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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 인하 1월 31일 시행…"모든 구간서 부담 경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인하된 약국 카드수수료 적용 시기는 내달 31일경이 될 전망이다.금융위원회와 민주당 정무위원회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카드수수료 인하 당정협의'를 열고 카드수수료 인하를 결정했다. 약국 매출구간에 따라 적게는 0.1%p에서 많게는 0.2%p까지 인하된 카드수수료율을 적용받게 된다.매출구간별로 ▲3~5억원은 1.3%에서 '1.1%'로 ▲5~10억원은 1.4%에서 '1.25%'로 ▲10~30억원은 1.6%에서 '1.5%'로 카드수수료가 하향 조정된다. 금융위원회는 같은 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12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에 따라 적격비용에 기반한 수수료 체계가 도입, 3년마다 적격비용 재산정 작업을 통해 카드수수료 개편안을 마련해 적용 중"이라며 "이번 수수료율 인하 역시 '21년 말 적격비용 재산정 주기가 도래함에 따라 재산정 결과에 기초해 우대수수료율 조정을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이번 수수료율 하락의 주요 요인은▲금리인하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 ▲비대면 영업확대에 따른 인건비 및 영업비용 등 일반관리비용 감소 ▲온라인 결제비중 증가에 따른 밴수수료비용 감소 등이 꼽힌다.'17년 대비 '21년 신용, 체크카드 수수료 부담 감소율을 비교하면 ▲연매출 3억원 이하의 경우 최대 64% ▲연매출 3~5억원 47% ▲연매출 5~10억원 40% ▲연매출 10~30억원 27%가 절감된다는 분석이다.예를 들어 카드매출액이 4억원(신용카드 매출 3억원, 체크카드 매출 1억원)인 경우 '17년 이전 787만원에서 '18년 490만원으로, '21년 415만원으로 줄어든다는 계산이 나온다.카드매출액이 7억원(신용카드 매출 5억원, 체크카드 매출 2억원)인 경우에는 '17년 1365만원에서 '18년 920만원, '21년 825만원으로 줄어든다는 게 금융위 측 설명이다.금융위는 "'17년 이전과 비교할 때 영세·자영업자가 모든 매출액 구간에서 고르게 수수료 부담 경감 혜택을 받을 예정"이라며 "특히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가맹점을 중심으로 수수료 부담이 크게 인하됐다"고 밝혔다.금융위는 또한 내년 1분기 중 이해관계자 간 상생을 위한 제도개선 TF를 구성, 출범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인하된 수수료율은 여전업감독규정 개정안 입법예고와 법제처 사전심사, 규개위 심사와 1월말 금융위 의결을 거쳐 1월 31일부터 시행될 계획이다.2021-12-23 15:38:31강혜경 -
오늘 화상투약기 규제샌드박스 심의...통과땐 후폭풍지난 8월 약국에 설치됐다가 철거된 화상투약기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오늘(23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재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원격 화상투약기 관련 안건이 상정된다. 과기부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중앙우체국에서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스마트 원격화상투약시스템 구축·운영'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다.즉 시범적으로 원격화상 투약기 사업을 해본 뒤, 실효성 등을 따져보고 본 사업 여부를 결정하자는 게 핵심이다.갑자기 안건 상정이 이뤄진 이유는 쓰리알코리아가 정부를 상대로 부작위 위법 확인 소송 때문이다.쓰리알코리아는 지난 8월 서울행정법원에 ICT규제샌드박스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상대로 부작위위법확인 소송을 제기했다.부작위위법확인 소송은 행정청이 당사자의 신청에 대해 상당한 기간 내에 신청을 인용하는 적극적 처분 또는 각하하거나 기각하는 등의 소극적 처분을 해야할 법률상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경우 부작위가 위법하다는 것을 확인, 행정청의 신속한 응답을 구하도록 하는 취지에서 진행된다. 즉 안건 조차 상정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게 핵심이다.결국 과기부도 서랍 속에 넣어 두었던 화상투약기 안건을 다시 꺼낸 것이다.그러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불수용 입장을 과기부에 제출했기 때문에 안건이 최종 통과될지는 미지수다.약사회도 이미 과기부에 반대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지원 공공심야약국이 내년 시행되고, 편의점에서 일부 안전상비약을 판매하고 있는데 화상투약기 도입은 실효성이 없는 정책이라는 것이다.2021-12-23 11:58:06강신국 -
"병원이 문을 닫아서"…약국 폐업 후 업종 변경 늘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기존 약국 자리를 다른 업종이 대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거액에 권리금을 회수 못해 고스란히 손해를 감당하는 약국이 적지 않다.30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약국이 폐업한 후 그 자리에 다른 업종이 입점되면서 기존 약사가 권리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약국 관련 전문가들은 업종이 변경되는 이유 중 하나로 인근 병원의 폐업이나 휴업을 꼽았다.약국의 주 수입원이었던 인근 병원이 폐업하거나 장기 휴업에 들어가면서 사실상 약국 경영이 힘들어지면서 폐업하게 되는 경우 양도양수가 이뤄지지 않아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다른 업종에 자리를 내어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이 경우 양도 약사의 손해는 커질 수 밖에 없다. 기존에 높은 권리금을 지불하고 약국을 개설했지만 결국 해당 권리금의 일부나 전체를 회수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지역 내 폐업한 약국 중 적지 않은 곳이 휴대폰 가게 등의 다른 업종이 변경됐다"며 "약국 경영난에 높은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폐업을 결심하는 약사들이 적지 않다. 임대료 대비 수익이 나지 않으면서 약국으로 양도양수가 안돼 업종이 변경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더불어 최근 몇년새 대로변에 위치하던 약국이 폐업하면서 다른 업종으로 변경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대로변이나 역세권에 위치한 점포의 경우 유동인구가 확보된단 점에서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높은데,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해 폐업이나 이전을 결정하는 약사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이 경우 휴대폰 가게나 음식점, 카페 등으로 업종이 전환되는 사례가 많은데 이 역시 기존에 약사가 지불했던 권리금 전체를 회수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말이다.온누리약국체인 약국개발팀 신정희 팀장은 "약국의 경우 약국으로의 양도양수가 아닌 업종이 변경되게 되면 양도 약사의 손해가 클 수 밖에 없다"면서 "기존에 높은 권리금을 들여 들어왔다가 그만큼의 회수를 못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가나 대로변 약국의 경우는 휴대폰 가게 등 타 업종으로 변경되는 경우 조제 중심 약국에 비해 그나마 권리금을 높게 책정해 받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2021-12-23 11:51:40김지은 -
약국 카드수수료 인하…5~10억 1.25%, 10~30억 1.5%[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카드수수료가 인하될 전망이다.매출구간별로 ▲3~5억원은 1.3%에서 '1.1%'로 ▲5~10억원은 1.4%에서 '1.25%'로 ▲10~30억원은 1.6%에서 '1.5%'로 카드수수료가 하향 조정된다. 적게는 0.1%p에서 많게는 0.2%p까지 인하되는 것이다.민주당 정무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23일 오전 국회에서 '카드수수료 인하 당정협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금융위는 전체 가맹점의 96%가 수수료 인하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인하 규모는 총 4700억원으로 추산된다.정무위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당정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영세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감안해 영세한 규모의 자영에 대해 가맹점 수수료 부담이 보다 더 많이 경감되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2021-12-23 11:28:43강혜경 -
건강기능식품 지침서 '건기식 이해와 실전 활용' 출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이해와 상담 역량 등을 높일 수 있는 지침서가 발간됐다.오성곤 박사는 건기식의 개요와 27개 영양소 설명, 36개 기능성을 축약한 '건강기능식품 이해와 실전 활용'을 최근 발간했다.간행은 약학정보원이 맡았는데, 오 박사는 특히 다빈도로 사용되는 건기식 원료 144종에 대한 해설 등을 곁들여 총 2권으로 편찬했다.오 박사는 "고령화, 코로나 등과 맞물리며 건기식 시장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다양한 원료와 기능성을 소재로 한 건기식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건기식에 관심이 많은 전문가들은 물론 관련 공부를 시작하려는 유관업계 종사자에 이르기까지 '지침서'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가령 책에서는 현대인들이 흔히 느끼는 '피로'에 대한 개념과 원인, 증상에 대해 소개하고 일시적 피로와 만성적 피로에 대한 해부 생리적 접근을 담고 있다. 피로와 관련된 신체적 증상을 유발하는 물질을 감소시키고 피로 개선을 위한 ATP 공급을 돕는 다양한 건기식 원료 등을 소개한 뒤, 임상 연구, 학술적 근거, 안전성 정보, 상호작용 등을 고려한 다양한 상담 방향 등 제시한다.한편 책은 헬스컨슈머를 통해 구입이 가능하다.2021-12-23 09:35:52강혜경 -
"완성형 소분건기식"...유니바이오 솔빛알팩 주목하는 이유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온라인 시장에 빼앗기고 있는 약국 건기식을 되찾아와야죠. 특허받은 시스템과 장비, 기술력을 모두 갖췄습니다. 회원들은 앱을 통한 상담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기대해도 좋습니다."솔빛피앤에프(이하 솔빛)가 내년 2월 맞춤형 소분건기식 시장에 뛰어들어, 솔빛브랜드 제품을 탑제하여 유니바이오 솔빛알팩을 통해 정체된 약국 건기식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유비바이오 솔빛알팩은 바이오에비뉴의 알팩과 손을 잡고 특허받은 유통추적이력시스템, 조제공장형 장비 가동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그동안 '약사가 먹는 약'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아 온 솔빛이 유니바이오 솔빛알팩과 기술력을 더 한 소분건기식 모델을 완성하면서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손원록 솔빛피앤에프 대표(왼)와 임상진 바이오에비뉴 회장. 최근 손원록 솔빛 대표와 임상진 바이오에비뉴 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유니바이오 솔빛알팩'의 시스템과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유비바이오 솔빛알팩을 개발한 임 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조제공장형장비를 도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년 3월에는 경기도 용인에 약 2700평 규모의 공장을 준공하고, 4월부터는 장비들을 본격 가동한다.유니바이오 솔빛알팩은 건기식 한 알마다 유통추적이력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소비자들은 QR코드를 스캔해 제품의 구성원료와 제조일자, 포장과 유통과정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또한 주문과 동시에 카카오톡으로 소분 건기식이 조제되는 실시간 영상이 발송된다. 소비자들은 약국에서 실물 구매를 하지 않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점이 차별화됐다.소비자에겐 조제영상과 제품 정보들이 담긴 알림이 카카오톡을 통해 발송된다. 임 회장은 "많은 업체들이 감탄할 정도로 앞선 장비와 기술력이라고 자부한다. 실제로 러브콜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또 알약 하나하나 항온 항습이 관리되는 나정 관리실과 약포지를 사용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는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유니바이오 솔빛알팩을 이용하는 회원들은 소분 건기식용 ATC와 재고를 갖출 필요없이, 앱을 활용해 화상 상담과 관리에만 신경쓰면 된다.별도의 공간과 비용적 부담 없이 소비자 구독서비스 관리만으로 지속적인 이익이 창출되는 모델이다.현재 정부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한 소분 건기식 시범사업을 2년 간 진행하고 있고, 내년 7월 사업이 종료된다. 사업을 진행하며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의지를 밝혀왔기 때문에, 내년 초 소분 건기식 시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손원록 대표는 "유니바이오 솔빛알팩을 이용하는 회원들은 약 40~50가지의 제품을 맞춤형으로 소분 판매할 수 있게 된다"면서 "회원들은 다른 부담 없이 앱을 활용해 소비자 상담과 관리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2021-12-22 21:03:31정흥준 -
"새내기 약사도 환영"…새해 맞이 약사구인 한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새로운 해를 10여일 앞두고 일선 약국들이 내년부터 함께 일할 근무약사 구인에 나섰다. 올해도 역시 지역 별 근무약사의 급여 간극은 극명했다.24일 약국가에 따르면 신년을 맞아 다음달부터 약국에서 근무할 약사, 약국 직원 채용에 들어갔다.이중 일부는 내년에 배출될 새내기 약사에까지 러브콜을 보내는 약국도 있다. 개국에 필요한 약국 업무를 경험하고 배울 수 있단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울산의 한 약국은 약사 채용 공고에 ‘약국 근무 경험 없는 약사 우대’라고 제시하며 신입 약사에게는 개국에 필요한 약국 업무를 기초부터 조제, 투약, 일반약, 한약, 상담방법, 학술 교육 등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이 약국의 경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격주로 일하는 조건에 급여는 실수령액 기준 월 500만원에서 650만원으로 형성돼 있으며, 근무 시간 등에 따라 월급은 차등 지급된다고 밝혔다.경기도 평택의 한 약국도 파트, 전일 근무 약사를 채용하는데 내년 1월 약사국시를 보는 초보 약사도 구직이 가능하다고 홍보하고 있다.올해도 역시 서울, 수도권과 지방 일부 지역 약국 간 풀타임 근무약사의 급여 차이는 확연하게 드러났다. 근무 시간이나 약국 업무 환경 등에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평일 5일 실수령액 기준 월 급여 차이는 최대 200만원까지 나기도 했다.더불어 지방의 약국들은 근무약사가 머물 원룸 등의 숙소와 더불어 식사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의 복지혜택을 내세우기도 했다.제주 서귀포의 한 약국은 연봉 기준으로 세금 제외 전 기준 7100만원을 제시했으며, 이외에도 연차 15일과 1인 1실 원룸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경북 안동의 한 약국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은 격주 근무하는 기준으로 경력 1년 이상 약사의 급여 실수령액을 월 650만원으로 제시했다.충북 제천의 한 약국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토요일은 격주로 오전 8시반부터 오후 1시까지 일하는 조건에 급여를 실수령액 기준 월 550만원을 지급하는데 더해 필?G면 별도의 숙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서울, 수도권이나 지방의 교통 편의성이 높은 지역의 약국 등은 근무약사 월 급여가 실수령액 기준 월 450만원에서 550만원대에 가장 많이 형성돼 있었다.서울 노원구의 한 약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토요일 격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조건으로 실수령액 기준 월 450만원대를 제시했다.인천의 한 약국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근무하는 조건으로 실수령액 월 500만원을, 경기 안성의 한 약국은 평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근무 조건에 월 실수령액 50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달부터 임금명세서 교부가 의무화되면서 일선 약국의 4대 보험 등의 대납 풍토가 일부 사라질 것이란 예측과는 달리 약국들의 대납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도 역시 다수 약국이 4대 보험 가입과 보험료 지급을 구인 조건으로 내걸었다.이외에도 1년 이상 근무자에 대한 퇴직금 지급과 점심 식사 제공이나 식대 지급 등을 구인 조건으로 제시한 약국도 적지 않았다.서울의 한 약국은 “실수령액을 월 500만원으로 책정했고, 4대 보험 가입과 퇴직금 지급, 점심 식사는 별도로 제공하고 했다”면서 “소득세는 본인이 부담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2021-12-22 17:01:38김지은 -
인천 공공심야약국 13곳 안착…시민평가 '엄지척'[데일리팜=강신국 기자] 13곳이 운영 중인 인천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인천광역시가 21일 공개한 2021년 공공심야약국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심야약국을 이용한 시민 568명 중 '공공심야약국이 매우 도움된다'는 응답이 69.5%(395명)로 가장 많았다.이어 '도움된다' 27.6%(157명), '조금 도움'이 2.8%(16명)였다. 특히 공공심야약국 이용자 중 관할 지역의 약국을 이용하는 비율은 75.4%(428명)였고 도착 소요시간은 30분 이내가 88.3%(502명)로 가장 많았다. 약국 방문을 위한 교통수단은 도보가 47.4%(269명), 자가용 46.8%(266명)로 비슷했다.공공심야약국 운영에 대한 인지 경로는 시·군·구 홈페이지를 포함한 인터넷이 47.7%, 주변인의 안내가 31.3%로 나와 인터넷 홍보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공공심야약국 이용 시 긴급 상황의 정도는 긴급이 39.8%(226명)로 가장 많고, 보통 37%(210명), 매우 긴급 17.6%(100명) 등이다.매우 편리하고 고맙다는 의견을 포함해 총 68건의 기타 의견이 나왔다. 주요 내용은 ▲오랫동안 계속 공공심야약국을 잘 운영·유지해 달라 ▲코로나19 등 야간 응급실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 편리했다 ▲공공심야약국이 더 생겼으면 좋겠다 등이었다.인천시는 지난 2019년부터 공공심야약국 3곳을 운영하기 시작해 지난해 5곳, 올해 13곳으로 확대했다. 시는 내년에도 공공심야약국 13곳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시는 "공공심야약국 운영에 대해 도움이 된다는 응답이 100%로 취약시간대 약국 운영으로 인한 시민의 평가는 매우 우수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관할 구 심야약국을 이용하는 경우는 75.4%이며 도착 소요시간은 30분 이내가 88.3%를 차지해 심야약국 이용의 편리성이 어느 정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시는 "심야약국 운영에 대한 인지경로는 인터넷(시·구 홈페이지 포함) 47.7%, 주변사람 안내 30.3%로 인터넷 홍보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시정 홍보 카드뉴스 등 SNS홍보 강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1-12-22 00:08:33강신국 -
미래 약국 핵심 키워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변화에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의 발전입니다. 국내 약국시장은 청구프로그램과 POS프로그램이 약국 데이터에 전부일 만큼, 그간 데이터에 대해 발전에 더뎠습니다. 하지만 미래 약료서비스를 발전시키기 위해 약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필수입니다."참약사그룹 김병주 대표가 21일 열린 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약국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코로나가 IT시스템, 고객경험, 사물인터넷, 인텔리전스 플랫폼 등과 결합하면서 지각변동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김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약국의 5대 핵심 키워드는 ▲개인 위생 강화 ▲빠른 정책 변화 ▲개인건강 맞춤화 ▲헬스제품 스마트화 ▲온라인, 비대면화가 될 것"이라며 "기존의 조제중심 약국에서 약료전문 강화 약국으로, 예방중심 약국에서 헬스라이프 강화 약국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제시했다.그는 "병원의 경우 처방이 검토되고 진료가 기록되는 표준화된 EMR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으며, 진단 효율성을 향상시켜주는 AI진단기기 등을 도입하고 있는데 반해 약국에서는 구매데이터 외에는 수집하기 어려운 POS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고, 약사의 지식에만 의존된 복약상담체계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약국 상담을 표준화하고, 이를 통한 건강증진서비스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병주 대표는 또 최근 '소비자'를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는 헬스케어 데이터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헬스케어=건강관리'라는 측면에서 당뇨병 혈당관리앱 '블루스타', 약물중독 치료앱 'ReSET' 등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처방용 앱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디지털헬스에 대해 전례없는 시기의, 전례없는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그는 "현재 우리나라도 54곳에서 디지털치료제를 치료목적 또는 예방·관리 목적으로 개발 중"이라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디지털 치료제인 'PDT(Prescription Digital Therapeutics)'와 인터넷이나 앱스토어를 통해 직접 구입할 수 있는 디지털 치료제 'DTC(Direct-to-Consumer)' 사이 약사가 필요한 영역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가령 약사가 무분별하게 수집되는 건강데이터의 해설자가 되고, 약과 약·영양간 상호작용 연구자이자 상담가, 사용성을 높여주는 휴먼코치, OTC 디지털치료제의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는 것.김 대표는 "디지털치료제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행동을 강화시키고, 기존 웨어러블 장비는 인공지능을 통한 데이터 근거로 더욱 정교화된 개인 맞춤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약국이 디지털치료제의 데이터와 근거 등을 기반으로 환자들을 대할 때 맞춤·참여약학으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2021-12-21 23:49:55강혜경 -
"4만원 받자고 매달리나…약가인하 정산 이러니 포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년 1월 약가가 인하되는 3829품목이 조기 공개된 가운데, '약가인하 차액정산 연동'을 해 본 약국들의 원성이 이어지고 있다.인하 품목 가운데 3원 이하 인하 소액품목이 1093개에 달하다 보니 되려 정산받는 차액보다 행정부담이 더 크다는 게 약국가의 주장이다.앞서 데일리팜이 '약국에 보유 중인 제품과 비교해 보니 약5만원 정도의 차액이 발생한다'고 보도했던 것과 같이, 보편적인 약국에서의 정산 금액도 적게는 3~4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 정도로 비용 자체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A약사는 "차액정산을 연동해 보니 인하되는 4000품목 가운데 683품목이 확인됐다. 오전부터 시작해 확인에만 수 시간이 소요됐고 결국 102품목의 차액 3만9532원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수 시간동안 소요된 시간과 노력 등을 금액으로 환산한다면 적어도 3만9천원 보다는 많지 않았겠느냐"며 "이러니 차액정산을 포기하는 약국들이 속출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문제는 해당 품목들을 사입처별로 구분하고, 담당자들에게 보내야 하는 등의 잡무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것.B약사도 "품목을 비교해 보니 5만원 남짓한 금액"이라며 "1원 인하 품목을 100정 보유하고 있어도 차액을 정산하면 100원밖에 되지 않아 오히려 정산을 받으려다 스트레스만 더해지는 상황이 연출된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멘붕이었다"고 말했다.C약사는 "품목은 천 품목이 넘는데도 재고차액은 고작 십만원 정도"라며 "십만원을 손해볼지, 십만원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투자하는게 맞을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화가 난다"고 표현했다. 이 약사는 "연말까지 재고를 조절하고 반품할 걸 추리자니 이게 뭐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약사들은 그간 약가인하 파일이 시행을 불과 2, 3일 남기고 공지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열흘 먼저 조기 공개한 데 대해서는 다행이라는 입장이지만 심평원이 약국들의 업무 부담과 스트레스 등을 줄이기 위해서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A약사는 "과대청구는 일일이 잡아내면서도 약가인하에 대해서는 정부가 모른체 하고 있는 형국"이라며 "과소청구는 모른척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이어 "청구불일치 시스템을 소폭 변경해 당장 약국에 적용함으로써 약국들이 지게 되는 부담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2021-12-21 22:14:18강혜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