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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1250원' 성지약국도 가격 인하…동네약국 울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트형 약국, 창고형 약국 같은 박리다매형 약국의 저가공세에 대표적인 난매지역 약국들도 일반약 가격에 대한 조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네약국들 역시 다빈도 일반약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5일 복수의 약국에 따르면, 남대문 지역들 역시 최근 해열진통제, 소염진통제, 소화제, 지사제 등 가격을 조정했다. 데일리팜이 지난해 남대문 성지약국을 방문했을 당시와 최근 주요 일반약 판매가격 동향을 비교해 본 결과 최대 28.6% 가량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 A약국의 상비약 묶음 판매 가격을 보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는 2개 2500원(1개당 1250원), 소염진통제 2개 3000원(1개당 1500원), 소화제 2개 2500원(1개당 1250원), 항히스타민제 2개 2500원(1개당 1250원), 지사제 2개 3500원(1개당 1750원)이었다. 하지만 해당 약국은 최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2개 2000원(1개당 1000원), 소염진통제 2개 2500원(1개당 1250원), 소화제 2개 2000원(1개당 1000원), 항히스타민제 2개 2000원(1개당 1000원), 지사제 2개 2500원(개당 1250원) 등으로 조정했다. 적게는 16.7%에서 많게는 28.6%까지 일반약 가격을 낮춰 판매하고 있는 것. 지역의 A약사는 "마트형 약국, 창고형 약국 등이 들어서면서 지역 약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마트형·창고형 약국으로 인해 '약을 쇼핑하는 대상'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직접적인 가격 비교에 나서면서 마진을 줄이는 대신 '다매'를 늘리겠다는 약국들이 늘고 있다는 것. 일선 약사들은 망연자실하는 분위기다. 구매수량 당 할인정책으로 인해 바잉파워가 상대적으로 약한 동네약국들에서는 차마 따라갈 수 없는 가격 구성이기 때문이다. B약사는 "제약사에 따라 정책에 차이가 있지만, C제약사의 경우 240개 이상 주문시 60개 주문시 보다 26.7% 할인해 주고 있다"면서 "아마도 마트형 약국이나 창고형 약국들의 경우 이 보다 더 큰 할인혜택이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적절한 마진이 사라진 채 가격경쟁으로만 가는 분위기다. 공공재인 의약품이 단순히 기호식품처럼 무작위하게 판매되고 인식되고 있는 것"이라며 "하향평준화를 넘어 공멸의 길로 가게 되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지역 약사회도 각 구마다 생겨나는 저가형 약국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반응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신설된 약국을 중심으로 역매품 난매에 대한 회원 민원이 끊이지 않아 현장 점검에 나서게 됐다. 개업자리로 애매한 위치에 있는 후발 약국들이 유명 품목은 물론 역매품을 난매하면서 시장질서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일부 약국의 가격 정책으로 인한 주변 약국들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이번 창고형 약국에 대해 "기형적 형태 약국 운영 방식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을 수호하고 약사 전문성을 지키기 위한 책임감으로 이 사안에 깊은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사의 전문성과 직능을 위협하는 구조 ▲법과 제도의 목적과 취지를 부정하는 편법 시도 ▲의약품 유통시장 왜곡과 오남용 우려 ▲대형 자본으로 인한 보건의료체계 붕괴 우려에서 창고형 약국을 우려 깊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는 것. 약사회는 "창고형이라는 공산품 판매 방식을 100년 가까이 보건의료 최일선에서 약료서비스를 제공해온 약국에 적용하려는 시도는 약국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정면 부정하고, 약사의 직업윤리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명백한 일탈행위"라고 주장했다.2025-06-24 12:39:21강혜경 -
웅상중앙병원 폐업 21개월만 재개원...폐업 약국들 기사회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작년 3월 갑작스럽게 문을 닫은 경남 양산 웅상중앙병원이 오는 연말 재개원하면서, 직격탄을 맞고 폐업한 약국들도 기사회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3년 12월 병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이후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한 병원은 약 3개월 만에 문을 닫았다. 최근 김해 소재의 한 의원이 공매를 통해 병원을 인수하면서 오는 11~12월 ‘웅상중앙백병원(가칭)’으로 재개원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양산 동부권 유일 종합병원이자 응급의료기관이기 때문에 폐업 당시 시민들은 공공의료원 설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까지 진행한 바 있다. 직격탄을 맞은 약국은 병원 인근 2곳이다. 병원 폐업 후 한 곳의 약국은 문을 닫았고, 다른 한 곳은 환자 공지와 함께 장기 휴업에 들어갔다. 병원 맞은편 약국의 경우 병원 폐업 이후에도 약 반년 간 문을 닫지 않고 있다가 작년 9월부터 휴업을 안내했다. 새 주인을 찾아 병원이 재개원하면서 약국 입지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지역에서는 큰 규모의 병원이고, 외래 환자 수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병원이 다시 문을 연다고 하니 약국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최근 2~3팀이 현장으로 찾아오기도 했다”면서 “기존에도 2곳이 있었지만, 그 곳들 외에 새롭게 약국을 할 만한 마땅한 상가는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병원 폐업 후)약국 한 곳은 철거를 했고, 다른 곳은 철거하지 않고 있다. 재개원한다고 하니 약국 계약을 하려는 전화들이 많이 와서 소통은 했었는데, 아직 새로운 병원 윤곽이 나오지 않아 진전이 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다만, 약국을 운영하던 기존 약사가 장기계약을 한 상태라 병원 재개원 시 해당 약사가 다시 운영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새로운 병원에 몇 개 진료과가 운영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인수만 결정됐고 리모델링과 인허가 절차 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양산시와 김태호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기회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또 응급실과 중환자실, 종합건강검진과 노인성 질환, 한방 진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됐지만, 아직 구체적인 진료과 운영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2025-06-23 18:05:11정흥준 -
화상투약기 13개 약효군 추가 확대, 전문가 회의 재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화상투약기 취급 약효군 확대를 놓고 전문가 회의가 재개되면서 급물살을 탈지 관심이 쏠린다. 데일리팜 취재를 종합해 보면 국무조정실은 19일 규제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문가인 약대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13개 약효군을 추가로 확대하는 데 대해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청기업인 쓰리알코리아는 종전 ▲해열·진통·소염제 ▲진경제 ▲안과용제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정장제 ▲하제 ▲제산제 ▲진토제 ▲화농성 질환용제 ▲진통·진양·수렴·소염제 등 11개 약효군에 더해 ▲건위소화제 ▲기타의 소화기관용약 ▲기타의 순환계용약(청심원제) ▲외피용제 ▲외피용 살균소독제 ▲사전피임제 ▲치과구강용제 ▲이비과용제 ▲수면유도제 ▲기타화학 요법제 ▲기생성 피부질환용제 ▲이담제 ▲소화성 궤양용제 등을 추가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 역시 '심야·공휴일 시간에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이 개선될 수 있고, 특히 긴급 응급상황에서도 쉽게 일반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안전상비의약품은 편의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판매 대상 약효군 확대를 통해 국민편익 증대가 기대되므로 기업이 요청한 13개의 약효군 확대를 수용해 줄 것'을 해당 규제특례위원회에 권고했다. 하지만 복지부가 13개 약효군 확대에 대한 이견을 제시하면서, 이를 조정하기 위한 부처간 재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 복지부는 13개 약효군이 아닌 5개 약효군에 대한 부분 허용안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조실 관계자는 "복지부가 약효군별로, 특정품목에 대해서는 일반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우려가 된다는 의견을 제시해 전문가 회의에서 관련한 논의가 이뤄졌다. 신청 업체에 자료 보완을 요청했으며, 전문가 검토를 거쳐 재논의 하자는 데 우선 의견이 모아졌다"며 "다음 번 회의는 일련의 검토 과정을 거쳐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조실은 5월 16일에도 규제개혁위원회를 열어 앞서 제시됐던 권고사항과 추가 권고사항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쓰리알코리아는 심의위 권고안을 놓고 이행이 지지부진 한 데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심의위에서 13개 약효군을 추가 확대하도록 결론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복지부의 반대로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불편을 기색을 보였다. 약사회는 "추가 회의까지 2~3주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사회는 대면원칙을 훼손하는 화상투약기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 바이며, 보건의료분야를 규제샌드박스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의약품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는 의료분야 특성상 부작용과 안전성 문제가 충분히 검토되지 않은 채 상용화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2025-06-23 17:26:21강혜경 -
카드매출로 본 약국 성적표..."연평균 7.4% 매출 성장"[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지난 5년 동안의 카드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구 고령화로 약국 매출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 평균 7.4%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에서 2024년에는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23일 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가 발표한 ‘소비환경 변화에 따른 소호업종 점검’ 보고서에서는 약국 소비환경을 긍정적으로 분석했다. 소호업종이란 소상공인, 개인사업자, 자영업자 등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연구소는 하나카드 데이터사업부와 협업해 지난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신용·체크카드 결제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인구 구조가 고령화, 1인 가구 등 소규모 가족이 증가하면서 ‘돌봄’이라는 키워드가 경제적 활동으로 확장했다. 시니어케어에서는 약국과 요양병원, 펫코노미에서는 애완용품 등, 셀프케어에서는 피부과와 헬스클럽 등이 해당된다. 약국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약국은 고령층 중심 소비 증가로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7.4% 증가했다. 요양병원도 2020년 정점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 반등하며 매출이 연간 19.9% 증가했다. 약국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매출액은 3.4% 증가했고, 가맹점수는 1.4% 늘어났다. 점포당 매출액은 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소규모 가구의 증가와 개인화, 삶의 질에 대한 관심 확대는 셀프케어의 성장을 야기했다. 이는 헬스클럽과 피부과, 정신과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9년부터 2024년까지 피부과와 비뇨기과의원, 신경정신과의원, 동물병원 등이 두드러진 증가율을 보였다. 피부과와 비교기과의원은 27.4% 증가했고, 신경정신과의원은 33%, 동물병원은 17.5% 늘어났다. 다만, 소비 부진과 경쟁 심화에 온라인 채널로의 대체까지 겹치면서 오프라인 소매업 부진을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소매 시장의 온라인 침투율은 약 50%까지 확대됐다. 지난 2020년 35.7%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다. 연구소는 대기업 유통업체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온라인 침투율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가구, 가전, 화장품, 문구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소매업이 침체되고 있다는 설명이다.2025-06-23 11:45:57정흥준 -
한국철도공사 "코레일 사칭 물품구매 사기 주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을 중심으로 한국철도공사 등을 사칭하는 사기가 이어지면서, 철도공사가 주의를 당부했다. 철도공사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공공기관 등을 사칭한 물품 구매 사기 시도가 빈발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철도공사 전남본부장', '한국철도공사 수도권서부본부 총무과' 등 명의를 사칭한 공문을 보내 약국 등에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시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심사례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피해를 당한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안내했다. 실제 전남 목포·순천·여수 약국가에 따르면 한국철도공사 전남본부장을 사칭해 역사 내 구급함 등을 구매하겠다는 공문이 발송됐다. 목포에서는 피해 사례도 접수됐는데, 도약사회는 "관공서를 사칭한 납품 사기가 기승"이라며 "대리결제, 약국에 없을 만한 물건을 언급한 후 사기꾼과 연루된 다른 업체로의 결제 유도 등 약사님들의 생각으로는 상상하기 힘든 사기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2차례 공지에 나섰다. 또 금전적 피해가 발생한 약국에 대해 경찰 신고 등 본격적인 조치에 돌입했다. 아울러 공사는 코레일 홈페이지(www.korail.com)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 '공사 사칭 사기 주의' 팝업창을 게시하는 한편 피해 예방을 위해 수사기관과도 협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2025-06-23 09:03:13강혜경 -
의원 4%·약국 2%...의료급여 정률제 도입 '숨고르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윤석열 정부애서 설계됐던 의료급여 본인부담금 정률제 도입이 이재명 정부에서 정책 방향성이 변경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의료급여 수급권자 의료비 상승 우려 등 시민단체의 반발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최근 보건복지부 국실장급의 대통령실 업무보고에서 ‘의료급여 정률제 개편에 줄곧 반대 의견을 내온 시민단체들을 만나 주장을 자세하게 들어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수석은 시민단체에도 직접 연락해 복지부와 만나서 소통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의료급여 정률제 핵심 내용은 현재 의료급여 환자의 경우 총진료비나 약제비에 상관 없이 의원 1000원, 약국 500원으로 본인부담금 정액제가 일괄 적용됐다. 이를 개편해 1종 외래 본인부담률을 의원 4%, 병원-종합병원 6%, 상급종합병원 8%로 하고 약국은 2%를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의원과 약국은 의료급여 2종 환자도 정률제가 1종 환자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의원은 본인부담금이 1000원 미만인 경우에는 정률제 적용 없이 1000원이고 2만원 초과인 경우에는 본인부담은 2만원이 된다. 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의료급여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고 7월 15일까지 의견을 듣기로 했기 때문에 시민단체의 반대의견도 충분이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참여연대, 시민건강연구소 등 보건의료 관련 시민단체들은 “빈곤층 의료비를 10배 이상 올릴 수 있는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들은 정부가 건당 2만원의 본인부담 상한선을 둔다고 했으나, 의원급을 기준으로 상한선 ‘이하’ 진료비 구간에서 환자 부담은 최대 20배 늘어날 수 있다는 입장이다.2025-06-22 20:58:40강신국 -
"파킨슨치료제에 철분제도 동나"…전방위 품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의 전방위 품귀, 품절이 지속되면서 지역 약국들이 조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품절 원인이나 공급 재개 시점 등이 약국에 전달되지 않으면서 고충은 가중되고 있다. 23일 의약품 도매업계에 따르면 글락소미스클라인은 최근 병의원·도매업체 공지를 통해 파킨슨병 치료제 리큅정 전 함량 공급 일정 지연에 따른 품절을 안내했다. 회사는 공지에서 “당사에서는 품절 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가능한 빠른 기간 내 공급이 재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는 리큅정0.25, 리큅5밀리그램 21T에 대한 입고일에 대해서는 미정이라고 밝혀 당분간 이들 제품에 대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리큅정은 지난 2023년 7월에도 제조사 수입 일정 지연으로 인한 일시적 재고 부족 사태가 발생했던 만큼 2년여 만에 또 다시 품절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건일제약 측도 최근 요양기관, 도매업체 공지를 통해 불면증 치료제 서카딘서방정 2mg의 단기 품절 사실을 알렸다. 품절 이유는 해외 제조원 생산 지연에 따른 국내 선적 일정 지연이다. 회사 측은 품절 예정일은 6월 19일부터이며, 오는 7월 3일부터는 서카딘이 재공급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노바티스의 시프로바이점이현탁액도 최근 품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16일부터 해당 의약품의 품절이 발생했으며, 공급 재개 시점은 8월 8일로 안내했다. 생산 및 수입 일정 지연으로 인한 한시적 공급 지연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한국산텐 타리비드안연고도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이 약의 경우 수입 시험 일정 지연으로 품절이 발생했으며 공급 가능 시점은 올해 8월로 내다보고 있다. 이 약은 대체조제가 쉽지 않은 품목임에도 품절이 반복되면서 안과 인근 약국들에 애를 먹이고 있다. 전문약과 더불어 일반약 품절도 발생했다. 약국가에 따르면 액제형 철분제인 헤모콤액도 현재 품절로 약국에서 주문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약은 이달 28일 이후 정상 출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가에서는 품절 원인이나 재공급 시점 등이 명확 않은 이른바 ‘깜깜이’ 품절이 지속되면서 의약품 조제는 물론이고 판매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품절에 대한 공지가 약국으로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서 약사들은 해당 약의 생산이 중단된 건지, 품절인지, 품절이라면 언제 공급이 재개되는지 등을 명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렇다 보니 환자에게 제대로 된 안내를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언제까지 전방위 약 품절을 약사들이 감수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2025-06-22 17:43:43김지은 -
최저임금 심의 막판 줄다리기...약국 인건비 상승 우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내년 최저임금 인상 논의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약국들이 인건비 상승 부담을 우려하고 있다. 만약 노동계가 제시한 1만1500원이 받아들여질 경우 약국 평일·토요일 풀타임 직원 월급은 300만원에 육박하게 된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 법정기한은 이달 29일까지다. 내년 최저임금액 제시액으로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1만30원, 노동계는 14.7% 인상된 1만1500원을 요구하고 있다. 최저임금심의위는 26일 7차 회의를 예고하고 있지만, 노사 협의 불발로 법정 심의기한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 작년에도 법정 기한을 넘겨 7월 12일 투표로 결정됐다. 상반기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약국들은 예년 대비 인건비 상승 부담이 커졌다고 토로하고 있다. 특히 여름 더위와 장마로 약국 환자 수가 급감하기 때문에 체감하는 고정지출 부담이 더욱 커지는 시기다. 약사들은 약국 외 업종들도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만큼 내년 최저임금은 동결되거나 최소 인상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천 A약사는 “상반기에는 재고관리를 더 타이트하게 할 만큼 매출이 줄어든 상태다. 4~5월에 잠깐 좋아지는 거 같다가 이후로 다시 환자들이 줄어들었다”면서 “직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출에서 크지는 않지만 월급을 많이 올려주기에는 부담이 된다”라고 말했다. 약국의 경우 평일 근무시간이 길고, 토요일도 이른 오후까지는 문을 여는 경우들이 많다. 특히 365일 운영 방식도 늘어나는 추세라 사무직원 근무시간을 조정하지 않는 이상 인건비 부담도 덩달아 커진다. 만약 평일 9시부터 오후 7시, 토요일 오후 4시까지 풀타임 근무를 계산하면 월 257시간이 된다. 노사가 제시한 인상폭에 따라 내년 직원 풀타임 급여는 257만원에서 295만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법정근로시간에 주휴일 등을 감안한 소정근로시간 월 226시간으로 계산할 경우에는 226만6780원에서 259만9000원 사이에서 결정된다. 서울 B약사는 “전년과 비슷한 인상 수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영업자들 힘들다고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임금을 큰 폭으로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인건비 부담이 커질수록 직원 근무시간을 줄이려는 약국이 늘어나기 때문에 임금 인상이 이뤄지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2025-06-22 14:55:15정흥준 -
현실화된 일반약 쇼핑...주차·결제에 2시간 소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을 쇼핑하는 시대가 됐네", "약국 웨이팅은 난생 처음이다" 반신반의 끝에 문을 연 창고형 약국이 입소문에 북새통을 이뤘다. 잔뜩 흐린 날씨에 한 두 방울 빗줄기가 내리는 21일 오후, 창고형 약국으로 알려진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 메가팩토리 약국 부근은 주차 전쟁이었다. 11일 문을 연 지 꼭 열흘만이었다. 2층부터 4층까지 주차타워로 이뤄져 있지만 언론과 SNS에서 '약국계 혁신', '코스트코 약국'으로 입소문이 나며 약국 근방은 사실상 주차장이 됐다. "메가팩토리 오신건가요? 여기서 좌회전 받으시면 사고 우려가 있어서 직진한 뒤 유턴을 받아 차량을 따라가 주세요." 큰 대로변에는 약국 직원이 나와 길을 안내했다. [오후 4시 39분] 주차장으로 가는 작은 사거리에는 형광 조끼를 입은 약국 직원과 교통 경찰들이 나와 길을 안내했다. 우회전, 좌회전, 직진 차량들로 골목은 대란이었다. "약국 오셨죠? 앞 차 따라가 주세요. 예상 대기 시간은 2시간입니다." [오후 4시 47분] 약국까지 도보 1~2분 거리였지만, 길게 늘어선 차량을 따라 무한대기할 수밖에 없었다. 약국 주변 스트릿 파킹 역시 만차였다. [오후 2시 30분] 경 먼저 약국에 도착한 일행 역시 1시간 넘게 기다려 약국에 입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약국을 둘러보는 이들부터 촬영을 하는 이들까지 주차난 만큼이나 약국도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계산 대기 시간만 1시간 이상이었다. "계산 하는 데만 1시간 이상 소요된다"는 얘기에 일부는 역할을 나눠 줄을 서고, 쇼핑을 했다. 말 그대로 쇼핑이었다. 빈 카트를 끌고 약국을 둘러보는 소비자들 사이에, 파스·눈영양제·코로나 자가검사키트·소화제, 영양제·파스, 감기약·근이완제·밴드류·점안액 등이 산더미 처럼 쌓인 카트를 끌고 다니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대형마트 처럼 카트에 앉아 잠든 아이도 있었다. 10개 구획 어디 하나 빠짐 없이 각 코너마다 붐볐다. 곳곳에는 'MEGA BEST'라고 적힌 건강기능식품이 눈길을 끌었다. 하루 100원대 밀크씨슬, 하루 100원 비타민씨·유산균이 다이소 건기식을 방불케 했으며 광동 경옥고 역시 'MEGA SALE' 이라는 포스터가 부착돼 있었다. 일동제약이 출시한 신제품 '로이히츠보코 코인플라스타'도 백여개 단위로 쌓여 있었다. 휴대전화를 들여다 보며 다른 약국과 비교해 보거나, 미리 적어온 리스트를 토대로 제품을 찾는 이들도 있었다. 옷을 맞춰입은 직원들은 수시로 약을 채우거나 고객들의 질문에 위치를 안내해 줬다. 계산대는 약사와 보조원이 2인 1조가 돼 총 3개 창구로 구성됐다. 고객들로 붐비다 보다 별다른 복약지도는 없었다. 허가되지 않은 인물 촬영은 불법이라는 문구도 부착돼 있었다. 키오스크가 있던 공간은 박스로 가득차 있었다. 계산대로 가는 벽면에는 박스 단위 드링크제들도 즐비해 있었는데, 박카스D 5700원, 광동 비타500 4500원, 까스활명수큐액 9500원, 판피린큐 1만5000원으로 다른 약국들 보다 저렴했다. 10개, 20개 단위로 박카스나 까스활명수를 카트에 실어담는 소비자들도 흔했다. 말 그대로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원하는 품목을 고를 수 있었다. 대기 시간이 긴 만큼 한 가득씩 약을 담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지역 주민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한 지역 주민은 "차를 빼려고 하는데 차가 나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앞치마를 한 상인은 "어제, 오늘 차들이 뒤엉키다 보니 장사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정리를 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소비자들 역시 예상치 못한 반응에 놀랍다는 반응이다. 한 가족은 "약을 쇼핑하려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는 게 놀랍다"고 얘기했고, "2~3개월 정도 지나봐야 잘될지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약국을 나오는 가족도 있었다. 지역 약국가 역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지역 약국 약사는 "이렇게까지 지역이 붐빈 적이 없었다. 약국 때문에 주변이 마비가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며 "먼저 약국 상황을 걱정해 주시는 단골분들이 있을 정도다. 아직 개설 열 흘 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타격은 엄청난 수준"이라고 말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도 상황을 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평일에도 약국을 이용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였는데, 주말에는 약국 주변 통행이 마비될 만큼 발길이 이어진 것으로 전해들었다. 현재 약사 3명이 근무를 하는 구조인데, 이 많은 고객들을 응대하는 것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언론 등에서 창고형 약국이 보도되고 반복 노출되면서 주변에서도 약국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당장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속 유사한 상황이 되풀이될지 등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약사회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국 영업종료 시간이 오후 7시였지만, [5시 14분]까지도 차량 행렬은 길게 늘어서 있었다.2025-06-21 20:06:06강혜경 -
창고형약국서 사라진 셀프 계산대·택배 접수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기 성남에서 영업을 시작한 창고형약국이 의약품 셀프 계산, 택배 배송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고객용 키오스크와 택배 접수실을 철거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21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해당 약국은 이번 주 들어 고객이 이용하는 공간에 설치했던 키오스크 3대를 철거하고, 별도 마련된 공간에 부착했던 ‘택배 접수실’ 명패를 제거했다. 당초 해당 약국에는 각 구획을 표시하는 간판에 ‘셀프계산대’, ‘택배 접수대’를 기재해 놓았으며, 셀프계산대에는 키오스크를, 계산대 옆 공간에는 ‘택배 접수실’이라고 표시해 놓기도 했었다. 해당 간판은 여전히 게재된 상태다. 약국의 이번 조치는 약사사회 여론을 일부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약사들 그간 해당 약국이 셀프계산대, 택배 접수대를 설치한 것을 두고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일반 마트처럼 고객이 구매할 의약품을 키오스크로 직접 계산하도록 하거나 의약품을 택배로 배송해 판매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에서다. 이에 약사회는 관련 부분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었다. 의약품 택배 발송과 더불어 고객이 약국에서 의약품을 직접 계산하는 것은 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셀프 계산대, 조제용 일반약 덕용 판매, 약을 택배로 발송한다는 부분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개설 인지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해당 약국에 방문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번 사안에 대해 경기도, 서울시약사회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키오스크, 택배 접수실은 철수했지만 해당 공간에는 일반 마트와 유사하게 고객이 직접 구매한 의약품을 포장해 갈 수 있도록 하는 용도의 다량 박스가 배치됐다. 더불어 약사들이 우려하는 의약품 배송과 관련해서는 고객이 약을 직접 구매한 후 포장까지 하면 택배 발송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재 종로, 남대문 등 일부 약국에서 약 구매 후 소비자가 택배비를 부담하면 약국에서 약을 발송하는 점을 착안한 것으로 보여진다. 해당 약국 관계자는 “고객이 의약품을 구하고 직접 포장까지 완료한 후 택배를 원하면 별도의 택배비를 부담한 후 발송할 수 있다”며 “택배 회사와는 따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선 약사들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구매대행 가능성 등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약사는 “약사사회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이번 약국 모형에 대해 관심이 많다보니 해당 약국에서도 극도로 신경을 쓰고 있을 것”이라며 “초기에는 법 저촉 가능성이 있거나 논란의 소지가 될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자제하며 운영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하지만 운영 형태 상 시간이 지날수록 이런 부분이 느슨해질 수 있다”면서 “약사회가 이 부분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2025-06-20 15:39:05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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