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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약 에듀팜, 입소문 타고 400명 수강 인기 강좌로'공부하는 화요일'을 만들자는 취지로 분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서울 서초구약사회 강좌가 이제는 매회 400여명 약대생과 약사가 수강하는 인기 강좌로 자리매김했다.분회에서는 전례없던 40주 과정으로 시작한 강좌는 화요강좌와 서초팜스쿨, 지금의 서초에듀팜까지 이름만 바뀌었을 뿐 교육 취지와 정신은 명맥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회장 취임과 동시에 서초에듀팜 첫 과정을 준비한 서초구약사회 권영희 회장과 강미선 부회장을 비롯한 약학위원단. 한해 상반기와 하반기 두 번에 걸쳐 매 강좌 기획과 강사 섭외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분회 노력때문인지 서울 전 지역 약사들은 물론 경기도, 천안 등 각지에서 약사들이 신청하고 있고 약대생과 새내기 약사들도 부담없이 강좌에 참여하고 있다.권 회장은 임기 1년을 앞두고 오는 3월 6일부터 10월 23일까지 총 26주 과정 마지막 강좌를 기획했다. 매주 화요일 저녁 9시부터 11시까지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진행되는 강좌는 서초 에듀팜 15·16기 '4대 중증질환 전문가 과정'으로 정병욱, 정경혜, 김은영, 하정은 박사가 강사로 나선다.강사진은 현재 대학에서 강의를 진행 중인 교수들로, 약국을 운영하거나 약국에서 여러해 근무하며 경력을 쌓은 인물들이 포함돼 있다.2018년도 서초에듀팜 강의 일정 권영희 회장, 강미선 부회장은 임기 마지막 해인 만큼 약학위원회와 합심해 그 어느때보다 더 커리큘럼과 강사 섭외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권 회장은 "4대 중증질환은 치료 기간도 길고 약제비도 많이 들어가는 질환"이라며 "그만큼 퇴원 후 관리와 의약품 복용, 식이요법 등에 대한 약사의 상담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이번 과정은 3월부터 7월까지 ▲분자세포생물학 기초과정 ▲면역학적 질환과 치료제 ▲암의 병태생리와 치료 ▲당뇨병의 병태생리와 치료제 ▲고혈압의 병태생리와 치료제 강의가 진행된다.8월 한달 휴강을 거쳐 9월부터 10월 말까지 ▲고혈압의 병태생리와 치료제 ▲희귀난치성 질환의 병태생리와 치료제에 대한 강의가 이어진다.분회는 현재 선착순 300명으로 강좌 신청을 받고 있으며, 전 과정을 수료한 약사에는 전문가 과정 수료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권 회장은 "초고령화 시대 속 중증질환에 대한 약국 약사의 상담과 관리가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서초구 화요강좌가 약사 강좌의 대표격인 된 만큼 지속적으로 커리큘럼과 강사 개발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2018-02-27 12:10:53김지은 -
약본부, 어린이 의약품안전사용 학습장 '인기'제7회 어린이 안전짱 체험박람회에서 의약품안전사용 학습장이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 약바로쓰기운동본부(본부장 이애형)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7회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에 참가해 의약품안전사용 학습장을 운영했다.약본부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뇌조각 퍼즐 맞추기 △의약품에 대한 OX퀴즈 △약은 이렇게 조제되어요! △서방정 의약품 사용방법 △먹는 약, 먹지 않는 등에 대한 체험학습을 진행했다.약본부는 5년 연속 박람회에 참여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안전사용 전반에 걸친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이애형 본부장은 "의약품 안전사용교육은 약사직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학교 등에서 진행되는 강의뿐 아니라 체험행사 등도 홍보와 교육에 큰 효과가 있어 강사양성을 통한 교육활동과 함께 외부 행사 참가, 홍보활동 등 다양한 형태의 교육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이 본부장은 "어린이 안전문화 조기 정착을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약바로쓰기운동본부는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행사 기간 동안 9000여명의 어린이와 가족들이 박람회장을 찾아 약물안전 등 각종 안전생활 수칙에 대해 배웠다.2018-02-27 09:15:02강신국 -
경기마퇴본부, 지역 6개약대와 협력사업 공유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본부장 김이항)는 최근 본부 회의실에서 MOU체결 약학대학 담당교수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2018년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경기마퇴본부는 지난해 6개 약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여러 차례 협의를 통해 올해 사업 기본 방향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간담회는 세부적인 사업들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마련됐다.간담회에서는 ▲지역아동센터대상 약물오남용 예방교육사업 진행 ▲대학연계 예방교육 및 홍보캠페인 사업 ▲대학연계 신규 협력사업 등이 논의됐다.특히 차의과대 약대와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기도 북부지역의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약대생들의 약물 오남용 예방교육사업은 학점을 부여하는 약학대학 정규과목으로 개설하기로 협의를 마쳤다.김이항 본부장은 "경기도관내 약대 MOU체결을 통한 실제적인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많은 대학들이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젊은 대학생들의 컨텐츠 개발 및 공유를 통해 효과적이고 획기적인 마약류 및 약물오남용 예방홍보사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2018-02-26 15:14:55강신국 -
환자안전인력에 약사 포함…병원약사회 준비 박차이대목동병원 사태를 계기로 환자안전 강화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환자안전 인력에 약사가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는 23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18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현재 환자안전법 개정, 병원약사 인력 개선을 위해 추진 중인 사업과 관련 성과를 설명했다.병원약사회는 지난해 의료질평가에서 약사 행위에 대한 질 지표가 포함될 수 있도록 주력했고, 지표에 의료기관 약사수, 환자안전전담인력에 약사 존재 여부가 신설되게 노력했다고 밝혔다.질지표 신설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환자안전관리 전담인력에 약사를 포함하는 내용을 등을 담은 환자안전법 개정과 관련해선 일부 성과도 있었다는 게 약사회 설명이다.병원약사회는 환자안전법 개정 필요성에 대해 복지부, 국회를 지속적으로 설득 중이고, 오는 4월 4일 국회 김상희 의원실, 박인숙 의원실과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도 준비 중에 있다.이은숙 회장은 "올해 환자안전전담인력에 약사가 반드시 포함될 수있도록 해 달라는 환자안전법령 개정안을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에 제출하고 법안 개정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또 "국회, 복지부에서도 환자안전법 개정은 조만간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환자안전법이 개정되면 의료질지표 또한 법적 근거를 갖고 다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병원약사회는 지난해 설립 후 처음으로 복지부 요청으로 '의료기관 약제 서비스 강화를 통한 의약품 안전사용 확보 방안'에 관한 정책연구를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병원약사들의 숙원인 인력, 수가 개선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단 측면에서 병원약사회도 공을 들였던 부분이다.병원약사회는 지난해 의료기관 약료서비스에 대한 용어와 개념 정리, 국내외 현황, 앞으로의 제도개선, 정책 방향을 도출했고, 올해 후속 연구를 통해 인력과 수개 개선에 대한 구체적 근거자료를 마련할 예정이다.관련 연구보고서는 조만간 복지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유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한편 환자안전사고 예방과 재발방지를 위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를 통해 환자 보호와 의료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제정돼 2016년 7월 29일부터 시행되고 있다.그러나 법 시행 초기단계인 현 시점에서 볼 때 환자안전 실무업무를 수행할 집행기관에 대한 근거가 부재하고, 국가환자안전위원회 구성에 의약품 전문가인 약사가 제외돼 있어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2018-02-24 06:33:30김지은 -
병원약사회 "인력, 수가 개선 위한 근거자료 만들 것"이은숙 병원약사회장병원약사회가 오랜 숙원인 인력, 수가 문제 해결과 더불어 환자안전관리에 전담 약사가 포함되도록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는 23일 코리아나호텔에서 ‘2018년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을 심의했다.회의에 앞서 이은숙 회장은 "오랜 숙원인 인력, 수가 문제 해결과 병원약제어부 표준화를 위해 구체적인 업무를 진행 중에 있다"며 "지난해 주력했던 사업 중 하나인 의료질평가에서 약사 행위에 대한 질 지표를 신설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환자안전 전담인력에 약사가 포함되도록 환자안전법령 개정안을 복지부 등에 제출한 상태"라며 "더불어 현재 총 702명의 전문약사가 배출됐다. 전문약사제도 법제화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여러모로 부족함에도 유능하고 열정적인 임원진이 든단히 뒷받침해 주고 집행부에 대한 애정과 신뢰로 지지해 주는 대의원들 덕분에 병원약사회가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목표한 바를 달성할 수 있도록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약사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병원약제수가 개선방안 모색 ▲병원약사 관련 정책 영향분석, 대책 추진 ▲3주기 인증 관련 지원 사업 ▲요양병원, 중소병원 업무 개선과 지원, 교육 시행 ▲병원약사 업무 표준화 워크숍 등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어 2017년도 결산액 24억3639만9003원, 올해 예산액 26억6900만원을 원안대로 승인했다.[대의원총회 수상자]▲공로상=송보완 경희대학교병원 약제본부장, 박해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전 약제팀장, 이은경 이대목동병원 전 약제부장, 서인숙 동의의료원 전 약제부장▲서울특별시장 표창=김영미 고대구로병원 약제팀, 김보영 고대안암병원 약제팀, 박애령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약제부, 이용석 삼성서울병원 약제부, 조윤희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2018-02-23 19:21:29김지은 -
병원약사회, 24일 올해 첫번째 임상시험 종사자교육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 이하 병원약사회)는 오는 24일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 임상시험 관리약사 대상 ‘2018년도 제1차 임상시험 종사자교육’을 실시한다.병원약학분과협의회 임상시험분과위원회(위원장 김성환)가 주관하는 이번 교육은 병원약사회가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 교육실시기관으로 지정받은 후 연 4회 개최하고 있다.교육을 통해 임상시험 관리약사의 전문성 강화, 자질 함양을 통한 직무 능력 향상, 임상시험약 관리업무의 질 향상과 연구대상자의 안전과 권리 보호를 도모하는 이번 교육은 임상시험 관리약사 신규자와 경력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올해 첫번째 교육이다.이번 교육은 김성환 임상시험 분과위원장(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의 사회로 최선 약사(가톨릭중앙의료원 연구윤리사무국)이 '임상시험 역사와 윤리'를, 민미나 약사(서울성모병원 IRB 행정팀)의 '임상시험 정의 및 단계와 관련용어 설명', 김미진 약사(서울성모병원 약제부)가 '임상시험용 의약품 관련 자료 및 문서 관리', 김영순 약사(삼성서울병원 약제부)가 '임상시험을 위한 약국 시설 및 장비'를 주제로 강의한다.이어 박유경 약사(서울성모병원 약제부)가 '임상시험 관련 규정 및 최근 변화', 유지원 약사(세브란스병원 임상시험센터 약국)가 '임상시험용 의약품의 관리', 최솔 약사(서울대학교병원 종양임상시험센터약국)가 'Audit&실태조사 시 주의사항'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이은숙 회장은 "임상시험 품질과 윤리 강화를 위한 노력이 계속되는 만큼 본회 교육이 임상시험 담당 약사들에게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이번 교육으로 임상시험 관리약사의 전문성 향상과 윤리의식 강화, 전국 병원 임상시험 관리약사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업무 발전을 도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임상시험 관리약사 중 신규자는 8시간 이상, 경력자는 심화교육 6시간 이상, 보수교육 4시간 이상을 순차적으로 이수해야 한다. 약사회는 오는 6월 16일에는 보수교육Ⅱ가, 8월 25일, 12월 8일에도 관리약사를 위한 내실 있는 신규·심화·보수 교육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2018-02-23 09:39:1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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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이 꼽은 경영활성화 과제 1위는 '상담기법'일선 개국 약사들은 약국 경영 개선을 위한 우선 과제로 고객 상담기법 개발, 품목 진열 재배치를 꼽았다.의약품정책연구소(소장 김대원)가 최근 발간한 의약품정책연구(2018 13권 1호)에는 '약국경영 개선을 위한 요구(연구자 서영준, 박선주)'란 제목의 약국경영 관련 연구 결과가 실렸다.개국 약사 10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응답자, 약국의 일반적 특성과 약국 경영 개선을 위한 요구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약국 경영개선을 위한 요구에는 관련 정보 취득경로, 수익 향상을 위한 필요사항, 약국 경영 개선을 위해 선호되는 조치, 경영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요구도 등이 포함됐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사들은 우선 약국경영과 관련된 정보를 '약계전문지(35.0%)'에서 가장 많이 얻고 있고 인터넷(30.3%), 동료 약사(18.7%), 약사회(8.2%), 일반방송, 신문 등 대중매체(6.3%)가 뒤를 이었다.약국 수익향상을 위해 필요한 것을 묻는 질문에는 '고객상담 기법(32.3%)'이라고 응답한 약사가 가장 많았고, '품목별 상담 기법(27.6%)', '약국 환경 개선(14.9%)', '품목 다양화(14.7%)', 'POS 시스템 구축(9.5%)'이라고 답했다. 연구진은 이 결과로 약사들이 약국의 외적 변화보다 상담기법과 같이 고객 대면 시 필요한 약사의 역량 개선이 수익 향상에 더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약국 경영 개선을 위해 선호되는 조치로는 '품목 진열 재배치'가 14.2%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POS 시스템 도입'이 12.8%, '고객관리 기법 도입' 11.5%, '전체 또는 부분 인테리어 개선'이 11.4%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이 밖에도 건강기능식품확대(7.6%), POP활용(7.3%), 취급 품목 확대(7.2%), 일반의약품 확대(6.3%), 약국 전산 시스템 개선(6.0%), 동물의약품 취급(4.9%), 약국업무 매뉴얼(4.6%), 의료기기 확대(3.7%), 화장품 확대(2.1%)로 조사됐다.해당 질문에 대해선 약사의 근무경력에 따라 선호도 차이를 보였는데, 근무경력이 10년 이하인 응답자는 '품목진열 재배치(33.2%)을 가장 선호했고, 11년 이상인 약사는 '고객관리 기법 도입(27.0%)'을 가장 선호했다.약사들은 또 약국 경영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일반약 판매 기법(19.2%)'에 대해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경영 일반(세무, 인력관리 등) 강의(15.7%), 건강기능식품 관련 강의(15.1%), 인테리어, 제품 진열기법(10.8%)로 나타났다. 화장품 관련 강의는 3,2%로 기타의견을 제외하고 요구도가 가장 적었다.연구진은 "약사들이 경영 개선을 위해 처방조제 범위에서 벗어나는 방안 강구를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있었다"며 "대기업 중심 헬스앤뷰티 산업이 급속도로 팽창되는 현실에서 빠른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약국 수익 향상을 위해 세무 인력 관리 등 구체적 강의와 일반약 판매기법, 건기식 관련 강의는 약국 입지와 근무경력 상관없이 요구도가 높았다"며 "전문적이고 다양한 형태의 약국 경영 개선 관련 정보 제공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2018-02-22 12:14:59김지은 -
"희귀질환자 살리는 신경중재시술…내겐 소명"서대철 교수어느날 아침 자고 일어나보니 오른쪽 눈에서 안검하수와 부종 증상이 발견됐다는 58세 장○○ 환자. 1개의 물체가 2개로 겹쳐보이는 복시 증상이 점차 진행되는가 싶더니 이명 증상까지 나타나 병원을 방문했지만, MRI검사에서도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 장씨에게 경동맥해면정맥동루라는 진단이 내려진 건 3주 뒤였다.이름조차 생소한 경동맥해면정맥동루는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내경동맥 중 해면정맥동을 지나는 부위의 혈관벽이 파열돼, 정상적으로 뇌로 가야 할 혈액이 해면정맥동으로 빠져나게 되는 희귀질환이다. 여러 뇌신경이 지나가는 해면정맥동의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할 경우 뇌신경 마비가 발생하거나, 정맥의 압력이 높아지면 눈의 충혈이나 돌출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알려졌다.서울아산병원 신경중재클리닉에서 경동맥해면정맥동루로 진단받은 이 환자는 뇌동맥류를 함께 치료받고, 수일내로 퇴원할 수 있었다.당시 환자를 의뢰받았던 #서대철 교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는 "대부분의 경우 교통사고나 타박상 같은 외상이나 수술후 발생하는 것과 달리 경동맥의 뇌동맥류 파열로 인해 경동맥해면정맥동루가 발생한 드문 사례였다"고 회고한다.혈류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션트(shunt)의 위치나 동맥류의 존재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 과거에는 진단조차 힘들었지만 신경중재의학이 발전한 덕분에 비침습적인 방법으로도 치료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영상의학과 전문의인 서 교수의 위 환자 사례와 같은 신경중재시술에 주력하고 있다. 신경중재의학이란 뇌와 두경부, 척추 등에 발생하는 신경혈관질환을 비침습적 혹은 최소절개만으로 진단, 치료하는 전문영역으로, 정확한 시술이 가능하면서도 회복기간이 짧다는 장점을 갖는다.최근에는 뇌혈관조영술과 스텐트삽입술, 듀얼마이크로카테터 기법 등 정밀해진 의료기술에 힘입어 치료성적이 향상됐지만, 환자수를 헤아리기 힘들 만큼 발생률이 낮은 터라 아직도 연구해야 할 분야가 무궁무진하다.서 교수가 일찌감치 신경중재시술에 파고든 건 그런 배경과도 관련이 깊다. 20~30년 전부터 신경혈관 분야 희귀질환에 관심을 가졌다는 서 교수는 신경중재시술 분야 본산지로 꼽히는 프랑스를 유학지로 택했다.그 곳에서 신경해부학자인 故 피에르 라자니아스 교수(프랑스 파리11대학 비세트르병원)에게서 가르침을 받았고, 신경중재의학의 명맥을 이어가기 위해 해당 분야 귄위있는 학술행사인 'PLANET(Pierre Lasjaunias Neurovascular Educational Team) 코스를 국내에서 개최하는 등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서 교수에 따르면 척추혈관질환에 신경중재시술을 적용한 사례 등 작년 한해동안만 신경중재시술 분야에서 발표한 논문은 총 7편에 이른다. 그 중 4건이 SCI급 저널에 게재됐다. 통증이나 감각이상, 걷기장애, 대소변장애 등 신경혈관질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경과를 세밀하게 관찰하기 위해 자체 척도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서 교수의 몫이다.다행히 지난 2006년 서울아산병원에 신경중재클리닉이 개소한 뒤로는 영상의학과와 신경외과, 신경과, 성형외과, 이비인후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진료과간 협력을 통해 다양한 혈관질환자들을 치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서 교수는 "동맥류부터 동정맥기형, 척추혈관질환 등 어렵고 복잡한 시술을 요하는 환자들의 입원 및 회복기간이 대폭 감소됐다"며, "신경중재의학을 더욱 발전시키고 뇌혈관분야 희귀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2018-02-21 12:14:54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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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대학 '통합 6년' 도입 학제개편안 법령개정 임박정부가 약학대학 통합6년제 병행 학제개편안이 담긴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막바지 작업에 매진중이다.이르면 이달 내, 늦어도 3월 중순까지는 현행 편입식 2+4년제에 신입식 통합6년제를 추가 도입하는 학제개편안이 입법예고 될 전망이다.20일 교육부와 약학계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된 학제개편자문위 정책도출안과 올해 2월 열린 공청회 의견수렴안이 융합된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이 곧 공개된다.35개 약대를 보유한 대학들은 교육부 입법예고 시점에 맞춰 현 2+4년제를 유지할지 통합6년제로 전환할지를 확정한다.교육부 학제개편안에는 약대 2+4년제와 통합6년제를 병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약대 별 복수학제가 아닌 단일 학제만을 선택 적용하는 문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교육부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중 제25조 수업연한 항목을 개정할 방침이다.입법예고 기간은 약 40일이다. 교육부는 입법예고일로부터 약 10일~15일에 걸쳐 약대 학제개편안 관련 추가 의견조회에 나선다. 이후 규제심사와 법제심사를 거쳐 시행령 개정 작업을 완료할 방침이다.교육부 관계자는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작업이 한창이다. 정확한 시점은 알 수 없지만 빠르면 이번달 내, 늦어도 3월까지는 입법예고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후 절차를 거쳐 상반기 내 시행령 개정작업을 완료하고 추후 약대 별 신입생, 2학년생 신규정원 책정 등 작업에 나선다"고 설명했다.한편 통합6년제 전환을 계획중인 약대 보유 대학본부는 신입생과 2학년생이 새로 생기는데 따른 편제정원 증가 문제해결 전략을 짜야할 전망이다.타 학부 정원 축소 없이 약대 순정원을 늘릴 경우 교사·교지·교육·수익용기본재산 등 교육4대요건을 상향조정해야 한다.타 학부 정원을 줄여 늘어나는 약대 편제정원에 부여할 경우 대학설립·운영규정에 제시된 기준에 따라 확보 교원수의 8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2018-02-21 06:14:58이정환 -
가천대·경상대, 2018년도 약사국시 전원합격가천대약학대학과 경상대약학대학이 2018학년도 제69회 약사국가시험에서 전원 합격했다고 20일 밝혔다.이로써 가천대약대는 2년 연속, 경상대약대는 4년 연속 100% 합격률을 기록하게 됐다.이번 약사국시는 총 2017명 응시자 중 1839명이 합격해 91.2% 합격률을 보였다.2011년 설립된 가천대약대는 올해 총 28명이 약사국시에 응시, 전원 합격했다.가천대약대 유봉규 학장은 "우수 약사 배출을 위해 입학생에 폭넓은 장학금을 지원하고 교수, 학생 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 결과"라고 밝혔다.경상대약대도 총 34명의 졸업예정자가 응시에 전원 합격했다.지난 2011년 신설된 경상대약대는 2015년 첫 약사 국시에 응시한 이래, 2016년 40명, 2017년 34명 등 해마다 졸업생 전원 약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경상대약대 배은영 학장은 "꿈, 미래, 개척이라는 프로그램으로 학생 개별상담과 진로지도를 실시중"이라며 "6학년 2학기에는 전공과목별 특강과 모의고사형 졸업시험으로 학생들이 국시에 대비토록 지원한다. 학생들이 서로 협력해 시험을 준비한 게 4년 연속 100% 합격 비결"이라고 말했다.2018-02-20 11:35:24이정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