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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매출 1억 상담약국의 비결..."자신만의 무기 필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안정적인 처방을 받고 싶어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습니다. 좋은 입지도 없고, 있다고 해도 굉장한 자본이 필요하죠. 그렇게 약국을 시작해도 병원이 이전하거나 약국이 늘어나면 휘청거리기 마련이예요. 결국엔 독보적인 자신만의 것을 만들어야 합니다."서울 중구에 위치한 자연주의약국은 첫 인상으로는 평범한 동네약국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월 매출 1억원이 넘는 상담전문약국이다.지난 2002년도부터 같은 자리를 지킨 약국은 신규 약국 개설 등의 이유로 처방은 점차 줄어 왔지만, 상담환자들은 오히려 늘어나며 매출도 약 2배 이상 증가했다.현재도 처방은 약 10%에 불과하지만 전체 매출은 문전약국 못지 않은 상담약국으로 자리를 잡았다.데일리팜이 만난 김영로 약사(53·삼육대 약대)는 근거 중심의 상담과 제품 선택이 가장 큰 이유였다고 전했다. "약 10%만 처방이고 나머지는 전부 상담 환자들이예요. 약국 개설 초창기에는 처방이 좀 더 많았는데 병원과 약국 사이에 새로운 약국이 들어오면서 처방이 많이 줄었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약국 매출은 줄지 않았고 오히려 2배 이상으로 많아졌죠."개국 전에는 서울대 대학원에서 천연물을 전공하고, 동아제약 연구소에서 근무를 했던 김 약사는 영양요법에 특화된 약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만성질환부터 암환자까지 깊이 있는 상담을 해주기 위해 질환과 새로운 제품에 대한 공부에는 늘 진심이었다.현재는 셀메드 회원약국으로 수십여가지 제품군들이 약국의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약국 오픈 초기에 필수지방산에 관심이 많았어요. 당시에 셀메드에서 노유파 공법의 모체필수지방산 제품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서 강의를 들었었는데 그 뒤로 쭉 제품을 취급하기 시작했어요. OEM이 아니라 원료부터 생산까지 총괄하고 있고, 국제학술지 수준의 논문 자료들이 있어서 자신있게 권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예요."상담 환자들의 90%는 만성질환자, 나머지 10%는 암환자들이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과 대사질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계속 됐다.약국 한 켠에 준비된 환자 설명 자료와 상담 관련 도서들. "상담약국을 운영하다보니 암환자가 많다는 걸 느꼈고, 많은 환자들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들을 무분별하게 복용하고 있다는 걸 느껴요. 상담을 해주기 위해서 암에 대해서만 약 150권의 책을 봤습니다. 좋은 제품을 찾기 위해서도 정말 많이 노력했었죠. 덕분에 지금은 자가면역질환이나 대사질환을 겪을 분들이 효과를 보고 많이 찾아오세요."약국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젊은 약사들에겐 상담과 공부, 좋은 제품의 선택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김 약사는 거듭 강조했다."특히 젊은 약사들에게 셀메드 제품을 많이 권하고 있어요. 원료나 효과 측면은 정말 탁월하고요. 다만 공부가 필요해서 어렵다고 느낄 수 있겟지만 교육 프로그램도 온오프라인으로 마련돼있어서 의지만 있다면 충분합니다. 온라인 유통이 안돼서 약국에서만 상담을 통해 권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고요.""비대면 진료나 온라인 약국, 병원에 종속되는 문제 등 약국엔 다양한 환경 변화들이 있어요. 이 흐름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독보적인 자신만의 것이 있어야 하고요. 젊은 약사들이 이를 위해 환자 상담과 제품에 대한 공부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를 바랍니다."2021-07-11 20:15:52정흥준 -
약 봉투 실시간 질병 타겟팅 광고, 업계 관심 집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구강건조증치료제에 대한 정보는 누구에게나 다 필요한 정보는 아니지만 노화나 각종 병증으로 인한 타액 분비 감소를 겪는 환자들에게는 솔깃한 정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하기 보다 질병 타겟팅 매체인 필독을 통해 처방전의 익명 정보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강건조증치료제가 꼭 필요한 분들께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드릴 수 있습니다." -터울 이수재 CMO. 데이터 기반 프리미엄 약봉투 타겟팅 광고에 뛰어든 터울이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들었다.앱 개발자, 광고대행사, 제약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7명이 모여 만든 스타트업 터울이 업계 내에서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터울을 이용하는 약국은 올해 5월 말 기준 2256개이며, 제약사인 종근당과 삼일제약, 동국제약, 동아제약, 오스템파마, 보험사인 삼성화재, 심리케어 플랫폼 트로스트까지 다양한 회사와 제휴하고 있다.또한 병원으로부터의 요청을 토대로, 필독 복약안내 서비스를 병원 EMR에서도 가능토록 연동 구축을 완료했다.연 평균 처방 횟수 10.3회…"진화된 똑똑한 약봉투"터울이 주목한 부분은 '약 봉투'였다. 복약지도 의무화와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싶은 약국들이 약 봉투를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관련한 정보를 전달할 경우 대중 광고를 하는 것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사실상 Time(병원 방문 직후, 몸이 아플 때), Place(약국에서), Occasion(내 처방에 딱 맞는) 조건을 충족한 광고를 노출함으로써 강력한 구매동기를 가진 고객들을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다.기존 약봉투 광고의 경우 봉투에 사전 광고를 인쇄하는 방식으로 타게팅이 불가능 했으나 필독은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질병이 타겟팅된 맞춤 광고가 인쇄되는 방식으로, 사실상 디지털 광고와 동일하게 실시간 인쇄 광고가 가능하다는 것.또한 비용을 지불하고 사용해야 하는 약봉투들과 달리 무료로 서비스 되고, 맞춤형 광고를 통해 얻어진 수익을 약국에 공유함에 따라 마일리지로 적립돼 봉투를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때문에 터울의 약 봉투는 A4사이즈 3종류와 A5사이즈 전산약봉투 1종류 등 총 4가지 종류로 구성된다.그렇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연 평균 몇 회나 병의원을 방문할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 연령대를 평균 잡아 연 10.3회 처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연 평균 여성은 11.4회, 남성은 9.3회 병의원을 방문했다. 연령별로는 0~9세 18.7회, 10~19세 5.8회, 20~29세 5.5회, 30~39세 6.2회, 40~49세 7.5회, 50~59세 10.6회, 60~69세 15.2회, 70~79세 20.3회, 80세 이상 17.1회 등이었으며, 평균 처방일수는 14일이었다. 즉 14일간은 약 봉투를 보관해 특히 10세 미만 아동 부모와 50세 이상 장, 노년층에 있어서의 광고는 보다 효과적이라는 것.'내 건강 신경 쓰는' 소비층, "약 봉투로 말걸어 보세요" 본인이 복용하는 약과 건강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최근에는 복용 약 관련 정보를 상세히 알려주는 다양한 어플도 개발되고 있다. 어플을 통해 약 먹을 시간을 알려주고 적합한 운동법과 식이요법 등을 알려주는 앱이 각광받고 있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 역시 '드럭머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약국가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드럭머거'라는 용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이 약을 먹으면서 어떤 약을 먹으면 좋은가'라는 방식으로 물어오는 소비자들 역시 증가하고 있다는 것.하지만 약국이 모든 처방약 환자들에게 함께 먹으면 좋은 영양소를 권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약물 설명과 함께 약 봉투에 적힌 정보를 보고 환자들이 먼저 관심을 갖고 상담으로 이어지게 된다. 가령 고지혈증약인 리피토 처방 환자에게 '리피토정10mg의 성분으로 비타민D, 코엔자임Q10 등이 고갈돼 보충제 복용이 필요하다는 연구가 있습니다'라는 한 마디가 소비자 스스로 관련한 보충제를 복용할지 여부를 판단하게 만든다는 설명이다.내 약국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전달 가능…'사용해 보니 좋네' 또 다른 장점은 '약국 맞춤 지면'을 통해 약국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전달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약국 맞춤 지면은 약 봉투 하단에 광고 대신 직접 등록한 이미지를 노출하는 기능으로, 약국에서 환자에게 전하고픈 메시지를 직접 입력·수정·출력할 수 있다.항생제 처방이 나온 경우라면 '항생제 내성 예방 수칙'을, 명절을 앞두고 있다면 '상비약 준비'에 대한 메시지를 그때 그때 넣을 수 있다. 또한 병원 인근 약국 타게팅 광고가 가능하고, 실시간 광고 노출 현황 등을 분석할 수 있어 효과에 따른 문구 수정 등도 가능하다.'깜빡하기 쉬운 보험금 청구까지 약 봉투로'…약 봉투의 진화 터울은 최근 삼성화재와도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화재는 약 봉투를 통해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보험금 간편청구 QR코드를 탑재했다.보통 청구금액이 많지 않은 경우 모아서 청구하기 위해, 혹은 금액이 크지 않아 깜빡하고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약 봉투에 찍힌 QR코드로 그때그때 청구가 가능하다. 이밖에도 동국제약 인사돌·코앤텍·판시딜, 동아제약 애크논크림·베나치오 등이 현재 처방에 따른 타겟팅 광고를 집행하고 있다.터울 측은 "이제는 데이터에 기반한 질병 타겟팅 등에 대한 노하우도 쌓이고 있다. 의약품 이외에도 다양한 백신, 의료기기, 건기식, 일반식품 등 관련 업체와의 제휴도 가능하다"면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 대비 적중율을 높일 수 있으며 향후 약국과 제약, 관련업체들의 요구사항 등을 수용해 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2021-07-11 15:09:06강혜경 -
플랫폼 업체의 도발..."팩스처방 조제거부 약국 신고"전국 약국 리스트를 공개하며 조제거부 신고 안내를 공지한 업체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조제약 배송 서비스와 지하철 광고 등으로 약사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닥터나우가 전국 2만 2543개 약국 리스트를 공개하며 조제거부 시 신고를 해달라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업체는 9일자 공지를 통해 "원격(FAX전송)처방에 따른 처방약 조제는,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정부의 시행 방안에 따른 국가적 의무사항"이라며 "이미 2020년 2월 23일 복지부로부터 약국 업무 요령이 배포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업체는 "다만 약사의 재량과 판단에 따라 원격처방이 가능한 의약품에 한해서만 조제가 이뤄질 수 있다"며 "해당 약국의 재고상황에 따라 일부 조제가 불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업체는 "처방전 FAX전송 전 약국에 미리 전화해 확인을 해달라"며 "다만 약국의 이유 없는 조제 거부는 의무 불이행으로 약국 주소지 기반의 관할 보건소와 닥터나우 카카오톡 채널로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신고시 작성할 내용은 약국명, 약국주소, 조제거부 사유 등이다.이러면서 업체는 심평원 요양기관업무포탈에서 취합한 전국 약국주소, 명칭, 전화번호, 팩스번호 등이 담긴 리스트도 동시에 공개했다.이는 서울시약사회와 분회가 의약품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닥터나우에 등록된 회원약국 정보에 대한 일괄삭제 요청하며, 약국에서 위임장을 취합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즉 조제거부 신고를 언급하며,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닥터나우의 돌발행동에 위임장 전달을 위한 본사 항의 방문과 1인 시위를 진행 중인 서울지역 분회들의 반발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약국 정보 무단사용 중단을 요청하고 나선 서울지역 분회들 분회장들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도 한시적 비대면 허용공고 후 의료법, 약사법, 마약류 관련법을 무시하고 불법영업을 서슴치 않는 닥터나우의 문제점을 알리며 정부의 엄격한 관리와 국회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한편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해당 플랫폼(앱)에 가입한 약국은 즉시 탈퇴하고,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약국이 참여를 하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업체에 대한 경찰 고발은 물론 당정청에 비대면 진료시 발생하고 있는 문제점을 이미 전달했다"고 밝혔다.2021-07-10 00:02:47강신국 -
"또 토요일 휴진"…2차 접종 앞둔 약사들 어리둥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지난 4월 1차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던 개국 약사들의 2차 접종이 임박한 가운데 접종 일정을 놓고 일부 약국에서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통상 개국 약사들의 1차 접종은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고 11주 후인 7월 10일경부터 2차 접종이 재개되는데, 문제는 토요 휴진으로 원하는 일정에 접종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속속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4월 24일 접종을 맞았던 A약사는 오는 10일 접종이 예약돼 있었지만 접종을 불과 3일 남기고 병원으로부터 날짜 변경 요청을 받았다.병원 휴진으로 인해 접종 일자를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A약사는 "7월부터는 일요일 진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며 접종 일정을 변경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2차 접종 일정이 잡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텐데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통보에 불쾌하고 당황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1차 접종 후 이튿날 열감과 근육통 등을 겪었기 때문에 평일 접종이 내키지 않지만 병원 측이 '취소는 안 된다,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결국 일정을 변경하기는 했지만 2차에서도 이런 일을 겪다 보니 황당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또 다른 약사도 "그나마 2차 접종은 1차 접종 시 자동으로 일정과 장소 등이 정해져 지난 1차 때보다는 상황이 나아졌지만 토요일 휴진 내지는 1~2시간 접종만 하는 의원들이 여전히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다만 이 약사는 "최근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정해진 기간 내에 2차 접종을 함으로써 더 큰 전파를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돌파감염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환자들을 많이 만나는 나라도 얼른 접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번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맞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4~5월 기간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한 취약시설 종사자, 항공승무원,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76만명에 대한 '한시적 교차접종'을 결정했다.??문에 1차는 아스트라제네카로, 2차는 화이자로 교차 접종을 하게 되는 것이다.한편 교차 접종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교차접종시 경미한 부작용은 관찰됐지만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돼 안전성의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예방접종추진단은 "독일과 프랑스, 캐나다, 노르웨이, 스웨덴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자에 대해 mRNA 백신 교차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캐나다, 스페인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자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이 교차접종 후 안전성과 백신 효능에 대해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2021-07-09 19:54:04강혜경 -
'연매출 10억'에 발목잡힌 경기지역화폐...이번에 해소될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매출 10억원'에 발목잡힌 지역화폐 사용 기준이 확대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특히 서울이나 부산, 인천 등과 달리 '경기도'의 경우 연매출 10억원 이상인 가맹점에서는 지역화폐를 쓸 수 없어 이같은 민원이 1년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이가운데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한상총련)는 9일 경기도에 경기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가맹점의 연 매출 기준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한상총련은 논평을 통해 "서울, 부산, 인천 등 대부분 광역 시도는 동네 마트, 편의점, 상점가 등에서 자유롭게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으나 경기도는 매출 상한 제한 때문에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점포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약국과 편의점도 예로 들었다. 실제 편의점은 담배가 매출 품목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는데 대부분 세금이고 수입 대비 매출이 크게 잡혀 영양가가 없을 뿐 아니라 약국이나 동네마트 등 매출이 크게 잡히는 업종 대부분이 비슷한 상황이라는 것.이들은 "지역화폐 제도는 자영업자들이 업종과 관계없이 고른 소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라며 "경기도는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앞둔 상황에서 가맹점 매출액 기준을 확대해달라"고 강조했다.이와 관련해 약국도 도 측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경기지역 A약사는 지난해 '경기도지사에게 바란다'를 통해 연매출 10억원 이상 사용처 제한에 지역 약국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며 이를 개선해 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마진없는 전문약까지 매출에 포함되는 약국 특수성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게 약사의 입장이었으나, 도청 소상공인과는 지역화폐 정책 취지에 따라 불가하다고 답변했다.소상공인과는 '경기도에서는 각 시·군별 경기지역화폐를 도입·확대 추진하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실질적 매출증대 및 지역경제 선순환을 도모하고자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사행성업소, 프랜차이즈 직영점 및 대규모 매출업소의 경우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대규모 매출업소로 분류되는 연매출 기준은 관련 규정 참고 및 수차례의 공청회와 도·시군 협의, 소상공인 연합회·시장상인회 등 관련인의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정해진 기준이며 충전 시 인센티브 혜택을 드리는 대신 약간 불편하시더라도 정책 취지에 따라 약국 중에서도 매출규모가 비교적 작은 약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고 답한 바 있다.2021-07-09 19:47:56강혜경 -
휴마시스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키트, 독일 사용 승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휴마시스(대표이사 차정학)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키트가 독일에서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휴마시스는 코로나19 항원 자가검사키트가 독일 현지 시각 7일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 스웨덴, 덴마크 등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이후다.이번 승인은 독일 연방 의약품의료기기관리기관(BfArM)으로부터 획득한 것으로 휴마시스의 'Humasis COVID-19 Ag Self Test' 제품이다. 이 제품은 개인이 직접 비강 검체를 사용해 양성 및 음성의 결과를 15분 이내에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제품은 독일 현지 일반 약국 등에서 일반인들이 손쉽게 구매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이에 더해 휴마시스는 영국에서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전문가용 코로나 항원 진단키트 'Humasis COVID-19 Ag Test'의 제품 리스트 등재도 완료, 영국에 항원 진단키트 제품 공급이 가능해지는 등 유럽 내 공급처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휴마시스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델타 변이에 의한 세계 각국들의 감염 증가에 따라 제품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자가검사용 제품을 포함한 휴마시스의 진단키트 제품의 유럽 내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2021-07-09 13:55:00강혜경 -
4단계 격상에 약국도 방역비상…자가진단키트 '불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12일부터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는 만큼 약국도 방역 수칙 준수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방역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며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 지역의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비수도권의 거리두기는 지자체별 단계를 유지하되 코로나19 감염 확산 추이에 따라 대응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문제는 서울에서만 사흘째 5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고, 5명 중 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수도권 거리두기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4단계 격상에 따라 오후 6시 이전 4인까지, 6시 이후 2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등의 지침이 적용되고, 백신 접종자에 적용하던 방역 완화조치도 유보됐지만 약국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부분은 없다.다만 약국 역시 확진자가 방문할 소지가 높은 장소 가운데 하나로 약국 근무자 마스크 착용과 체온 체크, 손소독제 사용 등을 적극 권장하고 수시 환기와 문 손잡이, 투약대 등 소독을 상시화할 필요가 있다.최근에도 영등포, 마포 등 확진자의 동선을 공개하는 지자체에 따르면 확진자 방문 동선 가운데 약국이 포함돼 있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방역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또한 발열, 기침 등 의심환자가 약국을 방문할 경우 코로나 검사를 권고해야 한다.서울지역 한 약사는 "4차 대유행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약국에 코로나 진단키트를 구입하러 오는 이들이 늘었다"며 "하루만에 20개가 판매되는 등 확진자가 늘면서 동네 분위기가 뒤숭숭해졌고 진단키트를 일단 챙겨 놓는다는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강남역 인근 약국은 직장인이나 젊은 층에서 진단 키트를 구입해 하루 50개 이상 판매되는 상황도 빚어지고 있다.경기지역 약사는 "현재는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체온 체크를 하고 있는데, 체온계를 적극 활용해 들어오면 바로 체온을 체크하고 손소독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방역에 보다 신경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약사회에 따르면 1만 9300여개 약국이 체온계 신청을 완료한 상황이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해 체온계 활용도에 대한 중요성 역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아울러 대전시는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개편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고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외에서 항시 마스크를 착용토록 했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의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기 위해 가구당 1인 이상 검사받기 운동을 전개하고, 의·약사가 유증상자를 진단·확인하는 경우에는 검사를 적극적으로 권고하도록 의사회·약사회와 공동 캠페인을 실시키로 했다.2021-07-09 10:36:24강혜경 -
더위·스트레스로 영양제 문의 늘어...남성타깃 제품 주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여름철 기력 저하와 스트레스 등으로 약국에서 영양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남성을 타깃으로 한 건기식 제품들도 관심을 받고 있다.지구력이 떨어진 수험생들에게도 추천을 해줄 수 있고, 복합적인 원료 구성으로 여러 영양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주된 장점이다.서울 광진구에서 백향목약국을 운영중인 현고은 약사도 이들은 '한 제품으로 끝내는 영양제'를 원해 원료 구성과 섭취 편의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현 약사가 직접 복용을 해본 뒤에 취급을 결정한 솔빛피앤에프의 '부스터'는 주로 남성을 타깃한 건기식 제품이다. 밀크씨슬, 옥타코사놀, 비타민 등이 주원료로 혼합 구성돼있다.또한 갈대뿌리줄기추출물, 쌀추출물, 포도종자추출물, 마카추출물, 글루콘산아연 등의 부원료가 첨가돼있다.현 약사는 "젊은 층들은 옥타코사놀이나 실리마린을 인터넷으로 접해서 알고 찾아오는 경우들이 많다"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하면 교감이 흥분하고 몸에 열이 생기는데, 열 때문에 몸이 메마르게 되는 사람들이 있다. 열을 식히고 몸을 촉촉하게 해줄 필요가 있는 분들에게 부스터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대부분의 중년 남성과 수험생들이 여러 개의 영양제를 꾸준히 복용하는 걸 어려워하기 때문에 원료 구성이 다양해 한 제품으로 끝낼 수 있는 영양제를 먼저 찾는다.현 약사는 "한 알에 구성이 잘 돼있는 제품이 좋다. 일부는 무조건 고함량 영양제만 찾는데, 그러다가 부작용을 호소하는 분들도 있다"면서 "부스터의 경우엔 딱 하나로 끝낼 수 있는 영양제로 많이 권하고 있다. 밀크씨슬, 옥타코사놀, 비타민, 미네랄 등이 전부 들어있고 부원료로 들어간 갈대뿌리추출물도 진액 생성에 도움이 돼 구성이 좋다"고 설명했다.또 여름철 땀을 많이 흘려서 에너지를 보충해야 하거나, 근무 또는 공부시간이 길어 지구력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도 권할 수 있다.코로나로 기본 면역을 챙기려고 하거나, 간 건강을 걱정하는 사람들까지 넓은 수요층에게 추천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현 약사는 "지구력 저하, 간 건강, 만성피로 등도 모두 메마름증과 연관이 있다. 현대인들 중에선 사실 대부분이 메마름증을 겪게 된다"면서 "그런 분들에게 추천을 해주고 있고, 섭취를 하기 시작한 분들은 꾸준히 재구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2021-07-08 20:02:05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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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퀵배송 약국 고발…'약국외 판매' 처벌받나배달 어플을 통해 직접구매한 일반의약품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배달 플랫폼을 이용해 일반의약품을 퀵으로 배송해 준 약국이 보건소의 처분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일반약 배달은 코로나19 한시적 비대면 진료와 무관하게, 약사법을 위반한 행위로 약을 배달해 준 약국과 업체가 각각 고발됐다.대한약사회는 8일 해당 약국을 관할 보건소에 고발조치 했으며, 배달 플랫폼 업체 역시 앞서 경찰에 고발을 진행했다.해당 업체가 최근 약국을 상대로 홍보·가맹 관련 영업을 하는 과정에서 일반약 배송 등이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약사회는 앞서 이달 초 경찰에 해당 업체를 고발했다.더불어 약을 배송해 준 서울 소재 한약사 개설 약국에 대해서도 보건소 고발을 진행했다.약사회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와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며 "해당 약국의 불법 사항이 확인된 바 보건소에 고발 조치했다"고 말했다.약사회는 약국외 판매와 더불어 약국의 경우 체인화할 수 없는데, 해당 플랫폼 업체의 경우 ○○○약국 햇님점, ○○○약국 별님점, ○○○약국 무지개점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과 특정 약국에서 배송했다는 등의 안내나 신분 확인 조차 없이 약이 배달되는 데 대해서도 함께 지적했다.이 관계자는 "다만 고발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것이고, 복지부가 지침을 변경하는 것"이라며 참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보건소 측은 "민원은 바탕으로 사실 확인 등을 거쳐 처분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편 약국 외 일반약 판매는 약사법 제50조 1항(약국개설자 및 의약품판매업자는 그 약국 또는 점포 이외의 장소에서 의약품을 판매해서는 아니 된다)에 따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2021-07-08 19:18:27강혜경 -
"약사가 턱스크"…마스크 팜파라치, 약국 3곳 신고[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에서 약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며 이를 촬영해 신고하는 사례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8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최근 약국 3곳이 '턱스크를 했다'는 이유로 보건소에 신고를 당했다.약국을 방문한 환자가 약사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며 민원을 제기한 것인데, 약국에서는 '복약지도 과정에서 환자가 잘 들리지 않는다'고 해 잠시 잠깐 마스크를 내렸다가 봉변을 당한 셈이다.또한 신고 당한 약사들이 CCTV를 확인해 보니 약국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마스크를 내린 순간을 포착해 촬영하는 사례 등도 확인됐다.현재까지 신고 사례는 동일인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민원이 잇따르자 지역약사회와 지자체는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약사회는 약국 근무시 전 직원에 대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줄 것을 안내했다.약사회는 "약국의 경우 마스크 미착용으로 적발될 경우 위반 당사자는 10만원, 관리 및 운영자는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며 "반드시 코까지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안내했다.또한 이밖에 약국 내 민원이 발생할 수 있는 사항들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다.약사회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회원 약국들의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 문자메시지 안내를 추가로 진행하게 됐다"며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반드시 근무시간 중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덧붙였다.2021-07-08 11:47:15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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