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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터 전북, 부산까지…휴베이스, 전국투어 강의 시작[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을 시작으로 전북과 부산까지 휴베이스가 전국투어 강의를 시작한다.휴베이스(대표 김성일·김현익)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휴베이스 회원 대상 전국투어 오프라인 강의를 5월 22일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이날 강의는 서울 소재 교통문화회관에서 실시되며, 그간 8년의 노하우를 8시간에 집약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투어는 29일 서울, 6월 12일 전주, 6월 19일 부산, 7월 3일 등으로 계획돼 있다. 휴베이스는 "700여명의 회원만을 위한 이번 강의에서는 하루 8시간의 긴 시간 동안 디스플레이, 마케팅, 경영관리, 학술·상담, IT 솔루션 영역 등 5개 영역에 걸쳐 21개 강의가 풍성하게 진행된다"며 "경영전문 강사 11명이 총출동하며, 각자 전문적인 분야의 노하우를 회원 약사들과 나누는 시간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특히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고객만족CS, 휴베이스 MKT tool소개, 힙한 디스플레이, 재고관리 등 약국 경영과 관련된 다양한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휴베이스 약사가 나아갈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는 설명이다.휴베이스 관계자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이외에도 오랜만의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회원들간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포토존 및 제품체험존 등 부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라며 "이번 강의를 통해 휴베이스 약사, 휴베이스 약국은 다르다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2-05-17 12:06:45강혜경 -
혹시 배달전문?…간판 없는 약국 개설에 '갸우뚱'[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배달전문약국이 약사사회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지역약사회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관내 배달전문약국 개설을 저지하기 위한 것인데, 이번에는 G구의 한 오피스텔 지하 약국이 의혹의 중심에 섰다.다만 해당 약국 약사는 '배달전문약국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G구 오피스텔 지하층에 허가 받은 약국. 약국을 알리는 간판 등이 전무하다. 이번에 논란이 된 약국은 서울 G구 오피스텔 지하에 위치한 곳으로, 지난 6일 보건소로부터 개설 허가를 받았다. 배달약국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는 이유는 약국이라고 하지만 이를 알릴만한 표식이 없고, 약국 인테리어라고 하기에는 미비한 부분이 많다는 게 문제를 제기하는 약사들과 지역약사회 얘기다.16일과 17일 데일리팜이 해당 약국을 직접 찾아 살펴본 바에 따르면 해당 약국은 오피스텔 지하층에 위치해 있었다. 두 번 모두 문이 닫혀 있어 개설 약사와 만나지는 못했다. 해당 건물에는 정신과 2곳과 의원 2곳, 약국 1곳이 있었다.인근 약사에 따르면 정신과에서는 외부 처방이 거의 발행되지 않으며, 의원 역시 시술 등을 하는 곳으로 일처방은 20건 안팎인 것으로 전해진다.약국 자리는 기존에 핸드폰 수리점으로 이용되던 공간이며 옆에 문구점, 네일숍, 인테리어 업체, 공인중개사무소 등이 위치해 있었다. 약국은 핸드폰 수리점이 사용하던 외관상 인테리어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됐으며, 약국을 알리는 표식이나 간판 등은 없었다.내부에는 책상 2개와 책장 등 일부 집기류가 있었으며, 다음 주 경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지역약사회 역시 약국을 방문해 개설약사와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약사회 관계자는 "개설 약사와 얘기를 나누고 상황을 점검했다. 우선 약사는 배달전문약국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일반의약품 등도 함께 취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면서 "약사회 역시 배달전문약국에 대한 우려사항을 설명하고 약사회가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과 함께 약사회 가입을 권유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최근 2개월 새 배달전문약국이 늘어나면서 지역약사회 차원의 관심 역시 큰 상황"이라면서 "보건소 측도 1개월 내에 정상적인 영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폐업 처리를 진행하겠다고 약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며, 약사회 역시 해당 약국을 보다 면밀히 살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지역보건소 역시 개설 허가가 났지만 추가적으로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배달전문약국 같지는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간판 등에 대한 추가 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2-05-17 11:44:12강혜경 -
의료쇼핑 부추기는 플랫폼...약사들 "정부는 뭐 하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근 한 비대면 진료·약 배달 플랫폼 업체가 도입한 '원하는 약 처방받기' 기능을 놓고 약사사회 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특정 의약품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더라도 소비자가 본인이 원하는 의약품을 지정해 장바구니에 담을 수 있고, 장바구니에 담긴 의약품을 클릭 몇 번으로 손쉽게 처방·투약 받을 수 있다 보니 의료쇼핑을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환자가 특정 약품을 지명하고, 의사는 지명에 따라 처방전만 써주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의사가 필요 없게 되는 셈이다. 의사가 아닌 비의료인력이 처방을 컨트롤할 수 있다.여기에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도 포함돼 있다 보니 건보재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게 약사사회가 우려하는 부분이다.A약사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의 허점을 악용한 부분들이라고 밖에 읽혀지지 않는다. 환자가 본인이 원하는 약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의사가 장바구니에 담긴 의약품에 처방전을 내어 주는 것은 전문약의 셀프메디케이션"이라며 "왜 정부가 이러한 부분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원하는 약 처방받기는 해당 플랫폼 뿐만 아니라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을 서비스하고 있는 다수의 플랫폼 업체들이 도입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탈모나 다이어트, 여드름 등에 이 같은 부분을 적극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탈모, 성, 피부 등만 전문으로 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성행하고 있으며, 남성만을 타깃으로 하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도 등장했다. 일반약을 배송했다가 논란이 됐던 또 다른 플랫폼도 지난 달부터 '처방 개월 수 상관 없이 진료비 6000원, 1개월 탈모약 값 1만원대'를 내세워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업체는 "탈모 환자들의 경우 매번 약 처방만을 받기 위해 병원에 직접 가는 것도 번거롭고 진료비도 부담스럽기 마련"이라며 의원과 제휴를 통해 진료부터 처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해당 업체가 안내하는 약 값은 '피나온 1정 390원, 두타윈 490원, 30일 기준 피나온 1만1700원, 두타윈 1만4700원'으로, 원하는 약 처방받기 기능을 선보인 업체의 경우 '피나온 1정 370원, 두타윈 470원, 30일 기준 피나온 1만1100원, 두타윈 1만4100원'을 제시하며 '약 가격은 제휴약국에서 결정합니다'라고 명시하고 있다.B약사는 "결국 플랫폼으로 인해 전국 약국들이 가격 싸움을 해야 하는 꼴이다. 배달이 불가한 일반약까지 처방이라는 편법을 통해 배달해 줄 수 있느냐"면서 "약을 마켓컬리, 쿠팡 로켓배송과 같이 인식하는 것 자체가 문제고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대한약사회 역시 문제 제기를 통해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대한약사회는 16일 대회원 문자를 통해 비대면 진료 플랫폼 서비스 탈퇴 및 가담행위 금지를 요청했다.약사회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 공고 중단 및 대면투약 원칙 사수를 위해 회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약품 대면판매 원칙이 준수되고 플랫폼 서비스 업체가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함께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안내했다.2022-05-16 19:59:24강혜경 -
온누리 약국체인 "비대면 진료 진출, 사실 무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온누리H&C 계열사인 온누리스토어가 비대면 진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는 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온누리H&C는 온누리스토어가 원격의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경제지 보도와 관련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비대면 진출 등을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약국 체인 사업을 하는 온누리H&C의 회사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온누리 관계자는 16일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온누리스토어가 최근 유니온투자파트너스·쿼드자산운용·로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것은 사실이지만, 비대면 진료 진출을 염두에 둔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신규 사업 등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비대면 진출 등이 언급된 부분은 있으나 온누리의 경우 약국체인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박종화 대표도 "해프닝적 성격이다.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이 이슈가 된 상황에서 오해가 빚어진 것 같다. 온누리가 비대면 진료 시장에 진출할 의사도 없고, 약국과 약사를 통해 성장한 체인으로서 사업 방향 등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오히려 약국의 디지털화, 디지털라이제이션(digitalization)을 염두에 두고 시스템을 발전 시켜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약사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약국체인으로서 약사를 우위에 둔 정책과 경영 방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2022-05-16 19:56:41강혜경 -
동아ST 122개 약가인하 품목, 상한가 당분간 유지[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가인하가 예고됐던 동아ST 리베이트 품목에 대한 보험약가가 당분간 기존 상한가를 유지한다.16일 대한약사회는 회원약국 공지를 통해 16일자로 집행정지 효력 만료 예정이었던 동아ST 122개 품목에 대해 서울행정법원이 집행정지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에 해당 122개 품목에 대한 상한금액은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기존 상한금액으로 유지된다.상한금액 유지에 따라 해당 품목에 대한 약가변동이 없는 만큼 회원 약국에서는 약국 청구프로그램 약가 업데이트 반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한편 복지부는 지난달 29일 리베이트 사실이 적발돼 유통질서 문란 약제로 정부와 법적공방을 벌여 온 동아ST 약제 122개 품목의 약가인하 처분을 최종 결정한 바 있다.2022-05-16 17:49:28강신국 -
침으로 하는 검사키트, 지오영이 약국 유통…곧 공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침으로 확진 여부를 확인하는 코로나 키트 유통을 지오영이 맡는 것으로 확인됐다.지난달 29일 타액 자가키트로는 처음 식약처 허가를 받은 'PCL SELF TEST-COVID19 Ag' 약국 유통을 지오영이 맡아 진행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초 피씨엘 측은 이르면 지난 주부터 약국 유통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일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16일 피씨엘 관계자는 "지오영과 약국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며 "약국 유통을 지오영이 전적으로 맡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약국에 앞서 편의점 유통은 이미 시작됐다. GS25를 운영하는 GS25리테일 측과 공급 계약을 맺고 지난 주말부터 유통을 시작했다.이 관계자는 "우선은 직영점 위주로 제품 유통을 시작했다"면서 의료기기 허가증이 있는 전국 GS25 매장으로 취급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판매 가격은 2개입 기준 1만3000원이 될 전망이다.타액 키트는 코를 찔러 검사하는 기존의 비강 방식이 아닌 본인의 침을 이용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영유아를 둔 부모나 학교, 고령층에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회사 관계자는 "최초 타액 키트라 관심이 많다. 어린이를 둔 부모나 맘카페, 학교 등에서 구입 및 납품 관련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약국 역시 확진자 수가 감소 추세에 있지만 타액으로 확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보니 취급에 메리트가 있다는 분위기다.관련 업계 관계자는 "타액으로 확진을 검사할 수 있다는 게 메리트이기는 하지만 얼마나 수요가 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면서 "특히 마진이 얼마가 되는지도 취급에 주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2022-05-16 11:13:46강혜경 -
약처방→장바구니→더담기…의료쇼핑 부추기는 플랫폼비대면 진료 플랫폼이 최근 도입한 '원하는 약 처방받기' 기능.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의 문제로 지적되는 대표적 부분이 '의료쇼핑'이다.증상을 느낀 본인이 자신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약을 지정하고, 차도가 없으면 또 다시 다른 약을 복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의약품 오남용 폐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가기 때문이다.이러한 가운데 의료쇼핑을 부추기는 듯한 비대면 진료, 약 배달 플랫폼 신규 서비스가 논란이 될 전망이다.해당 플랫폼 업체는 기존 증상별·과목별·코로나 재택치료 기능에 '원하는 약 처방받기' 기능을 최근 새롭게 추가, 베타테스트에 돌입했다. 현재 테스트 중인 질환은 탈모, 다이어트, 여드름, 인공눈물, 소염진통제 등이다.BEST 약품과 총 예상 가격, 1정 기준 가격 등도 명시돼 있다.15일 기준 BEST 약품은 ▲피나온정1mg(30정, 약 1만1100원) ▲두타윈 연질캡슐0.5mg(30정, 약 1만4100원) ▲이소티논 연질캡슐10mg(30정, 약 1만1000원) ▲지르텍10mg(10정, 약 5000원) ▲멜라토닌서방정2mg(10정, 약 5000원) 등이 명시돼 있다.탈모, 다이어트 등 질환 대표 약물과 예상 가격이 제시되며, '담아두기-더 담으러 가기' 등의 버튼이 있다. 카테고리 별로 제시된 약품은 ▲탈모 '프로페시아정, 아보다트, 피나온정, 두타윈, 마이녹실' ▲다이어트 '제니칼캡슐' ▲여드름 '이소티논, 크레오신티, 스티바에이크림, 디페린겔, 에스로반연고' ▲인공눈물 '뉴히알유니점안액' ▲소염진통제 '아나프록신정, 대화이부프로펜,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등이다.약품을 누르면 '약 설명 듣고 가세요!'라는 설명서 상 명시된 약의 특성이 나온다.의약품에 명시된 '약 설명 듣고 가세요!'설명, 아래에는 광고가 아니라는 내용의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예를 들어 피나온정1mg의 경우 '성인남성(만18-44세)의 남성형 탈모증의 치료제에요. 모든 연령층의 여성에게 복용을 금지하는 약물이에요'라고 설명하는 식이다. 그러면서 앱은 '본 설명은 의약품에 대한 광고가 아니며, 설명서의 내용을 전달한 것일 뿐 자세한 약의 설명에 대해서는 의사/약사와의 상담을 추천드려요'라고 안내하고 있다.'담아두기' 기능이 있다 보니, 가령 앱을 이용하는 고객이 프로페시아정과 크레오신티, 뉴히알유니점안액,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등을 쇼핑하듯 바구니에 담아 한 번에 진료 받고 약을 받을 수 있다.'더 담으러 가기' 기능이 있고, 일반약들도 포함돼 있다 보니 건보 재정에도 약영향을 미칠 소지가 크다.약사회는 플랫폼 업체가 과도한 진료를 조장할 수 있고, 부당 처방·청구 및 의약품 오남용을 야기할 수 있으며 병의원과 약국 담합행위를 조장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약사사회에도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조제 공장형 약국과 탈법적 운영 발생 등 문제를 가져올 수 있으며 약 전달 방식의 위험 요소가 내포돼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약사회 관계자는 "플랫폼은 이용자의 편리성만을 강조해 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 경우에 한해 최소한으로 실시돼야 할 비대면 진료를 과도하게 조장하고 있다"며 "비대면 진료 및 약 배달 모두 결사 반대한다"고 말했다.2022-05-15 14:59:43강혜경 -
약국도 카페처럼 사이렌오더...대기줄도 노쇼도 없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소비자가 주문하기 위해 긴 줄을 서거나 카운터까지 갈 필요 없이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 기기로 음식이나 음료를 주문하는 '스마트 오더' 내지는 '사이렌 오더'가 약국에도 도입된다.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시대에 발맞춰 약국에도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이다.스마트오더를 착안한 굿팜오더 흐름도. 약국 경영 솔루션 서비스인 굿팜을 운영하는 헬스포트(대표 박현순)는 환자가 약국을 방문하기 전 앱을 통해 처방을 접수, 결제한 뒤 약국에서 복약안내를 듣고 약을 찾아갈 수 있는 '굿팜 오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처방전을 찍어 약국으로 보내는 유사 앱은 있지만, 환자가 '본인이 한 번 이상 방문한 적이 있던' 약국을 선택해 처방전을 보내고 결제까지 한번에 완료하는 앱은 굿팜이 유일하다. 헬스포트는 5월 중순부터 일부 약국을 대상으로 베타테스트를 실시, 6월 정식 오픈한다는 계획이다.◆"왜 약국은 더 편해질 수 없을까?" 환자도 약국도 편한 스마트 오더박현순 대표. 박현순 대표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과 태도가 변화한 데 주목했다.출근길 지하철에서 스마트 오더로 커피를 주문하는 게 일상이 된 시대에서 약국은 수십년째 그대로고, 특히 대학병원 문전약국은 몇 시간씩 대기를 해야 하다 보니 다른 약국으로 이탈하거나 녹초가 되기 십상이라는 것.박 대표는 '어떻게 하면 환자도, 약국도 편해질까'를 고민하다 굿팜 오더를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사용법 역시 간단하다. 병의원을 이용한 환자가 처방전과 QR코드를 찍어 전송하면 약국에서 약제비를 계산해 다시 환자에게 전송하고, 해당 금액만큼 결제한 뒤 조제 완료 예상 시간대에 약국을 방문하면 된다. 환자는 약국을 방문해 원본 처방전을 제출하고 복약안내를 받은 뒤 귀가하면 된다.약국에서는 환자가 처방전을 보내면 팝업 알림으로 처방전 도착이 울리고, 결제가 완료된 부분에 대해 조제를 시작할 수 있어 노쇼도 방지할 수 있다. 또 약국 상황에 따라 조제 예상 시간을 '10분 뒤', '20분 뒤' 등으로 정할 수 있어 신속한 복약안내 및 픽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환자가 원하는 시간을 약국에 직접 보낼 수도 있다.박 대표는 "약국은 무조건 기다릴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었지만 굿팜 오더를 사용하면 문제가 되던 노쇼와 대기고객 이탈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고객이 몰리는 시간에는 결제를 마친 고객에게 방문 시간을 조절함으로써 집중되는 시간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분배할 수 있다"고 말했다.◆비대면 진료·약 배달 상시화로 약국 몰락?…"고객이 있는 곳에 답이 있다"약국에 설치돼 사용되고 있는 굿팜 프로그램. 근래 약사사회 최대 이슈는 비대면 진료다. 비대면 진료를 반대하던 의사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한시적 비대면 진료를 실시하면서 입장이 선회됐고 여기에 약 배달은 따라 붙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면서 약사사회는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다.약국을 방문하던 고객 일부가 이탈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두 곳 단골약국에서 여러 곳 약국을 이용하게 될 경우 매출은 물론 지속적인 약력·건강관리 등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헬스포트는 비대면이라는 변화가 만들어 내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약국이 환자와 만나는 제한된 장소의 개념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 약국을 찾는 환자들을 비대면이라는 변화를 맞이하더라도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한다면 상황 변화와 무관하게 나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발 빠르게 나만의 고객을 확보해 나가는 약국들도 있다. 박현순 대표는 "경기 고양 아파트 단지 내 회원약국은 3500여명 누적 회원을 보유하고, CRM 등을 통해 유지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은 처방전 수에 따라 약국의 가치가 평가 받았다면 앞으로는 고객의 수가 약국을 평가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며 "회사 역시 약국 약사들과 일반 소비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사용 편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용 약국 수도 작년 12월 기준 230곳에서 올해 5월 초 기준 500곳으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8만여명이 고객으로 관리되고 있다.박 대표는 "기존의 약국에 IT기술을 조금만 불어넣어도 현재의 위기감을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며 "보다 많은 약사들이 굿팜 서비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반기부터는 오프라인 행사, 간담회 등을 열어 본격적인 홍보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2-05-15 13:59:00강혜경 -
먹는 코로나 치료제 처방대상 확대...16일부터 적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처방대상이 대폭 확대된다.1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치료 사각지대 해소,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대비해 16일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 대상을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연령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현재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에 한해 처방되고 있으나 오는 16일부터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12세 이상(팍스로비드)·18세 이상(라게브리오) 기저질환자에 대해 처방이 가능해진다. 또한 16일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시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 대상도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연령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현재 60세 이상에 한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시 먹는 치료제를 처방했지만 처방 대상과 동일하게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12세 이상(팍스로비드)·18세 이상(라게브리오) 기저질환자에 대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시 처방을 받을 수 있다.지난 12일 기준 먹는 치료제 사용량을 보면 팍스로비드는 누적 24만 5380명, 라게브리오는 2만 180명에게 처방됐다. 치료제 재고량은 56만 2399명분이다.아울러 정부는 정부는 먹는 치료제 100만 9000명분 추가구매를 통해 총 207만 1000명분의 먹는 치료제 국내도입을 추진한다. 추가구매 도입일정과 제약사별 구매물량은 제약사와의 구매 협의, 예산, 재유행 등에 따라 조정할 방침이다.한편 12일 기준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의료기관은 1만 484곳으로 재택치료자 일반관리군 대상 전화상담·처방이 가능한 동네 의료기관은 전국 9700곳이 운영 중이다.재택치료 중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코로나 및 코로나 외 질환까지 대면진료가 가능하도록 외래진료센터도 운영된다. 현재 병원급 의료기관은 869곳, 의원급 5559곳 등 6428곳에서 대면진료가 가능하다.2022-05-14 01:33:52강신국 -
잘 나가던 해열진통제·감기약 매출 '뚝'...확진자 감소 여파[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확진자 감소에 따라 날개 돋힌 듯 판매되던 해열진통제와 감기약, 인후통약 매출이 뚝 떨어졌다.확진자가 줄고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등 진정한 개념의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날개를 달고 고공성장을 이어가던 일반약 매출도 이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타이레놀, 판피린큐, 목앤스프레이, 챔프시럽, 모드콜에스 등 관련 주요 제품들의 매출이 코로나가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사실상 반토막났다.코로나로 인해 13개월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타이레놀정500mg도 순위는 지켰지만 매출은 47% 가량 떨어졌다. 2위를 차지했던 판피린큐액도 한달 새 매출이 36% 감소했다. 케어인사이트가 지난달 POS가 설치된 전국 378곳의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량과 판매금액을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타이레놀과 판피린큐액이 각각 순위를 지켰다.다만 타이레놀 판매금액은 1억5876만원에서 8354만원으로 7523만원 가량 감소했다. 판피린 역시 1억623만원에서 6778만원으로 3845만원 줄었다.코로나로 인해 줄곧 순위가 밀렸던 까스활명수큐액은 전 달 대비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3위를 되찾았다. 4위는 동화약품 판콜에스로, 판매액이 42.8% 가량 감소하며 3위에서 5위로 자리를 내줬다.한미약품 목앤스프레이 역시 6위에서 '12위'로, 소렉신연조엑스도 21위에서 '23위'로 하락했다. 어린이해열제 챔프시럽과 종합감기약 모드콜에스 역시 각각 11위에서 '35위'로, 8위에서 '39위'로 대폭 하락했다.이밖에도 타세놀정, 광동원탕, 이지엔6프로,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경방갈근탕액, 베타딘인후스프레이, 타이레놀콜드에스, 모드코프에스, 백초시럽플러스, 쎄파렉신캡슐, 씨콜드플러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줄었다.다만 용각산은 쿨과립(복숭아향)과 쿨과립(민트향), 용각산 25·55g 등 전제품에 걸쳐 판매가 증가했다. 이는 롱코비드 주요 증상과 미세먼지 등의 영향이 반영된 탓으로 풀이된다.반면 코로나 관련 제품에 밀려 순위가 밀렸던 영양제와 파스류 판매 순위도 정상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종근당 비맥스메타비는 13위에서 '5위'로 8계단 상승했다. 비맥스메타비는 전 달 보다 2% 가량 매출액이 늘며 청신호를 보였다.광동경옥고는 61위에서 '8위'로, 비맥스메타정은 19위에서 '10위'로,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프리미엄은 23위에서 '11위'로, 아로나민골드는 38위에서 '24위'로, 대웅제약 임팩타민프리미엄원스는 56위에서 '28위'로, 종근당 벤포벨은 54위에서 '34위'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파스류도 상승세를 탔다. 케토톱플라스타 34매와 케토톱플라스타 40매 제품 모두 12위에서 '6위'로, 40위에서 '16위'로 상승했다. 아렉스와 케펨플라스타도 45위에서 '27위'로, 64위에서 '40위'로의 변화를 보였다. 봄철 대표 계절 품목인 지르텍은 전 달 대비 매출액이 33% 가량 증가하며 62위에서 '21위'로 41계단 상승했다. 오큐시스점안액 역시 전 달 대비 8.2% 증가하며 71위에서 '38위'로 33계단 상승했다.코앤쿨나잘스프레이와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 아이톡점안액, 오트리빈멘톨0.1%분무제, 알러샷 등도 판매가 증가했다.심장사상충약인 넥스가드 스펙트라츄어블정 소형견용 역시 59위로 순위권 내에 진입했다.한편 자세한 100위권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데일리팜 사이트(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2-05-13 20:26:58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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