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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아니야?…ENT제제 4.5배 거래, 키트·마스크 껑충[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엔데믹 선언에 방심했던 약국가가 때아닌 트리플데믹에 긴장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여만에 일일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어서고, 통상 겨울철 발생하는 독감이 여름에도 유행을 이어가면서 약국도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26일 약국가에 따르면 코로나19와 독감, 감기가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키트와 마스크 판매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약사는 "하루 1, 2개 판매되는 데 그치던 키트가 어제(25일) 하루에만 30개 정도 판매됐다"며 "낱개 단위 마스크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오랜만에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B약사 역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엔데믹이 선언되면서 키트류가 거의 나가지 않았었는데 지난 주와 이번 주 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아주 오랜만에 키트 200개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전문약 수급이다. A약사는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감기환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비인후과 제제 수급이 여전히 원활치 않다 보니 약이 없을까 우려된다. 벌써 처방이 많은 품목들의 경우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타이레놀, 세토펜 정·현탁액·건조시럽, 슈다페드, 코싹엘, 풀미칸·풀미코트, 뮤코라제, 바리다제, 패취류 등의 수급이 수개월째 원활치 않다 보니 그야말로 전쟁이라는 것. 실제 바로팜 의약품 검색 순위를 보면 타이레놀과 세토펜, 맥시부펜이 모두 10위권 내에 진입했으며 품절입고 알림 신청 내역 역시 코싹엘정이 3위, 슈다페드정 6위, 맥시부펜시럽 7위, 풀미칸분무용현탁액 8위를 보였다. C약사는 "트리플데믹 조짐이 보이고, 제약사와 도매업체 휴가시즌까지 겹치면서 미리 약을 주문해 두려는 수요까지 겹치며 그나마 남아있는 품목들 마저 빠르게 재고가 소진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D약사는 "커뮤니티를 통해 슈다페드 2통과 풀미칸 2통을 교환했다"며 "특히 장기품절이 나타나고 있는 약들의 경우 당장 조제할 약도 없어 고충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커뮤니티에서도 세토펜현탁액은 사입가 대비 4.5배에, 풀미칸과 풀미코트는 2배에, 맥시부펜시럽과 기침패취류는 1.5배에 구입한다는 글들이 계속해 올라오고 있다"며 "그만큼 수급이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C약사는 "이비인후과 제제 이외에도 콜킨, 듀락칸, 이모튼, 트윈스타, 조인스 등 품절도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대체도 안 되는 콜킨은 재고가 없어 약사들이 발만 구를 뿐"이라고 설명했다. E약사는 "코로나19 재감염이 일어나면서 근무약사가 확진돼 어렵게 대체 인력을 구했다. 휴가철에 트리플데믹까지 겹치다 보니 인력난 문제도 심각하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이 지나고 난 뒤에는 코로나나 독감 등이 본격화될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2023-07-26 11:17:47강혜경 -
"처방 전달, 조제취소 딱 3분"...약사들이 말한 PPDS[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처방전이 있었는데요, 없습니다." 대한약사회 처방전달시스템(PPDS) 얘기다. PPDS가 가동된 지 3주를 맞았지만, 여전히 효용성 논란이 일고 있다. PPDS 사이트를 켜 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던 약국들은 한 발도 더 나아가지 못한 채 실효성 없는 PPDS시스템에 한숨 짓고 있다. 정작 약국에서는 PPDS가 어떻게 가동되는지 알 길이 없는데 대한약사회는 플랫폼으로 인한 피해를 방어하고, 앞으로 다가올 전자처방전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PPDS를 구축했다며 가입을 독려하는 상황은 동상이몽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조제요청 건수는 840건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이 가운데 6%인 53건만이 조제·수령이 완료된 건이며, 나머지 94%는 무응답 또는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약국에서 '조제완료'를 누르지 않았거나, 한 환자가 한 약국에 여러 번 전송을 시도했거나, 여러 약국에 중복으로 전송을 시도했다 취소하는 사례 등이 300~400건 가량 포함돼 있어 해당 데이터가 정확하지 않다는 게 약사회의 입장이지만 실제 매칭 성공률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PPDS를 통해 비대면 진료 처방을 받은 경험이 있는 약사들 3명을 탐문해 사용에 대한 소회를 들어봤다. ◆잠깐 사이 사라진 처방, 3분만에 조제취소= 경기지역 A약사가 비대면 진료 처방을 받은 것은 24일이었다. 4일 가동을 시작한 이후 매일같이 허탕만 쳐온 그에게 20일만에 온 처방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A약사는 처방전을 수령하지 못했다. 다른 일을 하느라 휴대전화를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A약사는 "뒤늦게 휴대전화를 확인하니 오후 7시32분 '본인부담금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7시 35분 '조제 취소 요청이 들어왔습니다'라는 알림톡이 와있었다"며 "기대도 안하고, 알지도 못한 사이 처방전이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A약사는 "차라리 팩스는 소리라도 내면서 들어오는데, PPDS는 약사나 종업원이 PC앞에 항시 대기하거나 휴대전화만 보고 있어야 하는 시스템"이라며 "효용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 60건이 나온다는 데 누가 여기에 매달리고 있겠느냐"며 "차라리 포기하는 편이 속 편하다"고 말했다. ◆"약사회도, 약정원도, 약사들도 모르는 PPDS"= 서울지역 B약사는 현재까지 총 2건의 처방을 PPDS로 받았다. B약사는 "약사회에서 지침대로 가입을 완료하고 수신받기로 해놨지만 갑자기 받은 비대면 진료 처방은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PPDS 사이트에서는 별다른 알림이 뜨지 않았기 때문이다. 알림톡도 오지 않았다. B약사는 "환자가 약국으로 전화를 해 '처방전을 보냈는데 대기상태로 떠 있다'고 해 확인해 보니 취소건이 1건, 재발송건이 1건 있었다. 우선 조제·투약을 해 전달했지만 PPDS에 약값과 대체조제 여부 등을 입력하면서도 의문점이 생겼다. PPDS에 대체조제 내역을 입력하면 별도로 의원에 사후통보 하지 않아도 되는지, 알림이 울리게 하는 방법은 없는지 등을 대한약사회와 약학정보원에 문의했지만 속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알림이 울리게 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지만 약국에서 사용하는 메인 PC의 경우 소리가 나지 않고, 약국에서 비대면 진료 처방전을 받기 위해 스피커를 켜두는 경우도 극히 드문 일이라는 지적이다. B약사는 "이튿날, 동일한 환자가 다른 과에서 진료를 받고 또 다시 연락을 해 와 총 2건의 조제를 완료했지만 여전히 의문이 많다. 환자에게 물어보니 PPDS는 알지 못한 채, 기존에 굿닥을 사용하던 이용자라고 하더라. 그래서 이 환자에게 한시적 비대면 진료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을 설명했지만 약국에서는 해당 환자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환자인지 알 길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 약사는 "단지 이용자가 굿닥을 사용하고, PPDS에 연동이 되다 보니 약국에서 처방을 받는다고는 하지만 허술한 구석이 많다는 게 PPDS에 대한 이용 후기"라며 "지역약사회에서 임원을 맡고 있는 나 조차 PPDS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일반 약국들은 더욱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팩스와 뭐가 다르죠?"= 비대면 진료 처방을 3건이나 받은 약국도 있다. 서울지역 C약사는 "PPDS를 통해 3건이나 처방을 받았지만 모두 환자가 약을 찾으러 왔다고 해 알게 된 케이스"라며 "알림톡 등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C약사는 "팩스로 처방전을 보내는 것과 PPDS가 전혀 다를 게 없다"고 평가했다. 약사회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채용해 관련 민원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전담 아르바이트 직원 등을 채용해 가입 약국에 관련 내용을 안내하고 민원을 처리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림톡 발송과 관련해서는 "시스템적으로 알림이 가는 부분이다 보니 미처 알림을 받지 못하는 약국은 약사회로 연락해 해결할 수 있다"며 "현재 굿닥은 약국에서 일정 시간 처방전을 수신하지 않으면 취소가 되게 하는 부분을 시스템적으로 보완하고 있다. 만약 약국에서 조제·투약을 마친 경우 조제완료 등을 눌러야 정확한 카운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PPDS에 대한 효용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A약사는 "약사회가 플랫폼으로 인한 피해를 방어하고 전자처방전 시대에 대응한다는 논리를 앞세우고 있지만, 여전히 수십개 플랫폼에서 비대면 진료, 약 배달이 이뤄지고 있고 초진환자에 대해서도 진료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적어도 약사회 논리가 인정되기 위해서는 메이저급 플랫폼들이 제휴돼 약사회를 중심으로 질서가 잡히는 모습이 가시화돼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는 한 약사회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구SW와 연동이 이뤄지지 않는 한 약국들의 불편은 계속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18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시행 이후 비대면 진료 건수는 급감했고, 여러 플랫폼 업체들이 사업을 철수하고 있다고 한다. 이는 비대면 진료가 대면진료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돼야 하므로 당연한 수순"이라며 "약사회의 비대면 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 이미 다른 분야에서 플랫폼의 문제는 충분히 드러난 만큼 플랫폼의 횡포기를 막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단합된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회원님들 모두가 PPDS에 가입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2023-07-25 16:54:13강혜경 -
"조제·투약이 끝?…디지털 활용 지속가능 약국이 산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시대는 디지털화 돼 가는데 약 배달을 하느냐, 마느냐 소모적인 논쟁만 벌이는 게 안타까워 한 기고가 벌써 10편이네요. 제 기고를 읽은 분들이 얼마나 공감하셨을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대면 진료, 비대면 진료, 대면 투약, 비대면 투약을 넘어 디지털 시대 약국과 약사의 역할이 확대돼야 한다는 데 있습니다." 비대면 진료가 가져올 약국가의 변화를 주제로 지난 5월 30일 1편 '아파트 공동 현관에 덩그러니 놓여진 조제약'부터 10편 '맥킨지 진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직면해: 미국 지역약국의 미래'에 대한 특별기고가 종료됐다. 꽤나 오래전부터 '디지털 대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준비해야 한다'고 주창해 오던 박정관 DRxSolution 대표(위드팜 부회장)는 후련함과 아쉬움을 전했다. 박 대표는 "첫 번째 글을 쓸 당시만 해도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안이 확정되던 시기였다. 약 배달 전면허용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막았으니 그래도 선방했다는 게 약사사회 내 분위기였다. 하지만 법제화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5월과 비교했을 때 달라진 게 무엇인가라는 안타까움이 앞선다"고 말했다. 글을 읽은 일부 독자들로부터 해외 사례를 알게 됐고, 약국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알게 됐다는 인사를 듣긴 했지만 법제화를 앞둔 비대면 진료에 대한 대한약사회와 약사사회 준비는 여전히 전무하다는 것은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라는 것. 박정관 대표는 "10편의 기고를 통해 찾은 결론은 디지털 시대 핵심은 소비자라는 것"이라며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얼마나 귀 기울이는 지가 앞으로 모든 산업에 있어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비대면 진료에 대한 의료계의 스텐스(stance)를 먼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의료분야는 국민의 건강,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어 경제적, 산업적 측면보다는 안전성, 유효성이 확보돼야 하지만 시대적 흐름이 바뀌고 코로나19를 겪으며 바뀐 진료환경 등을 시도의사회장, 대의원들과 충분히 논의해 안건을 만들어 대처하겠다'는 게 작년 11월 회견 내용이었고, '산적한 모든 현안을 막을 수 없는 만큼 불가피한 현안은 차선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실리를 챙기는 유연함도 필요하다'며 회원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약사회는 처방전달시스템인 PPDS 가입 독려 이외에는 이렇다 할 차선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정관 대표는 "법제화는 시범사업과는 전혀 다를 것이다. 기존 시범사업 때는 별다른 변화나 영향을 체감하지 못했던 약국들도 전혀 다른 상황을 맞을 수 있다"며 "비대면 진료, 약 배달에 반대하는 옥외 집회와 투쟁만이 회원을 위한다는 것은 착각일 수 있다. 약사회도, 약국들도 실질적인 채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약국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박 대표는 '약국의 옴니채널화'를 주목했다. 현재의 약국은 약을 조제·투약하는 데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 그는 "약국에서 약을 타가는 것까지 현재 대부분 약국에서의 프로세스"라며 "조제해 간 약을 잘 복용하고 있는지, 약을 복용하면서 겪게 된 불편감은 없는지, 다른 약이나 건강기능식품, 단순 식품과의 상호작용은 어떤지 등은 사실상 개인에 맡겨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3개 과(科)의 약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가 끼니 당 3알의 제산제를 복용하면서 더부룩함을 늘상 안고 지내는가 하면 약 먹을 시간을 놓쳐 한번에 2포를 복용하거나, 아예 거르는 경우가 여전히 비일비재 하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요즘 소비자들은 DM으로 판매자와 직접 소통하고 상담한다. 하물며 건강과 직결되는 약 역시 궁금한 게 생겼을 때는 언제든 약사와 상담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오프라인 약국 이외의 온라인 약국 채널을 하나씩 가져, 단골약국으로서 전담마크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런 생각에서 박 대표는 DRxSolution을 창립하게 됐다. '약은 약국에서'라는 원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약사는 약에 대한 전문가'라는 인식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나와야 하고, 시·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질의응답할 수 있을 때 소비자들은 보다 가깝게, 약사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정관 대표는 "휴대전화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받지 않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 병의원에서는 당연히 기재하도록 하는 개인정보를 약국에서는 알 수 없다"며 "이는 약사가 환자 개개인의 약력관리, 건강관리에 있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반증이자 앞으로 해나가야 할 역할에 대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SNS나 카카오톡 채널 등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디지털'이라는 시대 변화와 키워드에 알러지 반응부터 보이기 보다는 소비자가 원하는 약국은 어떤 모습일지, 소비자가 원하는 약사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보고 내가 받고 싶은 서비스를 당장 약국에 구현하는 것이 개별 약국에서 해나갈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약국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3-07-25 14:07:11강혜경 -
"부품교체만 수십만원"…어느 분회장의 ATC 작심발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국에서는 자동조제기계(ATC)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크게 고장이라도 나면 당장의 업무 시간 지연에 과도한 부품 비용, 출장비까지 그야 말로 ‘멘붕’에 빠지기 쉽다. 이 가운데 최근 한 분회장이 ATC와 관련한 약국가의 과도한 비용 지출 상황 등에 대해 쓴소리를 하고 나서 주목된다. 서진혁 울산 중구약사회장은 자신이 운영 중인 페이스북 내 ‘ATC 캐니스터 교품장터’ 커뮤니티에 자신이 겪은 부품 교체 사례와 더불어 현행 특정 업체 중심의 약국 ATC 운영 실태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혀 약사들의 호응을 얻었다. 서 회장은 10여년 전부터 뜻이 맞는 약사 몇명의 권유로 페이스북 내 해당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서 회장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저녁 약국의 ATC 기계를 켜는데 ‘퍽’ 소리가 났고, ATC 연결 컴퓨터에 ‘메인 전원이 연결되지 않았다’는 문구가 뜨며 기계가 작동하지 않았다. 하루 지난 토요일 관련 회사에 AS 신청을 하니 주말 지난 월요일에 방문한다는 안내가 돌아왔다. 서 회장은 직접 해보자는 생각으로 다른 약국들의 수리 후기 등을 참고해 기계를 열어 보니 원인이 부품 중 하나인 SMPS 고장이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온라인몰에서 해당 부품을 구입했다. 18만원에 해당 부품을 구입해 교체하니 기계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서 회장은 “기술자의 인건비인 만큼 AS 출장비용은 감수해야 한다고 하지만, 기계에 사용되는 부품에 과도한 금액이 책정돼 있는 건 문제가 있다”면서 “특정 업체가 약국 ATC 기계 대부분을 점유하는 상황을 감안할 때 이런 상황도 독과점의 폐해 중 하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일선 약국에 ATC 활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 등이 없어 사용 약국이 불편이나 부당함을 감수해야 할 상황이 적지 않다”면서 “업체가 단순 기계 판매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ATC 기계, 부품 비용 등에 대한 조정 검토와 더불어 약 교체 등으로 약국에서 사용되지 않는 캐니스터 교품 등의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의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일선 약사들도 공감하며 개별 약국을 넘어 약국들의 공동 대응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지역의 한 약사는 “약국에서 ATC 관련 크고 작은 문제가 여러 번 발생해 AS를 받아보면 수백만원대의 PC를 교환해야 한다거나 수십만원의 부품 교체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면서 “하지만 개별 약국에서는 기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또 당장 사용해야 하다 보니 업체 측의 의견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다. 사용이나 고장 등에 대한 매뉴얼도 없어 대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ATC 관련 부품 비용이나 AS 문제 등은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대부분이 개별 약국의 문제로 치부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개별 약국이 대응하기 보다는 지역 약사회, 나아가 대한약사회 차원에서 약국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인 특정 업체의 ATC 운영 관련 부분이나 나아가 부품 교품 방안 등을 고려했으면 한다”고 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관련 업체 측은 AS 접수 후 상당 부분 시간이 소요된다거나 장비 부품에 과도한 금액이 책정돼 있다는 것은 오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소모품의 경우 회사 정품을 사용하면 AS 출장비를 따로 책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약국에서 소모품 정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출장비는 면제 받을 수 있고, 문제로 지적된 자사 부품의 견적은 16만5000원이다. 약사가 인터넷에서 구매한 금액보다 오히려 저렴하다"고 말했다.2023-07-25 11:46:41김지은 -
세종시, 달빛어린이병원 지정...밤 11시까지 운영[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세종시에 야간과 휴일에도 외래 진료가 가능한 소아 병원이 8월 1일부터 운영한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아름동에 위치한 웰키즈소아청소년과의원(대표 백인환)을 세종시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인근 협력 약국도 선정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 환자가 야간·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하는 시·도 지정 의료기관이다. 세종시 첫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된 웰키즈소아청소년과의원은 8월부터 2025년 7월 31일까지 향후 2년간 진료 시간을 연장하여 주 7일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진료 시간은 평일 8시부터 23시까지, 토·일요일 및 공휴일은 9시부터 21시까지다.2023-07-25 09:18:03강신국 -
"잘되는 약국, 비법은" 옵티마, 지역별 약사랑 모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가 가맹 약사들을 대상으로 지역별 소모임인 약사랑 모임을 개최한다. 옵티마는 약사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질환 상담 및 제품별 판매 노하우를 공유하고, 가맹 약사들간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옵티마 지역별 약사랑 모임'을 8월 6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8월 6일은 경기 성남 월드옵티마약국 박종호 약사가 '리셀A+로 단골 고객 만들고, 여름철 피부 건강은 더모클렌과 웰스크림으로 관리하자'는 주제로 질환상담 및 제품 판매 노하우를 전달하고, 이어 13일에는 대전 동구 진문약국 김병택 약사가 강의를 이어나가게 된다. 옵티마 관계자는 "월 1~2회 개최되는 지역별 약사랑 모임을 통해 순차적으로 모임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참석을 원하는 가맹 약사는 옵티마 소식방 신청페이지 또는 약국 담당자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별 소모임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2023-07-25 08:55:19강혜경 -
전문약 해외직구 악용...독일 출고라더니 발송처 한국[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출발국가 독일, 100% 정품, 해외구매대행' 얼마 전 해외직구를 통해 여드름 국소치료제 '디페린 크림'을 구입한 A씨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직구 사이트인 Qoo10을 통해 믿을만한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 제품이 발송된 주소는 대한민국, 서울이었기 때문이다. A씨가 구입한 제품 디페린 크림 30g의 Qoo10 판매가격은 2만2610원이었다.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조제를 받는 것과 비교할 때 매우 저렴한 가격이었다. 상품평에는 '디페린크림은 여기만 판매한다', 배송이 빠르고 상태가 좋았다'는 내용의 글들이 올라와 있었다. 실제 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출발국가는 독일, 도착국가는 한국으로 명시돼 있었다. 1회당 6개까지 구매가 가능했다. 사이트에는 '모공 깊숙한 곳에서 여드름을 제거하고 여드름이 생성되기 전에 예방', '피부의 질감과 톤을 동시에 회복시킨다'는 효능·효과와 함께 '100% 정품만을 취급하며 해외구매대행으로 배송되는 제품'이라고 명시됐다. 주문시 수령자의 개인통관고유번호를 입력하도록 돼 있었기에 A씨는 의심 없이 제품을 구입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정작 A씨가 받은 제품은 독일이 아닌 서울 중구에서 배송됐다. 보내는 분에 명시된 이름 역시 판매자 정보와 달랐다. A씨는 "택배 운송 내역을 확인한 결과 애초에 서울 중구에서 픽업이 완료돼 배달이 된 것으로 나온다"며 "보내는 분에 나온 휴대전화 번호를 검색해 본 결과 현재는 폐쇄된 사이트를 통해 의약품을 판매한 것으로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통관고유번호까지 입력하고 구입을 했는데 서울에서 발송되는 제품을 받는다는 게 이해되지 않아 반품신청을 했지만, 못 믿을 해외직구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생각돼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일리팜이 상품Q&A 등을 살펴본 바에 따르면, 한국 배송에 대한 문의도 있었다. 또한 유통기한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제품을 판매하면서도, 관련한 안내가 미진하다는 글도 눈에 띄었다. 온라인에는 '디페린겔 직구 방법 알아보기' 등의 콘텐츠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 네티즌은 "스티바에이크림이 품절되면서 디페린겔을 구매해 사용하는 분들이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돼 구매 시 처방전이 필요하지만, 해외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직구를 통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며 "Qoo10을 통해 구입할 경우 용량대비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약사들은 해외직구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개국약사는 "일전에 직구 사이트에서 포시가가 다이어트 보조제로 둔갑돼 판매되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이 있다. 포시가정을 정상인이 복용할 경우 저혈당, 탈수, 저혈압, 혈액 수치 이상 등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A씨 사례처럼 출처가 불분명한 제품일 수 있다"며 "반드시 의약품은 해외직구 보다는 의사의 처방을 받아 본인에게 맞는 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2023-07-24 18:26:17강혜경 -
확진자 4만명+독감유행...약국 감기약·키트판매 증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유행이 심상치 않다. 일일 확진자가 4만명대로 전 주 대비 40% 가량 증가했으며, 약국에서도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휴가철이 한창인 가운데 코로나19와 독감이 때아닌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A약사는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모습"이라며 "지난 주말과 월요일인 24일에만 코로나19 처방 환자가 일 3~4건씩 됐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인 점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숫자라는 게 A약사의 설명이다. 이 약사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역시 판매가 늘었다"며 "휴가철을 앞두고 구매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감기의심 증세를 보이는 분들의 수요가 늘어난 부분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기준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만8809명을 보였다. ▲18일 4만1995명 ▲19일 4만7029명 ▲20일 4만861명 ▲21일 4만904명 ▲22일 4만2500명 ▲23일 4만1590명 ▲24일 1만6784명 등으로 전 주 대비 늘어난 수치다. 중대본은 6월 다섯째 주 이후 코로나19가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4일을 제외하고 모두 4만명을 넘어섰는데, 하루 확진자가 4만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17일 이후 6개월여만이다. 인플루엔자 역시 이례적인 유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9~15일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6.9명으로 전 주 16.3명 대비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더불어 기침 또는 인후통을 보이는 경우로, 연령대별로는 7~12세가 43.0%로 가장 많았으며 13~18세 25.2%, 1~6세 18.5%, 19~49세 14.8%, 0세 9.3%, 50~64세 7.7%, 65세 이상 4.8%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표는 약국 매출에도 반영됐다. 휴가철 극성수기에 해당하는 7월 말, 8월 초 매출이 통상 1년 중 가장 낮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와 감기, 독감 등의 증가로 관련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약국 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7월 16~22일 약국 매출이 전 주 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일반약 매출은 인후질병치료제, 해열진통제, 기침·감기약,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군 모두에서 판매가 증가해 6.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주 대비 판매가 13.9% 증가한 인후질병치료제는 인펙신캡슐과 소렉신연조엑스에서 23.1%, 21.9% 판매 증가가 나타났으며 쎄파렉신캡슐 판매액 역시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열진통제와 기침감기약 모두 11.1%, 10.0% 증가했으며 팜플루콜드연질캡슐과 판피린큐액, 판콜에스내복액에서 각각 12.1%, 9.6%, 6.0% 판매가 증가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역시 6.3% 증가했다.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5608개로, 전 주 대비 판매량이 20.1%나 증가했다. 타액을 이용한 자가검사키트 역시 5주 연속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케어인사이트는 "매출이 증가한 것은 소염진통제와 기침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주요 일반약 판매액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B약사 역시 "휴가철을 앞두고 상비약 등 판매가 소폭 증가한 요인도 있지만 긴 장마와 에어컨 사용이 이어지면서 단순 감기 환자도 확산되는 모습"이라며 "휴가가 확진자와 감기환자가 급증할 수 있는 만큼 약국 방역 관리도 더욱 강조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 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 감시체계를 양성자 중심의 표본감시로 전환하고, 일부 남아있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전면해제 하는 한편, 검사비와 치료비 지원 등도 일부를 제외하고 없애겠다고 하면서 약국과 개인의 방역 수칙 준수 등이 더욱 중요해 질 전망이다.2023-07-24 18:08:10강혜경 -
건기식협회 정명수 회장, NO EXIT 챌린지 동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장이 한상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장 지목을 받아 마약범죄 예방 캠페인인 'NO EXIT 챌린지'에 동참했다. NO EXIT 챌린지는 약사회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챌린지 가운데 하나로, 마약중독의 위험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범국민적 캠페인으로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가 주관하는 캠페인 가운데 하나다. 정명수 회장은 "사회적으로 마약범죄가 심각해지는 만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마약 근절을 위한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며 "후속 주자로 오한진 대전을지대병원 교수를 지목한다"고 밝혔다.2023-07-24 10:55:20강혜경 -
바로팜, 런칭 2주년 '바로야 생일축하해' 선물 이벤트[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바로팜(대표 김슬기)은 의약품 주문 통합 서비스 정식 런칭 2주년을 맞이해 ‘바로야 생일축하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바로팜 2주년 축하 메시지를 남겨주는 약국에 바로팜 책상용 선풍기를 증정하고 있다. 또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스탠바이미, 제습기, 선풍기 등 풍성한 선물을 제공한다. 바로팜은 지난 21년 7월 의약품 주문 통합 서비스를 시작으로 약가인하 보상 알림, 품절 재입고 알림, 바로큐, 바로마켓 등을 출시했다. 올해는 바로팜 커뮤니티와 주문 마감 10분 전에 알림을 보내주는 주문마감 알림 서비스를 선보였다. 다양한 서비스로 가입 약국 1만 5000개를 돌파했다. 앞으로도 약국 경영 토탈 솔루션으로 IT기술을 통해 약국 운영에 도움되는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나갈 예정이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바로팜 홈페이지(https://www.baropharm.com)에서 확인이 가능하다.2023-07-23 22:16:37정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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