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지부 "강연·자문료, 리베이트로 보지 않는다"[제약산업 윤리경영 워크숍]"감사원이 큰 숙제를 안겨줬다. 강연료와 자문료 자체가 리베이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복지부도 고민이 많다."복지부가 강연료와 자문료를 덮어놓고 불법적 돈거래로 낙인 찍은 감사원 감사보고서와 관련,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명했다.23일 경기도 화성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제약산업 윤리경영 워크숍'에서 이고운 복지부 약무정책과 사무관은 강연·자문료의 제약업계 자체적인 자율규제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앞서 감사원은 국세청의 기타소득자료를 토대로 124개 제약사 등이 2011~2012년 의료인에게 강의료 등의 명목으로 1000만원 이상을 받은 의사 627명을 적발, 이를 리베이트로 간주해 제약업계의 빈축을 산 바 있다.복지부는 그러나 강연·자문료를 리베이트로 간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이고운 사무관은 "복지부 내부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강연·자문료 부분은 애매한 점이 많다. 감사원이 큰 숙제를 안겨준 것이라고 본다. 사실 지금도 명확한 해법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다만 적법 여부를 떠나, 무분별한 강연·자문료에 대한 관리는 필요하다는 점은 명확히 했다.이 사무관은 "제약업계 자체적인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는 분명히 강연·자문료를 악용하는 사례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윤리경영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만큼, 사내 기준을 확립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고운 사무관2014-10-23 11:58:53노병철·어윤호
-
"국내사 빅파마 성장…CEO마인드에 달렸다"데일리팜은 지난 한달여간 펩스(FEBPS·빅파마 출신 제약연구자 모임) 회원과 함께 국내 제약사 신약개발 전략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에 대해 타진해 보는 릴레이 영상인터뷰를 진행했다.인터뷰는 LG생명과학 추연성 전무, JW CMC연구센터 강신홍 센터장, 아스트라제네카 김영화 이사, 항암신약개발사업단 박영환 본부장 등 4명이 출연했다.펩스 회원 4인방이 제시한 글로벌 진출 키워드는 꾸준하고 과감한 연구개발, 이머징 마켓 경험을 통한 선진시장 공략, 빅파마와의 콜라보레이션 전략, 포커싱 전략(선택과 집중), 임상 도중 리스크 발생 시 과감한 포기, 제네릭·개량신약을 통한 과감한 수출 전략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특히 펩스 회원 4인방은 "글로벌 진출 성패는 CEO의 마인드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연구자를 끝까지 믿고, 꾸준히 그리고 과감한 R&D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한편 데일리팜은 이달 29일 본사 취재보도본부 조광연 본부장의 진행으로 KT&G생명과학 전용관 사장, 엔지켐생명과학 한용해 사장을 모시고 이번 릴레이 인터뷰 대미를 장식할 특별대담을 개최할 예정이다.다음은 펩스 회원들이 국내 제약사 CEO들에 전하는 글로벌 진출을 위한 키 메시지다.LG생명과학 추연성 전무"R&D 올인…신약개발에 왕도는 없다"글로벌 진출은 결국 신약개발로 귀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아시다시피 신약개발에는 많은 비용투자와 시간이 요구된다. 때문에 인내심을 가진 꾸준한 투자와 전폭적인 지원이 필수조건이다.각 회사마다 상황적 여건이 다르겠지만 그 역량에 맞는 꾸준한 연구투자를 한다면 소기의 성과를 이룰 것으로 판단한다.아울러 제네릭과 개량신약 수출에 있어 성역은 없다.시장성이 보이면 무조건 진출하고, 후발주자는 선진시장보다는 이머징 마켓을 포지셔닝하고 현지 제약사와 손잡는 마케팅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다.JW CMC연구센터 강신홍 센터장"Best in Class로 글로벌 진출 도전하라"국내 CEO들께서 모두 잘 알고 계시는 것을 말씀 드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R&D에 투자 없이는 R&D의 역량 증대는 없고, 경쟁력 있는 R&D 역량의 뒷받침 없이는 글로벌 진출은 불가능하다고 본다면 어려운 상황에서도 R&D에 대한 지원은 계속 해주시리라 믿습니다.CEO분들이 보다 적극적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약가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제약사들의 어려운 상황을 완화하고 신약 연구개발을 유도할 수 있는 정부의 지원도 함께 필요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이머징 마켓에서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쌓는 과정도 필요하다.글로벌 파트너사와 함께 임상 전, 임상 초기 단계를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도 유효하다.A/Z 김영화 항암전략연구팀 이사"임상 리스크 직면 시 돌아가는 미덕도 전략이다"=어떤 약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목표를 뚜렷하게 갖는 것이 중요하다.여기서 어떻게의 의미는 질병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 하는 것을 말한다.특히 임상 도중 리스크 확률이 높아진 후보물질이라면 투자비용에 연연하지 말고 중도에 과감히 포기하는 마인드야말로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항암신약개발사업단 박영환 본부장"콜라보레이션 전략…신약개발에 준하는 파워"=제네릭과 개량신약도 좋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은 신약개발 밖에 없다.연구개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과감한 R&D 투자를 진행해 주길 바란다.덧붙여 국내 제약사 글로벌 진출 키워드는 신약개발, 포커싱(선택과 집중), 콜라보레이션 등을 들 수 있다.특허 절벽 시대-글로벌 빅파마들도 신약개발 이상으로 콜라보레이션 전략을 우위에 두고 있다.2014-10-23 06:14:58영상뉴스팀 -
제약 CEO들의 신입시절 성공 스토리는제약CEO들은 신입사원·초급간부 시절 어떤 신념으로 역경을 극복해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올랐을 까요?아울러 CEO의 입장에서 본 직원 평가 기준은 어떨까요?최근 직장생활을 담은 웹툰이나 TV 드라마가 직장인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와 공감을 얻으면서 이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가고 있습니다.데일리팜은 제약CEO 5명을 상대로 신입사원 당시 어려웠던 점과 좌우명, 자기개발, 직원평가 등에 관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먼저 신입사원이 느끼는 애로사항은 예나 지금이나 '인지상정'인 측면이 많았습니다.[전화인터뷰] 한용해 사장(엔지켐생명과학): "한국 제약사에서 연구인력 승진요건에 논문제출은 없잖아요. 그런데 미국 제약기업은 필수사항입니다. 자기능력을 입증하기 위해서라도 회사업무와 상관없이 끊임없이 논문 작성에 열중했습니다."[전화인터뷰] 전용관 사장(KT&G생명과학): "일거수 일투족을 선배들이 다 케어해 주지는 못하잖아요. 선배들이 이거해 봐라 그러는데 해 본적은 없고 방법은 모르고. 그렇다고 그 업무에 대한 히스토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맨땅에 헤딩해서 업무 배울 때 제일 힘들었죠."[전화인터뷰] 류병환 사장(영진약품): "회사가 직원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할 때 많이 힘들었죠."[전화인터뷰] 이성우 사장(삼진제약): "그때 제일 힘들었던 게 당시는 회사 규모가 작았으니까 그 부분을 영업현장에서 어필하는 것이 제일 힘들었죠. 회사 브랜드가 있으면 나가서 영업하기가 쉬운데 브랜드가 없을 때 영업하기가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지금의 최고 경영자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남다른 신념과 의지가 만들어낸 산물이었습니다.[전화인터뷰] 류병환 사장(영진약품): "'최고의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하라'입니다."[전화인터뷰] 이병건 사장(녹십자홀딩스): "'남들 보다 두 배 더 열심히 일 하고, 남들보다 두 배 더 바쁘게 살자'입니다."[전화인터뷰] 이성우 사장(삼진제약): "저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게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는 게 좌우명입니다."[전화인터뷰] 한용해 사장(엔지켐생명과학): "좋은 약을 만드는 거죠. 거창하게 말하면 인류에 기여하고 싶다. 내가 만든 약을 통해서 사람들이 병을 고친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전화인터뷰] 전용관 사장(KT&G생명과학): "'바르게 살자, 남에게 피해 주지 말고'가 좌우명입니다."CEO가 되기까지는 이 같은 불굴의 좌우명과 더불어 노력과 성실도 성공의 기본 요건으로 파악됐습니다.[전화인터뷰] 이성우 사장(삼진제약): "일과 후에는 여러 가지 모임에 나갔습니다. 그런데서 얻는 지식과 정보가 도움이 많이 됐죠. 책도 많이 읽었고요."[전화인터뷰] 이병건 사장(녹십자홀딩스): "경영학과 연구 관련 분야 서적 등 실무서적을 공부했습니다. 6:4 정도 비율로 연구실무:경영 관련 서적을 읽었습니다."[전화인터뷰] 전용관 사장(KT&G생명과학): "영어학원도 다니고, MBA도 하고, 서울대 대학원 과정 청강도 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공부해 왔죠."[전화인터뷰] 류병환 사장(영진약품): "어떤 한 분야보다도 회사 경영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MBA코스를 자비로 다녔습니다."CEO가 본 직원 직무평가는 성실성·업무성과 부분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전화인터뷰] 한용해 사장(엔지켐생명과학): "당장은 일 잘하는 것도 좋지만 애사심이 있어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누가 보건 안보건, 알아주건 안알아 주건, 자기분야에서 열심히 하려는 마음가짐이 제일 중요하죠."[전화인터뷰] 류병환 사장(영진약품): "첫째 마음가짐 자체가 긍정적이고 적극적이고 도전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둘째 어떤 일을 도전했을 때 성과를 내는 것입니다. 신입사원들은 열심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하지만 경력직은 열심히는 기본이고 잘해야 합니다. 일을 스마트하게 하는 것이죠. 열심히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해서 잘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전화인터뷰] 이병건 사장(녹십자홀딩스): "열정이라고 봅니다. 저는 임직원들에게 그런 말을 합니다. 월요일에 정말 회사에 가고 싶을 정도의 열정 말이죠. 열정이 있으면 본인도 행복하고 성공할 수 있고 회사도 그런 사람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전화인터뷰] 이성우 사장(삼진제약): "정직성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정직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끝으로 CEO들이 조언한 인정받는 신입사원 요건은 업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주인의식 함양입니다.[전화인터뷰] 류병환 사장(영진약품): "신입사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부분은 전문가가 되라입니다. 어떤 분야를 맡건 간에 그 분야 전문가가 되어서 적어도 내가 최고다라는 정도가 돼야지 톱이될 수 있습니다. 일을 시키거나 문의했을 때 믿을 수 없다면 누구도 그 사람을 책임있는 자리로 끌지 않거든요."[전화인터뷰] 이성우 사장(삼진제약): "회사 임직원들에게 주인된 마음으로 일하자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또 주인된 마음을 갖도록 끌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고요. 그런 쪽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전화인터뷰] 이병건 사장(녹십자홀딩스): "주인의식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본인들이 어딜가든 자기 것이다라고 생각하면 일하는 자세가 달라지니까요."[전화인터뷰] 한용해 사장(엔지켐생명과학): "어느 정도 성과를 낼 때 까지는 참을 수 있는 마음자세가 중요해 보입니다. 이런 마음 자세가 적다보니 이직도 심한 것 같아요. 끈질기게 자기 분야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기까지는 그런 것도 희생할 수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봐요."성실성을 바탕으로 한 부단한 자기개발. 이 시대 제약CEO들이 말하는 '신입사원 성공어 사전'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10-22 06:14:58영상뉴스팀
-
7000원짜리 수액제가 7만원에…병원 폭리 심각병의원들의 수액제 환자 공급 가격 폭리 현상이 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데일리팜이 단독 입수한 서울 A의원의 수액제 거래명세서에 따르면 단가 당 마진은 공급가의 10배에 달했습니다.다음은 A의원과 B제약(도매) 간 수액제 공급 단가와 마진입니다.「□. A제약사: 급여 포도당주사액 100ml(공급가)-1077원, 의원 판매가:1만원 급여주사액 100ml(공급가)-1000원, 의원 판매가: 1만원□. B제약사: 급여 수액제 250ml(공급가)-1만 2000원, 의원 판매가: 8만원 비급여 수액제 250ml(공급가)-7000원, 의원 판매가: 7만원□. C제약사: 비급여 영양수액제 250ml(공급가)-6000원, 의원 판매가-6만원(의원의 환자 공급가는 급여 기초수액제 및 비급여 영양수액제에 칵테일 요법+병실료+처치료 포함)」수액제 공급 단가에 대한 정보가 차단돼 있고, 무엇보다 비급여 제품이다 보니 폭리에 따른 불이익은 고스란히 환자 몫입니다.수액제는 크게 기초수액제(포도당/생리식염수)와 영양수액제(아미노산), 특수수액제로 나뉩니다.병의원들의 가격 폭리는 기초·영양·특수수액제 등 전 제품에 걸쳐 나타나고 있습니다.익명을 요한 A의원 김모 원장은 "수액제는 공급가 대비 마진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비급여 품목인 만큼 환자 공급가는 병의원이 자유롭게 책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수액제 난립과 매출 증대를 위한 제약사들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환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간접적 원인으로 관측됩니다.B도매업체는 250ml 영양수액제를 대량 구매한 병의원에 100ml 영양수액제를 구매 비율에 맞춰 사은품으로 전달했습니다.C도매업체도 유통기한 임박 250ml 영양수액제를 30% 할인된 가격으로 병의원에 공급했습니다.jw중외제약 영양수액제 닥터라민은 가격정책이 아닌 시장 확장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jw중외제약은 백광약품, 복산약품, 동원약품 등의 도매업체와 손잡고 국민은행 지정건강검진센터, 요양원, 치과 등에 닥터라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국민은행 임직원은 약 2만 1000명이며, 전국 170여개 지정병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습니다.비급여 수액제라는 타이틀은 병원 폭리 현상을 가중시키고 있고, 수 십 종류의 영양수액제 난립은 환자 제품선택권 향상에 별반 도움을 주지 못해 보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10-21 09:40:56영상뉴스팀
-
오프라벨 다이어트약…"안녕하신 처방입니까?"오프라벨(허가초과 사용) 다이어트약 복용은 특별한 부작용없이 충분한 효과를 내고 있을까요?아니면 당초 목적한 효과보다 예상치 못한 부작용 발현이 더 많을까요?결론부터 말하면 미지수입니다.하지만 오프라벨 다이어트약은 약물 개발 당시 주력 적응증 외 체지방 감소 등의 효과는 입증되지 않아 처방·복용 시 더욱 주의가 필요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데일리팜은 최근 간질약을 다이어트약으로 처방 받아 복용해 오다 혼절한 부작용 사례를 기사로 다룬 바 있습니다.(9월 29일자·간질약, 다이어트약 변질…혼절 등 부작용 속출)이에 대한 반향으로 수십명의 의약사 독자들이 오프라벨 다이어트약 처방 실태와 방향성에 대해 온·오프라인 의견을 피력했습니다.데일리팜에 의견을 개진한 의약사들에 따르면 오프라벨 다이어트약은 플루오세틴 성분의 항우울제,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간질약, 갑상선치료제 씬지로이드, 당뇨치료원료 아카보스, 카페인, 이뇨제 등 성분과 범위도 다양 합니다.먼저 아이디 '제갈빈' 약사는 "갑상선치료제 씬지로이드는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골다공증, 불면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무차별적 오프라벨 처방 자제 입장을 보였습니다.아이디 '의사'는 "의사 고유권한인 처방권에 대해 약사가 간섭할 수 없다. 돈벌이에 급급해서 오프라벨 처방을 하는 것이 아니다. 약사는 본연의 복약지도에 충실하라"며 오프라벨 처방에 대해 옹호하는 의견을 펼쳤습니다.하지만 대부분의 약사들은 의약분업의 구조적인 문제로 말미암아 오프라벨 다이어트약 처방에 대해 의사에게 의견을 말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습니다.그렇다면 식약처 허가과정에서 비만 적응증을 받지 않은 오프라벨 다이어트 처방약은 어떤 부작용을 유발 수 있을까요?제품 인서트페이퍼에 나타난 경고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플루오세틴 성분의 항우울제 -투여금지/신중투여: 신장 장애, 당뇨, 간장애 환자 -부작용: 자살 성향 증가 위험, 잇몸 출혈 등 -금단증상: 어지러움, 수면장애, 구토, 초조, 무력증 등□. 토피라메이트 성분의 간질약 -투여금지/신중투여: 갈락투오스 불내성, 신결석 환자 -부작용: 자살 성향 증가 위험, 어지러움, 구역 등□. 갑상선치료제 씬지로이드- 신중투여: 심혈관질환자, 당뇨병 환자 -부작용: 맥압상승, 불면, 어지러움, 발한, 간기능 장애 등 」바로 이런 부작용 유발 가능성이 의사의 오프라벨 다이어트약 처방 시 한번 더 생각해야할 이유이자 의무입니다.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10-17 06:14:58영상뉴스팀
-
제약·도매 독점판매계약…특약만 명시했어도제약·도매 간 독점판매계약 후 보험등재 삭제에 따른 발주물량 보존 분쟁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 계약 시 세심한 특약사항 명시가 요구되고 있습니다.이와 관련한 내용을 도식화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중견 A제약사와 B도매는 특정제품에 대한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후 불과 몇 개월만에 해당 제품이 보험등재에서 삭제되는 일이 발생됐고, 도매는 해당 제품의 비급여 전환에 따른 영업 불가를 이유로 등재 삭제 이후 시점부터 제품 반품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제약사는 기 발주 물량에 대해서는 전량 판매해야 한다고 회신했습니다. 서로 간의 입장 차는 소송으로 번졌습니다. 1심에서는 제약사가 승소했고, 불복한 도매는 항소했습니다.」그렇다면 이 같은 상황에 대한 업계 통상의 관점은 뭘까요?계약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소지는 충분히 있지만 일단 표면적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전화인터뷰] C제약사 관계자: "하다못해 제약회사에서 거래선에 나간 약들도 도매로 들어오면 반품 받아 주는 판인데 SF(연간판매계획)를 줘놓고 보험등재에서 약이 빠진 것은 제약회사 책임이잖아요."[전화인터뷰] D제약사 관계자: "제약사 마다 틀린데 폐의약품도 반품 받아 줘야 하잖아요."독점판매계약과 반품 즉 발주물량 보존 문제는 상황에 따라 갑을관계가 다르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전화인터뷰] C제약사 관계자: "제약사도 당연히 피해를 보는 거죠."[전화인터뷰] D제약사 관계자: "예를 들어 상대가 대형 A도매라고 하면 말이 틀려지죠. 제약사도 큰 도매업체 눈치를 더 봐야 하니까. 그런데 신생 B도매라고 한다면 제약사가 밟아 버리는 거죠."이 같은 분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계약서 상 특약사항 명시가 최선의 답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읍니다.[전화인터뷰] D제약사 관계자: "(계약서 상 특약사항에)말을 풀면 되는 거죠. 유효기간 상관없이 판매가 미진할 경우는 반품을 받아 준다. (제약사는)특정가격으로 공급해 주는 대신에 SF(연간판매계획)충족 못할 경우 반품을 못 한다라고 명시해야죠."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10-16 06:14:58영상뉴스팀
-
"초고속 글로벌 진출…콜라보레이션이 정답"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듯이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 역시 마찬가지다.바야흐로 글로벌 시대다.토종제약사들은 더 이상 제네릭과 개량신약만을 무기로 국내 '안방시장'을 사수하기조차 힘들어지고 있다.이러한 형국에서 토종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은 진정 '일장춘몽'에 불과할까.그렇지 않다. 분명 지름길이 있고, 답이 있다.항암신약개발사업단 박영환 본부장은 "토종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 해법은 빅파마와의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힘주어 말한다.박영환 본부장은 미국 머크 중앙연구소에서 면역억제·감염질환 등의 연구과제를 수행한 경력의 소유자로 신약개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 키워드는 신약개발, 포커싱(선택과 집중), 콜라보레이션 등으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제네릭과 개량신약 생산에 따른 국내 시장에서의 매출 발생도 중요하지만 신약개발을 통한 글로벌 진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박 본부장이 말하는 콜라보레이션 전략은 빅파마들에게도 신약 이상의 성장 파이프라인으로 인식되고 있다.노바티스와 GSK의 OTC합작법인 설립과 두 회사 간 사업부 빅딜(GSK, 노바티스 백신사업부 인수. 노바티스, GSK 항암제사업부 인수)은 좋은 실례다."글로벌 M&A 시장에 오르내리는 제약사들의 특징을 보면 대부분 특화·전문화된 제품군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군의 파이프라인 구축보다는 전문·특화된 제품군을 보유하는 것이 콜라보레이션 전략을 구사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특히 박 본부장은 "한미약품, 중외제약, 종근당 등의 항암제 개발 능력은 상당 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 성공 가능성을 밝게 전망했다.다음은 박영환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항암신약개발사업단 소개와 본부장으로서의 역할은=정부 출원 R&D투자사업단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여타의 R&D사업단은 펀딩에이전시 성격이 다분하다 즉 정부의 연구개발비를 분배하는 역할을 주로 하고 있다.항암신약개발사업단은 펀딩뿐 아니라 신약개발 전문가들이 상주하고 있으면서 제약사, 연구단체, 아카데미아 등과 함께 공동개발을 하고 있다.본부장의 역할은 과제를 선정하고, 개발과제를 라이센싱 아웃해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을 돕는 것이다. -항암신약개발사업단의 차세대 연구개발 포커스는=지난 10년 간 항암제 연구분야 트렌드는 표적항암제 개발에 집중됐던 것이 사실이다.지금은 면역조절항암제로 포커싱 되고 있다.국내 파이프라인은 면역조절항암제 보다는 표적항암제 연구개발에 포커싱이 맞춰져 있어 보인다.표적항암제와 면역조절항암제 병행은 물론 등 콤비네이션 치료분야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빅파마 근무경험 연구자로서의 성과는=미국 머크 연구소 근무 당시 김성곤/하숙희 박사와 같은팀에서 일했는데, 당시 개발했던 슈퍼항생제가 현재 임상 2상을 마쳤다.향후 2~3년 내에 제품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머크 등 빅파마의 연구개발 저력과 장단점은=질문사항이 있을 때 연구소 내 전문가들로부터 모든 답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수천에서 수만명에 이르는 연구 인력과 수조원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도 저력이다.특히 당시 머크 CEO는 콜라보레이션을 강조했다.-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시스템 장단점은=신속한 의사결정은 큰 장점이다. 초기 신약개발단계도 우수한 편이다.하지만 바이올로지는 부족한 것 같다. 타겟에 대한 정확한 작용점과 백그라운드 연구와 퍼스트 인 클래스에 대한 부분도 좀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국내 제약사의 신약개발 수준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은=빅파마 보다는 특화된 글로벌 중견제약사나 성공한 바이오텍을 롤모델로 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글로벌 M&A시장에 오르내리는 제약사를 보면 대부분 특화/전문성 있는 제품력을 가지고 있다.제네릭, 개량신약 등 너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는 것보다 경쟁력있는 파이프라인 구축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현시점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전략 로드맵 구상은=키워드는 신약, 포커스, 콜라보레이션을 들 수 있다.현재 빅파마들도 파이프라인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때문에 그들도 콜라보레이션 전략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제약 CEO들에게 한마디=제네릭과 개량신약도 좋지만 앞으로 나아갈 길은 신약개발 밖에 없다.아울러 연구개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과감한 R&D 투자를 진행해 주길 바란다. -향후 계획은=글로벌 항암신약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로 항암신약개발사업단에 합류한지 3년째다.앞으로 2년 동안 현재 진행 중인 폐암, 면역제제 항암제 프로젝트를 잘 마무리하겠다.국내 항암제 시장은 대부분 빅파마들이 석권하고 있다.항암신약을 개발해 항암주권을 찾음은 물론 많은 암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2014-10-15 06:14:58영상뉴스팀 -
쇠뿔 고쳐잡다 소 잡을라…미국서 본 한국제약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제약시장은 막강한 제품력과 과학적 마케팅으로 정정당당한 경쟁을 펼치고 있을까요?아니면 우리나라 제약시장처럼 수면아래에서는 여전히 리베이트 영업을 진행하고 있을까요?결론부터 말하면 이 모든 상황이 공존해 있습니다.데일리팜은 미국 빅파마 경력 20년 소유의 한인제약인 K씨와 미국 현지 제약사들의 음성적 영업행태에 대해 단독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K씨에 따르면 현금성 리베이트는 근절 양상을 띄고 있지만 다양한 형태의 리베이트는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전화 인터뷰] KOO씨(미국 제약계 관계자): "의사들 접대 받고, 부인과 함께 여행 보내 주고, 골프 투어도 보내 주고. 한국과 똑같죠."미국 내 대부분의 제약사들은 CP규정 준수에 힘쓰고 있지만 생존 경쟁에서는 글로벌 빅파마도 리베이트의 유혹은 참지 못해 보입니다.[전화 인터뷰] KOO씨(미국 제약계 관계자): "제가 영업사원 교육받을 때, A빅파마 B제품 영업마케팅 따라하면 안된다고 교육 받았죠. 다들 A빅파마 B제품은 (리베이트 때문에)망할 거라고 예측했었죠. 근데 지금은 블록버스터됐잖아요."영업사원들의 병원 방문 풍경은 우리나라의 그것과 흡사한 모습입니다.[전화 인터뷰] KOO씨(미국 제약계 관계자): "규모 좀 있는 병원에 가보면 영업사원들이 환자들과 함께 대기하면서 의사들 만나려고 기다리고 있어요."처방권을 가진 의사들의 우월적 지위 행사, 속칭 갑의 횡포도 존재합니다.[전화 인터뷰] KOO씨(미국 제약계 관계자): "여기도 유명한 의사들은 갑질하는 경우가 있어요. 의사들이 잘난 척 많이 해요. 제약사 근무하는 의사들도 갑질해요. 같이 일해도 친하지는 않아요. 얼마나 불편한데요."미국 정부도 최근 4~5년 전까지만 해도 리베이트 근절 의지를 보였던 것은 사실입니다.[전화 인터뷰] KOO씨(미국 제약계 관계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리베이트 조사 많았어요. 한국하고 분위기가 똑같았어요. 한때는 그랬는데 요즘은 없어요. 워낙 제약산업 사정이 나쁘니까."하지만 '블록버스터 특허 절벽' '경쟁 심화' 등 상황적 변수에 따른 제약경기 침체는 미국 정부의 자국 제약산업 보호로 선회되고 있는 양상입니다.[전화 인터뷰] KOO씨(미국 제약계 관계자): "지금 바이오시밀러가 미국에서 안나오고 있잖아요. 그때 누가 그러더라구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제약사가 살아 남을 길이 바이오 밖에 없는데 그것까지 풀어 주면 어떡하냐라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미국 진출해 있는 인도 제네릭회사들 GMP실사 나가서 수출 못하게 하고 그러는 실정이에요.(자국 산업 보호하려고)"K씨는 인터뷰 말미, '지금 한국 정부의 리베이트 척결의지는 쇠뿔을 바로 잡으려다 오히려 소를 죽이는 상황과 비슷하다며 규제정책에서 벗어나 보호·육성책을 모색할 때'라고 일침했습니다.[전화 인터뷰] KOO씨(미국 제약계 관계자): "저는 너무 한국 정부가 제약산업을 통제경제로 붙잡고 있다고 생각해요. 이해가 잘 안가요."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2014-10-14 06:14:58영상뉴스팀
-
신약개발 ABC…"될성부를 후보물질에 투자"국내 제약사들의 글로벌 진출 3대 키워드는 뭘까.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항암전략연구팀 김영화 이사는 ▲가능성 있는 후보물질에 대한 집중 연구(리스크 가능성 높은 물질에 대한 과감한 연구 중단) ▲오픈 이노베이션 ▲국내·외자사 간 콜라보레이션 등을 꼽았다.김 이사는 코넬대 의대, 美 머크연구소 등에서 신약개발 전과정에 대한 경험과 역량을 쌓았다.귀국 후에는 녹십자, 한국화이자에서 R&D 전략과 R&D BD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다."국내 제약사들의 외형적 연구개발 규모는 빅파마보다 열악한 게 사실이지만 질적 수준과 비전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타겟 물질에 대한 정확한 목표설정과 과감한 집중 투자가 뒷받침 된다면 신약개발에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김 이사의 국내 제약 글로벌 진출에 대한 장밋빛 전망 실현 조건은 오픈 이노베이션과 콜라보레이션에 있다.특히 콜라보레이션 전략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콜라보레이션은 A사와 B사의 협업을 통한 유·무형적 가치 창출로 정의된다.즉 1+1=2가 아닌 2+α의 값을 창출하는 전략이다.콜라보레이션은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고, 다양한 인력을 통한 아이디어의 현실화 가능성을 높여 준다.쉬운 예로 광동제약과 드롭탑의 콜라보레이션을 들 수 있다.여기서 유통사는 커피 브랜드 매니아를 흡수할 수 있고, 커피 브랜드사는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다."콜라보레이션 전략은 국내 제약사 대 국내 제약사가 아닌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이 효과적일 것입니다. 최근 이 전략은 빅파마들 간에도 심심찮게 구사되고 있어 꾸준한 스크리닝이 중요합니다."아울러 김 이사는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약 CEO들에게 '임상 도중 리스크 확률이 높아진 후보물질이라면 투자비용에 연연치 말고 중도에 과감히 포기하는 마인드야말로 다음을 기약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힘주어 말했다.다음은 김영화 이사와의 일문일답.-A/Z 항암전략팀과 연구협력팀 리더로서 역할은=AZ는 디스커버리에서 초기 임상까지를 한데 묶어 연구개발 연결구조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따라서 글로벌 항암전략팀에서는 AZ의 연구 파이프라인을 확충하는 일과 공동 연구개발 등의 업무를 관장하며, 그 중 아시아 & 이머징마켓팀을 리드하고 있다.특히 아시아인에 흔한 암종이나 암종이 같더라도 암을 일으키는 유전 변이가 다른 경우가 점점 더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연구는 임상 뿐 아니라 디스커버리나 중개연구 단계에서부터도 아시아의 연구자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연구협력팀에서는 한국·싱가포르·호주에서 R&D BD로 불리 우는 일(거래처 탐색에서부터 계약 체결)을 담당하고 있다.-바스켓트라이얼 등 A/Z의 차세대 연구개발 포커스는=AZ는 5개의 분야(항암, 심혈관, 면역, 감염, 뇌질환)를 선택해 연구개발을 집중하는 회사로 혁신 신약 제품화를 최종 목표로 한다.혁신 신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회사 내부에서의 연구협력 뿐만 아니라 외부 연구자들과의 연구협력이 유기적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능하게 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예를 들면 회사가 연구 중인 화합물을 웹포털(web portal)에 올려놓아 정보를 볼 수 있게 해 연구자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간단한 제안과 MTA를 통해 화합물을 받아 연구하고 퍼블리시할 수 있도록 구축돼 있다.또한 개발 실패 약물과 정보도 올려놓아 re-purposing연구가 가능하도록 했는데, 이런 것들이 잘 된다면 궁극적으로 환자를 위한 일이 된다.(e.g. cancer – rare lung disease)AZ는 또한 표적치료제 연구개발에 포커스를 맞추어 기존에 약 하나 대 질환 환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던 임상을 떠나, 약이 잘 들을 수 있는 환자군(sub-population)을 미리 예측하고 선별해서 그 환자군에 가장 잘 들을 것으로 기대되는 약을 선별 후 임상하는 방식을 추구하고 있다.이 경우 그 환자군은 전체 질환 환자의 매우 작은 %만 해당하므로 대부분의 스크리닝된 환자는 매칭되는 약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겟이 다른 여러 개의 약을 놓고, 스크리닝된 환자를 그 중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 되는 약과 매칭을 시키는 새로운 임상 방법인 바스켓 트라이얼을 삼성병원과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올 해 시작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흔치 않은 일로 현재 연구개발 포커스와 매우 부합하며 한국의 연구 역량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글로벌 빅파마의 연구개발 저력과 장단점은=글로벌 빅파마라 불리는 회사들의 지난 10여년 동안의 전반적인 트렌드는 M&A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충과 새로운 modality 확보 등으로 R&D 효율성을 향상시켰다.현재는 회사들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개발 실패를 줄이고(예: AZ-BMS diabetes franchise), 초기물질 라이센싱으로 미래 파이프라인을 공급하는 전략에 중점을 두는 추세로 보여 진다.AZ의 장점은 선택과 집중, 특히 이미 말씀 드린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과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이 장점이다.SCRIP award의 Best Partnership Alliance, 2010년부터 4년 연속 수상이 그 좋은 실례다.(e.g. BMS와 co-dev diabetes franchise – acquisition, MRC/NIH와의 program을 통해 실패한 약의 새로운 적응증 확보)-빅파마들의 신약후보물질 탐색 업무 소개와 우리의 대응은=물질 라이센싱이 점점 초기 단계로 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 과학적 메리트를 염두에 두고 향후 연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한국의 경우 역량이 높고, 계속 발전 중이며, 물질의 수준도 예전 보다 많이 좋아졌다.질병 메카니즘과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 및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가 다소 약한 점은 더 발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솔직한 대화와 서로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국내 제약사의 연구개발시스템 장단점은=우수한 인력을 계속적으로 영입하고 있고, 신약 개발에 대한 열정이 크며, 연구 수준도 매우 높아져서 글로벌 빅파마들도 매우 관심있게 지켜보고 크다.심오한 이해가 가능한 치료분야를 선택해 집중 투자를 할 수 있는 리더십 그리고 질환과 관련된 바이올로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에 대한 투자가 더 이루어지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또한 산학연 협력 분야는 상당 부분 발전해 있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콜라보레이션으로 확대되면 좋을 것이다.-국내 제약사의 신약개발 수준과 글로벌 진출 가능성은=수준이 매우 우수하다. 몇몇 선례들도 있었고, 매우 근접한 예도 많다.신약 R&D의 경우, 정부의 지원(KDDF, OncoVenture)등은 세계적으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부분이다.특히 항암분야에서 병원의 인프라와 임상 연구자들의 수준도 높아 연구협력이 잘 된다면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현시점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전략 로드맵은=예전 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고, 국내사가 가지고 있는 인프라에 국한 하지 말고,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산학연 협동을 최대로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필요한 경우 글로벌 회사와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글로벌 제약사끼리도 협력함. 서로의 장단점을 찾아서 보완할 수 있는 win-win전략을 구사)특히 이런 협력을 위해서는 규모적으로나 시기적으로 한국 제약사 각각이 글로벌 맵에서 어떻게 포지셔닝할 것인지 결정하고, 신약을 개발하겠다면 집중 할 질환 분야와 연구개발 단계를 찾아야 하고, 필요한 만큼(있는 만큼이 아니라) 투자해서 그 분야와 단계에서의 회사의 능력과 관심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예: "저 회사는 GPCR 잘하는 회사"로 각인)-특허 종말시대. 국내사의 바이오이약품 분야 대응은=특허 때문이라기 보다는 modality가 다양해 진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이다. 이것은 약을 만들 수 있는 target이 더 다양해 진다는 이야기 인데, 빅파마들은 small molecule 회사 였기 때문에, biologics를 또는 siRNA를 이용하기 위해 M&A 활동 등을 활발히 벌였다.현재는 siRNA, mRNA, miRNA, peptide, Ab-drug conjugate등 매우 다양한 modality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빅파마들이 특정 modality에 집중을 하고 있다기 보다는 각 drug target 마다 가장 적절한 modality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된다.특히 최근 immune-oncology의 급속한 발전으로 Ab-SM등 modality가 다른 약물의 combination도 많이 연구되는 부분인데, 이는 각각의 약에 대한 MoA와 ADME등 physiology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연구하기 힘든 부분이다 – 따라서 질환, target, MoA등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제약 CEO들에게 한마디=어떤 약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목표를 뚜렷하게 갖는 것이 중요하다.여기서 어떻게의 의미는 질병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환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 하는 것을 말한다.2014-10-13 06:14:58영상뉴스팀 -
365일 심야약국 개설 한약사 "뭐가 문젠가요?"기자는 한 약사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서울의 한 번화가에 최근 약국이 문을 열었는데 문제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약사의 이야기 입니다.[전화 녹취 : 제보 약사]"보통 한약국 생기면 행복한약국. 그런식으로 썼는데 그런 이름도 없어. 유동인구가 많고 하니까 밤까지 해보겠다는 건데 이거 딱 보니까 황당한 거예요."약국명칭이 한약국이 아니고 그냥 약국이라는 것인데요. 또 일반약을 대놓고 판매하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기자가 한약사를 만나 입장을 들어 봐야 겠습니다.서울 종로의 한 젊음의 거리. 한달 전 개설한 이 약국은 연중무휴, 새벽까지 문을 연다고 표방하고 있습니다.[인터뷰 : 개설 한약사]"평일은 밤 12시까지 하고요. 공휴일 토일요일은 새벽 2시까지 합니다. 솔직히 주변에 일요일날 (약국들이)다 닫아요. (인근 약국과)거리가 멀어요. 만약 그게 겹친다고 하면 대한민국의 모든 약국들이 다 겹치는 거죠. 특히 서울권은 자리도 없는데. 실제로 주민들도 상당히 좋아하시니까. 약국도 늦게까지 하고 약국이 없어서 불편했다고 하는데."약국은 일반의약품과 화장품 구색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기자가 방문한 날도 제약회사 배송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인터뷰 : 개설 한약사](기자) 일반의약품 취급 문제라든가 약국 간판 문제는 그 동안 소극적이었지만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거죠?"그렇죠. 계속해 왔었잖아요. 요즘에 문제가 된 거지 계속 해 왔었는데. 그리고 법적으로도 문제가 없고. (다른 약국과)겹칠 게 없잖아요. 제가 처방전을 뺏어 가는 것도 아니고 여기서 일반약을 하는 건데. 일반약 화장품이나."한약사는 갈등 원인의 일부 책임이 약사에게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인터뷰 : 개설 한약사]"일반약 어디서 배웠겠어요? 약사들한테 배웠죠. 그렇잖아요 조제도 그렇고. 조제는 저희 영역이 아닌데 약국장이 고용한 입장에서 시키면 해야죠."한약사는 약사직능과 비교해 스스로를 약자라고 표현했습니다. 제품 주문의 어려움도 토로했습니다.[인터뷰 : 개설 한약사]"잘 아시겠지만 저희가 약자잖아요. 파워게임에서는 치킨게임에서 어떻게 될 수가 없는 부분이니까 그거는. 거래가 안되는 (제약사)몇 군데가 있어요. 안 되는데가 있죠. 이유가? 한약사이기 때문에."그는 약사와 한약사 통합에 대한 기대감은 버리지 않았습니다. 온전치 못한 직능의 한계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숨기지 않았습니다.[인터뷰 : 개설 한약사](기자) 통합(약사)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통합을 해야한다고 생각을 하죠. 개인적으로도 찬성하고요. 한약사 직능 자체가 좀 어정쩡해요."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2014-10-08 06:14:58영상뉴스팀
오늘의 TOP 10
- 1무상드링크에 일반약 할인까지…도넘은 마트형약국 판촉
- 2실리마린 급여 삭제 뒤집힐까...제약사 첫 승소
- 3췌장 기능 장애 소화제 국산 정제 허가…틈새시장 공략
- 4임상 수행, 사회적 인식…약국 접고 캐나다로 떠난 이유
- 5안과사업부 떼어낸 한림제약…'한림눈건강' 분할 속내는
- 6주사이모 근절..."신고포상금 최대 1천만원" 입법 추진
- 7비상장 바이오 투자 건수↓·금액↑...상위 6%에 40% 집중
- 8대웅 '엔블로', 당뇨 넘어 대사·심혈관 적응증 확장 시동
- 9“약 수급불안 조장”…제약사 거점도매 정책 약사회도 반발
- 10'엘라히어' 국내 등장…애브비, ADC 개발 잇단 성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