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보 담당자 뽑아요"...250평 대형약국 채용절차 돌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기 성남 창고형 약국이 성공 반열에 오르면서 이를 모델로 하는 약국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대형, 창고, 주차장 같은 키워드부터 운영 형태까지도 성남 창고형 약국을 본 딴 형태 약국이 전국적으로 개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대표적인 사례가 바이럴마케팅이다. 성남 창고형 약국이 언론의 관심과 소비자의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얻었듯 소위 'SNS 작업'이 하나의 필수조건으로 인식되는 상황이다.한약사 개설로 새 국면을 맞은 경기 소재 장난감 할인점 자리 250평 초대형 약국도 바이럴마케팅 담당자 채용에 나섰다.경기 장난감 할인점 자리 약국이 '신설 대형 창고형 약국 마케터' 채용에 나섰다. 해당 약국은 인력파견 전문업체에 의뢰해 주차유도·안내, 청소·미화, 물류업무 담당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해 바이럴 마케팅 담당자 채용에도 나섰다.모집분야는 '신설 대형 창고형 약국 마케팅·광고·홍보'이며, 담당업무는 신설 대형 창고형 약국 파워링크, 블로그 홍보, SNS 홍보 작업 등으로 명시돼 있다.현재 인·익스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인 광주 광산구 소재 170평 규모 창고형 약국도 체험단 모집에 나섰다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창고형 약국 체험단 모집에 나섰던 광주 초대형 약국. 블로그 포스팅 1건과 방문자 리뷰 1건을 작성하면, 원고료로 3만원이 지급되는 체험단 모집 공고를 낸 것인데, '광주 창고형 약국', '광주 초대형 약국' 등에 약국을 띄우는 블로그·리뷰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관심과 방문을 늘리는 것이 주 목적이다.소위 돈을 받고 올리는 홍보글이 대중들에게 객관적이고, 얼마나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지역의 약사는 "성남 창고형 약국이 모델화돼 인·익스테리어는 물론 운영형태까지 패턴화되는 모습"이라며 "전국적으로 창고형 약국 개설 문제가 터지고 있고, 일반 자본가 등까지 관련 시장에 관심을 가지면서 더욱 복잡다단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토지·건물주부터 부동산, 브로커 등까지 관련 시장에 개입돼 제2, 제3의 창고형 약국을 부추기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게 이 약사의 설명이다.장난감 할인점 개설자가 한약사로 알려지면서 일선 약사들로 구성된 약사투쟁본부도 제약·유통업체에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투본은 60여개 제약·유통업체에 지난 5일 복지부 한약사 약국 개설 관련 공문과 관련해 오해를 방지하고 명확한 이해를 돕기 위한 공문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발송했다.또 다른 지역 약사는 "창고형 약국에 대한 대책이 전무한 상황에서 약사를 넘어 한약사까지 전면에 나서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운영이 잘 될지와는 무관하게 먼저 시장을 선점하자는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라며 "젊은 세대 약사로서 답답한 노릇"이라고 전했다.2025-08-28 15:55:09강혜경 -
초도물량 동난 마운자로 2.5mg...약국도 품귀 현상[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릴리의 비만·당뇨병 치료제 마운자로가 출시 보름 만에 초도물량이 동나면서 약국가에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특히 시작 용량인 2.5mg에 대한 수요가 몰리면서 제품을 구하지 못하는 약국에서는 환자가 와도 약을 주지 못하는 실정이다.유통업체에서도 추가 공급 일정을 안내해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비만약 수요가 몰리는 지역의 약사들은 교품까지 시도하고 있다.강남 A약사는 “출시 이후 위고비가 가격을 낮췄는데도 불구하고, 마운자로에 관심이 몰리는 분위기다. 초창기에 다른 약국 대비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했는데도 금방 나가서 지금은 재고가 없다”고 했다.A약사는 “초기 시작 물량인 2.5mg는 주문을 넣을 수가 없고, 가까운 병원에도 문의를 하는데 구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면서 “아직 5mg은 재고가 있고 주문도 가능하다. 5mg는 약국 위치에 따라 수요에 꽤 편차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약사 커뮤니티, SNS에서는 마운자로 2.5mg 교품을 원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젊은층과 비만약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부터 품귀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 외 지역 약국들은 재고가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약사들은 마운자로 초도물량이 많지 않았고, 그마저도 병의원과 함께 공급이 이뤄지면서 상대적으로 재고 부족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서울 B약사는 “얼마나 찾을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소량만 주문을 했다. 위고비도 있고, 반품도 어려워서 주문에 부담이 있다”면서 “생각보다 수요가 있어서 다 나갔고 마운자로 있냐는 전화도 받는다”고 전했다.불가피하게 약국 기존 환자들이 마운자로를 찾을 경우 예약까지 걸어둬야 하는 실정이다. 재고가 들어오면 안내해주겠다고 돌려보내는 것.A약사는 “언제 들어올지도 알 수 없고, 다른 약국이나 병원들도 없어서 구해올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도 환자들 수요는 계속되고 있어서 앞으로는 예약을 받아서 연락을 주겠다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2025-08-28 11:53:51정흥준 -
대전·충남·충북약사회, 건보공단과 '면대약국 근절' 합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전·충청권지역 약사단체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면허대여 약국 근절을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대전시약사회(회장 차용일)와 충청남도약사회(회장 박정래), 충청북도약사회(회장 박상복)는 27일 건보공단 대전세종충청지역본부에서 면대 근절과 건전한 보건의료 질서 확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민 건강권 보호와 건보재정 누수 방지를 위한 공단과 약사회의 공동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두 단체는 ▲면대 등 불법기관에 대한 정보 공유와 공동 대응 ▲건보재정 건전성 강화 ▲면대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과 정책 제안 등을 약속했다.이경란 본부장은 "약사회와의 업무협약은 면대 근절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 건강 보호에 기여하는 공정한 보건의료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약사회장단은 "면대는 맹목적 영리추구가 목적으로, 약사의 직업윤리를 훼손하고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라며 "공단과의 상호보완 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2025-08-28 11:19:41강혜경 -
2차 개설 추진 250평 초대형약국 개설자는 한약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경기 소재 장난감 할인점 자리 250평 규모 초대형 약국 개설자가 한약사일 가능성이 제기되며 또 다른 국면을 맞고 있다.개설신청이 취하됐던 약국에 재개설 신청이 제기된 데 더해 이번에는 개설자가 한약사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출입문은 물론 창문 등까지 모두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는 상황이다. '한약사의 창고형 약국 개설'은 유례없는 일로, 약사들은 물론 한약사들까지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보건소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는 상황이다. 지역 보건소 관계자는 "약사·한약사 여부는 개인정보에 관한 내용으로 확인이 어렵다"고 밝히면서도 "한약사 역시 약국개설자의 요건이 되기 때문에 허가여부를 결정하는 데는 중요한 요소가 되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지역 약사회와 한약사단체 등으로도 한약사 여부를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한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개설과 관련해 협회로 온 문의 등은 없지만, 내부적으로 설왕설래가 있었던 것은 맞다"고 말했다.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재추진 주체가 한약사라는 소문이 삽시간에 확산됐고, 자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한약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약국은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 약사사회 관심을 의식한 듯 검정 가림막으로 실내를 들여다 볼 수 없게 봉쇄돼 있는 상황이다. 외벽에는 도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지역의 약사는 "지난 주부터 출입문을 포함한 전면이 가림막으로 가려져 있다"면서 "외부에서 보지 못하도록 가림처리를 하고 내부 인테리어를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약사단체는 보건소가 이번 주 중 현장실사를 예고한 만큼 오늘(28일)과 내일(29일) 잰걸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지역약사회 관계자는 "개설자가 한약사일 경우 약사사회가 경계하는 기형적 형태 창고형 약국 문제 접근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지만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더욱이 이번 사례의 경우 개설자와 건물 소유주 간 특수관계 의심 정황이 곳곳에서 드러났던 만큼 계속해 관련한 부분에 대해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일선 약국가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창고형 약국은 사실 처방·조제가 불가한 한약사에 최적화된 모델이기는 하나 공급 제한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상적인 운영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며 "자금 소명과 임대차 관계 등에 대한 면밀한 확인에 더불어 의약품 사입 경로 등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른 약사는 "이번 사태가 한약사 창고형 약국의 본격적인 물꼬를 트는 게 아닐지 우려가 크다"며 "행정청 역시 기형적 형태 창고형 약국과 약사, 한약사 면허범위 등과 관련해 다각도에서 허가 여부를 검토해야 할 사안이지 않겠냐"고 꼬집었다.2025-08-28 11:09:23강혜경 -
"의료데이터 연계·표준화되면 비대면 진료 날개 단다"[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 활성화를 위해 의료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는 데 산업계와 국회가 한목소리를 냈다.다만, 데이터 표준화와 보안에 대한 불신, 통합관리를 위한 법 체계 구축이 숙제로 남아있다는 데 공감했다.27일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실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국민이 원하는 진짜 의료혁신’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9월까지 총 세 차례에 거쳐 진행되며 ▲의료 행위 ▲병원 시스템 ▲의료 접근성을 주제로 한다.선재원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대표(나만의닥터 대표).첫 토론회에서는 비대면진료, AI를 활성화하기 위한 의료데이터 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이 주를 이뤘다.비대면 플랫폼인 ‘나만의닥터’는 정부 규제샌드박스로 지난 5월부터 의료마이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선재원 원격의료산업협의회 공동대표(나만의닥터)는 “비대면진료를 더 안전하고 정밀하게 만드는 해법은 의료마이데이터라고 생각한다. 진료기록, 투약정보, 검진 결과, 예방접종 이력 등의 정보를 비대면진료 담당 의사에게 전달해 진료의 질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선재원 대표는 “샌드박스를 통해 의료마이데이터를 활용하고 있고, 누적조회가 70만건이다. 이용 의사들과 환자들 모두 긍정적 피드백을 하고 있다”면서 “의료마이데이터와 건강정보 고속도로가 결합해 더 안전하고 편리한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AI, 비대면진료를 위한 의료데이터는 충분히 확보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기 위한 표준화와 법제화는 미비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김은정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김은정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은 “건강보험 데이터에서 대부분 파악되고 있다. 다만 행정에 사용되고 있고, EMR과 연동이 필요하지만 그 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데이터가 누구의 것이냐는 쟁점이 있다”고 설명했다.김 조사관은 “데이터들을 연계하는 방안이 활용되고 있지만, 데이터 연계 절차가 복잡해 연계율을 30%가 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 데이터간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데이터를 모아 분석하는 고속도로를 만드는 과정에서도 각각 적용되는 법이 다르다보니, 다른 법에 자꾸만 부딪힌다. 자칫하면 불법자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김 조사관은 발표 자료에서 네거티브 방식으로 의료데이터 활용을 허용하되, 필요한 보호 영역과 목적만 제한하는 방식을 제언했다. 지나친 규제는 경쟁력 강화를 저해한다는 입장이다.신채민 보건의료연구원 본부장.신채민 보건의료연구원 본부장도 공감을 표하며 “데이터 표준화와 상호 운용성은 중요한 과제다. 병원마다 데이터 형식이 다르면 활용이 어렵다”고 했다.신 본부장은 “고품질 데이터 확보와 표준화를 위한 인센티브도 필요하다. 또 단 한 번의 유출만으로 국민 신뢰가 무너질 수 있어 보완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당부했다.비대면진료는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취약층에 대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신 본부장은 “비대면진료는 의료접근성 확대라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만성질환자, 거동불편자, 의료취약지 거주자에게 유용하다”면서 “하지만 약 배송, 개인정보보호 등 문제가 남아있다. 이것들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효과성, 안전성을 주기적으로 평가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 안전을 기반으로 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25-08-27 17:44:22정흥준 -
6년 만에 일산차병원 내 약국개설 재추진…개설신청 목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2019년 불거졌던 일산차병원 원내약국 개설 불씨가 6년 만에 되살아나면서 논란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일산차병원 개원 당시인 2019년 한 차례 약국 개설 움직임이 있었다. 차병원그룹이 외부업체에 4개층에 대한 임대를 맡겼는데 이 중 약국이 포함된 것인데, 보증금 4억원에 월세 4800만원이라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거론되며 논란이 가중됐고 결국 글로벌라이프센터가 약국입점을 포기하면서 상황이 일단락된 바 있다.하지만 약국개설이 재추진되면서 주변 약국은 물론 지역 약사회까지 개설 저지에 힘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일산차병원 1층에 6년 만에 약국 입점이 시도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주변약사는 "추가적인 진척 상황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간판이 부착되고 약장이 비치된 지난 22일 상태에서 크게 진척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는 것.하지만 기본시설 등이 구비돼 있는 만큼 언제든 개설 신청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지역 약사회는 26일 보건소 측과 간담회를 갖고 회원 약국을 대상으로 원내약국 탄원 서명에 돌입했다. 고양시약사회는 이번 약국 개설 움직임을 원내약국 개설시도로 보고, 탄원 서명 등 대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보건소는 관련한 사안에 대해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7일 보건소 관계자는 "개설 신청 과정에서 일부 서류가 미비돼 아직까지 접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약사회와 면담을 진행하고 관련 서류 등을 전달받았으며 현재 검토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병원은 원내약국 개설과 관련해 언급을 아꼈다. 병원 관계자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면서 "상가임대 등에 관한 부분은 관리운영단이 담당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한편 약사회는 병원에도 '약국 개설 등록 반대 의견서'를 전달, 구내약국 개설 시도 철회를 요청했다.의견서에서 구약사회는 일산차병원 내 약국 개설 시도가 의약분업 근본 취지를 저해, 종속성을 띄게 할 뿐더러 환자의 약국 선택권과 공익을 침해할 우려가 상당하다며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했다.2025-08-27 17:20:37강혜경 -
약사회·제약·도매, 불용 재고약 반품사업 '불협화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야심차게 진행 중인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 사업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약국의 재고 정리, 입력을 거쳐 본격적인 수거와 정산을 앞두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약사회와 제약사, 도매업체들 간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27일 의약품 도매업계와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진행 중인 불용재고 의약품 반품사업에서 약사회가 공지한 협조 제약사와 정산률 등에서 일부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약사회는 당초 8월 말까지 회원 약국들이 관련 시스템에 반품할 약을 입력하면 9월 중 유통업체 수거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제약사들의 정산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하지만 이번 사업의 첫단추라 할 수 있는 약국의 반품 대상 약 입력 기간에서부터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면서 약국은 물론이고 지역 약사회, 도매업체들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약사회는 151개 업체가 포함된 반품 협조 제약사 명단을 도매, 회원 약국들에 전달했다. 약사회는 반품 협조 요청에서 151개 제약사가 협조한다는 회신을 보냈으며, 회사 별로 정산률은 각각 다르게 책정돼 있다고 안내했었다.하지만 실제 약사회가 공지한 협조 제약사 리스트와 도매업체들이 확인한 참여 제약사 리스트가 서로 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지역의 한 약사는 “약사회의 반품 시스템 입력 가능 약과 도매상들의 반품 가능 약이 서로 다른 상황”이라며 “약사회 사이트에는 입력이 가능한데 거래 도매에 문의하니 사입 근거가 있는 약만 반품이 된다고 하더라. 약사회 공지와는 다른 것 아니냐”고 말했다.이 약사는 "약국에서는 시스템에 입력하기 위해 일부러 재고를 정리하고 시간 내 입력을 하는데 결국 반품도 정산도 되지 않는다면 인력 낭비 아니냐”며 “약사회와 도매업체, 제약사들이 각각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일부 지역 약사회는 최근 자체 반품 협의체를 통해 실질적인 협조 제약사 명단을 다시 취합 하는가 하면 소속 분회를 통해 회원 약국들의 반품 입력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존 대로면 이달 말까지 약국에서 해당 시스템에 반품할 약을 입력하면 내달부터 도매업체들이 수거에 들어가는 일정이었지만 입력 기간을 1개월 연장하기로 하면서 9월말까지 약국에서 입력하면 10월부터 수거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변경됐다.약사회는 당초 이번에 반품한 불용 재고 정산은 내년 3월 경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도매에서 확인한 결과 약사회 협조 제약사 명단 중 40여곳이 사실상 이번 반품 사업에 참여가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며 “명단에 포함된 업체 중 이미 자체적으로 반품을 진행한 만큼 약사회가 진행 중인 이번 반품 사업에는 협조할 수 없다거나 아예 협조 의사가 없는 곳도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약국에서 재고 정리에 시스템 입력을 하고, 도매는 수거 등의 작업을 했지만 결국 정산이 안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도매와 약국의 불필요한 업무가 발생하는 것 아니겠냐”면서 “약사회가 지금이라도 정리를 해 줘야 불필요한 업무가 발생하지 않고, 추후 정산 대란 등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2025-08-27 17:02:58김지은 -
상담이 빛나는 약국 인테리어는? 휴베이스 내달 전략공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 상담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약국 인테리어는?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성장하는 약국의 필수조건, 매출을 부르는 약국 인테리어 노하우를 내달 14일 인사이트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한다.이번 인사이트 컨퍼런스는 '약사의 상담력을 극대화하는 공간으로 설계, 구성해야 한다'는 휴베이스 철학을 반영해 인테리어 노하우를 전격 공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휴베이스는 "지난 3월 신청 오픈 후 조기마감된 인테리어 컨퍼런스를 현장 요청에 따라 다시 한 번 선보이게 됐다"며 "단순히 심미성만 고려한 인테리어가 아닌 상담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인테리어에 대한 A to Z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상담 의도에 맞춘 진열, 고객 선택을 돕는 구조, 약국의 지속적 성장과 확장을 고려한 설계를 통해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고객과의 상담과 신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활용 가능한 팁 등을 방출하겠다는 것. 컨퍼런스는 ▲좋은 인테리어 업체 선택법(김오영 디에이엠디자인 이사) ▲네 번의 인테리어, 네 번의 매출성장(김수길 효민약국 대표약사) ▲체인약국 인테리어만의 특성과 차별점(고광재 휴베이스 약국솔루션 팀장) ▲약사의 퍼스널 브랜딩 강화(고기현 스마힐 대표)가 연자로 나선다.김현익 대표는 "약국 인테리어는 예쁜 공간으로 보이는 심미성을 기본으로 약사의 전문성이 드러나고 고객과의 편안한 상담을 돕는 기능성이 겸비돼야 한다"며 "이번 HIC는 이같은 인테리어를 가능케 하는 현장 노하우가 공개될 예정이므로, 상담력과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인사이트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행사는 선착순 50명만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 3만 원은 참가 시 전액 환급된다. 신청은 휴캠퍼스 홈페이지 배너, 또는 신청링크(https://www.hubasecampus.com/request?seq=48)를 통해 가능하다.2025-08-27 16:14:35강혜경 -
"비대면진료는 이미 태어난 아이...문제 있다면 보완 논의를"[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비대면진료와 AI를 활용해 의료비를 절감하면서, 의료서비스의 질은 유지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현장 도입을 위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27일 오후 최보윤 국민의힘 국회의원과 국민의힘 정책위원회는 ‘국민이 원하는 진짜 의료혁신’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에이아이트릭스 대표).이날 김광준 세브란스병원 노년내과 교수(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료비를 줄이면서 동일한 의료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광준 교수는 “비수도권의 고령화, 지역간 의료 불균형에 따라 비대면진료와 재택의료는 필수적이 될 것이다. 환자들은 병원이나 요양시설이 아닌 집에서 지속적으로 관리 받는 것이 추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현재는 의료비가 증가하면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지만 접근성은 떨어지고, 의료비가 감소하면 접근성은 올라가지만 질은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하지만 기술 발전에 따라 의료비를 낮추면서도 의료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더이상 병원이라는 공간에 제한을 둘 수 없다. 의료서비스는 집에서도 얼마든지 제공할 수 있도록 변화해갈 것이다. 이를 가속화 하는 데에는 인력난도 원인이 된다”면서 “전공의가 없던 시절을 되돌아보면 사람의 빈 자리를 사람으로 대체하는 일은 모두가 힘든 일”이라며 기술을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김 교수는 “여러 우려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의료 생산성의 향상에 AI는 반드시 필요하다. AI가 단순 상담 업무만 하더라도 중증, 필수 의료 환자에 에너지를 더 쓸 수 있다”면서 “사전 문진 챗봇은 개발돼서 이미 임상에서 활용할 정도로 발전한 상태”라고 말했다.비대면진료 또한 세계적 추세라며 국내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김 교수는 “비대면진료는 이미 태어난 아이다. 커가는 과정에서 문제점을 보듬어주고 발전할 수 있을지를 찾아야 한다. 해외 시장은 이미 형성돼 있다. 우리나라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의료가 갖고 있는 공간적, 시간적 경계가 있는 한 앞으로 환자 수요를 만족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디지털 기술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비대면 진료와 재택의료의 융합이 경계 없는 의료를 구현할 것이다.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025-08-27 15:11:26정흥준 -
"약사 대상 음식치유심화교육"...30일 푸드닥터교육원 오픈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한국푸드닥터교육원과 대한식단코칭지도사협회가 오는 30일 교육원을 오픈하고, 약사·일반인 대상 음식치유교육을 진행한다.개원식은 성남시 30일 수정구 위례라크리움 빌딩 705호에서 12시부터 3시까지 3시간에 걸쳐 진행된다.교육원에 따르면, 30년차 상담약사인 한형선 박사가 약사 대상으로 다빈도 5대 질환 상담 마스터 과정도 진행한다.약사와 의료업계 종사자, 건강사업자를 대상으로는 음식치유심화교육과 더불어 건강한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인플루언서 양성과정도 계획하고 있다.또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음식치유교육과 상담, 전인적 건강프로그램까지 운영할 예정이다.교육원 오픈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개원식 참가 신청은 네이버폼(https://naver.me/Fm3Umm88)으로 받고 있다.2025-08-27 11:34:50정흥준
오늘의 TOP 10
- 1급여 생존의 대가...애엽 위염약 약가인하 손실 연 150억
- 2개설허가 7개월 만에 제1호 창고형약국 개설자 변경
- 3약국서 카드 15만원+현금 5만원 결제, 현금영수증은?
- 4부광, 유니온제약 인수…공장은 얻었지만 부채는 부담
- 51호 창고형약국 불법 전용 논란 일단락…위반건축물 해제
- 6P-CAB 3종 경쟁력 제고 박차…자큐보, 구강붕해정 탑재
- 7발사르탄 원료 사기 사건 2심으로...민사소송 확전될까
- 8GC녹십자 코로나19 mRNA 백신, 임상1상 승인
- 9의협, 대통령 의료정책 인식 '엄지척'...저수가 해결 기대감
- 10파마리서치, 약국 기반 ‘리쥬비-에스 앰플’ 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