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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환자 늘어난다 했더니…하루새 타미플루 동났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늘(20일) 0시부로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다.지난 주 부터 약국을 중심으로 독감 처방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얘기가 나온지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서다. 지역에 따라서는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독감이 확산되면서 결석사례도 잇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성인에 투여되는 용량인 75mg 제제에서 품절이 나타나고 있다. 독감치료제인 플루제제도 예상치 못한 독감 확산에 며칠 새 동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는 독감 환자 수 증가에 따라 20일 0시부터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개최해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주요 호흡기 감염병 발생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방안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50주차 독감의사환자분율이 유행기준인 8.6명을 넘어선 13.6명을 보였다. 300여개 의원급을 대상으로 한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의사)환자 발생이 지속 증가해 12월 8~14일에 표본감시기관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당 13.6명으로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인 8.6명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 갑작스런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지 등을 기준으로 판단한다.49주(12.1~7) 7.3명에서 2배 가량 환자가 증가한 셈이다.바이러스 검출률도 47주(11.17~23) 1.4%에서 48주(11.24~30) 9.3%, 49주(12.1~7) 15.2%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50주차(12.8~14) 기준으로 13~18세(36.9명)에서 가장 발생이 높았고, 7~12세(24.7명), 19~49세(18.2명) 순으로 발생했다.약국가는 갑작스러운 인플루엔자 유행에 타미플루 등 재고 확보에 나섰다.A약사는 "지난 주부터 독감 처방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이번 주에는 더욱 늘었다. 학생들을 중심으로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어제(19일)도 독감 처방이 3건 나왔고, 일반 감기 환자 역시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병의원의 경우 오전 시간대와 토요일 등 주말의 경우 1~2시간 웨이팅도 기본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약사 역시 "지역에 따라 편차가 있는 것 같다. 다만 전반적으로 독감환자가 늘다 보니 전국적으로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에는 수액제를 처방하는 사례가 많지만, 경구제제 역시 요동치고 있다. 재고 상황이 여유 있던 플루제제 역시 하루 만에 빠져 일부 품목에서는 품절이 나타났다"고 전했다.재고가 순식간에 빠지면서 타미플루캡슐75mg과 플루현탁용분말 등에서 품절이 나타났다는 것.20일 기준 바로팜 의약품 검색 순위에서는 타미플루가 2위에 올랐다.질병청은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기간에는 소아, 임산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오셀타미비르 경구제, 자나미비르 외용제 등 항바이러스를 처방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어 포픕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 입원환자가 최근 4주간 1.9배 증가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질병청은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에 따라 질병관리청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감염취약시설 현장방문 및 간담회 등을 실시하고,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면서 "본격적인 동절기를 맞아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 시기가 시작된 만큼 아직까지 인플루엔자, 코로나19 접종을 하지 않은 고령층, 소아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둘러야 하며 호흡기 증상시 마스크 쓰기와 기침 예절 준수, 학교 등 실내에서 환기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한다"고 당부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향후 동절기 호흡기감염병 유행 안정시까지 의료계, 관계부처와 함께 합동대책반을 계속 가동해 유행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의료현장 의견을 수렴해 지원하며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어 "국민들께서는 외출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시 마스크 착용, 집합시설 등 밀폐된 공간의 경우 2시간 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의 실천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2024-12-20 09:56:48강혜경 -
참약사, 약국 디지털 전환 공로로 산자부장관 표창[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참약사(대표 김병주)는 약국 디지털 전환 기여의 공을 인정받아 11일 ‘2024 산업지능화 유공자 포상 시상식’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유공 표창을 수상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지능화협회(KOIIA)가 주관한 ‘2024 산업 디지털 전환 유공자 포상’은 산업 디지털 전환을 확산하고 정착될 수 있도록 공로자를 격려하기 위한 행사다.참약사는 약사와 소비자 맞춤형 약국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약국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 고객 관리와 약국 경영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참약사는 올해 약국 경영 통합 EHR(전자건강기록) 시스템 상용화 R&D 과제로 ‘2024 스케일업 팁스’ 중소벤처기업부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됐다. 또 특허청 ‘지식재산 경영인증’ 획득으로 기술개발과 지식재산권 동시 확보를 통해 약료 서비스를 한 단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최근에는 지역 창업벤처 활성화 유공으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디지털 약료 분야 사업으로는 마이 데이터 사업을 활용한 모바일약국 및 상담 시스템 '사이렌Rx', 규제특례를 기반으로 한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추천 소분 서비스 '메디어리(mediary)' 등을 출시했다. 김병주 대표는 “약료 산업 현장에서의 디지털 전환은 약사의 지식에 의존하던 동네 약국에, AI를 입히는 혁신적인 약국 모델을 지향한다. 이번 산업통산자원부장관 표창은 팜-딥테크(Pharm-Deep tech) 기업으로서의 혁신적인 연구와 사업을 계속해 나가라는 뜻에서 주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처방약·일반약·건강기능식품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약력관리 시스템부터 맞춤영양제, 디지털치료제, 모바일약국, 유전자분석 등 디지털 헬스케어의 새로운 영역까지 케어할 수 있는 약국 모델 구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2024-12-20 09:51:59정흥준 -
독감 유행주의보 발령...치료제·해열제 품절 걱정[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인플루엔자 환자수 증가에 따라 20일 자정부터 전국에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이에 소아, 임신 또는 출산 2주이내 산모, 65세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에 대해 타미플루, 리렌자에 대한 요양급여가 시작된다.질병관리청이 실시하는 의원급(300곳)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최근 4주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지속 증가해 50주차(12.8.~12.14.)에 표본감시기관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 당 13.6명으로 이번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기준(8.6명)을 초과했다.연령별로는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으며, 50주차 기준으로 13∼18세(36.9명)에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고, 7∼12세(24.7명), 19∼49세(18.2명) 순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최근 유행중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형은 A형((H1N1)pdm09, H3N2)으로 이번 절기 백신주와 매우 유사하며 높은 중화능 형성이 확인돼 백신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또한 치료제 내성에 영향을 주는 변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에 질병청은 65세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감염취약시설 현장방문 및 간담회 등을 실시하고, 인플루엔자 및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복지부도 증가하는 의료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발열클리닉과 코로나19 협력 병원을 재가동하여 경증 호흡기 질환 환자에 대한 수용력을 강화하고, 중증응급환자 대응 역량을 보완하기 위해 현재 14개소인 거점지역센터를 10개 내외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문제는 항바이러스제, 항생제, 해열제 등 의약품 수급이다.18일 열린 제2차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회의에서도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항생제 내성 모니터링을 지속해 줄 것과 인플루엔자 치료제 및 해열제 수급 상황을 지속 점검해 의료현장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해달라는 요청도 나왔다.2024-12-20 09:48:11강신국 -
교품 플랫폼 개발한 개국약사, 과기부장관상 받았다유상준 약사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유례없는 품절약 사태에 개국 약사가 만들어 낸 의약품 교품 플랫폼이 ICT 융합확산 유공 공로를 인정받았다.민관협력 사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약국간 의약품 교품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마트 교품 서비스'를 개발한 유상준 약사(성균관대·48, 서울시약사회 보험이사)를 2024년도 ICT 융합확산 유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 대상자에 선정했다.스마트 교품 서비스는 의약품 품절로 인해 발생하는 약국간 거래내역서를 디지털화해 약사간 의약품 교품 거래의 어려움을 크게 낮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공급자와 공급받는자, 거래일자, 약품코드, 약품명, 제조사, 규격, 수량, 단가, 금액 등을 전자 거래서 형태로 기록함으로써 청구불일치 문제 등을 해결하고 약국간 거래를 용이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9일 열린 민관협력 디지털 사회혁신 성과공유회. 빨간 원 안이 유상준 약사. 뿐만 아니라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의약품을 보다 원활히 공급함으로써 국민건강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지난해 선을 보인 서비스는 2024년 11월 기준 1500여개 약국이 사용하고 있으며, 누적 작성 거래내역서는 4200여건에 달한다.유상준 약사는 "이번 표창은 전쟁 같은 의약품 품절 대란 속에서 국민 건강을 지킨다는 일념과 동료의식으로 부족한 약을 나누며 서로 도와준 대한민국 모든 약사님들께 드리는 상"이라며 "주마가편 삼아 앞으로도 국민과 약사를 위한 ICT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이밖에 유 약사는 강동구약사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간 MOU를 체결, 민관협력의 기반을 마련한 부분과 강동구약사회 차원에서 연수교육 이수 학점 조회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를 운영하는 등 약사회 업무를 디지털화 한 공적도 인정됐다.유상준 약사가 개발한 약국간 스마트 교품 서비스.한편 ICT 융합확산 유공표창은 공공분야에서 ICT 융합을 촉진하거나 융합기술을 활용해 국가적 이익증대에 기여한 개인에게 수여되는 정부 포상으로, 신민경 강동구약사회장 추천으로 심사대상에 오르게 됐다.수상은 ▲공공분야에 ICT 융합을 촉진함으로써 성과 창출에 기여한 자 ▲ICT신기술 기반의 공공서비스 발굴 및 공공분야 선도 적용을 통해 신수요 창출 및 활용·촉진에 공헌한 자 ▲융합신기술을 기반으로 국가적 이익 증대에 큰 업적을 창출한 자 ▲공공 ICT융합 관련 사업의 성과 확산 및 제도 개선에 공적이 있는 자 등의 조건을 통과해야 가능하다.2024-12-20 09:22:47강혜경 -
협력병원 심야·공휴일 감기진료 가산수가 3만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겨울철 호흡기 질환유행 대비 경증환자 분산 진료 확대를 위해 전국 115개 진료협력병원에서 공휴일 또는 심야시간 진료시 한시적 가산수가 3만원이 적용된다.18일 보건복지부가 의료단체에 안내한 겨울철 비상진료 지원방안에 따르면 정부 지정 겨울철 호흡기 질환 유행 대비 진료협력병원에서 심야시간(20시∼익일 7시) 또는 공휴일에 외래방문 환자 진료를 대상으로 가산 수가를 적용한다. 적용기간은 오는 23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다.한시적 수가 산정은 건강보험 환자(차상위 본인부담 경감대상자 포함)와 의료급여 환자만 가능하다. 자동차보험, 보훈환자(단일자격)는 한시적 수가 적용 대상이 아니다.공휴일 및 심야시간에 진료의사와 상담후 대리수령자가 처방전 및 약제를 대리수령했다면 한시적 수가 적용이 되지 않는다.또한 비대면 진료도 수가 지원 제외 대상이다. 한시적 수가는 외래를 방문하여 대면 진료 한 경우에만 산정 가능하다.그러나 감기 외래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진료지원금인데 주변 약국에 대한 지원책을 빠져 있다.진료협력병원으로 지정된 A아동병원 주변의 약사는 "병원이 야간, 공휴일에 운영하면 약국도 문을 열고 조제를 해야한다. 외래환자에게는 처방약이 필수인데 약국에 대한 지원책이 없어 아쉽다"고 전했다.또 다른 약사도 "정부 수가지원이나 대책이 의료기관 중심으로만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약사회가 해야 할 일이 이런 것 아니냐"도 되물었다.2024-12-19 21:21:42강신국 -
KPAI, 병원·약국 이동 어려운 환자 위한 동행서비스 시작(왼쪽부터) 허선정 팜프렌즈 대표, 양덕숙 팜프렌즈 회장, 이상헌 KAAS 회장, 민창필, 박종모 KAAS 이사, 박정준 팜프렌즈 부장, 김남표 KAAS 사무총장, 이재익 팜프렌즈 이사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팜프렌즈(회장 양덕숙) 부설연구소인 한국약사학술경영연구소(KPAI)는 18일 한국동행서비스협회(회장 이상헌)와 홀로 병원 진료, 약국 방문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동행서비스 협약식을 가졌다.동행서비스는 노인, 아동,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포함해 의료와 건강, 사회 관계 형성 등 일상 생활을 영위함에 있어 돌봄이 필요한 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이용자와 가족이 일상 행복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돌봄과 이동을 융합한 서비스이다.서비스 내용에는 병원, 약국, 일상 생활, 여가 활동 동행 등 혼자 이동이 힘든 경우 등이 포함된다.이번 협약식을 통해 양덕숙 회장은 약사, 가족, 고객 모두 동행서비스 이용 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한국동행서비스협회와 준비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 일환으로 동행 매니저로 활동할 수 있는 동행 매니저 자격증 취득 과정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상헌 한국동행서비스협회 회장은 “향후 반려동물을 위한 동행서비스(예방접종, 미용, 목욕, 훈련, 산책 등)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양덕숙 팜프렌즈 회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약국이 고령화 사회에서 소외된 약자를 돕는 보건의료 사업의 일원으로 한단계 나아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2024-12-19 10:50:35김지은 -
약국 전자처방전 건보공단에 보관...규제특례 허용전자처방전 공단 보관 개요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국이 종이처방전 대신 전자처방전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보관할 수 있게 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18일 제38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자처방전 보관 서비스 등 총 5건의 규제특례를 지정했다.건보공단은 '공익적 전자처방전 시범사업 관련 국민건강보험공단 공인전자문서센터 지정'을 신청했는데 심의위원회에서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내용을 보면 환자가 공단 앱을 설치해 마이데이터 활용에 동의하면 요양기관은 처방정보를 공단에 연계 전송하고, 약국은 이를 확인하고 조제정보를 다시 공단에 전달해 생성된 처방전을 조회 및 저장(공인전자문서센터)하는 방식이다.전자문서법에 따라 공인전자문서센터로 지정을 받을 수 있는 자는 법인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국가기관 등(우정사업조직)으로 한정돼 있어 공단이 공인전자문서센터로 지정받을 수 있는 자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불분명했기 때문에 규제샌드박스로 들어온 것이다.공단은 의료기관 종이처방전의 발행·보관·폐기 비용 절감, 처방전 위·변조 및 개인·건강정보 유출 예방 등 안전한 전자 처방 전달체계 마련, 처방데이터 구축을 통한 다제약물 관리, 중복처방 예방 등 적정의료 이용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과기정통부도 "종이처방전을 발급‧보관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불편함‧비용이 줄고 언제든지 모바일 앱을 통해 편리하게 처방전 조회가 가능해 질 것"이라며 "약국이 종이처방전을 보관하지 않고 건보공단에 2년간(약사법) 전자처방전 형태로 보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2024-12-19 09:28:30강신국 -
[2024 10대뉴스] ⑦위고비 열풍과 비대면 처방 제한[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국내 상륙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올해 10월 중순 출시와 동시에 열풍을 일으켰다.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의약품으로 50만원 이상의 높은 판매가에도 불구하고 주1회 투여와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수요들이 집중됐다.의원과 약국으로 환자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부족한 공급 물량으로 한때는 재고 확보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식약처는 온라인 불법 판매와 과대광고 집중 점검, 오남용 관리에 나섰지만 열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여기에 비대면 진료까지 기름을 부으며 오남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플랫폼들은 위고비 열풍을 기회로 보고 이용자 확보에 열을 올렸다. 후기 형식의 홍보까지 나서며 위고비 열풍을 부채질했다.결국 체중이나 비만 여부와 관계없이 비대면진료를 통해 무분별한 위고비 처방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위고비 오남용 문제는 국정감사에서 더욱 부각됐다. 복수의 국회의원들은 본인 확인이나 체질량지수(BMI)와 관계없이 비대면 진료로 21초 만에 처방 받은 사례를 지적하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비대면진료로 비만치료제를 오남용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결국 처방 금지됐다. 사후피임약과 마찬가지로 비만치료제도 비대면 처방을 제한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렸다. 국정감사에서 조규홍 복지부장관은 "비만도 질병이기 때문에 처방 보다 오남용이 문제다. 식약처와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는 것을 협의하겠다. 비대면진료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이후 원격의료산업협의회는 위고비 처방 오남용은 대면, 비대면 방식의 문제가 아니라고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복지부는 12월 2일부터 위고비를 포함한 비만치료제 비대면 처방을 중단했다.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2주간의 계도기간을 거쳐 12월 16일부터는 비대면 처방, 조제가 전면 금지됐다.국내 위고비 출시부터 비대면 처방 금지되기까지 정확히 두 달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오남용 문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며 비대면 처방은 중단됐지만, 비만치료제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2024-12-19 00:34:22정흥준 -
카카오가 만든 복약관리 서비스 규제샌드박스 탑승[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복약관리 서비스로 규제샌드박스에 탑승했다. 사업 명칭은 '내가 먹는 약 안전하게'(My MEDS)이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18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5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78개 특례과제를 심의‧의결했다.실증사업으로 승인을 받은 카카오헬스케어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안전한 복약관리를 지원하고 의료진을 대상으로 환자의 복약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테스트한다.카카오헬스케어는 이용자의 진료‧투약정보를 '건강정보 고속도로'에서 수집해 챗봇을 통해 진료정보 관리, 중복약물 및 약물상호작용 등에 대한 정보 제공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 현행 의료법 시행규칙상 환자가 지정하는 대리인이 일정한 요건을 갖춘 경우 환자의 진료기록 열람 등이 가능하나, 대리인의 범위에 법인은 제외돼 있다.환자가 아닌 카카오헬스케어가 환자의 의료정보를 의료기관 등으로부터 전송받기 위해서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을 받아야 한다.하지만 카카오헬스케어는 법인 자격으로 서비스를 실증해야 하기 때문에 현형 의료법 시행규칙상 사업이 불가능하다. 아울러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요건 및 절차 등을 구체화하는 하위법령이 부재해 카카오헬스케어가 전문기관 지정 신청을 할 수 없어 실증특례를 신청한 것.이에 규제특례심의위원회는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선도적 도입 및 검증 필요성을 고려해 실증특례를 승인했다.부가조건으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시행 전까지는 의료법 시행규칙 상 환자의 대리인 신청서식 등 준수,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시행 후 1년 내에 관련 규정에 따라 전문기관 지정를 받도록 했다.심의위원회는 해당 실증을 통해 개인 맞춤형 약물 관리가 가능해져 환자의 편의성 및 안전성이 증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또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의료 마이데이터 기반 맞춤형 만성질환 발생 예측 서비스 실증을 추진한다.의료원은 이용자의 의료정보를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해 수집‧분석해 만성질환(정상인 대상) 또는 중증질환(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자 대상) 이환 예측 서비스를 실증할 계획이다.룰루메딕은 의료 마이데이터 국외전송을 통한 해외 의료지원 서비스 실증 사업 승인을 받았다.룰루메딕은 출국자의 의료정보를 건강정보 고속도로를 통해 수집해 출국 예정 국가의 현지 언어로 번역한 후 앱을 통해 출국자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실증하게 된다.2024-12-18 20:58:06강신국 -
100평대 마트형약국 잇단 개설…주변약국 전전긍긍[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마트형 약국을 표방하는 초대형 체인약국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잇따라 개설되면서 지역 약국가가 긴장하고 있다.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100평(330㎡) 규모 약국 등장에 지역 내 상권이 초토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해당 약국들은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서울 광진구를 시작으로 인천 계산, 서울 목동·강서·성북, 경기 고양까지 오픈이 이뤄진 상황이다.마트형 약국인 만큼 해당 체인 약국들의 경우 박리다매 방식을 차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번에 많은 양을 주문할 경우 개당 단가가 낮아지는 가격정책 등을 활용해 일반적인 동네약국 보다 저렴하게 약을 사입한 뒤 마진을 낮춰 판매하는 구조다.역세권이나 처방을 전문으로 하는 지역이 아닌 넓은 부지를 선택하는 것도 특징인데, 약국 규모가 80~110평(240㎡~363㎡)에 달한다.주변 약국들과 직간접적인 마찰도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 지역에서는 해당 약국 판매가격에 맞춰 일부 품목 가격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권영희 제41대 대한약사회장 당선인 역시 당선 소감에서 첫 행보로 서울 지역 내 대형 난매약국 방문을 꼽기도 했다. 그가 언급한 '서울 내 초대형 난매 약국'이 바로 해당 체인이다.지역 약사회 역시 회원들의 민원 등으로 인해 골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약국의 경우 약사회 신상신고 절차 등을 마치며 제도권 내 편입의사를 밝히기도 했지만, 주변 약국들의 우려와 반발 역시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동네 약국 보다 싸다" 판매가격=필승전략?= 마트형 약국을 표방하고 있는 대형규모 약국이다 보니 지역에서도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가격이 저렴하고, 품목이 다양한 것 역시 마트형 약국의 특징이다. 진열대와 진열방식 등도 마트를 연상케한다.오픈매대형 방식이 확산되면서 최근 개설되는 약국의 경우 환자가 비교·선택을 할 수 있지만, 동네약국 규모가 15평(49.5㎡) 남짓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규모에서 엄청난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광진 소재 약국은 MBC 예능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방문하며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동네약국 대비 해당 체인약국들의 판매가격이 낮게 책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A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지역 최초 마트형 약국이라는 플래카드가 커다랗게 붙으면서 지역약국들이 긴장했었다. 오픈 이후 약사회에 신상신고를 마쳤고, 신규개설 약국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약국장과 얘기를 나눴다"면서 "동네약국 보다는 싸고, 종로지역 약국 보다는 비싼 수준으로 대략 20% 정도 저렴하게 책정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지역 내 대형규모 약국에 대한 회원들의 불안이 적지 않다"면서 "약사법 등에 저촉이 되지 않게 약국을 운영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주변약국에서도 불만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운영 중인 약국 인근에 해당 체인 약국이 개설됐다는 B약사는 "약국이 들어오기 전부터 우려가 제기됐다. 오픈 이후 며칠 만에 '새로 생긴 약국이 싸더라'라는 환자 불만이 들어왔다"면서 "블로그를 통해 전반적인 판매가격 등을 확인해 본 결과 특정 품목의 경우 월등히 저렴했다. 다빈도 지명품목 일부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해당 체인 약국 중 한 약사는 "직접 보고, 비교해 보는 것에 익숙한 소비층에 맞춰 인테리어 등 부수적인 요인을 최소화하고 고객의 선택권과 접근성을 높인 정책"이라며 "상담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가격만 낮추는 것이 아닌,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고객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전략을 구사했다는 것이다.◆"갈등 생길라" 지역약사회 '예의주시'= 지역약사회는 새로운 형태 체인 등장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C지역 약사회 관계자 역시 신규 개설된 약국을 방문하는 등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신설약대 출신 약사 2명이 동업으로 운영한다고 들었다. 내년에 신상신고를 하겠다고 전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초반에는 여기저기서 우려가 쏟아져 나왔었다. 하지만 막상 오픈 이후 주변 약국들에 타격은 크게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해당 약국 인근에 병·의원이 없고, 유동인구도 많지 않아 타격이 크지 않다는 것. 또한 지역 내 유명세를 떨친 난매약국이 이미 선점해 있다 보니 신규 고객 유입 자체가 쉽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설명이다.A지역 관계자도 "약국 주변에 병의원이 없다. 또 일반약도 버스 한 번이면 난매 밀집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어 흐르는 자리에 속한다"면서 "아직까지 초반이다 보니 상황을 주시할 따름"이라고 설명했다.그럼에도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는 것은 해당 약국들의 월 임대료가 1000만원을 호가하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한 달 월세가 1500만원이라고 하던데 운영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D지역 관계자 역시 "회원들 사이에서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해당 지역에 마트가 위치해 있고, 술집과 먹자골목 등이 위치해 있어 늦게 까지 수요는 있으리라 생각된다. 아직까지 후폭풍에 대해서는 전해 듣지 못했다"면서 "혹시라도 약사법 위반 사례 등이 발생할 경우 보건소 등과 연계해 약사회도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다만 애매한 부분도 있다. 일반약 가격이 표준소매가제가 아닌 판매자 가격표시제다 보니 약사회나 지역 약국이 가격 정책 등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E약사는 "특정 대학이 주축이 돼 동 대학, 근무약사 등으로 가지치기를 한다는 얘기들이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젊은 약사들이 주축이 돼 365일 24시까지 운영하는 마트형태 약국이 콘셉트인 것 같다"면서 "다만 약국이 가격경쟁으로만 가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판단이 든다"고 말했다.특정 지역에서 행해지던 난매가 이제는 지역별로 확산되면서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이 1000~1500원대에 판매되고 있고, 일부 고객은 동네 약국에서도 해당 가격으로의 판매하라고 역으로 요구하는 상황까지 생기고 있다는 것.이 약사는 "사입가 이하 판매가 아니라면 약사법상 문제가 없지만, 약국이 가격경쟁에만 초점을 맞출 경우 모두가 출혈경쟁을 벌이게 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약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약업계 파이를 키울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약사들 역시 계몽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2024-12-18 16:07:36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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