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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년층 접종에 타이레놀 독주…타세놀·써스펜도 상승[데일리팜=강혜경 기자] 18세에서 49세에 대한 청장년층 접종이 시작됨에 따라 타이레놀 판매가 4월부터 5개월 연속 1위 수성을 달성했다.8월 타이레놀정500mg 10정 판매량은 8만7238건으로 전달 6만1968건 대비 2만5270건 늘었다. 판매금액도 1억7115만원에서 2억397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역시 1만5962건 판매돼 전달 1만984건 대비 4978건 더 판매됐으며 판매 순위 역시 10위에서 5위로 껑충 늘었다.전 달에는 부광약품 타세놀정과 한미약품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 등이 순위에 오르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강세를 이어나갔다.타세놀정과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이 탑100에 오른 것은 처음으로, 타세놀정은 8445건 판매돼 '16위', 써스펜8시간이알서방정은 5268건 판매돼 '56위'를 기록했다. 2위는 동화약품 까스활명수큐액으로 판매량이 1만3496건에서 1만4675건으로 소폭 늘었다.케어인사이트가 지난달 POS가 설치된 전국 378곳의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권 내 일반약 판매량과 금액 등을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특히 지난달에는 영양제와 계절품목 등의 하락세가 돋보였다.GC녹십자 비맥스메타정은 전달과 동일하게 3위를 지켰으나 판매량은 932건에서 837건으로 소폭 줄었으며, 지난달 6위였던 일동제약 아로나민 골드는 한 계단 밀려나 7위를 기록했다.지난달 7위를 차지했던 비맥스메타비 역시 9위로 밀려났으며, 종근당 벤포벨정B는 13위에서 20위로 7계단이나 떨어졌다.대웅제약 렛잇비정의 판매량은 388건에서 405건으로 늘어 20위에서 18위로 소폭 상승했다.여드름·수술 흉터에 효과가 있는 동아제약 노스카나겔은 1359건에서 1375건으로 판매량이 조금 늘었으며 8위를 지켰다.7월 강세를 보였던 벌레물림약이나 무좀약, 화상연고 등 여름철 대표 계절품목들은 하락세로 돌아섰다.지난달 9위였던 녹십자 써버쿨액은 9위에서 37위로 물러났으며, 24위였던 한미약품 무조날에스네일라카 역시 34위로 떨어졌다. 40위였던 둥근머리 버물리액은 100위로 60계단이나 하락했으며, 한국메나리니 풀케어네일라카는 51위에서 64위로 밀려났다. 화상연고인 미보연고 역시 90위에서 98위로 판매량이 주춤했다.한편 자세한 100위권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1-09-14 16:03:41강혜경 -
유효기간 지난약 넘어가라는 약국장…"이건 아니지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유효기간이 지난 약을 버젓이 조제에 사용해 오는 약국에 대해 내부 직원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자신도 소비자이자 환자의 한명으로서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약국장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는 결심에서다.자신을 서울 A약국에서 근무 중이라고 밝힌 B씨는 데일리팜에 A약국 약국장이 유효기간 지난 약을 공공연하게 환자에게 조제해 주고 있다고 알려왔다.B씨에 따르면 해당 약국은 정형외과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약국장과 파트약사, 직원 1명이 근무하는 체계로 운영되고 있다.B씨는 업무 상 약국장이나 근무약사가 조제 시 보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조제에 사용되는 의약품 중 일부의 유효기간이 지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적게는 1년, 길게는 2년까지 지난 약도 이 약국에서는 조제에 사용된다는 게 B씨의 주장이다.이후 B씨는 약국장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해당 의약품의 반품 여부를 물었지만 돌아온 약국장의 대답은 황당했다고 전했다.B씨는 “당연히 반품하라는 답을 할 줄 알았는데 그냥 사용하라는 말이 돌아와 놀랐다”면서 “반품하면 그만큼 손해를 보는 상황이라고 하더라. 그냥 조제해도 문제가 없단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직원이기 이전에 약국을 이용하는 한명의 환자로서 황당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B씨는 함께 근무 중인 파트 약사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렸지만 별다른 답변 없이 유효기간이 지난 약으로 조제를 했다고 주장했다.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약국에서 근무 중인 직원으로서 양심의 가책을 느껴 제보를 하게 됐다고 밝힌 B씨는 약국장의 개선 의지가 없는 만큼 해당 약국을 보건소에 고발할 계획 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더불어 B씨는 이 약국에서는 1년 정도 근무 중이지만 약국에서 일한 총 경력은 15년 정도 된다면서, 이 약국 이외 그전에 근무했던 약국 한곳도 유효기간 지난 약으로 조제, 판매하는 사실을 확인한 적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해당 약국의 경우 환자가 보건소에 민원을 제기해 처분이 내려지는 것도 목격했다고 전했다.B씨는 “현재는 해당 약국에서 근무하고 있는 만큼 고발이 쉽지 않다. 내부 고발자가 되는 것인데 근무 환경상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환자들에게 거짓말을 해야 하는 상황 자체가 견디기 힘들다. 또 한명의 환자로서 이런 상황이 이해되지 않고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해 알리게 됐다. 개선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B씨는 해당 약국에서 직접 촬영한 조제에 사용된 유효기간 지난 약의 사진을 데일리팜에 증거용으로 제출했지만, B씨의 신원 보호 차원에서 해당 사진은 기사에 게재하지 않기로 했다.2021-09-14 14:55:31김지은 -
"영양제가 팔린다"…국민지원금 풀리자 약국도 훈풍[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민 88%에게 지원되는 코로나 국민지원금이 속속 지급되면서 척박하기만 했던 약국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14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주 말을 기점으로 영양제 등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의 구매 비율이 증가했다.이번에 지급되는 제5차 국민지원금은 지난 6일부터 신청을 받고 7일부터 지급되고 있으며, 대상에게는 1인당 25만원이 지급된다.이전 재난지원금 특수를 경험했던 약국들은 신청 기간 동안 국민지원금 사용처 안내 문구를 출입구 등에 게시하며 준비에 나섰었다. 일부 약국은 일반약, 건기식 코너에 별도로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등의 POP를 제작해 부착하기도 했다.약사들 사이에서는 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효과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약국 별로 차이는 있지만 그 전까지 처방 조제나 질환에 따라 필요한 약만 구매하는 환자가 다수였다면 영양제 등 일반약 구매 비율이 늘었기 때문이다.서울의 한 약사는 “신용카드로 지불하다 보니 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지난주 금요일부터 확실히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늘긴 했다”면서 “워낙 불황이다 보니 환자들이 조제약이나 그때 그때 꼭 필요한 약만 구입하는 경향이 있었다. 지난주부터는 그 외에도 더 필요한 게 없나 둘러보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실제로 지난해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후 업종별 카드 사용 현황 분석 결과 약국 매출액이 6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약국가에서는 추석을 앞둔 이번주에 국민지원금 사용을 위한 영양제, 건기식 구매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재까지 국민지원금 사용처 안내문을 게시하지 않았던 약국들도 서둘러 출입구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안내 게시 여부에 따라 약국을 찾은 환자들의 반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지난주 토요일부터 환자 반응이 확실히 달라진 것 같아 주변 약사들 여러명에게 물으니 사용처를 게시한 약국은 변화를 감지하는 반면, 게시하지 않은 약국은 별다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더라”며 “안내문 게시 여부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동료 약사들에게 지금이라도 안내문을 부착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12일 기준 지급 예상 대상자의 68.2%인 2950만 3000명에게 7조 3757억원 국민지원금 지급이 완료됐다.2021-09-14 10:59:34김지은 -
365의원에 추석 잊은 약국...파트약사 시간당 3~4만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신도시를 중심으로 최근 몇 년간 연중무휴 의원들이 늘어나면서, 인근 약국들은 추석 연휴에도 문을 열기로 결정한 곳들이 많아졌다.파트약사를 고용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3~4만원의 급여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만만치 않다. 이에 약국장들은 고향 방문을 포기하고 약국을 지키기로 했다.연합의원, 365연중무휴 의원 등은 신도시 경쟁 과열에 따라 수년 전부터 유행처럼 늘어나기 시작했다.복수의 의사들은 요일별로 근무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덜 하지만, 약국의 경우 규모에 따라서는 약국장이 대다수의 운영을 책임지는 것이 상당수다.동탄 신도시 A약국장은 "외곽이다보니 시간당 3만원으로도 약사 구하기가 쉽지 않다. 3만 5000원~4만원까지도 줘야 약사를 고용할 수 있다"면서 "소아과가 365라 쉬는 날 없이 문을 열고 있다. 올해 추석에는 근무약사들은 쉬고 내가 나가기로 해서 바쁘게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A약국장은 "추석 당일에는 약국을 찾는 사람이 적지만, 전후로는 문을 닫는 약국들이 꽤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사람들이 몰리고 일반약 매출도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또다른 동탄 B약국도 연휴에도 의원이 문을 열기 때문에 약국도 운영을 하기로 했다. B약국장은 "오전에만 잠시 봐주는 약사가 나오고 오후부터는 내가 나와서 운영을 할 계획이다"라고 했다.신도시 외에 약국들은 상당수 추석 연휴 충전을 위해 문을 닫거나, 추석 다음날인 22일에만 오픈을 하기로 했다.인천 C약사는 "요새는 예전과 달리 의원들도 웬만하면 운영을 안 한다. 병원도 문을 닫고, 인건비도 안 나오기 때문에 우리 약국도 문을 닫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 C약사는 "일부 소아과 중에 연중무휴로 하는 곳들이 있는데 그중 일부 약국들은 파트약사를 고용하는 곳도 있다. 시간당 급여는 지역별로 편차가 있긴 하지만 최소한 시간당 3만원은 준다"고 했다.경기 D약사는 "추석 당일까지는 약국 문을 닫고 연휴 마지막날에는 아무래도 환자들이 있을 거 같아서 그 날만 문을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2021-09-13 17:55:22정흥준 -
한약사 '네트워크 약국' 일반약 상담 받아보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1, 2, 3호점 형태로 운영되며 '영양제 무료상담을 해주겠다'는 한약사 개설 네트워크 약국의 영업방식을 놓고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나에게 꼭 필요한 영양성분이 누락됐는지 ▲여러 종류의 영양제 섭취로 중복되는 영양소가 있는지 ▲같은 함량/성분의 제품군 중 더 경제적인 제품이 있는지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과 부작용 등 상호작용 여부가 있는지 등에 대한 영양 상담이 가능하다던 ○약국에서 직접 영양제 상담을 받아봤다.○약국 블로그에는 '경희대학교에서 한약을 전공한 한약사가 항시 근무하고 있어 한약과 영양제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글이 명시돼 있었다.약국 내부는 각종 일반약과 동물약이 진열돼 있었다. 한약사 개설 약국임에도 불구하고 한약은 계산대 뒷편에 조금 진열된 정도였다.사전 네이버 예약 없이 즉석에서 영양제 상담을 요청했다. '종합영양제를 먹었었으나 현재는 복용하고 있는 영양제가 없고, 피로감이 든다. 종합영양제를 복용했을 때 드라마틱한 효과가 있지는 않았으며 위장장애가 일부 있었다'고 말했다.○약국 개설자인 한약사는 칸별로 구분된 영양제를 소개했다. 제일 윗 칸에는 비맥스메타와 임팩타민, 투엑스비, 렛잇비가 진열돼 있었고 약사는 '함량이 아랫 줄 보다 좋은 제품들'이라고 소개했다.'어떤 제품이 좋으냐'는 물음에 한약사는 약장에서 책받침을 꺼내 건넸다. 책받침에는 제약사와 제품별 성분, 가격, 특징이 정리된 표가 그려져 있었다. 책받침은 약장 칸 마다 하나씩 진열돼 있었다.문제는 '가격표시' 부분이다. 이 책받침에 나온 제품은 가격이 모두 동일했는데 '2개월분 3만5000원→3만1500원 10%, 4개월분 7만원→5만9500원 15%'이라는 부분이 명시돼 있었다.이같은 가격표시는 호객 행위로 약사법에 저촉될 수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판매가를 기재해 기재된 판매가 대로 판매해야 한다"며 "10%, 15%씩 가격을 할인하듯 판매하는 것은 환자 유인 행위로서 약사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판매가 자체를 3만1500원, 5만9500원으로 명시해 판매하는 것은 무방하지만, 특정 %만큼의 할인을 암시하는 것은 고객 유인 행위로 약사법에 저촉된다는 것.2개월분을 구입하자 한약사는 120정 박스에서 60정을 빼줬다. 진열장에 별도 가격은 표기돼 있지 않았고, 개별 제품에도 가격은 명시돼 있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서도 "해당 품목의 가격이나 개별 약값을 표시하지 않고 책받침으로 만들어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것도 위법"이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약국 개설 한약사는 "할인이라는 부분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바가 없다"며 "윗 부분은 제약사 권장소비자가, 아랫 부분은 약국 판매가로 '할인'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약국은 네이버를 통해서도 영양제와 한약에 대한 무료 상담에 대한 예약을 진행하고 있었다.○약국이 예약 고객에게 발송하는 사전 설문 내용 중 일부. 온라인 예약을 하면 건강상담 체크리스트를 보내주는 방식으로, 예약시 '▲기본정보(이름, 성별, 생년월일, 키, 몸무게) ▲불편한 점(피로와 스트레스, 소화와 혈당, 간 기능, 눈, 뼈와 골절, 혈관·혈액 순환, 피부·면역) ▲생활습관(식습관, 하루 야외 활동 시간, 운동 시간) ▲기타 정보(어떤 목적으로 영양제를 복용하려는지, 현재 복용하고 있는 영양제 또는 약이 있는지, 평소 영양제·약에 대해 궁금한 내용, 상담받은 영양제 섭취에 관한 관리 문자 수신 여부)와 ▲개인정보수집 및 활용 동의'를 보내왔다.○약국 운영형태에 한 약사는 "약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을 해주겠다던 것과 달리 책받침을 보여주면서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선택하라고 하는 건 마치 식당에서 메뉴와 가격표를 보여주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며 "약국 체인이 ○○온누리약국, ○○휴베이스 등의 명칭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며 ○○○점, 1·2호점 등으로 칭하는 것은 네트워크 약국 형태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2021-09-13 16:30:41강혜경 -
"약국서 동물약 구입했는데"…무자격자 판매 민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에서 동물약을 구입했지만 동물약국으로 등록된 곳인지, 판매자가 약사인지 등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민원이 제기됐다.이에 서울 S구 담당 공무원은 최근 약국에 방문해 지도 및 시정조치를 내렸다.동물약국이 아닌데 동물약을 판매 목적으로 진열한 경우에는 ‘동물용 의약품 등 취급규칙’에 따라 1차 위반시 7일의 업무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다.1년내 2차 위반시 15일, 3차 위반에는 1개월의 업무정지 처분을 받게 된다. 또한 약사가 아닌 종업원 등이 동물약을 판매했을 때에도 동일한 업무정지 처분 규칙이 마련돼있다.담당 공무원이 약국을 방문 점검한 결과 동물약국 개설자인 약사가 명찰을 달고 있어 약사 여부는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동물약국 개설 등록증이 눈에 띄지 않는 장소에 위치해 있었다.이에 약사에게는 근무 중 명찰과 가운을 착용할 것을 지도했고, 동물약국 개설 등록증은 방문자들이 볼 수 있는 위치에 게시하도록 시정 조치했다.코로나에 따른 매출 악화로 약국에서는 동물약 취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인체용 의약품과 마찬가지로 동물약국 개설 등록과 비약사 판매 등으로 민원이 제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서울 A약사는 "그동안 동물약으로 민원이 들어오진 않았다. 일단 판매가 많은 편도 아니다"라며 "다만 다른 이유로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동물약으로 악의적인 민원을 넣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따라서 루틴하게 복용하는 사상충 등 동물약도 직원이 건네거나 판매하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써야한다고 당부했다.2021-09-13 11:53:13정흥준 -
첫 약사 라디오 방송국 개국…앱으로 청취 가능약사 라디오 방송국 전경.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경기도 군포에 첫 약사들을 위한 라디오 방송국이 문을 열었다.기자가 찾은 12일, 팜톡(대표 박영철)은 오는 10월 5일 'PBS(Pharm Broadcasting system) 라디오‘의 개국을 앞두고 막바지 방송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약사 방송국은 지난 2014년 당시의 약사회 임원을 포함한 약사들로 구성된 주주들이 투자해 개국을 시도했지만 얼마 안돼 경영난을 못버티고 문을 닫은 바 있다.약사사회 내부적으로도 일정 부분 약사 맞춤 방송에 대한 니즈가 존재했지만 현실적인 이유 등으로 실현이 되지 않았던 사업인 것이다.팜톡 박영철 대표는 그런 약사들의 니즈를 채워주는 동시에 약사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겠다는 목적으로 이번 방송국을 개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약국 전용 건기식 온라인몰을 운영 중인 만큼 회원 약국을 늘리고자 하는 업체의 바람도 포석에 깔려있는 셈이다.팜톡은 올해 초 지역 약국에서 활용 가능한 의약외품 자판기 ‘팜119’를 출시해 관심을 모았던 기업이다.약사 라디오 방송 녹음에 참여한 이준, 유보영, 김수현 약사. 박 대표는 이번 약사 라디오 방송국 설립 역시 앞선 의약외품 자판기 출시와 궤를 같이한다면서 그 시초는 약사 1000여명의 의견이 중심이 됐다고 설명했다.박 대표는 “약사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방의 여러 약사님들 말을 통해 환자에 건강정보를 알리고, 소비자도 약국의 기능과 약사 역할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약국, 약사를 위한 플랫폼은 왜 없을까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업체들이 약국을 단순 판매처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에 약국을 위한 플랫폼 개발을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면서 “약국 관련 생산, 유통, 판매 전 분야를 플랫폼을 통해 이용하고, 여기에 소비자를 유저를 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약사 방송국도 약사들의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동시에 소비자들에게 약국의 기능과 역할을 알리는 플랫폼 속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다고 봤다”고 했다.데일리로 진행되는 이번 방송은 지역 약국 약사들의 일정에 맞춰져 있다. 약사들이 약국에서 보내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생방송이,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는 그 전 방송이 재방송 된다. 주말에는 평일에 청취율이 높았던 프로그램 위주로 재방송될 예정이다.박영철 팜톡 대표.가볍게 청취가 가능한 음악 방송부터 약사들이 출연해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형식 방송, 건강정보 방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편성돼 있다. 업체는 이번 방송을 위해 방송 전문 프로듀서와 엔지니어, 작가, 아나운서 등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팜톡은 이번 방송국을 개국하며 라디오 방송은 물론 약국 전용 소분 건기식 ‘팜초이스’ 등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팜톡’ 앱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 앱은 약사는 물론 소비자도 이용이 가능한데, 각각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다르다.팜톡은 이번 방송을 홍보하기 위해 업체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대입구역, 강남, 명동의 옥외 전광판과 버스, 팜119구 자판기 등을 활용해 광고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방송은 팜톡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 후 '팜톡' 어플을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청취가 가능하다.2021-09-13 10:35:15김지은 -
불순물 혈압약 183개 제조번호 이번주부터 반품 접수[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사르탄류의 아지도 불순물 검출에 따라 환자 처방약 교환과 정산이 시작되는 가운데 약국에서 보유 중인 제품에 대한 회수도 진행되는 만큼 재고반품에 신경을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업체별 마감 기일을 넘기면 반품이 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36개사 73품목에 대한 불순물(AZBT)초과 검출 회수가 이번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회수 대상은 로사르탄 함유 의약품(11개사 12품목 22개 제조번호), 발사르탄 함유 의약품(19개사 36품목 85개 제조번호), 이르베사르탄 함유 의약품(11개사 25품목 76개 제조번호) 등이다. 특히 각 도매업체별로 회수 시점이나 마감기일이 다른 만큼 약국에서 반품업체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동원아이팜과 서울지오팜은 오는 14일 수거요청분까지 반품을 받을 예정이며, 대구지오팜은 15일 수거요청과 17일 자사입고분까지만 가능하다.백제약품도 오는 16일까지 제조사 회수 사유로 반품 신청 후 수거 요청을 받는다. 인천약품과 한신약품은 24일까지 온라인몰 '반품수거요청 완료건'까지 접수를 받을 예정이어서 다른 업체에 비해 시간이 넉넉하다.약국에서 반품 등록시 낱알이 있는 경우 완포장 1개로 등록하면 된다. 30정짜리 제품인데 15정만 남았을 경우, 완포장 1개로 반품 접수를 하면 추후 15정만 정산을 하는 방식이다.이에 약국에서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교환, 정산과 보유 재고약에 대한 반품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 다만 발사르탄 회수 때 와는 상황이 다르다. 발사르탄 사태 당시에는 전 제품에 대해 수거, 반품 등을 했지만 이번엔 제조번호 별로 반품이 진행되며, 같은 품목이라도 다른 제조번호 제품은 유통이 가능하다.2021-09-13 00:54:33강신국 -
"암은 생활습관병…약국서 두고보는 지침서 됐으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008년 '"암=면역" 완치될 수 있다'를 출간했던 안영철 약사(64·조선대 약대)가 '암 환자와 가족들이 알아야 할 치료를 위한 면역상식'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암 환자와 가족들이 알아야 할 치료를 위한 면역상식은 2008년 출간했던 책의 후속 버전으로, 암 환우 및 그 가족이 알면 좋을 식이와 건강 등에 대한 A to Z가 담겨있는 이 책은 이달 말 경 발간될 예정이다.기존 책에서 최신 지견 등을 업데이트 함으로써 보다 상세하고 풍성한 내용을 담아 약국에서 두고 보는 상담 지침서로 활용됐으면 하는 게 안 약사의 소망이다.안 약사는 암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할 만큼 '암'에 관심이 높다. 그가 암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때는 암이 두렵기만한 질병이었기 때문이다.안영철 약사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모두 암으로 여의고 난 뒤 암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암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해 무작정 독일로, 미국으로 쫓아 다니면서 학술 정보를 접했지만 암이 생활습관에서 비롯되고, 암 발견 이후 얼마나 의지를 가지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이 내용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최근 암 관련 자료 등을 보면 100명 중 25명이 250여가지에 해당하는 암을 앓고 있다는 것. 그는 "병원이 암 환자 치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약국은 영양과 케어의 관점에서 접근이 이뤄져야 한다"며 "병원에서 아무리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일상 속에서 올바르지 못한 습관이나 영양 등이 누적되다 보면 암이 재발하기 쉽다"고 말했다.때문에 우리가 일상 속에서 접하는 공기와 물, 음식 등의 중요성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자세,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마음 등이 모두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환자에게 이러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업무도 약국이 해야할 몫이라는 것이다.책에는 암이 생기는 이유와 스트레스가 암환자에게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지, 세포가 어떻게 변질되는지, 유전자 환경조건이란 무엇이며 자연치유의 의미와 과학적 이해 등을 고스란히 담겼다.안 약사는 "암을 이해하고 대처하다 보니 아버지, 어머니는 안타깝게 여의었지만 누나와 동생 모두 암을 완치해 현재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며 "암 환자 처방·조제가 많은 대형 문전약국들은 물론 동네약국들도 암의 기전과 원리, 치료법 등을 이해하고 환자를 대한다면 단골 확보는 물론 동네 커뮤니티 약사로서의 역할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2021-09-12 11:18:48강혜경 -
병원 이전 악재 청량리 약국가, 재개발 호재로 재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가톨릭성바오로병원 이전으로 초토화됐던 청량리역 약국가가 재개발 이슈로 신규 개설이 늘어나는 등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지난 2019년 성바오로병원이 은평으로 이전하면서 처방전에 영향을 받던 문전약국 등 3곳도 이전하거나 문을 닫았다. 또 건물 재개발로 문을 닫은 약국도 있었다.청량리 종합시장과 도매시장, 역 출입구 등에 인접해 매약 비중이 높던 일부 약국들만 자리를 지키는 상황이었다.2019년 당시 병원 이전과 건물 재개발로 문을 닫았던 인근 약국 4곳. 하지만 병원 이전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일부 의사들이 지역에 남아 의원을 개설하고,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약 5000세대 이상의 재개발은 오히려 호재가 됐다.청량리역 인근으로 롯데캐슬과 리버리치 등 주택단지들이 2023년 완공 예정이기 때문에 약국, 의원 부동산 시장도 새롭게 재편되는 모습이다.먼저 청량리역은 1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의 지하철 노선이 있고 롯데백화점과 마트, 농수산물시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어 역세권 중에서도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전농동, 제기동 등의 재개발 지구와 맞붙어 청량리역 인근도 재개발 지구로 서울시에서도 가장 크게 꿈틀대는 부동산 지역 중 한 곳이다.재개발되고 있는 지역(붉은 박스)과 도로변으로 자리잡고 있는 약국들. 병원 이전에도 불구하고 의사들이 지역에 남아 병의원들을 개설하는 이유도 이같은 환경적 요인이 맞물려있다.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대로변 1층에 의원들이 개설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신설 약국들도 늘어났다. 도로변을 따라 작년 말과 올해 초 2개 약국이 신설했고, 2019년 이후로는 총 3곳이 자리를 잡았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빈 상가였던 건물들에도 리모델링을 하고 의원들이 들어왔으며, 일부 의원들엔 줄을 설 정도로 환자들이 몰렸다.기존 성바오로병원이 일 처방전 1000건 가량이 나왔던 곳이기 때문에 병원 이전 후 지역 환자들의 수요를 흡수하는 모습이었다.또한 재개발이 완료된 이후에 추가로 늘어나는 인구수는 상권 변화를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벌써부터 상가 분양가에는 재개발 기대감이 반영돼있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상가 건물 등이 2023년 완공을 계획으로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청량리역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주택단지들과 7차선 도로를 사이에 두고 형성된 대로변 상가들은 약 2배 이상의 임대료 차이가 난다고 설명한다.주택단지 형성 지역의 상가는 약국 분양가가 10평 규모 기준 약 15억 수준이었다.한 부동산 관계자는 "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곳과 도로 건너 상권은 가격 차이부터 크다. 현재 약국 10평으로 분양을 받으려면 약 15억원이다. 규모가 커지면 30~40억까지도 간다"면서 "도로변 임대료만도 약 600~650만원이다. 반면 길 건너 상가들은 절반 이하 가격으로 책정돼있다. 신축인데다 상권이 집중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2023년도가 되면 아마 지역 상권은 180도 달라지게 될 것이다. 현재 상가 2~3층으로 병의원 입점 문의도 꽤 많다"고 했다.최근 개설한 약국들은 아직은 완공까지 2년 가량이 남아있는데다, 주택단지 부근은 워낙 분양가와 임대료가 비싸게 형성돼있기 때문에 도로 건너 대로변을 선점하고 있었다.지역 A약사는 "약국 분양가가 20억 이상이라는 상가도 있다. 워낙 비싸다보니 도로 건너 비교적 낮은 임대료의 상가로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이쪽으로도 워낙 유동인구는 많은 편"이라며 "아마도 재개발이 마무리되면 아파트 단지 쪽으로도 약국들이 많이 개설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2021-09-11 13:31:14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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