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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장 남겨둬야 할까요?"…공적마스크 반품에 약국 고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공적마스크 제도 종료가 임박해오자 약국들도 반품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약사들은 가격변동을 예상하며 보유 재고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대한약사회는 11일 공급 종료 후 15일까지 반품을 하라고 회원들에게 안내했다. 공급량이 크게 늘어 공급가가 1100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형성될 수 있다는 예상이었다. 이에 대다수의 약국들은 크리넥스, 아에르, 국대 등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들을 제외하고는 전량반품을 준비하고 있었다. 공적마스크 중에서도 지명 구입하는 유명 품목들은 제도 종료 후 오히려 가격이 높아질 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이었다. 나머지 공적마스크 제품들은 일부 업체가 1000원 미만으로 KF마스크를 유통하고 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이었다. 부산 A약사는 "약국들이 당장 반품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 같다. 11일 이후에 약 일주일간은 반품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웰킵스나 국대 같은 유명 제품만 남겨두고 다들 반품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것들은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거라고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A약사는 "지금도 1100원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입을 할 수 있다"면서 나머지 제품을 보유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B약사도 "약사회에서 안내를 했으니 다들 남은 재고들은 일정에 맞춰 반품을 해야겠지만, 이미 일부는 재고를 확보해놓은 사람들도 있다"면서 "수요와 함께 가격이 다시 오를 수도 있다는 생각인데 그러기까지 몇 개월이 걸릴지 모르는 일이다. 그 책임을 약국에서 져야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 하반기 재유행 등을 이유로 한 달 전부터 마스크 재고를 확보해놓고 반품을 망설이는 약사도 있었다. 서울 C약사는 "수출량을 50%까지 늘린다고 하더라도 이미 생산량이 많이 늘었기 때문에 절반만으로 국내 공급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따라서 가격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가을겨울에 수요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한 달 전부터 일부 업체들의 마스크 약 5천장을 재고로 가지고 있다. 가격이 떨어질 거라고 보진 않고 있다. 따로 반품하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공적마스크 제도 종료가 언론 등을 통해 공식 발표되면서 7일 오후 일부 지역 약국가에는 구매량이 급증하는 기이현상도 보였다. 서울 D약사는 "손님들도 혼란스러운 모양이다. 공적마스크 공급이 끝난다는 걸 알고 20만원어치 마스크를 구입해갔다. 아이들 사용할 마스크를 챙긴다고 80개를 사간 사람도 있다. 부동산처럼 마스크도 패닉바잉 느낌이다"라고 전했다.2020-07-07 18:42:31정흥준 -
"조제하려 보니 시럽이 줄줄"…스틱 포장의 한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약국에서 조제가 늘고 있는 스틱형 시럽 포장 의약품이 훼손된 상태로 배송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의 한 약사는 최근 약을 조제하기 위해 A제약의 진해거담시럽제 상자를 열었다가 스틱 포장 제품 중 하나의 시럽이 새어나와 다른 제품까지 오염된 것을 확인했다.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박스 포장 안에 스틱 포장 제품들을 꺼내 일일이 확인하니 제품 중 하나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다. 이 약사는 이전에도 조제 과정에서 같은 제품의 시럽이 새고 있는 것을 수차례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당시에는 스틱 포장의 실링 부분이 미세하게 튿어지면서 새고 있는 것으로 보여 유통 중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제품을 유통한 도매업체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해 새 제품을 교환했었다는 게 약사의 말이다. 하지만 해당 약사는 이번 사건의 경우 스틱 포장에 구멍이 뚫려 있는 것이 확인된 만큼 제품을 제조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는 확신이 들어 관련 내용을 알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약사는 “이제까지 포장의 실링 부분이 벌어져 시럽이 샜던 것들은 여러 건 봤었지만 포장 자체에 구멍이 뚫려 시럽이 밖으로 새어나온 것은 처음 발견했다”면서 “이것은 유통 과정에서 마찰이나 충격 등에 의해 발생했기 보다는 제조 과정에서의 부주의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여 문제제기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약사는 또 “같은 성분의 다른 회사 스틱 포장 제품의 경우 한 상자에 12포가 들어있는데 반해 이 제품은 한 상자에 100포가 들어있다”면서 “12포가 들어있는 제품이나 사각포장 시럽제의 경우 포장이 훼손돼 시럽이 새는 등의 문제는 거의 발견하지 못했었다”고 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완충이 덜 되다보니 충격을 받기 쉽고, 그래서 스틱 포장 자체가 훼손되는 경우가 잦은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면서 “한 상자에 100포씩 들어있어 한개 제품 포장만 훼손 되도 여러 개가 오염돼 문제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관련 업체는 관련 내용을 인지한 만큼 문제 약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약국에는 충분히 상황을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A제약 관계자는 “소비자 상담실을 따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번 포장 훼손 건과 관련해 약국에서 문제가 발생한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면서 “하지만 문제가 발견된 만큼 관련 로트번호 제품에 대한 문제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 과정을 거치고 관련해 별도 조사서를 약국에 발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2020-07-07 18:06:10김지은 -
3천만장 생산한다는데…비말마스크 구경도 힘든 약국[데일리팜=김민건& 8231;정흥준 기자] 비말차단마스크(KF-AD)의 생산량이 7월 첫째주 3165만장까지 급증했지만, 약국 공급량은 미비해 여전히 희귀 품목이다. 비말차단마스크는 6월 둘째주 128만장, 6월 4째주 1369만장 등과 비교하면 주단위 생산량이 급증한 셈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약국은 약 50장~100장의 수량을 공급받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 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오영과 백제 등 약국 유통업체들은 더 많은 마스크 제조업체들과의 계약을 통해 공급량을 확보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지오영은 약국에 하루 50만장의 비말차단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전국 약국 공급을 위해 확보해야 할 필요 수량을 파악중에 있으며, 이와 동시에 제조업체들과의 계약을 늘려가는 중이다. 다만 최근 웰킵스의 비말차단 불량이슈에 따른 환불& 8231;주문취소 문제가 발생하면서 공급량 확대가 주춤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지오영 관계자는 "현재 약국에 충분한 비말차단 공급이 되려면 몇장이나 필요한지 파악 중이다. 마스크 제조업체와 계속 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앞으로 더욱 늘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7월 1일부터 오늘까지 비말차단 마스크 공급량은 277만 6000장을 공급했다. 약국에서 비말차단을 달라고 하지만 전국 거래처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일일 50만장까지 늘려서 공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제조량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가 웰킵스 비말차단마스크에서 물이 새는 문제가 생겨 공급량이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제약품은 하루 30만장의 비말차단마스크를 약국에 공급하고 있다. 계약 제조업체수는 꼼마꼼마 등을 포함해 6곳으로 점차 늘려 공급수량을 확보할 예정이다. 백제약품 관계자는 "이주에 공급량을 늘려서 80만장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아직은 30만장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현재 6개 업체와 계약을 하고 공급을 하고 있는데 1곳을 제외하고는 대량 생산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계약 업체수를 늘려 공급량도 점진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약국에서는 낮은 공급량과 품질, 가격 등의 문제로 비말차단마스크를 따로 취급하지 않는 곳도 있었다. 서울 A약사는 "도매쪽에 공급을 해달라고 했는데 수량이 부족하다고 해서 받질 못 했다"고 했다. 또다른 B약사는 "5매 20세트만 받고 따로 받지 못했다. 사람들 머릿속에 비말차단마스크는 500원으로 각인돼있는데 약국 공급가가 그보다 높다. 결국 700~800원에 판매해야 하다보니 약국으로선 이점이 떨어진다"면서 “아직은 소량이 들어오기 때문에 전부 다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B약사는 "비말차단마스크 불량 이슈도 있는데다 코로나 공기전파설이 나오면서 오히려 KF마스크 수요가 늘어날 수도 있겠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했다.2020-07-07 11:13:29김민건‧정흥준 -
"약 반품했더니 가압류"…제약사-약국 책임공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경기 양주 소재의 A약국은 대한뉴팜과 반품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 최근 소송으로까지 비화될 상황에 놓였다. 대한뉴팜은 올해 3월 약국에 외상대금 2700여만원을 변제하라며 내용증명을 보냈고, 이후 법원에 채권가압류를 신청했다. A약국장은 대한뉴팜 영업사원의 말을 믿고 중간도매상에 반품을 했을뿐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하고 있다. 대금 결제를 하지 않는 중간도매상과 해결할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약국에 책임을 묻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한뉴팜은 퇴사한 영업사원의 요청과 반품처리 약속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입증할 증거는 없으며, 오히려 외상대금채무가 있기에 약사가 잔고확인서에 작성(사인)을 해줬던 것이 아니냐며 첨예하게 맞선다. 대한뉴팜과 A약국 사건의 발단은 지난 2018년 하반기 A약국이 인근 투석전문병원 관계자로부터 대한뉴팜 약을 미리 준비하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시작된다. A약국장에 따르면 이후 약국에서 직접 주문한 적이 없는 4000여만원 상당의 약이 수차례에 걸쳐 배송됐다. 월 1000~1500만의 대금 결제가 이뤄지는 소형약국이라 부담이긴 했지만 처방이 계속될 거란 생각에 받아뒀다. 하지만 환자 1인당 약의 종류가 너무 많고 조제가 까다로워, ATC없이 약국을 운영중인 A약국장은 약 두달만에 조제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한다. 이에 A약국장은 남은 제품들에 대해 대한뉴팜 측에 반품을 요청했다. 그러나 담당 영업사원은 반품 시 전량 폐기처리를 해야한다며 중간도매상으로 반품해줄 것을 요구했다. 문제없이 해결해준다는 약속도 함께였다. A약국장은 "두달 간 약 30만원의 매출이 있었다. 한번에 조제하는 의약품의 개수가 너무 많았고 ATC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결국 병원에도 알리고 대한뉴팜에 반품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A약국장은 "하지만 담당직원은 법이 바뀌어 한번 출하된 약은 전량폐기 해야 하고, 그렇게되면 피해가 크다며 중간도매상에 반품을 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이를 거절하자 이렇게 반품처리를 해도 아무 문제가 없도록 해주겠다고 약속해 제의를 받아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약을 가져간 중간도매상은 차일피일 결제를 미뤘고, 그러던 중 대한뉴팜이 내용증명과 가압류를 신청해 약국에 책임을 묻고 있다는 것이다. A약국장은 "중간도매상으로부터 인수증을 받았고 반품전자세금계산서도 받았다. 중간도매상에 연락을 해보니 본인들도 할인된 가격에 샀기 때문에 더 결제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면서 "또 대한뉴팜에선 담당 직원을 해고시키고 회사는 모르는 일이라며 책임을 약국에 전가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A약국장은 "대한뉴팜 직원이 중간도매상에서 일부 돈을 갚았다면서 가져온 문서에 별 생각없이 사인을 했다. 당시엔 일부 지급을 했다고 하니 다행이라는 생각에 그냥 사인을 한 것인데, 이제 와선 그걸 근거로 내게 책임을 묻는다. 덫에 걸려들었다는 생각만 든다"고 배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대한뉴팜은 약국에 일방적으로 과도한 의약품을 보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중간도매상에 반품을 하면 처리해주겠다는 담당 직원의 약속도 입증할 근거가 없다며 약사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한뉴팜 측은 "병원이 당사 의약품을 처방한다고 해 약국에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약국도 동의했기 때문에 당사에 주문 발주요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뉴팜 측은 "약국을 방문해 약사가 주장하는 반품 인수증을 확인한 결과 당사 직원의 서명이나 중간도매상을 통해 반품처리를 요청했다는 사실을 확인할만한 자료는 전혀 없다"면서 "오로지 약을 수령해갔다는 중간도매상 직원의 서명 및 날인만 돼있는 인수증이었다"고 전했다. 따라서 약사 측의 주장을 전적으로 믿기엔 의문이 있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대한뉴팜 측은 "당사에 대해 지급해야 할 남은 외상대금채무가 있기에 잔고확인서 작성 및 거래장에 날인을 해준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중간도매상과 약국 사이에 약품 사입내역이 없는데 마이너스 세금계산서 처리가 가능한지가 의문이라며, 만일 가능하다면 약국이 반환청구를 하면 될 문제라고 덧붙였다.2020-07-06 18:14:06정흥준 -
안심펜스 설치 약국, 확진자 두번 방문했지만 안전[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약국에 설치한 '안심 유리펜스'가 실제로 두 번의 확진자 방문으로부터 약국과 약사, 근무직원, 환자들을 지켜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피해 약국이 속출하는 실전 상황에서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지난 5월 수원 영통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김영수(메디팜다솜약국) 약사는 두 번의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에도 아무런 피해없이 약국을 지켜낼 수 있었다. 올해 2월 환자와 약사 모두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약국 환경을 만들자는 생각에서 자신이 고안한 유리펜스가 감염 위험을 크게 낮춘 덕분이다. 약국에 확진자가 들른 건 지난 5월 말이다. 이날 오전 9시경 확진자는 "몸이 안 좋다. 목이 아프다"며 병원에서 진료를 보고 약국에 들러 조제를 받아갔다. 그 다음날 환자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이 왔고, 해당 환자 또한 감염 사실이 확정됐다. 당시 환자는 가족이 감염됐단 사실을 모르고 병원과 약국을 들렀던 것이다. 일주일 뒤 보건소에서 다시 연락이 왔다. 같은 가족에서 또 다른 확진자가 나온 것이었다. 해당 확진자도 감염 판정에 앞서 약국에 들러 손세정제와 공적마스크를 구매해갔다. 두 번이나 확진자가 들렀지만 약국은 방역 조치만 하고 계속해서 영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이에 반해 확진자가 들른 인접 병원은 밀접 접촉으로 분류돼 14일간 격리와 폐쇄 조치를 받고 영업을 중지해야 했다. 약국에 설치된 유리펜스는 폭 2m30cm, 높이 2.5m로 메인 투약대에 설치돼 있다. 카드결제기도 환자가 직접 입력하도록 했다. 약사와 환자는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있기에 확진자가 오더라도 안전하게 비말 감염을 차단할 수 있게 고안됐다. 약국에 들른 역학조사관들이 보인 반응도 이와 같았다. CCTV를 통해 유리펜스 안에서 투약하는 모습을 확인한 조사관들은 곧바로 "예방 조치가 완벽하게 잘 됐다"며 방역 조치만 결정했다. 복약지도를 위해서 약사 또한 환자와 얼굴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그 거리는 채 1m가 안 된다. 마스크와 손소독제 만으로는 비말 감염에서 안전하지 않다. 그러나 역학조사관들은 유리펜스를 보고 '안전하다'는 판단을 비교적 쉽게 내릴 수 있었다는 김 약사의 설명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두 번이나 다녀갔음에도 환자 동선 공개에서 김 약사 약국을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다. 안전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김 약사는 "방호벽 설치 덕분에 거리를 띄워주고 복약지도가 가능했다. 첫 환진자가 다녀간 뒤에 투약대 측면에도 유리펜스를 설치했다"며 "약국에 오는 '손님들이 와서 철저하게 막고 있다' '참 잘 하고 있다'고 말해준다. 안심하는 모습을 보니 좋다"고 말했다. 김 약사의 유리펜스를 본 전국의 약국에서 문의가 들어왔다고 한다. 수원 영통에서만 3군데가 유리펜스를 설치했다. 한편 수많은 환자가 찾는 약국은 상시 감염 우려가 도사리고 있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이달까지 확진자 방문에 따른 폐쇄·영업 중단등으로 피해를 입은 약국은 전국 800여곳이다. 6일까지 전국 지자체 집계와 발표에 따른 약사 확진자는 3명이며, 이날 대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약사를 포함하면 5명이다. 약사회는 확진자 방문으로 잠시라도 문을 닫는 경우 등을 포함해 약국 인건비, 매출 등 피해 보상을 추진 중이다.2020-07-06 17:08:26김민건 -
"마스크 없이 불쑥"…약국, 늘어난 '노마스크족'에 골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들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약국을 방문하는 일명 ‘노마스크족’이 급격히 늘면서 약사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8일 약국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시민 의식이 비교적 무뎌진데다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환자들의 약국 출입이 잦아졌다. 무엇보다 30도 안팎의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마스크를 아예 착용하지 않았거나, 실내에 들어올 때 마스크를 벗는 시민들이 많아진 영향이 크다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더불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비해 시민들의 감염에 대한 위기 의식이 낮아진 점도 마스크 착용률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약국은 코로나19 초기부터 약국 출입구에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거나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은 경우 출입을 금지한다는 등의 문구를 게재해 놓았지만, 이 역시 강력한 제지 조치가 되지는 못하는 형편이다. 약국의 경우 별다른 제한 없이 출입이 가능한 구조인 데다 약사나 직원이 매대 안에 상주하다 보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약국을 출입한 환자를 출입부터 막기가 사실상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 등 수도권을 포함한 광주, 전남 등 지방에서도 확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더해 확진자 방문 약국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약사들은 더욱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요즘 약국 출입 환자 중 절반 이상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들어오거나, 들어와서는 아무렇지 않게 마스크를 벗는 것 같다”면서 “들어올 때 보면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이야기도 하지만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일일이 확인하기도 쉽지 않다. 또 이야기하면 기분 나빠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불편한 상황이 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약사들은 약국 역시 환자들의 출입이 잦은데다 공적마스크를 판매하는 등 1차 방역 기관의 역할을 해 오고 있는 만큼 일선 병원처럼 정부가 나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는데 더해, 의무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요즘 같아서는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어기면 벌금 등 법적 제제라도 있었으면 싶다”면서 “병원과 더불어 약국 역시 몸이 불편한 환자가 찾는 곳으로, 어찌 보면 방역에 가장 취약할 수 있지 않나. 병원처럼 별도 인원이 배치돼 출입을 제한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다고 해도 정부가 나서서 약국 출입 시 마스크 착용을 권고정도는 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2020-07-06 16:27:26김지은 -
부부약사 코로나 확진 판정…늘어나는 약국 피해[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대전 지역의 부부약사가 4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약국도 휴업에 들어갔다. 대전시와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135번 확진자는 70대 남성, 137번 확진자는 60대 여성이다. 두 사람은 대전 A약국을 함께 운영중인 부부약사다. 3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4일 충남대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약국은 따로 근무약사를 두지 않고 문을 닫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검사를 받은 금요일부터 휴업에 들어가 오늘 오전에도 문을 열지 않았다. A약국은 지역 보건소의 처방전을 조제하던 작은 규모의 약국이다. 처방건수가 많지 않은데다, 인근에만 5곳의 약국이 더 운영중이다. 근무약사를 따로 고용하지 않고 퇴원 시까지 장기 휴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대전 지역에서 약사 확진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70대 남약사님이 약국장으로 운영을 하고 있고, 여약사님이 약국에 나와 일을 도와줬던 것으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요일에 검사를 받았고 그때부터 약국이 문을 닫고 있다. 오늘 오전에도 문을 열지 않았다"면서 "보건소 처방이 나오는 곳인데 처방건수가 많지 않고 주변에 약국도 많다. 게다가 부부약사가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아서 근무약사를 구하거나 약국을 운영할 경황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두 약사의 이동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는 현재 진행중이다. 약국 근무 외에 당구장 등을 방문했으며 밀접접촉자는 지금까지 총 8명 등으로 확인됐다. 약국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소독조치를 완료했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조사 중에 있다. 그동안 지자체가 집계 및 발표한 약사 확진자는 3명이다. 부부약사 포함 5명으로 늘어나며 약국& 8231;약사 누적 피해가 커지고 있다.2020-07-06 11:50:25정흥준 -
옵티마, 약사들 관심 속 6월 온라인 사업설명회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 프랜차이즈 옵티마는 지난달 25일 약사들의 참여 속에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업체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명회는 약국 개국을 준비하는 약사와 약국 운영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약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현재 약국 시장 환경 분석을 시작으로 옵티마의 노하우를 담은 ▲옵티마 교육을 통한 상담력 증진 전략 ▲건강기능식품 시장 변화에 따른 약국의 준비 ▲약국 유형(상담 전문약국, 처방 조제약국 등)별 인테리어 전략 ▲약국 홍보 전략과 실제 사례 등이 공개됐다. 업체는 또 참석한 약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참석자 전원이 사업설명회 내용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참여한 약사들은 특히 옵티마의 교육, 약국 상권분석과 경영노하우, 약국 상담 도구와 인테리어 관련 내용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옵티마 측은 사업설명회 이후 구체적인 상담을 요청하거나 가맹을 고려 중인 약사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옵티마는 이번 사업설명회에 참석한 모든 약사에게 옵티마 1개월 샘플 강의 수강권을 증정하고, 수강권으로는 고객 상담을 비롯해 약국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강의를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설명회에 참석한 약사 중 이달 31일 이내 가맹하는 약사에게는 550만원 상당의 최고급 LG 스타일러, 옵티마 제품(앙띠플러스, 리셀A+ 외 24종), 약국 운영에 필요한 물품(약 봉투, 약사 가운, 명찰 등)이 증정될 예정이다. 옵티마케어 약국 컨설팅 담당자는 “약사들이 코로나19 현장에서 국민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덕분에 힘든 상황도 잘 지나갈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사업설명회를 준비하면서 약국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약사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담아내고자 했다. 상황이 호전돼 직접 얼굴을 맞대고 사업설명회를 진행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옵티마는 오는 15일 ‘옵티마 공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0-07-06 09:58:32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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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은 구매후 두달내 반품하라니…약사들 '분통'[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의약품 온라인몰의 동물용의약품 반품 정책을 놓고 일선 약국에서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 동물약 취급 약국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책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원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A약사는 올해 1~3월 동물용구충제(옴니쿠어)를 사입했다가 최근 판매 부진으로 반품을 요청했다. 그러나 의약품 온라인몰과 유통업체로부터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구매일로부터 두 달을 넘겼다는 이유에서다. A약사는 "구충제 유효기간이 5년(60개월)이나 돼 재판매가 가능한데도 동물약이라는 이유만으로 반품을 거부했다"며 "백신이나 생물학적제제 같은 특수 품목도 아닌데 출하일로부터 두 달이라는 조건을 정한 것은 공급자 중심의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평소 반품 기간을 넘긴 동물약이 팔리지 않으면 폐기 처분해왔던 A약사는 동물약 취급 약국이 증가하는 반면 관련 유통 정책은 여전히 판매자에게 유리한 조건을 강요하고 있어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A약사는 "보통 의약품이나 부외품 반품은 6개월인데 동물약만 왜 2개월인지 모르겠다"며 "약국은 물건이 잘 안 팔린다고 1~2개월 만에 반품하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동물약국협회(이하 동약협)도 현재 동물약 반품 정책에 불합리한 면이 있다고 지적한다. 동약협 관계자는 "동물약 반품 문제가 항상 문제가 되고 있다. 주문 시 아예 반품 불가를 명시한 경우나 사입 후 몇 개월 이내만 반품받는 경우가 있다"며 "백신 등 생물학적 제제와 구충제를 똑같이 취급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동물약국에서 반품을 요구해 정산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약국은 판매되지 않으면 폐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의약품 온라인몰 D사는 동물약 반품 기한은 유통업체와 협의 사항으로 조정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반품 기간이 지났어도 유통업체를 통해 도움을 주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동물약 유통업체는 해외에서 수입하는 동물약은 국내 통관 절차만 수개월이 걸려 빠른 반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출하일로부터 2달이라는 조건을 정한 이유라는 설명이다. A유통업체 관계자는 "보통 동물약 유효기간은 18~24개월로 해외 현지 공장에서 유통업체를 거쳐 약국에 도착하면 유효기간이 8개월도 안 남을 때가 있다. 도매업체는 빨리 반품을 받아야 다른 약국에 재판매가 가능하다. 유통업체와 약국 모두 손해를 줄이기 위해 2달이라는 기간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물약 유통 기득권이 수의사와 밀접한 제약사(제조사)에게 있어 제품 공급이 어려운 상황으로 제조업체가 약국에 동물약 공급을 꺼려하고 있다고 했다. 제조사가 반품·교환 불가라는 불합리한 조건을 붙여 유통업체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다. A사 관계자는 "제조업체가 수의사 편에 서있기 때문에 약국 유통업체는 동물약을 받기도 힘들 뿐더러 반품도 일절 안 된다. 제조업체가 유효기간 짧은 것을 줬다고 해도 일단 입고되면 끝이다"며 어려운 사정이라고 했다. 국내 동물약 시장 87%가 산업동물용, 반려동물용은 13%. 실제 약국에 동물약을 유통하는데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1·2차 유통업체를 통한 도도매 유통체계로 이뤄져 있는데다 산업동물용 시장 대비 그 규모가 워낙 작다. 국내 동물약 시장 규모는 약 1조1251억으로 87%가 산업용 동물약이다. 제조업체가 반려동물용 반품을 잘 받지 않는 이유로 볼 수 있다. 약국에 동물약을 공급하는 1·2차 유통업체는 불합리한 조건으로 유통할 수 밖에 없다. 동물병원 독점 품목인 영양제나 특정 사상충약은 제조사가 약국 유통을 금지하기도 한다. 약국 요청으로 유통업체가 가져올 때는 반품 불가 조건이 달리기도 한다. 앞서 동약협 관계자는 "아직 동물약 산업 규모가 작기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다. 유통업체 입장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유통구조 특성을 감안해도 실질적으로 약국은 동물약 반품 정책 이행이 어렵다. 제조사, 유통업체로 이어지는 유통구조를 따지면 약국 손실이 제일 크다"고 말했다.2020-07-05 14:20:08김민건 -
개구충제 펜벤다졸 열풍 뒤 보이지 않은 힘 '뉴스댓글'[데일리팜=김민건 기자] 개구충제 펜벤다졸 열풍 뒤에는 온라인 뉴스 댓글이 큰 작용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암환자와 그 가족, 일반 대중의 마음을 움직인 보이지 않는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다. 3일 서울대학교 이윤주·김설아·도영경 씨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20년 6월 보건사회연구 40권 2호에 실은 '암환자의 개구충제 복용에 관한 대중의 태도: 온라인 뉴스 댓글 테마분석'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암환자의 개구충제 복용 논란이 한창이었던 지난 2019년 10~11월 폐암 말기 환자를 취재 보도한 기사 중 가장 많은 댓글이 달린 온라인 뉴스 두 개를 선택했다. 펜벤다졸 복용에 긍정·우호적 입장, 부정·회의적 입장을 다룬 기사였다. 해당 기사에는 1296개와 850개씩 총 2146개 댓글이 달렸다. 이를 파이톤(Phyton)을 이용한 크롤링 기법을 사용해 분석한 결과 개구충제 복용을 찬성한 댓글이 82.2%로 압도적이었다. 반대는 8.4%에 그쳤다. 주제별로 분석하면 '개구충제 복용 괜찮다(45%)' '의료체계에 대한 반감(21%)' '전문가 집단에 역할 제시(15%)'로 크게 나눠졌다. 세세히는 ▲기적에 대한 열망(18%) ▲말기암이라면 그럴 수 있다(17%) ▲전문가 집단 불신(16%) 반응이 댓글 절반을 넘었다. 연구팀은 개구충제 복용 찬성 댓글이 많은 이유를 "개구충제 치료 효과와 관련한 대중의 믿음 바탕에는 개인의 직·간접적 경험, 즉 호전 사례가 가장 많고 강력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호전 사례는 개구충제 복용 후 좋아진 개별 사례로 "펜벤다졸 요법으로 증상이 호전됐다는 사람이 많습니다"나 "저 약먹고 말기암 환자들이 나은 사람이 수두룩하다"는 등의 댓글이다. 연구팀은 "반면 과학적 근거나 전문가 의견은 가장 적었다. 말기암 환자의 특수한 상황에서 기적을 바라는 간절함과 죽음을 막고 싶은 절실함 같은 심리로 이해할 수 있으며, 여기에는 전문가 집단에 대한 불신이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결국 뉴스 댓글이 말기암 환자의 구충제 복용 찬성 여론을 형성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연구팀은 "댓글은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대중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며 "뉴스 이용자 상당수 댓글을 함께 읽고, 추가 정보를 얻음으로써 현실 여론을 추정하기 때문에 일반 대중이 정책과 사건을 바라보는 관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대체요법 정보는 환우회 등 음성적 경로로 전해졌다. 현재는 온라인 등 채널을 통해 뉴스 댓글로 여론이 형성되고 암환자와 그 가족, 일반 대중에게도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충분하다는 이야기다. 다만 댓글의 상당수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이유나 근거를 제대로 제시한 경우는 드물었다. 근거나 이유를 제시한 댓글은 전체의 7.5%였고 이중에서도 '호전 사례'가 2.3%로 가장 많았다. 이에 반해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거나 의사·수의사 등 전문가를 인용한 댓글 비율은 각각 0.9%와 0.4%로 비중이 가장 적었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개구충제에 대한 긍정적 입장은 말기암이라는 특수 상황과 관련돼 있다"며 밑져야 본전이라는 심리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먼저 말기암 환자는 기존 치료를 유지하면 1년 뒤 죽지만, 치료를 중단하고 개구충제를 복용하면 희박한 확률이지말 죽지 않을 수 있다는 '손실 프레임'을 갖기 쉽다. 연구팀은 "말기암 환자는 낮은 확률이나마 죽음을 온전히 피할 수 있다는 희망에 위험을 기꺼이 감당한다. 이른바 밑져야 본전인 심리"라고 설명했다. 그 다음은 한계가치 관점이다. 이미 임박한 손실이 큰 말기암 환자는 부작용 등 추가 손실이 갖는 한계가치 감소가 건강한 사람들보다 매우 적다는 것이다. 이는 "말기암 환자에게 부작용은 의미가 없다"거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을 만큼 절실하다"는 댓글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 전략 관점이다. 사람들은 확률이 희박하지만 이득이 큰 경우 더 간절히 기적을 바라는 희망의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개구충제 치료 효과가 불확실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통해 기적처럼 완치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마음을 보인 이유다. 환자 심리와 달리 전문가는 기존 치료를 유지하면 1년을 더 살 수 있고, 개구충제를 복용하며 부작용으로 1년을 채 못 살 수 있다는 '이익 프레임'을 가져가는 거으로 나타났다. 댓글 중 의료체계 반감이 21%로 두 번째로 많았는데 자세히는 ▲전문가 집단 불신(16%) ▲기존 항암치료 한계(5%)로 분석됐다. 일반 대중이 개구충제 복용 같은 대체요법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로 분석된다. 연구팀은 "댓글을 통해 의료체계와 전문가 집단에 대한 반감과 불신이 드러났다. 복용을 권장할 수 없다고 밝힌 의료 당국에 대한 반발심과 막을 이유가 없는데 굳이 막는데는 숨겨진 속내가 있다는 의심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대체요법은 일반 대중에게 추상적 통계나 직·간접적 경험이라는 '삶의 언어'로 다가간 반면 전문가는 엄격하게 통제된 임상시험 결과를 가장 신뢰해 두 군 간에 마음으로 믿는 과학적 근거가 다른 이유도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전문가는 대중의 태도와 기대, 요구를 이해하고 적절하게 반응하는 것이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한 전제다"며 "부작용이 몇%로 있다고 주의주는 것보다 실제로 급성 간독성으로 사망한 부작용 사례처럼 생생한 사례를 보여주어야 환자들에게 강력한 설득의 힘을 지닐 수 있다"고 제안했다.2020-07-03 20:31:29김민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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