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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입점 믿고 약국 계약…반복되는 약사 피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병원이 입점할 예정이라는 말을 믿고 고가의 보증금과 임대료를 지불하고 약국 계약을 체결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되풀이되고 있어, 개설을 준비하는 약사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16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A약사는 복수의 진료과가 입점한다는 얘기를 믿고 보증금 1억원에 월세 700만원의 임대료로 약국을 5년 계약했다. 하지만 병원의 입점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병원 입점을 기다리며 매월 700만원의 임대료를 부담할 수밖에 없었다.결국 과도한 월세 부담으로 인해 건물주에게 조정을 요청했고, 400만원으로 감액 조정이 이뤄졌다.하지만 400만원으로 임대료가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A약사가 매월 챙길 수 있는 수익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인테리어 등 투자비와 5년 계약기간 등을 생각하면 A약사의 부담은 계속해서 누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A약사는 건물주에 추가적인 임대료 감액을 청구하고자 했고, 이와 관련해 법률 자문을 받기도 했다.그러나 법률 전문가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부정적이었다. 법률 전문가 B씨는 "의료기관 입점이 계약의 중요 조건인 점이 계약서나 증인 등을 통해 입증되는 경우엔 임대차 계약을 해제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입증에 실패한다면 차임 감액 청구를 하더라도 일반적 경제 상황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감액사유로 인정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신규 상가에 병원 입점을 약속하며 신규 약국으로부터 높은 분양가 또는 임대료 계약을 체결하는 일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이중에는 병원 입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법적 소송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상당수다. 이때에 일정기간 병원이 입점하지 않을 경우 계약을 무효로 한다는 내용의 구체적 특약 유무에 따라 재판 결과가 나뉘게 된다.하지만 피해약사가 승소하는 경우에도 계약이 무효화되며 분양가 또는 계약금 등의 피해액을 돌려받지만, 인테리어와 시설투자비 등은 돌려받지 못 하는 판례도 나오고 있어 개설 검토 단계부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2019-12-15 20:50:47정흥준 -
위드팜, 인사이트 상상 아카데미 12월 특강 접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이상민)은 지역 약사들과 함께하는 '위드팜 인사이트-상상 아카데미' 12월 특강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이번 달 특강은 유준희 조직문화공작소 대표가 '조직문화 만들지 말고 만들어지게 하라'를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유준희 대표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다수의 컨설팅 활동과 강의, 동아비지니스리뷰 DBR 칼럼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이 되는 조직문화의 새로운 전략들을 소개, 개발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조직문화와 리더십-Edgar Schein' 등이 있다.이번 강의는 오는 19일 저녁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초동 위드팜 본사 교육장에서 진행되며, 관심있는 약사라면 누구나 무료로 신청이 가능하다.위드팜 측은 좌석이 한정돼 있는 만큼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편 위드팜 '인사이트-상상 아카데미'는 임직원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위해 매주 1회 진행 중인 강의로, 매월 1회 다양한 분야의 외부 인사를 초청해 특강을 듣는 시간으로 마련되고 있다.강의 신청은 홈페이지(www.withpharm.co.kr), 또는 위드팜 교육지원부(02-3016-7577)로 하면된다.2019-12-15 15:11:30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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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앞둔 성남의료원, 약국 10여곳 출혈경쟁 예고[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성남시의료원이 오는 16일 11개 진료과부터 부분 개원을 하는 가운데, 정문과 후문 등 병원 인근으로 10여곳의 약국이 입점할 것으로 보여 출혈경쟁이 예상된다.시의료원은 지난 2013년 착공에 들어가 약 6년만인 올해 2월 준공했다. 지하 4층에 지상 10층으로 509병상 규모이며, 진료과도 총 24개과로 다양하다. 시의료원은 이달 부분 개원 이후 내년 3월 정식 개원을 한다는 계획이다.이달 16일 부분 개원하고 내년 3월 정식개원하는 성남의료원. 그동안 성남의 원도심인 수정구와 중원구엔 인구 50만을 수용할 수 있을만한 종합병원이 없었기 때문에 의료공백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많았다.시의료원의 설립도 시민들의 수요로 인해 설립이 이뤄진 케이스다. 전국 최초로 시민발의에 의해 설립이 추진된 공공병원 사례로 알려지며 더욱 관심을 끌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분당에는 대형 종합병원이 분당서울대병원, 차병원, 제생병원 등이 있다. 수정구, 중원구는 분당 인구의 절반정도가 살고 있는데, 이만한 대형병원이 한 곳도 없다. 분당 환자들을 흡수하진 못 하지만 지역 이용환자가 꽤 높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지역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하듯 문전 약국들의 입점 경쟁은 한껏 과열돼있었다. 13일 데일리팜이 현장을 찾아가보니 정문에는 6여곳 이상, 후문에는 4곳의 점포에 약국이 들어왔거나 들어올 예정이었다. 먼저 정문에는 이미 간판을 내걸고 있는 곳이 한 곳, 100평 약국 등 입점안내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린 곳이 한 곳 있었다. 또한 내부에 약장을 들여놓고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 곳이 2~3곳이었고, 인테리어는 아직 진행하지 않았지만 약국이 들어오기 위해 계약을 마쳤다고 안내하는 곳들도 있었다.최소 6곳 이상이 입점을 준비하고 있었고, 처방전 흡수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일부 점포들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약국으로 임대를 타진중이었다.또한 병원 후문 인근에는 3곳의 약국이 이미 계약을 마쳤고, 한 곳의 자리가 더 임대계약을 진행하고 있었다. 결국 정문과 후문의 신규 약국을 모두 합치면 10여곳이 되는 셈이다.정문과 후문, 서문 앞에 약국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아직 진행중인 곳도 있어서 10곳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문쪽은 2년전부터 계약을 해놓은 곳을 포함해 약국 입점 숫자가 꽤 많다. 후문엔 현재 나란히 3곳이 계약을 했고 이미 간판까지 설치된 약국도 있다. 그 옆에 한 곳이 더 임대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4곳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차량 환자는 후문...도보환자는 정문으로 분산 예상"복수의 지역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시의료원을 찾는 차량 환자는 후문 약국으로, 도보 환자는 정문에 위치한 약국들로 분산될 것으로 보고있었다.차량을 가져온 환자들은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약을 받아가야 하기 때문에, 의료원과 최단거리인 후문의 약국들로 상당 환자들이 흡수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또한 도보 환자들은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정문으로 나와 언덕길을 내려가야하기 때문에 굳이 경사로를 다시 올라가 후문약국을 찾기보단 정문약국들을 선호할 것으로 봤다.이미 간판을 달고 부분 개원을 대비하고 있는 약국도 보였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보환자들이 70%, 차량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30%라고 보면 정문과 후문약국의 환자 비율도 그 정도가 될 것이다. 하지만 정문에 위치한 약국 숫자가 후문에 배가 되기 때문에 결국 약국당 환자수로 계산하면 비슷할 것이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정문 말고도 서문이 있어서 도보환자들은 분산이 될 것이고, 정문으로 나온다고 해도 횡단보도가 양쪽으로 나있기 때문에 또다시 분산이 되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또 후문에 비해 정문 약국 임대료가 좀 더 높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언덕길 끄트머리에 저렴한 임대료로 약국을 입점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병원 서문 쪽과 연결된 횡단보도에 위치해 있긴 하지만 애매해서 계약이 성사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보증금과 임대료의 경우 후문은 보증금 1억원 이상에 월세 700만원 이상이었고, 정문은 위치와 크기에 따라 월세가 100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도 나갔다. 계약 시 권리금은 위치마다 7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형성돼있었다.문전약국들의 경쟁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자, 부동산 관계자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또다른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출입구에 따라 환자들이 퍼지는 동선이다. 경쟁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약국을 원하는 수요가 높아서 계약이 다들 이뤄지긴 했으나 위험도가 있다. 본인들의 약국 자리가 1~2번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들어오는 거 같은데 과연 어떻게 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말했다.2019-12-13 17:05:35정흥준 -
14개 부처, 바이오 정책 추진…"부처간 조정체계 필요"[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은 전세계 정부와 기업이 차세대 산업으로 육성하는 분야다. 그러나 국내에서만은 상황이 다르다. 14개에 달하는 정부부처가 제각기 규제와 R&D 지원책을 펴고 있고 그마저도 신약 중심 정책이기 때문이라는 국내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왔다.12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19 혁신성장 토론회에는 국내 주요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성장이 정체된 디지털헬스산업을 글로벌 리더로 도약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개최됐다.'바이오헬스 확장 경계'를 주제로 발제한 동국대학교 의대 오상우 교수는 "미래 의료 데이터는 단순한 유전정보에 기반하지 않고 일상 생활에서 쌓이는 데이터를 통해 창출 될 것"이라며 국내 헬스케어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었다.오상우 동국대 의대 교수오 교수는 "유전자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모인 데이터로는 암 예측에 30% 밖에 활용되지 않는다"며 "나머지 60~70% 데이터는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이나 대기·교통문제 등 주변 환경에서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세계 곳곳에서 이러한 변화가 감지됐다. 오 교수는 중국의 신화통신사가 현지 병원 200곳을 인수해 IT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라는 새로운 사업 창출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신과 질환 치료의 경우도 사진이나 음성, 표정을 통해 질병을 예측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오 교수는 국내 바이오기업 주가가 오르는데 반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이 발전하지 않는 이유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의료법 등 규제라고 지목했다. 그는 "정부가 연구나 산업을 가리지 않고 (데이터를)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제언했다.이와 관련해 오 교수는 "데이터3법의 익명 정보는 데이터 가치가 많이 없다"며 "논문을 쓰기에는 좋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육성보다 앞서야 하는 게 국민과 소비자"라며 "미래 의료는 소비자 중심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오 교수는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문제는 기업(제공자) 위주 정책이라고 했다. 그는 "생산자 위주 제품이 소비자에게 필요한지 생각해야 한다"며 "데이터 소비는 국민과 소비자가 선택하도록 정보 권한을 개인에게 주고,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에 누구나 들어오도록 해 기업을 육성하는 형태를 갖춰야 한다"고 제안했다.김치우 서울와이즈요양병원 원장서울와이즈요양병원 김치원 원장은 '디지털헬스케어 현황과 발전 방향'을 발표했다. 그는 향후 헬스케어 산업은 '복합 데이터를 활용한 예후 예측'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내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접근하고 정부의 영리한 건강보험·수가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김 원장은 "미국에서는 X-레이에 결핵 진단 표시나 성장판 나이를 보여주는 영상 판독, 조직검사 병리 슬라이드를 인공지능을 통해 본다"며 "단순 판독으로 도움을 주는 것에서 복합 데이터를 활용해 예후를 예측하는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예전에는 폐암 환자의 예후를 알려면 CT와 조직검사를 했는데 이제는 CT 이미지만으로도 항암치료가 잘 될 수 있는지를 판단한다"며 글로벌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현황을 분석했다.김 원장은 "(국내에서는)당뇨 예방 프로그램 등 비용 효과성이 입증된 프로그램에는 건보 적용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며 영리한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특히 그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연속혈당측정기 수가 확대와 관련해 "기계 비용만 지원하고 초기 사용에만 1시간이 걸리는 교육에는 수가가 없다"며 실제 의사들이 사용할지 의문을 표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수가 정책을 마련할 때도 의사를 포함해야 한다"며 정부 정책의 문제점을 강조했다.(왼쪽부터)이세정 한국법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송승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회장, 이명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연구개발분석단 단장 한편 뒤이은 토론 발표에서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이명화 박사는 "과기부, 복지부 등 14개 부처가 바이오의약품 관련 R&D를 하고 있지만 관계 기관 간 역할이 명확하지 않다"며 "범부처적인 정책 조정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 박사는 "R&D에서 현장으로 이어지는 인·허가, 보험과 연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주무부처와 콘트롤타워 역할 조직간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송승재 회장도 정부 주도의 정책은 주로 제약(레드바이오)이라며 바이오헬스케어 정의에는 디지털헬스케어도 들어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예산의 흐름이나 법, 규제가 제약에 편중돼 있다"며 "지금이라도 디지털헬스 정책을 다루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특화된 지원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한국법제연구원 이세정 선임연구위원은 "규제 연구자 입장에서도 정부 거버넌스 한계 극복이 고민"이라며 "법률 제정과 고시, 입법 과정에서 교수·연구자·기업·소비자가 적극 참여하는 장을 만들어 반영하는게 정부 역할"이라고 진단했다.이 연구원은 "FDA는 특히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가이드라인을 많이 활용하는데 그 과정에 전문가가 참여해서 자율 규제를 하고 최종안을 만든다"며 "(우리도)여기에 더해 법률·하위 법령으로 확정하는 선순환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2019-12-12 19:06:00김민건 -
연말 약국은 달력 '포비아'…환자 등쌀에 직접 제작약국 한켠에 쌓여있는 환자 제공용 달력. 이 약국은 달력을 자체 제작해 단골환자들에 제공하고 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연말마다 달력을 요구하는 환자들로 인해 약사들이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이를 역이용, 셀프로 달력을 제작하는 약국이 늘고 있다.13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약국에서 새해 무상 달력을 요구하거나 예약 주문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해마다 단골 환자들이 약국에서 달력을 요구하는 일은 지속돼 왔지만 약사들이 최근들어 특히 더 곤란을 겪는 이유는 따로 있다.기존에는 제약사들이 달력을 제작해 거래 약국에 대량으로 제공하는게 영업 방법 중 하나였지만 최근에는 약국에 달력을 제공하는 제약사가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작년만 해도 제약사 몇곳이 제공했지만 올해는 거의 사라졌고, 그마저도 약국에 개시해 놓을 정도의 달력만 제공하고 있다.반면 약국에서 달력을 요구하는 환자는 이전보다 늘었다. 약국과 더불어 무상으로 새해 달력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곳 중 하나인 은행들이 최근 달력 제공을 중단하면서 약국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달력 제공 문제로 약국에서 단골 환자와 약사 간 껄끄러운 대화가 오고가거나 얼굴을 붉히는 일도 적지 않게 일어나고 있다.인천의 한 약사는 “약국에 들어와 마치 맡겨놓은 듯 달력을 요구하거나 약국에서 달력만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시대가 바뀌어 이제 제약사에서 약국에 달력을 대량으로 제공하지도 않거니와 은행, 약국이 당연한듯 달력을 제공할 이유도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서울의 한 약사도 “연말마다 달력을 요구하고, 없다고 하면 화내는 환자들 상대하는 것도 스트레스”라며 “어떤 환자는 달력이 없다하니 다른 약국으로 가겠다고 하더라. 또 다른 환자는 11월에 달력을 예약 주문하겠다고 해 놀랐다”고 토로했다.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달력을 자체적으로 제작해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약국도 늘었다. 환자 관리 차원에서 자비를 들여 달력을 제작해 제공하는 것이다.일부 약국은 환자들과의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달력을 제작하기도 하지만, 일부는 단골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달력을 통해 1년간 약국을 홍보할 수 있다는 긍정적 생각에서 달력을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한 약국체인 업체의 경우 회원 약국들이 자발적으로 각각의 약국 이름과 체인업체 로고를 넣은 달력을 공동구매해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약사들에 따르면 약국에서 업체를 통해 달력을 제작하는 경우 보통 100부 기준 20여만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된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생각을 바꿔보면 우리 약국 이름이 찍힌 달력을 환자가 1년 동안 보관하면 그만큼 약국이 홍보되는 효과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약국을 찾는 환자가 고령이 많은 만큼 일부러 디자인 고려하지 않고 글씨가 큰 달력을 신청했다. 무엇보다 단골환자들이 좋아하니 뿌듯하고 비용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2019-12-12 18:46:07김지은 -
건대역 지하철약국 결국 유찰…보건소 허가가 쟁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건대입구역 지하철약국 5년 계약의 임대 입찰이 나왔지만, 결국 보건소 허가가 불투명해지자 새 약국장을 찾지 못 했다.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9일까지 23평의 건대역 지하철약국에 대한 입찰을 진행했다.하지만 서울 지역 보건소들이 새로운 지하철약국 허가신청에 대해서는 모두 불허하고 있는 상황으로 인해 결국 유찰로 마무리됐다.건대입구역 지하철약국은 건국대병원의 처방전을 상당부분 흡수할 수 있고, 유동인구 또한 상당해 서울 지역 지하철약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임대료가 책정돼있다.입찰 공고가 나온 뒤로 서울교통공사로 약사들의 문의가 계속 이어졌고, 그 중에는 향후 보건소의 입장 변화로 개설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고 있었다.하지만 높은 임대료와 허가의 불안정성으로 입찰에 참여한 약사는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타 지역의 지하철약국 개설 상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발산역과 강남구청역 등에서는 보건소의 개설 허가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일부는 입찰 후 매월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지만 정작 약국 운영을 하지 못 하면서 억대 피해를 보는 약사도 있었다.이들은 ‘건축물대장이 없어서 허가할 수 없다’는 보건소의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대구 등에서는 지하철역 내 약국을 전면 허용했다. 과거에는 건축물대장이 없다는 이유로 반려처분이 되는 경우가 있었으나, 국토부와 복지부 등의 의견을 종합검토해 결국엔 개설을 내주기로 결정했다.이에 국민권익위에 지역별로 상이한 허가 기준을 통일해달라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2019-12-12 11:46:36정흥준 -
인천공항 약국 4곳 새 주인 찾는다…입찰전쟁 임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인천국제공항 약국 4곳이 포함된 전문상점 사업권에 대한 입찰전쟁이 시작됐다.인천공항에서 약국을 하려면 인천공항공사가 아닌 전문상점 사업권을 획득한 업자와 계약을 해야 한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전문상점 운영사업권 입찰을 시작했다. 입찰은 12일 마감된다.운영권 입찰이 시작된 점포는 총 8개로 이중 4개가 약국자리다. 일반구역 3층 약국 2곳과 면세지역 약국 2곳으로 나뉜다. 인천공항공사는 8개 매장에 대한 최저입찰 예정가격을 46억 7442만원으로 제시했다.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업체는 백화점 사업을 하고 있어야 가능하다. 지난 입찰에서는 애경유지공업과 신세계가 입찰에 참여해, 43억원의 입찰 시작가격보다 30억원을 더 써낸 애경유지공업이 낙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당시 사업권을 따낸 애경유지공업은 AK프라자와 애경백화점을 운영하고 있다.전문상점 운영사업권 대상 점포 지난 2014년 인천공항공사가 제시한 약국 최소보장액은 여객터미널 3층 동편(22㎡)이 5억9468만원, 여객터미널 3층 서편(22㎡)이 5억766만원 수준이다.최소보장액을 약국 연간 임대료로 본다면 월 4100만원을 내야 약국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면세지역 3층 약국(17.41㎡)의 최소보장액은 8억6705만원으로 압도적인 임대료를 자랑한다. 월 임대료로 환산하면 7200만원대다. 또 탑승동 3층 약국(17.92㎡)은 최소보장액 7544만원이다.일단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업체는 약국자리에 대한 입찰을 시작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약국 전대에 대한 조건도 공개했다.낙찰에 성공한 업체는 약국 매장의 고가 임대료 소비자 전가 방지와 의약품 가격안정화를 위해 약국 전대사업자와 계약 시 임대료 등 계약조건을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한 낙찰자는 약국 전대 사업자가 계약 후 3개월 이내에 국내 약국 프랜차이즈 가맹점으로 가입해 상품, 서비스 품질 균일화를 통해 가격안정화, 고객만족도를 높여여 한다.약국 프랜차이즈는 입찰공고일 현재 프랜차이즈 가맹 및 회원약국을 20개 이상 보유해야 한다. 현재 인천 공항에 약국을 입점한 프랜차이즈 업체는 W-스토어, 리드팜, 옵티마, 메디팜 등이다.제1여객터미널 3층 일반구역과 보호구역 약국 위치탑승동 보호구역(A/S) 3층 약국 위치 낙찰자는 약국 매장의 간판(사이니지)에 해당 약국 프랜차이즈의 상호명(브랜드)를 반드시 기재하고, 약봉투, 포장지, 영수증 등에도 프랜차이즈 상호명을 반드시 표기하도록 했다.아울러 약국의 전대사업자가 모든 판매의약품을 POS 시스템에 등록해 관리하도록 해야 하며, 해당 POS를 통해 약국 매출내역 확인도 필수다.의약품 가격관리를 위해 서울, 인천 등 시내에 위치한 동일 프랜차이즈 약국과 유사한 가격으로 약국 전대사업자가 의약품을 판매하는지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공항공사에서 관련자료 요청 시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조건도 내걸었다.판매의약품의 정보와 가격확인이 용이하도록 의약품명,제약사, 판매단위, 판매가격에 대한 정보를 공항공사가 지정하는 위치에 공항공사가 제시하는 방법으로 게시해야 한다.2019-12-12 11:14:09강신국 -
"아산·삼성병원 문전, 동네약국보다 월 1억 더 번다"서울 아산병원 인근 문전약국가 모습(상가정보연구소 제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주요 대형병원 상권의 일일 평균 유동인구가 8~18만명에 달하고, 이들 병원 문전약국은 지역 약국들보다 월평균 1억이 넘는 매출을 더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는 SK텔레콤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지오비전 통계를 바탕으로 서울 대표 대형병원인 서울 아산병원, 삼성병원 상권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0월 기준 서울아산병원 인근 상권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18만 5249명이었고, 서울 삼성병원 인근 상권 유동인구는 8만 495명이었다.아산병원의 상권은 한달에 약 555만 7470명이, 삼성병원 상권은 한달에 평균 241만 4850명이 찾는 셈이라는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서울 아산병원 상권 내 약국 매출은 올해 10월 기준 평균 1억 8545만원인 것으로 추정됐다.연구소 측은 해당 매출은 서울 아산병원이 속한 송파구 약국 월 평균 매출 3542만원 대비 1억 5003만원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삼성병원 상권 내 약국 매출은 아산병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달 삼성병원 상권 내 약국 평균 매출은 1억 9182만원이었다. 병원이 위치한 강남구 약국 월 평균 매출 4831만원 대비 1억 4351만원 높은 수치다.연구소는 또 두 곳의 상권 시간 별 약국 추정 매출은 병원 진료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까지가 가장 높았고 연령별 매출 비율은 50~60대가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대형 병원 인근 상권은 계절, 시기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는 상권이고 상권 내 꾸준한 유동인구가 있어 분위기가 좋다"며 "다만 유동인구 대부분이 병원을 방문하는 사람이어서 상권 내 업종 선택에 한계가 있고 매출 시간대도 병원 진료시간에 편중돼 있어 매출이 타 상권에 비해 한정적"이라고 설명했다.2019-12-12 09:41:07김지은 -
건식 매장의 약국 베끼기…타이레놀도 불법 판매약국과 흡사한 I매장의 인테리어 모습.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매장을 약국과 유사한 인테리어로 꾸며놓고, 건기식 외에도 일반의약품인 타이레놀 이알서방정을 판매하는 불법이 행해지고 있다.12일 데일리팜이 서울 강동구 소재의 I매장을 찾아가 본 결과, 일반 약국으로 혼동이 될 만큼 유사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취급하고 있는 건기식과 제품 진열이 약국과 유사하다며 우려감을 내비친 A약사의 제보를 직접 확인하고자 찾은 I매장이었다. A약사는 "건기식 판매동향을 살펴보려고 온라인으로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됐다. 처음에는 약국인줄 알았는데 건기식 매장이었다. 취급하는 건기식도 약국과 많이 겹쳤다. 일부는 약국에만 유통되는 제품도 있어서 업체에 문의를 했더니, 약국 거래 전에 몇 곳과 거래를 해왔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건기식 판매업 등록 후 온오프라인 판매를 하는 것에 법적인 문제는 없지만, 일반인들에겐 자칫 약국으로 오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었다. 약국의 모습을 벤치마킹했다는 점에서 기존 백화점과 마트 등의 건기식 매장과는 차이가 있다는 주장이었다.약국과 마찬가지로 한켠에는 마스크 진열장도 놓여있다. A약사는 "거점약국이라고 얘기해 거래를 시작한 건기식 업체에는 배신감을 느낀다. 이대로라면 건기식 시장에서 약국과 약사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정부의 건기식 산업 규제 완화 등과 맞물려 일선 약사가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는 불안감은 크게 느껴졌다.실제로 I매장을 찾아가보니 상호명만 약국이 아니었을뿐, 일반인이 보기엔 누구라도 약국으로 오인하기에 충분했다.건강기능식품 외에도 의약외품과 혼합음료 등이 매장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한쪽에는 마스크 진열장이 세워져있고, 건기식 진열장 곳곳에는 혈관관리, 장건강, 혈당관리 등 약국과 유사한 POP들이 붙어있었다.하지만 I매장의 문제는 약국과 유사한 인테리어와 동일한 건기식 품목 등이 전부는 아니었다.따로 진열이 되지는 않았지만 지명구매자들에겐 일반의약품을 불법 판매하고 있었다. I매장을 찾아가 타이레놀을 달라고 하자 계산대 아래에서 꺼내 건넨 제품은 타이레놀 이알서방정(아세트아미노펜 650mg)이었다.I매장에서 구매한 타이레놀 서방정. 타이레놀 판매에 경계심이나 의심이 없었던 것을 보면, 지역 주민들에겐 빈번하게 판매가 이뤄져왔던 것으로 보였다. 판매자는 약국 30년 경험이 있다고 말했고, 약사냐고 묻는 질문엔 아니라고 답했다.타이레놀을 구매하고 나오는데까지는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또한 I매장을 나와 50m를 걸어가자 약국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약국의 모습을 한 건기식 매장이 약국 옆에서 노골적인 영업을 이어가는 중이었다.2019-12-11 22:13:58정흥준 -
"티어린피점안액 속포장 불량품 판매하지 마세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는 11일 디에이치피코리아의 '티어린피점안액' 일부 제품 중 속포장 인쇄가 잘못된 제품이 있다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회원들에게 발송했다.약사회 문자에 따르면 제조번호 19031, 사용기한 2021년 9월 5일 제품의 속포장에서 티어린피가 아닌 '티어린에스 점안액'으로 잘못 인쇄된 제품이 유통되고 있었다.약사회는 "회원 민원을 접수하고 회사 확인 절차를 거친 바 해당 제조번호의 의약품 판매를 중지해주기 바란다. 식약처 및 해당 제약사와 협의해 조속히 회수 절차에 들어가는 한편, 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19-12-11 16:49:55정흥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