의존도를 줄이고, 해외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을 창출해 내야 한다. 그래서 꺼내든 카드가 중국 시장 공략이다. 류 대표는 "약업환경이 내수에만 머물기에는 열악한데다 정부의 수출지원도 한계가 있다"면서 "이런 약점을 극복하고 해외 진출에 성공하는 길은 현지에서 원하는 것을, 현지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은 어느나라보다 수입의약품에 대한 규제가 심해 현지화 전략이 절실하다고 류 대표는 표현한다. 10억 인구가 사는 중국은 무궁무진한 기회가 살아있는 땅이다. 하지만 내수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한국 제약기업에게 중국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시장이다. 제약사가 고객인 다산메디켐, 중국에서 미래를 보다 류 대표는 이런 중국에서 미래 먹거리를 봤다. 의약품 등록을 하려면 해를 넘기는 일이 다반사지만, 한번 시장에 나가면 국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류 대표는 중국에서 직접 의약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모델을 구상했다. 그 첫번째 단계가 중국 내 연구소를 설립하는 것이었다. 그는 "이미 중국내 의약품 등록현황 조사를 완료하고, 현지에 소개되지 않은 새로운 약물 개발 준비에 착수했다"며 "현지 연구원들에 대한 교육과 중국 인허가 제도에 대한 리뷰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산메디켐은 이곳에서 개발한 제품을 상위 제약사들과 제휴해 중국시장에 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중국 내 완제의약품 생산공장을 인수해 중국 뿐 아니라 글로벌 마켓을 대상으로 한 생산기지화 계획도 염두하고 있다. 한마디로 중국에서 글로벌 CMO 비젼을 완성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류 대표는 "이 모델이 성공한다면 다른 선진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면서 "현지에서 필요하다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시장에 대한 성공 자신감 근원에는 국내에서 다져진 R&D 및 생산능력이 있다. 다산메디켐은 자체기술을 이용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특히 최근 대형 오리지널 약물의 특허를 회피하고, 복용방법을 개선한 약물들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고혈압치료제 성분 텔미사르탄을 이용한 단일·복합제는 제제개발의 히트작품이다. 2013년 말에는 태국 OSI사와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특허가 아직 남아있거나 신약자료보호 기간이 남아있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후발제품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최근엔 DPP-4 계열의 당뇨병치료제 '자누비아'의 후속약물 연구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특허도전에도 나서고 있다. 코크린스탈린 기술을 활용해 다른 성분의 약물을 복합하는 연구도 활발하다. 트라마돌과 세레콕시브가 결합된 트라콕시브가 대표적이다. 제제개발뿐 아니라 원료 생산도 회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다. 골다공증치료제 성분인 랄록시펜은 일본 수출이 진행되고 있다. 류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원료생산부터 제제개발, 완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회사는 우리가 유일할 것"이라면서 "회사가 성장하면서 연구인력을 충원하고, 매년 R&D 투자를 늘린 성과"라고 자평했다. 원료-제제-완제 생산 3박자 가능…우리도 제약생태계 구성원 충남 아산과 경기 수원에 연구소를 보유하고 있는 다산메디켐은 전체인원 100명 중 약 20%가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성균관대, 순천향대 등과 산학협력도 활발하다. 이런 성과가 있기까지는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다. 베링겔인겔하임에서 약업계와 인연을 맺은 류 대표는 이후 우리나라 대표 수입업체인 제삼무역에서 의약품 수입업무를 익혔다. 1996년 독립해 다산메디켐을 설립했지만 당시엔 조그만 무역상에 불과했다. 회사 직원이래봤자 류 대표를 포함해 3명이 전부였다. 류 대표는 의약품 수입으로 규모를 키운뒤 자신의 꿈이었던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2001년 충남 아산에 원료의약품 공장을 준공한 것이다. 이후 2006년에는 베트남지사를 설립했고, 2008년에는 KGMP 인증을 받으면서 원료-제제-완제가 가능한 모델을 구축했다. 계속해서 성공가도를 달린 그였지만, 최근 약업환경을 묻는 질문에는 한숨부터 나왔다. 류 대표는 "약업환경이 굉장히 어둡고, 터널 속에 갇힌 것 같다"면서 "그래도 언제가는 터널 밖으로 나와 밝은 빛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우리같은 중소제약사들은 터널을 벗어날 수 있는 길은 한 길밖에 없다"며 "남들이 안 하는 분야에 도전해 보다빨리 시장에 안착하는 것만이 터널밖으로 나가는 지름길"이라고 밝혔다. 류 대표는 정부지원이 대형 제약사나 연구 중심 벤처 등 신약개발 위주 회사에 치중된 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우리나라 제약업계 생태계 환경이 균형잡힌 먹이사슬 체계가 만들어지려면 우리같은 회사들에게도 지원체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5-02-23 06:14:59이탁순 -
이 약국만 파는 '밥솥친구' 개발 사연"자취하는 저에게는 신통방통한 제품이에요. 그런데 약국에서만 살 수 있다고 하네요. 약사님이 개발하셨나봐요." 최근 일반 주부는 물론 자취생 블로그에는 한 약국 이름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곤 한다. 전국에서 유일무이한 제품을 판매한다는 약국. 어떤 특별한 약을 판매하길래 블로그에까지 등장하나 하고 지켜봤더니, 요리기구를 판매한다고 한다. 웬 요리기구? 그것도 이 약국에서만 살 수 있는 제품이라니 더 궁금해진다. 서울 광진구 강변프라자약국 양선희 약사는 대표적인 워킹맘이다. 약국 일은 물론 광진구, 서울시약사회 임원으로 종횡무진하다보면 집안 일은 자주 남편 현홍식 씨의 몫이 되기 마련이다. 현 씨가 바쁜 약사 아내의 집안 일을 돕다 문득 든 생각이 밥과 찜요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였다. 기존에 계란, 고구마, 감자, 단호박은 물론 냉동실에 있는 남은 떡, 만두 등을 간단히 쪄 먹으려 해도 큰 찜기를 꺼내야 하는 불편함이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압력밥솥이나 전기밥솥으로 밥을 할 때 그 증기를 이용해 간단히 찜을 해 먹는 방법이었다. 밥과 함께 하니 시간도,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현 씨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아내인 양 약사에게 상의했고, 부부의 작은 아이디어는 전국에서 한 약국에서만 살 수 있는 요리기기 '밥솥친구' 탄생 배경이 됐다. 양 약사는 20년차 주부의 특기를 충분히 살려 남편이 아이디어를 처음 고안하고 제품을 디자인하는 데 까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남편은 군대 안에서도 아이디어 뱅크로 통해요. 아내가 워낙 바쁘다 보니 틈틈이 집안 일을 도와주곤 하는데 밥을 하다 생각이 떠오른 것 같아요. 처음엔 저나 남편이나 이렇게 제품으로 출시하고 판매까지 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집에서 사용해보잔 생각으로 제작한 제품은 의외로 반응이 좋았고, 양 약사의 응원에 힘입어 남편인 현 씨는 지난해 말 특허를 출원했다. 지인 선물용으로 1000여개 제품을 제작했지만 일반 회사 등에서 고객 선물용으로 구입하겠다며 단체 주문이 들어오곤 해 추가로 제품을 더 생산했다. 처음부터 판매하겠단 목적이 아니었던 만큼 현재는 약국에서만 제품을 비치해 판매하고 있다. 생각했던 것 보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아 심심치 않게 제품이 팔리고 있다. 양 약사는 주변 동료 약사 중에도 숨은 발명가들이 많다며 작은 것부터 용기를 내 도전해 보길 바란다는 뜻도 내비쳤다. "처음엔 왜 약국에서 요리기구를 판매하지 하고 궁금해 해요. 의외로 재밌어 하는 반응도 많아요. 다른 데 없는 상품이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보니 신기해 하며 사가시기도 하고요. 돌아보면 동료 약사님들 중에도 기발한 아이디어를 갖고 그것을 제품을 만드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 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 밥솥친구를 소개하고 싶었답니다."2015-02-21 06:34:59김지은 -
성대약대 구정아 씨, 약사국시 수석 영예"어려서부터 국가유공자인 할아버지가 병원에 다니시는 모습을 보며 그 분들을 도울 수 있는 약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어요. 그 꿈을 실현하고자 보훈병원에 지원해 면접을 앞두고 있어요." 6년제 첫 약사국시 수석합격의 영광은 성균관대 약대 구정아(33) 씨에게 돌아갔다. 생각지 못한 결과에 얼떨떨하다고 말문을 연 구정아 씨는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다며 응원해준 가족과 교수님들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구 씨는 총 350점 중 343점을 얻어 제66회 약사국시 수석합격자에 이름을 올렸다. 구 씨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수석 합격 소식을 듣고 주변에서 축하 인사도 받고 하니 신기하다"며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너무 기쁘고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구 씨는 암기가 많이 필요한 생약학, 미생약학 준비가 쉽지 않았지만 6년제 첫 약사국시인 만큼 학생들에게 많은 정성을 쏟아 준 교수님과 동기들 덕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항상 옆에서 응원해 준 가족들도 큰 힘이 됐다고도 덧붙였다. 구 씨는 향후 병원약사로 일하며 약사로서의 업무와 약학 공부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 보훈병원 약제부에 지원한 상태로 조만간 면접을 볼 예정이다. 구 씨는 "할아버지 덕에 보훈병원이 익숙하기도 하고 그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도 크다"며 "관심이 있는 종양약료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며 병원약사로서 꿈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2015-02-16 17:25:30김지은 -
매출은 300억대…간질환분야선 '선두'곽의종 파마킹 사장, R&D가 미래의 힘 cGMP시대 도래와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 등은 제약환경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제네릭 위주 경영으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차별화'와 '특화'라는 단어는 국내 중소제약사들에게 핵심 메시지가 되고 있다. 남들이 하지 못하는 특화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당연히 더 높은 미래가치를 보장 받는다. 지난해 처방실적 110억원대를 기록한 간질환 복합제 '펜넬'은 매출 360억원대 중소제약 파마킹(2005년 개명, 1975년 태림제약으로 창립)의 대표품목이다. 이 품목은 간장의 보호 및 치료작용이 우수한 비페닐디메칠디카르복실레이트에 간독성 및 암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마늘유(유기황화합물 allyl sulfide, allyl disulfide 함유)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한 복합제제다. 천연물을 조합한 간질환 복합제라는 강점은 이 분야에서 확실한 리딩품목으로 자리매김시켰다. 매출 300억원대 조그만 기업이 블록버스터 품목을 보유하게 된 비결은 바로 '선택과 집중'이었다. 회사 설립 이후 파마킹은 줄곧 간질환 분야에 타깃팅 했다. 그리고 이 분야에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시킨 결과는 파마킹을 ‘간질환 전문 강소제약’으로 만들었다. 곽의종 사장은 회사 창립 이후 'Global Hepatic Leading corporation' 구현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고 강조한다. 실제 파마킹은 지난 199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간염치료제 신약 닛셀정을 개발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같은 기술력은 1998년 펜넬캡슐을 탄생시켰고, 또 다른 간질환치료제 유디비와 간질환 분야 신약과제 프로젝트 가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펜넬은 현재 국내 간질환치료제 중 처방실적 리딩품목군으로 우뚝 서있다. 곽 사장은 "펜넬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베트남, 이집트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수출규모와 대상국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펜넬캡슐 이어 지방간치료 신약 임상 2상 완료 파마킹은 지속적인 R&D를 통해 현재 천연물질을 활용한 신약 및 개량신약 개발 분야의 풍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비알콜성 지방간 치료신약과 위염 및 위장관련 치료 약물, 호흡기질환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천연물 신약을 개발중이다. 이중 간질환분야 비알콜성지방간 치료 신약과제는 회사의 강점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기대 프로젝트'로 주목받는다. 300억원대 중소제약이 새로운 기전의 신약과제를 가동한다는 것은 파마킹의 비전이 남다르다는 것을 보여준다. 곽 사장은 "현재 개발 중인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치료신약 Oltipraz의 2상 임상시험 결과가 지난해 11월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 간 학회에서 발표됐다"고 말했다. 비알콜성 지방간질환(Non Alcholic Fatty Liver Disease, NAFLD)은 유의한 알코올 섭취, 지방간을 초래하는 약물의 복용, 동반된 다른 원인에 의한 간질환 등이 없으면서 영상의학 검사나 조직 검사에서 간 내 지방침착의 소견을 보이는 질환이다. 그는 "지방간치료 신약 임상 결과, 간경변 환자를 제외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환자에서 체질량 지수 뿐만 아니라, 간 내 지방량을 유의하게 감소시켰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관찰되지 않았다"며 "대규모 임상 3상 결과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 신약과제는 현재 3상 환자등록 마무리 단계로 NDA 신청과 약가절차를 거치면 2017년발매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펜넬캡슐에 이은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 탄생이 기대되는 이유다. 투자만이 살길…감곡에 cGMP급 공장 보유 파마킹은 R&D 경쟁력과 함께 특화된 GMP 수준의 제조시설 투자를 통해 회사 가치를 더욱 높였다. 곽 사장은 "면적 4300㎡의 2개동 규모로 세워진 감곡 GMP공장은 향후 다국적 제약사와 경쟁할 생산시설로 공조 자동제어 시스템을 도입함은 물론 전 작업장에 헤파필터 장착으로 전 공정 청정도를 선진 시설기준으로 유지토록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실 배치를 통해 교차오염방지 및 차압관리를 강화하고 습도에 민감한 제품생산을 고려해 일반공조와 제습공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중소제약 수준으로는 최적의 생산시설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공장은 국내 첫 밀폐성능이 우수한 특수 GMP전등기구를 설치해 외부오염방지를 차단하는 등 모든 공정을 cGMP 수준의 내용고형제 생산라인으로 구축한 점이 강점이다. 그는 "생산시설이 취약한 중소제약사나 바이오벤처사와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탁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며, 또한 공장 내 R&D센터를 통해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간/소화기 분야 세계 일류기업 도약 비전 파마킹은 올해 매출 500억과 순이익 50억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360억 매출 대비 40%에 가까운 매출 성장목표다. 여기에 임상 3상중인 지방간 알콜성 신약 NDA신청 및 해외 라이센스 아웃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곽 사장은 "파마킹은 향후 간질환과 소화기 분야에서 세계 일류 수준의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항상 벤처정신으로 끊임없는 R&D를 수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연구개발이 미래의 중요한 자산이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장을 내밀겠다는 각오다. 마지막으로 그는 "특화, 전문화된 중소제약사를 좀더 발전시킬 수 있는 정부의 선별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정부의 지원을 통해 훌룡한 강소제약들이 보다 많이 양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2015-02-16 06:14:59가인호 -
"다시 여는 새내기 약사교실로 오세요"약사단체가 마련한 '2015 새내기 약사교실'이 6년제 약사와 함께 돌아왔다. 3년만의 귀환이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는 약사교실을 다시 열면서 이렇게 썼다. "상업화되고 있는, 경쟁에만 내몰리고 있는 약국. 약 잘 파는 법, 경영기법에 대한 강의만 넘치는 약사사회. 약사는 약만 잘 지어주면 되는 존재인지, 의약품은 단순히 판매대상일 뿐인지, 환자들과 어떤 대화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을 새내기 약사들을 위한 시간입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해온 건약 윤미현(33·강원약대) 사무차장은 다시 시작하는 약사교실을 알리느라 동분서주하고 있다. "약대 6년제 개편으로 2년 간 새내기 약사가 배출되지 않아서 약사교실도 불가피하게 2년의 공백이 생겼죠. 그 사이 약사사회에 이슈가 적지 않았는데요, 약사라면 반드시 고민하고 생각해봐야 할 이야기들로 이번 약사교실을 알차게 채웠어요." 오는 28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러닝타임 7시간 동안 진행되는 약사교실의 주제는 총 4가지. 첫번째 강연인 약사판 '역사란 무엇인가'는 리병도 건약 부회장(강남구약 부회장)이 약사(藥師), 그리고 약사(藥事)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역사란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는 E.H 카의 정의처럼 약사의 정체성과 사회적 역할을 이해하는 데 과거 역사만큼 좋은 소재는 없을 것이라는 게 윤 사무차장의 추천의 변. 두번째 강연에서는 건약 백용욱 사무국장과 보건의료단체연합 이수정 기획부장이 연자로 나서 '드럭스토어, 약국의 미래일까?'를 주제로 영리법인약국, 원격진료와 조제약 택배배송 등 각종 의약영리화 쟁점들이 향후 약업계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전망을 내놓는다. "영리법인약국 등은 잠재돼 있지만 파급력이 매우 강력한 쟁점들이죠. 이번 약사교실에서 공감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되는데요, 특히 미국 드럭스토어 사례가 한국 약국과 의약품 유통체계에 미칠 영향을 해부해 보는 시간이 될 거예요." 세번째 강연에서는 건약 송미옥 정책실장이 '우리가 몰랐던 의약품의 딜레마'를 주제로 상품처럼 거래되면서 사람들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의약품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의약품은 제약사가 만들죠. 제약사도 기업이기 때문에 신약 개발은 당연히 이윤추구를 위한 목적입니다. 제약기업의 이런 이윤동기가 환자와 국민들에게 어떤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지 토론해 볼 수 있는 주제죠." 마지막 네번째 강연은 '약…약사님? 당황하셨어요?'라는 제목의 일종의 '토크콘서트'다. 황해평(약국) 약사, 임주희(박사과정, 임상약물 등) 약사, 신주영(의약품안전관리원) 책임연구원, 변진옥(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사, 현수미(제약임상) 약사 등이 토크의 주인공들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선배들이 경험한 초짜 약사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놓고 대화하는 시간이에요. 약사들의 사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새내기 약사들이 가장 호기심을 갖고 들어볼만한 강연이죠." 윤 사무차장은 "이제 오늘(16일)로 꼬박 2주일이 남았네요. 새내기 약사, 그리고 약대 재학생과 새내기가 아닌 약사님들도 환영합니다. 서두르세요~!"라며, 말을 마쳤다.2015-02-16 06:14:4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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