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사증후군 요소와 비만, 그 상관 관계[2] 지방세포와 비만현재 우리는 선진사회 풍족한 먹거리와 이동 수단의 자동화로 여유로움과 편리함의 달콤한 혜택을 누리게 된 동시에 이상적인 체내 영양학적 항상성 유지의 어려움과 그에 따른 각종 대사성 만성질환 및 암등 난치성 질환의 발병율 증가라는 고민속에 살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상황의 원인이자 결과인 비만의 해결은 헬스케어영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핵심과제 중 하나가 됐다.그러나 하루빨리 비만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사람은 비만의 원흉으로 꼽혀온 지방과 당분에 대해 다양하게 주장되고 있는 정보 지식 홍수속에서도 실제로는 대부분 체중 감량 성공의 벽이 높음을 힘겹게 느끼고 있다. 비만으로 인해 질환을 얻게 된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체중 조절의 해법은 당연히 덜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한 노력들에 대한 달콤한 보상이 모두에게 동일하게 돌아가지 않기에 그 원인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이렇게 당연하면서도 간단한 이치의 현실화가 결코 쉽지 않은 아이러니는 인체의 특징때문이다. 단순 의지부족만을 탓할 것이 아니다. 그 인체의 특징이 무엇일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것일까?지난4월 Queensland University of Technology내 Institute of Health and Biomedical Innovation Faculty of Science and Engineering의 연구원 Saba Farnaghi 박사의 학위논문용 연구내용인 ROLE OF HYPERCHOLESTEROLEMIA IN OSTEOARTHRITIS DEVELOPMENT는 매우 의미있는 결과를 제시했다. 실제로 모두 관절의 사용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체중에 상관없이 이상지질혈증을 비롯한 대사증후군 연관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쉽게 관절염에 걸리게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연구였다. 즉,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 OA)의 발병원인을 더이상 관절의 지나친 사용에 의한 연골부위의 마모로만 단정지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저자는 apolipoprotein E-결핍 (ApoE−/−)쥐와 식이에 의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유발시킨 동물 모델에서 proteoglycans및 collagen 의 손실, aggrecan(연골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인 chondroitin sulfate를 포함하는 proteoglycan)의 파괴, 활액막 염증, 골극(뼈돌기)의 형성, 연골하골의 구조적 변화 및 상흔의 형성, 그리고 결국에는 연골의 파괴와 관절 이상으로 귀결되는 골관절염 유사 소견들을 관찰했다. 관절의 내측반월을 제거한 후에도 정상 동물들보다 이들 실험군(이상지질혈증, 비만) 동물들에서 골관절염 증상은 더욱 빠르게 악화됐다. 즉, 높은 혈중 지질 상태가 미토콘드리아 기능장애, 활성산소 과잉생산 및 연골세포의 기질을 파괴하는 마커들의 발현을 증가시켜 관절염의 위험인자로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이는 atorvastatin과 미토콘드리아를 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mitochondria targeted anti-oxidants (mito-TEMPO, MitoQ)를 투여했을 때 관절세포의 산화적 스트레스 감소 및 세포외 기질의 회복을 보여준 것으로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는 관절염의 증상이 완화됐음을 제시했다. 그래서 논문의 저자는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혈증)과 같은 대사성 위험인자들이 관절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 산화적 스트레스로 작용해 골관절염을 악화시켰다면서 골관절염 치료에 있어 과잉의 지방 또는 당분 섭취 조절과 같은 생활습관 교정 및 치료가 중요하다고 했다.그렇다면 정확하게 어떤 대사증후군 관련 요소들이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이러한 골관절염과 같은 2차성 질환의 발병을 유도 또는 증상을 악화시킨 것일까?열량의 섭취와 소모의 불균형이 초래하는 비만은 체내 지방의 과잉축적이 가장 큰 특징이며 지방세포의 형성(adipogenesis) 또는 사이즈의 증가에 의해 이뤄진다. Adipogenesis를 위한 지방세포전구체(pre-adipocyte)의 지방세포(adipocyte)로의 분화(differentiation)는 몇 단계의 연속적인 과정을 거치는데, 이때 핵심적 역할을 하는 것이 peroxisome proliferator activated receptor γ (PPARγ)이다. PPARγ는 리간드 활성 전사인자 군(리간드 결합에 의해 활성화되어 전사를 지시하는 인자, ligand activated trascription factor family)에 속하며 섭취되는 지방에 반응해 간이나 지방조직에서 발현된다. 이는 지방세포전구체(또는 섬유아세포)가 지방세포로 분화되는데 필요한 유전자 및 지방세포의 지질 합성 및 저장에 요구되는 단백질들로 발현되는 유전자들을 작동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지방세포로의 분화 첫번째 단계는 CCAAT enhancer–binding proteins C/EBP β & δ, glucocorticoid receptor(GR), signal transducer & activator of transcription 5A(STAT5A), cAMP-response element-binding protein(CREB)과 같은 전사인자군으로 진행되며 이들에 의해 활성화된 또 다른 전사인자들인 PPARγ2및 C/EBPα은 두번째 단계를 통해 지방세포 유전자 프로그래밍(adipocyte gene programing)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이런 과정은 염색체 chromatin에 대한 이들 인자들의 용이한 접근성(chromatin이 열리는 과정)이 요구되는데 지방세포형성 초기 단계에서는 일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고 성숙된 지방세포에서는 영구적으로 가능하게 된다. 그런데 C/EBPβ의 경우는 첫번째 단계에서 닫힌 chromatin에서도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결국 비만은 지방세포 내 지방의 행로에 의해 결정적으로 좌우된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이때도 역시 핵심적인 역할은 PPARγ가 하게 된다. 지방세포에서 지방의 행로에는 4단계 즉, uptake of metabolic substrate(대사기질의 수용), lipogenesis(지방축적 및 지방조직형성), lipolysis (지방분해), lipid export (지방의 세포외 배출) 이 있고 각 단계에 PPARγ가 관여하고 있다.먼저 지방세포에 의해 이용되는 1차 metabolic substrates(대사기질)에는 glucose, triacylglycerol(TAG), long chain fatty acids(LCFAs)이 해당되며, 지방세포 내의 LCFA는 다시 TAG 작은 방울들로 전환된 후 perilipin에 의해 지방 방울들이 안정화를 거쳐 집합체를 형성하게 되면서 궁극적인 지방조직형성(lipogenesis)으로 귀결된다. 반면 지방분해(lipolysis)는 저장돼 있던 지방(TAG)을 감싸며 보호하고 있는 perilipin을 분리하여 세포기질내 lipase가 작용할 수 있게 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이렇게 독립된 불안정해진TAG는 cytosolic lipase에 의해 diacylglycerol 또는 monoacylglycerol로 분해된다 이렇게 분해를 거쳐 형성된 LCFA들의 배출(lipid export)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진 기전은 없지만 세포막에 결합된 flipper protein들의 관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처럼 지방의 축적은 지방세포의substrate uptake및 lipogenesis의 증가, lipolysis및 lipid export의 감소에 의해 좌우되므로 이 과정이 중요하다.그러나 같은 PPAR류이더라도, PPARα는 간, 신장, 심장, 골격근, 갈색지방조직에서 주로 발현되며 eicosanoid와free fatty acid에 의해 활성화되는데, 바로 fibrate류 약물들이 이에 리간드로 작용하여 HDL을 높히고 혈중 TG를 감소시켜 관상동맥질환 치료제로 사용된다. 간에서는 지방산의 유입 및 β산화에 필요한 유전자들을 전사시켜 지방의 이용율을 높힐수 있다. PPARδ, β는 식이 내용중 지방량 감소에 의한 반응으로 지방산화의 중주적 역할을 하는 인자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PPARδ는 간과 근육에서β산화에 관여하는 단백질들과 지난글에 언급한 미토콘드리아내 UCP(짝풀림 단백질)을 통한 열발생, 에너지 소모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전사를 촉진하는 이유로 이들의 작용을 상승시키는 제제가 향후 비만치료제의 타겟이 될 수 있다.다시, PPAR γ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방세포형성(adipogenesis)을 위한 분화 과정중 후반부에 나타나기 시작해 지방세포전구체단계에서는 볼 수 없지만 일단 활성화가 되면 지방과 당분 대사에 관련된 다양한 유전자들의 발현을 유도하기 시작한다. 지방세포는 lipoprotein lipase (LPL)을 분비해 혈중 TG(triglyceride)를 가수분해해 LCFA(long chain fatty acid)로 만들면 CD36과 FATP1(fatty acid transfer protein 1)와 같은 지방트랜스포터를 통해 이들 LCFA의 지방세포내 유입을 돕는다.지방세포 내에서는 aP2라고도 알려진 FABP4유전자의 발현이 높게 나타나는데 이는 LCFA에 대한 친화도가 높아 실제로 지방세포내 대부분의 LCFA가 이에 결합되어 안정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한편 이러한 결합을 하지 못한 LCFA들은 TG로 전환된 후 perilipin에 의해 안정적인 집합체를 이루게 된다. Perilipin은 TG지방 방울 집합체를 덮고 있는 형태로 존재하면서 지방조직을 안정화시키는데 기여하지만 만약 PKA(protein kinase A)에 의해 인산화 되는 공격을 받으면 더 이상 지방조직을 보호하지 못하고 지방분해(lipolysis)가 일어나게 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PPARγ는 glucose metabolism에 연관된 유전자들에도 관련돼 있다. 특히 Phosphoenolpyruvate carboxy kinase (PEPCK)는 지방세포 내 pyruvate에서 glycerol-3-phosphate (G3P)로의 전환을 촉진하기에 지방세포 내 TG(triglyceride) 저장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한편Pyruvate dehydrogenase (PDH)는 반대로 pyruvate를 acetyl-co A로 분해하는데 주요 역할을 해 산화를 돕지만, 지방세포 내 다른 효소인 pyruvate dehydrogenase kinase 4 (PDK4)가 이러한 PDH의 활성을 저해하여 종국에서는 TG생성을 유도하게 된다. 이런 저해 과정은 PEPCK와 함께, 산화(acetyl-coA생성)에서 G3P합성으로 pyruvate의 운명을 바꿔 놓는다. 당신생과정(gluconeogenic pathway)을 통한 G3P의 합성은 지방세포가 glycerol 3 kinase 결핍돼 있고 glycerol을 G3P합성을 위해 사용될 수 없기에 중요하다. PPARγ은 또한 당분해(glycolysis)에 연관된glucokinase (GK) 와 6- phosphofructo-2-kinase/fructose-2,6-bisphosphatase 3 (PFKFB3)와도 관련돼 있다. 정리하면 활성화된 PPARγ는 substrate uptake과정에서 LPL, CD36, FATP1을, lipogenesis과정에서 FABP4, PEPCK, GK, PFKFB3, Perilipin, 그리고 PDH를 저해하는 PDK4까지 이들의 발현을 유도해 지방세포형성을 위한 지방세포전구체의 분화뿐만 아니라 지방의 저장 및 보호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방세포형성기 PPARγ의 발현 증가는 더욱더 지방합성을 쉽게 유도하게 되고 당분도 당분해(glycolysis)를 통한 에너지 생성보다 지방합성에 더욱 유리하게 된다. 즉, 지속적 지방식이에 대한 반응으로 언제든지 그리고 지방세포가 성숙될수록 더욱 지방세포의 형성이 쉬워지는 이유이다. 또한 티아졸리딘(thiazolidine) 유도체인Pioglitazone이 PPAR γ를 자극해서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당뇨병을 개선하지만 체중증가의 부작용이 있는 이유도 설명된다.그러나 이런 지방세포의 특징은 단지 PPARγ만의 문제는 아니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상황을 만드는 인자들에 또 무엇이 있으며 식욕을 조절하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2017-05-13 06:14:50데일리팜 -
오키나와 해변서 열대어들과 스노쿨링을[10] 류쿠왕국 오키나와떠돌이 여행자처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합니다만, 봄꽃이 서서히 질무렵 조용히 하릴없이 쉬기 위해 떠날 준비를 한답니다. 바로 오키나와로 떠나기 위해서지요. 제주도와는 다르게 많이 시골스런 휴양지란 표현이 맞을 만큼 오키나와는 일본 내에서도 고급 리조트와 나하시내를 제외하곤 오래된 건물과 발전이 더딘 제일 낙후된 지역중 하나입니다. 기대만큼 실망도 클수밖에 없는 곳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오키나와가 너무 좋습니다.고급스럽진 않지만 어릴적부터 꿈꾸었던 블루코발트 해변에서의 휴식과 열대어들과의 스노쿨링, 밤이면 하늘을 뒤덮는 반짝이는 아름다운 별, 비행시간 2시간 가까운 거리와 깔끔하면서 가격 부담 없는 리조트들과 비즈니스 호텔들. 이런 점에 저는 만족해 자주 드나들고 있습니다. 뭐 휴양과 충전 외에는 오키나와에서 딱히 하는 것은 없어보입니다만.오키나와 본섬 3대 비치 중 공항에서 1시간 남짓에 가장 가까운 이케이 비치와 오키나와 특이한 탈거리 중 하나인 글래스 보트(바닥이 투명 유리로 돼 있어 열대어를 배에서 볼수 있다.)1. 렌터카 빌리기 오키나와 여행은 참 쉽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그저 나하공항에 도착하면 렌터카회사들의 셔틀버스로 이동하여 렌터카를 빌린후 바로 목적지로 출발하면 되니까요. 운전석이 반대이긴 하지만 금방 익숙해 져요! 휴양지 답게 본섬 3대 비치들 주위로 리조트나 호텔을 잡고 틈틈이 츄라우미 수족관과 파인애플 파크, 경편철도를 타고 희귀한 동물을 구경하는 네오파크 등의 일정을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단, 아이들을 동반했을 경우 중북부 쪽 리조트를 잡는 게 동선짜기에 유리합니다.일반적으로 본섬 북쪽의 민나비치와 세스코 비치, 그리고 동쪽의 이케이 비치가 본섬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비치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민나비치의 경우 토구치항에서 10분정도 고속선을 타고 이동하며 본섬 최고의 투명도를 자랑합니다. 세스코 비치와 이케이 비치의 경우 차량으로 바로 이동이 가능한 육지와 연결된 섬입니다.렌터카 회사가 아주 많지만 저는 ots렌터카를 단골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3가지 인데요 첫째는 한국 지점이 있어 예약 후 지점에서 예약 관리 확인을 잘해주고 둘째는 조기 할인 특전이 많아 파격적인 가격으로 렌탈이 가능합니다. 셋째는 자체적으로 호텔 예약업도 겸해 이곳에서 호텔예약을 할 경우 1300CC 하이브리드 소형차를 1일 25000원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렌탈할수 있습니다.오키나와 수많은 리조트중 가격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다고 정평이 나있는 AJ 리조트 이케이 비치점.2. 오키나와 리조트와 호텔 예약하기오키나와 고급 리조트들을 예약하실 경우 리조트 자체 할인플랜을 이용하는 게 가장 저렴하며 예약 관리가 편리합니다. 구글이나 야휴재팬에서 사이트를 확인하신 후 영어나 한국어로도 예약이 가능합니다. 또한 갑잡스런 일정 변경이나 취소도 하루 전만 취소콜을 하면 수수료도 없습니다. 중급 리조트의 경우 위 사진처럼 AJ 리조트 이케이지마가 가격대비 만족도가 아주 큽니다. 가격 부담없이 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시기에 아주 좋습니다. 또 오키나와 2대 드라이빙 코스인 해중도로를 지나서 가기 때문에 매력 만점입니다. 물론 자체비치는 없으며 차로 1분 거리인 이케이 비치를 이용해야 하는 점은 단점입니다.아주 저렴한(3인가족 기준 조식포함 숙박비 10만원 내외의) 비즈니스 호텔의 경우 역시 직접 예약이 가능한 슈퍼호텔 나고지점이나 루트인 호텔 나고지점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위치상 중북부쪽에 있어 동선을 짜기 편리하며 이온쇼핑몰 등과 여러 음식점도 많이 위치한 나고시내 위치에 있습니다. 또한 두곳의 비즈니스 호텔 모두 자체 온천도 보유하고 있어 쌓인 피로를 풀기에도 제격입니다.살거리가 가득한 나하 공항 국내선 2층 청사와 오키나와 어느 곳이든 볼수 있는 열대어들.3. 오키나와 여행의 마지막 일정오키나와를 즐겁게 여행한 후 일정 마지막날 유용한 팁이 있습니다. 렌터카 반납은 보통 공항에서 10분 정도 거리의 토요사키 지역에서 이뤄지는데요, 그곳에 아시바나라는 큰 아울렛 쇼핑몰이 있습니다.렌터카 반납 후 여행의 마무리로 쇼핑을 하기에 좋은 조건입니다. 나하공항 국제선은 아주 작은 공항입니다. 실제 선물 살것도 별로 없구요. 그래서 이용해야 하는 곳이 국제선 공항 바로 옆의 일본 국내선 공항입니다. 오키나와는 외국인이 많이 오는 곳이지만 아직 일본 내국인들이 여행객 다수를 차지하다보니 살거리가 풍부하고 다양한 곳은 역시 국내선 2층 청사입니다.끝으로 비행시간이 애매해서 식사가 곤란하거나 기내식이 싫을 경우 국제선 공항의 3층에 있는 식당을 이용하세요. 2층에서 출국 수속이 끝나다 보니 실제 3층에 좋은 식당이 있다는 것을 많이들 모르시는데요, 오키나와를 추억할수 있는 마지막 식사로 제격입니다. 소바에서부터 튀김류등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습니다.후기> 홍콩, 타이완, 마카오, 오키나와, 일본(큐슈, 간사이, 도쿄. 삿뽀로)등 저에겐 가도가도 너무나 소중한 여행추억을 간직한 곳이고 앞으로도 계속 인연을 이어가야할 여행지입니다. 자주 다니다 보니 경험도 쌓여서 비용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타이완 수치루의 카페에서 폼나게 차를 마시고 다음날은 오키나와에서 휴양을 하는 다소 미친(?)일정도 저비용 항공사들은 파격적으로 가능하게 해줍니다. 동아시아 한곳을 여행하실 때는 국적 항공사들과 외국의 항공사들을 비교하시면 될 것 같고 혹시 저처럼 정처없이 동아시아를 크로스 하실 경우 홍콩의 홍콩익스프레스, 대만의 타이거 항공(중화항공 자회사), 일본의 피치항공과 바닐라 항공등을 이용하시면 안전하면서도 파격적으로 여행을 도와줄 것입니다.위에 보시다 시피 큐슈에서 봄을 즐기다가 홍콩으로 넘어가는데도 주말인데도 25000원이면 그것이 가능합니다. 동아시아는 우리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항공 스케쥴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그물처럼 잘 짜여져 있습니다. 무작정 떠나보세요! 평범해 보이고 다소 지루해 보였던 약사로서의 모든 일이 즐겁고 보람되실 겁니다.[이재현 약사의 여행 칼럼은 이번 호로 마무리 합니다.]2017-04-29 06:14:48김지은 -
"유람선 만찬, 일본 온천서 주말 휴식을"[9]간사이 지역편후쿠시마 원전 사태이후 심리적으로 도쿄주위 여행을 꺼려하게 됩니다. 그 결과 일본을 여행하시는 분들이 간사이 지역으로 특히 발걸음을 많이 돌리게 되었구요. 가끔 방송에 나오는 혐한 초밥 사태나 난카이 전철에서의 외국인을 비방하는 방송이 나오는 일련의 사태를 보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관광객들로 인해 그들의 생활이 조금 불편해져서 나타나는 현상이 아닌가 하는생각이 많이 듭니다.혹시나 간사이 지역을 조심스럽게 여행할 계획을 가지고 계신 약사님들은 여행객이 많이 몰리는 지역을 피하시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합니다.1. 일본 최대의 호수 비와코 교토의 동쪽에 있는 히에이산을 넘으면 시가현이 나타납니다. 내륙지역인 교토지역사람들은 주말에 가까운 바다 같은 호수 비와코를 즐겨 찾게 됩니다. 히에이산을 오르고 비와코를 유람하는 유람선에서 만찬을 즐기고 비와코주위 온천이나 료칸에서 주말 휴식을 취하고요.히에이 정상에서 바라본 비와코 호수와 정상까지 올라가는 크리스마스 트리 같이 생긴 사카모토 케이블카.시가현의 유명한 관광지는 단연 일본의 바이칼호수라는 거대한 비와코 호수와 비와코를 조망하는 일본 최장길이의 사카모토 케이블카입니다. 특히 교토를 방문하셨다면 한번쯤은 꼭 가보실만한 여행지가 아닐까 합니다. 불과 20분거리입니다. 교토에서 지하철을 타고 하마오쓰역까지 이동한후 사카모토 철도로 사카모토 케이블카 역까지 이동하시면 됩니다. 간사이 쓰루패쓰를 소지하셨다면 케이블카 까지 모두 무료로 이용가능합니다. 꽃이 피는 봄이나 단풍이 드는 가을이 여행의 최적 시기입니다. 하마오쓰역에서 걸어서 바로 나오는 오쓰항에서 출항하는 미시간호 크루즈.하마오쓰역에서 걸어서 바로 나오는 오쓰항에서 출항하는 미시간호에서 크루즈를 즐기실수도 있습니다. 4층 데크에서 바라보는 비와코 호수는 그야말로 그림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식사시간에 출항하는 크루즈는 뷔페만찬을 포함하니 식사와 함께 비와코를 감상하는것도 즐거운 경험이실 겁니다. 혹 시가현에서 1박을 계획하고 계시다면 비와코의 일몰과 일출을 바라볼수 있는 비와코프린스 호텔을 추천드립니다.2. 일본의 3대 도시 고베일본 3대 야경의 도시, 일본 3대 중화거리의 도시, 일본 3대 고대온천의 도시(아리마온센). 고베는 왜이리 3대 도시에만 집착을 하는지. 일본에서 제일을 자랑하는것도 많습니다. 특히 먹거리에서 말이죠. 일찍이 서구 제빵기술을 받아들여 번성한 최고의 베이커리 도시, 지역 쇠고기를 이용한 맛좋은 스테이크의 도시 뭐 이런것들로요. 빵을 좋아하는 빵순이, 빵돌이 약사님들 특히 고베 한번 꼭 가보세요.고베 포트타워와 오리엔탈 호텔을 배경으로 한 풍경.혹시 고베 대지진을 기억하시는지요? 제가 처음 고베를 찾아간것은 한신 대지진후 약 3년이 지나서 입니다. 지진을 기억하는 고베항 주위의 메모리얼 파크에서의 끔직함은 이루 말할수 없었지요. 그래서 조금 마음이 아련한 도시 이기도 합니다. 역시 고베여행의 최고백미는 고베야경이 아닐까 합니다. 고베항과 고베타워를 배경으로 펼쳐치는 그림같은 풍경들, 나가사키에서 온천을 하면서 야경에 빠졌다면 고베는 족욕을 하면서 야경을 감상할수 있는 곳입니다. 만요노유라는 체인호텔에서 온천도 즐기도 옥상노천에서에서 고베야경을 감상하면서 따뜻한 족욕도 즐겨보자고요. 고베숙박을 고려하신다면 오리엔탈 호텔과 만요노유를 기억해 주세요!고베 차이나타운 4대문중 하나인 장안문과 주위 중국식당들.고베 하버랜드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차이나 타운도 놓치기 아까운 고베의 명소입니다. 상하이 어느거리를 거니는 느낌으로 중국음식으로 한끼 식사를 맛있게 해결해 보자구요~ 식사후 이국적인 모습의 이진칸도 놓치지 마세요!3. 도쿄의 영한한 맞수 오사카 오사카 북쪽 여행의 볼거리 우메다 스카이 빌딩과 카이유칸옆의 112미터의 거대한 대관람차.간사이의 중심도시는 역시 오사카 입니다. 거대도시 오사카는 유니버셜스튜디오등의 테마파크와 우리에겐 너무나 치욕적인 도요토미히데요시의 오사카성,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등의 쇼핑가, 거대한 수족관 카이유칸등 유명여행지가 아주 많은 곳입니다. 크게 남쪽의 난바지역과 북쪽의 우메다 지역으로 구분하여 여행지를 선정하시면 편하게 동선을 짤수 있습니다. 오사카를 대표하는 사진. 도톤보리의 식품회사 글리코 간판을 배경으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여행객들.난바 지역의 중심여행지 도톤보리는 먹거리의 일본 최고지역입니다. 오츠크해이 해산물, 오사카의 명물 튀김류, 오사카 라멘등 풍부한 먹을 거리가 입맛을 당깁니다. 여행서적을 보시고 미리 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현지인들이 줄을 많이 서있는곳에 조용히 따라 줄을 서시면 그곳이 최고의 맛집입니다. 하늘과 닿는 문이라는 쓰텐가쿠, 천수각.오사카 난바와 함께 남쪽여행의 중싱을 이루는 천수각과 텐노지 주변도 한번쯤을 가볼만한 곳입니다. 더운 여름에 오사카를 혹시 찾으셨다면 천수각 옆의 스파월드라는 워터파크가 있으니 그곳에서 가족들과 휴식과 물놀이를 즐기시는것도 하나의 팁이 될수 있겠네요, 물론 스파월드 온천은 덤이고요!2017-04-15 06:14:50데일리팜 -
비정상 지방세포와 비만은 '나쁜 친구'인체는 늘 외부로부터 에너지원을 섭취해 궁극적으로는 신체 장기의 동력원 및 성장, 유지를 위한 재료로 각종 생화학적 신진대사를 주체적 또는 보조적으로 조절, 영속시켜 생존을 보장받고 삶을 영위하게 된다. 이런 목적을 매개로 한 재료의 입력과 결과물의 출력은 한 사람의 유전자 정보에 담겨 있는 프로토콜들이 제시하는 공식들로 자동 계산돼 생화학적 변화에 민감한 체내 환경이 생명활동에 위해가 없도록 서로 항상 균형을 유지하게 된다. 이를 소위 에너지 항상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인체 본위의 에너지 항상성은 크게 3가지 생리학적 메커니즘들이 트라이앵글을 이루며 상호 견제 및 균형 유지를 하기 때문에 지속성을 갖게 된다. 그러나 에너지원(음식)의 과잉 섭취 및 소비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체내 에너지원 잉여분을 방치 시 앞서 언급한 이상적인 균형이 파괴되면서 지방 저장으로의 치우침이 점점 심해져 그렇지 않아도 민감한 인체는 불안정적인 상황에 더 위기감을 느껴 결국 전신적 건강유지에 위협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즉, 인체는 처리가 곤란한 잉여 에너지원을 가장 안전하고 저장성, 효율이 높은 지방으로 전환해 지방세포에 저장하는 방법을 취하게 된다.그러나 인위적인 신체 활동 증가로 높아진 에너지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체내 신진 대사율을 증가시키면서 잉여 에너지원의 소모를 가져오거나(백색지방조직), 미토콘드리아 내막의 UCP(uncoupling protein, 짝풀림 단백질)을 통해 열 생성으로 비교적 정상적인 체내 생리환경을 보장하면서 에너지 균형을 충족시킬 수 있다. 즉, 이번 칼럼의 주제인 비만과 각 조직지방세포는, 체내 에너지원 과잉의 해소와 저장을 통한 인체의 생존 항상성 메커니즘들의 결과들이다. 문제는 그 핵심에 지방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결과적인 비정상 상태가 2차적으로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껄끄럽다는데 있다.먹거리가 풍족해지고 육체적 활동량이 줄어든 환경조건의 변화를 최근 몇십년간 겪어온 현대 사회에 선진국일수록 비만이 늘어나는 동시에 각종 만성, 난치성 질환의 증가가 일어나는 현실은 과거 기근(영양결핍)과 오염(음식을 매개로한 세균감염)에 따른 식원성 질환들과는 또다른 양상이다. 그리하여 학자들은 관점을 바꿔 그런 새로운 결과들의 상관관계를 과학적으로 파헤치게 됐고, 그 상관관계의 핵심으로 밝혀진 지방이 이젠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핵심 화두에서 늘 빠지지 않고 있다. 또 과거에는 좀처럼 거론되거나 존재하지 않았던 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 고지방식등 신개념들과 비만, 절식 또는 단식, 지중해식, 채식등 각종 변형된 식이요법들, 먹거리 선정에 대한 새로운 정보와 논란은 헬스 케어 정보 인기 순위의 1위 자리를 늘 차지하게 됐다.그러나 최근에는 보다 더 근원적인 핵심으로 당분이 조명을 받고 있고, 지방 역시 관점의 변화를 겪는 상황이다. 아무튼 당분에 대한 고찰은 보다 원인론적인 측면으로 다른 기회에 정리 및 분석을 해 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에너지 불균형에 의해 초래된 비정상 지방세포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경우 단순 비만 뿐만 아니라 이들이 분비하는 각종 호르몬, 유리지방산, 아디포카인들로 인해 초래되는 인슐린 저항성 발생, 체내 염증 반응 증가, 각 장기의 조직세포 내 산소결핍에 의한 세포의 괴사 및 섬유화, 장기의 기능저하 및 암, 제2형 당뇨병, 대사성 염증 질환, 지방간 및 간경변증, 심뇌혈관 질환의 리스크되는 상황 분석을 다뤄 보기로 한다.복부비만의 원흉으로 꼽히는 백색지방조직인 내장지방의 경우, 지단백상태인 트리글리세라이드를 분해하여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만드는LPL(Lipoprotein lipase,지단백 분해효소)이 피하지방보다 더 활성화돼 있어 지방분해가 용이하게 일어난다. 그런데 분해된 물질들이 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혈중으로 유입돼 혈중 지질 상승에 따른 2차성 심뇌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된다. 또 나중에 언급할 내용이지만, 내장지방조직세포에서 분비되는 수많은 아디포카인들이 내장지방 과잉에 따른 이상지질혈증 및 동맥경화, 관상동맥질환, 심장 질환, 뇌혈관 질환등의 개연성을 높이는 이유가 된다. 이런 고찰은 결국 질환의 예방과 치료 및 개선을 위해 필연적인 만큼 구체적으로는 비정상 지방세포의 형성과 기능을 비만 및 2차성 질환들과 연관하여 2회에 걸쳐 살펴보기로 한다. 지방조직에는 잘 알려진 것처럼 백색지방과 갈색지방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유해성 비만이나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복부 비만을 주로 구성하는 백색지방은 과잉의 에너지원을 지방의 형태로 저장하고 상황에 따라 필요시 다른 장기에 공급하는 지방저장의 기능을 비교적 소량으로 신체 일부 국소부위(양 견갑골 사이, 신장 주변, 목 뒤부분)에 존재하며, 지방 에너지원을 이용해 발열을 유도해 체온유지에 기여하는 갈색지방은 지방소모의 기능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즉, 과잉의 지방에너지를 해소하는 갈색지방조직의 활성화가 비만해결의 강자로 떠올라 이에 대한 연구가 한창인 이유다. 갈색지방세포는 더욱 풍부한 미토콘드리아의 내막에 UCP-1(uncoupling protein, 짝풀림 단백질)을 특이적으로 발현시켜 이들이 관련된 짝풀림 반응을 거쳐 생체에너지 형태인 ATP대신 열을 발생시켜 에너지원 소모에 기여한다. 이는 임상적으로 해석할 때 전신적으로 추위를 견디기 힘들어 하거나 냉감을 호소하는 사람들, 비정상적인 저체온증이 비만해소가 쉽지 않은 생리적 조건임을 암시하기도 한다. 즉 갈색지방의 조직 형성 규모가 형편없거나 활성화가 저조하여 발열을 통한 에너지원 소모의 효율이 낮은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갈색지방조직에는 교감신경이 다수 분포해 있기에 보다 지방분해 및 지방산 산화력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그래서 지방저장의 보고인 백색지방세포조직의 갈색지방화가 최근 비만해소를 위한 방법론적 연구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몇가지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들을 살펴보면 NAD-dependant deacetylase인 SirT1과irisin이 대표적이다 SirT1은 당 및 지질대사에 관련된 물질의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핵 수용체의 하나인 PPAR-γ 라이신 잔기 일부에 deacetylation을 유도한다. 그러면 변화된 PPAR-γ에 갈색지방세포의 발달을 촉진하는 전사조절인자인 PRDM16이 근접하여 메커니즘을 통해 갈색지방 유전자 발현의 선택적 증가가 유도되고 반면 백색지방 유전자 발현은 억제된다. 그래서 SirT1의 활성화 여부가 갈색지방세포 생성율을 결정하므로 한 개인의 비만체질 가능성을 제시하는 마커가 되면서 동시에 이 효소의 유전자 발현에 대한 후생학적 연구 및 기타 활성화 관련 물질 및 기전의 탐색을 통한, 비만 해소의 방법론적 핵심 키들 중 하나로서 인정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근육에 존재하는 PGC-1α라는 단백질은 운동을 하면 발현이 증가되는데, 이는 막단백질인 FNDC5의 발현을 유도해 결과적으로 FNDC5로부터 irisin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킨다.근육으로부터 분비되는 사이토카인이라 해 마이오카인(myokine)의 하나인 irisin은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UCPI의 발현을 증가시키고 갈색지방과 유사한 베이지색 지방조직의 형성을 유도해 결과적으로 역시 백색지방의 갈색지방화를 촉진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는 꾸준한 운동이 비만체질을 개선하고 개인의 체질이 비만이 되기 쉬운 쪽임을 알 수 있게 하는 명확한 근거들 중 하나로 제시되고 있으며 게다가 체내 당분의 이상적인 균형유지에 기여하고 있어 역시 관심이 높다.한편 체내 축적되는 총지방량의 증가는 지방세포 수 변화 또는 자체 용적의 확대를 요구하게 되는데 이 두가지 상황은 어떤 조건의 어떤 메커니즘에 의해 일어나는지 알아둘 필요가 있다. 백색지방조직은 실제 지방을 담고 있는 지방세포(adipocyte), 지방전구세포(preadipocyte), 섬유아세포(fibroblast), 콜라겐 기질 (matrix of collagen fiber), 단핵구, 대식세포, 각종 림프구등 면역세포들, 모세혈관, 수분으로 구성되돼 있다. 지방전구세포가 지방세포로 분화되는 과정은 주로 인슐린, 각종 호르몬 및 LPL, 렙틴등 각종 외부 신호들의 자극 또는 PPAR-γ, C/EBP family, ADD1/SREBP1c(지방합성 측)와FAS, AP2(지방분해 측)와 같은 유전자 발현 관련 전사조절인자들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인슐린의 자극을 통한 메커니즘은 주로 대사조절에 의한 것으로, 지방세포의 당분 흡수 및 트리글리세라이드 합성을 촉진하고 LDL을 활성화시켜 혈중 지단백질 유래 지방산들의 지방세포내 유입을 증가시키면서 지방세포의 분화를 유도하게 된다. 또 전사조절인자들은 지방세포 분화과정의 각 단계에서 상황에 따라 발현이 조절되고, 이들의 복합적인 작용들이 결론적으로 지방세포 선택적 유전자 발현의 증감을 결정하고 이에 따라 지방대사 및 지방세포로의 전환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게 된다. 한편 증가된 지방을 수용하기 위해 지방세포 용적이 커지는 것은 인슐린 저항성이 없는 정상인의 경우 지방전구세포들이 빠르게 공급되면서 혈관 생성 및 적절한 세포외 기질을 이용해 지방조직의 전반적인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게 되면서 지방세포의 팽창이 발생한다. 그러나 이 같은 지방세포의 팽창은 장기화시 인슐린 저항성, 염증반응, 산소결핍을 초래하여 대식세포를 매개한 결국 지방세포의 괴사 발생으로 원천적인 한계가 있다. 반면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비정상인은 지방전구세포의 공급이 방해를 받아 기존 지방세포를 매우 크게 팽창시키기만 해 혈관생성이 일어나지 않아 산소결핍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산소결핍은 HIF-1α라는 인자의 생성을 유도해 지방세포의 섬유화를 촉진한다. 이 때 M1-stage 대식세포가 염증을 일으키며, 염증의 만성화시에는 비정상적인 사이토카인 분비 증가, 염증 대사 활성화, 여러 반응매개물질의 증가들이 관찰된다.2017-03-11 06:14:50데일리팜 -
일본의 숨은 1인치, 간사이의 매력[8]간사이 지역을 떠나며일본 본토의 서쪽 지역(관서~간사이)을 간사이 지역이라 흔히들 말합니다. 간사이 지역은 범위가 넓고 여행지로 매력적인 곳인 곳이 아주 많은 지역입니다. 크게 보면 중심부인 오사카를 기준으로 1000년 고도 교토, 백제가 전해준 문화가 있는 동쪽의 나라, 바다인지 호수인지 헷갈릴 정도로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수여서 가슴이 탁 트이는 드넓은 비와코 호수가 있는 북동쪽 시가현, 일본 3대 야경과 중화거리의 도시 서쪽의 고베, 일본 종교의 성지 남동쪽의 고야산, 쿠로시오 해류가 흐르는 남쪽의 와카야마 등 생각만해도 즐거운 여행지가 가득찬 곳입니다.고야산의 경우 최근들어 여행책에 소개되고 있고 시가현과 와카야마의 경우 아직 소개된 여행책이 없을 정도로 조금 생소한 곳이기도 하실겁니다. 특히 사카모토 케이블카를 타고 히에이산을 올라 감상하는 비와코호수의 전경은 간사이 여행의 최고 백미라 할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기본 여행서적과 현지 관광안내소 정보를 기준으로 교통패스를 이용하고 이곳저곳 다니고 있습니다.◆교토=교토는 일본에서 손꼽히는 여행지역이긴 합니다만, 근처에 공항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오사카 간사이 공항으로 입국하여 이동하게 됩니다. 편리한 이동은 역시 철도입니다. 철도를 이용하는 방법도 2가지가 있습니다. 제일 빠르고 편리한 방법은 간사이 공항에서 특급철도 하루카를 타고 이동하는 방법이며 교토역으로 도착합니다. JR 웨스트 간사이 와이드패스를 구입하시면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하실수 있습니다. 두번째 방법은 오사카 시내로 들어가서 사철로 갈아타는 방법입니다. 간사이공항에서 난카이 전철을 타고 난바역으로 이동한 다음, 지하철로 요도야바시나 우메다로 이동하여 케이한 전차나 한큐전차를 타고 이동합니다.교토 기온 신바시의 전통 가옥 보존 거리. 옛 일본의 향수가 남아있는 거의 유일한 거리다. 낮에는 영화촬영 현장을 자주 볼 수 있고 해질녘 저녁 전통가옥과 시냇가 옆으로 이어져 있는 일본 전통 찾집의 풍경이 옛스러운 곳.케이한 전차는 기온역 등 교토 주요역으로 도착하며 한큐전차는 가와라마치가 종점입니다. 조금 길고 복잡하긴하지만 두 번째 방법의 가장 큰 장점은 간사이 쓰루 패스라는 만능 교통패스를 이용해 간사이 공항부터 이용할수 있다는 점과 교토내 모든 교통수단이 간사이 쓰루 패스 하나로 무료라는 점입니다. 2일권과 3일권 중 선택해 이용하시면 됩니다.기요미즈테라-청수사 에서 바라본 저녁노을. 교토 시내로 떨어지는 태양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겨본다.교토에는 많은 유네스코 문화유산과 볼거리가 있습니다. 특히 단풍이 물들은 가을이면 일본 방문객중 30%이상이 교토를 방문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오전에는 금박과 은박을 입힌 고급스런 사찰인 금각사, 은각사 등을 돌아보거나 토쿠가와 이에야스가 지은 거대한 니조성, 기온 야사카신사, 걸으면서 사색에 잠겨보는 철학의 길 등의 일정을 짜고 교토의 분위기를 느껴봅니다. 혹시 가을 단풍 감상에 매력이 끌리신다면 일본에서 손꼽히는 단풍명소인 도후쿠지절도 괜찮겠지요.오후쯤 기요미즈테라로 가는곳이 좋은데요, 그 이유중 하나가 해질녘 기요미즈테라에서의 석양감상이 가히 일품이기 때문입니다. 기요미즈테라로 오르는 거리인 산넨자카 니넨자카에서 눈요기를 하면서 기요미즈테라로 오릅니다. 혹 그길이 니넨자카일 경우 넘어지지 않게 조심하세요. 일설에 의하면 그 길에서 넘어지면 2년안에 죽는다는 속설도 있는데요, 기요미즈테라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합니다. 가을이면 온갖 자태를 뽐내는 단풍들로 더욱 아름답지요. 해질녘이 되면 서서히 자리를 잡습니다. 손꼽히는 석양 감상을 만끽해 봅시다. 기온 신바시의 밤 풍경과 기온의 전통상점 거리.저녁 식사는 기요미즈테라에서 가까운 거리인 야사카신사의 문전마을 기온으로 이동해서 분위기 있게 즐기시면서 일본의 분위기에 빠져봅니다. 식사 후 언제라도 게이샤가 나올 것 같은 신바시 찻집에서 일정을 마무리하거나 일본풍으로 정비된 전통 상점거리에서 쇼핑을 즐기시면서 옛 일본의 정서를 느끼시면 되겠습니다.◆나라=역사 시간에 배운 담징의 금당벽화를 기억하시는지요? 우리의 선조 담징이 문화를 전해준 것이 바로 '나라'입니다. 짧은 기간 일본의 수도였지만 동대사를 비롯한 많은 유적지가 있는 곳입니다. 나라는 특이하게 사슴을 수호신으로 여겨 귀히 여기는 지역이며 유적지 주위를 사람과 함께 돌아다니는 사슴을 보며 많이 놀라실 겁니다. 썬베이라는 사슴과자를 사서 주면 아주 좋아하지요. 저의 경우 오사카를 동쪽 끝에서 조망하기 위해 이코마산을 찾다가 전철에서 졸다가 종점에 도착한 곳이 나라였지만요, 지금은 또 하나의 추억 여행지로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나무한포기 없는 나라공원산에서의 사슴들이 풀을 뜯는 풍경은 대단히 목가적입니다. 교토에서 출발하실때는 교토역에서 JR이나 킨테츠철도를 이용하시면 되며 오사카에서 오실때는 난바역에서 킨테츠 철도를 이용하시면 되며 소요시간은 40분정도 됩니다. 나라 현청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 왼쪽이 동대사이며 오른쪽 끝이 나무가 없는 잔디로 이루어진 야산이다. 한가로이 풀을 뜯는 사슴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평온해 진다.킨테츠 나라역에서 나오면 바로 여행지로 연결됩니다. 먼저 공원들을 지나게 되는데 사슴들이 하나둘씩 출몰하지요. 이윽고 왼쪽 찻길 건너로 나라 현청이 보이고 먼저 이곳 옥상에서 전경을 감상합니다. 이후 길을 걸으며 사슴들과 함께 5층석탑을 구경하고 동대사를 관람하면 됩니다. 동대사는 745년에 창건한 일본화엄종의 총본산입니다. 기품있는 목조건물이 품위가 있습니다. 나라에서의 장관은 역시 야산에서의 풀을 뜯으며 한가로이 노는 너무나 부러운(?) 사슴들을 보는 것이 아닐까요.나라의 5층석탑. 오른쪽은 사슴과 정겨운 인사를 나누는 장면. 나라에는 현재 2천마리의 사슴이 살고 있다고 하는데, 사람이 와도 놀라지 않는 것은 물론 쓰다듬어도 반응이 없다. ◆와카야마=동아시아를 인생의 여행 포인트로 두고 있는 저에게도 대학 때 단한번 갔던 유럽이 가끔 그러워 지는 시기가 있습니다. 약국 일정을 어찌 조절하면 갈수도 있겠지만 마음속에 만든 추억이 가끔 떠오르거나 그리울 때 바로 떠날 수 없다는 것은 더 큰 상처로 남을 것 같아 지워버렸습니다. 유럽의 향기(?)를 맡기위해 가끔 가는 곳이 간사이 지역에서는 와카야마란 곳입니다. 오사카 난바역에서 난카이 전철을 타고 직통으로 1시간 가까이 이동하면 됩니다. 와카야마는 사실 그다지 매력적인 곳은 아닙니다. 하지만 바다에 지는 석양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마리나리조트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낼수 있습니다. 그중 마리나 리조트를 소개해 드립니다.와카야마 리조트 내 포르토유럽 모습. 그저 눈요기일 뿐일수도 있지만 유럽의 향기가 느껴지는 곳이다.마리나리조트의 여행 포인트는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포르토유럽에서 골목길을 산책하며 유럽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 쿠로시오 해류에서 솟아난 온천에서 요트들을 바라보며 뜨거운 노천탕에 몸을 담구는 것, 수산시장에서 수산물들을 구경하며 일식요리를 즐기는 것입니다.왼쪽은 마리나 시티 내 쿠로시오 노천탕. 오른쪽은 해부당하기(?)위해 올라와 있는 대형 참치의 모습.[다음편에서 이어집니다.]2017-03-11 06:14:48데일리팜 -
갈근탕, 초기 감기 환자에만 사용…왜?◆갈근탕 처방=갈근(葛根)·마황(麻黃)·작약(芍藥)·계지(桂枝)·감초(甘草)·생강(生薑)·대조(大棗)갈근탕 역시 다수 제약사에서 다양한 상품명으로 생산되는, 약사들이 이미 많이 취급하고 있는 일반의약품입니다. 지금까지 설명한 사위탕(瀉胃湯), 용담사간탕(龍膽瀉肝湯), 보간환(補肝丸) 등의 처방 이름에는 위(胃)라든지 간(肝)이라든지 하는 오장육부(五臟六腑)의 명칭이 들어 있는데, 갈근탕이란 처방명에는 처방에 들어 있는 약재(藥材) 이름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렇게 처방 명칭에 약재의 이름이 들어가있는 처방들은 간이니 위(胃)니 하는 글자가 들어가 있는 처방들보다 대체로 시대적으로 앞서서 만들어진 처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옛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처방들은 각각의 처방마다 어떤 질환에 사용해야 하는가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앞서 설명한 처방들을 예로 들면 용담사간탕은 생식기(生殖期) 질환에 사용한다, 보간환은 안과질환에 사용한다, 사위탕은 치통(齒痛)에 사용한다, 이런 식으로 낫게 하려는 질환의 종류를 명확하게 적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갈근탕도 마찬가지입니다. 갈근탕이란 처방은 중국의 장 중경이 집필한 상한론(傷寒論)이라는 의서(醫書)에 수재돼 있습니다. 상한론에는 상한(傷寒), 즉 감기에 사용하는 다양한 수백여가지 처방들이 집대성 돼 있어 만리장성에 버금가는 중국의 훌륭한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는 유명한 의학서적입니다. 따라서 갈근탕은 감기에 사용하는 처방입니다. 당연히 감기 이외의 증상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본래 감기(感氣)란 말은 감한기(感寒氣)의 줄임말입니다. 감한기라는 말은 한기(寒氣), 즉 추위에 접촉되었다라는 말입니다. 전기에 접촉된 것을 감전이라고 말한다는 것을 알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옛사람들은 감기를 상한(傷寒)이라고도 표현했습니다. 추위에 몸이 상했다는 뜻입니다. 또 한기를 한사(寒邪)라고도 했는는데 사람이 감기에 걸리게 되면 즉, 한기 한사가 피부로 들어오면 상한(傷寒) 즉 한(寒)에 상(傷)하게 되면 각각의 사람마다 서로 다른 매우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먼저 발열의 형태를 고찰 해보면 고열인 환자, 중간 정도 발열을 보이는 환자, 미열을 보이는 환자, 열은 전혀 없고 오한, 추워하기만 하는 환자, 한열 왕래, 즉 추웠다가 더웠다가 하는 환자, 그냥 열이 올랐다가 내렸다 하는 환자, 대단한 고열로 소위 열경기까지 하는 환자, 이렇게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환자들은 무열(無熱)에서 대단한 고열에 이르는 다양한 체온의 변화와 함께 감기에 걸리면 또한 당연히 나타나게 되는 현상들, 기침, 콧물, 두통, 전신통, 구토, 소화불량, 식욕부진, 설사, 가래, 심장(心臟)의 동계(動悸), 소변의 이상, 코피, 코에서의 냄새, 불면(不眠), 협통(脇痛), 흉통(胸痛), 인후통(咽喉痛), 헛소리 등 여러가지 증상 중 한가지 혹은 몇 가지를 수반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감기에 걸린 환자가 고열과 기침 두통 헛소리의 증상을 호소하거나 한열왕래가 있으면서 구토와 기침, 가래, 식욕부진 증상을 호소하거나, 미열과 함께 인후통, 두통, 콧물을 호소하거나, 열은 없고 오한하면서 전신통, 콧물, 코막힘을 호소하거나 한다는 것입니다. 감기에 걸리면 나타나게 되는 이렇듯 수도 없이 많은 현상들의 다양한 조합(組合)을 감기 환자들은 각자 자신의 증상으로 호소하므로 각각 경우마다 마땅히 사용하는 처방이 달라져야 합니다. 그러므로 상한론이라는 저서에는 당연히 수 백 여 가지의 감기에 사용하는 처방이 수재돼 있는 것입니다.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초기 왜 온몸이 쑤시고 아픈 몸살통, 전신통이 발생 할까요? 감기에 걸려서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다 바늘로 콕콕 쑤시는 것처럼 아프다라는 호소를 하는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추위가 사람의 피부, 살, 근육에 들어오면 당연히 피부와 살, 근육에 있는 혈관이 좁아지기 때문에 혈액의 순환이 막히게 됩니다. 이렇게 혈행(血行)의 장애가 초래되면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데 마치 무릎을 오래 꿇고 앉아 있다 보면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거나 팔베개를 오래 해주면 팔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처럼 어떤 이유로 혈행이 막히면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통증의 발생기전을 옛 사람?봉?통즉불통(通則不痛) 불통즉통(不通則痛)이란 원리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혈행이 원활하면 통증이 발생하지 않고 혈행이 막히면 통증이 발생한다는 뜻입니다. 물론 모든 통증에 이런 원리를 적용해 해석하지는 않습니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로 발생한 두통을 통즉불통 불통즉통의 원리로 통증이 발생했다고 해석하지는 않습니다.얼음을 손등 위에 올려놓고 누가 오래 견디나 내기를 하는 사람들을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얼음 바로 아래 있는 손등의 피부와 살, 근육들이 올려놓은 얼음 때문에 차가워지니 얼음 바로 아래에 있는 피부와 살 근육 속에 있는 혈관들이 좁아지면서 혈행장애가 생겨 통증이 발생하게 되므로 결국 누군가 먼저 그 통증을 못견디고 얼음을 떨어뜨리게 되는 것입니다. 초기 감기 환자에게 나타나는 전신의 통증은 온몸에 얼음을 올려놓은 상태는 아니지만 추위로 인해 얼음을 올려놓은 상태처럼 전신의 피부, 살, 근육 속 혈관이 좁아져 초래된 혈행장애로 발생하는 것입니다.또 감기에 걸리면 왜 콧물이 나오게 될까요? 건강한 사람의 코에서는 호흡을 할 때 콧속으로 들어가는 공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적당한 습기를 가해 주기 위해 많은양의 수분이 물의 형태가 아닌 수증기의 형태로 분무되고 있습니다. 서양 의학은 하루 1000cc 이상 수분이 비강에서 분비된다고 합니다. 비강의 점막에서 분비되는 이 수분과 점액 역시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이 여러가지 이유로 몸속 혈액이 부족해지면 혈액으로부터 만들어져 분비되는 비강의 점액과 수분도 부족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숨을 들이 쉴 때 들어가는 공기가 적당한 수분을 함유하고 폐속으로 들어가지 못 하게 될 뿐만 아니라 비강도 건조해지고 소위 코딱지라는 것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평소 코를 많이 후비고 코딱지를 자주 떼어내다 보면 비강에서 피가 나오게 된다는 환자호소를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바로 몸속 혈 부족이 초래돼 비강이 건조해진 환자들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피땀 흘려 번 돈이라는 민초들의 말이 있습니다. 사람의 땀은 본래 혈액 속에 포함되어 있다가 몸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므로 피와 땀을 동일시한 옛 사람들의 말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람이 추위에 떨게 돼 오한을 느낄 때에는 몸에서 땀이 전혀 나오지 않게 되므로, 즉 혈액 속에서 땀이 전혀 밖으로 나오지 않으므로 혈액이 크게 묽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묽어진 혈액이 비강에 도달하면 당연히 많은양의 수분이 비강에서 분비돼 평소처럼 수증기의 형태로 분무되지 않고 액체 상태로 분비됩니다. 그래서 겨울에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콧물로 고생하는 환자를 만나기 어렵다는 현실은 겨울에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 나오는 이유가 추위 때문에 땀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증명 합니다.사람이 추위에 떨면 소변이 자주 마렵게 됩니다. 추위 때문에 땀으로 나가지 못한 수분을 소변으로 내보내려는 인체의 자구적인 노력입니다. 여름에는 대체로 많은 량의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지만 땀을 많이 흘리므로 소변을 자주 보지 않고 소변의 양도 적습니다. 겨울에는 비교적 음료수를 여름만큼 많이 마시지 않지만 땀이 나지 않으니 소변을 자주 보며 소변의 양 역시 많습니다. 이렇듯 사람은 땀의 형태로 많은 양의 수분대사를 하고 있으므로 잠시만 추위에 떨어 땀이 나오지 않아도 혈액이 많이 묽어지게 됩니다. 아무튼 사람이 추위에 떨게 되면 대부분 소변이 자주 마려워지고 콧물이 나오게 됩니다. 이때 소변이 마려우면 당연히 소변을 보아야 하며 콧물이 나오면 당연히 코를 풀어 콧물을 밖으로 잘 나오게 해주어야 합니다. 소변을 자주 보는 것 콧물이 나오는 것 모두 땀으로 나가지 못하고 몸속에 쌓인 수분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려는 인체의 자구적인 자연스러운 노력이기 때문입니다.환자들은 감기 초기 콧물이 나온다고 호소하면서 콧물이 나오지 않게 하는 약을 요구하는 수가 많이 있습니다. 감기에 걸려 콧물이 나온다고 콧물이 나오지 않게 하는 약을 요구하는 것은 감기에 걸려 소변이 자주 마렵다고 소변의 용량이 많다고 소변을 나오지 않게 하는 약을 요구하는 것과 다를 게 없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적어도 감기 초기 발생하는 콧물은 추위 때문에 땀이 나오지 않아 발생한 현상이므로 대체로 땀을 내어주면 콧물은 자연스럽게 멎게 됩니다. 강제로 콧물이 나오지 않게 하는 약물들은 그 부작용이 심각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감기 초기에 오한과 콧물, 전신통의 증상이 있었는데 약을 복용하지 않고 단지 뜨거운 방에 펴 놓은 이불 속에 들어가 누워 땀을 충분히 나오게 했더니 오한과 콧물, 전신통이 모두 사라진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습니다.갈근탕은 강력하게 발한(發汗)을 시키는 처방입니다. 감기 초기 환자가 호소하는 오한과 콧물과 몸살통의 증상을 강력하게 발한을 시켜 낫게 하는 처방입니다. 춥고 떨리고 팔다리가 쑤시고 콧물이 많이 나오는 이런 증상들이 심하다면 사람이 추위에 오랫동안 노출돼 피부와 살 근육에 추위가 깊숙이 침범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옛 사람들은 이런 경우를 피부와 살, 근육에 한사(寒邪)가 깊숙하게 들어와 있으므로 표(表) 즉, 피부에 한기가 실하다(가득 차있다)라고 표현했습니다. 표에 한기가 한사가 실한 증상, 즉 가득한 증상을 표한실증(表寒實症)이라 칭했고, 이 말을 줄여 표실증(表實症)이라고도 표현했습니다. 또 줄여서 실증(實證)이라고도 표현했습니다. 따라서 갈근탕을 표실증인 사람에 사용한다는 것은 피부가 튼튼한 사람에 사용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피부에 살에 근육에 추위가 가득 차 있는 사람에게 사용한다는 뜻입니다. 또 갈근탕은 실증에 사용한다라고 하는 옛 사람들의 표현 역시 갈근탕을 덩치가 좋고 튼튼한 운동선수나 건달 같은 사람이 감기에 걸렸을 때 사용한다는 뜻이 아니라 추위가 피부 깊숙하게 많이 들어와 춥고 떨리고 콧물이 나고 팔다리가 쑤시는 이런 증상들이 심한 사람에게 사용한다는 의미입니다. 추위에 노출된 시간이 짧아 춥고 떨리고 팔다리 쑤시고 콧물이 나오는 증상이 약한 경우에는 표에 한사가 실하다 말하지 않으며 표한실증이라고 표실증 또는 실증이라고 말하지 않으며 비교적 약하게 발한시키는 처방을 사용합니다.더위 때문에 이미 땀이 많이 나고 있는 여름에는 강력하게 땀을 내면 좋아지는 질병이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봄, 가을에도 어느정도는 땀이 나오는 계절이므로 그야말로 표에 한사가 실해 강력하게 땀을 내면 좋아질 질병을 만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갈근탕은 대체로 겨울에만 사용하해야 하는 처방입니다. 환자가 고열이 있거나, 추웠다가 더웠다 하거나, 마른기침을 하거나, 기침이 격렬하거나, 가습기를 틀어 놓으면 감기의 증상이 좋아진다거나, 갈증이 있거나, 현재 땀이 나고 있거나하는 증상이 있으면 사용하지 못하는 처방입니다. 감기 초기 잠시 동안만 사용하는 처방이며 감기에 걸린 지 오래되어 이미 땀을 많이 낸 환자에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노인 감기에 강력하게 땀을 낸다든지 생리중인 여자에 강력하게 땀을 낸다든지 임산부의 감기에 강력하게 땀을 낸다든지 하면 여러 가지 원하지 않는 증상이 발생하는 수도 있습니다. 원전(原典)에 나오는 갈근탕에 관한 해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태양병 항배강궤궤 무한오풍자 갈근탕주지 太陽病 項背强几几 無汗惡風者 葛根湯主之. 해석하면 태양병으로 목과 등이 뻣뻣하여 목을 움츠리며 땀이 나지 않고 찬바람을 싫어하는 환자는 갈근탕을 사용하여 낫게 한다 라는 뜻입니다. 여기서 태양병을 이해 하려면 인체의 경락(經絡)을 소개해야 하니 시간과 지면이 모자라고 간단하게 설명한다면 태양병이란 감기 초기에 인체 피부나 살 근육에만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등과 목에 추위가 들어오면 등과 목에 있는 혈관이 좁아져서 혈행장애가 초래되므로 뻣뻣해지고 움츠리게 되는 것을 항배강궤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추위에 손이 오랜 시간 노출되면 손가락이 뻣뻣해지고 잘 구부러지지 않아 물건을 잡거나 휴대폰을 조작하기 어려워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목과 등도 추위 때문에 뻣뻣해지고 위축되는 증상이 발생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사람이 스트레스를 크게 받아도 두통과 함께 잔등과 뒷목이 뻣뻣해지고 목이 잘 돌아가지 않고 뒷목을 무언가로 맞은 듯한 증상들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항배강궤궤라고 진단해 갈근탕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옳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원하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갈근탕을 투약할 때에는 이 사람은 감기 환자이다 이 환자의 감기 초기 증상들 즉 춥고 떨리고 팔다리가 쑤시고 콧물이 나오는 증상들을 낫게 하기위해서 나는 갈근탕을 사용하여 강력하게 발한시키려고 하고 있다 는 점을 꼭 염두해야합니다. 입춘이 지나 효과가 훌륭한 갈근탕을 사용할 계절이 서서히 지나가고 있습니다.난해하기만 한 동양의학, 모든 약의 전문가인 약사들과 함께 탐구해 서양의학으로 좋아지지 않는 환자들에 큰 도움을 줘 더욱 인정받고 존경받는 약사가 됐으면하는 순수한 바람으로 아무런 대가 없이 한방처방해설을 시작했습니다. 게시판이 그야말로 댓글들로 아주 실(實)해 졌습니다. 나이가 들어 논쟁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모두 저의 탓입니다. 서양의학과 다소 상반되는 별난 이론에 지면을 허락해 주신 데일리팜에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2017-02-18 06:14:50데일리팜 -
백만불짜리 야경…쌓인 시름도 '훌훌'[7]홍콩의 백만불짜리 야경과 교외지역 관광좁은 영토로 인해 그저 공간이 부족해서 바다를 사이에 마주보고 있는센트럴과 구룡반도를 중심으로 높은 건물을 올린 것 뿐인데 시간이 지나 그 인위적인것들이 세계 명물이 돼버렸습니다. 최근까지도 높이의 경쟁이 치열했느나 홍콩 건축법(건축물은 피크보다 낮아야 한다)에 따라 스카이100이 피크 높이만큼 건축되면서 높이의 경쟁은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지요.홍콩의 야경은 보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한곳에서만 보는 것보다는 두곳 이상에서 감상하시는 것이 홍콩까지 온 보람을 느끼실꺼라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 먼저 해가 지기 전 빅토리아 파크로 올라가 저녁을 먹은후 해가 지면 빅토리아파크 테라스에서 전체적인 홍콩의 야경을 조망합니다. 그리고 구룡반도 침사추이의 해변산책로로 이동해서 레이져쇼와 함께 센트럴의 낭만적인 야경을 보면서 티타임을 갖고 연이어 2층 버스를 타고 네이션로드의 흉물스럽지만 사랑스러운 홍콩다운 거리 야경을 감상하면서 야시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낮보다 아름답다는 홍콩의 야경속으로 들어가 볼까요?1. 홍콩 빅토리아 파크에서 보는 야경홍콩 빅토리아 파크에서 바라본 야경.홍콩을 방문하면 반드시 가보아야 한다는 일종의 의무감이 생기는 빅토리아 파크. 올라가는 방법은 크게 피크 트램과 버스의 2가지 방법. 피크트램의 경우 주말이면 1~2시간이상 대기는 기본입니다. 차라리 센트럴의 스타페리 선착장 앞에서 2층버스를 타고 올라가는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힘든 대기시간을 줄이는 유일한 방법은 오후 5시 이전에 빨리 올라가는 것. 단 2층버스는 오르는 동안 고도차가 나서 조금 무섭기도 하실 듯 한데요, 피크트램은 오른쪽이 상석입니다. 2층버스는 맨 앞자리 오른쪽이 상석!빅토리아 파크의 명소는 실제와 흡사한 유명인들이 있는 마담투소 밀랍인형관과 정상에서 홍콩의 야경을 볼수 있는 테라스입니다. 마담투소 밀랍인형관에는 배용준씨가 있는데 최근에는 배우 박해진씨 인형도 전시되어 있다는 군요. 역시나 핵심은 테라스에서의 환상적인 야경. 백만불짜리 야경을 보신후 구룡반도 침사추이로 이동해서 해변 산책로에서의 아름다운 야경과 레이저쇼도 꼭 함께하세요!2. 침사추이 해변 산책로에서의 레이저쇼와 센트럴 야경감상침사추이 해변에서 매일 저녁 펼쳐지는 해안 레이저쇼, 심포니 오브 라이트.매일 저녁 8시가 되면 구룡반도쪽 해안가는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해안가에 가득모인 관광객들, 바로 세계 최대 해안 레이저쇼인 심포니 오브 라이트 때문이지요. 센트럴 고층 건물들의 빌딩 소개로 시작해 웅장한 음악과 함께 웅비하는 홍콩의 기상을 엿볼수 있는 13분정도의 레이져쇼, 공연후 밀물처럼 빠져나가는 사람들 사이로 남아 아쉬움을 달래며 커피 한잔과 함께 센트럴 야경을 마음으로 음미하시는 것도 꼭 놓쳐서는 안될 포인트입니다.3. 홍콩 거리 야경과 야마우테이 야시장홍콩의 밤거리 풍경. 마지막으로 센트럴 빌딩 야경 감상 후 홍콩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네이션 로드와 완차이등의 거리 야경을 감상할 시간! 빅버스투어나 락샤버스등 버스투어를 이용하셔도 되고요, 레이저쇼 감상 후 침사추이 페리 선착장에서 2번 버스를 타시고 네이션 로드를 지나 야마우테이 근처에서 내리시면 야시장으로 바로 연결이 되니 오히려 더 편하고 알뜰한 거리감상도 가능합니다. 낮에는 흉물스럽기까지 하지만 밤에는 너무 사랑스러운 영화속에서 보아왔던 거리 간판들. 버스가 마치 간판에 부딪칠 것 같은 아찔함, 작지만 소소한 재미난 버스투어 되겠습니다.홍콩의 야시장.홍콩의 야시장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짝퉁의 천국(?)인데요, 중국으로 편입 후 오히려 살짝 심해진 느낌힙니다. 짝퉁이긴 합니다만 재미있고 신기한 물건들이 가득입니다. 딱히 살 것은 없지만 골라본다면 홍콩의 명물이 담긴 캐릭터 상품이나 옥제품 정도. 역시 중국식으로 흥정을 해야 하는데 보통 계산기로 가격을 보여주는데요, 우리는 50% 가격을 부릅니다. 항상 조금 더 달라고 하는데 웃으면서 50%가격을 한번 더 제시하면 오케이하고 웃으면서 줍니다. 야시장 구경 후 거리 노점 식당에서 현지 음식도 맛보며 즐거운 홍콩의 밤을 마무리하시면 되겠습니다.4. 홍콩 교외 지역 관광보통 홍콩 디즈니 랜드, 오션파크, 란타우섬 등을 3대 테마파크로 칭합니다. 오션파크는 각종 놀이기구등과 좀처럼 보기힘든 동물 판다가 있는 동물원, 디즈니 랜드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작지만 주말이면 현지인과 관광객으로 인산인해. 그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금 색다른 란타우섬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옹핑빌리지로 향하는 멋진 케이블카, 옹핑빌리지에 다다르면서 눈앞에 펼쳐지는 청동불상의 장엄함, 그리고 홍콩의 베네치아라 불리는 작은 시골 타이오마을 등을 보게 됩니다.지하철역 통충역에서 옹핑 365라는 케이블카를 타고 옹핑빌리지로 향하게 됩니다. 홍콩 챕락콕 공항을 발아래 두고 동중국해를 가로 지르는 전망은 참으로 멋지답니다. 20분 정도의 케이블카를 탄후 도착 지점에서 보이는 거대한 청동불상도 감동적이고요. 옹핑빌리지에서는 부처의 생애와 연관된 작은 영화관, 이쁜 카페와 아기자기한 상품들을 구경하며 청동불상에 다다르게 됩니다. 계단이 힘겨우니 아래에서 우러러 보셔도 되고요. 옹핑빌리지에서 타이오마을은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게 됩니다.수상 해안마을 타이오, 어업을 생업으로 힘겹지만 활기차게 살아가는 타이오 사람들. 다행히도 이제 조금 관광지로 알려져서 특히 중국본토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저는 꼭 한번 저 수상가옥에서 하룻밤 자고 싶은 마음이 굴둑 같은데 그런 체험이 없네요. 시골스럽지만 재미난 마을을 거닐며 오징어나 해산물을 씹어먹으면 마음이 참 평화로워집니다. 어느 정도 관광후 오른쪽 배를 타고 핑크 돌고래 투어를 떠나는데 타이오 마을 여행의 흥미있는 탈꺼리이지요. 분명 여행책에서는 핑크 돌고래를 볼 확률이 75%라 했는데 저는 딱 한번 보았네요. 수상가옥 투어 후 배가 바다로 나아가니 혹 핑크돌고래를 보지 못해도 크게 섭섭해 하지 마시고 그림같은 타이오 수상마을을 감상한 것에 만족 하실겁니다.후기>홍콩의 경우 최소 3성급 이상 호텔 숙박을 권합니다. 습한 지역이다 보니 룸 컨디션이 나쁜 호텔도 많기 때문입니다. 어린 자녀를 동반할 경우 특유의 향신료 때문에 음식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으니 아예 호텔부페를 적절히 이용하시고 한식전문 음식점이나 일본식 식당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자연은 벌써 빠르게 봄을 가르키고 있는것 같습니다. 봄의 전령사 매화를 넘어 이미 벚꽃이 피고 있는것을 보면 말이죠. 약사님들 바쁘고 힘든시간 어디가 되었건 잠시 시간을 내어 머리를 식히시는것 꼭 잊지 말아 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2017-02-18 06:14:48데일리팜 -
프리바이오틱스 VS 프로바이오틱스[5]프로바이오틱스지난 글의 식이 내용 및 식습관(과식에 의한 비만, 거식증 등 식이장애 포함)에 따른 장내 균총의 변화에 대해 비만까지 서술한데 이어 남은 중증 영양실조과 거식증의 경우를 살펴보도록 한다.급성 중증 영양실조는 체중 증가 및 골격 성장을 위한 장내 세균총의 영양학적 구실을 빼앗는 격이다. 이런 장내 환경은 대체로 미성숙하고 균총 구성의 다양성이 감소된 형태를 띠게 되는데 특히 호기성 및 병원성을 가지는 균종 중 Proteobacteria속 소장 내 과잉 증식이 관찰된다. 즉, 산소가 희박한 소장 내 산소를 좋아하는 균의 증식이 관찰되는 소장내 세균과잉증식(SIBO) 현상이다. 소장 환경이 말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서 장내에 독성 요소들이 증가하고 장운동성, 화주성(chemotaxis), 유독성, 물질의 막이동 및 세포 호흡과 관련된 단백질 유전자들의 발현을 촉진하게 된다. 당연히 소화력, 에너지 생산성, 염증반응 및 면역시스템(인체방어력), 인체 기관 및 조직의 재생력등에 변화가 발생한다. 반대로 Bacteroidetes를 위시한 혐기성 균종은 대체로 감소를 보이게 돼 매우 산소에 민감한 대표적인 혐기성 균인 M. smuthii가 거의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또 관찰되는 F.prausnizii와 같은 균의 분포 감소는 비만과 관련이 크다는 것이 이미 많은 동물실험들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결국 영양실조로 장 상태가 비만이 되기 쉬운 상태로 전환되는 근거이다.에너지원 및 장내 환경에 유익한 역할을 하는 SCFA(단쇄 지방산) 생성 및 당발효를 하는 세균의 감소는 영양소 흡수 및 대사에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 감소와 상호인과적으로 일맥상통하는 얘기다. 심한 다이어트후 과식을 초래하거나 정상 식사량인데도 이전보다 더 비만해지는 요요현상 및 체력 저하, 염증 증가 등 급만성 질환 리스크 증가가 나타나는 이유들 중 하나가 바로 이들 세균 분포의 위축 및 영양소 흡수와 대사에 관련된 단백질의 유전자 발현감소로 장내 및 체내 에너지원 생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결국 더 영양요구량이 커지고, 장내 환경도 지속적으로 소화불량 및 불안정적인 면역시스템을 초래하는 비건강상태로 악화되는 사실에 그 근거가 있다. 영양실조는 아니더라도 강도 높은 섭취 칼로리 제한을 통한 다이어트 시 요요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장내 환경에 신경을 써야하는 이유다.또 기저 질환 또는 약물, 수술 및 처치, 정신적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들에 의한 식욕의 비정상적인 감소도 마찬가지다. 또 만성 중증영양실조의 하나인 콰시오커(Kwashiorkor) 환자들에게서 TCA cycle 관련 효소들의 선택적 저해가 관찰되기도 했다. 풀어보면 영양실조가 인체 에너지 생성을 위한 macronutrients의 대사력을 감소시키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정리해보면 중증영양실조는 Bilophia, Klebsiella, Escherichia, Streptococcus, Shigella, Enterobacter, Veillonella 그리고 Bacteroidaceae, Porphyromonadaceae속은 증가하고 Roseburia, Feacalibacerium, Butyribrio, Synergistetes속들은 감소하는 게 관찰된다.인체 내외부적 환경요인에 의한 중증 영양실조와 정신질환적 개념의 거식증은 결과적으로 비슷한 신체상으로는 영양학적 비정상 상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다. 두가지 경우 모두 장내 균총의 다양성 감소가 보이지만 거식증은 좀 더 심각하고, 이들의 장내에서는 영양실조 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혐기성 균인 M.smithii은 오히려 증가하며 Lactobacillus plantarum을 위시한 Lactobacillus속, Strptococcus속, Clostridium coccoides, Bacteroides fragilis의 감소로 SCFA, acetate, propionate등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결과적으로 장내 균총 구성은 영양실조와 거식증의 경우 서로 다르지만 인체에 대한 영양학적인 영향은 비슷하다. 실제로 영양실조에서는 급격한 감소를 보인 대표적인 혐기성 균인 Firmicutes, Actiobacteria, Bacteroidetes들이 거식증에서는 가장 많이 발견된다는 조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어 Microbiome- gut-brain axis관련 연구에서 해당 케이스 조사 결과들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 영양소와 관련한 식이 내용 및 식습관, 그리고 약물 및 외부 독소의 유입에 의한 장내 균총 변화와 그 영향에 대해 실제 사례 및 연구 조사를 위주로 알아봤다. 역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내용물과 개인별 식이습관이 장내 환경에 다양한 변화를 일으키고 이러한 변화가 2차적으로 약물 또는 물질 대사 및 해독에 영향이 미치고 비만 및 염증, 면역반응을 포함한 각종 질환 발생 요인이 되는 악순환으로 인체는 더 피로하게 된다. 그 중심에 장내 균총이 있으니 이것이 문제 해결의 근본적인 핵심 키가 된다. 이에 대해 우리에게는 여러가지 해결 방법이 알려져 있고 아직 의심쩍은 미확정성 세계인 것도 있다. 최근 십수년간 대표적인 해결책으로 떠오른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의 역할 및 기전에 대해선 수없이 많은 증명들이 이뤄졌고 아직도 신나게 진행중이다. 그러나 여기서 그런 진부한 얘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바로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를 논하고자 한다.앞서 기술한 장내 균총 변화의 공통 문제는 각 연령별, 지역별 건강한 신체의 일반적인 장내 균총 분포와는 현격하게 다른 특정 균종들의 이상증식이다. 그렇다면 이들 과잉 증식된 균종의 분포 비율을 줄이기 위해 상대적으로 정상보다 줄어든 다른 균종의 성장을 촉진하면 되는 것이다. 장내 정상 세균총의 분포는 소위 유익균, 유해균이 약 8대 2의 비율로 서로 견제하며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기초 상식이다. 즉, 정상분포 비율보다 과잉으로 증식된 특정 균종을 다른 상대적으로 감소된 장내 유익균종의 증식으로 제어하는 방법이다. 물론 유익균 증식을 위해 유익균 자체를 대량으로 공급하는 프로바이오틱스 방법론이 있지만 유익균을 많이 넣어주더라도 이들이 제대로 정착할 수 있는 장내 환경 조성 및 대사와 성장을 위한 먹이가 없는 상태, 특히 숙주인 인체가 이러한 조건을 뒷받침하지 못하는 상태인 경우는 부족한 방법론이다. 예를 들면 기저 질환으로 한창 또는 장기간 투병중이거나 체력 저하 시 식이내용 및 식습관 불량의 개선이 어려운 경우, 신체 내외부의 물리화학적 또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지속되는 경우, 약물, 외독소 및 내독소의 지속적인 생성과 유지, 신체 대사기능 이상, 신체 내부 기관 및 조직 변화 등과 같은 경우다. 이 경우 프리바이오틱스만으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획득하기 쉽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결국 이럴 때일수록 프리바이오틱스의 중재가 매우 중요해진다.유익균 즉 프로바이오틱스에 프리바이오틱스를 좀 더 보강한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또는 장내 존재하는 유익균의 성장을 돕기 위해 프리바이오틱스 단독 공급이 이상적인 해결방법이 된다. 그래서 요즘 글로벌 트렌드는 프리바이오틱스, 즉 불용성 식이섬유 공급원과 FOS, GOS같은 다당류 단독제제가 한창 뜨고있다. 필자 생각에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프로바이오틱스의 정착과 증식에 방해요소들이 많은 이유와 프로바이오틱스 스트레인 특이성(strain specificity) 및 개인별 microbiome의 다양성이 밝혀지기 시작해 프로바이오틱스 단독으로 승부를 내기 쉽지 않다는 결론에 이르기 때문이다. 또 장내 세균에 의한 프리바이오틱스 주요대사산물인 SCFA 자체 항염 및 세포자멸억제효과 대장암 및 대장염의 예방에 대한 기여도 역시 최근 증가하는 이들 질환의 해결에 긍정적이기 때문일 것이다.모유수유아들에게는, 모유에 들어 있는 HMOs(Human milk oligosaccharide)s가 Bifidobacterium 균종의 장내 정착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다. 모유가 이래서 좋은 것이다. 또 많은 조제식 분유에 GOS(galacto-oligosaccharides) 및 FOS(fructo-oligosaccharides)가 포함돼 있다. 이는 영아들이 성인처럼 음식 등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쉽게 공급받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며 더구나 모유수유마저 받지 못하는데 이들 다당류들이 영아의 장내 주요 정착 균종으로서 매우 중요한 Bifidobacterium 균종의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이다.대장에 주로 분포하는 Bifidobacterium은 성인의 경우 변비, 가스생성에 의한 복통, 게실 등 좀처럼 개선이 쉽지 않은 급만성 대장 질환과 각종 면역관련 질환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럼 그런 성인에게도 답은 나와 있다. 또 불용성 식이섬유가 중요한 이유 역시 이들 균종이 잘 정착해 이상적으로 증식할 수 있도록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장내 균총이 개인별로 좀더 다양한 성인의 경우 대표적 프리바이오틱스로 FOS, GOS, lactulose, inulin과 같은 다당류 외에 아티쵸크, 마늘, 부추, 양파, 치커리 등과 같은 식물성 식재료들이 있다. 이런 프리바이오틱스를 공격적으로 섭취한 결과 Lactobacillus, Bacteroides, Lachnospiraceae, F. prausnitzii와 같은 균종의 장내 분포가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이 나와 있다. 그래서 근래 학계에선 좀더 다양한 근원의 가장 이상적인 프리바이오틱스 제제를 찾는 연구가 human microbiome 연구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2017-02-04 06:14:52데일리팜 -
왕복 10만원에 떠난 홍콩 문화에 '풍덩'[6]매력적인 동아시아의 중심 여행지, 홍콩홍콩은 아마도 많이들 다녀오셨을 겁니다. 홍콩을 방문하는 여행객수가 연간 6000만명이라고 하니 우리도 빠질수 없으니까요. 가는곳마다 서양인 외국 관광객들을 참으로 많이 볼수 있는 곳이지요. 홍콩은 쇼핑밖에 할것이 없다는 혹평속에서도 그 먼 거리를 찾아오는 서양인 외국인들을 보면 분명 무엇가는 있어보입니다. 홍콩을 1년에 3회 정도 여행하는 저에게 홍콩의 핵심을 물으신다면 첫째 화려한 야경과 레이져쇼, 둘째 어릴적 좋아했던 홍콩영화속의 낭만과 옛 대영제국의 향기가 스며있는 거리와 건물들 셌재 딤섬을 비롯해 맛있는 음식과 칼로리 높은(?) 악명의 디저트 등 3가지로 요약해 드리고 싶습니다.아! 물론 조기에 예매하면 주말에도 왕복 10만원 정도에 다녀올수 있게 배려해주시는 저비용항 공사에 감사 인사도 빼놓지 말아야 겠네요. 동서양의 문화가 혼재된 관광도시 홍콩으로 함께 떠나볼까요?홍콩공항에 도착후 공항을 빠져나가는곳에 여행안내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교통카드인 옥토퍼스 카드를 우선 필수로 구매하셔야 합니다. 교통뿐 아니라 식당 편의점등에서도 사용가능한 편리성이 있습니다. 공항특급 익스프레스 기차를 타면 홍콩섬의 중심지 센트럴에 23분이면 도착하게 되겠습니다. 도착후 무료셔틀로 호텔에 무거운 짐을 풀고 홍콩 시내로 출발~여기서 팁! 홍콩 3대 테마파크라 불리는 옹핑 365케이블카를 타고 이동하는 옹핑빌리지(타이오)나 세계에서 가장 작은 홍콩 디즈니랜드로 먼저 여행가시려면 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 사이에 짐 보관소가 있으니 짐을 맡기고 출발하시면 됩니다. 옹핑빌리지로 가는 옹핑365 케이블카 입구와 디즈니랜드는 공항과 같은 란타우섬에 있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입니다.홍콩 시내는 크게 센트럴, 썽완, 코즈웨이베이등의 홍콩섬, 침사추이와 야마우테이등의 구룡반도, 시 외곽지역과 여러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명 관광지역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시면서 즐겁게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교통수단을 타는것도 재미있는 홍콩홍콩의 명물 2층 버스와 무척 느리지만 낭만이 있는 홍콩섬의 트램. 2층 맨 앞자리가 명당입니다. 마치 놀이기구 타듯 간판들과 부딪힐 것 같은 쏠쏠한 재미와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 매력 만점.홍콩섬과 구룡반도를 가로지르는 스타페리와 빨간색 택시 홍콩택시. 스타페리는 저녁에도 꼭 타보세요. 바다에 머리를 내밀고 홍콩의 야경과 하나가 되어보자구요. 심포니오브라이트 레이져쇼 시간에 스타페리를 탄다면 최고의 감동이 밀려오죠! 홍콩영화를 보셨다면 다리가 힘들 때 영화느낌 그대로 택시도 한번 타보자고요.홍콩섬과 구룡반도를 가로지르는 스타페리와 빨간색 택시 홍콩택시.트랜스포머의 무대 익청빌딩혹 트랜스 포머 영화를 보셨다면 느낌이 다르실텐데요. 익청빌딩이란 곳입니다. 지하철 아일랜드선 타이쿠역 2번 출구로 나가 왼쪽 방향으로 방향을 잡고 5분정도 걸어가면 쉽게 찾을수 있습니다. 네모난 하늘을 바라보며 트랜스포머의 전투장면을 상상하는 것도 묘미가 있고요. 어쩌면 네모난 하늘처럼 닫쳐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열어보자고 다짐해보는것도 멋있겠죠?트랜스포머 촬영지 익청빌딩.트랜스포머 촬영이후 홍콩의 하늘모양을 표현하면 네모지다란 표현이 어울릴 듯 합니다. 일반 홍콩인들이 거주하는 아파트가 관광지가 되어버린 느낌이지만 여행객이 많이 없는걸로 보아서는 트랜스포머 영화가 크게 인기를 끌지는 못한 것 같기도. 가끔은 돗자리를 깔고 누워서 단체로 사진을 찍는 서양인들도 보긴했습니다만 가끔 네모난 하늘밑에 홍콩의 대표적인 거주환경을 바라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떠오릅니다.보기는 후지게(?) 보여도 평당 1억을 넘나드는 비싼 집값. 이런 주거비용을 감당하며 서민적으로 살아가는 홍콩인들. 마치 제주도처럼 중국인들이 땅과 건물을 구매하면서 미친 듯이 올라가는 땅값을 보며 홍콩인들은 중국 본토사람들을 좋게만 바라볼수 있을까요?썽완지역, 중경삼림 촬영지 미드레벨 엘리베이터썽완지역의 대표건물 웨스턴마켓 모습.왠지 영국 식민지 시대의 홍콩느낌이 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썽완에서 저는 홍콩속의 영국을 그려봅니다. 저 건물은 썽완지역의 대표건물 웨스턴마켓인데요, 무려 120년이 넘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곳입니다. 그런 역사적인 건물을 여유롭게 지나가는 홍콩트램.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을 거슬로 온 느낌을 항상 받습니다. 웨스턴 마켓을 둘러본후 예전 장물아비들의 상품으로 유명했던 캣 스트리트도 둘러보고요(물건을 잃어버리면 이곳에 가서 다시 사오라는 말은 뭔가 씁쓸한).영화 중경살림의 무대가 됐던 미드레벨 엘리베이터.무려 800미터 길이의 에스컬레이터. 썽완과 센트럴 사이에 있는 곳입니다. 높은 곳에 사는 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에스컬레이터인데 홍콩에 여행을 온 관광객들은 한번씩 타보는 듯 합니다. 여행책에 있으니까요.왕가위 감독의 영화 중경삼림의 무대이니 영화를 감명깊게 본 사람들은 느낌이 색다를 테지만 보통분들은 심심풀이로 타보는 듯 보입니다. 올라가다보면 색다른 카페나 식당들이 있느니 도중에 하차해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곳에 들어가시면 그곳이 맛집이라는. 제가 가끔 미드레벨 엘리베이터를 타는 이유는 만모사원을 둘러보기 위함인데 만모사원은 문(文)과 무(武)를 상징하는 문창제와 관우를 모시는 사원입니다. 게다가 판관 포청천까지, 일본의 신교에 이어 홍콩의 도교와 유교가 혼합된 것도 특색이 있다 할까요?각종 시장 통해 홍콩인 일상 둘러보기혹시 집에서 새나 금붕어를 키우시거나 꽃을 가꾸시는 약사님들도 있으시겠죠? 홍콩인들은 취미생활로 정말 좋아한다고 합니다. 새와 꽃 그리고 금붕어에서 자연을 느낀다는 표현이 딱 맞을 듯 합니다. MTR역 프린스 에드워드 1번 출구로 나오셔서 5분정도 쭉 걸어 나가시면 있습니다.홍콩의 새시장 풍경. 홍콩인들의 새 사랑은 각별하다. 명칭은 새 공원인데 방문해 보면 그냥 귀여운 새들을 사고 파는 시장이 맞습니다. 방문해보면 홍콩인들의 새 사랑은 정말 각별합니다. 고급새장은 물론이고 먹이로 메뚜기를 주로 먹이더군요. 공원 사이로 벤치가 많이 있는데요, 새장에 있는 새들은 물론 흘린 먹이가 많은걸 아는지 각종 새들이 출몰합니다. 처음에는 소음 정도로 들렸을뿐인데 가만히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조용히 있어보니 자연에 아주 가깝게 온 느낌이 들었어요. 홍콩인들은 자연속에 살기위해 새를 많이들 키우나 봅니다. 새소리를 듣고 귀가 아주 즐거워 지셨다면 이제 눈과 코가 즐거워야 할 시간!홍콩의 꽃 시장 모습.바로 꽃시장입니다. 새공원 바로 앞쪽으로 아주 길게 늘어서 있는데요. 거리를 따로 수십곳의 가게들이 저마다 다른 꽃들과 장식으로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여행객들은 중국풍의 아름다운 꽃 장식과 이쁜 꽃들을 재미있게 감상할수 있습니다. 여기 저기 들러보다 보면 좀 배가 고플텐데요. 홍콩하면 딤섬이 아닐까요? 느끼하게 생각하시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디저트로는 역시 에그타르트를 빼놓지 않을수 없겠네요. 홍콩의 딤섬과 상하이식 딤섬 샤오롱바오는 선의의 멋진 경쟁자가 아닐수 없겠네요. 전 그냥 비슷한거 같은데 제 미각이 좀 많이 떨어져서요.딤섬으로 유명한 가게는 정말 많습니다만 맛도 있고 가격도 부담없는 팀호완이 가장 인기를 끄는 것 같네요. 식사시간에 가면 대기시간 아주 길고요, 오픈시간에 가는 것이 가장 편안하고 줄 않서는 비결이지요. 팀호완 지점중 가장 찾기 쉬운 곳은 센트럴 지점입니다. 지점 주소가 센트럴의 IFC 쇼핑몰에 있다고 쇼핑몰내에서 움직이면 헤맬수도 있으니 공항 직통열차 홍콩역을 찾으신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층 더 올라가면 바로 있어요. 찾기 정말 쉬워요!왼쪽부터 오픈시간에 찾아간 팀호완 센트럴점. illy커피와 에그타르트 2개 셋트, 에그타르트의 달콤함과 향긋한 커피 한잔의 조화는 매혹적인 맛입니다.디저트는 에그타르트가 어떠실까요? 유명한 에그타르트가 워낙 많으나 그중에서도 에그타르트의 명가 마카오 로드스토우 베이커리 반죽을 직송해 만드는 카페익스프레소를 꼭 방문해 보세요. 코즈웨이베이 E번 출구에서 엑셀리어 호텔을 찾으시면 됩니다. 그 호텔 1층에 있으니까요.후기제가 홍콩을 갈 때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는 홍콩익스프레스입니다. 홍익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항공사죠. 홍콩유일의 저비용 항공사인데 3가지의 큰 장점이 있습니다. 먼저 가격이 정말 파격적입니다. 1편에서 언급했듯 사전 예매하면 주말도 왕복 10만원 정도입니다. 홍콩을 국내선화 했다는 평가로 유명하고요. 비행거리를 생각하면 정말 놀라운 가격이지요. 둘째는 홍콩을 취항하는 항공사중 가장 이착륙시간이 정확하다는 점입니다. 정확도가 80%니까요. 셋째는 안전하다는 점입니다. 하이난항공의 자회사로써 창사이래 무사고는 물론이요 비행기령이 4~5년정도로 아주 짧습니다. 새비행기에 가깝다는 것이죠. 그만큼 비행기내도 깔끔하구요. 이런 항공사가 있다는 것은 홍콩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행운인줄도 모릅니다. 홍콩의 아름다운 저녁 모습과 교외 지역은 다음편에~2017-02-04 06:14:50데일리팜 -
식이와 장내세균총, 뗄수 없는 상관 관계[4]프로바이오틱스장내 세균의 주요 역할은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것이다. 따라서 인체의 에너지 생산 불균형 역시 이들과도 연관돼 만성 피로나 무기력증, 신체 기관의 기능 장애, 비만등 대사성 증후군, 내분비 질환등의 근본적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식이는 장내 세균총 구성에 영향을 미쳐 역으로 과식에 의한 비만, 거식증 또는 급성적인 심각한 영양 결핍과 같은 영양 장애가 유발하는 장내 세균총 불균형이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신에 병태생리학적 이상증상을 초래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식이-장내 세균총-병태생리학적 이상증상 또는 질환의 발생 관계가 신체의 상태를 판단하는데 있어서 결코 빠질 수 없는 매우 중요한 핵심이 된다.물론 장내 세균총의 구성은 식이 외에 유전적인 요인, 환경, 연령, 스트레스등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지만 식이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그렇다면 식이내용은 어떻게 장내 균총 구성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일까?사람의 장내 세균총(gut microbiota)은 출생시 분만 형태에 따라 균총이 정착된 이후, 식이에 의해 영향을 받으면서 형성된다. 잘 알려져 있듯 질을 통한 자연분만시에는 모체의 질내 균총에 의해 Bacteroides, Bifidobacterium, Parabacteroides, Escherichia, Shigella등이, 제왕절개시에는 모체의 피부와 환경에 의해 Enterobacter, Haemophilus, Streptococcus, Staphylococcus, Veillonella 등이 생후 최초로 장내에 정착한 후 1년동안 급속한 변화를 거치게 되어 주요 구성 세균이 Clostridium coccoides group, Clostridium botulinum group, Bacteroides와Veillonela gerera, Akkermansia muciniphila로 대표되는 Verrucomicrobia phylum이 주요 균총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모유 수유를 하게 되면 모유의 Bifidobacterium, Lactobacillus, Enterococcus, Staphylococcus등의 영향을 받으며 장내 균총 변화 및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이렇게 성장해 가면서 사람은 이미 유아시절에 개인별 장내 균총 구성의 다양성을 가지게 된다.성인이 되면 phylum(문)의 다양성은 7가지로 축소되며 1가지의 archaeal phylum(고세균 문)으로 구성 및 정착된다. 이 중 주요 세가지 phylum 즉, Lachnospiraceae, Ruminococcaceae families의 Firmicutes와 Bacteroidaceae, Prevotellaceae , Rikenellaceae families의 Bacteroidetes, 그리고 Bifidobacteriaceae , Coriobacteriaceae families의 Actinobacteria에 한가지의 메탄생성 고세균 (methanogenic archaeon)인 Methanobrevibacter smithii 까지가 건강한 성인의 장내 세균총의 주를 이루게 되며 그 외 Proteobacteria, Fusobacteria, Verrucomicrobia 와 Cyanobacteria 등이 분포하고 있다.MetaHIT Consortium (Metagenomics of the Human Intestinal Tract consortium)에서 건강한 성인의 일반적인 장내 균총을 3가지 형태의 장형(enterotype:주요 박테리아를 기준으로 한 체질 분류)으로 분류하고 있다. 1형 장형(enterotype 1)은 Bacteroides가 주를 이루고 당분해성을 나타내며, 2형 장형은 Prevotella로 뮤신 당단백의 파괴능력을, 3형 장형은 Ruminococcus로 뮤신 파괴 및 당의 막수송 능력을 가진다.최근 분류법으로 metagenomics analysis에 기반한 방법은 각 개인을 high gene count (HGC) carriers 와 low gene count (LGC) carriers으로 나누어 장내 균총 분포를 두 형태로 분류한 것이긴 한데, 장내 세균총의 구성이 개인별로 매우 다양하기에, 이런 방식의 단순화는 무리가 있다고 보아 아직 논란이 있다. 그러나 식이나 환경에 의해 핵심 균종들의 존재가 결정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즉 metagenomics(또는 metabolomics)에 의한 분석결과 자체는 현재 매우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음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장내 세균은 정착 부위의 온도, pH 환원 전위, 산소 분압, 수분, 염분, 빛의 영향을 받으며, 이들이 정착한 해부학적 부위(또는 기관)의 기능에 의해서도 생존과 정착이 좌우되므로, 환경에 따라 그 구성이 변화를 겪을 수 있다. 그래서 이들은 소화기관중에서도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등 주요 영양소를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존재하지 않는 대장에 주로 존재하고 있다. 상부 소화기관에서 소화되지 않은 영양소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oligo- 또는 polysaccharides가 대장의 세균들에 의해 발효되어 단쇄지방산(SCFA, short chain fatty acid)과 페놀성 물질(phenolic compound)이 되며 이들의 대사는 생리활성물질의 생산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당분해성 균종으로는 Bacteroides, Bifidobacterium, Clostridium, Eubacterium, Lactobacillus, Ruminococcus genera가 속해 있다. 또한 미쳐 소화되지 못한 단백질도 대장 세균의 proteinase, peptidase에 의해 분해되는데 주로 Clostridia, Propionibacterium, Prevotella, Bifidobacterium, Bacteroides가 해당된다.식이내용의 주를 이루는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에 의한 장내 균총 구성 변화는 분류학적 측면보다는 즉각적인 영양소에 따른 대사 관련 유전자 발현의 변화로, 대사 수준에서 좀 더 크고 쉽게 나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그래도 결국 이들 영양소들이 장내 균총의 다양성에 일시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고 이러한 변화는 해당 영양소에 의해 대사적 활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특정 균종에서만 주로 나타난다. 예를 들어 식이 섬유의 섭취는 대장에서 식이섬유를 발효시키는 butyrate생산 균종의 증가를 초래하고 그 균종의 종류 역시 영향을 미치는 식이섬유의 종류에 따라 결정된다. 역으로 저탄수화물 고단백식이는 butyrate생산 균종의 감소와 단백분해 활성이 있는 균종의 증가를 유발하게 된다.또 고지방식이는 담즙산의 생산을 촉진하므로 담즙산 분해 능력이 있는 특정 균종들(Bacteroides, Alistipes , Bilophila) 의 증가 및 일부 담즙산의 항균 활성에 의해 소실되는 균종들의 감소로 장내 균총 구성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채식주의자들은 고탄수화물 식이를 하기 때문에 Prevotella, Clostridium clostridioforme, Faecalibacterium prausnitizii와 같은 탄수화물 분해 균종들이 장내 균총의 주를 이루게 되고 반대로 이들의 장내에서는 Bacteroides, Bifidobacteria, Enterobacteriaceae species의 감소를 보이게 된다.마찬가지로 지정학적 요소 즉, 대륙, 국가, 도시와 시골 역시 장내 균총의 다양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는 지리적 위치의 조건에 관련된 식이의 다양성과 관련이 크다. 현대 사회의 도시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서구식 식이는 대개 고지방식이고, 역시 높은 가공 탄수화물 섭취 및 낮은 식이섬유 섭취를 특징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비서구식 식이에 비해 Bacteroides의 증가와 Prevotella의 감소 및 장내 세균 종류의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반면 시골의 경우 식이섬유 및 복합 탄수화물의 높은 섭취율로 Prevotella, Succinivibrio, Treponema와 같은 당분해성 균종의 장내 균총내 분포가 높게 나타난다. 특히 Prevotella는 탄수화물 식이의 고저 및 가공 식품 섭취율의 차이가 확연한 도시와 시골 식이를 가장 잘 반영하는 종류로 여겨지고 있다. 모유 수유를 받은 영유아들의 장에는 Bifidobacteria가 압도적인데 그 이유는 성장을 촉진하는 HMOs(human milk oligosaccharides)가 영유아들이 섭취하는 모유에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인의 경우 Bifidobaceria의 존재는 축산물의 소비와 관련이 있다.한편 과식에 의한 비만, 급성 중증 영양결핍증, 거식증과 같은 식이장애 역시 각 상태에 따라 특이적으로 장내 균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장내 세균은 비소화성 polysaccharide의 분해(발효)를 통해 생산한 단쇄지방산(SCFA, propionate, butyrate, acetate)으로 에너지 대사를 조절한다. 사람에게 SCFA를 통해 공급되는 에너지가 전체의 1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장내 세균은 에너지를 장세포 뿐만 아니라 G Coupled Protein Receptors (GCPR)의 리간드에도 공급하여 지방세포, 말초 기관의 인슐린 민감도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그 결과 지방의 축적을 억제하고 장의 운동성을 높히며 영양소의 흡수와 숙주의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 또한 장내 세균은 지방세포내 중성지방 축적을 촉진하거나 중성지방 및 콜레스테롤의 합성과 지질생성을 통해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기도 한다. 역으로 이들은 지방산의 산화, 케톤생성, 당의 소비를 억제한다. 이렇게 에너지 불균형은 장내 균총의 변화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라서 식이장애시 장내 균총 변화에 의한 에너지 불균형은 다시 비만, 대사성 질환외에 폭식 또는 거식등 식이장애 및 정신적인 문제를 일으키거나 상승시킬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악순환을 가져온다.비만한 사람들에게서는 장내 세균 변화가 소장 상피조직의 모세혈관의 밀도를 증가시켜 monosaccharide의 흡수를 촉진하고 게다가 장내 비소화성 polysaccharide의 발효를 하는 균총이 증가하면서 여기서 생성되는 잉여 에너지원이 상당히 추가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비만한 사람들의 장내 균총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결과는 구성하는 균종의 다양성 감소와 함께 Firmiticutes : Bacteroides의 비율 및 메탄생성 고세균인 Methanobrevibacter smithii 증가로 인해 장내 환경에서H2의 제거를 통한 polysaccharide 발효의 증가로 나타난다. 비만한 사람들에게는 장세포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장 투과성 감소를 가져오는butyrate와 함께 간의 콜레스테롤 합성과 de novo lipogenesis의 기질로 작용하여 지방 과잉 및 체중 증가를 가져오는 acetate가 주로 발견된다. 그런데 또 다른 연구 결과들에 의하면 M. smithii의 비만인들이 마른 사람보다 더 감소한다고도 하며, LAB(Lactic acid bacteria)의 다양성 변화는 Lactobacillus종 및 L. reuteri의 증가와 Bifidobacterium, escherichia coli의 감소로 관찰된다 비만유발 균종(Obesogenic species)에는 Blautia hydrogenotrophica, Coprococcus catuss, Eubacterium ventriosim, Ruminococcus broomii, Ruminococus obeum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한 사람의 장내 균총 변화는 가벼운 염증반응을 가져오기도 하는데 HGC(high gene count) 비만인에게서는 F. prausnitzii, A. muciniphia 와 같은 항염증성 균종의 증가와 유기산의 높은 생성율을 보인 반면, Bacteroides와 같은 염증성 균종의 감소가 관찰된다. 반면 LGC(low gene count)비만인의 장내 균총은 염증성 균종 및 산화적 스트레스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우의성을 나타낸다.이렇게 결론적으로 비만에 있어서 장내 세균의 작용은 유전자와 장내 세균에 의해 생성된 대사체들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phosphotransferase system, 탄수화물 대사, 막수송과 연관된 유전자들의 증가가 관찰되는 반면, transcription및 nucleotide대사를 매개하는 유전자의 감소가 cofactors및 vitamin대사의 감소와 더불어 나타난다. 다음글에 이어서 서술토록 하겠다.2017-01-14 06:14:52데일리팜
오늘의 TOP 10
- 1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
- 2급여 생존의 대가...애엽 위염약 약가인하 손실 연 150억
- 3약국서 카드 15만원+현금 5만원 결제, 현금영수증은?
- 4부광, 유니온제약 인수…공장은 얻었지만 부채는 부담
- 51호 창고형약국 불법 전용 논란 일단락…위반건축물 해제
- 6P-CAB 3종 경쟁력 제고 박차…자큐보, 구강붕해정 탑재
- 7발사르탄 원료 사기 사건 2심으로...민사소송 확전될까
- 8파마리서치, 약국 기반 ‘리쥬비-에스 앰플’ 출시
- 9GC녹십자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1상 승인
- 10의협, 대통령 의료정책 인식 '엄지척'...저수가 해결 기대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