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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여행 재개 소식에 번화가 약국들 기대감[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6년 만에 허용하면서 명동과 강남, 홍대 등 번화가 약국들은 이른바 ‘유커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7년 사드 사태 여파로 한국행 단체 비자 발급을 중단하면서, 한국에선 깃발투어로 불리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자취를 감췄었다. 이후 코로나 유행까지 겹치면서 명동과 동대문 등 중국인 주 관광 지역들의 약국에선 직접적인 매출 감소로 연결되기도 했다. 위드코로나 이후부터는 중국인들의 빈 자리는 미국과 유럽 등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들로 교체됐다. 다만 구매력에 차이가 있어 약국들의 매출 회복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서울 명동 A약국은 “요즘은 다양한 국가에서 개인적인 여행을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한국에 관광 오면 70% 이상은 명동에 들르는 거 같다”면서 “최근 잼버리 때에도 사람들이 꽤 몰렸었다”고 했다. 이어 A약국은 “감기약, 소화제 같이 필요한 상비약 제품들만 구입을 한다. 선물용으로 구매해가는 빈도는 크게 줄었다”면서 “중국 단체 여행객이 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금보다는 나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예전처럼 판매량이 늘지는 두고 봐야 할 거 같다”고 전했다. 중국 관광객 중 ‘보따리상’으로 불리는 대량 구매자들이 포함돼야 하는데, 오랜 기간 들어오지 않아 얼마나 유입될 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A약국은 “또 중국 유튜버들이 들어와서 한국 제품을 소개하는 파급 효과가 컸는데 발길이 끊겼다. 이들도 다시 들어올지 봐야 한다”면서 “변수는 중국 유통되는 제품의 질이 높아지면서 한국 제품을 찾을지 알 수 없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아직까지 중국인들은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단체관광이 재개되면 특정 제품들은 판매가 늘어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마포 B약사는 “한국 사람들이 해외 약국에 가서 사오는 것과 비슷하다. 중국인들도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있기 때문에 선물까지 생각해 사는 양이 많다”면서 “화장품이나 피부 연고도 많이 찾고, 파스를 찾는 분들도 많았다. 앞으로 들어오면 집중적으로 더 찾는 제품들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도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에 따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제주와 부산 등 지역 관광을 알리는 다양한 상품들을 마련할 것으로 보여 관광 지역 약국들에도 순풍이 불 전망이다.2023-08-10 17:42:07정흥준 -
잇따른 '약 품절' 가짜뉴스…"매점매석 알선 처벌 추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동시다발적인 의약품 수급불균형 상황을 악용, 가짜뉴스 등으로 특정 의약품의 사재기를 유발하는 제약, 도매업체의 영업 행위가 잇따라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때마침 정부가 의약품 매점매석 알선행위에 대한 법적 제제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아 주목된다. 10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들어 일부 제약사나 의약품 도매업체에서 특정 의약품의 재고떨이나 사재기 유발을 의심하게 하는 문자메시지, 공문 전달 등의 영업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정보 중에는 사실과 다르거나 일부 부풀려진 정보가 포함돼 있다는 것이 문제다. 수년간 이어지는 의약품 수급불균형으로 인한 약사들의 불안한 심리를 사실상 이용하는 행태다. 실제 최근 약국가에는 한 제약사가 장기간 품절 상태인 A의약품의 생산라인을 B의약품 생산라인으로까지 확대하면서 B의약품의 공급 중단이 예상된다는 소문이 돌았다. 해당 조치로 수개월간 B의약품의 생산이 중단될 예정인 만큼, 취급 약국은 주문량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게 관련 정보의 골자였다. 확인 결과 해당 소문은 해당 제약사 일부 영업 담당자가 약국에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전달한 것이었으며, 이 회사 측은 관련 영업 담당자가 실적 압박 등으로 이 같은 안내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근에는 고혈압약 딜라트렌정 공급불안에 대한 반쪽짜리 가짜뉴스가 돌아 약국가에 혼란을 야기시켰다. 일부 유통업체 발 공문에는 딜라트렌정, 딜라트렌SR캡슐의 공급불안이 예고됐고, 순식간에 해당 제품들 전 용량은 의약품 온라인몰에서 품절됐다. 하지만 해당 제약사 측에서는 딜라트렌SR캡슐의 특정 용량만 공급이 불안한 상태로, 딜라트렌정 공급불안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잘못된 정보와 소문이 정상적으로 공급 중이던 의약품의 가수요를 불러일으키고, 이것이 곧 수급불안정을 야기시키는 결과를 초래한 전형적인 사례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일선 약사들은 황당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수년간 동시다발적 의약품 품절, 품귀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일부 제약사, 유통사의 이 같은 행위는 비윤리적 영업의 단면이라는 것이다. 지역의 A약사는 “의약품 품귀, 품절이 심화되면서 제약사 영업사원이나 의약품 온라인몰 담당자가 특정 의약품 이슈를 이용해 주문을 독려하거나 온라인몰 차원에서 특정 시간에 한정수량으로 약 주문을 하도록 유도하는 등의 영업방식이 크게 늘었다”며 “약사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는건데, 그 대상이 일반 공산품이 아닌 의약품이라는 점에서 이 같은 영업 행태는 문제가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에서도 관련 업체의 이 같은 행위가 의약품의 유통왜곡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보고 법적 제제 등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복지부, 식약처를 중심으로 한 의약품 수급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가 공개한 지난 4일 실무협의체를 통해 마련한 대응 방안 중에는 유통왜곡 방지 관련 내용 중 약국 등의 가수요를 방지하기 위한 대안이 포함됐다. 관련 대응 내용에서 협의체는 약국 등의 의약품 가수요를 유발하는 제약사 직원 등의 매점매석 알선 행위에 대해 약사법 개정을 통한 처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정 의약품의 공급 불안이나 생산 중단 등을 미끼로 약국에 다량 구매를 유도하는 행위가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특정 정보가 와전돼 가짜뉴스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적을 위해 일부러 왜곡된 정보로 주문을 유도하는 행위는 제재와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의약품 수급불균형은 단순 약국의 불편을 넘어 환자 건강,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이에 대해 더 강력한 규정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2023-08-10 16:09:38김지은 -
모두의약국, 9월 3일 '개국이 쉬워진다-심화편' 세미나[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 서비스 어플 모두의약국이 오는 9월 3일 오전 11시 지오영 대강당에서 ‘개국이 쉬워진다, 심화편’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개국이 쉬워진다’보다 더 심화된 내용으로, 4명의 약사 멘토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약국 개국에 필요한 부분을 설명할 예정이다. 세미나 프로그램은 ▲실전 상권분석 심화편(이열 약사) ▲케이스별 임장체크리스트 및 사례(최진욱 약사) ▲똑똑하게 개국하기 Part2(김평수 약사) ▲신규개국&기존양수 A to Z(유효정 약사)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개국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와 현장에서의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번 세미나는 150명 선착순 마감 예정이며, 전국의 약사, 예비 약사를 대상으로 포스터에 있는 QR코드나 ‘모두의약국’ 어플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모두의약국 관계자는 “지난번 개국 세미나의 반응이 너무 좋아 이번에는 더 구체적이고 심화된 내용으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 도움이 되는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겠다”고 말했다.2023-08-10 11:30:40김지은 -
반쪽짜리 가짜뉴스에 고혈압약 품절...약국만 발동동[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가에 떠도는 반쪽짜리 가짜뉴스에 의약품 품절이 되풀이되면서 불필요한 수급 불안정을 야기하고 있다. 일부 도매업체가 제약사로부터 공급 불안을 안내받은 서방형 제품 뿐만 아니라 정상 공급되는 정제까지 품절 예고를 공지하면서 혼란이 발생한 것이다. 어제(9일) 오후 약국가에는 종근당의 고혈압약 ‘딜라트렌정’과 ‘딜라트렌SR캡슐’이 공급 불안 문제로 품절된다는 소식이 돌았다. 일부 유통업체 공문도 첨부되면서 약국 온라인몰에 주문이 몰렸고, 순식간에 정제와 SR이 모두 품절됐다. 약사들은 거래 도매상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제각각이었다. 복수의 도매상들은 8~9월에 제품이 들어와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놨지만 불안감으로 늘어나는 주문을 막긴 역부족이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딜라트렌SR캡슐 일부 용량은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 맞고, 딜라트렌정은 정상 공급이 된다. 즉, 약국가에 떠도는 공문은 절반만 사실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SR은 공급이 어려운 게 맞고, 그중에서도 64mg만 해당된다. 정제는 아무런 문제 없이 정상공급되고 있었고, 공급될 것이다. 정제와 관련해선 공문이 나간 적이 없다”면서 “다시 한번 문제가 없다는 공문을 도매에 내려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약국가 뿐만 아니라 뜬소문으로 제약사 역시 골칫거리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약사들은 공급 불안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전에 주문량을 늘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경기 A약사는 “연말까지 생산이 어려울 거라는 얘기가 돌길래 부랴부랴 확인했더니 도매상 몇 곳만 빼고 품절이었다. 대형 도매상에 문의를 했더니 공급불안이 아니라고 곧 제품이 들어온다고 했다. 하지만 그것만 믿다가 조제를 못할 수도 있고, 당장 주문을 할 수 있는 곳이 얼마 없어서 세달치를 주문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A약사는 “약을 이미 주문한 상태였는데, 또 다른 도매상에서 연락이 와서 아마 잘못된 정보가 돌고 있는 거 같다고 하더라. 이렇게 품절될 거라는 소식에 어쩔 수 없이 약사들은 약 주문을 늘릴 수밖에 없고 결국 약국이 창고가 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거짓 정보로 인해 수급 불안정이 발생하면 처벌을 통해 재발 방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실제 공급 불안이 아니었던 제품들도 이로 인해 수급난을 겪게 되는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경기 B약사도 “얘기를 듣고 주문하려고 보니 이미 대부분의 온라인몰에서 다 품절 상태였다.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원인을 규명해서 처벌하든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약사는 “아마 이번 품절로 딜라트렌도 1~2달은 수급이 꼬이지 않을까 싶다. 약사들은 환자 불편을 줄 수 없으니 이런 얘기가 나오면 주문을 할 수밖에 없다. 도매업체들이 잘못된 정보로 혼란을 주지 않도록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다.2023-08-10 10:57:53정흥준 -
참약사, 부산약사학술제서 약국경영 노하우 알린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체인이자 약사 플랫폼 기업인 참약사(대표 김병주)가 오는 13일 BEXCO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3 부산 약사 학술제’에 참가한다. 약국 체인 사업과 팜-딥테크(Pharm-Deep tech)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며, ‘참약사PharmWay’ 부스를 통해 약학전문도서까지 선보인다. 참약사는 연수교육을 위해 방문한 부산 약사들이 ‘약사의 전문성 향상과 변화하는 미래 약료 서비스’에 중점을 둔 참약사 가치와 사업 내용 또한 알아갈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상권분석에서부터 법무 지원, 인·익스테리어 컨설팅, 오픈 운영지원 등 약국 개국과정 처음부터 마지막까지의 전 과정에 걸친 참약사 개국 주요 서비스를 소개한다. 더불어 ‘뉴본(신규 약국 가입) - 리본(기존 약국 가입)’으로 구분되는 참약사만의 새로운 가입 체계와 현장가입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또 참약사 최용한 이사의 '포스트바이오틱스' 관련 강의도 별도 세미나실에서 진행한다. 많은 학술제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이템은 역시 약학전문도서다. 국내 최대 약학전문서적 온라인몰인 팜웨이(pharmway.co.kr)를 운영하는 참약사는 당일 ‘팜웨이몰 베스트 도서 목록 7’이 포함된 베스트셀러 30종을 특별 현장가로 프로모션할 예정이다. ▲맞춤 OTC 선택가이드 ▲약사들이 답하는 스포츠 영양 Q&A ▲한눈에 보는 약물 치료 실전 가이드와 같은 약학 정보 가이드북과 ▲내 몸을 살리는 영양과 건강 이야기 1~3권 ▲약국에서 써 본 약 이야기 1~5권 ▲수지 코헨 박사의 24시 약사(당뇨, 두통, 피부염, 갑상선)와 같은 인기 시리즈 도서까지 한번에 만나볼 수 있다. ‘참약사PharmWay’ 부스는 BEXCO(벡스코) 제1전시장 컨벤션홀 1층의 행사장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할 예정이다. 부스 방문자들에게 전용 쇼핑백과 간식 기념품, 약국 환자 상담 시 활용도가 높은 ‘의약품비교 콘텐츠’를 나눠준다.2023-08-10 10:54:11정흥준 -
건기식서 사라지는 유통기한...소비기한 설정 고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기능식품 소비기한 표시제의 계도기간이 올해 종료되면서 관련 업체들이 유통기한을 소비기한으로 변경 표기하고 있다. 다만, 새로운 소비기한 설정에 안정성 확보가 미흡하다는 판단으로 유통기한과 동일한 기간을 설정해 소비기한을 표기하고 있었다. 결국 기한이 달라지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나 판매자 입장에선 반쪽짜리 소비기한 표시제로 변경되는 셈이다. 제대로된 소비기한 표시제를 위해선 안전성 확보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에 시장 안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식품 소비기한은 유통기한에 비해 길게 설정된다. 유통기한은 품질안전한계기간을 60~70%로 설정하고, 소비기한은 80~90로 정하기 때문이다. 소비기한으로 변경되면 불필요한 폐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소비자 뿐만 아니라 건기식 업체 입장에서도 장점이 된다. 그럼에도 업체들이 섣불리 소비기한을 늘리지 않는 데에는 자칫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A건기식 업체 관계자는 “일단 새로 생산되는 제품에는 전부 소비기한으로 표기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기한으로 변경한다고 해서 유통기한보다 길게 설정하지는 않았다. 유통기한과 동일하게 소비기한을 표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소비기한을 길게 설정하려면)제조사에서 그에 따른 안전성 검사를 거쳐야 할텐데 그 때까지는 더 시간이 걸린다. 식약처에서 좀 더 명확한 기준이 나오면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업체들 상황도 마찬가지다. 또 다른 B건기식 업체는 “일단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인 기간을 설정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소비기한을 달리 설정하려면 개별적으로 제품별로 테스트를 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제일 안정적인 유통기한에 맞췄다”면서 “따라서 패키지에는 소비기한이라고 변경됐으나 유통기한과 동일하다”고 전했다. 업체들은 제조사에서 제품별로 소비기한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마치게 되면, 동일 제조사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에 한해서는 제대로 된 소비기한이 설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식약처는 소비기한 표시제 시행에 따라 식품안전나라를 통해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설정보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다만, 식품 전반에 대한 보고서이기 때문에 오메가3, 유산균, 콜라겐 등 건강기능식품은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검사를 마쳐 소비기한을 재설정 해야 하는 상황이다.2023-08-09 12:20:29정흥준 -
약국 건기식을 당근마켓서?…'재판매' 규제개선 논란[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정부가 건강기능식품의 개인간 재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관련 규제가 개선될 경우 지역 약국의 직접적인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논란은 최근 국무조정실이 자체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인 ‘건강기능식품 개인간 재판매 규제개선’ 관련 공개 온라인 토론을 통해 드러났다. 지난 4일부터 시행된 관련 공개 토론은 내일(10일)까지 진행되며, 9일 오전 기준 630여건의 댓글이 게재됐다. 국무조정실 측은 이번 의제 설정 배경에 대해 “최근 온라인 플랫폼 확산과 함께 개인 간 거래가 용이해짐에 따라 건기식의 개인 간 재판매 금지 규제에 대해 국민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며 “선물 받았지만 섭취할 의사가 없는 건기식을 타인에게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게 해 개인의 자유를 증진하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기식의 개인 간 재판매 허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이에 따른 부작용, 보완장치 마련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합리적 대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온라인 토론 참여를 돕기 위해 국무조정실이 첨부한 자료 중 해외 사례를 보면 현재 미국, 일본 유럽의 경우 건기식 판매업의 인허가가 불필요하며, 개인 간 재판매도 허용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건기식 판매를 위해서는 판매업 신고를 해야 하고, 개인 간 재판매는 금지하고 있다. 실제 건기식은 건강기능식품법에 따라 판매업 신고를 한 자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한번 구입한 제품은 개인 간 재판매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위반 시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식약처는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관련 규제를 완화하게 되면 개인 간 거래 과정에서 제품 품질이 저하될 수 있고, 불법 영업자 증가로 인한 시장 혼란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더불어 약사사회, 건강기능식품 업계도 우려의 목소리와 더불어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약사들은 무엇보다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오남용 우려와 더불어 제품 보관상의 문제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무분별한 판매로 인해 일반적으로 유통되는 건기식과 더불어 약국전용 건기식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 개인 간 거래가 제한된 현 상황에서도 약국전용 건기식이 구매자나 일반 판매자들에 의해 별다른 제한 없이 판매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국무조정실이 진행 중인 이번 온라인 토론에는 630여개 댓글이 게재돼 있으며 현재의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한 네티즌은 “재판매 금지 규제 해제에 반대한다”며 “현재 외국 불량 건강식품 및 해외 불법 의약품도 암암리에 유통 되고 있는 상태인데, 개인 간 재판매를 허용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 최근 대치동에서 건기식으로 위장 판매해 학생들이 마약에 노출된 사례도 있었다. 국민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건기식의 개인 간 거래를 허용할 경우 제품의 정확한 정보 제공이 어렵고, 다양한 중개 플랫폼에서 부당한 표시, 광고 행위에 대한 관리도 힘들게 될 것”이라며 “건기식은 올바른 보관과 개인 건강에 따라 복용해야 하는데, 개인 간 판매가 허용되면 그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2023-08-09 11:32:28김지은 -
굿닥, 산부의과의사회와 업무 편의성 위한 협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헬스케어 플랫폼 굿닥(goodoc)은 산부인과 업무 편의성 향상을 목적으로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굿닥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전국 산부인과에 전산 접수 시스템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및 태블릿·QR 코드를 활용한 진료 접수 시스템을 통해 대기시간 감소, 데스크 업무 효율성 제고 등 진료 편의성 향상을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산부인과 경우 동의서, 문진표, 예진표 등 관련 서류가 많아 수기 관리 문서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접수 시스템 전산화는 인적 업무 부담 감소, 정보 오류 방지 등 전반적인 운영 편의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보건복지부의 2017년~2022년 수련병원별 전공의 정원 및 충원 현황에 따르면,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관련 과목 전공의 충원율이 전국적으로 매년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현장 업무 효율성 제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진석 굿닥 대표이사는 “굿닥 접수 시스템 사용 병원은 전국 6500처로 다수 병원에서 해당 시스템 도입 후 업무 편의성이 증진됐다고 평가한다”며 “이번 대한산부인과의사회와 협약을 통해 산부인과 의사, 간호사를 비롯해 환자들에게도 한층 효율적인 진료 환경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원들을 위해 높은 편의성을 갖춘 진료 환경을 지원하고자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결정했다”며 “향후 굿닥과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하고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3-08-09 08:54:44정흥준 -
'발등의 불' 떨어진 비대면진료 제도화...해외 현황은?[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제도화 논의를 앞두고 플랫폼 업계도 발등에 불이다. 이들은 비대면진료가 이미 활성화한 해외 사례를 참고해 한국도 진료 허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다. 8일 오후 원격의료산업협의회(이하 원산협)는 전경련회관에서 ‘해외 원격진료 정책으로 본 국내 미래 의료의 전망’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해외 비대면진료 시장도 코로나 팬데믹에 힘을 얻어 급성장했지만, 유독 한국만 규제 강화로 사장될 위기에 놓였다는 게 플랫폼 업계 목소리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일본과 영국, 이스라엘 연자들이 참여해 각국 비대면진료 현황을 공유했다. 보건의료 정책 환경이 다르다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활성화된 해외 비대면진료 사례들을 소개한 것에는 규제 완화를 요구하는 업계 속내가 반영돼있다. 일본 비대면진료 이용자 여성이 많아...경구피임약 처방 다수 일본에서는 비대면진료 이용자가 여성에 집중돼있으며, 경구피임약의 처방률이 가장 많았고 피부와 비만 관리 등의 수요도 높게 나타났다. 일본은 2017년 비대면의료 추진 논의가 시작됐지만, 2018년을 거쳐 2020년까지 평가가 재검토됐다. 코로나가 유행하던 2020년 특례조치가 이뤄지며 본격 비대면진료가 시행됐다. 일본 플랫폼 업체인 ‘Medical Note’의 리사킴 매니저는 “코로나로 인해 특례조치가 발령됐고 환자가 자유롭게 진료를 받고 집에서 약을 받는 것까지 발전해왔다. 환자가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며, 특례조치가 영구화되며 인프라 구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대면진료 시장은 여성 이용자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산부인과 의사의 부족, 병원을 잘 찾지 않는 여성 환자들의 경향이 맞물린 이유라고 평가했다. 리사킴 매니저는 “일본 여성들은 아프더라도 얘기를 꺼내지 않고 견디는 것을 미덕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또 내과 의사가 9만명인 것에 비해 산부인과 의사는 1만명으로 부족하다”면서 “환자들은 의사 선정 기준을 세우기 어렵고, 병원에서 통증이나 증상을 말하기 주저하는 여성 환자들도 있다. 무리해서 병원에 찾아가지 않아도 되고, 작은 산부인과 의사 수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환자를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리사 킴 매니저는 “경구피임약 처방이 6만5000건 이상이 이뤄졌다. 피부 고민이나 비만 등 다양한 고민을 해결하는 여성들도 증가했다”면서 “여성의 건강관리가 쉬워지는 환경이 됐다. 자유롭게 의료기관을 선택하며 편리성을 높이는 것이 온라인 진료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팬데믹에 폭발적 확대...개인정보·IT접근성 등 우려 공존 영국은 2015년부터 온라인 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2020년 팬데믹을 기점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영국 로열 버크셔 NHS 재단 신탁의 Jo Kitchen 박사는 “대면 진료가 점차 줄어들며 원격의료 이용이 증가해왔고, 2020년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디지털이 얼마나 준비돼 있냐가 중요하고, 빠르게 전환하냐가 중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Kitchen 박사는 “환자가 안정적인 상태일 때, 테스트 결과를 듣거나 권고를 받기 위해서 비대면진료를 받았다. 또 매달 염증성 관절염에 대해서도 체크를 받고자 하는 환자들도 비대면진료를 이용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더 많은 설명을 받거나, 대면으로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서비스는 대면으로 이뤄져야 했다. 또 원격의료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신뢰할 수 없다는 사람들도 있었다”면서 “18세 이하인 경우에는 환자들의 보호자가 없을 때에는 대면으로 진행했다. 또 IT 접근성이 떨어지는 환자나 영어가 부족한 경우 진행이 어려웠다”고 전했다. 비대면진료에 장단점을 느끼는 사람들이 나뉘지만, 결론적으로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다시 전환하는 비율은 3%에 불과했다는 설명이다. 물론 한계점도 분명히 나타났다. Kitchen 박사는 “환자의 입에서 나오는 말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신뢰도 측면에서 떨어진다”면서 “또 대면으로 가능했던 X레이, 피검사 등이 어려워졌고, 정신질환이 있거나 인지질환이 있으면 원격의료라는 특성상 의사소통에 한계점이 있다”고 했다. 이어 “데이터 보안이나 개인정보 이슈도 있었다. 기존에 존재하는 약국 시스템과 조합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Kitchen 박사는 한국 비대면진료 규제에 대해선 일부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은 30일 이내 대면 진료를 본 환자로 비대면진료를 제한하고 있는데, 1년 전에 진료를 봤던 사람도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그들의 질병이 더 안정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원산협 "사회적 합의 숙제 공감...단, 코로나 성과 부정 말아 달라" 이날 심포지엄을 개최한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법제화 과정에서 재진 등의 허용 범위를 보다 확대해달라고 호소했다. 장지호 원산협 공동회장은 “지금 시범사업은 의사 판단 하에 질병 종류, 나이, 거주지 제한 없이 모든 국민이 이용했던 제도와 달리 매우 제한적인 재진 기준”이라며 “대면진료가 어려운 모든 국민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장 회장은 “사회적 합의와 우려점이 숙제로 남아있는 것도 현실이다. 국회와 정부는 의료진의 판단과 눈부신 성과를 냈던 비대면진료 자체를 부정해선 안되고, 의료진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데이터로 현장 실정에 맞는 법이 마련되도록 관심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2023-08-08 18:50:29정흥준 -
광복절 연휴에 태풍까지…약국 의약품 배송 차질 예상[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의약품, 의약외품 등 유통업체들의 여름휴가에 광복절 휴무, 태풍이 겹치면서 의약품 배송의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은 거래 약국들을 대상으로 이번주 중으로 필요한 의약품, 의료기기, 의약외품 등을 미리 주문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8일 의약품, 의약외품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음 주 월요일인 14일에는 택배업계가 배송 기사들의 휴무를 위해 지정한 택배 없는 날, 15일은 광복절 연휴로 의약품 배송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더불어 유통업체의 하계 휴가가 이번 주 말인 11일부터 다음 주인 18일 사이에 집중돼 있는 데다가, 태풍 '카눈' 북상으로 제주도 등 일부 지역의 수송 선박 결항 등도 배송 차질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업체는 직배송 지역의 경우 휴무와 관계 없이 정상 배송하지만 택배 배송을 하는 일부 지역은 이 기간에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 신덕팜은 최근 제주 지역 약국가에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인한 제주도 수송 선박 결항 일정이 확정되면서 8월 8, 9일은 제주 권역 출고 금지가 됐다고 안내했다. 10, 11일은 기상 상황에 따른 변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지오영은 “14일, 15일 연휴 이후 택배의 경우 배송 물량 증가로 2~3일 배송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최근 배송 지연에 따른 약국들의 불만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 택배사의 연휴 후 물량 증가로 인한 배송지연인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의약품 유통사나 제약사에서 책임지지 않는다”고 사전 안내했다. 태전약품은 광복절인 15일에는 자체 배송을 쉬고 14일 마감 이후의 약국 주문 건에 대해서는 16일에 배송된다고 설명했다. 택배 배송 건의 경우 14일 택배 없는 날과 15일 광복절 휴무로 인해 배송이 중단되고 16일부터 정상배송 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도매업체 관계자는 “택배배송 건의 경우 15일 연휴 이후에 배송 물량이 집중되면서 다소 배송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거래 약국들에는 관련 내용을 사전에 안내하고 있으며, 그 기간에 필요한 물량에 대해서는 여유 있게 사전에 주문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2023-08-08 11:33:28김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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