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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약국 57% 의료기기 판매업소 미등록…개선하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주사기 등 당뇨병 소모성 재료 구입 비용을 지원받지 못하는 문제가 개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는 당뇨병 환자가 인슐린 주사기 등 구입비용 지원을 받지 못하는 문제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개선을 권고했다. 현재 공단은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 관리를 위해 필요한 당뇨병 소모성 재료를 구입하는 경우 그 비용을 지원해 주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모든 약국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것이 아닌 '의료기기 판매업소'로 공단에 등록된 약국만 지원을 해 주다보니 환자가 의료기기 판매업소로 등록하지 않은 약국에서 소모성 재료를 구매할 경우 비용지원을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권익위는 당뇨병 환자 A씨의 사례를 예로 들어 소개했다. 지난해 A씨는 의료기기 판매업소로 등록되지 않은 B약국에서 인슐린 주사 바늘을 구입하고 공단에 비용 지원을 신청했지만, 공단은 A씨에 대해 'B약국은 의료기기 판매업소로 등록되지 않아 구입비 지원이 안된다'고 통지했다.이에 A씨는 약국이 의료기기 판매업소로 등록했는지 일반 국민들이 확인하기 어렵고, 등록을 하지 않은 약국에서 구입했다는 이유로 비용을 지원해 주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하게 된 것이다.권익위는 "조사결과 2023년 기준 전국 약국 2만4722곳 가운데 43%인 1만720곳만 의료기기 판매업소 등록 신청을 했음을 확인했고, A씨와 같은 사례가 계속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공단이 의료기기 판매업소로 등록한 약국 현황을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으나 당뇨병 환자들이 이를 매번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 또한 적지 않다는 것.권익위는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는 모든 약국이 의료기기 판매업소 등록을 하도록 유도하고, 미등록 약국이 당뇨병 소모성 재료를 판매하는 경우 설명의무를 강화하도록 공단에 권고했다"고 강조했다.김태규 부위원장은 "이번 권고를 통해 당뇨병 환자들이 소모성 재료를 구매할 때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권익위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2024-05-09 09:43:53강혜경 -
월세 대신 관리비 꼼수인상 방지...임대차계약서 바뀐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월세 인상이 여의치 않은 임대인이 관리비를 인상하고 세부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법무부와 국토교통부는 상가 관리비 투명화와 임차인의 알 권리 제고를 위해 상가건물임대차표준계약서 양식을 개선했다고 8일 밝혔다.개선된 표준계약서 양식을 보면 상가건물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때 월 10만원 이상 정액관리비의 주요 비목별 부과 내역을 세분화해 표시해야 하며, 정액이 아닌 경우 관리비 항목과 산정방식을 명확히 기재하도록 했다.이렇게 되면 임차인이 계약 시부터 관리비의 세부 내역을 확인할 수 있게 돼 근거 없는 과도한 관리비 인상으로 인한 임차인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게 정부 생각이다.현행 계약서 양식변경된 계약서 양식 상가건물 임대차보호법과 시행령에 의해 임대인이 5%를 초과해 월세 또는 보증금을 증액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으나, 최근 일부 임대인이 그 제한을 회피하기 위해 차임 대신 관리비를 대폭 인상하고 세부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임차인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게 표준계약서 양식 개선의 배경이다.대통령실은 국민제안 2차 정책화 과제 중 하나로 상가건물 임대인의 임의적 관리비 인상 방지 방안 마련을 선정했고 법무부와 국토교통부가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며 개선방안을 검토해왔다.박성재 법무부장관은 "앞으로도 제도의 허점으로 인해 임차인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를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상가 관리비 분쟁 방지를 위해 개정된 표준계약서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도 "표준계약서에 관리비 산정방식과 세부내역을 기재함으로써 임대차 계약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분쟁을 방지하고 임차인의 관리비 부담을 완화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실제 계약 과정에서 개선된 표준계약서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임차인의 부당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계속해 추진할 계획이다2024-05-08 20:33:04강신국 -
엔비피헬스케어, 우수기술기업 인증 'T3' 획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엔비피헬스케어(대표이사 이창규·박상근)가 기술신용 전문평가기관인 SCI평가정보로부터 우수기술기업 인증 ‘T3’ 등급을 획득했다.이 인증은 기업의 사업 역량과 기술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기술 평가 등급(TCB)으로 나누는 제도로 T1부터 T10까지 총 10개 등급으로 분류된다.그 중 ‘T3’ 등급은 비상장사가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으로 꼽힌다. ▲경영주의 기술지식·경험 ▲기업의 전반적 기술수준 ▲기술력(특허)의 미래가치 등이 뛰어나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상위 기술 기업에 주어지는 등급이다.엔비피헬스케어는 의약품 연구 및 개발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과 기술력,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우수기술기업 인증 ‘T3’ 등급을 받았다.의약품과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이반드론산·콜레칼시페롤 복합제, 에페리손 서방정, 에페리손·아세클로페낙 복합제, 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등 우수한 개량신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해 국내 개량신약 산업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의약품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도 적극적인 연구와 투자를 진행해 2020년 국내 최초 코 면역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이크롬 코 유산균’을 발매해 비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했다.작년 11월에는 국내 최초 비알콜성 간 손상 개선에 대한 기능성을 인정받은 ‘바이크롬 간 유산균’을 선보이면서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외에도 의약품 및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220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했다. 이중 95건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국내외 특허출원은 129건에 달하며, 국내 17건 및 해외 48건의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다.엔비피헬스케어는 “자사가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프로바이오틱스에 대한 연구 및 이에 대한 국내외 지식재산권 확보를 통해 글로벌 프로바이오틱스 개발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며, “이번 우수기술기업 인증 ‘T3’ 획득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의 성과다. 이를 계기로 최상위 기술력에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하고 도전해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고 개량신약 및 건강기능식품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R&D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2024-05-08 18:53:32정흥준 -
"약국 앞 덩그러니"...의약품 배송 이래도 되나약국이 오픈하기 전 배달돼 덩그러니 놓여있는 의약품.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AM 8시 44분, A약사가 약국에 도착한 시각이다. 아직 문을 열지 않았지만 문 앞에는 의약품 상자가 놓여 있었다.AM 8시 59분, 약국 문 손잡이에는 비닐봉투에 담긴 의약품이 덩그러니 걸려 있었다.도매업체의 의약품 배송 문제에 대한 약사들의 문제제기가 확산되는 모습이다.약국이 미처 문을 열기 전부터 도매업체가 약을 배달하면서 빚어지는 문제인데,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길이나 복도 등에 밀봉되지 않은 약을 놓고 가는 사례가 최근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A약사는 "최근들어 약을 문 앞에 두고 가거나, 문 앞에 두고 가겠다고 말하는 도매상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개문 전 약 배송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봤으나 '그럼 약을 제일 마지막에 주겠다'는 식의 답변만 돌아왔다는 설명이다.이 약사는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길이나 복도 등에 밀봉되지 않은 약상자나 약봉투를 두고 갈 경우 분실 등 책임소재가 발생할 우려는 물론 약 배송에 대한 구실이 될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약사도 약을 비대면으로 받는데, 약 배송을 반대할 명분이 없다'는 식의 명분이 생길 우려가 있다는 것.약국 앞에 놓여진 약 상자들. 이 약사는 "품절약을 구걸하는 것을 넘어 배송 기사님들 스케줄에 맞춰 약국 문을 열어야 하는 것인지, 쉽지 않다. 통상적으로 업무가 시작되는 9시부터 약을 배송하면 되는 문제인데 약을 배송하고 도장을 찍어가는 기본적인 스텝이 지켜지지 않는 것"이라며 "만약 일찍부터 배송을 시작해야 시간 내 배송을 마칠 수 있다면, 추가적으로 인력을 충원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꼬집었다.B약사 역시 "복도에 CCTV는 있지만 약이 새벽배송 상품처럼 약국 앞에 놓여 있는 것을 보면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맞다"고 토로했다. CCTV가 설치돼 있다고 하더라도 약을 노린 범죄 등이 일어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C약사도 "배송기사들 입장은 이해가 되지만 도매업체의 배송정책을 그냥 넘어가서는 안될 것 같다"며 "대한약사회가 유통협회와 협의를 통해 문제를 시정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실상 약사들이 약 배송을 반대하는 근거의 핵심 중 하나가 비대면 수령에 대한 부분인데,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고 넘어가서는 안된다는 설명이다.비밀번호 등 시건장치가 달린 우편수거함을 통해 약을 배송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제안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약을 배송 받는 것보다는 낫지만, 배송되는 의약품의 크기나 무게 등이 천차만별이다 보니 실효성이 떨어질 뿐더러 근본적인 문제 개선이 급선무라는 지적이다.B약사는 "개문 전 약을 두고 가는 경우는 물론 약국이 한창 운영 중인 시각에도 약을 바깥에 두고 가는 경우도 있어 몇 차례 항의한 사례도 있다. 특히 드링크류나 시럽제 같이 무게가 무거운 제품을 약국 입구에 놓고 가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며 "배송에 대한 가이드가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4-05-08 17:15:19강혜경 -
"부모님 감사합니다" 위드팜, 가정의달 행사 훈훈[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위드팜(대표이사 전용찬)이 5월 가정의달을 맞아 진행한 '감사편지 쓰기'가 12년째 훈훈함을 더한다.2013년 시작된 감사편지 쓰기는 부모님이나 배우자의 부모님, 형제 자매에게 감사한 일을 편지로 작성하면 회사에서 감사 서신과 함께 상품권을 동봉해 우편 발송하는 행사로, 12년째 진행되고 있다.위드팜 직원들 역시 회사에 감사하다는 반응이다. 위드팜 관계자는 "매년 진행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진행한 이벤트로 장모님이 눈물을 보이셨다. 내일 저녁은 소고기가 나올 수도 있겠다', '친정엄마를 돌아가실 때 까지 10년 이상 모신 언니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할 기회를 준 회사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인사가 이어졌다"고 전했다.전용찬 대표는 "5월 가정의달을 맞아 부모님 또는 형제자매와 소중한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추구하는 감사와 행복의 가치를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위드팜은 감사편지 쓰기 이외에도 감사밴드, 직원간 감사카드 보내기, 감사행동 실천하기 등 내재화를 위한 연속성 있는 프로그램을 이어가고 있으며 임직원 창의력과 상상력을 채우기 위한 상상아카데미, 도서증정 등 복지 제도를 이어나가고 있다.2024-05-08 15:00:32강혜경 -
가정의달 선물보다 여행?...약국가 상비약 수요 반짝휴베이스 약국체인은 디지털 POP로 상비약 수요에 맞춤 마케팅 지원도 하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영양제와 상비약 수요가 가정의달을 맞아 소폭 증가했다. 특히 근로자의날, 석가탄신일, 대체공휴일 등 연휴가 잦아 여행용 상비약 판매가 증가 추세를 보였다.영양제를 찾는 소비자는 일부 늘어났지만 가정의달 특수라고 보기엔 부족하다는 게 약국들의 반응이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선물용 영양제를 찾는 소비자들이 과거와는 달리 눈에 띄게 감소했다. 특히 경옥고, 공진단 등 어버이날 선물용 고가 영양제들을 구매하는 빈도가 줄었다는 설명이다.인천 A약국은 “이달 초에 비타민이랑 콜라겐 찾는 분들이 여럿 있었는데 그것도 평소보다 크게 늘었다고 볼 수는 없다. 일단 어르신들 선물용으로 사가는 경옥고, 공진단이 거의 팔리지를 않고 있다”고 했다.A약국은 “작년 말부터 느끼지만 물가 탓인지 다들 지갑을 잘 열지 않는다. 고가 제품들에서 유독 더 티가 나는 것”이라며 “영양제뿐만 아니라 날도 따뜻해지면서 전반적으로 매약이 떨어져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소비력이 높은 서울 강남권 약국도 영양제 특수는 체감하지 못했다. 가정의달이라는 걸 느끼지 못할 정도라고 토로했다.서울 B약국은 “젊은 직장인들은 특히나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끔 급하게 약국에 와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다고 5월에 확 늘어나거나 하는 건 없다. 평소 영양제 사러 오는 정도의 수준”이라고 말했다.오히려 연차를 내고 휴가를 가면서 피임약이나 상비약, 모기약 등을 찾는 사람들이 차별점이라는 설명이다.B약국은 “이번에 휴가를 내면 연휴가 되는 날들이 많아서 피임약을 사러오거나 여행용 상비약 찾는 분들이 많았다. 가정의달이어도 가족보다는 친구들이랑 여행 가는 분들이 꽤 많다”고 했다.또 다른 강남 C약국도 “가족들이랑 여행가는 분들이 캠핑용 모기퇴치제 찾는다. 바르는 거랑 뿌리는 거 한 번에 구매해가는 분들은 대부분 여행용으로 구매해가는 거라 그 분들한테는 연고나 설사약 같은 상비약도 같이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2024-05-08 11:37:32정흥준 -
푸로작에 심발타까지…항우울증약 품절에 조제 차질[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항우울제 품절이 장기화되면서 약국가가 조제 불편을 겪고 있다.한국릴리는 최근 병의원과 약국, 의약품 도매업체들에 심발타, 푸로작의 품절 장기화에 대한 안내 공문을 발송했다.회사가 밝힌 품절 대상 의약품은 심발타캡슐30mg·60mg, 푸로작캡슐20mg(28캡슐, 100캡슐)이다.회사는 “심발타, 푸로작캡슐의 고급 부족이 장기화 될 것으로 예상 된다”며 “이 두 제품의 대체의약품 사용과 관련해서는 담당 의료진과 논의해 달라. 향후 공급 변화 시 추가 안내하겠다”고 밝혔다.한국릴리가 의약품 도매업체, 병의원, 약국에 발송한 심발타·푸로작캡슐 장기 품절 안내 공문 내용 중 일부 도매업계에 따르면 이들 의약품은 지난 3월 일부 물량이 공급된 이후 현재까지 물량 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실제 약사들이 이용하는 전용 의약품 온라인몰에서도 푸로작, 심발타 전 품목이 품절로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다.이들 의약품 품절은 최근 진행된 판매처 변경이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푸로작의 경우 올해 1월부터 기존 보령에서 한국릴리로, 심발타는 기존 SK케미칼에서 한국릴리로 판매처가 변경됐기 때문이다.도매업계에서는 한국릴리 측에서 이들 품목의 공급 재개 시점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품절이 장기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내다봤다.의약품 도매업체 한 관계자는 “3월 중순 경 물량이 공급되고 2개월이 넘게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며 “회사에서 품절 장기화를 예고한데다 기한도 정해져 있지 않아 유통사는 물론이고 해당 약을 조제해 왔던 약국들로서는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회사 측에 문의하니 현재로서는 공급 재개 일정이 없고 최대한 처방 병원과 상의해 처방을 변경하거나 대체조제하라는 안내를 받았다”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2024-05-08 11:24:28김지은 -
"일반약 팔아요"...건기식 개인거래 첫날 부작용 속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늘(8일)부터 개인간 건강기능식품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직거래 혹은 택배를 통한 거래가 활발해 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반의약품이 버젓이 중고마켓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약까지 게시글에 등장했다.데일리팜이 개인간 거래가 허용된 첫 날, 번개장터의 '건강식품' 카테고리를 살펴봤다.먼저 개인간 중고거래에서 약사들이 가장 우려했던 약국 전용 건기식 가격질서 붕괴 등은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았다. 대체로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건기식 제품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일부 약국에도 유통이 되지만 약국을 주력으로 하지 않는 제품이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여졌다.8일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에 올라온 피임약과 탈모보조치료제, 지사제, 영양제. 문제는 전문·일반의약품인 피임약과 탈모보조치료제, 지사제, 영양제 등이 '건강식품'으로 버젓이 판매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먼저 A판매자는 바이엘 야즈정을 1통에 1만5000원, 3통에 택배비 포함 4만원에 판매한다고 글을 게재했다. 피임약 등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이 '알약'이라는 이름으로 글이 게재됐다.B판매자는 대웅제약 탈모보조치료제인 모바렌을 2만원에 올렸다.C판매자는 '도쿄에서 선물로 사고 남은 정로환 새제품을 판매한다'며 100정을 2만5000원에 판매한다고 글을 게재했다. 정로환은 국내에서는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의약품이다.D판매자는 미개봉 포텐시에이터와 마이핏 멀티비타민 2제품을 5만원에 판매한다고 글을 올렸다. 마이핏 멀티비타민은 건기식이지만, L-아스파르트산, L-아르기닌성분의 포텐시에이터는 일반의약품이다.개인간 건기식 거래가 허용되면서 제기됐던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경기지역 A약사는 "대체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건기식에 대해서도 '약'이라고 인식하는가 하면, 일부 환자들 가운데서는 약을 나눠먹는 일도 번번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간 건기식 판매 허용은 혼란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B약사 역시 "일반의약품 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도 거래될 소지가 다분하다"며 "개인간 거래 허용이 의약품 및 건기식 오남용을 가져오는 게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함께 불법 제품 개인 거래를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식약처는 3월 11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당근마켓, 번개장터, 중고나라, 세컨웨어 등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함께 식품, 의약품 불법 판매·알선·광고 행위를 점검한 결과 3267건의 불법 판매를 확인하고 게시물 삭제 등 신속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식품이 1688건, 의약품이 1579건이었다.특히 개인간 거래 의약품은 영양제, 피부질환치료제가 286건과 19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화제 114건, 점안제 102건, 탈모치료제 73건, 동물용의약품 67건, 다이어트(한)약 59건 등 순이었다고 설명했다.번개장터 성정익 대외협력팀장은 "민관 합동점검을 통해 이용자의 인식이 제고되고 제도적인 개선점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식약처와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자체 시스테 고도화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중고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식약처 역시 "폭넓은 민관 협업을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의 불법 판매·광고를 근절하고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점검을 강화하는 등 건전한 식품·의약품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개인간 거래 조치는 1년간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며, 사업 운영 결과를 분석해 제도화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2024-05-08 10:45:27강혜경 -
경남 양산, 병원 폐업 응급의료공백...약국 당번제 도입[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남 양산시는 동부양산의 응급실 부재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비상진료대책의 일환으로 약국에 당번제를 실시한다.그동안 야간과 휴일에 운영했던 명성의원과 열린약국의 야간연장진료 협약기간 종료에 연이어 실시되는 비상진료대책으로 동부양산 4개동(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의 17개 약국이 당번제에 참여한다.동부양산 평일야간 당번제 약국 운영(5월) 약국들은 7일 평산동 건강약국을 시작으로 저녁 10시부터 자정까지, 2시간을 연장 운영하다. 시는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이는 등 동부양산의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웅상보건지소는 최근 웅상중앙병원 폐업으로 응급의료 공백 발생에 따른 비상의료체계 확립을 위한 선제적 대책 마련을 준비했고 양산시약사회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참여한다.권영숙 웅상보건지소장은 "동부양산 지역 약국의 협조로 약국의 운영시간을 연장함으로써 위급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추후 동부양산지역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의료기관에서도 야간진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2024-05-08 09:45:30강신국 -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 뷰티·헬스플랫폼 'skin rx' 인수[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옵티마(대표 김진호·김상민)를 운영중인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가 뷰티헬스케어플랫폼 'skin rx'를 인수했다.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는 skin rx를 약사 기반의 더마뷰티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는 "skin rx 인수를 통해 35만명에 달하는 플랫폼 고객을 확보하게 됐으며, 일반 소비자가 옵티마 가맹약국을 통해 맞춤형 AI 상담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더마뷰티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함께 키워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맞춤형 AI 상담서비스는 유입부터 상담, 구매, 재구매까지 이어지는 쉽고 간편한 약국 운영 시스템으로, 고객 이탈 없이 지속적인 구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본사 케어 등을 실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2024-05-08 09:10:30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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