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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학회, 26일 학술대회…연수교육 발전방향 논의대한약국학회가 오는 26일 정기학술대회를 열고 약사연수교육 발전 방향을 논의한다.의사, 치과의사, 간호사들의 연수교육과 미국의 약사연수교육 현황 발표 등으로 구성돼 한 눈에 다양한 직능의 교육형태를 살필 수 있을 전망이다.약국학회 정기학회는 숙명여자대학교 약대 지하1층 젬마홀에서 개최된다.학술세션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전문인 연수교육 발전방향, 교육세션은 다빈도 발생 안과질환 최신지견이 주제다.강민구 회장은 "약사법에 따라 위임된 약사연수교육 발전을 위해 학술세션을 구성했다"며 "교육세션도 약국약사가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다빈도 안과질환 시술 등을 담았다"고 밝혔다.2017-11-02 17:27:29이정환 -
"실손보험, 불필요한 의료서비스 촉진 가능성"실손보험에 가입한 환자들은 미가입자 보다 값비싼 비급여 진료를 더 많이 이용할까.민간의료보험이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 이용률을 필요 이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민간의료보험 가입자는 미가입자 보다 연간 의료비 14.3%, 방문건당 평균 의료비 16.5%, 연간 비급여 의료비 22.6%를 더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31일 연세대약대 한은아 교수와 윤준형 학생 연구팀은 만성질환자를 통해 실손보험이 의료이용에 미치는 영향 연구결과를 공개했다.연구팀은 우리나라 가계 의료비 부담 비율이 36.6%로 OECD평균인 19.5% 대비 1.9배에 달해 민간의료보험 가입률에 높은 점에 착안했다.실제 우리나라는 2014년 기준 78.1%가 실손보험에 가입했고 가구당 평균 4.85개 보험상품에 가입한 상태다.연구팀은 실손보험으로 인해 질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행동에 소홀한 것을 '사전적 도덕적 해이'로, 의료 서비스 이용이 필요 이상으로 늘어나는 것은 '사후적 도덕적 해이'로 규정했다.연구팀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실손보험 가입에 따라 '연 의료비 총합, 평균 의료비, 연 비급여의료비 변화'를 비교하고 도덕적 해이 가능성을 분석했다.연구결과 민간의료보험 가입자는 미가입자 보다 연간 의료비 14.3%, 방문건당 평균 의료비 16.5%, 연간 비급여 의료비 22.6%가 더 높았다.민간의료보험이 의료비 지출 증가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다만 사전적 도덕적 해이 가능성은 연구를 통해 경향을 살필 수 없었다.연구팀은 "민간의료보험 가입자가 더 많은 의료비를 지출한다는 점이 통계적으로 드러났다. 의료 서비스 이용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는 사후적 도덕적 해이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라며 "다만 의료비 지출에는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민간의료보험이 무조건 불필요한 의료를 촉진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2017-11-02 11:46:41이정환 -
덕성 약대 동문회, 정기총회 갖고 동문 화합 다짐덕성여대 약학대학 총동문회(회장 김은주)는 지난달 29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제36차 정기총회 및 제15회 운현제를 열고 화합을 다짐했다.김은주 회장은 "덕성약대는 신약개발 혁신센터를 비롯해 많은 발전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동문들의 많은 후원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또 "동문회는 약사 역할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많은 일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약계위기 속에서도 각자 일에 충실하며 단합하는 동문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동문회는 이날 내년도 예산 4500만원과 모교 지원사업, 장학사업 활성화, 약사회 및 지역사회 공헌사업 등을 내용으로 하는 사업계획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이번 행사에서 덕성여대 이원복 총장은 김은주 회장에 감사패를 전달했고, 김은주 회장은 약대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한편 이번 행사에는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 조덕원 부회장, 경기도약사회 최광훈 회장, 대한약학회 문애리 회장, 덕성여대 김영숙 총동창회장, 장욱 대외협력처장, 김영미 약학대학장, 정기화·신승원 명예교수 등이 참석했다.2017-11-01 09:13:49김지은 -
지방 의약대 24%, 지역인재 충원 기준 안지킨다의약대 4곳 중 1곳이 지역인재 30%이상 충원 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방대의 '2015∼2017학년도 지역인재 선발 현황'을 분석한 결과 4곳 가운데 1곳 꼴로 지역인재 모집 비율 권고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2014년 7월 제정된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육성법)은 지방대와 지방 전문대학원이 '해당 지역 인재'를 일정 비율 이상 모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의·약학계열의 경우 해당 지역 고교졸업자를 30% 이상(강원도와 제주도는 15% 이상) 선발하도록 권고하고 있지만, 지방 의대·약대·치대·한의대 55곳 가운데 13곳(23.6%)이 이 비율을 지키지 않았다.특히 한의과대학의 경우 9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곳(55.6%)이, 치과대학은 5곳 가운데 2곳(40.0%)이 선발비율을 준수하지 않았다.약학대학은 18곳 중 3곳(16.7%), 의과대학은 23곳 중 3곳(13.0%)이 권고 비율을 지키지 않았다.대학별로 보면 강릉원주대 치과대학이 2017학년도에 40명 중 강원도 고교졸업자를 1명만 선발(2.5%)해 비율이 가장 낮았고, 상지대 한의과대학(60명 중 2명/ 3.3%)과 고려대(세종) 약학대학(30명 중 3명/ 10.0%)이 뒤를 이었다.오영훈 의원은 "지역 출신 인재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는 지방대육성법의 권고 사항을 대학들이 제대로 준수할 수 있게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7-10-31 09:46:12강신국 -
성대약대 제약특성화대학원, 美 USC 공동세미나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정규혁)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이 미국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약학대학과 공동으로 세미나를 열고 양국 의약품 규제과학과 관련 정책 등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성대약대는 지난 24일 USC 약대 국제규제과학과와 함께 '규제과학과 의약품 정책(Regulatory Science and Drug Policy)'을 주제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공동 세미나에서는 '미국 FDA의 규제 시스템'과 '약물의 안정성'이 주요 쟁점으로 논의됐다.USC 대학 국제규제과학과 학과장인 프란시스 리치몬드(Frances Richmond) 교수는 최근 FDA의 규제 시스템 동향에 대해 소개했다. FDA는 규제관련 품질 보증(Ensuring Quality)과 Real world evidence와 위해(Risk)/편익(Benefit) 평가 등을 통한 Ensuring Transparency and Patient Involvement(투명성과 환자의 개입 보장), 약물계량학(pharmacometrics), 컴퓨터 시스템 등을 활용한 Encouraging Innovation, Managing Generics and Biosimilars 등의 우선 순위가 있다.최근 미국 내 보다는 제네릭이 생산되고 있는 해외(인도·중국 등)에서 Medical Device 관련 Quality Surveillance Inspection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원료의약품(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보다 완제의약품(Drug Product)에 대해, 또한 Quality system citation의 Data Integrity 관련 Warning Letter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그는 현재 이슈는 환자의 니즈와 편익이 리콜에 영향을 주는가와 Quality Inspection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품질 문제를 감소시키기 위한 의식향상과 의약품의 최종 사용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회사별 품질 순위를 결정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투명성과 환자의 개입 보장(Ensuring Transparency and Patient Involvement) 측면에서, 과거에는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위험성에만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는 probable benefit과 리스크를 고려해 가치를 판단하는 방법들이 점차적으로 사용되고 있다.의료기기 분야의 가이던스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Real World Evidence의 경우에도 활용도와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반면에 일방화의 오류, 무작위 배정의 어려움 등의 한계가 있다.Encouraging Innovation에 있어서, 임상시험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진행하는 것이 가능해 3상 임상 전 불필요한 임상 시험을 사전에 배제하는 것이 가능하며 대규모의 임상시험을 적은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마지막으로 규제 관점이 과학적 증거(Scientific Evidence)에서 환자의 선호(Preference)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성대 제약산업특성화대학원 신주영 교수는 이 학교 약물역학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한국의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와 항우울제의 약물안전성 근거를 생산한 사례연구를 발표했다.항우울제 단독군에 비해서 항우울제와 진통제를 병용해서 사용할 경우 30일 내 뇌출혈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구명해 영국의학저널(BMJ)에 게재됐던 연구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과 결과를 소개했다.이는 400만명이 넘는 항우울제 약물복용자료를 확보해 충분한 검정력을 바탕으로 희귀한 약물부작용에 대한 근거를 확인한 것이라는 게 성대 측 설명이다.신 교수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는 희귀한 약물 부작용을 조기에 감지하기 위해 각 지역에 흩어진 약물복용자료를 통합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비용과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는 것도 함께 강조했다.그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여러 개 약물을 한번에 많이 복용하고, 이러한 약제들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정보는 매우 부족한 실정으로, 이러한 종류의 연구들이 앞으로도 활성화돼야 할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학생 발표세션에서는 성균관대 장윤정 학생의 졸피뎀(Zolpidem) 복약불순응 관련 'Non-compliance with the recommended duration of zolpidem treatment and its predictors'과 USC 대학 진 엘렌(Jeanne Ellen) 학생의 'Antimicrobial Resistance : FDA-CVM’s strategy and regional initiatives' 관련 주제발표를 통해 학생들 간 학술교류의 장이 마련돼 발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제약산업학과 이의경 학과장은 "현재 제약산업특성화 대학원은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태국 등 해외 유수 대학과 스위스,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의 글로벌 제약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학과장은 "공동세미나와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등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학생들이 국제적인 경험을 쌓고 견문을 넓혀 국내 제약 산업과 의약품 정책 분야에서 필수적인 전문 인력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양질의 교육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2017-10-31 07:01:56김정주 -
약사 전문성 높이려면 약대평가인증-면허갱신 필요우리나라 약학대학의 평가인증기구 인증을 의무화하고 면허 신고·갱신제도를 도입해 약사면허 취득 후에도 전문성을 유지·향상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6년제 약학교육과정 개편으로 전문성있는 약사가 배출되고는 있지만 면허 취득 후 약사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다.30일 가천대 약대 지은희 교수, 박준하 학생과 인천시약사회(회장 최병원) 연구팀은 '약사면허 취득과 약대교육 세계비교' 연구결과를 통해 이같이 제언했다. 해당 연구는 최근 열린 대한약학회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각 나라별 약학교육과정과 실무실습제도, 약사면허시험을 비교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일본을 분석했다.우리나라는 의학·치의학·학의학·간호학 전공 대학은 의료법상 평가인증기구 인증이 의무화됐지만 약학(한약학)대학은 약사법상 인증이 의무화되지 않았다.특히 약사면허시험의 경우 우리나라가 필기로만 치러지는 비해 캐나다는 실기시험이 포함됐다. 일본은 약사면허시험은 아니지만 실무실습 자격시험에 해당되는 CAT(Common Achievement Test)에 실기시험이 마련됐다.연구팀은 선진국이 약사면허 취득 후 일정 기간마다 면허를 갱신하는 제도가 구축된 반면 우리나라는 갱신제가 없는 점도 지적했다.미국은 2년마다 갱신이 의무화됐고 캐나다와 영국, 호주는 매년 갱신해야 한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갱신 의무가 없었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약대도 평가인증기구 인증을 의무화해 교육과정 표준 지침을 만들어야한다"며 "필기시험 외 실무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고 약사면허시험에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지 교수는 "면허신고·갱신제도를 도입해 면허 취득 후에도 약사 전문성을 유지하고 향상시킬 시스템 도입 필요성도 제기된다"며 "만약 해당 제도의 의무가 어렵다면 현재 시행중인 약사 보수교육을 지금보다 강화하는 방안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2017-10-31 06:14:58이정환 -
약본부, 의약품 안전사용 체험형 학습교재 내놓는다대한약사회 약바로쓰기운동본부(본부장 이애형)가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참여형 및 체험형 교육 교안을 제작해 본격적인 시연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6가지 체험 학습 프로그램은 ▲약이란 무엇인가? ▲약의 사용기한과 보관 및 관리방법 ▲올바른 약의 복용 및 사용 ▲가정상비약과 외용제의 올바른 이해 ▲약의 오용과 남용 및 의약품 안전사용에 대한 다짐 ▲약사 직업체험 하기 등으로 구성된다.현재 6가지 체험형 학습 프로그램의 교안 및 학습지도안의 초안이 완성됐고 초안 수정작업이 진행 중이다.이애형 본부장은 11월 중으로 인근 초등학교 6학년 및 중학교 1학년을 각각 선정해 교육 내용에 대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피드백을 통한 현재의 체험 학습 프로그램 개선을 할 예정이이라고 말했다.이 본부장은 "국회 회관에서 11월 15일~16일 의약품안전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시연하고 11월 26일 제2회 의약품 안전사용 교육 박람회에 참가한 전국 약사 강사들에게 소개하고 체험하는 방법으로 교육 내용을 알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 본부장은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전국 16개 시도지부에 교안 및 학습지도안을 배포하겠다"고 소개했다.2017-10-31 06:00:22강신국 -
군포시약, 음양실전약학 공개강의 마무리경기 군포시약사회(회장 김미숙)가 지난 17일부터 매주 화요일 2주간 2시간씩 약사회관에서 진행한 솔빛피앤에프(대표 손원록)의 경기남부속성 “음양실전약학”의 공개강의가 큰 호응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이번 강의는 지난 2월 진행된 강의를 속성으로 진행했고 수강에 참석한 약사는 “지난 2월 강의 후 환자상담 및 복약지도를 쉽게 접근해 매출이 증대됐고 영업직원의 차별화된 자료와 다른 약국의 사례를 통해 매출에 상당히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의를 개최한 김미숙 회장은 "지난 2월 진행된 강의에 분회 약사들의 약국 매출증대와 경영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돼 다시 속성과정으로 강의를 마련했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특화된 상담과 나만의 약국만들기에 대해 회원들과 공유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또한 안산, 시흥, 의왕시약 회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 약사들의 정보교류도 활발히 이뤄졌다.솔빛피앤에프는 강의를 수강한 군포시약 신규 약사들에게 앞으로 진행하는 솔빛피앤에프의 세미나와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2017-10-30 21:31:00강신국 -
제69회차 약사국시 2058명 접수…전년비 29명↑내년 1월 26일 시행될 제69회 약사 국가시험에 총 2058명이 응시접수했다. 전회 응시접수자 2029명 대비 29명 늘어난 수치다.27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국시 접수 현황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약사국시는 생명약학(100문항), 산업약학(80문항), 임상·실무약학 1(77문항), 임상실무약학2(63문항), 보건·의약관계법규(20문항) 등 4개과목 350 문항이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내년도 약사국시 합격자는 2월 14일 발표된다.보건의료국시원은 약사 외 직능인들의 시험 접수 현황도 공개했다.내년도 제19회차 한약사국시는 168명이 접수했다. 지난해 122명 대비 접수자가 46명 늘었다.제82회차 의사국시에는 3341명이 접수해 전회차 3305명보다 36명 증가했다. 제73회차 한의사국시 접수자는 839명이다. 전년 828명 대비 11명 접수자가 증가했다.2017-10-27 11:07:59이정환 -
"4차 산업혁명 최대수혜자 영상의학과...기회 삼아야"한때 '정재영(정신건강의학과·재활의학과·영상의학과)'이라 불리며 잘 나가던 영상의학과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정부가 의료비 절감카드로 CT, MRI 등 영상검사 수가에 손을 대기 시작했고, 포괄수가제와 초음파 급여화, 선택진료비 및 상급병실료 축소 등 최근 몇년간 시행된 의료정책들은 영상의학과를 둘러싼 환경들을 더욱 모질게 만들고 있다.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이 의료계 곳곳으로 침투하면서 "기계에 의해 가장 먼저 대체될 직군"으로 영상의학과가 꼽히는가 하면, MRI와 초음파검사를 전면 급여화 한다는 '문재인 케어'마저 등장했다.72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한영상의학회조차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순 없어 보인다.김승협 대한영상의학회장그런데 26일 KCR 2017 대회장에서 만난 김승협 회장(서울대병원 영상의학과)은 영상의학과의 미래에 대해 다른 관점을 내놨다. 4차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시대적 흐름이 영상의학과 의사들에게 많은 변화를 요구하는 건 맞지만, 지혜롭게 대처한다면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여기에는 IBM 왓슨과 같은 인공지능 기기들이 영상판독이나 인터벤션(intervention) 같은 일부 업무를 대처할 수 있어도, 전문가 영역을 완전히 대처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자신감도 깔려있는 듯 했다. 기계가 할 수 있는 단순하고 때론 귀찮은 업무들을 내주는 대신, 영상의학 전문의들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일종의 선전포고(?)인 셈이다.김 회장에게 인공지능이나 로봇은 싸워야 할 '적'이 아닌 '동반자'였다. 나흘간 진행되는 KCR 2017(대한영상의학회 국제학술대회) 프로그램 중 4차 산업혁명에 관한 내용들을 두루 포함시킨 건 그런 생각때문이었을 것이다.25일 오후에 마련된 사전회의에선 4차 산업혁명의 변화 속에서 영상의학의 미래를 조망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4차 산업혁명이 헬스케어에 미칠 수 있는 트렌드와 헬스케어 빅데이터의 발전수준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고, 영상의학 분야에서 연구 및 사업화되고 있는 인공지능에 관해 영상의학과 전문의와 스타트업의 시각에서 각자의 고민을 나눠보는 자리였다.최근 혈관질환의 새로운 분석법으로 떠오른 4D flow MRI 방법과 3D 프린팅에 대한 세션을 기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7일 대한의학영상정보학회(KSIM)와의 조인트 심포지엄에선 '영상의학과 의사가 딥러닝 시작하기'란 제목으로, 영상의학과 의사가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핵심 기초사항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김 회장은 "모든 의사들이 4차산업과 빅데이터의 전문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변화의 흐름에서 도태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게 학회의 역할이라 생각된다"며, "기계로 인해 과도한 업무량에서 벗어나게 되면 의료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영상의학과 의사가 4차 산업혁명의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낙관했다.또한 최근 논의 중인 정책변화에 대해서는 "원가의 높고 낮음을 따지는 데 치중하다보면 박리다매 논리에 의해 불필요한 검사를 반복하는 악순환에 처할 수 밖에 없다"며, "응급영상의학과 같이 영상의학과에서 수행되는 진료행위의 퀄리티를 반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시스템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2017-10-27 06:14:53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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