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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헌혈자 30만명 줄었다"...대책마련 필요매년 헌혈자의 8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해 헌혈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10대와 20대 헌혈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는 젊은 층의 헌혈 참여율 제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전북 전주시갑)이 대한적십자사로 제출받은 ‘최근 3년간 헌혈자 수 및 국내 헌혈자급률 현황’에 따르면, 우리나라 총 헌혈자 수는 2014년 284만명에서 2015년 287만명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2016년에는 264만명으로 감소했다.특히, 10대와 20대 연령대 헌혈자 수는 2014년 222만명에서 2016년 193만명으로 2년 사이 30만명 가까이 줄어 헌혈자 감소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2015년 95.4%였던 국내 헌혈 자급률은 76.3%로 급감했고 올해에도 6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성별로 보면 남성의 경우 2014년 200만명에서 2016년 192만명으로 4% 감소율을 보인 반면, 여성은 2014년 83만명에서 2016년 71만명으로 14% 줄어 남성보다 10%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연령대로 보면, 60세 이상은 2014년 1만명에서 2016년 1만 5000명으로 50% 가까이 증가했고, 3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도 증가세가 나타났다. 반면, 10대와 20대 연령대에서는 줄었는데, 감속폭은 16∼19세 15%, 20대 11%로 나타났다. 젊은 층과 여성 헌혈자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특징을 보였다고 김 의원은 분석했다.김 의원은 “헌혈문화 확산, 젊은 층의 헌혈 참여에 대한 인식 제고 등 헌혈 참여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2017-10-23 10:16:22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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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인·소비자대표, 중재원 감정회의 출석률 낮아"중재원 감정회의 정원 5명 중 평균 3.7명이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위원은 의료인 2명, 법조인 2명, 소비자대표 1명을 두고 있는데, 법조인과 소비자대표들의 회의 참여도가 낮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3일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감정회의에 참석한 평균인원은 4명이 되지 않는 것으로 (평균 3.7~3.8명) 나타났다.100건 중 35건은 3인으로만 감정을 하고 있었다. 또한 참석률이 낮은 직역은 법조인과 소비자대표인이었다. 의료사고에 대한 사실을 조사하고 인과관계를 규명하는 절차인 감정은 의료분쟁에서 의료인의 과실을 판단하는 중요한 절차이지만 중재원의 의료사고 감정단 운영규정 내규에 의하면 재적위원 과반수 출석으로 감정부 회의를 개의할 수 있다. 최소 3명이면 감정회의가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중재원은 현재 167명의 감정단을 두고 있다. 8명의 의료인 상임위원과 비상임위원인 102인의 의료인, 40인의 법조인, 17인의 소비자 대표인으로 구성돼 있다.권미혁 의원은 "의료인은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법조인과 소비자 대표인은 증가폭이 미미하다"며 "감정위원 중 법조인과 소비자 권익 대표인의 인력 풀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감정회의가 5명 정원으로 이루어지지 못 하더라도, 감정회의에 의료인 2인 뿐 아니라 법조인 1인과 소비자대표 1인을 반드시 포함시켜 공정한 감정절차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했다.2017-10-23 10:13:47이혜경 -
환자-병원 의료분쟁 민사소송 4년 간 4천여건 발생지난 4년 간 환자와 의료기관 간 민사소송 건수가 4000여건이 넘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조정개시가 제대로 되지 않은 탓이 큰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 국회에서 제기됐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최근 연도별 환자와 의료기관 간 소송현황을 보면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간 민사소송건수가 무려 4,019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형사소송은 통계추출이 불가능하다고 하여 민사소송 접수건수만 자료를 파악한 것인데, 실제 형사소송 건까지 합치면 그 수는 훨씬 클 것이라는 게 양 의원이 분석이다.연도별 민사소송 건수를 살펴보면 2012년 1009건에서 2013년에는 1101건, 2014년에는 946건, 2015년에는 963건으로 매년 900건에서 1000건 사이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양 의원은 "렇게 소송이 줄지 않고 있는 이유는 의료분쟁조정중재원에 의료분쟁에 대한 조정·중재를 신청했음에도 불구하고, 피신청인의 참여동의에 의해 조정절차가 개시되므로 병원이 조정이나 중재에 불참하면 아무리 국민들이 요구해도 소송까지 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실제로 2016년 조정·중재 신청건수는 1907건인데 1028건이 신청에 불참하여 조정개시율이 45.9%에 불과했던 것이다.특히 2016년 중재원이 제출한 자료를 보면 의료기관별 의료분쟁 조정중재 참여율이 보건소 33.3%, 종합병원 38.9%, 요양병원 40.5% 상급종합병원 43% 순으로 나타났다.양 의원은 "향 후 상급종합병원과 국·공립 의료기관 중 조정신청 사건이 많거나 개시율이 저조한 병원을 대상으로 더욱 더 적극적인 기관장 면담이나 제도안내를 통해 개시율이 제고 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2017-10-23 10:13:29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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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적십자병원 폐원 부지에 수익형 오피스텔 건립 추진?폐원한 대구적십자병원 부지에 지하 7층, 지상 26층의 수익형 오피스텔 건립이 추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23일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적십자사가 한 법무법인에 대구적십자병원 부지 복합사옥 건립사업 관련 법적 검토를 의뢰했다.적십자사는 법무법인에 ▲건립 사업이 기본재단 취득사업으로 해석 가능한지 ▲분양행위를 기본재산취득 및 수익사업과 별개의 행위로 간주해 보건복지부장관 인가요청이 가능한지 여부 ▲이 사업을 신탁방식으로 추진할 경우 토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 및 신탁행위에 대한 법적 문제는 없는지 여부 등에 대해 질의했다.법무법인은 오피스텔 사업이 사업수행기금을 목적으로 한 수익사업에 필요한 재산으로서 '사업목적에 필요한 재산'에 해당한다고 사료되는 바, 조직법 제22조의2 기본재산의 취득 사업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또한 오피스텔 사업이 신축행위(기본재산의 취득), 임대행위(기본재산의 임대), 분양행위(기본재산의 매매)로 이루어지고, 각 행위 모두에 대하여 보건복지부장관의 인가를 받을 의무가 있을 뿐 행위 모두를 하나의 사업으로 인가받아야 할 의무가 있다고 해석되지는 않는 바, 분양행위를 신축, 임대 행위와 별개의 행위로 간주하여 보건복지부장관의 인가를 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권 의원은 "이번 사안은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이미 문제제기 했으나, 적십자사는 그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대구적십자병원은 폐원 당시 의료급여 입원환자비율이 61.5%(당시 전국 적십자병원 평균 31%)에 이를 정도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진료를 열심히 하는 공공의료기관이었다. 이명박 정부가 경영효율화라는 명목으로 결국 폐쇄조치 시켰고, 적십자사는 이 터에 수익형 오피스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2017-10-23 10:07:48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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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헌혈제한지역서 4만1000건 채혈 이뤄져대한적십자사가 말라리아 헌혈제한지역에서 지난해와 올해 사이 4만건이 넘는 채혈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십자사가 건의한 것을 복지부 관련 위원회가 승인해 이뤄진 것이다.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경기 부천 소사)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가 건의하고 복지부가 승인해 2016년 11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51일간 말라리아 헌혈 제한지역의 6개 혈액원에서 4만1301명을 채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17년 제1차 혈액관리위원회에는 말라리아 헌혈 제한 지역 전혈채혈(& 700;16.11월~& 700;17. 3월) 자료를 통해 개인 6222명, 단체 3만5079명의 혈액을 채혈했다는 내용이 보고됐다. 이 기간 채혈된 혈액은 말라리아 선별검사 후 14일 동안 출고 보류 기간을 거쳐 출고됐다. 말라리아 선별검사 결과 총 4만1301건 중 양성 건수는 28건(0.07%)이었지만 말라리아로 확인되지는 않았다.이와 관련 적십자사는 말라리아 헌혈 제한지역 채혈 및 공급관리 지침을 통해 헌혈 제한지역에 대한 채혈을 관리하고 있다. 이 지침에는 말라리아 관련 헌혈 제한지역의 경우 말라리아모기가 활동하지 않는 11월~3월 사이에 한해 한시적으로 채혈을 허용한다. 또 적십자사가 복지부에 건의해 혈액관리위원회가 승인할 경우에도 가능하다. 이번 채혈은 3번째로 겨울철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대한적십자사가 건의했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연 700명 이상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특히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 사이에 집중돼 있어서 11월부터 채혈을 허가하는 게 안전한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또 2006~2014년 9년간 199건이 수혈을 통해 심각한 감염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3건이 말라리아 감염자로 드러나 말라리아 선별검사만으로는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라리아 위험지역 혈액이 정말 안전하면 위험지역에서 해제되는 게 합당하다고 덧붙였다.김 의원은 “현재 혈액관리법 이하 시행령과 시행규칙은 채혈금지대상자에 대한 사항만 명시하고 헌혈위험지역에 대해 명시하고 있지 않다”면서, “헌혈과 수혈은 국민의 안전과 질병에 직접 영향이 있는 만큼 적십자사 지침이 아니라 혈액관리법 개정을 통해 더욱 안전한 혈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2017-10-23 10:07:3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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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국시원, 23개 직능 불구 상설시험장 0곳"국가시험을 치르는 보건의료분야 직능이 23개에 달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상설시험장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상설시험장 마련을 해야 한다는 국회의 제기가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보건의료분야의 23개의 다양한 직종에 대한 자격관리를 위해 1년에 27개 필기시험과, 5개 실기시험을 실시 중에 있고 2016년 한 해 동안 응시자 수만 23만4,421명에 달할 정도로 응시자 수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상설시험장이 단 1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렇게 국시원에서 상설시험장이 1곳도 없어 보건의료인을 준비하고 있는 많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고 있고, 국시원도 심각한 어려움을 안고 있다는 것이 양 의원의 지적이다.현재 시험장으로 중고교를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데, 시험 때마다 해당 학교 학사일정과 겹치거나 열악한 환경에서 시험을 치르면서 응시자들의 집단 민원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특히 간호조무사나 요양보험사 시험 같은 경우 응시자 수가 많기 때문에 응사자 편의를 위해 한번 시험 볼 때마다 전국 17 시·도에서 동시에 시험을 치루고 있는데 각 시·도와 시험장 등 협의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동절기에 중고등학교에서 시험 시행 시 시험장이 동파되어 화장실을 사용할 수 없는 등 피해 사례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고, 2017년 1월 간호사 시험시행 시에는 시험장이 외진 곳에 있어서(강릉지역) 폭설로 응시생과 지방파견관이 교통두절로 다음날까지 현장에 체류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었다.양 의원은 "상설시험장을 두면 시험 때마다 이렇게 시험장을 구하는 행정력을 막고(국시원과 각 지자체), 시험 응시자분들도 좋은 환경에서 국가시험을 볼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2017-10-23 10:06:04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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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분쟁 조정 3배 늘었지만, 상담소 서울·부산 편중"최근 5년간 의료분쟁조정신청이 3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분쟁신청자들에게 상담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찾아가는 일일상담실은 60%이상 부산과 서울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분쟁신청자들에 대한 접근성, 편의성 개선을 위한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3일 국민의당 김광수 의원이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시도별 의료분쟁 조정신청 및 일일상담실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총 의료분쟁 조정신청은 2012년 503건에서 2016년 1907건으로 3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맞춤형 의료사고 종합서비스인 찾아가는 일일상담소는 2012년 13회, 2013년 24회, 2014년 25회, 2015년 34회, 2016년 35회 등 5년간 총 131회 운영됐다. 하지만 상담실 운영 총 131회 중 부산이 50회, 서울이 29회로 두 지역에서만 79회가 운영되고 있었다.17개 광역자치단체 중 2016년 일일상담실이 단 한 차례도 운영되지 않은 지역도 경기, 강원, 부산, 세종, 광주, 충남 등 6개나 됐다.주요 권역별 거점지역 및 원격지 중소도시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일일상담실 운영을 통해 이용 고객의 접근성 확대와 접근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는 중재원의 사업목적과는 달리 상담실 운영이 특정지역 편중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김광수 의원은 "의료분쟁조정신청이 3배 가까이 증가되면서 의료사고 피해자들의 의료분쟁 대응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맞춤형 의료사고 종합상담 서비스인 찾아가는 일일상담실은 지역 편중 운영으로 인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2017-10-23 09:59:48이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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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사, 프탈레이트 주백 연 200만개 사용대한적십자사가 한 해 약 200만개의 혈액백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탈레이트 성분이 들어 있는 주백을 사용하고, 친환경 가소제 혈액백 개발이 된 것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이 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십자사는 매년 약 200만개의 혈액백을 사용하고 있는데, 적혈구를 담는 주백에서 프탈레이트 성분이 함유된 혈액백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혈액백은 크게 적혈구를 보관하는 주백과 혈소판과 혈장을 보관하는 보조백으로 나누어지는데 현재 보조백은 지난 1997년 이미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되었지만 주백의 경우 적혈구의 생존율이 높아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DEHP(디에틸핵산프탈레이트) 가소제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프탈레이트는 폴리염화비닐(PVC)를 유연하게 만들어 주는 첨가제로, 생활용품에 널리 쓰이지만 이에 노출될 경우 발암물질, 생식기장애, 주의력 결핍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식약처에서는 우선적으로 2015년 7월 1일부터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식약세트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혈액백의 경우에도 DEHP 용품량(프탈레이트)이 150ppm 이하인 경우에만 허가를 실시하고 있지만, 임산부나 신생아 등 민감환자에게는 대체물질 사용 제품을 권장하고 있는 등 유해물질에 의한 피해가 언제든지 노출 되어 있는 상태에 있는 것이다.혈액백 주백의 경우에도 프탈레이트가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을 써야 하는데, 적십자사가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혈액백을 계속 사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양 의원은 "적십자사는 친환경 제품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프탈레이트가 함유된 혈액백을 사용하고 있다고 변명해오고 있지만, 이미 올해 2017년 5월 23일 국내 업체(녹십자엠에스)가 친환경 가소제인 DINCH(딘치) 혈액백이 개발되어 식약처 의료기기 제조 허가까지 받았다"고 꼬집었다.심지어 이달 12일부터 친환경 가소제 혈액백이 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십자사는 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양 의원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적십자사의 혈액을 공급받을 수 있으려면 하루라도 빨리 이러한 친환경 혈액백을 사용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제품이 개발된 것도 파악하고 있지 못한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서둘러 보급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2017-10-23 09:59:11김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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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향정마약류 '졸피뎀' 중복처방 심각"서울대학교병원의 졸피뎀 중복처방 실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최근 2년간 졸피뎀 10mg을 처방받은 환자 8027명중 중복처방일수가 7일이 넘는 환자는 3255명으로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중복처방으로 의존성이 높은 마약류 잉여 졸피뎀이 양산되고 이것이 불법유통되면 범죄 악용소지가 크다는 주장이다.2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신동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체감사보고서 분석 결과다.중복처방이란 병원 내원 후 처방기간동안 복용할 졸피뎀을 처방받은 뒤 처방 졸피뎀을 모두 소진하기 전에 다시 내원해 같은 약을 재처방 받는 행위를 지칭한다.특히 신 의원은 특정 환자 A씨의 경우 처방기간이 719일인데 비해 졸피뎀 처방일수는 그 3배에 달하는 2126일로 나타난다고 피력했다.졸피뎀 2126알은 5년 301일을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꼬박 복용해야하는 분량이다.중복처방일수가 많아지면 실제 치료기간이나 처방기간이 종료됐는데도 졸피뎀이 남아있어 환자가 오남용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게 신 의원 시각이다.또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에 쓰이지만 신체적, 정신적 의존성을 유발하는 향정신성 마약류로 분류돼 장기간 사용이 권장되지 않는다.아울러 졸피뎀은 각종 범죄행위에 악용되고 있어 사회적 논란으로 부상했다.신 의원은 "첫 내원시 졸피뎀 3일치를 처방받았는데, 졸피뎀을 소진하기 전인 3일차에 다시 내원해 3일치를 다시 처방받은 것을 7번 반복했다고 가정하면, 처방기간은 17일인데 실제로 처방받은 졸피뎀은 24일치"라며 “졸피뎀 7일치 여분이 발생한 셈이다. 이런 사례가 전체 환자의 40.5%에 해당됐다"고 우려했다.신 의원은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어금니 아빠 이영학 씨는 음료수에 졸피뎀을 타서 피해자에게 먹인 뒤 범행을 저질렀고, 2015년에는 가장이 아내 부채 문제로 고민하다 가족에게 졸피뎀을 먹여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강서구 일가족 사망사건이 발생했다"며 "중복처방으로 잉여 졸피뎀이 발생하면, 불법으로 졸피뎀을 유통하는 지하시장 형성에 상당부분 기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같은 지적에 서울대병원은 전자의료기록(Electric Medical Record) 시스템을 개선하고 직원교육을 실시했다고 답변했다.특히 중복처방은 장기 출장이나 여행 등으로 졸피뎀이 소진되기 전에 추가처방을 받아야 하는 등 예외사유가 있어 처방한 것이라며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신 의원은 병원의 답변에 대해서도 "중복처방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중복처방이 7일을 초과하는 것은 상습 처방으로 심각하다"며 "투약기간 3배에 달하는 졸피뎀 2126일치를 처방해놓고 장기복용 경각심이 없는 것은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2017-10-23 09:55:55이정환 -
"합법과 불법의 경계"...NMC, PA인력 3배 늘어최근 5년여간 국립중앙의료원의 PA(Physician Assistant)인력이 3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립중앙의료원이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중앙의료원의 PA 현황(2012~2017.9)’에 따르면, 2012년 5명이었던 PA인력이 2014년 8명, 2015년 12명, 2016년 14명, 2017년 15명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최근 5년간 3배가 증가한 것이다.PA는 의사 보조인력을 말하는데 병원에 따라 전공의 업무를 대신하면서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법외 직종이다. 대부분 PA들은 의사(간호사)와 같은 유니폼을 입고, 의료법 상 의사(간호사)만 가능한 의료행위를 같이 한다. 현행법상 의사가 해야할 일을 유사인력에게 저임금을 주고 맡기기 위해 대부분 활용된다.진료과목별로 보면 2012년 4개과에서 2013년 5개과로 늘었고, 2014년부터는 7개과 모두 PA를 채용했다. 이중 정형외과와 안과에서 각 3명씩 가장 많은 PA인력을 쓰고 있었다.PA인력의 급여와 평균 재직월 또한 증가 추세다. 2012년 월 200여만원이던 급여는 2017년 현재 270여만원까지 높아졌고, 평균재직월 또한 2012년 4.5개월에서 2016년에는 24개월로 6배 늘었다. 중앙의료원의 PA인력이 임시직에서 점차 필수인원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김 의원은 “법외 직종인 PA는 병원에서 역할에 따라 불법을 넘나들고 있다. 의료사고라도 연루될 경우 큰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며 “제도적으로 정착되지 않은 인력을 공공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활용하는 건 물론, 더 확대 채용하고 있어 우려를 금할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중앙의료원은 PA채용을 자제하고, 주무부처인 복지부는 PA인력에 대한 법적 논란을 하루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2017-10-23 09:52:36최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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