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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불안 해소에...작년 경장영양제 시장 역대급 흥행[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일반 식사가 어려운 환자에게 직접 영양분을 주입하는 '경장영양제' 시장이 지난해 역대 최대치로 팽창했다. 시장선두 제품 2종의 연이은 공급차질로 매출 하락을 경험했지만, 1년만에 반등하면서 400억원에 육박하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12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경장영양제 시장규모는 385억원으로 전년대비 16.8% 증가했다. 2016년 287억원, 2017년 321억원, 2018년 359억원 등으로 상승흐름을 지속하다 2019년 330억원으로 내려앉았는데, 1년만에 반등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2016년 287억원과 비교하면 4년만에 시장 규모가 34.4% 커졌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경장영양제는 영진약품의 '하모닐란'과 JW중외제약의 '엔커버' 2종뿐이다. JW중외제약은 일본 오츠카에서, 영진약품은 독일 비브라운에서 각각 완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국내 경장영양제 시장은 형성 초기 '하모닐란'이 성장세를 주도하다 '엔커버'가 점유율 1위에 오르는 등 2개 제품이 경쟁을 펼치면서 규모를 키웠다. 하지만 2017년 이후 주도권을 잡은 '엔커버'가 2019년 5월 허가변경 절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판매중단되고, '하모닐란'마저 품절되면서 출렁였다. 2개 제품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한 제품의 판매가 갑작스럽게 중단되자 나머지 제품의 공급 차질로 이어지는 이례적인 현상이 연출된 셈이다. 국내 판매 중인 경장영양제 2종의 분기별 매출을 살펴보면 '엔커버' 판매가 중단된 2019년 2분기를 기점으로 변화가 컸다. 2019년 1분기 52억원에 불과하던 '하모닐란' 매출은 2분기 76억원으로 치솟았다. 하지만 2019년 3분기와 4분기 매출은 40억원대로 주저앉았다. '엔커버' 공백으로 '하모닐란' 시장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재고분이 소진된 탓이다. '하모닐란'은 국내 공급이 원활해진 20년 1분기 이후 분기매출 60억원대를 유지하면서 주도권을 재탈환했다. '엔커버'는 작년 2월부터 공식적으로 판매를 재개하면서 경쟁제품 추격에 나선 상태다. 20년 1분기 14억원으로 출발해 2분기 26억원, 3분기 36억원, 4분기 43억원 등으로 빠른 매출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시적인 문제로 출렁였던 국내 경장영양제 시장이 공급부족 문제를 해소하면서 역대급 흥행을 이뤘다. 올해 관전 포인트는 두 제품의 1위 쟁탈전이다. 작년 누계 매출 기준 '하모닐란'의 시장점유율은 69.1%로 '엔커버'와 2배 이상 벌어졌다. 다만 '엔커버'가 빠른 속도로 시장을 장악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또다시 선두가 뒤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다.2021-03-12 06:19:00안경진 -
시밀러·후발제품 효과...HER2 항암제 시장 2천억 돌파[데일리팜=안경진 기자]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처방되는 표적항암제 시장이 지난해 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국내 개발 바이오시밀러 2종이 시장 영향력을 키우면서 오리지널 제품의 공백을 만회한 데다, '캐싸일라', '퍼제타' 등 오리지널 개발사가 개발한 후발 제품이 가세하면서 역대급 판매기록을 세웠다. 11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작년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규모는 990억원으로 전년대비 4.8% 감소했다. 2016년 1034억원에서 2017년 836억원으로 급감한 이후 2년 연속 상승하면서 2019년 연매출 1000억원을 회복했지만, 1년만에 소폭 내려앉았다. 트라스투주맙은 로슈의 표적항암제 '허셉틴'의 성분명이다. 인간상피세포성인자수용체2(HER2) 양성 소견을 나타내는 전이성 유방암과 위암 등에 처방된다. 국내에서는 오리지널 제품인 '허셉틴'의 특허만료 이후 셀트리온 '허쥬마'와 삼성바이오에피스 '삼페넷' 등 2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인 '허셉틴'은 지난해 699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대비 11.2% 감소한 액수다.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기 전인 2016년 1034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의 3분의 1가량이 증발했다. '허셉틴'은 셀트리온이 2017년 4월 '허쥬마'를 건강보험 급여목록에 등재하면서 2달 뒤 보험상한가가 150mg 기준 51만7628만원에서 41만4103원으로 20% 떨어졌다. 추가 약가 인하로 작년 4월 이후 36만2340원의 가격을 유지 중이다. 원칙적으로 국내 약가제도에서 바이오시밀러는 특허만료 전 오리지널 의약품의 70%까지 보험약가를 받을 수 있다. 2016년 10월부터는 '혁신형 제약기업·이에 준하는 기업·국내제약사-외자사간 공동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개발한 품목 또는 우리나라가 최초 허가국인 품목 또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품목'은 80%까지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특허만료 오리지널 의약품도 바이오시밀러가 발매되면 종전의 70~80% 수준으로 보험약가가 자동 인하된다.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은 2017년 '허셉틴' 약가인하를 계기로 836억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국내 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매출액을 키우면서 오리지널 제품의 공백을 만회하는 모습이다. 셀트리온 '허쥬마'의 작년 매출은 254억원으로 전년대비 10.4% 올랐다. '허쥬마'는 2014년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판매 승인을 받고 2017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2018년 매출은 77억원에 불과했지만 2019년 230억원으로 매출 규모를 키운 뒤 상승흐름을 지속 중이다. 그에 비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삼페넷'은 국내 시장 존재감이 여전히 미미하다. '삼페넷'은 지난해 36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대비 매출 규모가 65.8% 증가했지만 경쟁제품과 격차는 상당하다. '삼페넷'의 판매는 대웅제약이 담당한다. 바이오시밀러는 국내 판매를 시작한지 3년 여만에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 내 점유율을 대폭 키웠다. 작년 누계 매출 기준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2종의 점유율은 29.3%에 이른다. '허쥬마' 점유율이 25.7%, '삼페넷'이 3.6%다. 사실상 '허쥬마'가 바이오시밀러 시장확대를 주도했다는 의미다. '허쥬마150mg'은 2017년 4월 특허 만료 전 허셉틴의 72% 수준인 37만2692원의 상한가로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8년 2월 '삼페넷150mg'의 보험상한가를 29만1942원에 등재했다. 종전 '허셉틴' 약가의 56.4% 수준이다. 2018년 3월 셀트리온이 2018년 3월 '허쥬마'의 보험약가를 21.7% 인하하면서 '삼페넷'과 가격이 동일해졌는데, 이후 양사가 추가로 약가를 인하하면서 '허쥬마' 29만175원과 '삼페넷' 28만3553원의 가격차를 형성하고 있다. 저렴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등장과 오리지널제품의 약가인하 상황을 고려할 때 트라스투주맙 성분 시장의 실질적인 사용량은 크게 늘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오리지널 의약품과 효과가 동일하고 가격이 저렴한 바이오시밀러의 등장으로 환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는 의미다. 여기에 '허셉틴' 개발사인 로슈가 '캐싸일라'(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엠탄신),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 등 후발제품을 내놓으면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는 표적항암제 시장은 크게 팽창했다.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5~20% 비중을 HER2 양성 유방암은 재발이 빠르고 생존기간이 짧다는 특징을 갖는다. 로슈의 '캐싸일라'의 작년 매출은 435억원으로 전년대비 22.7% 증가했다. '캐싸일라'는 로슈가 유방암 분야 최초로 선보인 항체-약물접합체(ADC)다. '허셉틴'에 세포독성 구성성분 DM1을 결합한 약제로, 트라스투주맙과 탁산계 약물을 투여한 적이 있으면서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게 급여 처방이 가능하다. 이 기간 로슈의 '퍼제타'는 741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대비 33.1%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허셉틴' 매출을 넘어섰다. '퍼제타'는 수술이 불가능하고 HER2 표적항암제 또는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적이 없는 전이성 또는 국소재발성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게 도세탁셀 및 트라스투주맙과 병용투여되는 약물이다. 2019년 5월 선별급여 적용을 계기로 트라스투주맙과 병용요법이 수술 전 보조요법의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트라스투맙 성분 제품 3종 외에 '캐싸일라', '퍼제타'를 포함한 5개 제품은 지난해 매출 2166억원을 합작하면서 전년보다 11.0% 확대했다. 2016년 1161억원과 비교하면 4년만에 2배가까이 확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로슈 입장에선 후발제품 발매로 '허셉틴' 특허만료로 인한 매출공백을 성공적으로 방어했다는 분석이다. 치료옵션 증가 효과로 HER 양성 유방암 환자들도 혜택을 누린 것으로 평가된다.2021-03-11 06:15:57안경진 -
제약사 반품 기준 '천차만별'…"비용·인력 낭비 우려"[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약사마다 의약품 반품 기준이 상이해 의약품유통업계와 약국가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표준화된 반품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데일리팜이 11일 전국 50여곳 의약품유통업체를 대상으로 72개 제약사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인수 기준을 살펴본 결과, 반품 불가부터 일련번호 관리 여부, 연 매출액별 20~50% 차감 등 제각각이었다. 많은 제약사가 사용기한에 따라 반품을 제한하고 있는데, 기준은 천차만별이다. 예를들어 다국적 A사는 사용기한이 6개월 지난 제품의 반품을 받지 않고 있는 반면, 다국적 B사는 사용기한이 지나야 반품이 가능하다. 다국적 C사는 사용기한이 지난 제품의 반품은 받지만, 매입액의 0.5% 한도 내에서만 가능하다. 국내 D사는 사용기한 6개월 미만까지만 전액 반품해주며, 1년이 지난 제품은 30%를 차감하고 있다. 국내 E사는 매입액 0.3% 한도 내에서 사용기간 1년 미만 제품은 15%, 6개월 미만 제품은 30%를 차감한다. 1년에 한번만 반품을 받겠다고 명시한 제약사도 여럿 있다. 다국적 F사는 1년에 1회 반품을 받는데, 완포장약은 70%, 소분약은 50%를 차감한다. 다국적 G사도 지정된 사용기한 내 약만 연 1회 반품을 받는다. 다국적 H사는 1년 1회 예산 한도 이내에서만 진행한다. 일부 제약사는 아예 반품을 거부하기도 한다. 지난해 반품 문제로 유통업계와 갈등을 겪었던 다국적 I사 역시 갈등 이후 반품을 일부 받고 있지만, 50%를 차감한다. 몇몇 제약사는 약국에서 클레임을 하는 경우에만 겨우 반품을 받는다. 이처럼 제약사가 까다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의약품유통업체에 반품 재고가 쌓였고, 한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천차만별인 규정을 하나하나 살펴보느라 여기에만 매달리는 인력도 적지 않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반품 창고에만 4명씩 달라붙어 하루종일 반품 작업을 진행한다"라며 "이마저도 규정과 달리 반품을 거부하거나 시기를 늦추는 바람에 생산성이 굉장히 떨어지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반품 표준 기준을 만들어 불합리한 규정을 손질하고 불필요한 인력 소모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반품 규모도 문제다. 지난해 기준 50개 유통업체에서 발생한 반품 의약품만 650억원 규모다. 의약품 폐기로 낭비되는 비용과 이로 인한 환경 오염까지 고려하면 사회적 비용 소모가 수조원에 달한다. 제약업계도 이같은 지적에 공감대는 이루고 있다. 대한약사회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3개 단체는 지난달 17일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처리 등 의약품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단체마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에 있는 만큼 표준화된 가이드라인이 제정되고 실제 현장에서 실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결국 개별 제약사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대목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개별 유통사가 반품 재고를 끌어안고 있는데도 한계에 다다랐다. 궁극적으로 반품 의약품을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표준화된 규정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했다.2021-03-11 06:09:53정새임 -
쎌마테라퓨틱스, 코로나19 백신 코비박 공급 협약[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c)의 국내 생산량이 연간 1억 도즈(dose·1회 접종량)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모스크바파트너스코퍼레이션(Moscow Partners Corporation·MPC)은 8일 쎌마테라퓨틱스·휴먼엔과 국내 생산·유통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MPC는 코비박을 개발한 러시아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가 러시아 백신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 한국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MPC와 쎌라테라퓨틱스가 체결한 MOU의 1조 1항은 ‘양사가 가까운 미래에 해당 지역 백신을 최대 1억 도즈까지 생산·유통하는데 적극 협조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같은 조항은 MPC와 휴먼엔이 체결한 MOU의 1조 1항과 동일하다. 이에 대해 MPC는 "한국에서 코비박을 위탁생산하기 위해 2개사와 MOU를 체결했다"며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2개월간 MPC는 양사가 추천한 한국 코로나19 백신 생산 시설을 확인하고 한국·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ASEAN)에 코비박 독점적 유통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독점적으로 협상한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부분은 3사가 계약을 체결한 물량이다. 러시아 정부가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공식 사용을 승인한 코비박은 아직 약가가 책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러시아 정부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승인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는 1도즈당 가격이 약 10달러(1130원)다. 코비박이 스푸트니크V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책정할 경우, 연간 계약 물량의 규모가 1조원을 초과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쎌마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일단 초도물량은 최대 1억 도즈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추후 코로나19 백신 생산설비를 추가로 할 경우 국내 생산물량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코비박은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해 복제 능력을 조절한 뒤, 이를 인체에 주입해 체내에서 항체 형성을 유도하는 불활성화 백신으로 분류돼 있다. 불활성화 백신은 인체에 무해한 바이러스 주형(틀)에 항원을 주입하는 방식의 스푸트니크V 백신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면역 효과가 높은 백신 제조 방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코비박을 개발한 추마코프연방과학연구소는 러시아 정부 과학아카데미(Russian Academy of Sciences)에서 면역·생물학 연구개발을 담당한 과학연구소다. 러시아 연방보건검사원(Roszdravnadzor)과 과학고등교육부에 따르면, 코비박은 3월말 18~60세 러시아인 3000여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에 돌입한다. 14일 간격으로 2차례 접종하며, 영상 2℃~8℃에서 보관하기 때문에 운송·관리가 용이하다.2021-03-10 15:30:19노병철 -
반려동물인구 1500만 시대...제약사들 '펫코노미' 눈독[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작년 말 대한민국 펫산업박람회(K-PET FAIR)가 개최된 일산 킨텍스 전시장 앞은 500m가 넘는 줄이 이어졌다. 반려동물 사료부터 간식, 의류, 용품 등을 망라하는 국내 최대 반려동물 박람회 참석차 전국 각지에서 반려인들이 몰리면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마스크, 장갑 착용 등 강화된 방역지침이 적용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는 경보제약의 신제품 '이바네착' 론칭행사가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바네착'은 강아지 혓바닥과 입천장에 붙이는 구강관리(oral care) 제품이다. 세계 최초 필름형 제형으로 소개하면서 발매 전부터 입소문을 탔다. 아직은 발매 초기 단계지만 제약사가 판매하는 믿을만한 제품이란 차별성을 앞세워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포부다. ◆경보제약, 반려견 구강관리 제품 '이바네착' 발매 반려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경제(Economy)'를 결합한 '펫코노미'에 뛰어드는 제약사가 늘고 있다. 신약개발과 제조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시장규모에 비해 경쟁강도 낮다는 점이 매력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반려동물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도 제약사들의 구미를 당겼다. 종근당 그룹의 계열사인 경보제약은 지난해 반려동물의 건강관리제품을 취급하는 전문브랜드 '르뽀떼'(LEPOTE)를 론칭하고 첫 제품 '이바네착' 발매에 나섰다. '이바네착'은 세계 최초 반려견 대상 필름제형의 구강관리 제품이다. 3세 이상 성견의 80% 이상은 치주질환을 앓는다. 사람보다 7배 빠르게 치석이 생성되지만 양치질을 꺼려하는 탓에 구강관리가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했다. 하루 한번 혓바닥 또는 입천장에 붙이기만 하면 구취, 취석 개선 등 반려견의 구강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흥미를 사고 있다. 현재 '이바네착' 온라인과 오프라인 입점매장을 확보하면서 B2B와 B2C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다. 경보제약은 지난 2019년 아이바이오코리아와 동물용 신약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하면서 동물의약품 사업 진출의지를 드러냈다. 아이바이오코리아는 2016년 설립된 연구개발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2022년까지 안구건조증과 아토피, 신장질환 등 동물용 신약의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2023년부터 상용화한다고 예고했다. 향후 관절염, 알러지 등 염증성질환 치료제로 개발 영역을 확대하는 안도 모색 중이다. ◆GC녹십자랩셀, 동물진단검사 전문회사 '그린벳' 설립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선언한 건 종근당 그룹뿐만이 아니다. 녹십자그룹 계열사인 GC녹십자랩셀은 최근 동물진단검사 전문 회사 '그린벳'(Green Vet)을 설립했다. '그린벳'은 반려동물 대상의 토탈 헬스케어 실현을 목표로 한다. 진단검사를 비롯해 예방, 치료, 건강관리 등 반려동물의 전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GC녹십자의료재단이 병원이나 검진기관으로부터 혈액 등 사람에게서 채취한 검체를 분석하듯, 반려동물의 검체를 동물병원으로부터 위탁받아 분석해주는 모델이다. 박수원 전 한국임상수의학회 이사 등 수의사 출신을 검진센터에 영입하면서 진단검사 분야 전문성을 높였다. 검체 백신과 진단키트, 의약품, 특수 사료 분야는 관련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해 직접 개발과 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기존 주력사업인 진단과 바이오 물류사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빠른 시장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려동물 진단검사 분야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면서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박대우 GC녹십자랩셀 대표는 "그린벳의 경쟁력은 특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반려동물의 생애와 함께하는 토탈 헬스케어를 지향한다는 점이다"라며 "반려동물 사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함은 물론, 꾸준한 투자로 연구개발 및 사업 역량을 강화해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엔티파마, 반려견 치매치료제 허가...글로벌 진출 시동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지엔티파마는 지난달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츄어블정'(성분명 크리스데살라진)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난 199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셀레길린'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의 상업화에 성공한 사례다. 크리스데살라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발굴된 신물질이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과 '마이크로좀 프로스타글란딘 E 신타제-1(mPGES-1)' 억제를 통해 염증반응을 줄이는 기전을 나타낸다. 지엔티파마는 크리스데살라진을 사람 대상의 치매,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던 중 동물실험 단계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동물의약품 개발을 동시 추진했다. 인지기능장애 질환을 앓는 반려견 48마리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를 제출한지 약 10개월만에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를 받았다. 회사 측은 22년만에 반려견 인지장애 치료제가 등장하면서 시장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 해외 시장발매도 준비 중이다. 지엔티파마 곽병주 대표는 "지난해 크리스데살라진의 동물용 의약품에 대한 미국 및 PCT 국제특허출원을 완료했다.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제약회사와 전 세계 판매를 위한 협의도 8개월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라며 "올해에는 해외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시장 고성장세...제약바이오기업 진출 러시 업계는 제약바이오기업들의 펫코노미 진출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한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591만가구로 전체 가구의 약 26%를 차지했다.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시대가 도래한 셈이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수는 1500만명을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성장세도 가파르다. 중국 동물용 의약품시장 심층분석 및 투자전략 자문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동물용 의약품 시장은 2011년 272억달러에서 2016년 322억달러로, 매년 10억달러씩 증가했다. 2023년에는 약 400억달러에 달할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 보유가구 수가 증가하는 동시에 반려동물에 대한 가족 개념이 강화하면서 백신, 진통소염제 등 삶의 질에 연관된 다양한 의약품과 의료용품의 수요가 동반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기업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해 동물의약품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우진비앤지와 동물용 신약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 크리스탈이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 '아셀렉스'를 활용한 동물용 진통소염제와 구강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동국제약은 오는 19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동물용 의약품 제조, 수입 및 판매업'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안을 상정한다. 동국제약은 자사의 대표 의약품을 화장품으로 탈바꿈하면서 재미를 봤다.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제조에 사용하던 병풀잎의 유효성분을 고농도로 추출해 만든 마데카크림의 판매호조로 화장품 매출이 크게 뛰었다. 화장품사업에 이어 동물의약품 분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려는 의도로 평가된다.2021-03-10 06:20:10안경진 -
'사전피임약 선수교체' 유한·일동, 시장 연착륙[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유한양행 '센스데이'와 일동제약 '다온'·'바라온'이 일반의약품 경구용 사전피임약 시장에 안착하는 데 성공하는 모습이다. 두 회사 모두 굵직한 외국계제약사 품목의 공동판매를 종료한 뒤 자사 제품을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내제약사 신제품의 가세로 이 시장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지는 분위기다. 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유한양행 센스데이는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9년 15억원과 비교하면 다소 감소했지만, 이 시장에서의 순위는 2019년과 마찬가지로 4위를 유지했다. 알보젠코리아 '머시론', 동아제약 '멜리안', 화이자 '에이리스'가 센스데이 앞에 위치했다. 전체 시장규모의 축소로 주요 제품 대부분의 매출이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더불어 출시 2년차인 후발약물로서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한양행은 2019년 2분기 센스데이를 출시한 바 있다. 유한양행의 센스데이 출시는 제약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직전까지 시장 1위 품목인 머시론을 판매했기 때문이다. 유한양행은 2016년 5월부터 머시론의 판매를 맡았다. 알보젠코리아와의 동행은 3년여 만에 마무리됐다. 대신 동일성분·동일용량의 센스데이로 승부수를 걸었다. 머시론과 센스데이는 '데소게스트렐 0.15mg, 에티닐에스트라디올 0.02mg'으로 성분과 용량이 같다. 유한양행과 같은 전략을 택한 일동제약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5월 다온과 바라온을 출시한 바 있다. 두 품목의 합계 매출은 7억원이다. 출시 첫 해 성적으론 나쁘지 않다는 평가다. 특히 다온의 경우 6억원의 매출로 시장 7위로 진입하면서 연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동제약은 기존에 시장 3위 품목인 화이자 에이리스를 판매했다. 일동제약과 화이자는 2019년 12월 결별했다. 대신 자체품목으로 다온과 바라온을 출시했다. 다온은 '레보노르게스트렐 0.1mg, 에티닐에스트라디올 0.02mg'로 에이리스와 성분·함량이 같다. 바라온은 머시론과 동일 성분·함량이다. 다온은 에이리스를, 바라온은 머시론을 겨냥한 제품인 셈이다. 유한양행·일동제약 외에도 최근 몇 년간 일반약 경구용 사전피임약 시장에는 많은 제약사가 도전장을 냈다. 동국제약 '릴리애', 현대약품 '보니타', 지엘파마 '쎄스콘미니' 등이 최근 2~3년 새 합류했다. 종근당은 유한양행 이후 머시론의 판매를 맡으며 이 시장에 진출한 상태다. 국내사의 잇단 시장진입으로 기존 1,2위 제품들은 다소 부진했다. 10년째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 머시론의 경우 2년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 아이큐비아 기준 2018년 99억원이던 매출은 2019년 91억원, 2020년 77억원 등으로 줄었다. 2위 품목이던 마이보라는 2019년 4분기부터 장기품절로 몸살을 앓고 있다. 동아제약은 대체약물로 멜리안의 영업에 집중하고 있지만, 마이보라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마이보라의 2019년 매출은 27억원, 멜리안의 지난해 매출은 18억원이다.2021-03-08 12:12:15김진구 -
신학기 아이 선물 위한 건강기능식품은?[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조아제약은 8일 신학기 선물을 고민하는 학부모를 위해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했다.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에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들쑥날쑥한 일교차로 건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세 지속으로 어느 때보다 면역력 증진과 건강 관리가 중요해졌다. ◆어린이 장과 뼈 건강, 면역력 증진을 위한 '디노키즈 생유산균 골드' 디노키즈 생유산균 골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기능성을 인정한 19종의 유산균(유효균 수 10억 CFU)과 세계적인 유산균 전문업체 미국 다니스코의 유산균을 함께 함유한다. 유산균 먹이가 되어 유익균의 안정적인 증식에 도움을 주는 프리바이오틱스(자일로올리고당, 프락토올리고당, 자일리톨, 치커리뿌리추출분말)가 들어있어 어린이 장 건강 증진에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3와 성장 발달 및 면역 증진에 도움을 주는 아연도 포함돼 있다. ◆'잘크톤비타콜로', 초유 성분 보강으로 면역력 증진 기대 잘크톤비타콜로는 면역글로블린, 락토페린 등 면역 성분을 비롯한 유익한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진 초유 성분을 보강해 기존 디노키즈멀티비타 제품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건강기능식품이다. 초유를 비롯한 잘크톤비타콜로의 균형 잡힌 11종의 비타민·미네랄과 7가지 영양 성분은 면역력 증진뿐만 아니라 뼈 건강 등 어린이 성장 및 발육에도 도움을 준다. 잘크톤비타콜로는 물 없이 편하게 씹어 먹거나 사탕처럼 녹여 먹을 수 있는 상큼한 블루베리 맛 츄어블정으로 아이들이 섭취하기 간편하다. ◆기억력 개선과 지구력 증진 돕는 '조아바이톤'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널리 알려진 조아바이톤은 기억력 개선 및 지구력 증진,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조아바이톤은 홍삼, 옥타코사놀뿐 아니라 완전 영양물질의 복합체로 알려진 폴렌, 여왕벌의 놀라운 생명력과 활동력의 원천인 로얄젤리, 천연 토코페롤, 옥타코사놀, 비타민 B군이 풍부한 맥아유, 신속히 에너지원으로 전환되어 피로회복에 탁월한 꿀이 함유돼 있다. 이들 6가지 천연 성분들의 복합 상승 작용으로 평소 두뇌 활동량이 많은 수험생의 집중력과 전신 체력 향상,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책 자주 읽는 아이 눈 건강 위한 '올케어오메가3-rTG' 올케어오메가3-rTG는 눈 건강과 기억력 개선에 효과적인 독일산 rTG오메가3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 어두운 곳에 시각 적응을 위한 베타카로틴, 유해산소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비타민E,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한 비타민D 등이 함유돼 있다. 특히 올케어오메가3에 함유된 rTG오메가3는 독일 KD Pharma의 특허 기술인 저온 초임계 추출 공법으로 추출해 포화지방산 및 불순물을 최소화하고 불포화지방산의 함량을 높인 고품질 오메가3다. 품질 조건이 엄격한 GOED(Global Organization for EPA and DHA Omega-3) 인증과 중금속으로부터 안전하다는 품질 관리 기준인 국제어유표준 IFOS(Inter- national Fish Oil Standards)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해 안전성까지 갖췄다. 또 품질과 방사능 오염 걱정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중국산과 일본산 원료를 배제했다.2021-03-08 09:28:22정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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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구충제 시장 2년새 125%↑...광풍은 시들[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일반의약품 구충제 시장이 팽창했다.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2년 전보다 전체 매출이 2배 이상 확대됐다. 구충제가 다양한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에 수요도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솟던 인기는 한풀 꺾인 양상이다. 5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구충제 시장 규모는 90억원으로 전년대비 70.0% 늘었다. 2018년 53억원과 비교하면 2년새 125.2% 증가했다. 구충제는 매년 시장 규모가 40억원 안팎에 불과했다. 분기별 전체 매출이 10억원 가량에 머물며 정체된 시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2019년 말부터 갑작스럽게 구충제 매출이 치솟기 시작했다. 2019년 3분기에 구충제 시장은 11억원에 불과했는데 4분기에 21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1분기와 2분기에는 각각 29억원, 34억원으로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검증되지 않은 구충제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소비자들의 수요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동물용 구충제가 암 치료에 좋다는 소문이 확산된데 이어 알벤다졸 성분의 구충제도 암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빠른 속도로 퍼졌다. 급기야 지난해 초에는 약국마다 알벤다졸 성분의 구충제가 품절되는 소동도 일었다. 하지만 작년 하반기 들어 구충제 수요는 다시 급감했다. 지난해 3분기 구충제 매출은 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와 4분기 구충제 매출은 81.5% 늘었지만 전분기보다는 43.6% 감소했다. 작년 4분기에는 7억원대로 줄었다. 예년 수준보다도 더욱 시장 규모가 축소됐다. 구충제의 반짝 인기가 1년만에 사그라드는 양상이다. 구충제가 실제 다양한 질병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요도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의사협회는 지난해 1월 알벤다졸을 기생충 감염 치료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주요 구충제 제품의 매출을 보면 종근당의 ‘젤콤’이 반짝 인기를 얻었다. 젤콤의 지난해 매출은 26억원으로 전년대비 28.4% 늘었다. 2018년 17억원에서 2년새 58.8% 상승했다. 젤콤은 알벤다졸이 아닌 플루벤다졸 성분 제품이지만 알벤다졸 열풍에 수요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일양약품의 '알콤‘은 2019년 매출이 3억원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배 이상 증가한 12억원을 기록했다. 알콤 역시 플루벤다졸 성분 구충제다. 대웅제약의 ‘대웅알벤다졸’, 유한양행의 ‘젠텔’, 태극제약의 ‘알나졸’, 보령제약의 ‘보령알벤다졸’ 등 알벤다졸 성분의 구충제 제품들도 지난해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예년보다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2021-03-06 06:15:19천승현 -
코로나에 고개숙인 발기부전약 시장...한미·종근당 건재[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변수에 고개를 숙였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대형 품목들을 중심으로 매출이 내려앉았다가 하반기 이후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주요 제품들의 판매가 동반 부진했지만 한미약품, 종근당 등 국내 기업들이 판매하는 제네릭 제품들이 선두권에 포진하면서 건재함을 나타냈다. 5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 규모는 1124억원으로 전년대비 1.3% 줄었다.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블록버스터 약물의 특허만료 이후 제네릭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고공상승했다. 2016년 978억원에서 2017년 1045억원, 2018년 1082억원, 2019년 1139억원 등으로 성장세를 거듭해 왔는데, 코로나19 변수를 만나면서 4년만에 시장규모가 축소했다. 분기 매출을 살펴보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기복이 컸다. 작년 1분기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매출 269억원을 합작하면서 전년동기대비 4.8%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276억원으로 반등했는데, 전년동기보다는 매출 규모가 0.4%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작년 1월 20일 이후 대구·경북 지역 중심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정점에 달했던 시기다. 업계에서는 예기치 못한 감염병 공포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환자들의 병의원 방문이 줄고 영업마케팅 활동에 제약이 생기다보니 일시적인 시장축소가 불가피했다고 지목한다. 발기부전 치료시장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보다 중증도가 낮고 필수재 성격이 약하기 때문에 감염병 유행과 같은 외부 요인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위축됐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를 나타냈다. 작년 3분기 286억원, 4분기 294억원 등으로 3분기 연속 상승흐름을 지속하면서 상반기 부진을 만회한 모습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해 사람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도 회복세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된다. 시장을 선도하던 대형 품목들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진 못했다. 다만 국내 기업이 판매하는 제네릭 제품이 오리지널 제품보다 타격을 덜 받으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팔팔'은 지난해 212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대비 매출액이 5.3% 줄었는데 18.9%의 점유율로 선두자리를 지켰다. '팔팔'은 지난 2012년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 특허만료 직후 발매된 제품이다. 2013년 '비아그라'를 제친 데 이어 2015년 '시알리스'(성분명 타다라필) 매출까지 넘어서면서 독주체제를 지속하고 있다. '시알리스' 제네릭 제품인 종근당의 '센돔'은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1.8% 줄어든 102억원이다. 2년 연속 '비아그라'를 제치고 매출 2위에 올랐다. 제네릭 제품 중에서도 한미약품 '구구'의 선전이 돋보였다. '구구'는 지난해 79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3.6% 성장했다. 오리지널과 제네릭을 통틀어 매출 상위 5위권에 든 제품 중 유일하게 연매출 규모가 늘었다. '구구'는 '시알리스' 성분 제네릭 제품이다. 2019년 '시알리스'를 제치고 매출 4위에 올라선 뒤 '비아그라'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오리지널 제품들은 시장 영향력이 갈수록 축소하는 추세다.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아그라'는 2019년 96억원에서 지난해 86억원으로 연매출 규모가 11.1% 축소했다. 작년 누계 매출 기준 '비아그라'의 시장점유율은 7.6%다. 2016년 10.9%에서 4년만에 3.3%p 하락했다. '시알리스'의 작년 매출은 61억원에 그쳤다. 시장점유율은 5.5%로 2016년(10.1%)대비 반토막났다.2021-03-05 12:15:54안경진 -
'출범 8년차' 동아제약, 일반약 고른 성장...매출 신기록[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출범 8년차를 맞은 동아제약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혼란 정국에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주력제품인 '박카스' 부진에도 의약외품과 일반의약품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4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01억원으로 전년대비 5.1% 감소했다. 매출액은 4148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올랐다. 2018년 3812억원에서 2년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창립 이래 매출 최대치를 나타냈다. 출범 이듬해인 2014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9.0.%와 24.9% 성장하면서 그룹사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동아제약은 지난 2013년 3월 옛 동아제약이 분할되면서 신설된 법인이다. 지주회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100% 자회사로서 일반의약품과 소비재 등을 생산·판매한다. 동아제약은 2013년 출범 이래 매출 상승흐름을 지속했지만 2018년 처음으로 매출 하락을 경험했다. 2018년 매출은 3812억원으로 전년대비 2.9% 감소했는데, 1년만에 반등하면서 부진 위기에서 벗어났다. 동아제약의 간판제품은 2011년 의약외품으로 전환된 '박카스'다. 박카스 판매는 베트남을 제외한 해외에서 동아에스티가 담당하고, 내수와 베트남 시장을 동아제약에서 맡는다. 작년 누계 매출 기준 약국에서 판매하는 '박카스D'와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박카스F' 2종은 2225억원을 합작했다. 전년대비 4.5% 줄었지만 회사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4%에 달한다. 일각에서 동아제약을 향해 '박카스' 단일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던 배경이다. 동아제약이 코로나19로 인한 내수시장 침체 위기에도 호실적을 나타낸 배경에는 의약외품과 일반의약품들의 성장세가 주효했다. '박카스'는 동아제약이 판매하는 주요 품목 중 유일하게 작년 매출이 줄었다. 하지만 감기약 브랜드 '판피린' 매출은 366억원으로 전년대비 6.1% 증가하면서 공백을 메웠다. 구강청결제 '가그린'(440억원)과 생리대 브랜드 '템포'(143억원)는 매출규모가 각각 31.3%와 32.4% 뛰었다. 일반의약품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다. 여드름 흉터치료제 '노스카나겔'은 작년 매출 118억원으로 전년대비 18.0% 성장했다. '노스카나겔'은 여드름 흉터와 수술 흉터, 비대성 흉터, 켈로이드성 흉터에 효능·효과를 나타내는 일반의약품이다. 2013년 발매된 노스카나겔은 2015년까지 매출이 1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2016년 29억원의 매출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017년에는 65억원으로 수직상승했고 지난해 10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13억원에서 4년만에 매출이 7배 이상 증가할 정도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 중이다. 액상소화제 '베나치오'는 지난해 104억원어치 팔렸다. 전년보다 9.5% 오르면서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베나치오'는 위 운동을 촉진해 과식과 체함, 구역, 구토 같은 소화불량 증상을 개선하는 액상형 일반의약품이다. 무탄산 소화제로 위에 주는 자극을 줄이고, 담즙 분비를 촉진시키는 회향 성분을 강화해 기름진 음식과 육류 소화작용을 강화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2009년 발매 초기 매출 성적이 저조했지만 2016년 처음으로 연간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하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감기약 브랜드 '판피린'에 이어 일반의약품 2종을 블록버스터급으로 키우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를 확보했다는 평가다.2021-03-05 06:18:53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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