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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브'…"멕시코 고혈압시장 평정하라"국산신약 15호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멕시코 수출 선적 기념행사가 오늘(28일) 오전 보령제약 안산공장에서 열렸습니다.이날 행사는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최태홍 보령제약 대표, 김은정 보령메디앙스 대표, 한국제약협회 이경호 회장, 멕시코 스텐달사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특히 이번 멕시코 수출은 ARB 고혈압 치료제로서 카나브의 효능과 국산신약의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다시한번 확인한 자리로 평가되고 있습니다.[인터뷰] 최성원 상무(보령제약): "카나브는 개발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제품화를 염두에 두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임상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이런 결과물을 바탕으로 2000년대 중반부터 글로벌 사업화를 활발히 진행해 중국, 일본, 미국, 터키, 유럽 국가 등과 함께 다양한 사업화를 진행하던 중 남미에 눈을 돌리게 됐고, 2010년 8월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CPHI 행사에서 처음으로 우리 파트너사인 스텐달사를 만나게 됐습니다."카나브는 지난 5월 멕시코 연방보건안전보호위원회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고, 오늘 첫 물량을 선적했습니다.카나브의 멕시코 현지 제품명은 '아라코(ARAHKOR·한국에서 온 ARB)'로 명명, 내달 중순부터 본격 처방될 예정입니다.멕시코는 2100만명의 고혈압 환자와 남미 제약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카나브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습니다.아울러 보령제약은 멕시코 수출을 전환점으로 러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콜롬비아 등 전세계 20여개국에 카나브를 런칭할 계획입니다.[인터뷰] 최태홍 대표(보령제약): "멕시코 수출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저희 보령제약이 카나브를 가지고 글로벌 마케팅을 시작하겠습니다. 멕시코뿐만 아니라 내년도에는 남미 12개국도 순차적으로 출시를 예정 중입니다. 아울러 브라질이나 러시아까지도 프리마케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2011년 발매 후 350억원대 외형으로 성장한 고혈압 신약 카나브. 이번 멕시코 수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외형 확장은 물론 국산 신약 위상 강화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해 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08-28 16:05:0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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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수·폐기 발기부전치료제…샘플로 재유통일부 발기부전치료제 제조사들이 유효기간 임박 제품을 회수 후 샘플·판촉물로 다시 유통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 수량만도 한 제약사당 수백에서 수천정을 넘어 최대 10만정 이상의 원제품이 아무런 표시기재(샘플 스티커 표기·케이스 변경 등)없이 유통되고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데일리팜이 단독 인터뷰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회수·폐기 절차를 밟아야할 유효기간 임박 발기부전치료제들이 무차별적으로 병의원에 풀리고 있습니다.제약사들의 유통기한 임박의약품 회수·폐기절차 시스템에 사실상 구멍이 뚫린 겁니다.[전화 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예를 들어 3개 로트에서 20만개가 생산되고, 월 2000케이스가 밖에 못 팔고, 유효기간이 3년인 발기부전치료제가 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 제품은 3년 동안 10만개가 훨씬 넘는 유효기간 임박 제품 재고가 쌓이게 되죠. (기자: 그런 유효기간 임박 제품 재고는 어떻게 처리되나요?) 결정을 하는 거죠. 이거 샘플로 돌리자 이런 식으로 결정이 되는 거죠."원제품이 샘플·판촉물로 둔갑해 유통되는 이유는 비용절감 때문입니다.[전화 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견본품 케이스를 만들려면 또 돈이 들어가고, 스티커 작업을 하려면 인건비가 들어가니까…."아울러 제품 특성상 병의원 영업 시, 이른 바 '특효 판촉물'로 각광받고 있는 것도 현실입니다.[전화 인터뷰] A제약사 관계자: "판촉용으로 쓰는 거죠. 그냥 폐기하는 것보다는 낫잖아요. 영업사원이 병원에 들고 가기에는 판촉용으로 좋으니까요. 그냥 폐기하는 것 보다는 회사입장에서는 좋은 거죠."그렇다면 이에 대한 법리적 해석은 어떨까.일단 유효기간 임박 회수제품이라 할지라도 샘플 스티커 부착 후 유통기한과 제조번호 변경 없이 샘플로 관리·유통한다면 문제의 소지는 없습니다.하지만 이 같은 전반의 상황처럼 폐기를 목적으로 회수한 전문의약품을 샘플 표기도 없이 임의로 유통시키는 행위는 명백한 판매질서 위반에 해당됩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08-28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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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약학 1세대가 본 약물치료학의 방향성은"의사의 처방 검토와 복약지도는 임상약학의 첫걸음이자 끝이다. 개국, 병원, 제약근무 약사 실무에 있어서 임상약학이 재조명·활성화됨은 물론 올곧은 학제시스템 정비도 시급하다."6년제 약대 시스템의 꽃은 임상약학이다.우리나라 약대들도 약대실무실습 패러다임 구축과 강화에 진력을 쏟고 있지만 미국 등 선진 약대시스템과 비교하면 아직 걸음마 단계다.그렇다면 조제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치료중심 약사로 거듭나기 위한 방법은 뭘까.우리나라 임상약학 1세대로 이 분야 기틀을 닦아 온 서울대 약대 신완균 교수는 '약사 스스로의 부단한 노력'이라고 힘주어 말한다.신 교수가 말하는 노력의 범주는 화학으로서 약물학 공부가 아닌 '약물치료학의 마스터'다.이러한 교육시스템은 철저히 미국식 임상약학 패러다임에 기초한다."4년제 약대와 6년제 약대의 차이는 임상약학이다. 실무에서 봤을 때, 아직 우리나라는 10단계 중 1단계 수준에 와 있다. 미국의 경우, 약사는 가벼운 처방과 부작용 모니터링을 직접하고 있다. 아울러 약물의 선택, 용량 조절, 상호작용, 알러지 등 약물전달체계에 있어서도 의사와 약사가 상호 협력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는 이 수준까지 도달하는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서울대 약대 약학교육연수원은 개국, 병원, 제약사 근무약사들의 임상약학 사관학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1995년 본격적인 활동 이후 지금까지 약 300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기 때문이다.특히 임상의사와 실무약사 60여명으로 구성된 강사진은 수강 약사들의 친절한 약물치료학 길라잡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임상약학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은 무엇인지 서울대 약대 신완균 교수와 함께 고민해 봤다.다음은 신완균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서울대 약학교육연수원에 대한 소개는=약학교육연수원의 설립은 1988년이며 본격적인 활동은 1995년부터다.의약분업과 약대 6년제 등 약사 기본자질 함양과 실무 방향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됐다. 개국약사, 병원약사 제약 근무약사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이번 9월에 40기 약사를 모집 중에 있고 현재까지 배출인원은 3000여명이다.-임상약학교육(약학교육연수)의 중요성=이론교육에서 벗어나 현장 실무 위주의 약학교육을 담당하고 있다.4년제 약대와 6년제 약대의 갭을 메우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약대 6년제 도입 후 임상약학과, 4년제 당시의 임상약학 교육 현황 비교=4년제 약대는 화학 중심교육으로 치우쳐 현재 약사들이 현장 업무와 거리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6년제에서는 약물치료학 중심으로 실무실습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약사의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 핵심 교육 목표다. -미국 등 선진국 약대들의 임상약학 교육시스템 구성은=미국의 임상약학은 한국보다 훨씬 발전돼 있고, 안정화돼 있다고 본다.가벼운 질병에 대해서는 약사가 처방도 하고, 부작용 모니터링도 직접 한다.즉 치료중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미국은 안전하고 체계적인 약물전달체계 구축을 위해 적절한 약의 선택, 용량 조절, 상호작용, 알러지, 부작용 등에 대해 의사와 약사가 상호 협력한다. -우리나라 임상약학 수준은= 아직 우리나라는 4년제 약대의 갭을 극복하지 못하고 현장 실무실습도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다.6년제가 시작됐지만 학제시스템의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임상약학교육원 프로그램은=강사진은 병원 임상의사와 실무약사 60여명으로 구성됐다.의사는 질병의 진단과 처방에 대한 강의를 약사는 처방 검토와 복약지도 등 효능효과와 부작용 모니터링에 대한 강의를 펼치고 있다.약은 그 자체가 독성이기 때문에 독성 물질을 잘 다루면 약이 되고, 그것을 다루지 못하면 오히려 인체에 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각 환자별 약물의 성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임상약학 발전을 위한 인적/제도적 시스템은=약대 학제시스템은 현장에 맞게 셋업돼야 한다.미국은 약대별로 임상약학교수가 최소한 30명~50명으로 구성돼 있다.실무중심 약대교수도 100명 정도로 구성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1/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의대에 대응되는 실무중심 교수가 역부족이다.실무 중심 프리셉터도 많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병원, 제약, 약국에서의 임상약학의 분야별 역할과 방향성은=미국 약대의 경우, 병원 실무실습 교육만 1년 동안 진행한다.내과, 외과 등 각 영역별로 실무실습을 받는데 비해서 우리나라는 조제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임상이라는 목적과는 거리가 멀다.약국으로도 실무실습을 보내고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그 활동반경이 열악한 편이다.제약 같은 경우, 보낼 제약사도 없고 제약사 역시 실무실습을 꺼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현재 진행 중인 연구프로젝트는='복약지도 매뉴얼'에 대한 연구 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환자와 약국과의 관계 정립과 방향성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연구다.'스테로이드에 관한 고찰'도 진행 중이다.특히 외용제 스테로이드제의 어제와 현재의 문제점 그리고 향후 해결점을 모색하는 연구다.-임상약학 석학으로서 향후 비전과 목표는=임상약학 1세대로서 많은 노력 끝에 상당 부분 진척을 보이고 있다.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임상약학 수준은 10단계 중에서 이제 1단계를 갓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이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는 각 약대별 교수인력과 실무인력 등의 분야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서울대 약학교육연수원 역시 직능발전을 위해서 많은 자구노력을 기울이겠다.-6만 약사회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의사와 환자의 시작으로 볼 때, 약사의 위상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약의 중요성은 매우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의약분업 하에서 의사의 처방 검토와 복약지도는 굉장히 중요하다.이런 제반의 여건과 상황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약사 스스로가 임상약학에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2014-08-27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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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폭탄 맞은 부산, 두 손 놓은 의원·약국부산 경남지역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의료기관과 약국 피해가 잇따랐습니다.부산시약사회와 현지 약국에 따르면, 25일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약국 20여곳이 침수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습니다.특히 국지적인 집중폭우가 쏟아진 동래구와 기장군 등의 피해가 컸습니다.26일 오전 기자가 방문한 동래구 약국가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현재 소방당국과 경찰 등이 현장에 나와 배수와 교통통제를 하고 있습니다.이 지역 의료기관과 약국은 침수에 따른 정전피해로 이틀째 개점휴업 상태입니다..동래역 인근 1층 대형약국은 하천이 범람하면서 약국 간판까지 물이 들어차 약사와 직원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온천동의 한 동네약국은 인근 야산에서 흘려 내려온 흙탕물로 약국이 침수 됐습니다.주로 1층에 위치한 약국은 침수피해를, 클리닉빌딩은 정전에 따른 업무차질을 빚고 있습니다.의료기관과 약국은 휴진과 폐문을 알리는 안내문을 건물 곳곳에 게시했습니다.환자들의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환자가 몰리는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 의료기관과 약국이 휴업하면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인터뷰 : 최종수 동래구약사회장] "어제 오후 3시부터 약국업무 마비죠. 전기가 나가버리니까…. 의원업무도 마비구요. 응급전기도 신청했는데 내일 오전 중으로 전기는 복구될 것 같아요."부산 경남지역 피해가 커지자 대한약사회와 일부 지역약사회가 지원을 약속하고 나섰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8-26 21:40:02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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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유통 부진한 카페인음료 약국시장 유턴편의점과 할인마트 등 약국 밖으로 유통을 꾀했던 제약회사가 판로가 막히자 약국을 상대로 영업을 강화해 논란입니다.회사 스스로 약국전용 음료라고 밝힌 제품이어서 얄팍한 영업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동화약품이 판매하고 있는 카페인 에너지드링크 바라붐(250ml, 고카페인 60mg 함유). 회사측이 약국전용 음료라고 밝힌 이 제품이 왜 출시 1년이 지난 이 시점에 본격적으로 약국에 공급되고 있는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서울의 한 편의점. 바라붐 제품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인터뷰 : 편의점 점주]"에너지 드링크 끝났죠. 요즘 쳐다도 안보는데 1+1 행사를 해도 안사는데. 그게 출시됐는데 편의점에 안들어왔다는 건 인지도가 떨어지니까 안 들여놓은 걸 수도 있어요."이 제품은 도대체 어디서 구입할 수 있을까. 회사에 연락해 취급점을 알아봤더니 기자가 있는 지역 인근 약국 2곳을 알려줬습니다.[녹취 : 동화약품 관계자]"지금 약국에서 유통이 되고 있고요.약사님들이 판매를 원하시는 제품을 가져다 놓고 판매를 하시는 거예요."바라붐을 취급한다는 약국에 전화로 확인해보니 회사쪽 설명과는 달랐습니다.[녹취 : 서울 M약국 약사](기자) "바라붐이라고 에너지드링크 카페인음료 있거든요." "이번에 (영업사원이 제품을)보낸다고 했는데 아직 (약국에)도착 안했어요"일선 약국에서는 이 같은 행태를 밀어넣기 영업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서울의 또 다른 약국. 약사는 며칠전 영업사원의 요청으로 제품을 들여놨지만 고카페인음료 판매에 대해 난색을 표했습니다.[인터뷰 : 서울 J약국 약사]"이거는 약사로서 참. 팔면 카페인천국이라는데 약사들이 그러면서 이걸 어떻게 팔아요?"이 제품은 지난해 8월 약국전용 음료로 출시했습니다. 회사는 편의점과 할인마트 등 시중 유통을 시도해 오다가 출시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적극적으로 약국 영업을 벌이고 있습니다.익명을 요구한 회사 관계자는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 제품을 할인판매식으로 약국에 처리할 수 있도록 영업사원마다 할당이 부여됐다"고 말했습니다.유통기한도 문제입니다. 대부분의 제품이 2013년 7월과 8월에 생산돼 유통기한이 채 1년이 안 남았습니다.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 제품을 약국에 떠 넘긴다는 볼멘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회사측은 싼 약국 공급가격을 내세우며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제품 1개당 약국 공급가격은 330원. 판매가격은 1천원입니다. 이 보다 용량이 적은 타사의 유사 제품(150ml)의 약국 공급가격인 500원보다 쌉니다.동화약품은 적극적인 영업을 하다가 빚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이미 일부 약국에 제품을 공급해 오다가 최근들어 약국 판매망을 확장시킨 것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인터뷰 : 동화약품 관계자]"영업회의 때 (우리 제품 열심히 팔아보자고)말했던 취지는 다 빼고 팔아오라고 지점장이 이야기 하다보니까 영업사원이 가서 볼멘소리쪽으로만 얘기한 것 같아요."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8-25 12:00:00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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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비용 물품 선지원'…꼼수 리베이트 여전국내 제약업계가 리베이트 투아웃제 시행을 앞두고 클린경영 선언 등 불법 리베이트 근절에 나서던 시점, 대형 제약사가 꼼수를 부린 정황이 포착됐습니다.크고 작은 제약회사들의 리베이트 선 지원설이 불거지던 당시 A사는 '개인비용물품선지원' 방식으로 꼼수를 부렸던 것인데 이를 도식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A사 영업사원은 460만원 내에서 스마트TV 등 고가의 전자제품을 개인카드로 결제 후 VIP급 의원에 물건을 배송합니다.해당 의원에 물건 배송이 확인되면 결제 취소 후 법인카드(또는 현금)로 다시 결제 합니다.법인카드 결재는 매일(또는 격일) 10만원씩 46일 간 진행됩니다.」여기서 주목할 점은 법인카드(현금) 사용 시 10만원 이하로 결제를 끊는다는데 있습니다.10만원 이하 개인물품구입 영수증에 대한 비용상계처리는 검찰ㆍ국세청 조사 시에도 안전망이 확보된다는 점을 교묘히 악용한 사례입니다.익명을 요한 A사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리베이트 정책은 회사와 영업사원 간 암묵적 합의로 진행되기 때문에 리베이트 적발 시 영업사원 꼬리 자르기 명분도 보장된다"고 말했습니다.때문에 리베이트에 대한 모든 법적부담은 영업사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습니다.이 같은 리베이트 방식은 영업사원 개인 채무부담도 가중시키고 있어 또다른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개인카드 사용 후 법인카드 대체가 아닌 현금결제 방식으로 이루어질 경우 금액부담은 고스란히 영업사원의 몫입니다.흔치는 않지만 이런 경우, 속칭 '회사와 돈이 물려 있기 때문에' 이직의 기회를 놓칠 수 있고, 후임자에게 채무관계를 떠넘기는 일까지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리베이트 근절을 다짐하는 클린경영 한편에서 일부 제약사들의 음성적 변칙 영업이 여전했던 것으로 반 리베이트 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08-25 06:00: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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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영업소장 일비·판공비 얼마나 될까?'영업현장의 꽃'으로 불리는 '영업소장(지점장)'의 일비와 판공비는 얼마나 될까요?그동안 각 제약사별 영업사원들의 일비는 통상 3~5만원 내외인 것으로 파악돼 왔지만 영업소장들의 일비는 베일에 감싸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데일리팜은 상위 20개 국내 제약사 영업소장 일비와 판공비에 대한 전화설문을 진행했습니다.조사결과 평균 일비는 3만 5000원, 판공비(법인카드 월 사용한도)는 5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가장 많은 일비를 지급하고 있는 곳은 A제약사로 월 13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제약사별 일비 지급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B제약사의 경우 영업사원과 팀장, 소장 등 직급에 관계없이 3만원의 일비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일비는 1주일 단위로 무통장 입금됩니다.C제약사의 경우 영업소장은 아예 일비 자체가 없습니다. 다만 활동비 및 품위 유지비 명목으로 월 50만원의 수당이 나옵니다. 유류비는 지방 출장 시, 실비 영수증 처리됩니다.D제약사는 기본 3만원의 일비가 책정돼 있고, 실적 별로 최대 6만원까지 일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유류비는 별도 지급하고 있습니다.E제약사는 일비 3만원 외 직책수당 10만원이 지급됩니다. 월 목표 실적 달성 시 10만원의 유류비가 인센티브 명목으로 가산됩니다.F제약사 영업소장은 "최근 들어 영업사원과 팀장, 영업소장 간 일비 격차가 무너지고 있는 추세"라며 "직급 자체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업무강도에 비해 처우는 열악한 편"이라고 말했습니다.영업소장들에게 지급되는 법인카드 한도액은 300~500만원선입니다.하지만 리베이트 쌍벌제 시행과 법인카드 클린경영 선포식 등 내외적 자정 분위기 여파로 법인카드 사용은 발이 묶여 있는 게 현실입니다.G제약사 영업소장은 "상황적 여건으로 법인카드 사용이 제한돼 있다 보니 국내 제약사들의 영업활로가 사실상 막혀 있다"고 토로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08-21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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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폐업 장소, 의원-약국 시간차 분할 개설과거 의료기관으로 사용된 장소에 의원과 약국이 시차를 두고 개설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지역약사회는 담합 가능성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어 해당 보건소가 개설허가를 내 줄 지 주목됩니다.1층 의원과 2층 치과 3층 주택으로 구성된 울산의 한 건물입니다.2011년 6월 1층 A의원이 폐업 했습니다. 4개월 후인 그해 10월 B의원이 폐업한 장소에 4분의 3 정도를 분할해 임대받아 개원하게 됩니다.나머지 4분의 1 정도 남은 공간은 B의원이 들어선지 3개월 후인 2012년 1월 1종 근생활시설(의원)에서 2종 근생활시설(소매점)으로 건축물표시기재가 변경 됐습니다.이후 도시락 음식점이 이 공간을 임대해 2년 5개월 정도 운영하다가 폐업하고 올해 8월 C약국이 들어서면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인근 약국은 의료기관을 분할해 약국 개설을 방지하고 있는 약사법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강하게 의심하고 있습니다.[인터뷰 : 인근 약국 약사]"(2년전 당시에)보건소에 문의해보니까 그쪽은 의료기관(분할해서) 약국이 들어설 수 없다고 해서. 도시락집을 넣은 거죠. 그런데 지금은 다시 또 그 (도시락집)사람들 나가고 나니까 또 다시(약국을 개설하려는 거죠)."지역약사회도 "당초 건축물의 용도가 의원임을 고려할 때 과거 의료기관이 폐업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되어 온 장소라고 하러다도 구조적, 공간적으로 약국과 의원이 독립되었다고 보기 힘들다"며 개설허가를 내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C약국은 이달초 인테리어 공사를 마치고 개설허가 신청서를 보건소에 접수한 상태여서 조만간 허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인터뷰 : 해당 보건소 관계자]"약사회에서 질의한 (보건복지부 유권해석)답이 다르게 나와서 민원인(약국개설자) 불러서 이 상황을 설명해주고 재질의한 다음에 다시 (결정)하겠다고 그렇게 말했습니다."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8-20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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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더미 폐의약품 "사각지대서 약이 줄줄 샌다"경기도 소재 한 폐의약품소각처리장의 작업현장을 담은 CCTV화면입니다.3톤 분량의 폐의약품을 실은 대형트럭이 집하장에 물건을 쏟아 냅니다.이후 포크레인 등의 중장비가 폐의약품을 한곳으로 모으는 작업을 진행합니다.이렇게 모아진 폐의약품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화면을 통해 알 수 있듯이 작업자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의약품을 유출할 수 있어 보입니다.경기도 의왕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이 확보한 CCTV 화면을 확인한 결과 폐의약품소각 전처리 절차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경찰조사 결과 폐의약품 소각처리 과정의 가장 큰 문제는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첫째 소각 전, 수량 확인없는 계근 측량을 들 수 있습니다.계근 측량은 물건을 실은 차량 무게에서 차량의 무게를 뺀 값으로 수량을 확인하는 방식입니다.이 같은 측량법의 단점은 100~200kg 가량의 오차범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제약사들은 폐의약품 수거 시, 서류상 전수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약이 유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집하/소각처리 과정에서의 관리감독 부실도 문제입니다.의왕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 따르면 현장 감독 권한을 가진 보건소 담당자와 제약사 관계자들은 서류상 사인만할뿐 전처리 과정을 꼼꼼히 살피지 않고 있습니다.때문에 CCTV를 아예 끄거나 사각지대에서의 의약품 유출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하지만 경찰 수사 결과 서류상 검수가 진행됐다는 이유로 보건소 담당자와 제약관계자의 직무유기는 인정되지 않았습니다.제약업계도 폐기절차상 문제점은 인정하지만 할 말은 있습니다.이를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폐의약품을 실은 트럭들이 소각처리장 하역을 기다리며 길게 늘어서 순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폐의약품 분량이 수톤이 넘기 때문에 제한된 인력으로 전수검사를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아울러 이미 서류상 검수를 마쳤기 때문에 계근을 통한 물량 확인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설명입니다.」안전한 의약품을 국민에게 전달하는 측면 외에도 유통기한이 만료된 폐의약품을 더욱 투명하게 폐기하는 절차 확립이야말로 선진 제조유통시스템의 처음과 끝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08-19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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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마진 10% 전후…약국 판매동기 실종서울의 한 동네약국. 대중광고를 하는 특정 비타민 영양제 제품의 판매 여부를 물어 봤습니다.[현장 녹취 : 서울 T약국 약사](기자) OOO 120포 이거 혹시 약국에 있어요? (약사) 없는데. OOO는 안 파는데 그게 마진이 별로 없어서해당 제품을 취급하지 않는 이유가 대중광고 제품은 마진이 적기 때문이라고 약사는 솔직하게 말합니다. 또 다른 비타민 영양제 제품의 판매 이익을 물었습니다.[현장 녹취 : 서울 T약국 약사](기자) OOOO 이거는 마진이 얼마에요? (약사) 이거 2만8천원 들어와서 3만2천원에 팔아.그렇다면 대중광고 제품과 광고를 하지 않는 제품간 마진 차이가 얼마나 날까?한 의약품 온라인쇼핑몰업체를 통해 많이 팔리는 비타민 영양제 제품의 판매가격과 공급가격 차이를 조사해 광고 제품과 비광고 제품 마진율을 비교해 봤습니다.대중광고를 하는 K제약회사의 OOO산(120P)은 약국 판매가격이 2만2000원대인데 비해 공급가격은 2만940원으로 마진율이 4.8%에 불과했습니다.또 다른 W제약회사의 OOO정(100T)의 약국 판매가격은 4만원대, 공급가격은 3만2740원~3만6200원으로 마진율이 최소 9.5%에서 최대 18.1%에 그쳤습니다.이들 제품은 앞서 취재진이 약국에서 찾았던 대중광고에 의존하는 제품입니다.반면, 약국 권매로 유통되는 D제약회사 OOOO정(12T)의 약국 판매가격은 4000원대, 공급가격은 2640원~2870원으로 마진율이 적게는 28%에서 많게는 34%에 달했습니다.이 제품은 출시 6년만에 약국 유통만을 통해 1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적정한 마진 보장이었습니다.[인터뷰 : D제약회사 관계자]"(역매품은)약사가 설명을 해줘야 하는 제품인데, (적정 마진 보장은)그런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유통전략의 하나라고 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소비자 판매가격은 약국이 자율적으로 결정하지만 무작정 판매가격을 높게 책정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약국간 가격경쟁과 판매가격의 투명성이 그 이유입니다.[인터뷰 : 의약품 온라인쇼핑몰업체 관계자]"(판매 가격이)그게 제일 민감한 부분인데. 과거에는 잘 아는 누군가에게 물어봤는데 그거 말고 (판매 가격을)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니까요."유명 제품은 구색용으로 갖춰놓고 실제 판매는 권매품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보니 대중광고 제품에 대한 약국의 판매 동기는 사실상 실종 됐습니다. 약사들은 그 이유를 저마진 가격정책에 두고 있습니다.[현장 녹취 : 서울 T약국 약사]"약국도 자본주의체제 하에서 가격경쟁은 불가피하지만 최소한의 약국 생존 관한 (마진 보장)원칙은 유지가 되어야 하는거 아니냐는 거지."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08-18 06:14:58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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