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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수가 인상...3일치 조제료 6260원, 가루약 6890원[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년 1월 1일부터 3일치 약국 조제료는 6260원으로 올해 대비 220원 인상된다.대한약사회는 최근 1월부터 적용되는 '2022년도 약국수가 조견표'를 16개시도약사회 등을 통해 안내했다.우선 내년도 약국 환산지수, 즉 상대가치점수당 단가는 올해 90.9원에서 94.2원으로 3.3원 오른다. 성인 기준 가루약, 마약류를 포함하지 않은 3일치 기본 조제료는 6260원으로 지난해 6040원보다 220원 오른다.1일분 조제수가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약국관리료 700원 ▲조제기본료 1530원 ▲복약지도료 1030원 ▲조제료 1620원 ▲의약품관리료 600원으로 각각 오른다.또 내복약 기준 가루약 총조제료는 하루에 6110원으로 지난해 5900원 대비 210원 인상됐으며, 3일치 기준은 6890원이다.내복약을 기준으로 마약류 의약품을 포함한 투약일수별 총 조제료는 ▲1일분 5730원 ▲3일분 6510원 ▲5일분 7200원 ▲7일분 7970원 ▲10일분 8770원 ▲15일분 1만590원 ▲26~30일분 1만3120원 ▲51~60일분 1만7240원 ▲81~90일분 1만8510원 ▲91일 이상 1만8980원으로 각각 인상될 예정이다. 2022년도 수가 조견표는 국민건강보험법 제45조 제4항의 규정에 의한 '건강보험요양급여비용의 내역' 개정고시에 따른 조제일수별 조제수가 조견표로, 약사회는 "주요 변경내용은 팜IT3000 및 PM+20에 업데이트돼 2022년 1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2021-12-29 11:07:14강혜경 -
"의·약사 주인 찾아요"...종로3가·역삼역 메디컬존 입찰 시작[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지하철 역삼역과 종로3가역 메디컬존의 주인을 찾기 위한 입찰이 오늘(29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된다.서울교통공사가 온비드를 통해 게시한 입찰 공고를 살펴보면, 역삼역 2개 상가(361m², 34.02m²)와 종로3가역 1개 상가(248.9m²)를 한 번에 계약하는 조건이다. 입찰자는 총 643m²의 상가를 모두 계약해야 한다.총 감정평가액은 19억1267만원이다. 경쟁입찰 방식이기 때문에 입찰자는 각자의 입찰가를 제출해 최고가를 선정하게 된다.입찰 금액은 5년 임대료의 총액을 의미한다. 메디컬존의 임대기간은 5년이다. 만료 후 상가임대차보호법에 따라 5년의 갱신청구가 가능하다. 역삼역(위)과 종로3가역 상가가 메디컬존으로 입찰이 나왔다. 만약 직접 운영을 하려는 의·약사가 입찰자로 결정된다면, 나머지 상가에 있어서는 전대 계약을 통해 병원 또는 약국을 유치해야 한다. 공사 측이 의원 및 약국으로 업종을 지정해 입찰을 진행하기 때문에 그 외 업종은 불가하다.2개역 전체 메디컬존 상가를 입찰받아야 한다는 점은 개별 약사들의 입찰 도전에 장벽이 될 것으로 보인다.만약 법인이 입찰에 참여한다면 대표자가 의사, 약사 면허를 소유하고 있어야 한다. 또 대리점으로 사업신청을 할 수 없으며, 단독 법인으로 참여하되 반드시 법인 대표자 명의로 입찰해야 한다.공사 측 관계자는 "2개역 상가 중에서 직접 운영을 할 곳을 결정한다면, 나머지 상가에 대해선 전대 계약을 통해 병원이나 약국을 유치하면 된다”면서 “두 곳 모두 의원과 약국이 입점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다. 단, 역삼역은 상가 공사가 필요한데 관련 비용은 기초금액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다음달 14일 오전 최종 개찰 결과, 최고가격 입찰자가 2인 이상일 경우엔 무작위 추첨방법으로 낙찰자를 결정한다.2021-12-29 10:52:24정흥준 -
합격해도 구직 걱정...국시 앞둔 예비약사들 '한숨'1월 21일 약사국가시험이 예정돼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오는 21일 약사 국가고시가 시행되는 가운데 예비약사들의 막바지 시험 준비가 한창이다. 올 1분기는 새내기 약사들이 약국과 병원, 제약사 등 구인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시기다.하지만 코로나와 경기 침체 등으로 치열한 구직이 예상되면서 예비약사들의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지난해 상반기엔 인건비 절감 등의 이유로 약국 구인 시장이 침체되면서, 일부 약국의 근무약사 채용에서는 수십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구직난으로 인해 신규 약사들이 약국 개설로 눈을 돌리면서 입지 경쟁의 과열로 이어지기도 했다.국시를 앞둔 예비약사들은 혹시 작년의 구직난이 되풀이되거나 심화되지는 않을까 우려하면서도, 매년 난이도가 올라가는 시험 준비에 마음이 분주한 모습이다.가톨릭대 약대 6학년 A씨는 "현재는 제약사나 약국을 생각하고 있다. 작년 선배들 얘기로는 4월까지는 계속 구직이 힘들다가 5~6월을 지나면서 조금씩 풀렸다고 들었다. 다른 친구들도 걱정은 하는데 막연하게 ‘내 자리 하나쯤은 있겠지'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A씨는 "근무뿐만 아니라 개국도 좋은 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물론 선배 중에 약국 운영을 잘 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개국을 했다가 금방 문을 닫은 선배도 있다"면서 "미리 개국을 생각하고 있는 친구들은 일찍부터 개국을 한 선배들이랑 교류를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약대생들이 체감하는 구직 시장의 침체는 약국뿐만 아니라 제약사도 마찬가지였다. A씨는 "제약사도 약대생들이 관심이 높은 RA/개발 직무에서는 신입 공고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일단 나도 몇몇 제약사를 염두에 두고 진로를 고민중에 있다"고 설명했다.작년 5월 약사생존전략연구회가 약사 351명을 대상으로 취업 체감 난이도를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2010년 이전에는 86.7%가 취직이 수월했다고 답변했지만, 2016년~2019년에는 59.3%로 줄더니 2020년과 2021년에는 수월했다는 답변이 5.8%로 감소했다.당시 약생연에서는 조사 결과에 대해 ‘코로나와 인구 감소 추세’ 등에 따른 체감 취업 난이도의 상승이라고 분석했다.약대생들도 취업난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느끼고 있으면서도 국시가 임박해 당장의 고민은 미뤄두고 있다는 설명이다.숙명여대 약대 6학년 B학생은 "작년 선배들이 약국 취직을 할 때 어려움을 겪었단 얘기를 들었었다. (취직난에 대해)친구들끼리도 얘기를 한다. 그래도 아예 못 구하는 수준은 아닐꺼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일단 시험이 임박해 공부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국시 난이도를 점점 올리는 추세라 다들 걱정이 많다"고 전했다.2021-12-28 18:29:57정흥준 -
"연 매출 50억 넘는 약사만 가능"...수상한 약국 입찰[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국한센복지협회 울산경남지부 신축청사 내 편법 약국 개설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핵심은 복지부 산하 사단법인인 '한국한센복지협회'가 직접 약국 임대 사업을 시행한다는 점이다.현재 운영중인 복지피부과에는 '이전 예정' 관련 안내가 붙어 있다. 신축청사에는 협회가 운영 중인 의원 등이 내년 2월경 이전 개원할 예정인데, 해당 청사 내 약국이 개설될 경우 약사법을 위반한 원내약국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여기에 15억원으로 지나치게 높게 설정된 권리금과 월 임대료, 지나치게 타이트한 입찰 참가 자격도 논란이다.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창원경상대병원, 천안단국대병원, 대구계명대병원처럼 소송으로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한국한센복지협회 울산경남지부 신축청사 조감도. ◆한센복지협회 공고 입찰 참가 자격은?= 한센복지협회 부동산 전자입찰공고에 따르면, 신축청사 내 약국자의 임대보증금은 15억원이다. 최저낙찰 임대료는 2억6400만원으로 월로 환산하면 2200만원 이상이 된다. 임대기간은 5년으로, 변동이 가능하다.협회는 오늘(29일) 오전 11시 개찰을 진행하고, 최고제시가격자에 대해 약국을 낙찰하게 된다.문제는 이같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협회가 내세운 입찰참가 자격이 지나치게 지엽적이라는 것이다.한국한센복지협회 부동산 임대 전자입찰공고 중 '입찰참가 자격'에 명시된 내용.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입찰공고일 현재 3년 이상 창원시에 주민(법인, 사업체) 등록이 되어 있는 자(약사법에 의한 약사 등록이 되어 있는 자) ▲약사 면허 취득 5년 이상 ▲최근 3년 연 매출 50억원 이상(부가가치세 과세표준증명서 첨부)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자 ▲최근 3년 연 처방 중 피부과 조제 30%이상(의료기관별 조제자료 증명서 첨부)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자라는 조건을 성립해야 한다.이같은 조건을 놓고 지역약사회 측은 "특정인을 염두에 둔 공고가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연매출 50억원 이상 약국 운영, 연 처방 중 피부과 조제 30% 이상 약국 등의 세부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약사들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이다.약국 임대 평면도. ◆복지피부과 이전 확정적…"입찰공고, 원내약국 넣겠다는 얘기"= 한센복지협회는 복지부 산하 사단법인 단체이며, 한국한센총연합회와 8개 시도지부로 이뤄져 있다.현재 창원 내서 소재 한국한센복지협회에 위치한 '복지의원'의 이전은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복지의원은 외부에 '복지피부과 이전 예정. 2022년 초 중리삼거리 이전'이라며 이전 주소와 약도 등을 담은 플래카드를 붙여뒀다.문제는 '약국 입점'이다. 지역약사회에 따르면 해당 의원에서 발행하는 일 처방건수는 통상 300~400건을 상회한다. 현재는 인근 약국 1곳에서 해당 의원에서 나오는 처방을 대부분 소화하고 있는 상황이다.의원이 이전할 경우 약국의 경우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나, 해당 약국이 입찰에 참여할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이에 창원시약사회는 한센복지협회의 공고 철회와 재발방지를 주문하고 나섰다.시약사회는 "창원시약사회는 사단법인 한국한센복지협회의 불법약국 유치행위를 절대로 좌시하지 않겠다"며 "약사법을 어기는 그 어떠한 불법 행위도 불가하다"고 밝혔다.한편 한센복지협회는 유찰시 연속 2회까지 입찰하며, 낙찰자가 없을 경우 수의시담으로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다고 공고에서 못 박고 있다.2021-12-28 17:22:44강혜경 -
한센복지협회, 약국 임대 추진...지역약사회 '발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센복지협회 약국 입찰 공고에 창원시약사회가 '제2의 창원경상대병원 사태'라며 발칵 뒤집혔다.한센복지협회는 복지부 산하 사단법인 협회로, 국가시책에 따라 한센병을 예방·퇴치하고 장애인에 대한 재활사업을 추진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다.문제는 해당 협회가 울산경남지부 신청사를 짓고, 해당 청사에 약국을 입점하겠다는 내용의 전자입찰 공고를 지난 22일부로 내면서 불거졌다.창원에는 현재 '복지의원'이라는 한센복지협회가 운영하는 피부과의원이 있는데, 해당 의원이 내년 2월경 현 청사로 이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때문에 청사 내 약국 입찰은 '약사법 제20조 제5항 제2호 의료기관의 구내에는 약국이 입점하는 것은 제2의 창원경상대병원 내 약국개설 시도라는 게 시약사회 측 주장이다. 협회가 낸 약국 입찰공고에 따르면 임대료 15억원에 최저낙찰 임대료는 연간 2억6400만원이다. 임대 기간은 5년이며, 약국 용도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어있다.협회는 내일(29일) 오전 11시 한국한센복지협회 입찰집행관에서 개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시약사회 관계자는 "복지의원의 경우 일 처방이 300~400건에 이른다"면서 "해당 의원의 이전이 내년 2월 경으로 예상된다. 협회 내에 약국을 개설하겠다는 것은 의약분업의 취지를 뒤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시약사회는 28일 성명서도 발표했다.창원시약은 "해당 부지의 실소유주는 협회로, 의료기관 부지가 돼 약국이 입점할 수 없음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입찰공고를 내고 불법을 저질렀다"며 "국가시책을 수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업무는 버려둔 채 불법을 자행하며 보증금 15억원에 월세 2000만원의 엄청난 금액으로 약국을 입찰함으로써 돈벌이에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지금이라도 한센복지협회는 불법 약국 임대를 철회하고 국민건강 및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단체로 빨리 돌아가기를 촉구한다"고 주문했다.복지부에 대해서도 "산하기관인 한국한센복지협회가 국민의 생명을 위한답시고 돈벌이 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관리 감독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류길수 회장은 "창원시약사회는 한국한센복지협회의 불법약국 유치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계획이며, 약사법을 어기는 불법행위도 불가능할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창원시약사회는 창원경상대병원 약국 개설 시도와 관련해 대법원에서도 승소, 해당 약국개설을 취소한 바 있다.2021-12-28 14:48:42강혜경 -
하루 2번 '2+1정' 복용...약국 공급 '팍스로비드' 핵심은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거점약국에서 조제해야 할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정부는 현재 구매를 추진 중인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100만4000명분 중 60만4000명분 구매 계약을 마쳤다. 확보한 치료제 중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도입돼, 약국에 공급될 예정이다.약국에서 조제해야 할 팍스로비드에 대해 식약처와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자료를 근거로 알아봤다.◆팍스로비드는? = 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성상은 니르마트렐비르 정제와 리토나비르 정제가 함께 포장돼 있다. 니르마트렐비르은 타원형 분홍색의 필름코팅 정제이며 리토나비르는 흰색의 장방형 필름코팅 정제다. 팍스로비드 가격은 약 530달러, 우리 돈으로 62만원 정도로 알려져있다. 정부는 백신접종과 마찬가지로 국가 예산으로 구매해 무료 투약한다는 방침이다. 약국은 조제료를 받을 수 있다.◆2+1 복용 팍스로비드 복약지도 핵심은 = PCR 검사 등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가 확진된 환자로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환자의 치료에 쓰인다.용법·용량은 니르마트렐비르 300mg(150mg 2정)과 리토나비르 100mg(100mg 1정)를 함께 복용하며 1일 2회(12시간마다), 5일 동안 복용해야 한다.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증상발현 후 5일 이내에 투여가 시작돼야 한다. 복용할 시간 기준으로 8시간이 지나지 않은 경우, 가능한 빨리 복용하고, 다음 번 약은 다음 번 복용시간에 맞춰 복용해야 한다.복용할 시간 기준으로 8시간 이상이 지난 경우, 다음 복용시간에 1회 용량을 복용해야하고, 누락분 보충을 위해 2회 용량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보관방법은 실온(15~30℃) 보관이며 사용기간은 제조일로부터 12개월, 포장단위는 30정(6정PTP×5판)이다.◆팍스로비드 효과는 = 경증에서 중등증의 고위험 비입원환자 2246명 대상 임상시험에서 증상발현 5일 이내 투여했을 때, 입원 및 사망환자 비율이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이 바이러스 효과를 보면 시험관내 시험결과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뮤 등 여러 변이 바이러스(오미크론 제외)에 대해 항바이러스 효과가 확인됐다. 임상시험 결과 전체 대상 환자의 98%가 델타 변이에 감염됐고, 팍스로비드 투여군이 시험군 대비 입원 또는 사망환자의 비율을 88% 감소해 델타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팍스로비드의 작용기전 등을 고려할 때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화이자는 긴급 사용승인 이후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시험결과를 제출할 예정이다.◆렉키로나주와 팍스로비드의 차이점은 = 대상 환자군은 고위험 경증 및 중등증 환자로 유사하나, 투여방법에서 차이(정맥주사, 경구복용)가 있다. 병원에 가서 60분간 정맥주사로 투여하는 '렉키로나주'와 달리 '팍스로비드'는 재택치료 시 환자 스스로 복용 가능하다. 차광해 냉장보관(2~8℃) 보관해야 하는 렉키로나주와 달리 팍스로비드는 실온(15~30℃)으로 보관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부작용은 없나 = 임상시험을 통해 관찰된 주요 부작용으은 미각이상, 설사, 혈압상승 및 근육통 등이 있었으나, 대부분 경미한 부작용이었다. 약물 이상반응 발생률은 시험군과 위약군이 유사해 안전성에 대한 우려사항은 없다는 게 식약처의 판단이다. 다만 부작용 발생 시 업체 의료기관 및 환자 등은 의약품 사용 후 발생한 부작용에 대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www.drugsafe.or.kr)으로 신고하실 수 있다. 팍스로비드 복용으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의약품과 부작용 간의 인과성이 인정되면 부작용 피해 보상이 가능하다.2021-12-27 23:56:50강신국 -
화상투약기 업체, 약사단체 5억원 손배청구도 '불투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일반약 화상투약기를 약사사회에 도입하려던 쓰리알코리아 측의 시도가 또 무산됐다.쓰리알코리아 측은 2013년과 2021년 두차례에 걸쳐 약국에 화상투약기를 설치했지만 번번히 약사사회 반발에 부딪쳤다.약사사회 반발과 약국의 자진 철회에 쓰리알코리아 측은 다시 한번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한 시범 사업'에 승부수를 던졌으나 이번에도 심의가 보류되면서 악재를 맞게 됐다. 쓰리알코리아가 약사단체를 상대로 낸 5억원 규모 손배청구 역시 전망이 밝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단체의 구체적 불법행위와 손해액 등을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최근 법원은 쓰리알코리아가 김대업 대한약사회장,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 조양연 경기도약사회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에 대한 조정기일을 가졌다.업체는 경기 소재 약국에서 화상투약기가 철거되는 과정에서 약사회의 부당 압력과 협박이 있었다며 소를 제기한 바 있는데, 법원은 조정장을 통해 "구체적인 불법행위 입증"을 주문했다.원·피고측 대리인이 참석한 조정기일에서 법원은 "손해배상을 구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불법행위가 있어야 한다"며 "불법행위가 무엇인지에 대한 입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원고 측에 전달했다.한편 소장에서 업체는 "박영달 회장과 조양연 부회장이 김대업 회장의 지시에 따라 경기도약사회 임원들을 대동하고 약국에 찾아와 고성과 폭언을 하며 판매중지를 요구하고 따르지 않을 경우 약사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협박해 해당 약국이 운영계약에 대한 해지 통보를 하고, 철거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어 이에 대한 증거자료 채택이 소송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이에 대해 원고 측 대리인은 '구체적으로 지시한 증거가 있고 제출하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 측은 증거물로 지난 8월 11일 용인 소재 약국에서 진행됐던 대표약사,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회장·조양연 부회장, 쓰리알코리아 박인술 이사 간 3자 대면 녹취록 등을 증거로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당시 박 이사는 "법제처 판단은 행정적 판단일 뿐 사법부의 판단이 아니다. 복수의 변호사로부터 자문을 받았고 과잉 규제에 해당할 수 있다는 해석을 받았다"며 "약사회의 약국 방문과 약사 설득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와 훼방 등에 해당할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었다.또 법원은 "구체적인 손해액이 어느 정도인지 입증이 필요하다"며 이와 관련한 자료를 이달까지 준비해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법원은 제출 자료 등을 토대로 1월 중순 경 추가 조정기일을 가진다는 계획이다.한편 앞서 쓰리알코리아 측은 "피고인들이 화상투약기 설치 사업을 방해할 의도를 가지고 복지부에 실증특례신청에 관한 의견서 제출을 하지 못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가해 원고 회사에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입히고 있다. 회사와 화상투약기 설치를 약정한 다수의 약사들 역시 해당 약국의 사태를 목격하고 설치 보류 통보를 해 왔으며 매출 급감에 따른 경영악화로 거의 파산 직전 상태에 이르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2021-12-27 20:40:02강혜경 -
"폐업밖에 방법이"…코로나 전담병원 주변약국 '날벼락'[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지역 보건소에 이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 인근 약국들이 심각한 경영 위기 처지에 놓였다.28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 전담 치료를 자처한 병원이 전국에 속속 늘면서 인근 약국들이 경영 악화를 겪고 있다.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1일 김포우리병원·검단탑병원·고양자인메디병원·부평세림병원·성남정병원·용인강남병원·용인다보스병원·인천한림병원이 최근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으며, 의정부베드로병원은 지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이보다 앞서 이달 중순에는 서울 혜민병원, 인천 뉴성민병원, 남양주 한양병원이 전담병원을 자처했다. 이미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운영 중인 박애병원, 베스티안병원까지 합치면 전국에 총 14곳이 운영 중인 셈이다.나아가 정부는 이달 말까지 거점전담병원을 20곳으로 늘리는 한편, 앞으로 더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문제는 이들 병원이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전환되면 당장 외래 환자 진료를 중단하거나 일부만 진행하게 되다 보니 인근 약국들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실제 이미 코로나 치료 전담으로 전환된 병원 인근 약국의 경우 처방이 절반 이상 감소한 곳이 대부분이었다.지정만 된 상태로 아직 완전 전환이 되지 않은 병원 인근 약국들도 이번 주를 기점으로 외래 처방 조제 급감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는 반응이다.평택의 한 약국 약사는 “현재 다른 과는 외래 진료가 다 중단됐고 내과 의사 2명만 외래 진료를 보고 있다”면서 “기존에 비해 처방 조제가 전반 이상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약사는 “병원이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후 주변 상권 자체가 죽은 상황이다. 매약 매출도 당연히 떨어졌다”면서 가장 큰 문제는 지금의 상황이 언제까지 갈지 예정돼 있지 않다는 점이다. 장기적으로 가면 버티기 힘들지 않겠냐”고 되물었다.병원의 코로나 전담치료가 언제까지 진행될지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폐업을 결심하는 약국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인천의 한 약국은 “이달 말까지 상황을 지켜보려 했는데 오늘(월요일) 처방전 유입을 보고 사실상 폐업을 결정한 상황”이라며 “오늘만 해도 총 처방조제 건수가 5건이다. 코로나 이후 떨어진 것이 20~30건으로 겨우 버텼는데 전담병원 지정과 동시에 5건으로 떨어진 것이다. 사실상 버티기 힘들어졌다”고 말했다.이 약사는 “전담병원 지정으로 병원 의사들이 그만두기도 하고 기존 수술, 치료 자체를 줄이니 당장 여파가 있는 것”이라며 “우리 약국 옆으로 2~3곳 약국이 더 있는데 이곳들도 우리와 상황은 다르지 않을 것이다. 줄 폐업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2021-12-27 15:45:44김지은 -
서울시 7급 간호직은 24대 1인데 약무직은 또 미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내년도 지방공무원 채용에서 간호직의 경우 24대 1의 경쟁률을 보인데 반해, 약무직은 또 미달됐다. 2022년도 제1회 서울특별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계획. 20명 모집에 19명만 원서를 접수하면서 올해보다도 적은 응시율을 보인 것이다.서울시는 최근 2022년도 제1회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시행 계획을 공고했다.총 선발예정 인원은 418명으로, 이 가운데 약무직은 20명을, 간호직은 139명을 선발한다. 서울시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현황에 따르면 내년도 선발 약무직은 20명이다. 원서접수 마감일인 12월 17일 오후 6시 기준 잠정 접수 현황을 살펴보면 원서접수 인원은 1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은 1.0대 1이다.반면 간호직은 139명 선발에 3334명이 지원하며 24.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약무직 미달 현상은 비단 내년도 선발에서만이 아니다. 올해 약무직 선발 역시도 미달 현상이 빚어졌다. 당초 서울시는 약무직 채용인원을 31명으로 늘리며 '파격 충원'을 한 데 반해, 관심은 적었다.당시 52명이 응시원서를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필기시험은 28명만이 응시해 0.9대 1로 미달됐었다.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약무직 최종합격자 등을 오는 29일 발표할 계획이며, 각각 1명씩 약무직을 선발한 부산과 대구는 최근 합격자를 발표, 등록절차를 거친 바 있다.2021-12-27 12:03:21강혜경 -
약국체인 1곳당 매출 10.5억원...직원 1명 생산성 3억[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반적인 경기 하락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해 체인 약국의 매출액은 여타 프랜차이즈 업종 중 최상위를 기록했다. 매출액에 마진이 없는 조제약 값이 포함된 결과다.통계청은 27일 ‘2020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잠정 결과를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본부, 직영점은 조사에서 제외됐다.우선 통계청은 지난해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전체 23만 6000곳으로 전년 대비 각각 9.5%(2만1000곳) 증가한 반면, 종사자 수는 80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5.2%(4만 4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여기서 약국 체인에 해당되는 의약품 프랜차이즈의 경우 지난해 전체 가맹점 수와 종사자 수 모두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약국 체인은 지난 2019년 3836곳에서 2020년 4099곳으로 263곳 늘어 6.9% 증가율을 보였고, 종사자수는 2019년 1만2862명에서 2020년 1만 2952명으로 90명 늘며 0.9%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약국체인 종사자의 경우 전체 업종 중 유일하게 지난 한해 숫자가 늘어났다.종사자의 성별 구성에서 약국 체인은 전체 1만 2952명 중 9183명에 해당되는 70.9%가 여성으로, 전체 16개 업종 중 4번째로 여성 종사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지난 한해 체인 약국의 총매출액과 가맹점 1곳당 매출액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매출액의 경우 프랜차이즈 업종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우선 체인약국 총매출액은 지난 2019년 3조 8580억원에서 지난해 4조 3110으로 11.7%(4530억원) 늘어 16개 프랜차이즈 업종 중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종사자 1인당 매출액 역시 약국체인 업종이 최상위를 기록했는데, 2019년 3억원에서 2020년 3억 3280만원으로 10.9% 증가했다.가맹점 한 곳당 매출액도 최상위를 나타냈는데, 2019년 10억 580만원에서 2020년 10억 5170만원으로 4.6% 증가했다. 반면 약국 체인의 가맹점 한 곳당 종사자 수는 지난 한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19년 약국 한 곳당 종사자 수 3.4명에서 2020년에는 3.2명으로 마이너스 5.9%의 증감률을 보였다. 전체 프랜차이즈 업종의 가맹점당 종사자 수 평균이 3.4명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에 조금 못 미치는 수치다.통계청은 이번 조사 결과에서 “총매출액에서 의약품은 전년 대비 11.7%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가맹점당 매출액의 경우 대부분의 업종이 감소를 보인 반면 의약품 관련 업종과 문구점, 자동차 수리 관련 업종에서 증가율을 나타냈다”고 밝혔다.2021-12-27 12:01:18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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